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뜰의 음양과 대칭
그 숱한 옛 뜰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조선시대의 뜰은 담양의 소쇄원과 보길도의 세연지이다. 우선 소쇄원을 살핀다. 소쇄원은 뫼를 바라보는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있고 삼천평 남짓한 땅에 선비가 지은 동산이다. 그야말로 음양이 극치를 이루며 꾸며진 멋진 곳으로 그 뜰로 들어서는 어귀부터 인상이 깊다. 대숲속에 오솔길이 침침하니 음기를 띌 수밖에 없다. 푸르른 댓잎은 역시 음기를 나타내려고 한 것일까? 드높은 대숲속을 지나자니 그 너먼에 숨겨진 것이 궁금하다. 바람이라도 불면 부시대는 잎소리에 으스스해진다. 저녁이면 참새떼가 재잘대다 잠들 곳이기도 할 것이다. 그 위로 푸른하늘이 유난하다. 자연의 아름답기로 소문난 보길도는 아열대 식물이 많기로도 이름난 섬, 그러기에 360년전 이곳을 들린 고산에게는 더없이 아름다워 보였을 것이다. 그는 이곳에 스무군데가 넘는 정자 등 유적지를 남기면서 섬 곳곳에 뜰을 꾸몄다. 그 가운데 한군데가 세연지이다. ※ 키워드: 옛뜰, 소쇄원, 세연지, 보길도, 음양론, 대칭구도 ※ 페이지: p94~97
-
충남대학교
부지의 고지대는 모암이 부식된 풍화토로 구성된 얇은 표토층을 형성하고 있고 저지대는 사질의 운반토 내지는 풍화토로 형성되어 있어서 식물의 생육에는 비교적 적합하다. 부지내의 자연식생으로는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부분적으로 참나무와 아카시아군이 분포되어 있으며, 인공조림으로서는 리기다소나무와 오리나무가 있어서 산림의 환경은 양호한 편이다. 밀집된 노송들은 자연경관을 한층 아름답게 부각시키고 있다. 본 부지는 북고남저형의 말굽모양을 이루고 있어 중앙부지내는 물론 남측의 원경까지 멀리 시야가 트여져 있다. 도서관 남측으로 전개되는 캠퍼스의 주진입축 일대는 좌우에 부드러운 능선이 수목에 덮여져 자연지형에 의한 아늑한 공간감을 주고 있고 자연적 능선 자체가 주된 스카이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그에 반하여 지반의 고도가 비교적 높은 인문관 및 이학관 지역은 사면이 개방되어 있어서 공간형성요소는 자연지형이 주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 키워드: 충남대학교, 캠퍼스 조경, 학교 조경, 인공조림 ※ 페이지: p34~39
-
좌담 ; 신구 종합조경이 공존하는 길
작년 말 조경업체가 갑자기 늘어나다 보니 우리분야는 새로운 질서를 위한 과도기적 부작용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혼란이 지속된다면 조경분야 전체 발전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같은 부정적 분위기가 더 심화되기 전에 우리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협의하여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의도에서 이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별히 종합업체의 사장님 몇 분을 우선 이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종합업체가 나서서 문제의 심각성을 의식하고 업계 전체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야 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오늘의 좌담은 처음부터 어떤 결론을 도출한다기 보다는 그러한 타결책 모색 분위기를 조성한다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기본방향의 설정과 그 추진방법을 등을 찾아내는 데 의견이 초점이 맞추어 말씀해 주시기 바라면서 먼저 최근의 우리 주변 사항부터 언급해보겠습니다. ※ 키워드 : 오휘영, 종합조경 공존, 조경업체, 본지 발행인, 박민식, 유상식, 조남익, 한현구, 고재호, 권오진, 허형식, 좌담 ※ 페이지: 88~92
-
조각공원 ; 조각공원 역할과 기능
가장 중요한 것은 조각공원은 운영하는 운영자측의 예술에 대한 인식수준 일 것이다. 유흥이나 관광수입을 위한 구색맞추기의 조각공원이나, 특정사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눈가림식의 조각공원이 아니라 예술의 대중의 위한 공유라는 절대적 사명감이어야 한다. 조각공원 공원의 일부일진데, 그 작품들이 순수하게 대중의 미적 향수권을 위한 사회에 대한 환원의 일환이라는 의식에 의해서 수입경비, 노력 등등의 모든 것들이 발전적인 재투자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정부의 시책이나 지원에 의해 전국의 적당한 여러곳을 조각공원으로 설립, 개방하고 우리의 정석적 순화를 위해서도 전문가에 의한 정책적인 시행이나 국가적인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키워드 : 조각공원의 역할, 조각공원의 효과 ※ 페이지 : 72~76
-
조각공원 ; 오슬로의 비겔란드 조각공원
노르웨이의 위대한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드는 많은 조각품을 남겼다. 우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비겔란드 조각고원과 비겔란드 박물관에서 경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의 대리석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비겔란드 조각공원 80에이커의 대지에는 192점의 조각부품을 포함해서 총 650점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비겔란드의 조각품은 모두 그 자신이 실물크기로 만든 것이다. 돌은 숙련자가 선택해서 주의깊게 다듬어야 하며 금속 세공인의 기교로 인해 더욱 멋진 디자인이 된다. 비겔란드의 예술은 인간을 주제로 한 것으로 삶의 모든 상황, 감정, 인간들이 알고 있는 상식들, 그리고 흥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겔란드 조각공원은 1940~1950년대에 걸쳐 세워진 최초의 조각공원으로 이야기되어지며 어떤 사람들은 그 공원에 대해 흥미를 갖고 경이롭게 생각하지만, 어떤 이들은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 키워드 : 노르웨이 오슬로, 비겔란드 조각공원, 최초의 조각공원 ※ 페이지 : 68~71
