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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자연의 의미
-자연의 개념에 관한 수필 할트(Hard)에 따르면 자연 개념의 핵심은, 어떤 사물을 치밀하게 묘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물려받는 가치에 대한 서술에 있다고 한다. 기호적 범주로서의“자연”은 의미론적 묘사로서 보다는 경험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평가의 역할을 한다. 또한 현실성도 동시에 묘사한다. 혹자는 자연을 공공의 이익이라고 한다. 게르하르트 할트(Gerhard Hard)는 전문가들의 용어로써의 “자연”은 실무에서 그들의 주장을 나타내는 것보다 직업적, 정치적 선전 또는 은어로써 귀결된다고 한다. 요컨데, 여기에서 자연이란 말은 현실성을 묘사하기보다 특정한 결과 또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쓰인다. Herein은 왜 수많은 반대 시각이 자연이라는 이름아래 조화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베를린 도심개발과 푸른공원 자, 이제 우리의 현실에서 겪는 문제를 살펴보자. 독일 계획가와 건축가는 자연에 어떻게 접근하는가? 실례로 베를린의 루데럴 파크(Ruderal Park)와 IBA 엠셔공원(Internationale Bau-Ausstellung Emscher Park)을 통해 독일 계획가와 건축가가 오늘날 자연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자. 통일도시의 수도인 베를린은 점차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서독과 동독의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Potsdamer Platz에 기업들의 건축 합작 투자가 진행되는데 동독의 Kurfstendamm가와 서독의 운터 덴 린덴은 정교한 도시건축의 전시장이다. 세계 2차대전후 토지구획을 통해, 베를린은 개발되지 않은 많은 구획지가 생겼으나 그 구획지들은 오픈스페이스로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구획지는 도로와 주거블럭 사이의 “녹색 사막”의 잔여지로부터 소유자가 없는 버려진 공간과 철도부지에 걸쳐있다. 도시가 발전할수록 좀 더 많은 오픈스페이스를 요구하게 되나, 설계의 측면에서 이러한 요구는 한정된 카테고리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대안 모델은 몇몇의 Ruderalflaechen에 의해 제시되었고, 이 모델은 자연천이에 따라 지난 수십년간 개발이 허용되었다. 쉐넨베르크 인근에 있는 Southern Fields는 그 좋은 예이다. 과거에 기차역이었던 이 대상지는 1950년대에 폐쇄되었고 지금은 자연공원으로 보존되고 있다. 처음에는 초지였으나 1970년대 개발시도에 대항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결국 베를린 당국은 이 부지를 철도회사로부터 사들이고, 건축공모를 통해 보존지역으로 조성하였다. ※ 키워드 : 독일조경 ※ 페이지 : 6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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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로 풀어보는 노거수의 입지환경 ; 천연기념물 소나무 입지, 무엇이 좋은가?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와 양[양기(陽氣)]은 어떤 형태든 생물의 생명 유지와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또 땅의 생명력[음기(陰氣)] 역시 왕성하고 쇠약한 정도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바람과 물의 운행 체계와 땅의 기운중에서 생물이 보다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터와 방향을 선택하려는 방법과 과정을 담은 풍수지리학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터득한 지혜일 뿐만 아니라, 본질 면에서 현대 지리학, 지질학, 생태학, 조경학, 건축학 등 다방면에서 합리적인 내용을 갖추고 있다. 그런 이유로 풍수지리학은 현대인과 미래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공헌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으며, 현대 문명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꾸준히 발전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알다시피 풍수학에서 혈을 찾는 방법은 형기론과 이기론으로 나뉘어 발전했는데, 형기론은 눈으로 산세의 모양을 판단하여 혈을 찾는 방법이고, 이기론은 음기(산) 뿐만 아니라 양기(바람과 물)까지 패철이란 도구를 이용해 측정한 다음 혈(부지의 핵심)을 찾고 좌향(묘의 방향 또는 건물의 배치 방향)을 놓는 방법론이다. 느낌과 기감(氣感)에 의한 방법보다는 패철에 의한 방법이 조경설계에 있어서도 부지의 땅가름이나 부지의 핵심을 찾는데 더 객관적이고 설명 가능한 방법이라 생각되어 이기론을 선택하였다. 다음은 젊은이들이 연구해 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호감있는 과제를 선정하는 문제였다. 그래서 노거수들이 자리한 땅과 주변 환경의 생태적 입지를 풍수적으로 고찰하기로 하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가 입지한 터는 대체로 생기가 충만한 곳들이다. 그 나무들이 묘목이었을 당시 그 주변에는 같은 수종의 나무들이 여러 그루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몇 백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다른 나무들은 모두 죽었는데, 그 나무만은 아직 살아서 문화재로 지정받았다. 그것은 나무가 위치한 땅이 다른 곳에 비교해 가뭄에도 견딜 만큼 물이 적당하고, 병충해에도 내성이 강하도록 양분이 알맞고, 또 땅 위의 조건도 태풍에 쓰러지지 않을 만큼 바람이 휘몰아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풍수학에서 찾는 길지의 조건을 완전히 갖춘 곳이라 가정할 수 있다.
