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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정원 사례 ; 하남시 광암동 전장수 씨댁 주택정원- 집주인의 취미 고려, 퍼팅연습장 조성하기도
    ·위치 : 경기도 하남시 광암동·대지 : 300여평·조경면적 : 200여평·설계 및 시공 : (주)수락산조경(대표 최봉수)·자연석 돌쌓기 : 김용선 정원은, 특히 개인 주택 정원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용행태를 충족시켜야 하는 공원은 물론이고, 공동주택의 정원과 달리 아주 소수의 이용자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개인 주택 정원 조성시에는 가족들의 예상되는 이용행태와 구체적인 요구에 대한 면밀하고 정확한 조사가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수용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설계가는 대상지의 주변 환경과 여건, 건물과의 조화 여부, 예산범위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최선의 안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불특정 이용자가 비정기적으로 오가는 공원과 달리, 주택정원은 특정 이용자가 거의 매일 오가며 바라보는 곳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전해줄 수는 없을망정, 지루하지는 않게 조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또, 이는 공원이나 광장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정원에 다채로운 수종이 식재되는 까닭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정원의 경우, 설계를 의뢰한 집주인은 2가지를 원했다고 한다. 간단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소규모 폭포. 여기에 덧붙여 아기자기한 공간 연출과 몇가지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채원을 부탁했다고 하는데, 설계자는 우선 폭포와 퍼팅 연습공간의 위치를 잡고나서 세부 설계에 들어갔다고 한다.공간은 크게, 거실에서 바라다보이는 전정과 건물과 옹벽 사이의 측정으로 구분되는데, 측정 주위의 옹벽은 높이 5미터 이상의 시멘트 옹벽으로 꾸며져 있어, 무척 위압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급경사의 비탈면을 따라 상당한 분량의 흙이 쌓여있어, 공간을 더욱 협소하게 보이게 하는 단점도 있었고……. 그래서, 단차 극복과 옹벽의 위압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안으로, 폭포를 측정에 위치시켰다고 한다. 그러고나자, 자연스레 퍼팅 연습 공간은 전정의 차지가 되었는데, 이런 식의 공간 분할에는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푸른 잔디밭이 위치하는게 좋겠다는 집주인의 의견도 십분 반영되었다. 우선, 폭포가 위치하게 될 옹벽 아래 부분의 법면을 절토했는데, 이때 나온 흙은 모두 정원 내부에 활용했다. 대지가 전체적으로 비스듬히 기울어 있었기 때문에, 퍼팅 연습이 가능하도록 가장 경사가 낮은 대문 주위에 흙을 쌓아 어느 정도 평탄한 지형이 되도록 한 것이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가족들이 가장 많이 지나 다니는 곳임을 감안, 대형 자연석을 배치한 후, 그 틈에 옥잠, 돌단풍, 백철쭉, 아이리스, 회양목, 눈주목 등 다양한 수종을 밀식했고 주위에 반송과 목단 등을 식재,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변화가 가능한 경관을 연출했다. 특정 이용자인 가족들이 단조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주요 동선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판석으로 처리했고, 18톤 트럭 15대분의 자연석이 소요된 폭포는 최대한 인공적인 느낌이 배제되고, 작지만 깊이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각기 크기가 다른 돌을 연이어 배치, 굴곡감을 배가시켰다. 