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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본향, 양평 바탕골예술관 개관
어떤 인공 구조물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예술관 내로 끌어들인 것이다. 자연채광을 조명으로 사용한 극장은 무대쪽 벽을 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과 더불어 극장 밖의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해 준다. 야외장터에서 보이는 남한강변과 반대쪽의 산자락 역시 차경효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고, 장독대가 놓여있는 산책로 역시 자연을 맛보기엔 그만이다.
※ 페이지: 112
※ 키워드: 양평 바탕골예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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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문학공원
위치 :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742-9번지 일대 면적 : 10,640㎡ 시행자 : 한국토지공사 조경공사비 : 20억원 공사기간 : ’97. 9. 24~’99. 5. 31 기본계획 및 설계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연구소 실시설계 : (주)청원엔지니어링 시공 : 한솔개발(주) 원주 시내 남서쪽에 위치한 70여만평의 제법 큰 신시가지인 원주단관지구로 진입하면 초입부 대로옆에 나지막한 구릉위의 소담스런 작은 숲을 연상하게 하는 랜드마크적인 곳이 나타난다. 이 곳이 바로 지난 6월에 개장한 토지문학공원이다. 이곳은 소설『토지』의 집필장소인 박경리 선생의 옛집(대지 약 7백50여평)을 원형 보존하고 임상이 풍부한 주변지역(약 2천5백여평)을 포함시켜 공원화하였다. 해방 후 최대의 문학적 성과로 평가되는 박경리 선생의 문학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공원으로 누구나 손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 페이지: 40~45 ※ 키워드: 토지문학공원, 원주단관지구, 랜드마크, 박경리의 토지, (주)청원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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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생태복원형 녹화블록 ; 치수 안정성을 고려한 친환경적 생태블록
생태정화수로
물가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우회 또는 정화시킴으로써 하천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또한 물가에 식생대를 조성, 경관미를 향상시키고, 초기 우수에 의한 수온 상승을 막아 어류 및 수생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수변과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통해 친수공간으로의 기능도 향상시켜준다
※ 페이지: 76~77
※ 키워드: 생태정화수로, 하천생태복원, (주)에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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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실경화와 조경
통명전은 창경궁 내전(內殿)의 정전(正殿)으로 정면 7간, 측면 4간, 단층 팔작지붕의 집이다. 이 건물은 창경궁 내전의 여러 전각 중 규모가 가장 크고 기단이 2중으로 축조되었으며 단청의 수법 등이 가장 화려하여 내전을 대표하는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건물은 광해조 때 재건되었다가 정조 14년에 소실되고 그후 순조 34년에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페이지: 108~109
※ 키워드: 통명전, 박경자,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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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보존의 과제와 대안 ; 동강, 그 진정한 가치는?
동강유역에 산재해 있는 자연생태계의 지질, 지형학적 구조와 생물 종다양성, 개별생물자원의 특성 및 자연경관의 수려함은 국내는 물론이요, 국제적으로도 극히 찾아볼 수 없는 대단히 뛰어난 경제적, 비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내의 국립공원과의 생물다양성 비교에서도 상위에 해당하며, 세계자연유산의 기준 이상의 자연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수천년동안 이어져 온 선인들의 문화유산도 대단하다. 동강유역의 가치는 현세대보다 앞으로의 세대에 있어 더더욱 그 경제적 가치가 높아만 가고, 환경생태학적으로도 절실할 것이다. 환경파괴는 다름아닌 바로 우리세대에서 이루어졌다. 당면한 환경위기현실을 직시하고, 개발이 곧 경제성장이 아니라 환경훼손후의 경제적 부담이 수십배 이상 더 경제를 어렵게 만들며, 바로 우리들 자신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 ※ 페이지 : 128~133 ※ 키워드: 동강의 가치, 종다양성, 문화유산, 환경파괴,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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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뛰어넘는 정원예술의 진수 한자리에-김인수 사진전 “유럽의 정원예술-風景紀行”
지난 5월 18일부터 열흘동안 서울 플러스갤러리에서는 김인수씨(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소장)가 유럽정원을 바라보면서 느낀 아름다움과 그안에서 짙게 배어나오는 옛 조경가들의 헌신적인 노력, 장인정신에 대한 깊은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있는 사진전을 개최하였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강렬한 애착과 경외, 이를 기조로 다양한 자연 문화환경속에서도 그것에 적응하고 때로는 극복하며 독특한 그들만의 언어로 창출해낸 유럽의 정원양식이 시 공간을 뛰어넘어 ‘사진’이라는 형식으로 한자리에 옮겨진 것이다.