※ 키워드 : 풍수, 형기론, 이기론, 노거수 입지
※ 페이지 : 12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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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의미담은 5.18기념 소공원 ; 전남대 정문앞 열린공간 조성
광주민주항쟁의 시발지였던 전남대 정문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남을 민주화의 성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공원의 기능과 함께 그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계속 알리기 위해 ‘5.18 기념 소공원’이조성되어 작년 12월에 개원했다.
천득염 교수(전남대 건축학과)가 설계한 이 공간에는 곳곳에 그 의미가 담겨 있다. 발원의 장(起)은 경계를 넘어 역사의 장소로 이르는 여정이 시작되는 곳으로, 민주화의 여정들은 과거 전남대 정문 앞 다리를 통하여 형상화되었다. 이곳을 통과하면 대동광장(承)에 다다르게 되는데, 항쟁기간 동안 시민들이 지녔던 대동정신을 표현한 곳으로, 원은 하늘을 상징하고 여기서 하늘과 인간은 합일되어 인본주의를 나타낸다. 그리고 10개의 기둥은 항쟁기간의 나날들을 상징한다. 다음으로 추모의 벽(轉)을 지나게 되는데,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을 위한 추념의 공간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의 공간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승화의 쉼터(結)가 자리하고 있다.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를 향한 승화 공간인 이곳은 화합의 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시민들을 위한 만남의 공간이라는 기능도 갖고 있다.
※ 키워드 : 전남대 정문, 5.18기념 소공원
※ 페이지 :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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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성
세계 각국에서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어린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신체 및 정서발달에 효과가 높은 놀이시설물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안전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여 예기치 못한 위해로 부터 보호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마음껏 놀 수 있게 주변 안전보호구역 또한 명확히 지정하고 있다. 국내의 상황은 아직 이러한 문제에 대해 토론이나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나 안전 기준이 선진국에 비해 극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에 대한 테스터나 시험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외국으로 제품을 보내 국제인증시험소에서 다시 엄격한 테스터를 거쳐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놀이시설물 분야의 국제안전규격으로 TUV, GS-Mark, EN1176, DIN7926, ASTM, CPSC, AS, NZS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규격들의 주요 목적은 어린이들을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는데 있다. 특히 GS-Mark는 안전성 테스트(Geprufte Sicherheit)를 의미하며 이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자들이 반드시 독일 연방노동부에 의해 승인받은 실험실에서 적절한 제품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공인된 인증기관으로서의 TUV(기술감독기관) Product Service는 고용자 상호손해배상 협회의 사고방지법, DIN/EN 규격 및 기타 제반엔지니어링 조항을 담은 독일장비 안전법(German Equipment Safety Act, GSG)에 의해 제품을 평가하므로, 일단 평가의 모든 요구조건을 성공적으로 만족시키면 제조업자들은 제품에 GS-Mark 의 부착을 허용하는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그러나 이들을 통해 제품검사를 할 경우 모든 제반사항이 중소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비용을 초래하게 한다. 그렇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다면 필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 키워드 : 어린이 놀이시설, 놀이시설 국제안전규격, 그네안전규정, TUV, GS-Mark, EN1176, DIN7926, ASTM, CPSC, AS, NZS
※ 페이지 : 13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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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정원
접시정원은 미니어처가든을 꾸미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평평한 용기에 장식토와 자갈을 자연스럽게 매치시켜 정원의 넉넉한 풍경을 그대로 축소해서 연출하면 되는데, 접시뿐 아니라 납작한 수반을 이용해도 되고 이가 빠진 사기접시나 쓰지 않는 장독뚜껑 등을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남의 집을 방문할 때, 혹은 색다른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
-연출시 고려사항
가능하면 모든 방향에서 감상이 가능한 곳에 두는 것이 좋으나, 사정에 따라 특정방향에서만 볼 수 있게 배치해도 무방하다.