-
안양 Country Club
안양컨트리 클럽이 여느 골프장과 다른 점은 잔디의 독특한 질과 주변경관의 정갈함과 코스의 철저한 관리에 있다고 한다. 안양컨트리 클럽 페어웨이에 깔려있는 잔디는 중지로서 다른 잔디보다 잎이 치밀하고 빳빳하여 공이 잔디위에 뜨기 때문에 골프장 잔디로는 안성맞춤이라고 하는데 직접 플레이를 해보지 않은 기자로서는 구분이 잘 안되었다. 코스별 식재된 수종도 다양하여 경관의 변화는 사계절 특색이 뚜렷하게 연출하고 있어 한홀 한홀을 지나가는 골퍼들에게 계절감각을 새삼 일깨워 주기도 한다고 이 곳 회원인 신모씨가 들려준다. 안양 C.C.는 유달리 소나무를 비롯하여 다른 여러 수종의 나무가 많이 식재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故 이병철(前 삼성그룹)회장이 조경가 이상의 식견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유달리 나무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안양 C.C.에 식재된 수종을 살펴보면 벚나무,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단풍, 느티나무, 적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코스별로 다양한 경관을 보여준다. ※ 키워드: 안양 Country Club, 컨트리 클럽, 골프장 답사, 골프코스 ※ 페이지: p116~118
-
1990년도 조경기사 2급문제 출제경향
e-매거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조각공원 ; 조각공원 현실과 바램
여기서는 각각의 조각공원의 특성이나 작품에 대한 개설보다도 전체적으로 조각공원이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 모색과 함께 조각공원에 대한 바램을 나열해 보았다. 무엇보다 공원으로서의 입지적 여건과 조각이 놓여질 제반 환경여건의 적합성에 관한 문제가 언급되어야 할 것 같다. 하나의 문화적 공간으로 특별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조각공원이든, 어떤 기념비적 형식을 띤 조각공원이든간에 조각이 안주하게 될 공간은 실내가 아니고 옥외이므로 자연적인 요소, 예컨대 지형의 높낮이, 주변의 배경, 장소의 식별성, 부지의 경사 등 공원 구성의 방향과 형태를 결정짓는 요소가 우선 맞아야 할 것이다. 조각공원이 우리에게 어떤역할과 기능을 담아주기를 기대한다면 기대하고 있는 만큼의 노력도 병행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서 행정당국의 폭넓은 배려와 조각에 대한 조경가의 이해와 조경에 대한 조각가의 이해를 기초로 한 계획이 우선되고 또한 관리자의 운영의 폭을 넓혀나갈 때 조각공원은 우리들의 문화공간, 휴식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중심이자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키워드 : 조각공원, 토탈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제주조각공원 신천지 미술관, 정관모 ※ 페이지 : 59~63
-
조각공원 ; 국내조각공원 현주소
20세기 후반 일군의 예술가들은 예술의 발표장을 화랑에서 미술관으로 미술관에서 야외로 확장하여 사적인 것에서 공공의 성격으로 바꾸어 예술품을 설치하여 예술이 대중과 밀접한 유기적 관계를 갖게 되었다. Public 공원에 국가의 발전이나 문명 문화에 공헌도가 큰 인물조상을 설치하던 경향에서 벗아나 순수 예술품을 설치하여 대중과 예술을 접근시키는 시도를 하게 되었고 이로써 많은 조각공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 대표적 예로써 스톰킹 아트센터, 본의 하꼬네에 있는 조고꾸노 모리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조각공원이 많이 있다. 국내에도 여러 조각공원이 조성되었지만 그 취지 및 설치목적에 있어서 문화활동차원에 있어서 본격적인 조각공원은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설립한 ‘88올림픽 조각공원’과 남제주군 ‘제주조각공원’, 그리고 개인에 의해 조성된 ‘제주조각공원 신천지 미술관’과 서울근교의 ‘토탈 미술관’ 그리고 목포시에서 조성한 ‘목포 조각 공원’이 있다. 이러한 여러 조각 공원중에서 규모나 시설면에서 큰 규모인 올림픽 조각공원, 남제주군 조각공원, 제주조각공원 신천지 미술관에 대하여 주로 언급하기로 한다. ※ 키워드 : 올림픽 조각공원, 남제주군 조각공원, 제주조각공원, 신천지 미술관 ※ 페이지 : 54~58
-
조각공원 ; 조각공원 위상정립과 스페셜 프로그램
부지와 조각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없이는 더 이상 경험할 수 없는 것처럼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조각은 공원에서 장식적인 형태라기 보다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반대로 공원과 조각은 서로 보완해 주는 이중성이 있다.조각과 공원은 동시에 일치하는 상황이라기 보다는 조화로서 함께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우리가 미술관을 들어서면 대체로 손에는 카달로그를 들고 마지막 작품까지 집중해서 전시 코스를 따라 돌게 마련이다. 옥외의 조각 전시공간인 조각공원의 경우도 전시와 관람의 기능은 실내와 마찬가지로서 조각들을 보아 나가는 것이지, 여러 공원 요소의 일부로 조각이 배치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 키워드: 조각공원, 미술관, 옥외 전시공간※ 페이지 :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