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 이호영과 이해인이 이끄는 HLD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며 기념전을 개최했다. HLD 10주년 기념전 ‘Ten Years Proud, Ten Years Foward’는 HLD 5층 갤러리에서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전시를 통해 지난 10년을 반추하고, 다음 10년을 그려보았다. HLD의 10년은 단순히 버틴 시간이 아니라, 자신들의 방법을 증명해 온 시간이었다. 그래서 제목의 프라우드(proud)는 자랑이 아닌, 지난 세월 동안 신념을 지켜온 사람의 목소리로 읽힌다. 전시를 통해 묵묵히 쌓아온 설계의 논리와 그 안에서 피어난 실험과 실패 그리고 ‘조경’이라는 단어가 품은 무게와 가능성을 보여줬다.
HLD의 주요 프로젝트와 설계 철학을 집약해 선보였다. 2015년 10월 19일 설립된 HLD는 지난 10년간 공공 공간, 도시 환경, 정원, 수변 공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조경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왔다. 특히 그들을 나타내는 여섯 가지 키워드인 도시, 라지, 논리, 텍스트, 비판, 하이테크를 중심으로 그들의 설계 철학과 사유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모형과 출판물, 사진, 이미지 등을 통해 지난 여정을 시각적으로 압축해 보여주며 HLD의 설계 세계를 조망할 수 있었다. 특히 녹지생태도심 마스터플랜,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물의 기억’ 정원 등 대표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 이 작품들은 HLD가 쌓아온 설계 철학과 실험 정신, 도시와 환경에 대한 관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 환경과조경 452호(2025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