재질은 유리, 플라스틱, 토분, 수반, 장독뚜껑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식물선정
수분과 광 요구도가 유사한 식물들을 선택하면 관리가 용이하다. 중간식물은 주제식물을 돋보이게 잘 받쳐줄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한다.
·주제식물 : 곧셰피아나, 스파티필름, 안스리움, 천량금, 테이블야자, 파키라
·중간식물 : 마란타, 나비란, 아스파라가스, 싱고늄, 대곡도
·지피식물 : 핏토니아, 왜란, 셀라지넬라
·꽃식물 : 바이올렛, 카랑코에
-만드는 법
·용기바닥에 배수층을 깐다(퍼라이트, 숯, 스티로폼, 자갈 등).
·식물을 배치한 다음 주제식물부터 배양토를 넣어가며 섞는다.
·이끼를 다듬어 전체를 덮는다.
·장식돌과 자갈을 깔아 자연스런 분위기를 만든다.
·바닥이 얕은 접시에 흙을 쌓게되면 흘러내리기 쉬우므로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표면을 이끼로 잘 덮어주어 꼭꼭 눌러준다.
※ 키워드 : 접시정원, 디쉬가든, 미니어처가든
※ 페이지 : 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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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슈왈츠 근작 특선 ; 미국연방법원 광장
설계 :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 미시간대 조경학 전공-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조경학 전공(1977년)- SWA 근무- Martha Schwartz. Inc. 대표- 1999년 미국연방법원광장으로 ASLA공로상 수상
<미국연방법원 광장>·위치 : Minneapolis, Minnesota, U.S.A·조경 : Martha Schwartz, Inc., Boston·건축 : Kohn Pedersen Fox Associates, New York·발주 : United States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Great Lakes Region이러한 배경하에서 보스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조경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는 미네아폴리스 중심지에 5만제곱 피트의 도시 광장을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자신의 주장대로 광장이 도시에 아이덴티티를 가진 경관을 제공하면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부지는 뉴욕의 건축회사 Kohn Perdersen Fox에서 설계한 연방 법원이 들어선 공간으로, 비록 높이가 30층에 이르지만 강한 수직성을 갖도록 세로로 홈을 새긴 건물이다. 광장은 건물의 줄무늬 디자인을 지면과 넓은 광장으로 확장시키면서 건물과 완벽하게 조화되고 있다. 또한 강하지만 생기있는 특성이 공간안으로 삽입된다. ‘녹색의 혹’, 즉 다양한 높이로 지면에서 가파르게 솟아 오른 녹색의 작은 언덕들이 축을 30도 정도 비스듬히 기울인채 늘어서 있다. 슈왈츠가 말한 것처럼, 이러한 타원형의 형태들은 부분적으로는 그 지역의 지질사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1만년 전에 사라진 빙하가 남긴 빙퇴구(氷堆丘; 빙하퇴적물들로 된 타원형의 언덕)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작은 언덕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복잡한 와이어 매트릭스와 스티로폼 위에 만들어진 고도의 기술적인 형태들로 심미적이고 섬세하며, 그 순수한 형태는 동양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크고 오래된 통나무가 빙퇴구 언덕 옆을 비켜 한땀씩 수놓아져 있는데 은색으로 채색되어 세 도막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통나무들 옆에는 자연스러운 금속성의 모던한 벤치들을 배치했다. 통나무들은 빙퇴구와 평행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 부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금속성의 의자들과 나란히 배치했다. 직각으로 지나는 고가간선도로 체계를 통해 이동이 이루어지는 미네아폴리스에서 이러한 계획은 평범한 패턴에 작지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본고는 미국의 Landscape architecture 잡지 1999년 8월호에 소개된 Paul Bennet의 ‘Dance of the Drumlins’의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 번역한 글임을 밝힙니다.)
