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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안전공법의 평가
    최근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녹지공간의 확보가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비탈면상의 녹지가 갖는 환경과 경관에 대한 효과는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비탈면 안정공법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도로개설 또는 택지개발로 인해 발생된, 붕괴 위험성을 갖고 있는 비탈면을 보전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공기술이지만, 과거에는 기능 일변도의 관점에서 판단하는데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하도급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항상 부족한 조건에서 어찌하면 경제적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점에 기술자의 온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방재사업이 붕괴방지는 물론 경제성에서도 효과적인 공법을 채택하여 수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떠한 반론도 없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같은 자세에 입각하여 시행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나, 보다 많은 풍요로운 삶에 대한 욕구 또는 가치관의 다양화 등 사회의 변화에 따라 방재사업 자체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환경과 조경에 대한 배려를 중요시한 많은 공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비탈면 안정공법과 더불어 최근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환경과 조경을 고려한 비탈면 안정공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65%이상이 산지로 되어있고 여름철에 강우집중률이 높아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실로 막대한 실정이다. 특히 과거에는 자연사면에서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도로 및 주택 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산지와 구릉지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탈면 붕괴피해 역시 산지에 비하여 도시주변에서 급증하는 경향이다. 이와 같은 비탈면 붕괴에 대한 방지대책을 위한 붕괴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직접적인 대책공법과 붕괴위험율의 증대를 저지하기 위한 안전율 유지법 등으로 구분하여 비탈면 안정공법을 분류하였다. 과거 우리나라의 비탈면 붕괴는 절토사면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최근에는 임도비탈면의 성토면에서도 많은 붕괴피해가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성토면의 다짐기술을 비롯한 비탈면 보강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공학적으로 안정한 것으로 판정된 사면에 대한 녹화를 위하여는 과거로부터 시행되어 왔던 사방공법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지나지 않는 등 환경과 경관을 고려한 안정녹화공법은 그다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비탈면 녹화공법의 대전제는 물론 비탈면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음은 부인할 수 없으나, 이제부터야 말로 현재와 같은 토목구조물에 의존하는 비탈면의 안정공법에서 탈피하여 녹음을 주체로 하는 비탈면 안정공법의 개발이 시급한 때이다. ※ 키워드 : 비탈면 안전공법, 비탈면 안전공법 평가 ※페이지 : p114~p119
  • “건축은 문화다”라는 인식의 확산에 주력 ; 이광노 99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삶의 터전, 문학의 바탕‘이란 슬로건 아래 20세기를 마감하는 올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99 선축문화의 해가 출범했다. 바로 지금이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서의 건축’이라는 본연의 위상을 찾을 시점이다. 기자는 요즘 한창 건축을 국민의 관심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이광노 99 건축문화의해 조직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무애건축연구소에서 이루어졌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4년 동안 조경설계에 관한 강의를 한 경험을 되살려 남이 이미 가꾸어 놓은 대형이식목 위주가 아닌 자신이 심은 나무를 직접 가꾸는 시간과 연륜이 쌓인 자연스러운 조경이라야만 제대로 제값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우리사회에 무엇보다도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하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건축계 자체의 반성과 각오가 우선 되어야 만이 일반사회에 ‘건축은 문화다.’라는 인식이 확산 될 수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 키워드 : 99 건축문화의해,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이광노 ※ 키워드 : p100~p101
