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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조경과 풍수 ; 전통조경에서 정자 담장 부속물을 어떻게 조성하나
전통 정원 내에서 정자는 어떻게 조성되었는가? 터는 주로 연못이나 계류가인데, 이는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고 나아가 자연과 조화를 먼저 생각한 풍수적 산물이었다. 풍수는 정자를 산봉우리로 보니, 주변의 자연 형상과 상생의 조화를 중요시했다. 방형의 못이나 호수 가라면 뾰족한 팔모 혹은 다각 지붕을 얹어 자연스럽게 목산(木山)이 되도록 배려하였다. 뒷산은 불꽃같은 화산(火山)이고, 정자는 목산, 못은 토산(土山)이니, 즉 목→화→토가 서로 상생의 생기를 북돋아 주도록 설계된 것이다. 그러나 강이나 계류 가에는 팔모 지붕이 아닌 마루가 편편한 팔작지붕을 얹어 토산의 형태를 취하였다. 왜냐하면 풍수적으로 강과 계류는 뾰족한 문필봉(文筆峰)으로 첨예한 기상을 가졌으니, 이를 토산인 후덕한 기운으로 다스려 선비에게 자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함이다. 문필봉은 급제하여 벼슬이 높아짐을 뜻하고, 토산은 덕망 있고 부귀함을 뜻하니, 우리 조상은 정자와 주변 산천만을 이용해서도 왕후장상 부럽지 않은 영화를 누렸던 것이다.
※ 키워드 : 이론, 설계언어, 해외
※ 페이지 : 70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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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조경 우수사례
인천청천동 금호타운본 단지는 소형평형과 대형평형이 복합되어 있는 대단위 단지로 주민들의 융화감에 역점을 두어 공동의 집합적인 광장으로 조성, 우리의 전통 옛마당의 개념을 적극 도입하였다. 광장에는 우리나라 방지를 형상화하여 조성하고 정자와 툇마루는 어린이 놀이터 근처에 설치,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서로의 유대감을 강화시켜 나아가 경로사상의 교육적 효과를 고려하였다. 놀이터에 세워진 황포돛배는 방지의 연장으로서 개인적인 놀이가 아닌 집단의 공동놀이를 유도하고 정자와 정자를 연결하는 툇마루는 주어진 놀이터가 아닌 단지전체를 놀이터화 하려는 시도로서 옛날 툇마루에 걸터앉아 놀던 우리의 옛정서를 담았다.
광주 상무대 1단지 금호타운이 단지는 계획단계에서부터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음양오행설에 입각하여 단지를 조성, 우리조상의 집터 풍수사상을 반영하였다. 단지는 중앙에 태극광장을 두고 루프방식으로 동선을 연결하고 태극팔괘의 방위에 맞추어 시설물을 배치하였다. 또한 1층 세대들은 피로티를 두어 입주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단지내 통풍과 기(氣)의 운용을 도왔다.
옥수 9구역 재개발 삼성아파트삼성아파트의 브랜드슬로건은 ‘첨단과 전통이 만나는 사이버 아파트'로 최근 들어 외부환경차별화를 바탕으로 편의성, 쾌적성, 자연친화성을 강조한 첨단미래형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 삼성이 추구하는 아파트조경 차별화전략은 단지배치에 있어서 최대한의 녹지확보와 동선의 편의성, 테마파크 확보, 각 공간의 연계성을 고려한 공간배치, 다기능적 공간 구성 등이며 녹지에 있어서는 법적 수량이상의 녹지 확보와 전통수종의 적극 도입, 관목 군식 및 단지 상징목 식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광장 휴게소등 오픈스페이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경시설의 도입과 공간별 주제부여, 다기능적 공간조성, 바닥포장재에 있어서는 점토벽돌, 칼라투스콘, 칼라세라믹 등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돈암동 재개발 삼성아파트친환경적 주거환경 조성, 단지의 특성중 지형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옹벽 구조물의 불량, 경관 보완, 단지내 테마파크 조성
수원 LG 빌리지LG 건설이 건립한 신개념의 전원형 아파트 수원 LG 빌리지는 기존의 획일적 옥외환경에서 탈피, 자연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적 설계개념과 사계절형 주제동산이 꾸며진 보행자 몰(MALL)을 도입하였다. 우선 단지의 중앙에는 칠보산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재현시킨 대형 분수광장을 조성하였으며 여기엔 벚꽃이 우거진 산책로와 호수, 넓은 잔디 광장과 소나무 동산, 학교길 옆으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 등을 만들어 거주자들로 하여금 고향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천안청수LG 아파트천안 청수 LG아파트는 살기에 편안한 전원도시, 천안삼거리로 상징되는 교통의 요충지, 능수버들과 호도과자의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도시 천안과 청수동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맑은 물의 이미지를 설계모토로 삼았다.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현대아파트대지의 형태에 순응하는 건물 배치, 단지내의 시각통로 확보 및 도시경관적 조화를 위하여 탑상형의 주동 배치계획, 단지의 남측이 바다와 접해있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시각축(VISTA PANORAMA) 형성, 기존 가로변의 경관을 위한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 및 기존, 어린이공원과 연계, 신도시의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교통체계와 연결된 T자형 및 환상형 순환체계 구축.
