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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재와 항아리의 주제정원 ;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한식집 예일공원
    얼핏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재와 항아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원이 있다. 인천시 서구 백석산 자락에 위치한 한식집 예일공원의 정원이 바로 그곳인데, 3백여평의 정원에는 크고 작은 분재들이 각각의 자태를 뽐내며 항아리 위에 정성스레 놓여있다. 이 정원은 오석환(47세)씨가 취미로 가꾸던 나무와 분재, 수석들을 4년전 여기로 옮기면서 꾸미게 된 것인데, 오씨의 부인이 오래전부터 화분과 분재들을 모아왔던 것이 그 동기가 되었다. 부인의 식물사랑에 공감하게 된 오씨가 10여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동참, 함께 분재를 모으면서 의외로 많은 재료들이 갖춰지게 되었고, 한식당을 개원하면서 이 분재들로 정원을 만들려는 생각을 갖게된 것이다. 1996년 오씨가 마침내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 분재로 정원을 구성하려고 보니 경험이 없던 당시로서는 배치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끝에 토속적인 분위기도 나고 시각적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항아리를 소재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정원을 더욱 특색 있게 만들어 주었다. ※ 키워드 : 항아리정원, 한식당 정원, 분재정원 ※ 페이지 : 101
  • 조경기사 실기(시공?적산)시험 출제경향
    -조경시공실무의 출제방법 조경기사 2차 실기시험은 지난호에 설명한 바와 같이 조경설계실무(작업형)와 조경시공 실무(필답형) 두부분으로 나뉘어 출제된다. 지난호에서는 조경설계의 출제경향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이번호에서는 조경시공실무의 출제경향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조경시공실무는 조경시공 직무에 필요한 학문적인 지식, 기본원리, 조경시설물의 구조, 재료, 단면 등의 시공도면 작성, 시공을 위한 물량산출, 공사시방서 작성, 적산실무에 관한 사항을 단답형, 배열형, 주관형, 연결형 등의 주관식으로 출제한다. 시험은 단면상세를 제외하고는 필답형으로 출제되는데 시험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배점은 실기시험 총 100점 중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항수는 7∼8문항으로 작은 문제는 3∼5점, 큰 문제는 6∼10점 정도로 배점하고 있다. -출제경향 현재까지 알려진 1984년부터 1998년도까지의 출제문제(기사 및 산업기사 포함)는 에서 보는 바와 같다. 기출문제를 출제항목으로 분류하면 크게 8개 항목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이를 출제빈도순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재료비와 품셈 계산을 통한 수량산출과 이를 통한 일위대가 및 내역서 작성은 총31회나 출제되어 출제빈도가 가장 높은 항목이다. 이중 식재공사(12회), 평의자(4회), 기초부분(4회), 경계석(2회), 자연석쌓기(2회), 벽돌쌓기(1회), 식재면적(1회), 연못골조(1회), 옹벽(1회), 포장공사(1회), 방수공사(1회), 콘크리트 타설 (1회) 등의 순으로 출제되었다. ※ 키워드 : 조경기사시험, 출제경향 ※ 페이지 : 74~75
  • 삼청각 보존여부 놓고 첨예한 대립 ; 개발주체와 서울시?시민단체 팽팽한 줄다리기
    -삼청각 보존논란의 배경 삼청각은 우이동의 선운각, 성북동의 대원각과 함께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고관대작들이 드나들던 고급요정으로 남북조절위원회 만찬행사 등 굵직굵직한 정부의 주요공식행사 연회장소로 이용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 급격한 요정산업의 쇠락과 함께 결혼식장, 뷔페식당 등으로 업종을 바꾸어오던 삼청각은 결국 지난해 운영난을 이기지 못해 건설업자에게 넘어가게 되었고, 새로 인수한 소유자측은 35억원짜리 빌라 18채가 들어서는 삼성 쉐르빌 타운하우스 개발계획을 수립, 구청에 사업허가를 요청하는 등 급속한 속도로 사업추진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곧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을 가져왔고 급기야 우이령보존회, 한옥아낌이모임 등 10여개가 넘는 시민단체들이 연합, ‘북악산 소나무숲과 한옥을 살리기 위한 시민연대 청원’(이하 시민연대청원)을 결성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반대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과연 보존가치는 있는가? ‘북악산 소나무숲과 한옥을 살리기 위한 시민연대청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곳의 부지는 약 3천여평으로 주변엔 흉고직경 30~40㎝, 80~120년생을 포함한 적송 3백50여 그루가 입지하고 있으며 동백헌, 취한당, 천추당, 청천당, 유화정 등 5채의 한옥은 1970년대 정부의 비공식적인 지원하에 건축되었다. 이에대해 정재훈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 전 문화재관리국장)는“삼청각이 비록 요정이긴 하나 우리나라 1970년대 역사속에서 분명 의미있는 장소였고 무엇보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울창한 소나무숲과 한옥이 잘 어우러져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만큼 보존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보존방안은 내셔널트러스트? 