※ 키워드 : 마샤 슈왈츠, 연방법원광장, 미네아폴리스 조경※ 페이지 : 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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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개발’에 무너지는 농촌경관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우리의 산하를 가리켜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우리 강산은 아름다웠고 선조들의 생활방식 또한 자연에 거스르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거칠어져 갔고 아름다운 산과 강은 몸살을 앓고 있다. 논이건 밭이건 야산이건 가리지 않고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서 우리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언론에서는 이를 가리켜‘묻지마 개발’이라 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는 이제 우리 스스로에 의해 사라져 가고 있다. 이같은‘묻지마 개발’은 자연경관만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다. 개발업자는 이윤 보따리를 챙겨 떠나고, 아파트 입주자와 주변 사람들에게는 불편함만 남는다. 이러한 현상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준농림지역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미약했다. 그러나 토지의 공급이 확대되면 지가가 안정되고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지난 1994년 준농림지역제도가 도입되었다. 보전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땅을 준농림지역으로 지정하여 국민경제생활에 필요한 토지를 원활히 공급하고 토지이용을 자유롭게 하자는 취지였다. 하나뿐인 국토를 경제적인 수급논리와 시장에 맡긴 채, 국토의 자유실험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전국토의 4분의 1이나 되는 준농림지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들의 이윤창출의 주무대가 되었다. 이는 어느 국토공간보다 토지이용이 자유롭고 토지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계획없이 개발이 가능한 무계획공간(non-plan area)이었기 때문이다.
※ 키워드 : 묻지마개발, 준농림지역
※ 페이지 : 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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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반공법과 자연채광이 돋보이는 곳 ;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일산병원
지난 2월 개원한 일산병원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일대 7천여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완공되었다. 일반병상 6백77, 중환자실 43병상 등 모두 7백20병상 규모로 결핵과와 산업의학과를 제외한 24개 진료과목이 운영중인데,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하
도록 설계한 건물구조가 특징이다. 그리고 (주)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와 감리를 맡은 건축은 1999년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경은 한국고속도로관리공단에서 맡았는데, 주로 고속도로휴게소나 인터체인지 영업소 주변의 식재나 삭초작업을 위주로 하던 관리공단에서 최초로 맡은 외부수주공사로, 조경 면적의 대부분이 지하주차장상부인 관계로 인공지반 조성공법으로 이루어졌다. 정문 진입부 앞에 밀식되어 있는 소나무는 물론이고, 좌우측의 철쭉류와 4층의 재활공원 등이 모두 인공지반 위에 식재되었다. 한편, 진입부의 소나무 밀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운데 부분이 비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지하주차장의 자연채광을 위해 지상부분을 터 놓은 것으로 아이디어가 상당히 돋보이는 대목이다.
