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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체험의 장 - 태양열 이용생활센터 -
태양열이용 생활센터 생태적인 설계는 물과 에너지, 농업과 생산에 대한 우리의 체계를 건강하게 하는 시각생태학과 연계된다. 일종의 시각생태학은 생태적인 설계방법중의 하나인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호플랜드에 있는 The Real Goods회사의 태양열 이용센터는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 태양열 이용 생활센터의 부지는 12에이커의 농업홍수범람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사람들에게 회사의 기술공학적 자연재생 생산물들과 생태적 시각 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공유하기 위해 생태적인 기법과 그기반이 되는 설비들 그리고 전시경관과 정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부지와 프로그램들은 사람들이 자연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부지의 한쪽에 있던 훼손된 하천은 원래의 강기슭의 특성들 을 반영하여 복구했으며 홍수범람지역에는 인공습지, 연못 그리고 정원들을 배치하였다. 또한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원래의 다양한 식물군집사회를 모방하여 경관설계를 하였으며, 공간적으로 계절과 관계되는 식재계획은 계절마다의 태양의 통로를 고려하여 계획되었다. 부지내 대수층으로 부터 재순환되는 풍부한 물은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은 외부공간을 위한 여름냉방, 후방소음을 경감시키고, 방문객을 따라서 흐르며 활력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부지계획은 식물이나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상당히 좋은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추이대들의 복잡한 상호엮음을 보여준다. ※ 키워드: 태양열, 자연체험, 생활센터 ※ 페이지 54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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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B - 미생물 비료 -
미생물
비료인 TLB가 출현함으로써 농업, 식물산업 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고 있다. TLB는 직경이 2~4㎜의 구형 입자로 콩과 작물의 뿌리에 있는 혹 모양과 유사하지만 콩과 작물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에 똑같이 적용이 가능하고 N, P, K도 부가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우수한 비료이다.
구성성분
복합 미생물비료인 TLB는 천연퇴적석탄,맥석, 인석, 밀겨, 그리고 배양된 박테리아
등 자연물질을 주성분으로 제조되었는데 인산비료를 4.5%, 유기질비료를 30% 함량하
고 있다. 1g당 5천만개의 유효한 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고, 공기중의 질소로부터 암
모니아 질소비료를 1g당 2.2mg씩 고정시키며, 단 한번의 시비로 대부분 식물의 생육기
간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지속성 비료이다. 따라서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인 N,
P, K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많은 미량원소 Ca, Mg, S, B, Mn, Zn, Mo, Fe, Cu, Cl,
Na, Si 등을 공급해 화학비료나 유기질비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키워드: TLB, 미생물, 미생물비료
※ 페이지 62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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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 ’99년 한국조경의 나아갈 방향
조경분야의 사회참여 좌장 : 그동안 조경인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늘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저조한 실정입니다. 조경분야가 일반인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지 말씀해주십시오.최용호 : 과거 언론이 사회를 주도하는 시대에서 현대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시민단체 권력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환경과조경』같은 전문지가 주체가 되어 시민단체가 조경분야를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공원·녹지·조경분야의 우리 전문가들이 시민단체를 구성하거나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경인들이 생명의 숲가꾸기 운동이라든지, 기념식수, 공원의 이용관리에 대한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의식을 고양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녹색환경운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김기성 : 조경인들은 그동안 공급측면에서만 생각했지 수요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조경분야도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 설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바탕으로 이벤트도 마련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1000만그루심기 운동과 같은 행사에도 조경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1년에 1천명정도가 무료로 듣는 서울시민대학이 있는데 제가 그곳에서 ‘정원조성 및 관리’를 강의한적이 있습니다. 정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왜 정원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간다는 수강생들의 반응을 보며 이들이 우리의 수요자의 입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를 대상으로한 운동들을 활발하게 펼쳐나가는 것이 조경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제 우리 조경분야도 각론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권오병 : 일본에서의 시민단체의 활동은 매우 활발합니다. 