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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환경과조경

월간 환경과조경
[제22회 환경조경대전] 정원장(庭園葬)
은상
  • 김서연·강민지·민하정·이윤서·전희원
  • 환경과조경 2025년 10월호

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면서 기존 장사(葬事) 방식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매장 중심의 전통적 방식은 토지 문제를 야기했고 봉안 시설 도입으로 일시적으로 해소됐으나 봉안당 역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자연장 방식이 대두됐으나 미관, 돌봄의 부재 문제로 인해 지속가능한 대안이 되기 어렵다. 우리는 삶의 공간과 죽음을 연결하고 일상 속에서 추모를 실천할 수 있는 ‘정원장(庭園葬)’을 새로운 장사 방식으로 제안하며 환경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공원 묘지는 장릉공단과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채 혐오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2011년 이후 인근 부지에 아파트 조성이 급격히 증가해 묘지 이전 논의가 지속됐으나 법적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의 혐오 인식과 추모 권리 사이에서 합의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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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형 활용과 형태 재구성

상징적 형태 변화: 기존 봉분 묘의 이미지를 재해석해 언덕 형태를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기억과 추모의 상징성을 담은 지형적 랜드마크를 형성한다.

기능적 형태 변화: 계단식 산지의 경사도를 완만하게 조정하고 평탄지를 확보해 정원장(자연장)이 가능하도록 지형을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묘지의 기능과 경관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로 전환한다.

 

일상과 추모가 공존하는 정원장

획일적인 계단식 묘지는 자연 지형과 단절된 채 반복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왔고, 추모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다. 기존 구조를 해체하고 지형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일상 공간, 동선, 식재 중심의 묘지를 확보한 구조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장례 공간의 경직된 형식을 완화하고 자연스러운 방문과 체류가 가능한 열린 구조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 공간은 유족뿐 아니라 지역 사회 구성원이 함께 이용하고 가꾸어갈 수 있는 참여 기반의 복합 추모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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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장

 

 

환경과조경 450(2025년 10월호수록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