  • 서울에서 벌어진 사슴사냥? ; 젊은 판화가가 기획한 ‘사슴사냥-서울프로젝트’
    행사를 주도한 박훈씨는 뉴욕 유학시절 숱하게 보였던 사슴들의 시체를 서울 한복판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뉴욕은 생태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서 사슴이 마을 어귀와 도로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곧잘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여 죽기도 하고 적정 수준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일정 기간 일정 마리의 사슴 사냥을 법적으로 허용하기도 하는데 비해 서울에서는 동물원에나 가야 사슴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건전한 여가문화의 정착이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게 일방적으로 계몽구호를 남발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자연으로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아이들과 연인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집 근처의 공원을 찾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 박씨는 모의 사슴사냥대회와 같이 자연을 무대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 어쩌면 모를 일이다. 실물 크기의 사슴을 숨겨놓을 수 있을 정도로 숲이 울창해지고, 나아가서는 모형이 아닌 실제 사슴사냥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을 때 빛바랜 잡지의 한 귀퉁이에서 이 기사를 발견하곤 미소 한 번 지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 키워드 : 사슴사냥 서울 프로젝트, 박훈 ※ 키워드 : p103
  • 제 9회 환경조경 문예,예술작품 공모전 수상작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본사 주최 공모전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사진 20점, 문예 15점, 미술 6점, 컴퓨터그래픽 1점 등 총 42점이 접수되어 어느 해보다 많은 작품이 응모됐다. 대상은 해당작이 없으며 우수상은 ‘순천만’과 ‘자연처럼 빚을까, 자연으로 빚을까’ 2점이 선정되었으며 가적 4점, 입선 4점 등 총 10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레인보우스케이프(주)와 한수목재(주)가 협찬한 시상식은 1월 11일 오후 2시 본사 회의실에서 있었다. ※ 키워드 : 제 9회 환경조경 문예,예술작품 수상작 ※ 키워드 : p52~p59
  •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녹화용 자재의 현황과 전망
    일반적으로 흙깎기·땅깎기공사(切土工事) 또는 흙쌓기공사(盛土工事)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형성된 사면(斜面)을 비탈 또는 흔히 비탈면이라 한다. 인공적으로 형성된 비탈은 비탈어깨(法肩), 비탈면(法面), 소단(小段), 비탈밑(法尻)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비탈조경, 비탈안정, 비탈녹화라고 해도 충분한 사항을 보통 비탈면조경, 비탈면녹화 등으로 면(面)자를 첨가해 쓰고 있다.비탈조경녹화기술은 주로 비탈조경녹화공사에 채용하는 자재의 선택능력과 선택된 자재를 사용하여 시공하는 시공기술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비탈조경녹화공사에서 시공자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매우 중요한 성공요인이 되는 것이다. 비탈조경공사, 안정 및 녹화공사에 사용하는 주요한 시공자재·재료 중에서 지면관계상 자재를 제외한 녹화공사용 재료에 대해서 재료별 주요 특징을 검토하고자 한다.비탈 녹화 기초공사용 자재시멘트·콘크리트 제품 : 주요한 비탈 안정 및 조경공사용 시멘트·콘크리트제품에는 관모양제품, 기둥모양제품, 타일모양제품, 기와모양제품, 인조석, 그리고 벽돌모양제품 등이 있다.합성수지제품 : 합성수지제품은 내부식성이고 성형이 자유로워야 하며 변형 및 탈색이 안되고 자연미가 나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합성수지의 열적 성질에 따라 열경화성수지와 열가소성수지로 구분한다.비탈 녹화용 자재최근에는 녹화공간의 확대, 다양화에 따라서 식물의 생육환경이 아주 좋지 못한 대상지가 증대하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불량한 곳에 적응할 수 있는 녹화자재의 개발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광의의 녹화목적에 사용하는 식물을 총칭하여 녹화식물·녹화용식물이라 하는데, 목본, 교목, 관목, 덩굴식물, 지피식물, 초화류, 초류, 초본류 등 분류·명칭이 매우 다양하다. 녹화식물은 분류학적으로 식물의 형상 및 성질, 환경저항성 및 경관적 활용성, 또는 사용하는 목적, 용도, 공간 등에 따라서 구분·유형이 매우 다양하므로 사용하는 식물에 대한 다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토양은 식물과 토양동물 및 토양미생물의 활동으로 발달된다. 