일본의 가쓰미가우라를 예로들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가쓰미가우라를 사랑하는 모임’을 여러 개나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공원을 생태적으로 조성하는데 정부의 판단보다는 오히려 주민들의 의견들이 더 중요시되고 있는 것을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미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분야가 그만큼 대중속으로 깊숙히 파고들지 못한데 원인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부터라도 공원을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공후에도 시민과 함께 공원을 완성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유일 : 우리 조경인들이 시민단체의 환경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고 기술적인 조언자로서의 역할또한 상당히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이 신문이나 잡지에 좀 더 많은 글을 기고함으로써 조경분야를 홍보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앞으로 원고청탁을 받으면 적극 응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해보며 여력이 있다면 조경학회나 조경사회에 이를 담당하는 부서를 두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좌장 : 조경법이나 조경직제의 필요성은 그동안 너무도 많이 제기되어온 사항으로 당장시급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하루빨리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미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분야임을 다시한번 인지하고 과당경쟁등 불합리한 풍토는 버리고 도의적인 경쟁을 해나야 할 것입니다. 21세기가 원하는 쾌적한 삶의 환경은 조경인들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전사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경인들이 그 중추적 역할을 해야함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전 조경인들이 하나가 되어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자리를 통해 다시한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 키워드 : 한국조경, 조경의방향, 좌담, 조경, 사회참여, 조경의사회참여 ※ 페이지 : 138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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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공원 - 장소의 기억 -
공원계획에 있어 장소성을 살리면서 보존과 개발이라는 양면성을 합리적으로 해결한 한 예로 프랑스의 베르시(Bercy)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공원은 무엇이든 일단 깨끗이 밀어버리고 새로운 것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한다. - 위치 : France, Paris, 12구, 13.5 ha Palais Omni-sports 와 Pont National 사이에 위치하고 12구의 세느강변에 걸쳐져 있음 당선작 당선작은 기억의 정원(Le Jardin de la Memoire)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된 작품이었다. 건축가 Maril ne Ferrand와 Jean Pierre Fegus, 도시계획가 Bernard Huet 와 Bernard Leroy, 조경가 Lan Le Casine와 Philippe Raguin으로 구성되어진 팀이었으며 그들은 가장 명쾌하게 장소의 역사적이고 형태적인 특성을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든 참가작품은 1백50여 팀에 이르고 여기에서 1개의 당선작과 9개의 부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기본개념 베르시공원에 제안된 디자인의 기본개념은 일종의 Palimpseste(빨렝쁘세스트) - 쓰여 있던 글자를 지우고 다시 글자를 써넣은 양피지(羊皮紙) - 라 할 수 있다. 양피지가 무수한 기록의 흔적을 가지고 있을 때 각각의 기록은 한 시대의 존재를 불러일으키고 읽는 사람은 더 오래된 기록들임에도 불구하고 상상을 통하여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것처럼 베르시공원은 과거의 기억이 읽혀질 수 있도록 만든다. 이는 앞서의 두 공원과는 확연 하게 구분되어지며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의 아름다운 두께를 간직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설계전략 첫번째로 부지안에 남아 있는 두가지 흔적들의 중첩을 기본틀로 삼고 있다. 즉 과거의 포도주창고 외곽선의 연장과 내부흔적들의 보존을 말한다. 두번째로는 규칙적인 그물망을 창조하여 부지의 고고학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첫번째의 그물망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창고로부터 강둑까지 포도주 통을 나르기 위해 형성된 화강석으로 포장된 도로 - 세느강과는 수직을 이루는 - 이며 두번째 그물망은 세느강과는 평행을 이루는 새로운 알레(Allee)로서 이 두 개의 그물망이 결합을 이루어 전체부지에 바둑판 모양의 줄치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규칙적인 그물망으로 인해 부지안의 가장 강한 요소 들인 도로와 나무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가치있는 몇몇 건물들의 보존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Bernard Le Roy는 이러한 그물망은 여러 서로 다른 지층을 보여주는 작도가 되며 이 복잡한 도형들의 결과는 오히려 눈에 띄는 단순한 이미지라고 언급했다. ※ 키워드: 베르시공원, 공원, 장소 ※ 페이지 46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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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강산 관광의 교훈
지금까지 알려진 금강산 생태계에 관한국내외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금강산에는 조류 2백여종, 포유류 68종, 파충류 9종, 양서류 10종, 어류 36종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금강산에만 유일하게 서식하는‘금강인가목’,‘ 반달가슴곰’등 희귀 동식물도 포함되어 있다. 즉, 백두대간의 중간 허리에 해당하는 금강산은 비무장지대 와 더불어 한반도 최고의 생태보존구역이라 할 수 있다.
어느 특정인의 교시에 의해서건 아니면다른 어떤 이유에서건 금강산을 지금의 상태로 훌륭하게 보존한 것은 분명 다행스러우며, 한편 우리의 국립공원을 떠올릴 때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금강산 관광의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자연생태계의 완벽한 보전이 얼마나 값진 일이며, 또한 그렇게 조성된 생태계를 둘러보는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몸소 깨달은 점이라 할수 있다. 이제‘왜 우리에겐 금강산 같은 국립공원 하나가 없단 말인가?’하는 자조섞인 한탄은 필요치 않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금강산의 하루 관람객 수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주기적으로 생태계의 변화양상을 면밀히 점검하고, 탐방객 모두가 세계수준의 성숙한 관광태도를 견지하는 자세이다.
