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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산텐 휴양공원
Kurpark Xanten
독일의 역사 도시 크산텐(Xanten)은 14헥타르 규모의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곽의 본래 목적은 외부로부터의 도시 방어이지만 오늘날 이 일대는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곽의 녹지 경관을 보완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휴양공원(Kurpark)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휴게 공간을 더해 모든 세대가 즐길 만한 만남의 공간을 조성했다.
기존 녹지에 기반을 두고 설계와 시공을 진행했다. 역사적 구조물의 존재감을 부각하면서도 현대적 분위기의 공원을 만들고자 했다. 공원 전역을 연결하는 무장애 동선을 내는 것도 목표였다. 공원은 넉넉한 크기의 잔디밭과 초지, 군식 혹은 단일로 식재된 수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벽 측면을 일부 개방해 성곽과 공원을 긴밀하게 통합했다. 57번 국도와 동쪽 성벽에는 낮은 높이의 관목 생울타리를 두었다.
다양한 위계의 보행 동선을 계획하며 녹지를 부분적으로 재배치하고 조정했다. 공원 입구와 주 순환 동선을 바로 연결했으며, 차선을 축소해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 매스틱(mastic)아스팔트로 포장된 무장애 동선은 모든 보행로와 연결되어 누구나 원하는 곳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순환 동선을 따라 여러 개의 벤치도 놓았는데,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해 팔걸이가 한쪽에만 있는 벤치를 설치했다....(중략)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Planergruppe Oberhausen
Perennial Planting Luz Landschaftsarchitektur
Graduation Tower Architekturburo Heinrich Boll,
Orientation System Nowakteufelknyrim, Dusseldorf
Dragon Sculpture Nicole Peters
Client City Of Xanten
Location Xanten, North Rhine-Westphalia, Germany
Area 14ha
Design 2016~2018
Completion 2019
Photographs Claudia Dreysse
플라너그루페 오버하우젠(Planergruppe Oberhausen)은 1973년 독일 오버하우젠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로, 에센과 하노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독일 북서부 공업 지대의 산업 경관이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대상지의 문맥을 존중하면서 건축적 개입을 시도하고, 조성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유지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기후 변화의 잠재적 영향, 생물 다양성의 보존은 조경 설계의 또 다른 주요 과제라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오픈스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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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랑 리질리언트
Semarang Resilient
지렛대로서의 물
2018년 네덜란드 기업지원청(Netherlands Enterprise Agency)(RVO)은 동남아시아의 여러 도시에 나타나고 있거나 혹은 미래에 겪게 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렛대로서의 물(Water as Leverage)’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원 아키텍처 앤드 어바니즘(One Architecture & Urbanism)은 인도네시아 세마랑(Semarang)지역의 물과 관련된 위험 요소와 기회 요소를 다루기 위해 디자이너, 엔지니어, 경제학자, 생태학자, 예술가, 학자 여러 전문가로 구성된 ‘원 리질리언트 팀(ONE Resilient Team)’을 조직했다. 이들은 연구, 분석, 이해관계자 및 지역 커뮤니티의 참여를 도모해 생태 복원, 경제 성장, 도시 지역 커뮤니티의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탄력성) 증진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기후 변화의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 포괄적 계획을 수립했다.
회복탄력성을 갖춘 도시, 세마랑
동남아시아의 여느 해안 도시와 마찬가지로 세마랑 역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세마랑은 상류에서 거세게 내려오는 하천과 해안을 따라 동서를 가로지르는 경제 구역의 교차점에 있다. 도시는 자연 자원을 지속적으로 채굴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이는 대수층 고갈, 지반 불안정을 일으켜 저지대와 고지대를 홍수에 취약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오늘날 도시 전역에서 벌어지는 고밀화 현상, 비공식적 개발, 기반 시설 증대 등의 물리적 변화는 사회, 경제, 생태 및 정치적 여건과 얽혀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측면을 역으로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지렛대로서의 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마랑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전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프로그램은 대규모 개발과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물 공급, 지반 침하, 범람, 해수면 상승의 문제를 해결한다.
