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NCS 조경 분야, 개발 현황 및 과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조경의 新지형도
  • 에코스케이프 2016년 03월

 

김은성은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과 감사를 역임하고 현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NCS를 개발하는 데 있어 조경관리와 조경감리 부문의 WG(Working Group) 심의위원을 맡았고, 조경설계 개발전문가로 참여했다. 또한 조경관리, 조경감리, 조경설계, 조경시공 부문 책임자로 NCS 학습모듈 개발에도 참여했다.

 

 

  

조경 분야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2008년도에 종합적으로 일괄해서 개발된 적이 있으며, 그 당시에는 NCS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고 KSS(Korean Skill Standards)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졌다.

직무명세서에 제시된 핵심능력으로는 조경계획, 조경설계, 조경소재 개발 및 생산, 조경시공, 조경감리, 조경관리 그리고 조경업 경영으로 총 7가지가 표준화돼 조경이라는 하나의 직무에 포함됐다. 그 이후 약 5년이 지나서 개발 보완 시점이 됐고, 정부의 정책적인 차원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조경분야의 직무가 새롭게 표준화됐다.

조경 분야는 대분류(건설)-중분류(조경)-소분류(조경)-세분류(조경설계, 조경시공, 조경관리, 조경감리)의 체계로 규
정돼 있으며, 세분류를 분리해 조경관리 및 조경감리 세분류를 2013년에 개발하고, 조경설계 및 조경시공 세분류를 2014년에 개발 완료했다.

 

 

kus1.jpg
그림1. NCS와 NCS 학습모듈의 연결 체제

 

 

 

 

 

조경 분야에서의 NCS 활용 방안 및 향후 과제
NCS 개발 및 학습모듈의 개발 과정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한 여러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조경분야의 직무를 설계, 시공, 관리 및 감리 분야로 표준화—비록 생산·유통·경영 등이 빠져 있지만—했고 51권의 학습모듈도 완성됐다. 이를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www.nc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산업계의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개발 내용에 담으려고 애썼고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교, 훈련기관 등의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여러 계층의 학생들과 훈련생들의 교육훈련에 적합하도록 맞춤 교재를 만들려고 열과 성을 다했다.

아직 NCS에 대한 조경 분야 산업계의 전반적인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나 국가 정책의 중요한 기조 중의 하나인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 점점 NCS의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교육계, 특히 특성화고등학교나 전문대학에서는 절대적으로 교육 체제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고, 4년제 대학에서도 부분적으로 관심을 갖고 강의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자격시험 출제기준에도 점차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의 지원 및 평가를 고려해 점차 확산일로에 놓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학교뿐만 아니라 각종 조경기능사, 조경기사 등의 시험 및 훈련 대비 기관에서도 이제는 NCS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정부 인증을 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고, 훈련기관의 평가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러 공공기관의 채용시험에 NCS 관련 내용이 도입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 차원에서 조만간 상당수의 기관에서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종 조경 전문 매뉴얼 작성 시에도 NCS 내용이 부분적으로 포함되고 있다.

민간 기업에서는 당장 적용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으나 점차 대기업 위주로 정부 정책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들도 표준화된 NCS를 잘 활용하면 채용, 배치, 승진 등의 과정에서 편리하고 빠른 시간 내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다. 신입사원의 직무교육에도 잘 활용하면 빠르고 적절한 적응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현재 만들어진 NCS 내용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조경 분야의 주요 기능을 표준화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둘 수가 있다. 조경의 표준화에 일부 반론도 있지만, 추후 계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2008년도에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에 포함된 조경생산·유통·조경경영 등의 내용은 향후 추가로 보완 개발될 것으로 희망하며, 개발 과정도 중요하지만 NCS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국가와 개인의 낭비 요소를 줄이고 직무능력을 배가시키는 데 전 조경인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

 

 

*에코스케이프 91호(2016년 3월호) 수록본 일부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