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속 새로운 업무 환경
2023년, 독일 함부르크 아임스뷔텔(Hamburg Eimsbüttel)에 위치한 바이에르스도르프(Beiersdorf) AG 본사 캠퍼스가 개장했다. 51,000㎡ 규모의 사옥에는 3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새로운 바이에르스도르프는 건물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다양한 업무를 할 수있는 공간을 지원한다.
메인 콘셉트
설계 주요 주제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투명성과 자연, 사람, 환경에 대한 책임감이다. 도시와 연결되는 공간을 거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양방향으로 개방해 접근성을 높였다. 캠퍼스에는 좁고 넓은 여러 유형의 열린 공간이 있다. 이 공간들에서 직원들은 휴식과 업무를 비롯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상지의 지형, 요구되는 기능, 건축물의 형태를 고려해 미래지향적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정원을 계획했다. ‘뉴 워크(New Work)’ 정신을 콘셉트로 삼는 이 정원은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영감을 얻는 공간인 동시에 음료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테라스로 기능한다.
정원
정원을 통해 건축물에서 정원, 그리고 자연으로 물 흐르는 듯한 풍경의 전환을 보여주고자 했다. 건물 가까이 있는 정원은 균일하고 통제된 형태지만, 건물에서 멀어질수록 식재 방식을 달리하며 다채로운 정원으로 분화한다. 건물 외벽 인근의 블록 식재가 건물과 멀어짐에 따라 혼합 식재로 전환되고, 뒤이어 비교적 균일하게 식재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매트릭스 식재가 이어지고, 적은 양의 식물을 심은 야생 초원으로 바뀐다. 이용자들은 바이에르스도르프의 대표 브랜드인 ‘니베아(Nivea)’ 색을 연상시키는 푸른색과 흰색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거닐게 된다.
정원 곳곳에는 작은 광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배치했다. 상록수 울타리로 둘러싸인 섬 형태의 정원들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업무를 하고,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하고 고요한 장소가 되어준다. 정원 남북에 잔디로 경계를 만들고, 그 안에 중간 크기의 나무를 심었다. 정원 섬 주변에 나무 한 그루를 단독으로 배치해 공간을 구조적으로 나누었다.
지하 주차장에 과한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식재 기반층을 최대한 얇게 유지하고자 했다. 큰 나무를 식재하기 위해 기반층 높이를 둔덕 형태로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 환경과조경 452호(2025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글 Mertins Landschaftsarchitektur
Landscape Architect Mertins Landschaftsarchitektur
Project Team Reiner Mertins, Christian Topp, Richard Lühring, Michael Döring
Client Beiersdorf AG
Location Hamburg, Germany
Area 31,500㎡
Completion 2023
Photograph Arnt Haug, MLA Richard Lühring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메르틴스 조경설계사무소(Mertins Landschaftsarchitektur)는 지속가능하고 살기 좋으며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대상지 고유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진정성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교육 공간, 어린이 놀이 공간, 주거 단지, 정원, 공원, 호텔 등 공공과 민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