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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공원
파리공원의 의미와 15년의 변화
황기원 : 나는 목동 쪽이 생활 근거지가 아니지만 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꼭 들러보고, 어떤 때에는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 이 공원에 애착이 많이 갈 뿐 아니라 한국 조경사에서 이 공원이 어떤 자리를 차지할만한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당시 한창 개발 중이던 목동의한 가운데에 휑뎅그렁하게 버려져 있던 땅(논이던 땅에 버린 흙과 돌들이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이 불과 15년 사이에 이렇게 낡은(?) 공원이 되었고, 대조적으로 스산한 아파트몇 채와 한산한 도로뿐이던 주변도 이제는 도심 한 복판처럼 복잡하고 부산한 시가지로 바뀐 것을 보면서 시간이 무상함을 새삼스럽게느낀다.
이 공원은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 통념을 깨어보려는 뜻을 담아 만든 것이다. 즉 나무와 잔디밭과 오솔길 등으로 꾸미는 공원, 그래서 도시 속에 목가적인 농촌 경관, 또는 산림 경관을 재현하려는 차원을 넘어서고자 한
것이다. 또 19세기 산업혁명 과정에서 서양의도시문화가 안게 된 약점을 메우기 위해 발명된 인공 자연이 공원이고 20세기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과 서구로부터 주입 받아 생겨난 도시시설이 한국의 공원이기 때문에 21세기 한국의 도시에 알맞은 공원은 달라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이 점은 특히‘서양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문호를 여는 수교’를 기념하는 공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었다.
지난 15년을 거쳐오며 이 공원은 꽤 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폐허가 되었다는 뜻도 아니고 골동품이 되었다는 뜻도 아니다. 이는 시설들이 관리가 잘 안 되어 부스러진 것이 제법있고, 지금 눈으로 보면 조형도 좀 어색하다는
뜻이다. 기반공사를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시공한 탓인지 나무들이 기대만큼 잘 자라지 못한 점도 아쉽다. 그런가 하면 지난 가을부터 민간 운영권 문제로 매점이 폐쇄되면서 건물이 방치상태에 있고, 원래 설계에 없었던 체력
단련시설, 그리고 시계탑 등이 새롭게 들어서있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은 야외 무대에 나중에 씌운 지붕의 형태(건물에도 안 어울리고 공연에도 맞지 않는)와 보랏빛의 야외무대지붕 색깔이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요란하게 들어선 주변의 건물들도 어쩔 수없이 한숨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저절로생긴 동산의 오솔길이라든지, 지방자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양천구청에서 영지(影池)에 제대로 물을 채운다든지 하는 것은 좋은 변화로 보인다. 아마도 가장 크고도 좋은 변화는주민들이 이 공원의 결점을 정확하게 집어낼만큼 이 공원을 자주 이용하고, 그 만큼 사랑한다는 현상일 것이다.
※ 키워드: 파리. 파리공원, 프랑TM
※ 페이지 42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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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암벽등반공원개장 ; 성동구, 절개지에 인공암벽 만들어 이색공원 조성
누구나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원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월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절개지에 조성된 이공원은 채석후 생겨난 시각적으로 불량한 절개지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 자연암벽과 함께 연습용 인공암벽과 경기용 인공암벽을 설치해 조성되었다.
경기용 인공암벽은 스피드 경기구간이 폭 6m, 난이도 경기구간이 폭 8m로 총 폭이 14m, 난이도 경기구간의
앞길이는 최고 9.6m까지 되도록 한 국대 최대 규모의 인공암벽이다. 또 자연암벽은 폭 15m, 높이 12m의 직벽으
로 조성되었고, 연습용 인공암벽은 높이 3m의 직벽으로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
록 제작되었다. 시민체력증진을 도모하고 구의 새로운 체육시설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계획된 이 공원은 총 공사비11억5천1백만원이 투입, 설계는 (주)대한건설엔지니어링(대표 김동택)이 맡았고, 시공은 성덕종합건설
(대표 장성재)에서 토목건축부분을, 한서종합조경(대표 허동창)에서 조경부분을 각각 맡았다. 특히 인공암벽은 4년여에 걸친 자료수집과 (사)대한산악연맹 암벽등반경기위원회의 자문과 철저한 검증을 거쳐 시공되었다
※ 키워드: 응봉산, 암벽등반. 공원, 성동구
※ 페이지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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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 가득한 베란다 정원 ; 김명숙씨의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는 곳
거실 가득한 햇살, 그리고 햇살보다 먼저 잠든이를 깨우는 꽃향기가 넘실댄다면, 그런 거실에서 맞는 아침
은 상쾌함 바로 그 자체가 아닐까? 김명숙(56세)씨 댁 거실은 바로 그런 곳이다. 전면 통유리 너머 베란다에 양란, 시크라멘, 백양금, 아잘레아, 돈나무, 히아신스, 후피향나무, 대만고무나무, 골든크레스트가 서로의 향기와 생명력을 다투며 자리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아담한 연못이 놓여있다. 자연히 김명숙 씨의 하루는 베란다 문을 열어 그곳에
가득한 꽃내음을 맡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곤 베란다에 놓여있는 티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다. 그러노라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른다. 5년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은 그 분위기에 푹 빠져서 출근시간을 놓
치기도 했다. 지금도 거실에서 베란다 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남편이 신문을 보며 차를 마시는 모습이 떠올라서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전화안부를 묻기 어색한 남편친구들도 베란다의 꽃을 핑계로 매년 신년인사를 전해오곤 한다. 넌지시‘요즘은 무슨 꽃이 피었습니까’물으면서. “그냥 꽃을 보면 우선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만, 꽃을 피우는 식물이 대를 잇기 위해 꽃을 피운다는 생각을 하면,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 꽃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기 전에,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꽃봉오리가 올라올 때는 마치 아이가태어난 것처럼 기쁘기도 하구요.” 김명숙 씨는 1년에 한두번씩은 수종을 교체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추가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