금강산이 산 중의 금강(金剛)인 것은 수려하고 빼어난 자연문화유산 때문이지, 결코 먹고, 마시고, 쉬는 인공적으로 건립된 위락단지 때문이 아님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하겠다. 일례로 만폭동계곡에 위치해 있는 보덕암 역시, 그 인공물이 주변의 자연경관과 너무나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만폭동의 절경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것이지, 보덕암 제 스스로 산을 위압하거나 혼자만의 위용을 뽐내기 때문에 가치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우리 모두 금강산 관광을 계기로‘자연은 아끼는 이에게만 그 빼어난 경관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하겠다
※ 키워드: 금강산
※ 페이지 82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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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의 여유와 녹음이 어우러지는 곳 - 양재동 그린까페 VENTANA -
녹색향기가 물씬하는 카페‘VENTANA’는 바로 송혜경(40)씨의 하루일과가 시작되는 곳이다
송씨는 획기적인 실내조경을 위해 우선 조경회사측과 협의, 가격과 규모를 결정하고 이에따라 반음수 식물위주로 20여종의 다양한 재질과 스타일의 수종을 도입했다. 전체공간은 선인장과 마지나타,파키라, 퓨미라 등 4개의 실내플랜트와 대나무가 군식된 외부플랜트로 구성했고 실내벽을 이용한 벽정원과 대나무를 깎아 만든 수로, 물확 등도 조성해 구석구석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진입구에 쇼윈도 형식으로 전시된 선인장 플랜트는 이국적인 모양의 크고작은 선인장들이 모여있어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각 플랜트 아래에는 털머위, 아잘레아 등 꽃이 아름다운 식물에서부터 수박필레아, 도깨비고사리 등 다양한 지피식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계절에 따라 실내분위기를 색다른 빛깔로 연출한다
※ 키워드: 그린까페, 양재동, VENTANA
※ 페이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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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조경분야도 개혁돼야 - 조경직제 신설, 전조경인이 나서야 -
조경직 신설 전조경인이 나서야
현재 한국조경학회에서는 현·차기 회장을 중심으로‘공무원조경직제신설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 조경직제 신설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이러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위원회는 1년여의 연구를 거쳐 최근 조경백서를 만들어 관련 행정부처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조경직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해나가고 있는데 위원회의 김유일 교수(성균관대 조경학과·한국조경학회 차기회장)는“조경직 신설은 공
무원의 직급을 새로이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도의 틀 속에서 타당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21세기가 바라는 환경을 창출해내기 위해 국가차원에서의
조경직제 신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현행 공무원임용령 제3조(공무원의 직급구분 등)를 보면 기술관련 공무원의 직급
을 시설, 농림수산, 환경의 3개 직군으로 구별하고 있으며, 그 중 시설직군은 도시계
획, 토목, 건축, 지적, 측지의 5개 직렬로 나누고 있는데 위원회에서는 기존 시설 직
군의 5개 직렬에 조경직렬을 추가로 신설하여 6개직렬로 증설할 것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조경직 신설에 대해 일부 직렬과 관련된 사람들은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
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분야와의 업역싸움이 결코 아니다. 세분화, 전문화되어 가는
사회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수준 높은 행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경전문가
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공무원의 임무는 국민들의 요구에 얼마나 적절히 부응하느
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과거와 같이 단순한 업무를 생각없이 수행하려는 자세보
다는 국민의 요구를 뛰어 넘어 미래에 대한시각과 사고를 바탕으로 행정서비스를 펼
쳐나가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원녹지관련 공무원 선정에 있어서도 보다 전문적
이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고급기술자 영입에 물꼬를 터야만 하는
것이다. 조경직이 아직까지 신설되지 못한데는 조경인들의 책임 또한 크다. 조경인들은 그
동안 늘 공익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이를추진하기 위한 법이나 제도를 갖추는데는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서로 관망만 하고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라는 수동
적인 자세는 이제 과감히 버리고 전 조경인이 나서서 공무원조경직제신설추진특별위
원회의 활동에 무게를 실어 준다면 조경분야의 숙원인 조경직제의 신설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IMF, 조경직제 신설, 조경분야, 개혁
※ 페이지 144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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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실경화와 조경
조선왕조의 르네상스를 이룩한 정조의 화성(華城) 건설은 왜 이루어졌는가. 이 대답을 확실하게 해 주는 것은 바로‘華城’이라는이름 그 자체이다. 이 이름은 원래『莊子』「天地編」에 나오는‘화인축성’(華人祝聖)이라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華’라는 지방에 봉해진 어떤 사람이 요(堯) 임금에게 수(壽)와 부(富), 그리고 다남(多男)을 기원하자“壽는 욕됨이 많고, 富는 일이 많으며, 多男은 걱정이 많아서 싫다. 이 세 가지는 덕(德)을 기르는 까닭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화성’이라는 이름에서 정조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왕실의
장수와 부귀와 번창을 기원하는 도시요, 왕의 입장에서는 요임금처럼 덕을 펴는 도시라는 두 가지의 함축된 의미이다. 그러니까 왕은 자신이 요임금 못지 않은 성인(聖人)이라는 것을 신민(臣民)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화성을 건설했다고 볼 수 있다.