청주 하복대 현대아파트진입 시각포인트에 현대적 이미지의 게이트 및 열주를 배치하여 상징성 부여, 게이트, 열주, 소나무군식의 조화로운 배치로 인지도 제고, 열주사이로 포켓 공간을 두어 휴게기능 부여, 진입 좌우 녹지공간에 유실수, 화목류, 소나무군식 등을 적극 도입하여 계절감 및 밝고 화사한 분위기 조성.
※ 키워드 : 아파트, 주택, 주거지※ 페이지 : 128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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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익히기와 가르치기
나는 우선 건축이든 조경이든 설계의 실마리와 주제는 대지(site) 자체의 장소적 성격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 이는 대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대지가 속해 있는 지역의 모든 것이 포함된다. 자연적인 것은 물론 사회문화적인 것, 역사, 생활양식, 대지정신(spirit of place), 기(氣) 등 모든 것이 고려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싶은 바람직한 환경 창조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은 극히 미미하다. 나는 단지설계(site design)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독자적인 작품도 없다. 어느 대가가‘설계는 60세부터’라고 하지만 능력도 달리고 벌써 현실에 안주하려는 조로(早老)현상이 오고 있지 않은가 하는 두려움도 있다. 그러나 나는 설계에 관심이 있는 교육자로서 후학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 키워드 : 조경가
※ 페이지 : 30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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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 ; 자연이 변화를 수용하는 정원
옥인동 주택은 기존재료를 활용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계절의 변화를 잘 담아 내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이 집주인이 생각하는 조경에 대한 근본생각이며, 변화의 과정을 수용하는 도구로서 정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정원의 각 요소가 어우러져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옥인동정원은 작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말없이 전해주고 있다. ※ 키워드 : 정원 ※ 페이지 : 48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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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보호 지주대 ; 내강도성 우수, 재활용 가능
가로 및 녹지대, 또는 기타지역 수목식재시 수목의 뿌리활착 기간 동안(2∼3년) 수목을 견고하게 지지하여 줄 새로운 지주대가 개발되었다. 기존의 목재지주목 및 철재지주대의 장·단점을 보완한 고강도 특수합성 수지재로서 가로미관과 녹지미관 더 나아가 도시미관까지 고려해 고안된 이 제품은 기존의 지주목과 철재지주대가 쉽게 부러지거나 구부러지며, 연결부재의 이탈로 인해 설치 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철거되는 문제점을 해소했다.
※ 키워드 : 수목, 시설물
※ 페이지 : 60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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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에서 자연을 배우자 ; 99 우리꽃 박람회
며느리밥풀꽃, 까마귀오줌통, 섬백리향, 하늘나리, 노루귀, 애기기린초. 듣기만 해도 앙증맞은 이것들은 이 땅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꽃의 이름이다. 우리꽃 특유의 아름다움과 자원화 필요성을 소개하는 ’99 우리꽃 박람회가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우리꽃박람회는 ‘우리꽃 우리산하’라는 주제로 우리꽃의 아름다움과 숨은 잠재력을 확인하는 데 행사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 키워드 : 박람회
※ 페이지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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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건축 웹진 아크포럼, 토론문화의 메카로 우뚝
지난해 11월 도시건축웹진 아크포럼이 마련한 사이버 토크쇼. 이곳에서는 서울시립대 6명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교수, 학생들을 포함한 전국의 건축·도시·조경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의도공원과 ‘생태’라는 이야기에 대한 맹렬한 비판과 진지한 반성이 이루어져 특히 조경분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의 장이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는데다 서로간의 생각과 주장을 충분히 정리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토론문화의 대안적 역할을 십분 발휘한 셈이다.