음 덕분이다. 통풍과 온도조절을 위해, 일기예보를 빼놓지 않고 챙겨 듣는 것도 이제는 오랜 습관이 되었다. 겨울철에도 한달에 한번씩은 반드시 목욕(?)을 시켜주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 키워드: 조경, 베란다정원, 꽃
※ 페이지 116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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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수질오염과 자정
자연에서 생태계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자연에는 시간에 따라 존재하는 햇빛과 공기와 물이 있다. 공기는 볼 수 없으나 기온의 변화에 따라서 바람을 일으키고 소리도 내고 냄새를 전파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연속에 살아있는 것은 이 공기없이는 살지 못한다. 이
것은 수중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하여 먹이사슬에 의한 싸움을 하면서 생기고 없어지면서 일정량의 개체가 살아있는 것이 또한 생태계이다. 동물은 동물대로, 식물은 식물대로 자기 종족을 보존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지만 전쟁을 치르고 있다. 비록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자연이다. 그러면서 동물이나 식물이 죽게되면 세균이나 각종 곰팡이들에 의하여 분해되고 소화되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먹이의 순환주기를 형성하게 된다. 수중에서도 식물성 조류가 햇빛을 받아 수중의 영양을 흡수, 산소를 수중에 토출하여 수질을 유지하며 유기물을 생성하고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이러한 일련의 순
환주기를 자연의 자정작용이라 한다.
조류의 광합성은 산소를 수중에 토출하여 수질을 정화한다
조류인 이끼는 수중에서 식물의 영양인 질소(N)와 인(P)을 흡수하고 햇빛을 받아 수중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조류는 햇볕에 말려서 먼지가 되었어도 따뜻한 물이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겨울철 양어장 비닐하우스에서 조류와 수조내의 용존산소량에 대하여 기술하면 햇빛이없는 밤에 수조의 조류는 광합성을 할 수 없어도 수조의 고기는 수중의 산소를 밤새 소비하여 오전 10시경이 하루중 용존산소량이 가
장 적은 Do 5~5.5 까지 내려가 수조의 물고기가 입을 물밖에 내밀고 급하게 호흡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아침 햇빛이 나면 차츰 좋아져 오후 4시경이 되면 수중 산소용존량이Do 7~7.5 까지 상승하고 수조의 물고기의
활발한 몸놀림을 보게 된다. 이 사실은 일조량과 조류의 자연에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자연의 놀라운 자정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 키워드: 연못, 수질오염, 수질, 오염, 자정작용
※ 페이지 140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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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 ; 남양주시 건축가 K,씨댁 주택정원 ; 출렁이는 대지, 되살아난 아늑함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오남리 ·대지면적 : 400평 ·조경면적 : 320평 ·설계·시공 : 수락산조경 최봉수 남양주시 건축가 K씨댁 정원은 곡선을 제대로 살린 모범답안이라기 보다는, 자연을 닮고자 애쓴 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토목공사가 끝난 후, 이곳의 대지는 평탄한 평지로 둔갑했다. 그렇지만, 뒤늦게 합류한 조경가는 이곳에 다시 마운딩을 해서 곡선을 줄 것을 제안했다. 상당한 추가비용이 드는 일이었기에 개인주택정원에서 쉽게 결정될 만한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건축주는 용단을 내렸고, 트럭 50대분의 토사가 투입된 결과, 대지는 지금처럼 출렁이는 형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조경가는 진입부에 쌓여있던 자연석 역시식생 도입 등을 통해 제거하려 했지만, 그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체계없이 쌓여있던 돌들을 일일이 드러내어 다시 하나하나 돌이 가진 아름다움을 살려주며 쌓았고, 비탈면에 식재된 양잔디를 걷어내고 관리가 용이한 맥문동을 식재했다. 진입계단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처리되었는데, 여기서 진입계단의 우회는 두가지 장점을 갖는다. 하나는 계단의 완만한 경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원의 전모를 서서히 드러냄으로써 방문자가 느끼는 호기심 증폭이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쉽게손에 들어오고, 단번에 취할 수 있는 것은 매력이 반감되기 마련이다. 또한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은 단지 경관 자체가 주는 감흥은 있을지언정, 세세한 부분에 대한 꼼꼼한 관찰을 저해한다. 한마디로 경관에 압도되어 음미할만한 정신적 여유를 갖기 힘든 것이다. 두 가지 장점을 고루 갖춘 진입계단을 올라주정에 도착하면,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건물 앞 주정의 아늑함이 그것이고, 건물을 마치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주변 산세가 또한 그것이다. 이곳에서는 굳이 차경효과를 의식할 필요도 없다. 아름드리 나무를 식재하지 않는한, 높은 대지는 애초부터 차경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키워드: 남양주시, 주택정원, 정원 ※ 페이지: 38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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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에 젊음을 바치고 ; 서울대 관악캠퍼스 건설과 조경
서울대 관악캠퍼스 계획
계획의 목표
·마스터플랜상의 시설개념의 구현
·품위있는 학구적 분위기 조성
·한국적 경관의 강조
계획의 과정
계획은 방대한 규모의 교육시설지역 부지 조성계획에 따라 대대적인 지반의 변혁으로 새로운 공간질서를 확립하는 것으로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옥외공간을 구체적으로 완성하기까지는 여러과정이 필요하였다. 일반적으로 계획→설계→시공의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나 관악캠퍼스의 조경계획만은 목표설정→현황분석→종합→계획의 확정→설계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캠퍼스부지가 지니고 있는 모든 조경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상호 관련되어 전반적인 기능과 미의 구성을 조정하면서 구체화, 상세화시키는 방법을 적용하였다.