연구와 분석
세마랑은 인구가 170만 명에 달하는 도시다. 연평균 1퍼센트가량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구 유입은 해안과 고지대 지역을 빠르게 과밀화시키고 있다. 매년 해수면이 8mm씩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무분별한 지하수 취수와 새로운 충적토의 압밀 작용으로 연간 15cm에 이르는 지반 침하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지반 침하는 세마랑이 직면한 기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예를 들어 빈번한 범람으로 2만5천 동 이상의 건물을 침수에 위험에 빠트리고, 28조 7,200억루피아(19억 4,500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세마랑의 기후 문제는 사회적, 제도적 맥락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지배 구조, 정치, 정체성, 인프라, 경제 등 복잡한 층위가 기후 문제와 뒤엉켜 있다. 따라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뿐만 아니라 역량 강화, 시민 참여, 제도적 뒷받침, 수익성 등에 초점을 맞춘 제안 수립을 목표로 삼았다.
참여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시, 도, 중앙 정부의 대표뿐 아니라 주민,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 회의, 스케치 세션, 현장 방문과 더불어 캐스케이딩 세마랑(Cascading Semarang)팀과 두 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러한 소통은 협력적 이해관계자를 찾아내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물 공급 및 관리, 지반 침하 완화, 해안 생태 회복탄력성의 문제뿐 아니라 행정체계, 주민의 생계, 포용성, 경제 성장과 같은 사항까지도 다룰 수 있었다.
취약성의 고리
세마랑이 직면한 위험 요소를 조사하며, 어떠한 난제도 독립적으로 검증, 이해,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지반 침하, 홍수, 해안 침식 등의 문제는 물을 매개로 연결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취약성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물 접근성: 취약성의 고리의 핵심은 물에 대한 접근성이다. 지역 사회와 여러 기업은 대수층에서 지하수를 뽑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개인에게는 어떤 경제적 부담도 주지 않는 반면, 대수층을 지속적으로 고갈시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피압 및 비피압 대수층의 고갈은 토양 압밀화와 더불어 토지 불안정성을 야기한다. 지하수 취수를 위한 관정(둥글게 판 우물)의 수가 많아지며 지반 침하 현상이 심화되고, 고지대 산사태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국 홍수에 취약한 커뮤니티를 범람의 위협에 노출시켜 물 불안정성을 지속시키는 순환 고리를 잇는다. 순환 고리의 시작과 끝에는 위험에 처한 지역 커뮤니티가 있다. 즉 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 가구 차원에서 출발해 마을, 도시, 지역 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와 각도에서의 고찰이 필요하다.
경제 변화: 지역의 경제 변화로 취약성의 고리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시골에서 도시로 사람들이 이주하며 세마랑의 인구가 증가하고, 농부들은 노동자가 되어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값싼 토지는 세마랑을 지역 산업체들의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시켰다. 센트럴 자바(Central Jave)(세마랑 자와 와의 중심부) 지역의 낮은 임금과 공간적 여유 덕분에 세마랑의 산업 활동은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앙 정부는 인구와 산업 성장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투자해 왔고, 현재 해안 및 고지대 지역을 따라 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 변화: 기후 변화는 취약성의 사회-경제적 순환 고리에 새로운 층위의 불안정을 만들어냈다. 해수면 상승과 잦아진 폭풍으로 기반 시설이 확충되던 수변과 고지대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됐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과 회복탄력성을 고려한 성장 방식이 통합돼야 한다. 이는 장기적인 생존과 급속한 경제 쇠락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적응 비용: 경제 활동이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도시화와 기반 시설을 얻는 대신 수문학적 회복탄력성과 세마랑의 생태적 가치는 계속해서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불균형은 결국 세마랑의 성장을 위험에 다다르게 할 것이다. ...(중략)
Design One Architecture & Urbanism(Matthijs Bouw,Travis Bunt, Dalia, Munenzon, Tim Tsang, Despo Thoma,
Shuman Wu)
Collaborators Kota Kita, Deltares, WetlandsInternational, Sherwood Design Engineers, HysteriaGrobak,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IqbalReza Fazlurrahman, Cindy Riswantyo, The NatureConservancy(TNC), Atelier Ten, Diponegoro University
Client Netherlands Enterprise Agency (RVO.nl)
Period 2018. 4. ~ 2019. 6.