폭포 앞에는 시원스런 물줄기를 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티테이블을 설치했는데, 완공 후에 방문해보니 어른들이 물소리를 벗삼아 차를 마시는 동안, 손자들이 장난감 낚시대를 폭포에 드리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이용행태가 자연스레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당재길 걷고싶은 녹화거리 조성 기본계획 현상공모 당선작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 김은성) + 김성균 교수(서울대 조경학과) + 장재일 소장(동양기술개발공사, 교통기술사) 대상지·위치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재길·길이 : 약 500m·폭 : 24m 내외 설계개념교통계획차량의 방향·노들길과의 연결부에 로터리를 도입하여 차량의 통제 및 방향 유도도로의 구조·보차 공존도로 도입 - 쾌적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필요 이상의 차선 축소(왕복 4차선에서 2차선으로) - 차량 감속 및 단순 통과차량 감소를 위해 굴절형·굴곡형 도로선형 도입·포켓식 주·정차 공간의 도입 가로의 주제·양화진 나루터로 이르는 뱃나들길의 상징화·뱃나들길 주변에 펼쳐지는 양평, 당산, 한강, 안양천의 "문화와 자연을 담는 거리"·당산 상징공간은 도시민들의 사라져간 "신성한 자연공간" 재현·전체 대상지를 마을어귀 공간, 문화의 거리, 당산공원, 자연의 거리, 뱃나들길 공간으로 구분기본계획식재계획·공간의 형태 및 이용을 강조하는 식재 - 다양한 보행 체험을 위해 공간별, 거리별 식재 패턴 - 상가의 간판을 가리지 않도록 적절한 식재 위치 선정·전통적 이미지의 식재 -당산공원에 전통적으로 당산에 사용되는 느티나무, 팽나무 식재·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식재 - 관목, 초화류의 플랜트박스 도입으로 계절감 도입 시설물 및 포장계획시설물 계획· 벤치 겸용 플랜트 박스· 입구 안내 시설물· 체육 시설물 / 유아용 놀이 시설물· 가로 조명등포장계획· 점토벽돌 / 칼라 아스콘· 자연석 판석 / 황토길 포장· 화강석 판석
  • 조경조명(7) - 조명기구 각론(4)(벽면매입등)
    벽면매입등(Ressed wall luminaires) 기구종류 기구 형태로 구분하면 Glare(눈부심)를 최소화 시킨 루버 부착형, 간접 조사형과 적정 휘도를 이용하여 동선 유도 기능을 부가시킬 수 있는 기구로 구분된다. 재료별로는 알루미늄 다이 캐스팅(마감색 : BLACK, WHITE, GREY)플레이트 와 스테인레스 스틸 플레이트로 구분된다. 램프 종류로 구분하면 방전램프용(컴팩트형광, 메탈할라이드, 고압나트륨 적용 기구)과 백열(할로겐)램프용 기구가 있으며, 형태는 동일하나 방전등의 경우 안정기(Ballast)가 내장되어 있어 백열등용 보다는 크기가 크다. 할로겐 저압용 램프 적용 기구도 T/R(Transformer:전압변환장치)이 내장되어 있으므로 이 경우도 방전등과 마찬가지로 기구 크기가 백열등용 보다 크다. 저압(12V) 할로겐 램프 적용 기구의 경우 T/R을 내장 시키지 않음으로써 기구 크기를 소형화 한 것도 있으므로, 저압 공급을 위한 T/R을 별도 설치(설계)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벤치의 아랫부분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사례 적용공간 사람의 시선 아래로 국부 조도를 제공하는 기구로써 pole등을 사용하기 어려운 계단 공간이나 동선에 wall이 형성되어 있는 공간에 주로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풍부한 표정 연출과 보행이 유도되는 동선을 만들어 준다. 또한 설계자가 pole등의 사용을 원하지 않는공간이 있다면 다음 그림과 같이 벽면매입등을 설치할수 있는 조경시설물(벤치나 부벽)을 동선 주변에 설정하여 독특한 야간 공간을 연출해 낼 수도 있다. pole등은 대체로 노면이나 피사체에 균일한 조도를 제공하므로 공간을 평면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벽면매입등과 같은 종류는 약간의 명암을 만들게 되므로 다이나믹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경 설계자에게 선정되지 못하거나, 제안 단계에서 삭제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시공이 어렵고, 조명 설치 개소 증가에 따른 시공비와 유지 관리비의 증가가 주된 이유 일 것 같다. 그럼에도 감히 조경 설계자에게 이 기구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야간경관형성은 다양한 빛의 조합으로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성 재 Lee, Sung Jae·(주)알토 실장, 전 홍 철 Jeon, Hong Chul·(주)알토 대리 ☎ (주)알토 02-546-3471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함께 흘리는 땀방울로 우리는 하나! - 제11회 조경인 체육대회