내셔널트러스트는 국민의 기금을 통해 제도권 밖에 있는 멸실위기의 자연 및 역사문화유산들을 보존, 관리해나가는 운동으로 이미 우리나라에도 지난 1월 뜻있는 환경운동가,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내셔널트러스트 국민운동본부가 출범한 바 있다. 삼청각이 여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재정형평이 여의치 않은 서울시가 이를 매입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여건에 비추어 이것이 보다 명목있고 의미있는 대안으로 가능할지 모른다는 희망 때문이다. ※ 키워드 : 삼청각,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재보존 ※ 페이지 : 108~111
  • 두만강변 7백리 길을 다녀와서 ; 변치않는 습관과 변할 수 없는 운명들
    1999년 11월 26일 20세기의 마지막 해가 기울어 가기 시작하자 둥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편할 수 없는 이국(異國)에서의 객지 생활보다도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의식과 환경의 차이를 극복하는데 너무도 지쳐 있었다. 날이 새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누울자리 찾는 습관이야 동물적 본능이니, 날씨가 풀릴 때까지 일시 귀국하기로 하고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것들을 추스리기 시작하였다. 그중 한 가지가 당초 찾았던 화룡현(和龍懸) 숭선(崇善)의 동강촌(東江村)을 다시 한번 답사하는 것이었다. 좀더 남쪽에 있는 고국산천도 가까이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급했던 것은 도시난방용 석탄가스로부터 하루라도 피하고 싶어서였다. 도시 전체를 회색으로 찌들게 할 뿐 아니라, 모아산(帽兒山) 넘어 평강(平崗)벌을 지나야 겨우 냄새를 벗어날 수 있는데, 1년에 5개월을 고통스럽게 지내야 한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닌 듯하다. 도시민의 건강과 정서면에서도 그렇고 자극적인 감각을 자주 요구하게 되어 도시경관과 함께 연변(延邊)의 인상들을 어둡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두운 생각들도 화룡(和龍)시를 벗어나 백두산자락으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상쾌해진다. 특히 두만강변에 가까운 흥암리(興岩里)에 이르러서는 계곡도 깊고 가파른 봉우리도 나타나 제법 강원도의 어느 산골마을을 지나는 듯하다. 더욱 아름다운 곳은 계곡을 벗어나면서부터인데, 두만강 건너편에 펼쳐지는 그림같은 경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키워드 : 두만강, 백두산 ※ 페이지 : 118~123
  • 아차산 만남의 광장 현상공모 논란
    서울시 광진구청(청장 정영섭)은 지난 2월 구내에 있는 아차산의 역사·문화적인 측면과 생태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를 통해 시민의 이용 편의를 증진시키고자‘아차산 만남의 광장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선작에 (주)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의 안이 선정되었으며, 우수작에 (주)경기기술단+(주)다림랜텍, 가작에 (주)신우엔지니어링+김성균 교수(서울대)의 안이 각각 선정되었다. 그러나 심사결과 발표 이후 당선작을 제외한 참여업체와 지역 시민단체에서 아차산 만남의 광장 현상공모에 대한 이의를 제기,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 광진복지센터(사무국장 민동세)외 10여개 단체가 출범시킨 ‘아차산 자연녹지보전을 위한 주민연대(이하 주민연대)’측은 ‘주차장 건설을 포함한 만남의 광장 조성계획’자체가 보존 가치가 큰 아차산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사업시행 자체를 재고해 줄 것과 자연친화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칠 것, 아차산 자연녹지 보전을 위한 기본적 원칙 도출을 위한 노력 선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상공모 참여업체((주)다림랜텍, (주)경기기술단, (주)신우엔지니어링, (주)동명기술공단, (주)다산컨설턴트 : 이하 참여업체)는 광진구청의 공모전 지침 자체가 대상지가 가지는 의미와 성격에 반하는 환경파괴적 공모계획이었으며, 심사방식 및 결과가 당초 공모전의 취지를 위배했고, 당선작이 조감도 등에 있어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구청측에 정식으로 재심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문제되고 있는 부분은 공모지침과 관련된 주차장의 규모, 심사방식, 당선작의 조감도 표현으로 요약된다. ※ 키워드 : 현상공모 논란, 아차산 ※ 페이지 : 112~115
  • 도시관광과 서울명소