원 아키텍처 앤드 어바니즘(One Architecture & Urbanism)은 암스테르담과 뉴욕에 기반을 둔 설계 및 계획 사무소다. 1995년 설립되어 대규모 리질리언트 계획,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재원, 기술, 조직의 문제를 설계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 One Architecture & Urb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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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중앙광장
Magok Central Square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결절점이며 마곡신도시의 중심부다. 광장의 남서쪽은 마곡신도시와 기존 도시를 가로지르는 연결 녹지에 접하고, 북동쪽 인근에는 서울식물원이 있다. 주변에는 주거 단지를 지원하는 병원, 쇼핑몰, 사무실, 연구소 등이 늘어서 있다. 원형의 선큰 광장은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지상의 주거 단지 및 업무 시설과 수직적으로 연결된다. 지하 1층에 놓인 근린 상가와 휴게 공간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과 머무르는 사람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인근의 서울식물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 통로를 두었는데, 이로써 선큰 광장의 레벨에서 서울식물원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 2층에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의 대합실을 마련하고, 5호선 마곡역 지하 통로와 9호선 마곡나루역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설치했다. 또한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을 배치했다. ...(중략)
건축 (주)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노윤경)
조경 (주)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주)동해기술단
토목 (주)동해기술단
기계, 전기(주)하나기연
시공(주)금강주택
위치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규모 지하 2층, 지상 1층
대지면적 12,979m2
연면적21,133.86m2
건축면적 1,1110.83m2
건폐율8.56%
용적률8.56%
완공2019
사진 김재경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는1994년 설립되어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주변 환경과 반응해 일어나는 여러 변수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로 도시와 건축을 해석한다.건축은 자연과 도시의 상호 관계로부터 디자인 요소를 끄집어내 생태계의 일부로서 살아 숨 쉬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목표로 설계를 심화시킨다.최근에는 도시와 건축,조경을 넘나드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대표작으로는 선농단역사문화관,마곡중앙광장,문정컬처밸리 선큰 광장,서울시립대학교 음악관,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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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컬처밸리 선큰 광장
Munjeong Culture Valley Sunken Square
문정컬처밸리는 검찰청, 등기소, 구치소 등 공공 업무 시설과 일반 업무 시설이 들어선 블록의 중심부에 있다. 그 중앙을 가로지르는 선큰 광장은 문정역과 다양한 업무 시설을 연결하고 지하상가를 활성화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대상지 동서로 녹지의 흐름을 따라 문정공원과 탄천이 놓여 있으며, 남북으로는 주거지와 도시 기반 시설이 늘어서 있다.
광장은 도시의 중요한 오픈스페이스로 다양한 움직임을 담는 심장 같은 장소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이웃과 접촉하며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이렇게 축적된 다채로운 경험이 모여 이 장소만의 고유한 특성을 만들어낼 것이다.