    봄이라기보다는 초여름의 느낌을 주는 강한 햇빛이 내리쬐던 지난 5월 19일, 조경인의 결속과 단합을 다지며, 선후배의 정을 다시금 확인케 하는 조경인 체육대회가 (사)한국조경사회(회장 강인철)의 주최로 서울시립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때이른 더위와 바쁜 일정에도 불구, 약 35개 업체, 7개 대학에서 5백여명의 많은 인원이 참여, 높은 관심을 반영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로 11회를 맞아 보다 재미있고 알찬 대회를 위해 이벤트 업체(늘푸른)와 함께 진행하는등 새로워진 면모를 과시,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기도 했다. 다양한 유니폼이 돋보이는 업체별 입장과 남녀선수가 함께한 성화봉송이 실시된 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강인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에 조경인과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행사가 조경인 화합의 장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상준 회장(한국조경학회)의 축사, 선수대표 김택수 씨(동양워터테크(주))의 선수선서와 김봉년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연 대회는 경기개시에 앞서 내빈과 참가자가 함께한 준비운동이 있었는데,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을 하며 땀방울을 떨구면서도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었다. 준비운동로 함께한 몸풀이체조에 이어 곧바로 족구경기 예선과 축구경기 예선이 진행되었다. 인기종목인 족구경기에서는 각팀이 준비한 도구를 이용,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축구에서는 각팀 연합으로 조를 이뤄 경기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족구결승과 축구결승이 있었고, 이벤트경기로 신발 비행, 계란던지기 등의 직장 단독경기와 단체말타기, 협동열차, 줄다리기, 동대문게임 등의 직장이 연합된 조별경기가 진행되었다. 남녀 각 1명씩의 대표가 업체별로 참여한 계란 던지기에서는 계란을 온몸으로 받으며 깨뜨리는 아쉬운(?) 모습이 속출하기도 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참여하는 모습이었고, 직장연합으로 이루어진 조별 경기인 줄다리기, 협동열차, 단체말타기 등의 경기에서는 회사나 학교의 벽을 허물고 함께 단합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의 결속을 다지는 체육대회의 의의를 보여주는 듯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후 5시까지 벌어진 열띤 개인별, 업체별, 조별 경기 결과 영예의 종합우승은 족구, 신발비행 등 여러 종목에서 상위의 성적을 보인 (주)금강아트휀스가 차지하였고, 족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동양워터테크(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축구경기에서는 (주)경기기술단, 예건산업(주), 한경대학교 등 10개사 2개학교가 포함된 1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항상 체육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단축 마라톤에서는 남자부문에서 조용준 씨(서울시립대)가, 여자부에서 고혜옥 씨(목우환경디자인)가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작년에 이어 가장많은 학생이 참가한 경주대학교가 입장상을, 4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동국대학교가 응원상을 차지, 멀리서 조경인 체육대회에 참여한 수고를 선물로 덜어주기도 했다.