특히 표층부분의 표토에는 유기물이 분해되어 생성된 부식질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토양동물과 토양미생물 및 매토종자(埋土種子)도 많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표토(表土)를 토공공사때에잘 보전했다가 녹화의 기반으로 재사용하는 것이 표토보전의 기술인 것이다. 표토는 가장 자연친화적인 녹화재료인 것이며, 특히 목본류의 도입에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토목기술자들은 표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채취·보전·재활용기술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각종 비탈녹화자재를 개발하고 시판·상품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여러 관련회사들이 서로 협력하여 신소재·신재료의 시험시공을 통한 충분한 검증기간을 갖도록 개발·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비탈면 녹화용 자재, 비탈면 녹화※페이지 : p126~p133
  • 해남 공룡화석지 자연사학습장 조성계획 현상설계
    해남시는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발자국이 동일지층에서 발견돼 뛰어난 학술가치를 자랑하는 해남공룡 화석지를 자연사학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기본계획 현상공무를 실시했다. 총 12개업체 등록에 4개의 공동팀이 작품을 제출한 결과 (주)동명기술공단 +폴리테크디자인 + (주)시공테크 + 예조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협력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지는 당선작을 소개한다. ※ 키워드 : 해남 공룡화석지, 자연사 학습장 ※ 키워드 : p48~p51
  • 아름다운 정원 ; 경사면 활용으로 곡선미가 돋보이는 정원 ;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비노로쏘’
    일 비노로쏘는 산자락에 납작 엎드려 감히 산의 위용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 건물은 돌출된 느낌이 들지 않으며, 색조는 눈을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톤으로 처리되어 있다. 전정에서 건물 쪽을 바라보면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진 남산의 산자락에 안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원은 산세를 그대로 살림으로써 선의 아름다움을 부각시켰고, 높낮이를 이용해 더욱 볼품 있는 공간을 꾸며 놓았다. 세 부분으로 구분되는 건물은 계단식으로 지어졌고, 후문 출입부에서 정문 출입부까지 이어져 있는 계단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대지의 경사도가 심하다. 그러나 경사도를 줄이기 위해 계단을 곡선으로 처리해 놓았기 때문에 체감 경사도는 실제보다 완만하다. 기능적 측면과 디자인적 측면 모두가 고려된 조경면적은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 반면 건물은 조경부분과의 대비효과를 의식한 듯 직선으로 처리되어 있다. ※ 키워드 :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비노로쏘, 남산, 일 비노로쏘 ※ 키워드 : p44~p47
  • 도담삼봉에 노래음악분수 등장 - 리듬따라 다양한 분수 연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기대 -
    분수의 시설규모는 약 45평. 최고 20m까지 올라가는 고사분수대와 안개분수, 위아래와 좌우로 이동하며 각종 모형을 연출하는 이동식 분수대, 그리고 2백여개의 야간 수중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따라 작동하고 있으며 특히 분수 맞은편에 조성된 201석의 야외관람석은 도담삼봉이 바라다보이는 휴식공간으로도 제격이다. 그동안 도담삼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딱히 머물만한 유인요소가 없어 고심하던 단양군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구상한 이 음악분수는 조성하자마자 그 효과를 톡톡히 보기 시작했다. 음악분수를 구상할 당시만 해도 효율적 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던데 반해 조성후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노래하려는 이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연 4백50만명이 찾는다는 도담삼봉 관광객들의 발길을 확실히 묶어놓는데 성공한 셈이다. 사업 구상과 시행을 담당했던 단양군청의 최영택 계장은“그간스쳐가는 도담삼봉의 관광행태를 머무르는 관광행태로 전환하고자 ’97년 7월 이곳 도담삼봉 주변을 유원지로 지정, 국내 최초로 노래방식의 음악 분수를 조성해 예상밖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철저한 유지관리와 이용상의 문제점 개선을 통해 앞으로 단양 도담삼봉의 확실한 명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키워드: 분수, 음악분수 ※ 페이지 102
  • 조경의 패러다임 모색 ; 학문으로서의 조경 : 변천과 전망