아크포럼은 기존 잡지의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도시·조경 등 인접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 나아가 일반인들에게까지 문을 열어 정보의 공유는 물론 오늘의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그 해결점에 근접하기 위한 훌륭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키워드 _ 아크포럼, 웹진
※ 페이지 _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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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의 테마경관 탐색(2) _ 역사도시의 고도
역사 경관이란 시간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경관의 변모과정을 파악하여 지구의 생성으로부터 인간이 지구상에서 존재하기 시작한 과거사를 통해서 경관을 어떻게 이용했는가하는 측면, 과거 어떤 시대, 어떤 지역의 기술, 문화, 사건 등 인간의 자취와 사연이 깃들인 장소들에 대한 인식 등 넓은 의미로는 인간이 오락이나 기타 목적으로 보전해온 자연지역들까지도 이에 포함한다. 이는 지금까지 주로 먼 역사유적지에 치중했던 것에서 이제는 현재와 가까운 시간대의 경관까지도 역사경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으며, 종전의 관이나 상류계급의 문화 유산에만 치중하던 기준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일상적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시민들의 삶의 현장이나 장소 그 자체의 보전이나 활성화가 요구되며 보다 총체적이고 진실한 역사의 연속성을 도시 내재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볼 때 본고에서는 오랜 도시역사의 나이테만큼이나 지워지지 않고 어떤 강한 환경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자존심과 같은 대상이며 교훈으로써 존재하는 역사도시의 옛길들 중 로마의 비아 사크라(Via Sacra)와 파리 몽마르뜨(Montmartre) 언덕의 거리, 영국 요크(York)의 샴블즈(Shambles)거리 그리고 일본 나라(奈良)의 나라마찌(奈良町)를 탐색하여 시사점을 찾아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도시인 경주 쪽샘거리와 비교해 보았다.
※ 키워드 _ 테마경관, 도시경관, 고도, 역사도시
※ 페이지 _ 8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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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손때가 배어있는 통나무 담장 _ 강화도 외포리 한옥
해거름 무렵이면 사위가 사뭇 고요해지고, 그래서 빗소리가 한껏 제 목청을 높일 수 있는 마을. 간혹 장작 패는 도끼질 소리가 적막을 깨고, 개짖는 소리가 화답하는 곳. 바로 석모도와 내가면을 연결시켜 주는 강화도의 바깥 포구, 외포리이다. 작년 9월말경 이곳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한옥을 구입한 양육길(46), 신정이(42) 씨 부부는 앞이 확 트인 경관과 튼튼한 한 한옥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주위의 고요함이 발걸음을 붙잡았다고 한다. 저녁 8시만 되면 인적이 끊겨, 아궁이에서 장작타는 소리, 처마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갈대가 자기들끼리 몸을 부비며 서걱이는 소리, 바람 소리 등등 평소에 듣지 못했던 자연의 소리를 음미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 환경에 비해 기거할 건물은 한마디로 볼품이 없었다고 한다. 농기구창고로 쓰이던 가건물은 폐가처럼 한옥 옆에 덩그마니 놓여 있었고, 자연석으로 쌓은 담장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군데군데 이빨이 빠져 흉물스러웠고, 지붕, 마루, 마당 어느것 하나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 키워드 _ 한옥, 정원
※ 페이지 _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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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 100년, 앞으로의 100년 _ “ASLA 100년은 21세기의 새로운 시작” Barry W. Starke ASLA 회장 인터뷰
ASLA는 지난 100년동안 기나긴 길을 걸어왔기에 이를 축하하고 또 기리고 싶은 일들이 아주 많다. 1889년 11명의 인원에서 시작하여 현재 미국 전역에 걸쳐 1천3백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ASLA는 지난 100년동안 미국 내에서 조경가가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가 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왔다. 또한 조경가들이 그들의 디자인을 전체적인 환경에 어떻게 적절하게 어울리도록 할 것인가를 검토하고 리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왔다. 지난 100년을 돌아보며 여러가지 축하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올해 100주년 기념행사의 가장 큰 포커스는 무엇보다도 다음 세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를 만든다는데 있다. 조경계에는 아직도 환경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분야로 조경의 영역을 확대시켜나가야 할 과제가 너무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ASLA의 지난 100년동안의 성과와 다가오는 21세기를 위한 ASLA의 과제는? ASLA는 그동안 미국내 조경가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ASLA는 과거 프로젝트의 주변에서 빌딩사이트를 장식하는 정도에 그쳤던 조경가의 위상을 이제는 초기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주요 결정에 참여하고 또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과정에서 우리는 ASLA의 회원으로 미국 국회에 진출, 조경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또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계획 및 디자인 이슈에 대한 결의안 채택에 힘쓰고 있는 조경가 Robert W. Weygand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ASLA의 목표는 이처럼 보다 많은 조경가들이 사회지도층의 반열에 올라 주정부와 연방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조경가가 정치적 의제결정에 참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환경훼손에 대한 여러가지 이슈들은 우리가 다음 세기로 가지고 가야할 문제들이며 ASLA는 조경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의 해결안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다. ※ 키워드 : ASLA, Barry W. Starke, 인터뷰 ※ 페이지 : 128-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