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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수목원과 원예훈련프로그램 -미국 하버드대학교 부설-
아놀드수목원의 조직은 매우 체계적이며 수목원의 목표와 계획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다. 각 조직들은 업무가 세분화, 전문화되어 있어 모든 프로그램과 작업들이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수 있다. 급격히 변화, 증가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우리나라의 식물원과 수목원에서도 많은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지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상황에 적합한 조직체계를 개발, 운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선행되어야 할 것은 21세기에 요구되는 식물원의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아놀드수목원이 훌륭한 성과들을 이루어가고 있지만, 처음부터 모든 역할을 충실히 잘 했었다고 믿지도 않을 뿐더러 하루 아침에 이와 같은 결과를 이루어 내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
명한 것은 설립초기부터 수목원으로서의 확고한 철학과 목표를 가지고 발전해 왔다는 점과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관 주도로 진행되는 식물원과 수목원 조성사업에 있어서 이러한 점들이 거의 무시되고 있다. 관리비용, 조직 등에 관한 문제는 둘째로 하더라도 식물이라는 것은 생명체이고 성장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엄청나게 많은 돈을 들여서 한꺼번에 수천 종, 수만 개체의 식물들을 식재한다고 한들 이것들이 식물원과 수목원에서 있어서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 키워드 : 독자투고, 박용찬, 아놀드수목원, 수목원, 원예훈련프로그램, 미국, 하버드대
※ 페이지 :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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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실경화(實景畵)와 조경(8)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왕조의 별궁(離宮)으로 태종 때에 창건되었다. 창건시의 궁은 큰 규모는 아니었으나 세조 때에 왕이 이곳으로 이어(移御)하면서 궁성을 확장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궁은 전소(全燒)되었으며 광해조 때에 중요 전각이 복구되었다. 창덕궁은 태종5년에 창건된 이래 근5백년간 왕조역사의 주무대가 되어왔던 만큼 전각에 많은 변개(變改)가 있어 왔다. 그러나 정전을 중심으로 한 궁의 기본건물들의 위치는 큰 변화없이 제자리를 지켰고 이에 따라 전각의 배치도 기본적으로는 창건이래의 모습을 현재까지도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키워드 : 박경자, 연재, 조선, 실경화, 창덕궁, 태종, 궁궐, 인정전
※ 페이지 : 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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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조경우수사례 -초등학교
현대식 건물과 깔금한 조경의 교육시범시설학교 -창원 토월초등학교- 교직원 아이들 힘모아 ‘총화의 뜰’ 가꿔 -전북 부안초등학교- ※ 키워드 : 학교조경, 사례, 김진오, 초등학교, 창원, 전북, 토월초등학교, 부안초등학교 ※ 페이지 :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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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조경우수사례 -중학교
푸른 잔디구장이 돋보이는 학교 -경기도 용인시 용동중학교- 분수대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형태의 정원 -경북 약목중학교- 제주도 특색 살린 이국적 야자수 -제주 신엄중학교- ※ 키워드 : 학교조경, 사례, 남기준, 중학교, 용동중학교, 약목중학교, 신엄중학교 ※ 페이지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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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탐험 -주민이 참여하는 경관만들기(일본 동경 스기나미구)
일본 동경 스기나미구청(杉區廳)은 구민 모두에게 스기나미구의 모든 것을 알게하고 친숙하게 하기 위해 1988년부터 루트를 설정,「아는 구청길 탐험대」라는 것을 만들어 구민이 주체가 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아는 구청길」의 정비를 위해 루트의 표적(目印)을 제작하는 워크샵이나 오감(五感)으로 느끼는 것을 테마로 한「미미노 오아시스」를 비롯, 4개의 휴게소 설치사업 등을 시행했다. 이와 같은 일은 주민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잘 알게 하고 친근미를 느끼게 하며 나아가 애향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또한 구청은 탐험대원들의 꼼꼼한 체험기를 보면서 어떻게 환경을 정비하고 창조해나가야 주민들이 좋아하게 될까 하는 점에 대해서 중요한 힌트를 얻게 된다. 우리나라는 사실 도시계획을 할 때 주민공청회라는 형식이 있으나 거의 형식을 맞추기 위한 행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지방자치가 제대로 꽃피우려면 주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 행정에서도 이러한 기법들을 많이 도입하여 보다 주민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본다. 이러한 것이 바로 도시경관 형성을 해나가는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또한 무리없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경관에세이, 뒷골목탐험, 주민참여, 경관, 일본, 동경, 스미나미구, 아는구청길
※ 페이지 : 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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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조경우수사례 -고등학교