  • 해동성국(海東盛國)을 다녀와서(4)
    해동성국(海東盛國)을 다녀와서(4) - 발해여 다시 한번 - 연변(延邊)지역의 발해 유적들 현재의 연변지역은 발해국(渤海國)이 건립되기 이전에는 고구려에 부속된 백산 말갈인(白山 靺鞨人)이 살던 곳으로 발해(渤海)초 한족(漢族)에 대항하기 위한 후방기지로서의 역할이 컸던 곳이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국토를 확장하였으며 외국과 교류의 시발점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즉 구국이나 상경성(上京城) 또는 동경성(東京城)에서 외국으로 출입할 때에는 거란로(契丹道)만 제외하고는 모두 연변지방을 거쳐야 하는 중심적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특히 광대한 지역을 통치하기 위하여 5경(京), 15부(府), 62주(州), 100여 개의 현(縣)을 설치하였던 바, 그중 벼의 생산으로 유명한 로주(盧州)는 중경 현덕부(中京 顯德府) 즉, 화룡현 서고성(西古城) 동북방향 100여리 되는 곳이라 하였으니 현재 연길시 흥안향 북대고성(北大古城)으로 인정하고 있다. 연길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부르하통하에서 구도심을 동서로 나누고 있는 연집하(烟集河) 동안(東岸)의 강골평야에 자리잡고 있는데 유약기와의 출토로 보아 건축물이 많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모아산 봉화대와 같은 당시의 군사연락체계를 이루고 있었으며 하천변의 대지에서는 지금도 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로주의 속현에는 백암(白岩)현이 있었던 바 현재 연집하 경내에 있는 대암고성(大岩古城)이 로주 백암현의 현 소재지일 것이라는 근거로 북대고성을 당시의 주일급이었던 로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발해의 불교 역시 관할지역내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데 정치, 경제, 문화와 함께 불교활동이 매우 성행하였음을 설명하고 북부지역에서는 그러하지 못하였음을 증명한다. 불탑도 적지 않았는데 소개하였던 정효공주묘탑, 마적달 무덤탑, 그리고 지금의 길림성 장백현(長白縣, 백두산 서쪽 밑 압록강 상류)에 있는 영광탑이다. 지금까지 원형이 남아 있는 것은 영광탑인데 아직 근처에 있을 사찰터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사원내에 세워진 탑, 탑터로 인정되는 곳은 훈춘시 팔련성 동남탑터 등 8곳이 있다. 발해 멸망후 재웅(栽雄)이란 스님을 필두로 60여명이 집단으로 고려에 귀화하였다는 사실로 보아 승려 역시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통치계급의 중요한 계층이 되었을 뿐아니라 외국사절단의 일원으로 정치에도 참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특히 발해 왕실귀족들은 명산(名山)의 에 무덤을 선택하였고 주로 탑을 중심으로 한 재래의 의 불교건축 규제에서 벗어남을 볼 수 있게된다. 이상과 같이 오늘의 연변지역은 발해당시의 도읍지를 중심으로 정치, 경제, 교통, 종교 등 모든 국가문화의 보고였음을 파악할 수 있었고 지난 영화(榮華)의 중심지였음을 재삼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발해는 없어졌다. 역사란 언제나 승자의 것이기에 패자에게는 역사마저 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천여 년이 지난 그 자리에 당시의 그 민족이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과연 이것이 우연이라 할 수 있을까‥‥‥. 조선족의 몸부림과 오늘의 고민 현재의 한반도로 우리민족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중국의 동북지역에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고대국가를 세웠거나, 중원지방의 동쪽인 연해지방에도 신라방과 발해관이 세워졌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많은 역사문헌 중에도 료(遼), 금(金), 명(明), 원(元) 등 어느 시기에나 적지 않은 우리민족은 지금의 동북삼성에 살고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명나라 때 요동지구에는 그곳 전체인구의 3/10까지 차지하였다 하는데 서(徐), 문(文), 박(朴), 백(白), 김(金), 최(崔)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한다. 그러나 오늘의 중국조선족들은 그들의 후손들이 아니다. 고구려 사람들은 기원4세기 평양으로 수도를 옮길 때 대부분이 남으로 이동했으며 발해 유민들도 세자(世子)이하 10여만 명이 투항하여 왔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동으로 강제 이주 후 현지인 에 동화되어버렸다. 오늘날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된 가장 큰 이유는, 역사적 환경으로 자기의 언어와 문자를 후세들에게 물려주지 못한데 있었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중 장족(藏族), 몽골족, 위글족(維吾爾族), 카자흐족(哈薩剋族)의 언어 문자와 함께 우리 한글은 5대관용 소수민족 문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청나라의 근본을 이루었던 만주족은 한족에게 주도권을 넘긴지 100년이 못되었으나 말과 글을 잊고 한족으로 동화되어 가는 것만 보아도 민족의 정체성으로 말과 글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된다. 