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LA 동부지역 학생작품 공모전 당선작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일본 효고현 아와지섬에서 개최된 2000 IFLA 동부지역회의의 학생작품공모전에서 우리나라의 김영준, 성민아, 조영경, 김수영(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조경설계 전공)씨가 출품한 ‘New life & New hope in BakDuDaGan’이 1등작으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2등은 대만의 ‘Spermatozoa Meet Ovule’이, 3등에는 역시 대만의 ‘The Rethinks of Hundred Years、Landscape Architecture’가 수상했다. 본지는 1등을 차지한 국내 작품을 당선소감과 함께 소개한다. 백두대간이란? 백두대간의 정의 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시작하여 지리산까지 이어진 우리 국토의 골간이며 등줄기로 그 자체가 우리 국토이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골격을 이루는 명산들이 위치하고 모든 강의 발원지이며, 풍부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국토 자연환경의 심장부이며 허파지대이다. 옥계 산악레포츠 공원계획 -계획의 개요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자병산 ·대상지의 성격 : 백두대간의 허리격인 자병산은「석회석 지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시멘트 광산으로 훼손되고 있음.-계획의 목표 자연복구에 중점 ·대규모의 채석으로 인해 황폐해진 자연의 산림 및 토양의 복구 ·백리향, 금강애기나리, 솔나리, 꼬리조팝나무 등 희귀식물 군락지와 함께 삵, 고슴도치, 수달 등 희귀동물의 서식처로 다양한 생물종의 보존 ·석회지대의 천연동굴을 연출 현실성, 경제성의 추구 ·채석광산으로 인한 절개지와 비포장도로를 살려 산악 랠리 및 MTB, 서바이벌게임, 활공장 등을 도입시켜, 레저 산악레포츠 단지로 계획한다. ·채석광산에서 생계를 이어 가던 주민들의 경제권을 고려하여 계획한다. 장소성의 고려 ·석회채석광산 이미지를 연결시켜, 학습적이고 역사적으로 고찰 -국제적 관광지로 명소화 ·백두대간의 다양한 자원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생태관광(eco-tourism)과 레저 산악레포츠 단지로 계획한다. ·주변지역의 무한한 자연환경의 활용과 생활 공간화는 지역경제의 활성화 도모는 물론 모든 국민에게 풍요로운 삶의 공간을 제공 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발방안의 유형검토 Quarry 전체를 1개의 방식으로 개발하는 유형-개발방식론에 따라 각각의 대안으로 구분 ·소극적 개발(단순산림으로의 복구) ·절충적 개발(생태공원으로의 개발) ·적극적 개발(리조트 단지로의 개발) 하나의 Quarry 안에서 개발방식을 혼합하여 개발하는 유형 ·가장 저지대에서부터 개발의 강약을 진행 ·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적지를 선정하여 그 부지를 정점으로 개발방식을 진행본 계획지의 개발유형 ·소극적 개발 : 단순산림 복구, 조림 ·절충적 개발 : 광도를 이용한 랠리코스, MTB, 산악 모터사이클, 패러글라이딩 ·적극적 개발 : 콘도미니엄 단지, 통나무 산장단지, 인공호수 ※ 키워드 : IFLA 학생작품 공모전, IFLA, 백두대간 ※ 페이지 : p46~p46
-
조경기술사 기출문제와 출제경향
지난번 59회와 60회의 문제를 토대로 최근 기술사 시험의 출제 경향은 세 가지 범주로 정리될 수 있다고 하였다. 다시한번 그 내용을 상기하면 하나는 문제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 두 번째는 생태계획과 환경에 관련된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마지막은 시험출제 당시의 조경과 관련된 주요 이슈가 빠지지 않고 출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61회의 문제는 이러한 출제경향을 여실히 확인한 경우가 아닌가 싶다. 먼저, 이번 문제는 지난 60회 보다 문제선택의 폭이 폭 넓게 출제되었다. 또한 환경·생태 관련 문제가 전체 문제의 대략 40% 가까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앞서의 경향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덧붙여 2002년 월드컵 경기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의 축구경기장 문제(지난 60회 문제와 유사함), 자연형 하천 조성, 난개발에 따른 경관규제 방안 등 최근의 주요한 사회적 이슈 중 조경과 관련된 주요 항목이 거의 빠지지 않고 높은 비중으로 출제된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이러한 출제경향 속에서 어떻게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지 수험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만한 견해를 피력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합격하기 위한 기본적 준비사항
-기본적 전제사항 - 폭넓고 깊은 지식의 겸비
첫 번째는 조경의 기초적 지식을 갖추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합격자에게는 조경 및 관련분야에 대한 폭넓은 상식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전문적 지식의 깊이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형식적 구비사항
먼저 답안지 작성의 첫 번째 원칙은 답안의 구성이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정한 틀이 없이 개조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서술하는 방법은 절대적으로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다음으로 답안지의 목차가 결정되면 번호체계, 들여쓰기와 같은 외형적 구성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의 답안보다 눈에 띌 수 있게 적절한 삽도와 표 등을 활용하는 요령이
요구된다.