    조경학의 제도화와 학문 경향의 변천 - 미국의 경우를 중심으로 근대적인 의미로서 조경의 학문이 정착된 곳은 미국이다. 1889년 미국조경가협회(ASLA)가 창설되고 1900년 하바드대학에 조경학과가 개설되면서 부터이다. 하바드대학을 제외하고는 초기 미국 대학교의 조경학과는 원예나 농학의 뿌리를 가지고 출발한다. 미국의 경우 근대 조경의 주창자였던 앤드류 잭슨 다우닝(Andrew Jackson Dowing)이나 프레데릭 로우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는 19세 기에 미국 농업의 발전에 깊게 연루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세기 초반의 미국의 농 과대학은 연방정부의 토지교부기금(landgrantfund)의 지원을 받았고, 몇몇 농과 대학에서는 정원술(landscape gardening)이 과목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러한 과목을 모태로 landscape gardening 프로그램들이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미시간주립 대학, 메사추세츠대학, 일리노이대학,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코넬대학교 등이 이러한 예이다. 조경학의 이중적인 정체성이 미국의 초기 교육제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미국내 설치된 조경학과의 3분의2 정도가 농과대학에 뿌리를 지니고 있다. 하바드대 학의 조경학과가 건축과 긴밀하게 연계를 맺으며 에꼴데보자르의 교육제도를 수입한 반면, 나머지 대학의 조경학과는 원예 등의 과학과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전개된다. 1925년부터 미국조경가협회의 예술(FineArt)영역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많은 조경학과가 농과대학에서 예술대학이나 건축대학으로 그 자리를 옮 기게 된다. 이 변화의 가장 주요한 이유는 기존의 농과대학이라는 틀이 확장되는 조경의 영역에 적합치 않고, 환경설계로의 전환에 창조적 그릇이 되지 못하는 것 때문이다. 현재 3분의1 정도의 대학이 기존의 농학 및 자연과학, 이공계와 연관된 대학에 남아있는 상태이다. 단과대학간의 소속의 변이는 대학이 소재한 도시와 농촌 지역의 지리적인 위치, 혹은 특성화된 학과의 프로그램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 키워드 : 학문, 조경, 조경의변천, 조경의전망 ※ 페이지 118 ~ 121
  • 첫 생태통로 개설 - 야생동물 이동통로, 에코브리지 완공 -
    최근 도로건설 등으로 단절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생태이동통로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환경부는 지난해 지리산에 착공한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10월말 완공한 것에 이어 경기도는 12월 18일 개통한 고색∼의왕간 312호 국도에 30억원을 들여 에코브리지를 완공했다. 국내에서 처음 추진된 지리산의 야생동물 비상구는 전남 구례군 광의면 해발 850m의 시암재에 폭 6m, 높이 5m, 길이 12m의 지하터널로 만들어졌다. 이 통로는 터널 내부를 자연석과 고사목 등으로 꾸몄고 입구의 유도로는 주변과 똑같은 나무와 초지로 조성하였으며 동물들이 항상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와 배수로도 설치했다. 환경부는 또한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을 연결하는 생태요충지인 구룡령(해발 1,013m)에 지난 9월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착공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양양군 서면과 홍천군 내면 일대의 구룡령은 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일부로 노루, 고라니, 족제비, 살쾡이, 너구리,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나 56번 국도 개설로 생태계가 단절된 상태. 이 이동통로는 구룡령 정상부위에 폭 30m, 높이 5.5m, 길이 30m의 육교식으로 설치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산지능선에 대형도로를 개설할 경우 절개보다는 터널방식을 권장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필요한 지역에는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계속 만들어줄 방침이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10월 23일‘환경친화적 도로건설 요령’을 마련해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와 동물의 도로침입 방지 울타리 설치 및 솔나리 등 희귀식물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하고 도로노선은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선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 생동물 이동통로가 실제로 동물이 이동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면밀한 생태조사를 통해 가장 적절한 지점을 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키워드: 생태통로, 야생동물, 에코브리지. 이동통로 ※ 페이지 78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