그 유명한 프랑스의 조경가 앙드레 르 노트르(Andre Le Notre)의 Vaux-le-Vicomte 정원에서부터 독일 하노버의 야외정원극장, 장식적인 포도밭 테라스가 인상적인 쌍수시정원 등 작가가 유럽 각국을 수차례 여행하며 카메라에 담아낸 소중한 사진들 중 엄선하여 전시한 60여개의 작품들은 유럽정원양식의 진수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본지와 한국박물관건축학회의 후원으로 10일동안 개최된 이번 사진전은 정원예술의 아름다움을 요란한 기교 하나 없이 담백한 시각으로 앵글속에 담아냄으로써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유럽인들의 조경에 대한 애착과 남다른 자부심을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다분히 반영되었다.
※ 키워드 : 유럽정원사진, 김인수
※ 페이지 : 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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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월교 무지개 분수 -광섬유가 연출하는 낮보다 찬란한 야경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쌍교동, 노원동·발주 : 남원시청(공사 감독 - 관광국악과 차남희 주사)·설계 : 동인조경 마당 기술사사무소(황용득 소장)·시공 : 동서코퍼레이션·전문시공- 설비 : 레인보우스케이프 (이은식 팀장)- 광섬유 : 광우라이팅 (이익흔 사장)- 전기 : 남원 우주전력 (신진우 사장)
-전통과 현대의 아우름승월교가 향하고 있는 남원관광단지와 마찬가지로 무지개 분수로 새 단장을 마친 승월교 역시 전통과 현대를 적절하게 아우름으로써 새로운 관광효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전통적 요소로는 앞자락에서 잠시 언급했던 선계와 속세를 연결시켜주는 승월교의 상징적 의미와, 큰 일을 목전에 두었을 때 우리네 조상들이 목욕재계하고 혹은 정화수 떠놓고 빌었던 풍습에서 엿볼 수 있는, 정화의 의미를 지닌 물의 도입 등을 꼽을 수 있고, 기술력의 발전으로 가능하게 된 분수와 광섬유의 결합은 확실히 현대적 요소인 것이다.혹자는 과도한 의미부여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전통적 요소로 언급했던 부분들은 분명히 설계 당시 고려되었고, 그런 전통계승의 측면에서 노즐통 역시 청사초롱의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또한 입구 부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남원의 상징이 되다시피 한 춘향과 이몽룡의 모습이 하트무늬 안에 모자이크 타일로 아로새겨져 있고, 주위의 광섬유가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고 있는 것 역시 지역성의 표출을 통한 입구성의 강조이기 때문이다.
-승월교의 밤은 낮보다 찬란하다그렇다면 정작 남은 궁금증은 무지개 분수는 무엇인가 하는 점인데, 조금 유치하게 말하자면 밤이고 낮이고 무지개가 뜨는 분수라고 할 수 있다. 낮에는 자연빛에 의해 80개의 무지개가 다리위를 영롱한 빛으로 수놓고, 밤이면 광섬유가 물줄기를 타고 형형색색의 빛줄기를 쏟아내는 것이다. 사용된 분수는 점핑분수로, 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샤핑분수와 달리, 다리의 양 난간에서 반대편으로 물줄기를 보내도 절대로 아래쪽으로 물방울이 튀는 법이 없다. 해서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게 되는 것이다. 대낮에는 일기가 허락한다면 곁들여서 무지개까지 보면서 말이다. 반면 밤에는 노즐 사이에 광섬유를 심은 후, 물이 올라가는 지점에 광섬유의 초점을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광섬유의 빛이 물을 따라 난간 건너편으로 이동하면서 현란한 무지개를 밤하늘에 펼쳐놓는다.