선큰 광장은 지상의 송파대로, 지하의 문정역사와 연결된다. 지상에는 문정공원과 로데오거리, 업무 지역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마당을 만들었다. 이는 레벨이 다른 선큰 광장과 지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지하의 경우 지하철 이용객이 역사와 전시관을 거쳐 지하상가와 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계단 형태의 스탠드는 지상과 지하를 이을 뿐
아니라 선큰 광장에서 일어나는 행사와 대규모 공연의 관람석으로 활용된다. ...(중략)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건축 (주)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노윤경)
조경 (주)렛조경기술사사무소(장종수)
토목 (주)동해기술단
기계, 전기(주)하나기연
시공 풍림산업(주)
위치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
대지면적18,814.08m2
연면적5,199.30m2
건축면적733.11m2
건폐율3.90%
용적률1.35%
완공2018
사진 김재경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는 1994년 설립되어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주변 환경과 반응해 일어나는 여러 변수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로 도시와 건축을 해석한다. 건축은 자연과 도시의 상호 관계로부터 디자인 요소를 끄집어내 생태계의 일부로서 살아 숨 쉬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목표로 설계를 심화시킨다. 최근에는 도시와 건축, 조경을 넘나드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선농단역사문화관, 마곡중앙광장, 문정컬처밸리 선큰 광장, 서울시립대학교 음악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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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맘욜루 어반 데크
Hamamyolu Urban Deck
하맘욜루 어반 데크(Hamamyolu Urban Deck)’는 약 2만 5천 제곱미터 규모의 도심 설계 프로젝트다. 터키 에스키셰히르(Eskisehir)주의 가장 큰 자치구인 오둔파자리(Odunpazari)는 지역 고유의 문화적, 역사적, 시각적 정체성을 새롭게 해석해 하맘욜루 거리(Hamamyolu Street)를 도시의 한 부분으로 다시 통합시키고자 했다. 20세기말까지 번화했던 이 거리는 도시의 발전에 따라 공공적 가치를 잃어 갔고, 이에 따라 도시 남북부의 연계도 약화됐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하맘욜루 거리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거리를 시민들과 관광객이 일상을 보내는 활기찬 도심지로 변모시키는 것이었다.
독특한 방식으로 지역을 잇는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첫 번째 연결고리는 거시적 연결이다. 끊김 없이 이어지는 보행로를 통해 도시의 남북 지역을 다시 연결했다. 두 번째 연결고리는 녹색 연결이다. 126그루에 달하는 기존의 가로수에 더해 50그루의 피나무, 262그루의 관목, 3,877주의 담쟁이, 3,066본의 지피 식물을 식재했다. 새롭게 조성된 585개의 녹지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그린 벨트를 형성한다. 차도가 지나 보도가 단절되는 곳에는 보행교를 설치해 보행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다리의 일부는 지역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개방형 미술관으로 활용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84호(2020년4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Yazgan Design Architecture
Architect Yazgan Design Architecture
Structural Erduman Engineering
Mechanical STM Engineering
Electrical RAM Engineering
Infrastructure MPK Engineering
Irrigation Pegasu Engineering
Client Odunpazari Municipality
Location Odunpazari, Eskisehir, Turkey
Area 25,000m2
Installation 2016~2018
Completion2018
Photographs Yunus Ozkazanc, Soner Simsek
야즈간 디자인 건축사무소(Yazgan Design Architecture)는 2003년 케렘 야즈간(Kerem Yazgan)과 베굼 야즈간(Begum Yazgan)이 설립한 건축, 인테리어, 조경, 그래픽 디자인 회사다. 터키 앙카라(Ankar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건축가, 조경가, 기술 설계가, 그래픽 디자이너, IT 전문가 등 37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지난 16년 동안 19개 국가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다양한 건축, 인테리어 및 조경 프로젝트에 참여해 97개의 국내 및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 Yazgan Design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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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드게이트 광장
Aldgate Square
‘앨드게이트 광장(Aldgate Square)’은 런던 앨드게이트 구의 고속도로와 공공 영역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런던 시내의 낙후된 공간을 재생하고 인근 다문화 거주자들을 수용하며 지역 간 장벽을 낮추는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상습적 교통 체증이 일어나고 주변 미관을 해쳐온 차로를 없애고 오픈스페이스와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를확충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중략)...
*환경과조경384호(2020년4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Gillespies
Client City of London Corporation
Location Aldgate, London
Cost £23,000,000
Completion 2018
Photographs John Sturrock
길레스피에스(Gillespies)는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경 및 도시설계사무소다. 영국 내 여러 주요 공공 공간 설계를 진행했고,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호주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마스터플랜부터 조경 및 도시계획, 교육 시설, 의료 시설 등 다양한 스케일과 유형의 설계를 한다. 모든 디자인은 미래의 새로운 유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역 사회의 경제 및 문화적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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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크트 갈렌 자연사박물관 공원
Natural History Museum Park St. Gallen
장크트 갈렌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St. Gallen)과 장크트 마리아 노이도르프(St. Maria Neudorf)교구 교회 사이, 종교와 과학이라는 상반된 개념이 어우러진 공원이 조성됐다. 대상지는 여러 도시 기반 시설과 목가적인 교외 풍경이 촘촘히 어우러진 스위스 경관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다. 바로 아래로는 차량용 터널이 지나고 운동장, 다세대 주택, 간선 도로가 주변을 두르고 있다. 이 역설적 경관을 배경으로 자연, 역사, 종교를 사유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야 했다. 자연이나 풍경 같은 콘셉트가 의미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인공적 자연스러움, 자연스러운 인공을 주제로 설계를 진행했다.