※ 키워드 : 일산병원, 병원조경, 인공지반조경사례
※ 페이지 :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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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을 담은 10년간의 녹지조성 프로젝트 ; IBA엠셔파크
-IBA 엠셔파크의 개요 ·공사기간 : 1989~1999년 ·대상지 : 독일 엠셔지역(루르공업지역의 북부)에 속한 17개의 도시 ·대상지 면적 : 800㎢ ·대상지 인구수 : 2백50만명 ·프로젝트수 : 1백20개 ·공사비용 : 40억 마르크(한화 2조 2천억원), 이중 2/3가 국가지원금 ·대상지 중 녹지면적 : 300㎢ ·공사된 배수로 총길이 : 350㎞ ·과학기술센터수 : 17 개 ·새로 건설된 주택수 : 3000 가구 ·기념비적으로 개량된 주택수 : 3000 가구 -루르공업지역(Ruhrgebiet) 루르공업지역은 독일 중서부에 위치하며 산업혁명과 함께 1850년부터 1950년 사이에 급속도로 공업화된 지역이다. 2차 세계대전 후에도 석탄, 철강, 에너지, 화학공업지역으로서 계속 개발되었으며 흔히 ‘라인강의 기적’을 운운하던, 독일을 전후 다시 일어서게끔 했던 시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하지만 산업화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그래서 극심한 환경파괴를 경험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과 비교하면 그래도 녹지가 많은 편이지만 결코 아름답지 않은 이곳이 IBA 엠셔파크 시스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려 하고 있다. 라인강의 한 줄기인 엠셔하천과 그에 속한 여러 배수로를 중심으로 지금은 쓸모없게 된 공업 휴한지를 이용 가능한 공공의 녹지로 변화시키면서 공업지역 또는 아름답지 않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으려는 것이다. 녹지의 조성과 더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아래 건축적인, 도시계획적인, 환경친화적인 그리고 사회복지적인 면이 다분히 전체계획 안에 녹아들어 있다 -IBA 엠셔파크의 기본취지 루르지역이 1989년 IBA의 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환경오염이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며 사회복지 측면에서도 낙후되어 있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거대한 자본(약 40억 마르크, 한화 2조2천억원)이 투입되어 진행된 IBA 엠셔파크는 다음과 같이 5개의 기본취지로 요약될 수 있다. ·엠셔 자연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기반 조성 ·엠셔하천과 그곳으로 흘러 들어가는 여러 배수로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구 ·공업 휴한지에 새로운 상업단지와 과학기술센터 조성 ·도시건축이나 역사적 측면에서 가치있는 서민주거지의 기념비적 성격을 고려한 개량 및 공업 휴한지에 새로운 주거단지 조성 ·산업문화의 중요한 기반으로서 가치 있는 공업 유적물의 보전 및 새로운 이용방안 모색 이상의 기본취지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2백년 역사를 가진 과거 산업화의 흔적을 -그것이 비록 낭만적인 경관들이 아닐지라 하더라도- 최대한 보존하려는 그들의 의지이다. 이것은 IBA 엠셔파크가 다른 IBA 프로젝트들과 구분되어질 수 있는 요소이며 그들은 이것을 ‘Industry Landscape’라고 표현하고 있다. Industry Landscape는 산업화로 인해 형성된 공업지역과 인접해 있는 주거지역, 물자운송을 위해 뚫렸던 산업기반도로 및 철로, 산업폐기물처리장, 탄광건설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둔덕 등을 모두 포함한다. ※ 키워드 : IBA엠셔파크, Industry Landscape ※ 페이지 : 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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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용 목재방부제의 이용과 문제
목재 조경시설물, 구조물의 보존·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목재 방부제 ZKF(CCFZ), KD(AAC), CCA 등의 처리 과정을 살펴보면, 방부액의 원활한 침투를 위하여 목재 수분 함수율 30%이하로 건조시킨 후 방부처리하고, 방부 목재 건조 후 감독원의 입회하에 검측한다. 목재의 구멍뚫기, 따내기, 모다돌기 등의 1차 가공을 한 다음 방부 처리를 하여 방부제의 흡수율을 건설교통부 유희 시설물(조경용시설물)에 준하게 하며, 침윤도는 목재의 변재 부위에 약 90%이상 침투시켜야 한다. 방부제투입량의 확인을 위하여 주약관에 부착된 계측기의 분석표와 처리된 목재를 감독원 입회하에 추출하여 시험기관인 한국 화학시험 연구원이나임업 연구원에 의뢰하여 시험 성과표를 교부받아 첨부하면 된다.
가압식 방부 처리를 한 후에는 목재 전용 방부·방수 성분의 도료를 사용하여 마감 처리를 해야 한다. 그 필요성은 KS1701에 공시된 ZKF(CCFZ), KD(AAC), CCA 등의 목재 방부제는 목재를 파괴시키는 갈색 부후균, 백색 부후균, 연부후균 등의 공시균에는 효력이 있을지 모르나, 자외선으로부터 변색, 퇴색 등 내·발수성의 성분이 없어 1년이나 2년이 지나면 변색되어 미관상 보기 흉할 정도로 퇴색되기 때문이다. 이에 목재 전용 도료를 사용하여 목재의 수명 연장과 내구성 강화 및 목재가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목재방부제, ZKF, CCFZ, KD, AAC, CCA
※ 페이지 : 7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