※ 키워드 : 조경기사, 조경기술사, 시험, 조경기술사 기출문제, 조경기술사 출제경향
※ 페이지 : p58~p59
-
월드컵 경기 위한 양질의 잔디 생산에 박차 ; (주)엘그린
(주)엘그린에서 공급하는 롤잔디는 국내특허를 갖고 있기도 한데, 이 방식은 평평한 땅에 투수성 플라스틱 필름을 입히고 그 위에 모래를 깔아 재배하는 것으로 뿌리가 서로 엉키게 돼 롤로 만들어도 부서지지 않고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모래위에서 직접 재배하므로 투수성이 좋아 우천시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주)엘그린의 설명이다. 현재 천안, 옥산 등 6개 지역에 총 면적 15만평의 농장을 보유, 롤잔디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주)엘그린의 이성호 사장은“지난 8월에 취득한 조경식재공사업 면허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잔디의 생산, 판매뿐 아니라 시공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며, “그뿐 아니라 갈대류, 야생화류도 롤로 재배해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사에도 일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3년 창업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주)엘그린은 작년 15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축구장 특수와 더불어 올해에는 30억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기도 했으며, 지산C.C, 서
서울C.C, 여주C.C, 송추C.C 등 골프장의 그린을 시공했고, 울산 서부운동장, 인천 숭의종합운동장, 수원 월드컵보조경기장 등 축구장의 잔디도 공급, 시공해 왔다.
※ 키워드 : 월드컵경기장 잔디, 엘그린
※ 페이지 : p117
-
좌담 ; 동강댐 공동조사단 활동과 앞으로의 과제
지난 1997년 건설교통부가 영월지역을 댐 예정지역으로 고시하면서부터 일기 시작한 동강댐 건설 논란은, 지난 6월 6일 김대중 대통령이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최종적으로 백지화를 결정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이는 1999년 8월 26일 동강댐 건설 타당성을 원점에서부터 종합적으로 조사,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구성된 동강댐 공동조사단의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한 것인데, 본지에서는 동강댐 공동조사단 문화분과에 참여했던 김원 소장과 한경구 교수, 조인철 소장의 좌담회를 통해 공동조사단의 활동 내용과 의의 및 다른 환경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또한, 동강댐 백지화 결정 이후 밀려드는 행락인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동강 일대의 보전 문제와 관련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좌담회는 지난 9월 2일 (주)건축환경연구소 광장 사무실에서 개최되었다. 김원 소장 : 민감한 환경문제에 있어서 찬·반 입장이 뚜렷한 사람들을 반반씩 선정해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또 그 사람들로 하여금 어느 기간 동안 충분히 이야기를 하게 한다는 방식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방법인데, 가능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의 방법론으로 좋은 선례가 되었고, 앞으로도 다른 여러 분야에서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댐 백지화 결론을 얻어냈다고 해서 기쁜 것이 아니라,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론을 냄으로써, 논쟁을 통한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하나의 선례가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한경구 교수 : 앞으로는 대안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보고서에도 대책에 대해서 상당히 기술해 놓았거든요. 조금 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차라리 댐을 짓는 것이 낫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처럼 방치해두면 금방 파괴되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이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조인철 소장 : 앞으로 동강에 대한 거점별 보존대책이라든지 기타 보존대책, 예를 들어 민박집을 어떤 형태로 한다든지, 그 다음 어떻게 보존을 하고, 어떤 식으로 관광적인 차원에서 탐방인원을 조절할 것이냐, 그런 부분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존 자체가 지역주민들한테 경제적인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측면은 앞으로도 상당히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 키워드 : 동강댐, 동강댐 공동조사단, 동강댐 공동조사단 활동※ 페이지 : p144~p149
-
밀레니엄공원 ; 밀레니엄공원의 조성배경과 의의