자연그대로의 숲속분위기 연출 -서울 한영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의 실습에 의한 학교조경관리 -청주농업고등학교- ※ 키워드 : 학교조경, 사례※ 페이지 :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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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조경 -학교조경의 현황과 전망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태도는 남다르다. 교육부 장관의 쉽고 잦은 교체와 그때마다 터지는 새로운 교육 정책의 ‘무늬만의 변화’만 보아도 교육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사람과 정책에 대한 지원은 생색내는 일이라 꾸준하고, 교육환경에 대한 지원은 아무리 해도 별로 생색나지 않아 기복이 심하고 임의적이다. 학교조경은 교육 환경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한 사회인이 모교의 플라타너스 또는 느티나무, 백목련 하면서 학교 생활을 회상하기 시작하는 것만 보아도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장소성과 의미 또는 신화를 주는 수목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수목을 비롯한 학교조경 요소들은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육있는 배경’이 되며 개인의 ‘뼈가 되는 정체성’을 형성하여 준다. 교육은 인간행동의 계획적인 변화1)를 말하는데, 여기서 인간행동이란 울고 웃고 말하고 뛰는 것 등과 같은 관찰 가능한 표출적 행동(overt behavior)과 관찰할 수 없는 사고, 지식, 기억, 가치관, 동기, 성격, 자아개념, 흥미 등의 내재적 행동(covert behavior)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인간행동의 변화를 전제로 하는 것이 교육이라면 학교조경은 마땅히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의도적이고 계획된 조경을 전제로 하여야 교육이라는 커다란 틀에 맞물려 어울리게 된다는 점을 뚜렷한 의식으로 붙잡아 맬 수 있어야 한다. 학교조경의 열린 의식을 기록하기 위한 여분의 양피지를 펴놓을 수 있어야 한다. ※ 키워드 : 특별기획, 학교조경, 현황, 전망, 온형근, 문제점, 전망 ※ 페이지 : 10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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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조경과 풍수(1) -한국의 전통조경에서 풍수는 어떤 위치였나?-
사서삼경을 옆구리에 끼고 살았던 옛날 선비에게 풍수이론은 꼭 노력해서 배워야 할 공부는 아니었고, 주역에 나타난 천문·지리·물상(物象)을 음양의 원리에 따라 해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곁가지 학문에 불과하였다. 그 결과『경국대전』에 음양과를 통해 선발하는 풍수사는 대개가중인이나 몰락한 양반의 신분이 많았다. 그렇지만 과거 시험에 채택된『장경』,『청오경(靑烏經)』,『명산론(名山論)』,『호순신(胡舜申)』등은 한문에 밝아야 볼 수 있고, 특히『청오경』과『장경』은 책을 보지 않고 돌아서서 외워야[배강(背講)]했으니, 점쟁이나 무당과 달리 사회적으로 예우를 받았다. 따라서 학문에 깊은 사대부라면 집안에 정원을 꾸미거나 혹은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마음을 쉴 정자를 세울 때도 해박한 풍수 이론에 비추어 부족함이 없도록 주변 자연 환경을 배려해 조영하였을 것이다. 이에 한국 전통 조경에 내재한 풍수사상이 조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그 실체를 고찰하려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국조경철학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치마안에 입은 핑크빛 속곳’처럼 한국전통조경을 중국과 일본의 조경과 구별짓는 뚜렷한 한국성의 확인 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키워드 : 특별기고, 고제희, 생태, 풍수, 전통조경, 자연
※ 페이지 : 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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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다시보는 올림픽공원
본지는 올바른 조경비평문화의 정착을 바라는 의도에서 조경사례비평을 신설한다. 근대 조경사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주요공원을 대상지로 삼아 설계·시공 및 이용자의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공간에 대한 재평가를 내려보고자 한다. 본지는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올림픽공원을 선정, 전문가들과 동행한 가운데 직접 답사의 기회를 가졌다. 답사는 1월 13일 평화의 문을 출발해 올림픽선수촌아파트방향 진입광장까지 이어졌다. -편집자 주-
참가자
백운해(대한주택공사 조경과장)
안계동((주)동심원대표)
오웅성(서안 환경설계연구소)
진양교(서울시립대학교 건축도시 조경학부 교수)
※ 키워드 : 김찬주, 비평, 올림픽공원, 백운해, 안계동, 오웅성, 진양교
※ 페이지 : 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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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하나하나에 아로새긴 환경사랑 -’98 녹색시민상 수상자 안종훈옹이 지켜온 천연 조약돌 방파제-
기자가 폭10미터, 높이 7미터, 총길이 3백50미터에 달하는 천연방파제를 소개하는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지난해 연말 환경운동연합에서 선정한‘98 녹색시민상 수상자인 안종훈 옹(78세)의 극진한 애정이 조약돌 하나하나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조약돌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안종훈옹이 방파제가 있는 내파수도(충남 태안군 안면읍)를 찾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전인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파수도는 외파수도와 더불어 파수도를 구성하고 있는 섬으로 육지로부터 10여㎞ 떨어져 있다. 당시 안옹은 미역 양식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안옹은 뜻했던 미역양식은 제대로 추진하지도 못하고 다른 일에 매달리게 되었다. 인근 해상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소형 어선에게는 기상악화시 유용한 피난처가 되고, 내파수도 주민(3가구)들에게는 선착장으로 소용되는 천연방파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었다. 천연방파제를 구성하고 있는 조약돌, 일명 구석(球石, 반질반질하고 은빛이 나는 타원형의 희귀한 조약돌)이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고급재료였기 때문에 일부 업자들이 이 돌을 반출하려 한 것이다. 업자들은 허위자료를 통해 내파수도에 규사광맥이 있다고 신고한 뒤 당국으로부터 허가권을 받아내려했고, 안옹을 비롯한 주민들은 즉각 방파제 지키기에 나섰다.
※ 키워드 : 남기준, 내가사랑하는공간, 조약돌, 방파제, 안종훈, 천연, 녹색시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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