서어나무와 빽빽한 지피 식물로 일종의 틀을 만들었다. 이 틀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주변의 복잡한 환경을 적절히 가려 방문객들이 공원 그 자체와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된 자연에 오롯이 빠져들게 한다. 공원 중앙에 자리잡은 거대한 콘크리트 징검다리는 보행로인 동시에 전시물로 기능하며 시적, 과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원 곳곳에 파편처럼 흩어져 배치된 요소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 특정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과 관련된 인용구, 지질학 용어 등을 콘크리트 슬래브에 30mm 높이의 양각으로 새기고,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화석, 빙하에 의해 퇴적된 바위 옆에 설치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84호(2020년4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Studio Vulkan
Architecture Armon Semadeni Architekten in cooperationwith Meier Hug Architekten
Client Hochbauamt St. Gallen
Location Rorschacherstrasse 253, 9016 St. Gallen, Switzerland
Area 5,000㎡
Competition 2009
Completion 2018
Photographs Jean-Claude Jossen, Das Bild, Studio Vulkan
슈투디오 풀칸(Studio Vulkan)은 2014년 조경설계사무소 슈바잉루버 출라우프(Schweingruber Zulauf)와 로빈 비노그론트(Robin Winogrond)를 합병해 만든 회사다. 취리히와 뮌헨에 본사를 두고 45명의 전문가가 조경 팀을 이끌고 있다. 조경, 도시설계, 도시계획, 예술, 전통에 대한 전문 지식과 스위스, 독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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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켄 파크
Baaken Park
‘바켄 파크(Baaken Park)’는 함부르크 하펜시티 동부 녹지 공간의 중심이다. 바켄하펜(Baakenhafen)부둣가가 자리하던 하펜시티 동쪽이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지역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됐다. 바켄 파크는 엘베(Elbe)강의 모래로 만든 면적 1.6헥타르의 인공 언덕으로, 자갈을 쌓아 만든 독특한 강기슭과 녹지 제방이 어우러져 주변 도시 경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활기 넘치는 만남의 공간, 너른 초지와 놀이터, 조용하고 외진 공간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장소를 조성했다. 공원 순환 산책로와 맞은편의 페르스망카이(Versmannkai)부 두를 잇는 교량을 통해 시민들은 북부와 남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다.