부지의 입지 조건
풍치
관악산은 옛부터 경기금강이라 불렸던 명승지로 부지주변경관은 웅장한 연봉이 중첩을 이루고, 산세는 정상으로 갈수록 험준하고 수려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풍치를 이루고있었다.
지형 및 토질
정상 629m를 기점으로 하여 3개의 지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부지를 3방으로 감싸고 있고 서북향이 터진 분지형 부지로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다. 기암은 화강암으로 상부는 경사도가 급한 탓으로 표토는 유실되고 기암 또는
풍화암이 노출되어 있다. 중복부 및 산록부는 조사토로 토심이 얕고 건조하다. 그러나 저지대는 점질토로 양호한 편이다. 점질토인 탓으로 부지조성이 양호한 흙을 모아 두었다가 식재시 객토할 필요성을 느꼈다.
식생
과거 소나무, 참나무류의 숲이 울창하였으나 동란중 남벌로 임상이 파괴되고 관악산의 북사면은 치수로 침엽수의 임상을 이루고 남향사면은 지피를 형성하지 못한 미립목지로 산림환경이 삭막하다. 부분적으로 중복부까지는 적송과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루고 군락혼효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립목지는 대대적인 조림이 시급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산기슭은 골프장이었으므로 잔디는 토목공사의 진척에 따라 시설지역의 잔디공급원이 될 것
이다.
캠퍼스의 시각구조 분석
△관악산은 웅장한 산세로 시설지역의 장엄한 배경과 △정상은 시설지역의 우수한 랜드마크이며, △정상에서 이어지는 험준한 연봉은 웅장한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시설지역 주변의 산악은 계절에 따라 절경을 이루
며, △시설할 부지는 서북향의 경사지이다. △안개가 자주 낀다하여 옛부터 자하라 하고안개에 둘러싸인 풍치는 선경과도 같다. 부지가 급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조경적 효과만으로 본다면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으므로 유리한 점도 있었다. 관악산이 지니고 있는 자연조건은 시설지역의 우수한 경관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조경에 있어 유리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악산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자연림 보존지역 험준하고 다양한 연봉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 및 기암절벽의 점철(點綴), 춘추의 신록과 단풍은 부지가 갖는 웅장한 배경이며 자연적 경관요소이므로 잘 보전되어야 한다.
풍치지역
산밑부위에서 중복부까지를 풍치지역으로 설정하고 자연림 보존지역과 시설지역의 완충역할과 동시에 의도적 조림으로 상/낙엽수의 비를 7:3으로 했다. 또한 시설지역의 위요감 향상과 시설건물군의 부각 및 시설지역의
배경과 조화를 꾀하도록 했다.
대학총장 자문기구인 기획위원회가 신설되어 아카데미플랜과 장차 예상되는 사항을 검토, 파악하여 건설본부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건설본부는 기획위원회에서 제출한 아카데미플랜을 근거로 대학별 및 전
체 공간프로그램이 마스터플랜 자체를 설계하기 위한 기반이 되도록 건물의 크기와 건물의 형태를 부여하고, 각 대학내 상호간의 관계와 지형과의 관계, 건물의 배치계획, 동선공지 등이 포함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건
설본부에서는 지형측량 및 분석, 토질시험,홍수량조사, 우수 및 하수처리 등이 진행되었고 기획위원회가 제출한 제1차 아카데미플랜 보고서를 근거로 하여 공과대학 응용과학연구소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기
획위원회가 추진한 아카데미플랜의 불확실성 때문에 아무런 진전을 볼 수 없었다. 종합화계획의 기공식은 드디어 1971년 4월 2일 오후 2시 관악캠퍼스부지에서 교직원, 교양과정부 학생, 내외귀빈, 주민 약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을 모시고 성대히 거행되었으며 마침내 관악캠퍼스시대의 막이열린 것이다.