밀레니엄공원 기본계획은 새천년을 맞으면서 지난 시대에 반환경적으로 방치해 온 난지도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상서로운 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환경이슈와 문화적인 특성을 표출하고 2002년 월드컵경기 개최에 따른 지역 환경 정비를 통해 총체적으로 난지도라는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아울러 쓰레기매립지의 북측에 대규모로 조성될 새로운 부도심인 상암 새천년 타운의 도시개발이념과 연계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규모 공원의 밑그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기본계획 수립은 시정개발연구원측에서는 서울시립대 이인성 교수가 맡고 서울시측에서는 필자가 금년 6월 중순까지 한강사업기획단의 공원담당관으로서 각종 행정지원을 나누어 맡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계획수립과정이었다면, 2~3년이 걸리더라도 기본계획이 모두 완성된 후 개별 구성계획들을 구체화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어야 하나, 2002년 월드컵 개최라는 예정된 국제행사를 목표로 하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난지하늘초지공원 등을 하위계획으로 하여 이들 개별사업의 설계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해당 설계팀과 기본계획 수립팀이 서로 피드백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또한 1999년 12월초 매립지 개선과 조경, 하천 등 분야별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총 108회에 달하는 각종 회의와 보고과정을 거쳐 지난 7월말 기본계획을 완성하였다.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팀들은 설계 참여자로서의 명예와 참여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진행돼온 회의와 정리과정을 통해 기본계획의 틀속에서 프로젝트별 특성을 충분히 나타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옴니버스방식으로 진행하였다.공원은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것으로서 밀레니엄공원과 같이 대규모의 공원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참여한 바 있는 필자로서는 밀레니엄공원의 큰 밑그림을 만들기까지는 참여진들과의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총 19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들을 하나의 계획으로 조율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서울시립대 이인성 교수님과 기본계획위원 여러분, 그리고 개별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설계팀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공사과정에서 혼이 담긴 시공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난지도,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는,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밀레니엄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밀레니엄 공원의 조성배경, 밀레니엄 공원의 의의※ 페이지 : p88~p91
-
(주)아썸 ; 인공부도 ‘아름다운 자연식물섬’ 통해 수질개선 앞장
조경분야에서도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오염된 하천을 복원시키고 새로 조성되는 도심지내 오픈스페이스들을 친환경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주)예원(대표: 권오병)도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주)예원은 지난 1997년부터 환경복원 자재를 생산, 자연친화적 법면녹화용품과 하천의 환경생태복원용품을 생산했고, 1998년부터는 갈대, 달뿌리풀, 애기부들, 큰고랭이, 부처꽃 등 18여종의 수생식물을 이용해 오염된 수질을 정화, 복원하는 인공부도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해 왔다.
(주)아썸은 (주)예원에서 환경관련 사업부분을 분리, 인공부도‘아썸(아름다운 자연식물섬)’을 통해 수질을 정화하는 시스템의 개발을 비롯한 생태공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회사로 환경벤처기업을 신청하고 ISO 14000을 추진하는 등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아썸은 앞으로 많은 대기업들도 생물학적 수질정화 사업 분야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현재 국내에서는 태동기에 불과한 이 분야에서 선두에 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 전체가 신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겸비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2개월마다 1회씩 정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지난 8월에 7차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7차 세미나에서는‘수질환경용어’,‘ 습지의 기능과 보호방법’등의 주제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세미나에는 전 직원이 참여하며, 직접 자신이 연구한 분야를 발표함으로써 회사의 단합과 정보공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현재 신청 중인 환경벤처기업으로 지정받으면 투자자도 모집해 3단계에 걸쳐 직원을 늘리고 자본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설계 용역회사를 인수하여 대규모의 회사로 발전시킨다는 당찬 계획도 갖고 있다. (주)아썸은 계획에 따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시점을 약 3년 후로 보고 있다. 일단 사업이 안정되면 2005, 6년경에는 우리나라와 근접하고, 급속한 공업화로 물부족 현상과 수환경 오염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시장으로도 진출, 업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 키워드 : (주)아썸