물론 중국의 민족정책에는 고유의 민족성을 보존할 기회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하더라도 일정한 면적의 집중된 집거구와 스스로의 자발적 민족교육의 유지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민족과 생활하는 환경여건에서 민족교육을 견지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시장경제가 발전하고 산아제한 정책이 강조되면서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조선족 부락이 없어지고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되면서 부득이 민족학교들은 폐교되거나 합병되어야만 했다. 당연히 국가나 사회단체의 후원 없이는 학교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 교재 역시 부족하여 학생들의 과외 독서범위가 좁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한족 학교에 다니는 학생보다 1000여 시간 중국어 학습의 부담을 안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대학교육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민족대학이라 자부하던 연변대학의 경우도 중국어로 강의를 하여야만 하고 총장 역시 대외 공식언어를 중국어로 하는 모습을 볼 때 과연 우리 민족의 미래가 어떻게 되어갈 지에 염려를 금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민족어사용을 포기해 버린 학생의 비율은 동북삼성 대도시의 청소년 총수의 60%를 초과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게된다. 다만 최근에 대학입학과 직책승급시험에 소수민족어로 응시할 수 있게 하였고, 특히 한국과의 경제, 문화교류가 빈번해지면서 한글의 사용범위가 넓어지고는 있다. 그리고 우리말 신문, 잡지, 방송국 등에서 , 같은 장려활동이 잦아지면서 다시금 민족기상이 나타나고 있음은 매우 다행스러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그들에게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또 다른 고통이 있다면 한반도에서의 정치적 상황들이다. 그들은 어찌되었건 중국의 소수민족이며 중국을 구성하고 있는 국민들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역사적, 혈연적 관계들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남·북한 못지 않게 고통과 슬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랜 냉전기간동안 그들은 한국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태극기가 한국의 국기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정치적 제한을 받고 살아왔다. 그래나 선조의 뼈가 묻힌 곳은 고국이고 고향이기에 부득이 북한과 한국의 눈치도 보아야 하고 중국의 눈치 역시 살펴야 하는 그런 난감한 처지의 입장일 때를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그들대로의 한반도 통일문제에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간섭하거나 참여하려 하지 않으려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다만 남북 모두와 접촉할 수 있는 조건을 이용하여 될수록 민족의 화해와 상호신임을 촉진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나 그 역시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여건에서의 우리들은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무리한 기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그들을 돕는 일이고 우리의 정력과 시간의 낭비를 막는 일이 될 것이다. 다만 그들이 중국의 조선족으로 남아 민족의 정체성만이 아니라 차지하고 있는 터전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한반도의 통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우리 문화 영역확대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음에 기대하여야 할 것이다.(최종회)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넓은 대지, 개방감 돋보이는 대구신공항 - 개항에 발맞춰 공원같은 공항 조성