고원을 연상케 하는 세 언덕의 형태는 대상지의 특수한 방호 조건에서 비롯되었다. 홍수 시 범람으로부터 주거지를 보호하고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고자 고지대 위에 다양한 오픈스페이스와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언덕의 경사면을 해일, 유빙, 바지선, 컨테이너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조치도 필요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1호(2020년 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Atelier LOIDL
Collaborators BBS Landscape Engineering,Grundbauingenieure Steinfeld und Partner, SellhornIngenieurgesellschaft
Client HafenCity Hamburg
Location HafenCity, Hamburg, Germany
Area 1.6ha
Cost 15,000,000
Completion 2019
Photographs Leonard Grosch, Mark Pflueger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조경설계사무소 아텔리어 로이틀(Atelier LOIDL)은 1984년 설립되어 조경설계부터 도시계획까지 폭넓은 범위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디자이너 개인이 드러나는 설계보다는 협업을 통한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디자인, 개념적이지만 개성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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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난 애버뉴
Yannan Avenue
‘옌난 애버뉴(Yannan Avenue)’는 중국 남서부 충칭 시에 있는 보차혼용도로다. 대상지는 너비 20미터, 길이 1킬로미터의 4차선 도로다. 이 가로 공간을 보행 공간과 차로의 경계를 흐리는 공유 가로(shared surface)디자인을 통해 차량의 도로 점유율을 낮추고 보행 친화적인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2014년, 충칭 시 개발 지역의 가로 환경을 개선하는 공모가 개최됐다. 대상지는 저소득 임대 주택 단지와 인접하고, 주변에 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상업지와 고밀도 거주지가 예정된 지역에 위치한다. 당초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축소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나, 지역 도시계획 및 교통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치며 차도와 보행로로 혼용하는 대안을 수립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1호(2020년 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WallaceLiu
Client PKU Resource Chongqing office
Location Chongqing, China
Cost 600rmb/msq
Design 2014
Completion 2018
Photographs WallaceLiu and Etienne Clement
월리스리우(WallaceLiu)는 제이미 월리스(Jamie Wallace)와 류지(Liu Jee)가 2013년 런던에 설립한 설계사무소로, 재생 건축과 재생 경관에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도시의 쇠락한 건물과 외부 공간의 근본적 변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하며, 건축과 경관이 연결되는 장소, 풍부한 색상과 질감이 돋보이는 공간을 조성해 옛것과 새것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존중하는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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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블루마운틴 CC 세이지우드
홍천 블루마운틴 CC는 2013년 잭 윌리엄 니클라우스(Jack William Nicklaus)가설계하고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가 준공한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2018년부터 호텔과 빌라 시설 확충을 위해 외부 공간 설계와 시공이 추가로 진행됐다. 세이지우드(Sagewood)는 야외 수영장과 공연장이 마련된 호텔 및 연수 시설과 빌라 지역으로 구성된다. 모든 구간은 골프 코스를 마주 보도록 계획됐다. 숙박 시설 주변으로 균일한 녹지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 초기 계획이었으나, 시야를 틔워주면 우수한 골프 코스의 경관을 차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교목의 수량과 위치를 조정하고 사초와 초화류 경관을 보완해 근경과 원경이 하나로 읽힐 수 있도록 계획안을 조정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원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정의하고, 여러 정원을 엮어 전체 공간이 하나의 주제를 가진 옴니버스 형식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다량의 석재와 철물을 활용한 정원을 조성하고, 각 정원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경관 변화를 느끼게 하고자 했다. 그만큼 석공과 시공팀의 협업이 중요했다.
물결치는 곳
옴니버스 공간의 시작점에 놓인 ‘물결치는 곳’은 산천어의 이야기를 담은 정원이다. 산천어가 두려워하는 대상인 물결을 표현하고, 중력을 거스르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보령석과 검은 현무암 모래로 어둡고 깊은 골을 만들었다. 두께 20cm, 폭원 0.5~2m의 보령석을 세로로 세워 골짜기를 밀고 올라가는 파도를 연출하고 사이에 산천어 조형물을 배치했다. 위태로워 보이는 형태로 배치된 석재 사이에는 꽃을 심어물거품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백리향 같은방향 식물과 샐비어, 라벤더, 베로니카, 세덤, 파란김의털, 휴케라 등을 섞어 심고, 검은 현무암을 깔아 석재와 식물이 도드라지게 했다. 팽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를 주변에 밀식하고 수목의 그늘이 드리우는 곳에는고비와 이끼가 앉은 고사목을 두어 이끼 정원을 연출했다....(중략)...
* 환경과조경 381호(2020년 1월호) 수록본 일부
발주 미래에셋
조경 설계·시공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종보
기본 설계 정욱주, 김미연
디자인팀 전재현,김소형, 기효순,윤영민, 김다혜, 백순철
시공팀 장동주, 서민교, 윤승현, 고동수, 김준영, 신현수, 신희종
위치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광석로 898-87
대지 면적75,756m2
완공2019. 7.
사진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류정훈/김종보)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는 40여 년간 쌓아온 삼성에버랜드의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선보이는 회사다. 최근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상해 국제 꽃박람회’ 대상을 수상해 조경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