※ 페이지 : p126~p127
-
우림 푸른마을 아파트 ; 전통적인 공간 연출이 돋보이는 공원같은 아파트
·위치 :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61-1번지·대지면적 : 29,277㎡(8,856평)·건축면적 : 5,542㎡(1,676평), 8개동 486세대·조경면적 : 9,414㎡(2,848평)·건축 : 우림건설(주)·조경설계 : 예뜰 조경설계사무소·조경시공 : 청원조경무엇보다 푸른마을 아파트가 차별성을 갖는 것은 단지 전체의 공원화와 전통적인 공간 연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원화는 단지 바깥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카프 포장의 산책로와 단지 내부의 중앙광장, 미로화단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휴게공간에서 엿볼 수 있다. 카프 포장의 흙길은 마치 공원의 산책로를 걷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며, 일일장터를 비롯한 주민들의 다양한 옥외활동을 수용하는 중앙광장에는 아이들이 더운 여름철 가볍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공간까지 조성되어 있어 입주자들에게 공원에온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수공간의 가장자리에는 목재데크를 설치,아이들이 물놀이를 한 후 햇볕을 받아 따끈해진 목재데크에서 맨발로 젖은 몸을 말릴 수 있도록 했다. 107동과 108동사이의 장미터널과 한 동 건너 꼴로 마련되어 있는 간단한 운동시설 역시 단지의 공원화에 한몫 하고 있고, 단지 입구에수림대 개념으로 꾸며진 미로화단이나 곳곳에 밀식되어 있는 소나무와 대나무 역시 마찬가지. 더불어, 각종 나무와 지피류에는 수종과 개화시기 및 특성이 표기되어 있는 표찰을 달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관찰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적인 공간 연출은 토담과 초가지붕을 이고 있는 정자,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 작은 포켓파크의 공간을 분할해 주는 돌담과 기와담장 등으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흙길을 걷다가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토담과 정자는 제법 시골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주변의 전원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토담보다 더 자주 눈에 띄는 것은 돌담인데, 진입부부터 담 너머를 볼 수있는 나지막한 높이로 곳곳의 공간을 분할해 주고 있어, 폐쇄적인 느낌의 담이라기 보다는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장치물이자 작은 공간이 라도 위요감을 부여해주는 시설물로 여겨진다. 중앙광장에 세워진 기와가 얹혀진 돌담과 기와를 쌓아 꾸민 기와담 역시 같은 느낌. 전체 단지는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8개동을 완만한 타원형으로 배치, 햇볕이 잘 들고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도록 했다
※ 키워드: 우림, 아파트, 전통적공간, 우림아파트 ※ 페이지 36 ~ 39
-
루우르지방, 태양광 삼각지대를 가다 ; 독일 겔젠키르헨 과학단지, 몽세니 아카데미 -
루우르지방, 세계지리를 배운 사람이라면 석탄산업, 철강산업 등 독일의 대표적인 중공업지대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루우르지방은 과거와 달라졌다.‘ 석탄에서 태양으로’를 모토로 내세우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중공
업이 쇠퇴한 공백을 새로운 태양에너지 산업으로 채우고 있다. 우중충하고 더러운 이미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무거운 짐을 벗고 루우르지방은 부드러운 기술을 내세워 밝고 맑은 미래를 홍보한다.
하노버에서 서쪽으로 아우토반을 달려 2시간 남짓 가면 아직도 다소 어두운 색조를 띠는 루우르지방의 공업도시 겔젠키르헨에 닿는다. 이 주변지역은‘태양광삼각지대’라고 불리운다. 이곳에는 유럽 최고를 꿈꾸는 태양광발전
연구기관, 세계 최대의 태양광전지생산공장, 세계 최대의 지붕형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춘 기념비적 건축물이 루우르지방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루우르지방의 변신을 주도하는 힘은 겔젠키르헨 과학단지에서 나온다. 1995년 독일 건축공모에서 독일건축상을 수상한 이과학단지는 호수에 접한 300m의 유리회랑과 9개의 연구관이 연결된 구조인데 외관이 매우 아름답고 개방형유리회랑은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해가 지면 두시간 가량 미국 네온예술가댄 플래빈(Dan Flavin)이 설치한 파란색, 녹색의 네온이 유리 벽면을 장식한다. 유리회랑의 3분의 2가량은 수변식물이 풍부한 호수와 접해 있어 호수에 비치는 야경도 볼 만하다.