    ·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지저동 ·대지면적 : 167,325.0㎡ ·조경면적 : 19,289.2㎡ ·설계 : 코리아랜드스케이프연구소(소장 이제화) ·시공 : 다원건설 멀리서 대구공항을 바라보면 늘어선 가로수 사이로 유리소재를 사용, 첨단의 느낌을 주고 있는 신공항 청사가 등장한다. 이는 담장이 없는 탓으로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데, 좀더 가까이 다가가면 가로공간에는 담장대신 녹지를 조성하고 수목을 식재했다. 일단 도로측으로 있는 기존 플라타너스는 보존하고, 공항쪽으로는 녹지를 조성, 폭이 좁은 구간은 느티나무를 1열 식재했고, 넓은 구간은 2열식재로 수림터널을 형성했다. 한편 공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담장이 없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 곳곳에 CCTV를 설치해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항의 진입공간은 LANDMARK적인 성격을 부여하기 위해 대규모 군식을 실시했는데, 수고 20여m가 넘는 대형 소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길게 뻗어있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또한 입구초소 이외의 산책로는 이용자가 적을 것으로 판단, 주로 녹지로 조성했고 대형경관석을 배치해 단순하면서도 규모있게 구성했다. 경관석은 최소 30톤에서 최대 60톤에 달하는 대형석 5개가 곳곳에 배치 되었는데, 이동 및 배치에 상당한 힘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전이공간이라 할 수 있는 국내주차장과 국제주차장 사이의 공간은 시각적으로 초점을 이루는 곳으로 대형 소나무를 군식하고 하부에는 화목과 지피를 식재하며 자연석을 놓아 조화를 꾀하기도 했다. 또한 주차장에는 가급적 그늘을 많이 드리우는 대형 활엽교목을 식재했고, 건물주변에는 꽃산딸나무 등의 화목과 각종 관목, 야생화를 식재하여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려했다. 신공항에 사용된 주요 수종은 상록침엽교목으로는 소나무, 낙엽활엽교목으로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칠엽수, 벽오동, 마가목 등이 식재되었고, 관목에는 영산홍, 화살나무, 남천, 홍철쭉, 자산홍, 백철쭉, 피라칸사스가 식재되었다. 초화류로는 원추리, 비비추, 옥잠화 등 다양한 지피와 야생화가 식재되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 조 수 연 Cho, Soo Yeo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온도 및 물
    ※ 온 도 ○ 온도의 역할 식물의 생장은 광선,수분,온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특히 온도는 탄소동화작용,호흡작용,증산작용등 생리적작용뿐 아니라 휴면의 유발 및 타파에도 관계한다. 실내조경의 경관의 질과 수명은 온도조절에 크게 좌우된다. ·탄소동화작용(photosynthesic)-광합성 작용 광선이나 수분 등 생육조건이 일정할 경우 온도가 상승하면 탄소동화작용은 증가하나 32-35℃정도의 영역에서 정지하고 그 이상 올라가면 고온에 의해 손상을 입고 반대로 낮은 온도조건하에서도 감소하며 동해를 받기 쉽다. 일반적으로 실내 식물의 적정온도는 23-25℃이다.넓게는 20-25℃이다. ·호흡작용 온도가 증가하면 호흡율도 증가되고 저장양분의 소모도 많아지며 계속될 경우 식물체가 허약해진다. 반대로 서늘한 온도하에서는 호흡율과 저장양분의 소모는 적지만 장기간 계속되면 탄소동화작용에 의한 양분생산과 축적량이 적어지고 호흡활동이 약화되어 식물생장이 미약해진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광선이 없는 밤에는 낮의 기온보다 5-6℃ 낮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산작용 온도가 상승하면 공기가 팽창하여 대기중 습도가 떨어지고 증산작용은 가속된다.뿌리에서 흡수하는 양이상의 수분이 증산하면 잎의 기공이 문을 닫지만 동시에 공기의 흡입도 차단되어 광합성작용이 곤란해진다. 따라서 식물이 시들어 고사하게 된다. ○식물생장과 온도 ·생장반응 40℃이상의 고온조건에서는 단백질의 응고현상이 일어나며 식물체에서 독성 암모니아 가스가 배출되므로 식물이 고사하는 피해증상이 일어나고 잎의 무늬가 있는 식물은 퇴색하고 꽃색깔이 흐려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또한 10℃이하의 낮은 온도조건에서는 생리활동이 위축되어 황화현상이 나타나거나 낙엽이 지는 경우도 있다. 5℃이하의 지나친 저온조건에서는 잎의 조직이 괴사하여 갈색반점이 나타나고 잎자루나 어린 줄기의 굽음현상,잎말림현상,생장정지현상 등이 나타난다. 주야간의 온도교차가 15℃이상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개화반응 꽃식물은 화아분화와 개화현상에 있어서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온대지방원산의 식물들은 대부분 1년을 주기로 하여 봄에는 싹이트고 꽃이 피고 여름철 고온기와 겨울철 저온기에는 휴면에 들어가는 생활사가 반복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중에서 겨울철에 일정한 기간을 저온에 처리되어야만 정상적으로 꽃을 피우게 되는데 이것을 춘화현상이라한다. 그러나 열대지방 원산의 관엽식물은 오히려 겨울철의 저온으로 인해 생장이 멈추거나 심하면 피해를 입게 되고 저온을 요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본지 제 159호 참조).