※ 키워드:18세기, 실경화, 조경
※ 페이지 90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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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의 패러다임 모색 ; 한국, 오늘의 조경정신
조경 가치관의 변천 조경이란 크게 보면 ‘자연(환경)과 인간(문화) 간의 가장 이상적인 만남의 방식’ 을 찾아내는 일이다. 이에 따라 조경은 언제나 자연(환경)과학이나 인문(예술)학 양대 학문의 갈래속에 주가치관의 근거를 찾아 왔었고, 시대에 따라서 그 중 어느 한 쪽이 우위를 보여왔다. 예를 들어 전자의 주된 가치관이 생태학적 가치관이라면 후자의 가치관은 인문사회적, 예술적 가치관이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한국에서 조경가치관의 변천이란 주제는 그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충분한 근거자 료들과 함께 엄밀한 학술적 고찰이 별도로 있어야만 할 것이나 여기서는 다만 필자의 직·간접적 경험의 한도내에서 이를 개괄해보기로 한다. 필자의 안목으로는 근대조경이 70년대초에 한국에 도입된 이후 그주된 가치관은 약 10년 주기로 변해 왔다고 보인다. 즉, 70년대의 치장지향적 가치관, 80년대의 기능지향적 가치관, 90년대 의 생태지향 및 예술지향적 가치관들이 그것이다. “조경은 국토 - 자연을 보전하고 토지를 포함한 환경을 미화함이 주목적인 것입니다.” 조경학회지 창간호(1993년 10월 10일)의 발간사(초대 한국조경학회장 김장수) 중 일부이다. 이 말은 도입당시 조경의주목적 내지 가치관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근대조경을 한국에 도입시킨 배후에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고 박정희 대통령 의 판단과 결단이 있었다. 70년대부터 시작된 급격한 공업화 속에서 미증유의 초대형 개발들로 훼손된 국토환경을 치유하고 보전하려는 의지에서 조경학의 도입이 하나의 국책으로 시도되었다. 따라서 당시조경의 전반적인 존재목적은 녹화를 통한 손상부위의 치장과 미화라는 시각적 차원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며 생활환경의 총체 적 개선이라는 조경의 본질에는 다가가지 못했었다. 또한 그 저변에는 통치권 차원에서 정권의 무대장치를 조성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키워드 : 조경, 조경정신 ※ 페이지 : 114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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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이념 반영한 도시공동체주거 - 차별화된 대우 아파트 단지 -
·위치 : 광주광역시 북구 대촌동, 광산구 비아동 일대 ·대지 : 11,089평(36,661㎡) ·세대 : 590세대(34평 240세대, 38평 240세대, 45평 110세대) ·조경면적 : 6,307평(20,815㎡) ·설계담당 : 고주석, 고아네모네 ·설계참여 : 한일영, 최영주, 이병욱, 김경희 ·대우 담당 : 김순분, 이학준 ·시공 : (주)대우건설 ·설계기간 : 95. 8~95. 12 ·시공기간 : 97. 5~98. 4 창의성에 요구되는 조건중의 하나가 독창성(Originality)이다. 많은 사람들이 독창성을 창의성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아무리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도 현실적 가치가 없고, 실현할 수 없는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독창성의 정의에도 동서양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육 심리학에서는 독창성을 통계학적 희소성에 입각하여 측정하지만, 독창성의 또 다른 의미는 기원(Origin)과 연결된, 즉 근원적이란 뜻이다. 전자는 서양적, 상대적이고, 후자는 동양적, 절대적 의미를 지녔다고 본다. 전자가 남과 다른, 발명에 의한 것이라면 후자는 남과 피상적으로 같더라도 뿌리와 근원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전통적(Traditional), 토착적(Vernacular)인 해결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거생활 또는 그 환경의 기원(Origin)이나 근원적인 기초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서 차별화의 전략을 찾기로 하였다. 아무튼 대우의 ‘Clean home ; Green Apart’의 차별화는 이러한 전략에서 출발하였다. 생태적인 조경의 접근으로 식재 하나하나에 대한 집착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공동체로 보고 기후, 토질 등의 환경여건은 물론시간적, 공간적 시퀀스(Sequence)와 레이어(Layer)를 복합적으로 구성하였다. 경관의 설계보다는 생태계의 건강, 안정, 능률, 다양성, 자율성을 증가시키면서 한편으로는 ‘공간보다 장소’를, ‘시각적 객체’보다는‘체험’을 설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 키워드: 생태이념, 도시, 아파트, 도시공동체, 차별화 ※ 페이지: 38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