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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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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ATION design studio loci 10년의 작업기록, 도큐멘테이션
해당 도서는 절판되었습니다.
  • 저자박승진(design studio loci)
  • 역자
  • 페이지616쪽
  • 출판사design studio loci
  • 출간일2018년 3월 1일
  • ISB(S)N979-11-958961-1-0 (92610)
  • 정가
    ₩ 15,000





DOCUMENTATION(도큐멘테이션)은 
















국토경관(landscape), 도시(urban), 정원(garden)과 같은 
















다양한 스케일의 공간과 장소를 다루는 
















디자인 사무실 design studio loci(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 
















십 년(2007-2017)의 작업기록입니다.



































[작업 기록을 펴내며]

















A4 용지 한 장의 크기는 긴 쪽이 297밀리미터이고 짧은 쪽이 210밀리미터이므로 면적은 대략 0.06평방미터다. 한 장을 바닥에 놓는다면 양발 가지런히 모아야 간신히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 50장이 좀 넘는 양을 모아야만 한 평 남짓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가로와 세로로 칸을 만들어 작업자의 이름을 적고 날짜와 선분과 화살표들을 적절히 혼합하면 일주일의 스케줄이 만들어지고 시각화된다. 작업량이 많은 때는 지면을 채우는 잉크와 배열에도 긴장이 배어있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슬쩍


















여유가 드러난다. 


















2007년 봄부터 매주 만들어낸 주간 스케줄 표가 어느새 570여 장이나 쌓이게 되었으니, 축적된 시간들을 공간으로 치환하면 10평 정도의 크기를 가지게 되었다. 작은 정원을 만들 수 있고, 욕심을 버린다면 방 한 칸의 집을 올릴 수도 있겠다. 감사할 일이다.


















조경설계와 광고회사를 저울질하던 학부 졸업반 시절이 있었다. 그 후로 삼십 몇 년의 시간이 흘렀고, 대학원과 설계연구소, 설계사무실을 거쳐 작은 스튜디오를 시작한 지도 10년을 꽉 채우고 1년을 더 보냈다.


















작업은 늘 조심스럽고 늘 흥미진진하다. 모든 작업은 결국 땅 위에 구축되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좌뇌와 우뇌, 양팔과 양손 그리고 두 다리의 끊임없는 구동을 요구한다. 긴장과 이완의 지속적인 반복, 불안과 안도의 이상한 동거, 진척과 되새김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역행은 설계 작업자의 숙명이다. 여기에 더해 상습적 좌충우돌과 치명적 시행착오 또한 피해갈 수 없다.


















찢어진 메모지에, 혹은 값비싼 몰스킨에, 옐로페이퍼의 구겨진 한 모서리에도 그 흔적은 남는다. 이제는 휴대장치가 만들어내는 고해상도 이미지까지 가세하므로 기록들은 차고 넘친다.


















10년의 작업기록.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으나 모든 기록들을 담을 수는 없었다. 500여 장의 이미지를 따로 모아 묶는다.


















일과 일상은 뒤섞이기 마련이다. 작업노트에 후다닥 그려낸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시작해서 좀 더 세심하게 공력을 드린 드로잉들, 작업자들의 캐드 도면, 스터디 모형, 어떤 날의 작업 테이블, 공사 중인 현장뿐 아니라 출장과 휴식을 겸한 소소한 여행의 기록들까지 모았다. 그리고 따로 구분하여 정리하지 않았다. 정리라는 행위는 가끔 무의미한 과장과 무책임한 소거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삶이란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일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교차되고 그렇게 반복되는 것이니,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변명을 조심스레 드려본다. 대신 책의 말미에 기록된 이미지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작업의 이면에는 수고한 이들의 노고가 숨어있다. 그들은 나의 가족이며, 나의 선생이며, 나의 동료들이다. 그들은 늘 걷고 있는 길 전후좌우에 함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 본 책은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환경과조경(도서출판 한숲)에서 온라인 판매 대행합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lak.co.kr) 도서출판 한숲 카테고리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차례]













 










작업기록을 펴내며 __ 4










2007 __ 9










2008 __ 69










2009 __ 97










2010 __ 127










2011 __ 171










2012 __ 225










2013 __ 265










2014 __ 323










2015 __ 389










2016 __ 477










2017 __ 531










함께 한 사람들 __ 600










찾아보기 __ 602










작업목록 __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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