아카데미플랜의 불확실성 때문에 마스터플랜수립에 진전이 없어 아세아재단의 후원으로 캠퍼스플랜에 경험이 많은 도버, 패독, 업튼 용역단과 건설본부 요원이 공동작업으로 마스터플랜작업을 진행하였다. 건축전문가인 김명집 건설국장, 그리고 기획에 유능한 김웅세 통제실장과 건축계획 및 조경적 안목을 갖춘 신국범 건축과장이 마스터플랜작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생각된다. 공과대학 과학연구소의 1차적인 마스터플랜안에 따라 본공사
의 착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캠퍼스진입로와 순환도로의 위치를 결정짓고 토목공사가 마침내 착수되었다. 순환도로 내부는 시설지역으로 했는데 그 면적은 약 40만평이었다. 마스터플랜 제작과정을 통해서 복잡한 캠
퍼스플랜분야의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이 동원되었다.
수도권 분석으로는 캠퍼스 위치도, 도로망현황과 계획, 토지이용현황, 토지이용계획,지역별 학생 및 교직원의 주거분포현황 등이 검토되었다. 부지주변지역분석은 토지이용현황 및 도로망, 주요환경요소, 현토지 소유현
황 및 이용계획, 기상도, 지형도 등 세부적으로 부지건설공사에 영향을 주는 부지주변현황이 분석되었다. 부지분석으로는 부지현황,녹지조사, 경사도분석, 건축, 가용지 조사 등이 면밀히 검토 진행되었다. 현재 신설대학,
대단지 계획이나 대공원계획에 널리 이용되는 기법이라 하겠다. 문제의 접근방법이 서울시와 관악캠퍼스와의 관계, 부지주변이 관악캠퍼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관악캠퍼스부지의 상세로 구체화되어 가는 과정이 과학적인 토대에서 출발한 조사, 분석, 검토, 종합으로 이어지는 기법에 감탄하였고, 경사도 분석의 기법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였다. 나는 마스터플랜수립에 관한 과정을 눈여겨 보았고 이러한 새로운 기법을 이해하고 널리 활용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다. 그리고 아카데미플랜에 근거하여 공간프로그램이 계획되고 건물의 크기와 건물의 형태, 건물의 배치 등의 계획이 진행되었다
※ 키워드: 조경, 서울대, 관악캠퍼스, 건설과조경
※ 페이지 130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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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한국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활성화 방향과 조경과의 역할
21세기를 여는 2000년에는 환경보전운동에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보존운동의 새로운 대안으로 우리나라에도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이 1990년대부터 산발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광주에서는 무등산 보호를 주 사업 목적으로 하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이하 무보협)가 1994년부터 80%에 달하는 사유지 공유화 운동을 기금모금 형식으로 해오고 있고, 1999년 10월에는 “환경보전을 위한 내셔널트러스트”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뒤 본격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1999년 5월 강원도 태백지역, 한국전력 변전소 건설예정지 한가운데 1천평을 매입함으로써 변전소 건설 저지와 핵발전소 확대정책에 제동을 거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오정동 선교사마을의 오랜 건축물과 녹지를 아파트 건설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1999년 ‘오정골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을 결성하고 토지공유화를 위한 기금모금운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한편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는 전국규모의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1990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환경운동이 대중운동으로 뿌리내리면서 국가 또는 지방정부의 환경정책 동반자로서 자리 매김했다고 평가한다면, 2000년대 향후 10년 동안의 환경운동은 생명복제, 유전자변형식품(GM식품)과 신품종개발 등 새롭게 대두되는 생명공학의 생태적, 윤리적, 보건환경적 문제와 함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깊은 관심을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자연환경보존과 관련한 환경운동은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의 개발이나 개발방식에 반대하는 방식으로 국민이나 언론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내었으나 사유지 주민들의 재산권침해나 개발욕구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어 왔다. 보존대상 토지의 사유권 문제에 대한 해결책 없는 환경보존운동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이다.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영국에서 1백여년전인 1895년 시작된 후 자연환경·문화보전운동의 대표적 시민운동으로 자리잡으면서 보존가치가 있는 경관, 문화재, 희귀생태계 등을소유주로부터 관리신탁을 받거나 기부금이나 회비 등으로 매입하여 영구 보존,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가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하여 지역단체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온 반면, 1964년 시작된 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는 지역적 문제를 가지고 지방에서 시작하여 1983년 국가적 차원의네트워크 조직(일본 내셔널 트러스트 협회)을 갖추어 연대활동을 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고 그 혜택을 공유하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인구밀도가 높고 사유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매력적인 환경보존운동으로 자리매김하리라 본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문명의 발달로 인한 환경파괴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현 세대 국민들의 환경윤리와 이를 대변하는 사회 지도층의 보수적 환경의식을 고려할 때, 정부나 정치인,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앞장서 내셔널 트러스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관련법을 신속히 제정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의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지역적으로 추진하되 지역별, 대상별 내셔널 트러스트운동단체들이 10여 곳 이상 출현하면, 전국적 규모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국가 및 지방 정부에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촉진시키는 ‘내셔널 트러스트법’이나 ‘환경신탁법’, 조례 등의 입법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자연 및 문화환경보전을 위해서 보전대상이 되는 사유토지나 문화재 등을 공유화하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그 명칭에 있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된 내셔널 트러스트는 우리말로 하면 국가신탁, 국민신탁 등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영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등 여러국가에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하고 있지만, 반드시 내셔널 트러스트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녹색신탁, 환경재단 등의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고 지역차원에서 시작된 내셔널 트러스트는 지방명이나 보존대상물 명칭을 재단이나 신탁명앞에 사용하기도 한다. 보존대상의 공유화 및 보존 운동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이 운동의 명칭은 내셔널 트러스트 보다는 보존대상이나 지역명칭과 함께 ‘공유화 운동’또는 ‘보호재단’등 지역민 정서에맞는 명칭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예를들면, 광주자연보호재단, 무등산공유화운동 등의 명칭이다.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지원, 촉진할 관련법이 없는 상태에서 이 공유화 또는 신탁운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토지나 건축물 등 재산을 시민이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 운동을추진하는 기구의 형태 또한 재단법인 형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 키워드 : 트러스트, 트러스트운동, 조경, 트러스트 활성화※ 페이지 : 92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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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국내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사례
