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신하 ([email protected])
추억은 방울방울
한참 일본 애니메이션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을 때 소개되었던 애니메이션의 제목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이지요. 이 애니메이션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프로듀서를 맡았고 감독은 ‘다카하타 이사오’라는 다른 사람이긴 합니다만.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탓에 농촌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타에코’라는 여성이 여름휴가로 시골에 내려가는데, 그 곳 사람들과 어울리며 초등학교 때의 추억을 회상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에 아주 약간의 반전이 있긴 하지만 예전 추억들을 하나씩 에피소드로 보여주는 식이라 극적인 흐름도 없고 전개도 느린 편이어서 아마 지금 보면 좀 싱거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꽤 인상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좋은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제 또래 분들이라면 보신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못 보셨더라도 제목만이라도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약간은 촌스러운(?) 제목 때문에 ‘그런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있었지’하는 정도로 알고 계신 분들도 꽤 있을 테니까요.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에서 방문교수로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