※ 키워드 : 남원 승월교, 무지개분수, 광섬유 분수※ 페이지 :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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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2) -조르쥬 베르트랑 / 자연과 사회 사이의 경관
프랑스의 대부분의 경관이론은 지리학적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경이론가들이 또한 지리학자로 불리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죠르쥬 베르트랑(Georges Bertrand) 또한 마찬가지로 지리학에서 출발한 조경이론가인데 방법론을 좀더 확대하여 생태학을 어떻게 경관론(景觀論)에 수용할 것인가에 대해 주로 논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사회생태학(sociocologie)을 제시하고 사회생태학의 방향을 짚어보고 있다. 우선 그는 자연과학적 생태학을 경관론에 적용시키는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자연과 사회의 두 축 사이의 변증법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사회생태학을 제안한다. 이에 따라 사회생태학에 의한 경관시나리오와 경관분석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그는 생태학을 경관론에 수용하는 이상적인 방법론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 키워드 : 조르쥬 베르트랑, 경관이론, 사회생태학 ※ 페이지 : 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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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무료공연 보러 오세요” -국악인 김현숙 씨의 호수공원 야외무대
주말이면 어김없이 한가로움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 바로 일산 호수공원이다. 이곳에 국악인 김현숙(38·총신예술학교 강사)씨가 자리를 잡은 것은 작년 초. 도심 속 자연에서 즐기는 자전거타기의 색다른 느낌 때문에 틈날 때마다 이곳을 찾게 된 김씨는 자연학습원 뒷편 목재데크에서 가야금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무작정 호수공원의 경관이 마음에 들어, 자연을 벗하며 연주를 하고 싶다는 충동 때문이었다. 그런데 김씨의 연주에 변화를 일으킨 조그만 사건이 일어났다. 가야금을 타고 있던 김씨 주위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곤 김씨가 연주하는 가락에 발장단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김씨의 연주에 반응을 보내온 것이다. 결국 기대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호응으로 혼자 즐기는데 만족했던 연주가 공연으로 제법 틀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 키워드 : 국악공연, 호수공원, 국악인 김현숙
※ 페이지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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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는 길, 그 멀고도 험한 여정
-경주 힐튼호텔과의 만남
내가 작품을 대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바로‘어떻게 작가의 혼을 불어넣으며 공간미학적인 조화를 이루어 내느냐’하는 것이다. 조경이라는 공간예술은 어떤 기능의 공간들을 어디에 안배할 것인가와 더불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바탕위에 작가가 의도하는 자신만의 작품 성향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간의 오랜 경험으로 인해 대개 현장에서 어느 공간이 어디쯤 자리잡아야겠다는 감이 오기는 하지만, 그 지역의 기후와 토양 등의 자연적 특성과 문화적·사회적 특성, 교통 동선, 용도와 이용객의 분석에다 건축주의 요구와 예산, 자재의 확보와 같은 여러 요소들의 종합적분석 등도 결코 소홀히 생각할 수는 없는일이다.
설계가 잘 되었다고 그 작품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는 없다. 그것을 제대로 실현시켜줄 시공자가 있어야만 하는데 건축이 각 분야별로 숙련된 기능공이 많은 것과 달리 조경은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훈련된 정원공이 너무 부족하다. 다행히 나는 10~20년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시공팀이 있어 구상을 현실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얻고 있지만 지금도 숙련된 정원공의 부족은 여전하다. 또한 조경은 생명체인 수목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 조건이 따른다. 건축은 소재가 없으면 수입해서라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조경은-적어도 작품성있는 조경을 하려고 마음먹는다면-미리 뿌리돌림하여 이식 준비된 수목들을 확보해야만 한다.
※ 키워드 : 경주힐튼호텔, 이교원, 서울프레스센터, 교보생명
※ 페이지 : 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