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배경 및 의의와 현황<배경과 의의>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정책이 완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은 물론 지역주민의 개인재산권 행사 및 개발욕구가 거세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그만큼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공원내의 사유지는 자연 생태계보전에 있어서 더욱더 어려운 문제거리로 대두될 전망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유지를 중심으로 한 개발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내지 공원지역지정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무등산권에 있어서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공원 지정의 취지와 목적을 살리는 한편, 사유재산권의 침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개발제한구역 및 자연공원지역 사유지의 공유화운동 및 정책이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등산권역의 경우 사유지의 비율이 매우 높은 만큼 자연생태계 보전의 효율성 제고 및 민원해소 차원에서 공유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공유화를 통해서 사유지의 개발압력으로 부터 벗어나 보전정책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무등산보호를 위한 기존의 계몽과 저항중심의 운동방식이 많은 성과를 거두어 오기는 하였지만, 거대한 개발압력과 재산권 침해라는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를 안고 있다. 최근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환경운동으로서 기대된다.<추진현황>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공유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1994년부터 시작하여 최근 시민단체, 시의회, 행정기관 등을 주축으로점차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도화수준에 이르기 직전의 단계까지 와 있다. 각 주체별로 추진해온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아직까지 토지의‘공유화’내지‘신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무등산보호 단체협의회가 1994년 3월부터 무등산 공유화기금 조성운동을 펼쳐오면서 그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협의회는 현재 (가칭)무등산트러스트재단을 설립하여 무등산 공유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는 체제를 준비중에 있다.무등산 사유지 공유화기금은 그동안 1구좌 1천원씩 지속적으로 모금해 온 결과 1999년 12월 현재 2천3백만원 정도가 적립되어 있다. 아직까지 적립된 기금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무등산 공유화운동에 대한 시민적 인식과 공감대가 점점 확산되고 있어 기금적립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협의회는 창설 10주년을 계기로 1999년부터 지역방송사(광주MBC)와 함께‘무등산 땅 1평 사기 운동’을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구체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적립된 기금으로 사유지를 조금이나마 매입함으로써 공유화운동의 가시적 성과를 상징적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범시민적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그리고 무등산 공유화운동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999년 10월에는 광주에서 영국과 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초청하여‘환경보전을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의 전국적 확산과 관심을 고취시키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였다.한편, 광주광역시에서는 1998년 4월 15일자로 <무등산보호관리기금설치및운용조례>를 제정하였다. 이 조례는 시의회의 적극적인 추진노력에 힘입어 TV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의회, 행정기관, 학계,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정되었다. 이 조례에 의해 조성되는 이 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주차료, 임대료 등 포함)과 기금운용 이자 수입 등 기타 수입금을 재원으로 하도록 되어있다. 조례에 의하면 기금은 적립기금과 운용기금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매회계년도마다 광주광역시 일반회계예산에서 정한 금액을 출연하여 50억원을 조성하도록 되어 있으며, 후자는 매회계년도마다 발생하는 기금운용 이자수입 등 기타 수입금으로 하도록 되어 있다. 기금의 사용용도로는 무등산공원 보호·관리에 관한 사업, 무등산공원 생태계보존사업, 기타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운용기금 사용의 우선순위를 무등산 공유화 재원에 두도록 하는 기금운용상의 원칙이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광주시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학계의 관련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무등산권 보존과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무등산 공유화를 위한 제도적·행정적 뒷받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무등산 공유화 재원으로 2000년 예산에 처음으로 1억원을 반영시켜 놓고 있으며,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함께 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 키워드 : 트러스트, 트러스트운동, 트러스트운동사례※ 페이지 : 84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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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조경의 첫페이지를 장식할 소중한 기록
3. 道路의 造景
장문기(당시 홍익대 이공대학 강사, 별세)
「슬라이드」를 보시면서, 細部的인 事項은 제가 회피하고 道路配置에 關한「아티스틱」하고「싸이언티픽」한 그러한「Principle」만 대충 說明드리겠습니다. 1930년 독일의「후리쓰 헬러」라는 기술자는 高速道路 의 造景價値는 첫째 道路와 周圍自然과의 關係, 둘째는 配置에 관계없이 道路와 路線問題라 해서 內外部的인 조
화 즉「Internal and external Harmony」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또 과거에는 양쪽으로 街路樹를 심어 事故防止에 도움을 주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현대「엔지니어」는 포장된「튀본」을 造形美的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4. 國土開發面에서 본 造景
박병주(당시 홍익대 교수, 현 홍익대 명예교수, 국립공원협회 고문)
…… 이글은 國土開發的인 면에서 본 造景이라는 題目이기는 하지만 都市開發的인 面에서 본 景觀을 위주로
景觀디자인에 關한 基本的인 役割을 强調함으로서 造景效果를 再認識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때문에 이
글에서는 造景이라는 定義設定이라든가 이른바 LandscapeArchitecture의 範圍에 局限하지 않고 造景의 槪念
을 關聯된 廣範圍한 分野와 結付시켜 整理해 보기로 했습니다.