    1경 : 경복궁~세종로(역사상징) 2경 : 덕수궁~시청광장(서울상징) 3경 : 명동~야경광장(도심광장) 4경 : 남산~서울타워(조망상징) 5경 : 용산공원~이태원(세계화상징) 6경 : 한강~반포대교(수경상징) 7경 : 서초공원~공공건물단지(시민화합단지) 8경 : 예술의 전당~문화예술거리 1경 : 가을의 억새풀(국회의사당 뒷편) 2경 : 광나루 지구(맑은 강물과 갈대 메밀밭, 아차산 워커힐 호텔의 전경) 3경 : 이촌지구 호안의 산책길(산책과 조깅코스) 4경 : 잠원~잠실의 호안 자전거도로 5경 : 가족과 함께하는 잠실지구 자연학습장(어린이들의 교육관광) 6경 : 밤섬(철새도래지) 7경 : 유채꽃이 섬 전체를 뒤덮는 반포지구 인공섬 8경 : 강모래 밭이 강과 접해있는 63빌딩 아래. 강모래 밭도 각각 한강의 많은 꽃들이 심어져 있다 서울을 대표할 만한 도시관광지는 위에서 언급한 서울 8경, 한강 8경뿐만이 아니다. 본 글에서는 도시관광으로서의 서울의 도시관광 자원에 대한 매력성을 강조하였고, 서울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경복궁, 종묘 등과 인사동, 이태원 등이 있지만 이곳들을 제외하고, 새롭게 단장하였거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 문화예술거리, 우리나라의 대표적 쇼핑타운인 남대문·동대문시장을 예로 들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서울이 진정한 도시관광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첫째, 도시관광상품의 개발이다. 예를 들어「문화의 거리」의 지정과 같이 현재 서울에 21개가 지정되어 있으나, 그저 관련 업종의 집약적 특성만을 가진 거리의 이미지가 강할 뿐「문화의 거리」라는 상품성과는 거리가 멀다. 둘째, 도시관광에 대한 정보제공과 홍보전략이다. 아무리 도시관광상품개발이 우수하다하더라도, 방문자에게 홍보 부족으로 정보제공이 충분하지 못하여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상품으로서의 의미는 감소된다. 셋째, 친절한 서비스 품질 개선이다. 인적자원도 도시관광에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처럼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관광자원과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관광객에게 제공한다면 재방문의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우리의 자원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서울만이 갖고 있는 특색있는 자원의 적극적 개발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 키워드 : 서울명소, 서울8경, 한강8경, 남산, 한옥마을, 서울 문화의 거리,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도시관광 ※ 페이지 : 134~137
  • 나의길 나의인생 ; 경주 관광종합개발사업과 한국전통조경의 주체성 확립
    1973년 4월 25일, 나는 문화재관리국 초대 경주사적관리사무소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중앙 정부의 직할기관인 사적관리사무소를 경주에 두게 된 것은 정부가 경주 관광종합개발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 연구와 정비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경주사적관리사무소(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전신) 소장의 직급은 서기관으로 그때 내 나이가 35세였다. 1971년 6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에는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단이 구성되었다. -계림이 가르쳐준 조경사상과 양식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조경공사과정에 경주 박씨 일부에서 대통령께 오능 조경공사가 잘못되고 있다는 진정서를 낸 것이었다. “조경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황량한 벌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 그들의 생각은 잔디밭이 시원하게 가꾸어진 골프장 같은 조경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청와대 오휘영 조경담당비서관이 관계관을 대동하고 오능 조경공사 현장에 직접 내려와서 오휘영 비서관에게 토질의 성격을 감안할 때 계림숲 같은 신라의 자연적 조경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오휘영 비서관도 이 조경안에 동의했고 이에따라 적절한 절충안이 제시되어 숭덕전 앞에는 잔디밭이 일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불국사와 안압지 복원 신라의 사찰조경을 정립하게 한 것은 불국사 구품연지의 발굴조사에서 비롯되었다. 이 발굴은 1969년 서울대의 최몽룡 교수가 한 것으로 이는 1972년 불국사 복원공사를 위한 선행 작업이었다. 그 후 조유전 학예연구관(현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감은사지 2차 발굴조사로 배를 타고 들어간 것 같은 특이한 신라사찰의 조경도 알게 되었다. 황룡사지발굴과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북한 평양의 정능사지의 발굴조사는 한국 사찰 조경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불국사 복원공사에 있어 나의 역할은 조경설계 지침을 만들고 시공감독을 철저히 하는 일이었다. 경주 불국사의 석단과 구품연지 조경은 건축과 조경의 천재가 조영한 것으로 석단의 폭포, 물소리, 구품연지 속에 잠기는 불국사의 영상효과 등은 참으로 기발한 조경이었다. ※ 키워드 : 정재훈, 경주 관광종합개발사업,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단, 오능, 불국사, 안압지, 고분 ※ 페이지 : 52~57
  • (주)동심원 ; 사내교육과 철저한 설계프로세스로 신뢰감 구축