이 과학단지는 경제력이 쇠퇴하고 환경오염이 심각했던 루우르지방의재도약을 상징한다. 과학단지 3층 한
편에 걸린 거대한 사진은 이 부지에 1984년까지 철강공장이 가동되었음을 말해준다. 우중충하고 둔탁한 공장
건물, 굴뚝에서 나오는 시커먼 매연등은 지금의 과학단지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 과학단지의 조성은 도
시 재개발 자체의 의미도 있지만 지역경제의 구조를 중공업에서 부드러운 기술 위주로 재편함을 상징하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전망을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 이 목적에 따라 과학단지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의 창
출을 추구하여 상용화나 생산단계에 이르지 못한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업체와 주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과학단지는 루우르지방이 선택한 미래산업에 대한 과학적 활동과 조사, 개발의 근거지가 되고 있
으며 점차로 회의, 교육, 다양한 행사등의 기능을 키워나가고 있다. 과학단지의 지붕에는 1995년 설치
당시 세계적 규모였다고 하는 210kw의 태양광발전기가 연 150,000kwh 전력을 생산한다. 루우르지방보다 일
사량이 훨씬 좋은 우리나라라면 이 정도 용량의 태양광발전기에서 적어도 100가구 이상이 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지붕의 태양광발전기는 공간을 낭비하지 않고 도심 지역에서 태양광단지의 조성이 가능함을 실증하였다. 거대한 유리회랑도 단지 장식용이 아니다. 이른바 자연형 태양열설비로 온실효과를 통해 태양에너지를 건물 난
방에 수동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여름에는유리벽을 올려 아래틈으로 호수의 찬공기를 유입하고 더운 공기는 위창으로 배출, 실내 공기의 과열을 막는다. 햇볕이 강할 때는 연구관의남쪽 창마다 외부형 차양막이 내려와 건물 내부가 더워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 단지에 입주해 있는 응용태양광연구소에서 태양광전지 효율 향상과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키워드: 루우르지방, 태양광, 삼각지대, 독일,과학단지.
※ 페이지 128 ~ 133
-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는 해태어린이공원 ; 풍수적 의미 부여, 시민참여형 어린이공원 준공
해태어린이공원은 작년말 서울시에서 노후되고 낡은 공원을 재정비하여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푸르름이 가득한 어린이공원 재정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되어 올 6월 준공되었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주변 경로당의 노인,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 등 여러 계층이 활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개발하였다.
우선 노후된 시설물과 놀이기구, 공원의 주진입로인 동측 인접도로에서의 조망불량 등을 공원이용의 저해요소
로 판단한 후 세대간, 가족간의 대화와 휴식을 위한 시설을 도입했다. 또 마을 공동의 다목적 휴식공간의 기능도 수용하여 지역 전통성이 도입된 놀이공원의 모델이 되도록 조성하였다. 공원에는 상징성을 강조한 해태조형물과 가벽외에 놀이공간으로 부지중앙에 곡선형의 운동 및 놀이 시설을 두고 그 좌측에는 바람개비를 설치하여 흥미로운 볼거리도 제공하도록 계획되었다. 경사지에 위치하였으나 기존 공원부지의 평탄함을 활용하여 조성하였고 비교적 고지대라서 주변에 대한 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목과 시설물을 배치하였다.
조형물에 풍수적 의미를 부여한 것 뿐만 아니라 식재설계시 전통적으로 불의 기운을 누를 수 있는 수종으로 알려진 소나무, 백합나무, 감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백목련, 느티나무 등을 선택하여 수종의 변화감을 유도하고 이야기가 있는 장소를 연출하였다. 또한 놀이시설물은 어린이들이 연령대별로 다른 유희를 할 수 있도록 바람개비, 흔들말,종합놀이시설, 농구대 등을 설치하였고, 산책로는 목재의 질감을 살린재활용 침목을 이용하여 자연형으로 유도하였다. 포장구간은 황토, 고무매트, 점토벽돌, 지압용 자갈 등 작은 공간에 여러 가지 패턴의 포장방법을 사용하여 변화를 주고 포장 군데군데에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모양을 새겨놓았다. 특히 휴게공간에는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팔각정자와 장기판, 지압보도가 설치되어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 키워드: 관악산, 해태어린이공원
※ 페이지 116 ~ 117
-
생태골프장 ; 골프장 개발을 위한 환경적인 접근
골프장의 계획과 디자인은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의 목표를 위해 활용, 실용, 거리, Par등의 조건을 깊이 연구해야 하고,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지의 모든 정보를 분석하여 디자인해야만 한다. 환경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해결책은 계획과 디자인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성공적인 골프장 개발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장의 건설과 관리상의 문제점은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풀 수 있다. 입지에 대한 정보를 재고하고 검토한 후에, 디자이너는 자기의 컨셉을 골프장 디자인에 넣어야 한다. 