5. 韓國造景의 方向및 制度
홍영표(당시 농촌진흥청 화훼연구관) 韓國造景의 方向과 政策에 대한 것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겠읍니다. 韓國造景의 方向과 政策制度問題에 있어서는 이 自體의 範圍가 너무나 廣範圍한 問題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좀 무엇한것 같습니다 마는 우선 제 나름대로 우리나라 조경의 방향과 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째 이러한 모임이 이제서야, 主客이 전도된 狀態下에서 開催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움을 금치 못합니다. 오히려 造景을 工夫하는 學者들 學徒들이 中心이 되어서 이런 모임이 만들어졌어야 될텐데 청와대의 움직임에 依해서 이런 모임이 마련되었다는 것은 主客이 전도되었다는 감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이 造景의 問題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多少느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우선 저희들은 이 造景이냐 造園이냐 하는 用語自體에 대한 統一조차도 期하지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造景學의 現實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6. 討議事項
좌장 정소영(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농수산부장관 역임, 현 실라교역 고문)대개 個別的인 說明은 끝난 것 같읍니다. 다섯가지 題目에 대해서 아주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第一먼저 韓國造景의 現況과 問題點에 대해서 全體討議를 해 주십시요. 손정목(당시 서울시 기획관리관, 공무원 교육원 원장 역임, 전 서울시립대 교수)저는 아까 고속도로의「슬라이드」를 보고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보다 빠르게’가 重視되어야 하겠느냐? ‘보다 아름답게’가 重視되어 야 할 것이냐? 卽2年前까지만 해도 우리 韓國에서는 보다 빠르게가 重視되었지, 보다 아름답게가 重視되지 않았다고 하는 얘기입니다. 지금 와가지고, 보다 아름답게에 神經을 쓰라고 그러면 相當히 돈이 듭니다. 지금부터는 보다 빠르게 하고 보다 아름답게를 調和해야 하는데 어느쪽에 重點을 더 두느냐에 따라서 어느쪽으로든 한쪽이 犧牲되어야 하는 二律背反을 지니고 있지 않느냐 하는 얘기입니다. 저는 專攻이 都市開發論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開發이라고 하는 말을 할 때마다 開發이라고 하는말은 무엇이냐 卽自然環境을 毁損한다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문용(당시 건설부 국토계획국 국장)
…… 美景觀을 創造하는 것이 造景이라고생각할 때에 그 美를 創造하는 것은 亦是美術的인 바탕이 있어야 되겠읍니다. 그 美術的인바탕에 構圖가 잘 되고 그 構圖위에 Colorful한 누구나 美를 느낄 수 있는 彩色이 되어야하겠다는 것이 都市計劃을 위한 造景의 手法을 위한 公式의 例가 되겠습니다.
김광래(당시 경희대 산업대학 교수, 경희대조경학과 교수 역임)
제가 보는 問題點은 첫째로 나무는 많이 심 습니다. 나무는 많이 심었는데 많이 죽습니다. 잘못 심어서 죽은 것도 있고 保護를 잘못해서 죽는 일도 있읍니다. 그래서 심는 사람을 審査해서 그 사람이 심어야 나무가 살지 않느냐 이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둘째 兒童公園問題인데 南山에 兒童公園을 서울 시내에서 처음 만들었는데 우리 아이들한테는 맞지 않습니다. 體質이나 혹은 體格이나 혹은 性格이나 이런데에는 맞지 않습니다. 돈을 莫大하게 들여서 해놓았는데 실지는 어떤 施設은 하나도 利用을 안합니다. 그런니까 우리한테 맞는 것이 중요하고, 이 기회에 우리는 앞으로 어느 地方에는 무엇을 심겠다. 어느 道路에는 무엇을 심겠다. 계획을 세워서 國民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國民이 스스로 심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곽병하(당시 고려대 농과대학 교수, 고려대명예교수)
제가 오늘 여기에서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亦是저희들이 學者的立場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相當히 實務者의 立場에서 본다면 무엇인가 哲學的인, 抽象的인 것이 될는지 모르겠읍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저희들이 이런 機會를 마련할 수 있는 契機가 있다고 하면 진지하게 實際問題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가지 덧붙여서 말씀드릴 것은 우리는 大學에 있읍니다만美國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Wildlife와 自然保護科가 必要하다고 생각합니다.