    (주)동심원(대표 안계동)은 조경설계 업계뿐 아니라 조경시공을 담당하는 여러 업체들과 건축가들로부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경설계 전문업체다. 1996년에 3명의 직원으로 출발, 4년여의 기간 동안 IMF등 많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것은 바로 건축, 토목과 연결되는 외부공간의 연결부위를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변의 평가와 신뢰 덕분이었다. 또한 설계도면을 작성할 때부터 입체적인 현장여건을 고려, 시공시 발생하는 문제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비용을 낮추는 것도 이들만의 또다른 노하우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주)동심원의 안계동 소장이 오랫동안 조경시공의 경험을 체득한 후에 설계사무소를 창업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데, 이와함께 직접 설계작업에 참여하고 꼼꼼하게 작품을 다듬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주로 민간건축물 공사시 외부공간의 조경설계를 맡겨오는 경우가 많았고, 여러 분야의 업체가 함께 작업하는 턴키(Turn Key) 공사에서는 대상지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 작성을 도맡아 하고있다. 두산타워, ASEM 및 COEX 증축사업, 신도리코사옥, SK사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사 조경설계가 그 대표작들로 앞으로는 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 공공의 공간을 설계하는 쪽으로도 진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현재는 ‘새서울 우리한강’프로젝트, 난지도의‘밀레니엄 공원’프로젝트도 맡아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 키워드 : 동심원, 조경설계사무실, 안계동 ※ 페이지 : 106~107
  • 우물가 담소가 피어나는 곳 ; 과천시 별양동 쉼터공원
    작년 12월 완공된 별양동 쉼터공원은 뉴코아 백화점과 교보생명 빌딩, 그밖에 몇 동의 쇼핑 타운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고, 한켠엔 코오롱 본사가 우뚝 솟아 있는 중심상업지구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제법 높은 빌딩 사이에 에워싸여 있어 정오가 아니면 해도 잘 들지 않지만, 그만큼 다양한 계층의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또한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이용객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때문에 쉼터공원, 일명 ‘우물가의 담소’는 다른 무엇보다 만남의 공간을 염두에 두고 조성되었다. 그리고, 공간구상 단계에서 발주자와 설계자는 나무 몇 그루, 벤치 몇 개식의 단조로운 공간이 아닌 작지만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을 떠올렸다. 그래서 나온 컨셉이 예전 우물가에 모여서 빨래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이 안은 우물에서 물이 넘치는 구조의 분수와 ‘물푸는 아들’과 ‘빨래하는 어머니’의 조각, 그리고 개울과 징검다리로 형상화되었다. 또 주변에는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느티나무가 식재되었고, 도시의 아이들에겐 생소한 수동펌프도 설치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설물로 일반적인 벤치를 채택하지 않고, 계류부 끝에 설치한 평상과 군데군데 배치한 자연석으로 대체함으로써 우물가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 키워드 : 쉼터공원, 우물컨셉, 과천 쌈지공원, 포켓파크 ※ 페이지 : 105
  • 조경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의 관심과 주요 프로젝트
    당시 박대통령은 산림녹화는 물론이고 조경분야에 상당히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달에도 2~3건의 조경 관련 지시사항이 필자에게 직접 하달되곤 하였다. 이는 차관도입을 위해 방문한 독일에서 훌륭하게 조성된 산림과 우수한 경관녹지 지역들을 보고나서 깊은 감명을 받은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 국토가 완전히 푸르게 될 때까지는 다시는 유럽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까지 측근에게 말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녹화에 대한 박대통령의 집념이 어느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 소개된 몇가지 사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당시 고속도로 하나 없었던 개발시대에 장래의 환경보존을 위하여 경제개발 프로젝트 하나하나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대통령 비서실에 조경담당 비서관 직제를 설치하여, 담당비서관으로 하여금 조경분야를 육성 발전시키도록 함으로써 전국의 도시개발과 기타 단위 개발 사업 추진에 직?간접으로 조경분야가 참여하고 환경개선에 기여토록 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한 조치이며, 이는 박정희 대통령의 먼 장래의 국토에 대한 깊은 애정과 뛰어난 식견을 살필 수 있는 사례라 하겠다. ※ 키워드 : 박정희 대통령, 조경담당 비서관, 오휘영 ※ 페이지 : 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