디자이너는 환경적인 문제와 디자인 사이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킬 것이며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단계에서 사례조사(case study)가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신중하게 검토해야할부분은 늪지대, 야생동물보호구역, 채소재배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민감한 자연지역은 때때로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는 다른 특징을 보여줄 수 있어 이러한 구역이 골프장에 속하면 자연 보존적인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 늪지대를 비롯한 민감한 자연구역을 없애야 하는 단계에 놓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연보전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민감한 자연구역은확연한 구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디자인 작업중 입지조건의 정보에 의해 디자이너는 현지답사를 하게 되는데, 가장 민감한 자연 구역은 늪지대라고 할 수 있다. 늪지대의 위치에 따라 특징과 질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보존적인 가치가 없는 늪지대에 대해 디자이너는 보존 유·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없앨 경우, 새로운 늪지대 조성이 야생동물의 서식지 제공은 물론 골프장의 일골프장내 환경보존 사례이다. 민감한 동물보호구역 디자인 Giant’s ridge golf course의 조성은 도립공원 한 복판에 짓는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골프장의 경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야생동물(특히 희귀종)에 대한 동물 보호구역을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 대 책은 많은(약30회) 현장 답사 후에 마지막 디자인을 한 것이다. 이러한 잦은 현장답사가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마지막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가장 고심했던 것은 grading 문제점이었다. grading을 결정하기 전에 표면배수 처리를 했고 이것이 주변지역의 오염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주변 계곡으로의 표면배수의 역류를 막기 위해서였다. 17번홀의 경우, 위치가 호숫가이다. 그래서 grading으로 호수로 바로 들어 가는 표면배수를 막았다. 민감한 자연환경의 보존 The Old Tabby Links 골프장의 초기 계획기간 중에, 골프코스 디자인 팀은 땅 개발자, 건설업자, 고고학자, 생물학자, 식물학자, 해변보존전문가, 조경, 토목 등과 함께 공동작업을 하였다. 이 공동작업에서 특히 주의할 것은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고 해변가의 민감한 지역이며 야생동물 거주지가 위치해 있어 보존해야 하는 지역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점은 회랑(corridor)지역이 골프장 부지를 가로 지르는 것이었고 두 번째 문제점은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의 보존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디자인 단계에서 넓은 회랑지역을 보존하는 의미로 골프장의 특징을 바꾸었고 아주 중요한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은 골 프장 중간에 보존하는 것으로 골프장의 특징을 바꾸었다. 그래서 아래의 3가지 방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다. 첫째, 잔디로 인한 녹지대는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을 피하였다. 클럽하우스로 가기 위한 9번홀의 경우 두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의 중간을 통과하게 하였고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보존을 위해 기존의 건 물을 파괴하여 그린을 조성하였다. 둘째,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의 발굴과 디자인으로 17번홀의 경우, 발굴한 후에 그린의 위치를 디자인했다. 셋째, 현장에서의 보존(고고학적인 지역)과 미래의 발굴을 생각한 디자인으로 18번홀의 경우 현장을 보존했고 16번홀의 경우 미래의 발굴을 위해 그린지역을 옮겼다. 또 다 른 문제는 늪지대에서 물이 빠져 나오는 경우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첫 번째로 ‘늪지대 → buffer zone → 해변가’식으로 buffer zone을 살려두었고, 두 번째로 늪지대로부터 물 유출을 막기 위해, 억새풀이나 갈대같은 기존의 풀을 늪지대 주변으로 크게 조성하였다. 위의 두가지 방법으로 처리한 지역은 얼마동안 늪지대로부터 물 방출을 막을 수 있었고, 풀과 모래는 물을 여과하는 작용까지 하게 되었다. 또 다른 문제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보존과 건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자연스러운 “dune”을 건설하였다. 그래서 디자이너가 만든 dune은 기존의 풀 종류와 같은 것을 식재하여 새로운 동물 서식지를 제 공할 수 있고 또한 골퍼에게 자연적인 아름다운 해저드를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럼으로해서 골프장부지의 1/4이상이 기존의 것과 같은종의 풀이 식재되었다. 골프장 부지속의 조그마한 섬(기존의 자연)들은 지속적인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남게 될 것이며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골프장 을 디자인하고 건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개발되어야 할 부분과 개발된부분과의 조화이며, 자연에 순응하여 기존의 자연과 인공의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다. ※ 키워드 : 골프장, 골프장개발, 환경, 골프장환경적접근 ※ 페이지 : 82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