임경빈(당시 서울대 교수, 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고문)
지금 우리가 都市와 農村의 격차를 많이 따지는데 저는 때로는 都市의 公害問題, 造景의 問題, 이래가지고 都市사람이 아이! 못살겠다. 시골로 내려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우러났으면 좋겠다. 망발인지는 모르겠읍니다. 事實은 그러나 진정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都市에 豫算을 넣어가지고 살기좋게 만드는 것이 저는 대단히 우려됩니다. 시골사람들이 와보고서 서울은 살기 좋은 곳이 되었구나, 農村에 사는 것이 이렇게 살아서 되겠느냐! 이런 느낌을 주면 都市의 아이들이 여기에와서 공부를 하다가 서울 자랑을 시골에 가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제가 이상한 각도로 말씀을 드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요컨대 造景의 角度를 너무 이런데다가 넣지말고서 農村의 기상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아람드리 密林이 들어서면 서울사람들이 아까도 세시간이면 전국토를 다간다고 말씀을 했읍니다. 서울의 국민학교 아동들이라든가 시골의 국민학교 아동들을 비교하면, 비교하는 觀點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亦是서울의 아이들이 대단히 행복한 것이아닌가, 물론 공기가 汚染되었다는 것 이런 것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建設部에서 낸 훠밀라에 있어서 저는 都市公害問題, 주로 하나의 健康을 위한 問題를 주로한 精神問題, 이것을 말씀드립니다
윤국병(당시 고려대 농과대 교수, 별세)
오늘날 한국에 있어서도 建築士라든지 또는整備士이런 사람들은 모두 國家考試를 치러 가지고 資格이 있읍니다. 現在韓國에 있어서의 造園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實情을 볼때 所謂꽃가게에서 造園을 한다. 請負를 맞는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읍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실지로 주어지는 庭園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面에 있어서 美的인 面이라든지 自然的인 面이라든지 社會的인 面이라든지 이런 것을 모두 考慮해서 造景이라는 것이 행해져야 되겠
읍니다마는 그것이 그와 같이 綜合的으로 행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날 韓國의 실정입니다.
권상수(당시 동아대 농과대학 부교수,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 역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태까지 여러교수님들께서 말씀하셨지만 園思想이라는焦點에서 말씀 드리고 싶읍니다. 各國이 모두公園思想이 있읍니다. 우리도 公園思想이 있읍니다. 이런 점에서 公園思想이라는 어떤 초점이 갖추어 지지 않고서는 根本的인 解決을얻기는 거리가 멀지 않겠느냐? 美國의 公園思想이것은 動的인「Recreation」을 갖출 수 있는 狀態로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英國의 公園思想은 道德的이고法律이 말하는 지금도 紳士的인 槪念에서 오는 그러한 田園的인 公園思想, 그 다음에 독일 의 公園思想을 볼 것 같으면 역시 槪念的으로 보아서는 自然을 開發한다는 것인데 自然을 開發할때, 즉 말하자면 건전한 精神은 건전한 肉體에서 온다는 이러한 槪念下에서 소위 말하는 백화점식 공원이라든지 大衆的인 공원이라 할 수 있읍니다. 그 다음에 韓國의 公園思想이 되겠읍니다. 분명히 우리 愛國歌에는 韓國의 公園思想이 明示되어 있읍니다. 一節에
우리나라의 위치가 있고, 二節, 三節에는 우리들의 바람직한 기백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민족의 育成이 장차 有力할 수 있고, … 장래를 바라볼 수 있는 이런 世界觀을 만들자 이런 公園思想이었습니다
황수영(당시 국립박물관장, 동국대총장 역임, 현 문화재위원·학술원 회원)
造景問題와 高速道路事業, 都市計劃여러가지 問題가 있겠읍니다마는 제 立場에서 我田引水격입니다마는 古都에 손을 댄다는 問題는, 한번 손을 대놓으면 두번 다시 바꿀 수가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問題에 못지않게 重要한 問題이고 事前에 충분한 調査硏究의 基礎的인 課業이 先行또는 同時에 竝行되어야만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造景問題와 古蹟問題이것은 별도로「ServeCommunity」를 혹시 設置하면 어떨가? 또 중요성에 있어서 길은 한번 내었으면 다시 고치면 됩니다. 하지만 古都는 더욱이 慶州는 그全體가 하나의 博物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慶州古蹟의 原狀을 찾음으로써 그것과 동시에 고대의 造景에 우리가 接近할 수 있는 그러한 길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강병기(당시 한양대 공과대학 교수, 현 한양대 명예교수, 구미1대학 학장)
첫째 問題가 되는 것은, 여기에 造景이라는말이 어떠한 動機를 가지고 쓰였는가 하는 問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을, 「Garden」에서부터 人間環境에 이르기까지 너무 큰 範圍를 가지고 問題삼았기 때문
에, 提示된 問題들의 次元이 여러갈래로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다음에는 그러한점을 勘案하여서 造景에 대한 적절한 定義를 할 必要가 있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機構를 複雜化할 것이 아니라 行政主體측에서 橫的인 連結을 지을 수 있는「System」을 導入함으로써 解決되는 問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모든 것을 심의회를 만든다면 너무 번거로워 지지 않을까 하는 意味에서 오히려 單純化시키는 것이 이러한 領域의 問題를 다루는 데는 오히려 낫다는 것을 提示하고 싶습니다.