  • 제 17기 환경과조경 통신원 간담회
    전국 31개 대학 조경학과 통신원 참가, 왕성한 교류 등 앞으로의 활동다져 본지는 지난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동안 경기도 이천소재 이천관광농원에서 제 17기 환경과조경 통신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통신원 제도는 지난 1985년 각 대학과 지방의 조경계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고,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교류의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조경분야의 결속과 발전에 기여키 위해 신설되었으며, 특히 이번에는 전국 35개 대학에서 선발된 통신원 중 31개 대학의 통신원들이 참석하여 전국의 각 대학별로 더욱 활발한 교류의 기회를 열어준 자리가 될 수 있었다. (주)공간세라믹, 천지조경(주), 한국론타이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본사직원을 비롯, 이재근 이사(자연공원협회), 안병주 과장(한국도로공사) 등 편집위원과 객원기자는 물론, 김도균 과장(광양조경, 지역리포터), 서호석 사무국장(자연공원협회), 정종일 선배통신원(미성조경자재) 등의 외부 인사들도 참석해 새로 선발된 통신원들을 격려해 주었다. 도착 당일인 28일에는 발행인 환영사 및 통신원 임명식, 편집위원·객원기자·선배통신원과의 대화, 조별토론, 레크레이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오휘영 본지발행인(한양대 도시대학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생때 일수록 여유있는 생활태도로 모든 일을 조급히 시행하거나 서두르기 보다는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통신원 임명식에서는 17기 통신원들에게 임명장과 함께 기념품을 증정하였으며, 지난 일년동안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우수통신원으로는 10회 이상의 학교소식을 잡지에 게재한 윤창섭 통신원(청주대)이 선정되었다. 그 외 특별상으로 다양한 지역소식 등을 꾸준히 알려온 김숙자 통신원과 16기 기장으로서 지난해 통신원들의 단합을 주도해 여러 행사를 추진하였던 김병렬(동국대) 통신원에게도 기념품이 증정되었다.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편집부의 남기준 과장이 학생기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 자세와 취재대상 및 취재방법, 기사작성법 등을 강의하였으며, 강의후에는 각 조별로 나뉘어 주어진 주제에 대한 분임토론을 시작하였다. 이번 분임토론은 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서로 들어보고 또한 본인의 생각과 반대되는 주제에 대해서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도록 제비뽑기를 통해 각 조별로 주제를 임의로 지정하고, 주제는 통신원들이 부담없이 토론해 볼 수 있도록 난지도 골프장 조성에 대한 찬성과 반대, 조경가의 역할은 예술가이다, 기술자이다 등의 4가지로 하였다. 1시간여 동안 통신원들은 주어진 주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론하였으며, 석식이후 진행된 조별 토론결과 발표시간에는 그 내용을 각 조마다 간단한 꽁트로 표현하기도 했다. 심사는 본지 발행인을 비롯, 이재근 이사, 서호석 국장, 김도균 지역리포터 등이 해주었으며, 심사결과 최우수로 "난지도에는 골프장이 건설되면 안된다"라는 주제를 표현한 조가, 우수에는 "조경가는 예술가이다"를 표현한 조가 선정되었다. 본지 오휘영 발행인은 심사평으로 "전체적으로 정확한 이론이 부족한 표현이 아쉽지만 그래도 정답이 없는 주제였으니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봄으로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또한 "조경인이 해야할 일의 업역이 어디까지인지 조경인들 스스로가 긍지를 갖고 느끼며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을 마친 후 지정받았던 주제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통신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도 하였다. 