주원
造景의 問題라는 것이 結局은 아까 강박사말씀이 계셨읍니다마는 구체적인 정보정책으로 나갈 때에 第一먼저 先頭에 서야될 問題는 土地利用의 規制입니다. 우리나라의 땅을 어느땅을 어떻게 쓰고 어떤 땅은 어떤 面에 쓰인다는 것이 먼저 規制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규제하에서 全國土의 造景이라든지 景觀이라는 것이 풀어져 나가는, 맨 첫머리는거기에서 부터 유도될 수가 있겠습니다.
좌장 정소영
時間上많이 되었읍니다. 6時가 되었는데 요다음에 擴大會議하기 전에 한번더 모였으면 좋겠는데 그 進行方法을 오늘 다섯가지 題目에 대해가지고 이야기 하신 분들을 中心으로 해 좀더 補完을 해가지고 여러분들 앞에서 Presentation을 해가지고 거기에서 整理를 다시 한다음 全國的인 擴大會議로 들어가는 것이 第一安全한 方法이 아니냐 이런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資料蒐集은 일단 생각을 한번 해보아야 되겠지요. 여기에 대부분 주요한 자료가
거의 나왔읍니다마는 그중에서 빼야 될 것도있고 무엇인가 모자라는 부분은 補完해야 할部分도 있고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좀더 總括的으로 모아가지고 整理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方法으로 소위원회를 하나 만들지요.
황용주(당시 건설부 지역계획과장, 중앙대학교 건설대학 학장 역임, 현 국무총리실 산하안전관리기획단장)
제가 보기에는 3가지로 區分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自然資源保護와 造林문제가 되고 그 다음에 都市의 환경 향상 즉 都市公園과都市生活問題또 하나는 造園문제입니다. 그래서 세가지 part가 사실상 問題點은 같을 것같지만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갈라지니까 이것을 셋으로 갈라가지고 팀을 만들어 책임제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유달영(당시 서울대 농과대학 교수, 성천문화재단 이사장)
그리고 古都나 古迹에 대한 것도 굉장히 重要한 問題입니다. 그것에 대한 환경정리라는 것은 더 필요한 것이니 古都나 古迹에 대한 파트도 거기에 다가 하나 넣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으로서 좋을 것 같습니다.
※ 키워드: 조경, 근대조경, 태동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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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조경 구성기법 ; 베란다를 중심으로
실내조경공간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공간은 베란다로서 식물생육에 필요한 조건을 비교
적 고루 갖추고 있다. 우선 자연채광이 가능하며 배수구가 설치되어 있어 물관리가 용이하고, 주로 거실과 연계되어 있어 장식적 효과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실내조경 구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에 알맞는 식물소재를 선택하는 일이다. 광조건이 좋은 남향 베란다의 경우 잎을 즐길 수 있는 관엽식물과 꽃식물이 모두 가능하지만, 광조건이 좋지 못한 서북향 베란다의
경우에는 꽃식물은 적합하지 않으며 식물의양을 되도록 줄이고 수경요소나 첨경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란다에 난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동절기의 온도변화를 감안하여 생육적온이 비교적 높은 야자류, 고무나무류 등은 피하고, 저온적응성의 식물인 종려죽, 관음죽, 후피향나무, 남천, 팔손이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을 선택할 때에는 가구나 인테리어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실내의 분위기가 동양적인 경우 남천, 종려죽, 대나무, 대만고무나무, 관음죽, 아라우카리아 등이 잘 어울리며, 모던하고 서구적인 분위기에
는 이국적 느낌을 주는 야자류, 떡갈잎 고무나무, 드라세나 자마이카, 파키라, 팔손이 등이 좋다.
이와 같은 키 큰 식물(중심목) 하부에 식재되는 중간키 식물로는 셰플레라, 백량금, 아까도철쭉·기리시마 철쭉 등과 같은 철쭉류,스파티필름, 골든크레스트, 드라세나 와네끼,아나나스류 등이 있으며, 지피식물로는 산호
수, 아이비, 시서스, 애란, 아자레아, 카랑코에, 푸밀라 고무나무, 세레지넬라 등이 많이 사용된다
※ 키워드: 실내조경, 베란다, 조경, 실내조경구성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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