둘째날에는 가벼운 산책과 자유시간으로 더욱 친분을 쌓고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통신원들을 대표할 기장 및 부기장을 선출하였는데 올해 제 17기 기장으로는 역대 최초로 여성기장인 황아미 통신원(배재대)과 신원윤 통신원(청주대)이 팽팽한 경쟁 끝에 공동기장으로 선출되었고, 각 지역 부기장으로 차민태, 이주연, 김재근, 강휘민 통신원 등이 선출되었다. 이번 기장단은 부기장 중심의 각 지역내 교류를 활성화하여 그를 통한 전체 통신원의 단합을 도모하고, 연합취재 등 오프라인으로도 어느 해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겠다는 굳은 결심을 나타냈다. 이번 간담회에는 16기 선배통신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후배들과 1박2일동안 경험담과 아쉬운점들을 들려주며 17기 통신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는데, 참석한 통신원들은 총평을 통해 "뜻깊은 하루였으며, 통신원들의 대화와 참여기회를 많이 주어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다"며 "지역간 활동 및 교류와 홈페이지를 통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어느 해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을 서로에게 다짐하였다.♧ 백 정 희 Baek, Jeong Hee · 본지기자
  • 대구 MBC 사옥 주변 가로녹지 - 대구시, 문화방송 제공 부지에 시민위한 녹지공간 조�
    지난 몇 년간 대구시에서는 여름철 평균기온을 낮추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주변환경을 조성하여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나고자, 가로수를 확충하는 한편 교통섬에 나무를 심고, 곳곳에 공원을 조성하며, 담장허물기를 통해 관공서나 학교, 병원, 주택의 앞마당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해왔다. 이렇게 조성된 대구 도심지의 작은 쉼터들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가운데, 자칫 사유재산으로 닫혀 있었을 대구 MBC 신사옥 주변도 시의 권유와 MBC측의 시민을 위한 흔쾌한 결정으로, 웃음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위치 : 대구 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번지● 면적 : 약 5,500㎡● 설계 : (유)오이코스(대표 고주석)● 감리 : 김용수 교수(경북대학교)● 시공 : 남강건설대구 MBC 신사옥은 투명한 유리와 스틸구조로 된 현대식 건물로 건물 아랫부분은 거친 질감을 가진 붉은색 샌드스톤으로 장식되어 멀리서도 도드라져 보이는데, 도심과 공항을 잇는 8차선 도로인 동신로에서 바라보면 가로에는 담장대신 4열로 된 가로수 터널이 먼저 시민을 반긴다. 또 가로수 뒤로는 계단 형식으로된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보도에 접해서 곡선형으로 마련된 이 석재벤치는 보행자가 한 번 앉아보기를 권하는 듯 인도를 바라보고 배치되었다.가로수 터널을 지나 건물의 입구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광장에 들어서면 조형물과 함께 건물전면부터 흘러 나오는 약 80m의 곡선형 수로가 보인다. 이 유수는 건물의 바로 앞에서 시작, 가로녹지 전체를 굽이굽이 지나, 광장에 있는 달팽이 모양 수로를 따라 흘러, 가운데의 출수구로 들어 간다. 이 물은 지하수를 활용하게 되는데, 평소에는 이용후에 흘려보내게 되고, 날씨가 가물때는 물이 순환되도록 하는 절약 체계도 갖추고 있다. 한편 광장에 위치한 달팽이 모양의 수로는 그 형태가 재미있어 오가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기도 하고, 간간이 종이배를 띄우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는 개방된 공간이 주는 여러 장점들의 한 형태가 아닐까.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느티나무와 인사 나누는 마을마당- 안양시 비산3동에 버려진 공터 이용한 소공원 개장
    느티나무와 인사 나누는 마을마당 - 안양시 비산3동에 버려진 공터 이용한 소공원 개장 지난 5월 개장한 안양시 동안구 비산 3동의 소공원. 오래전 버려진 땅이고 급경사지여서 활용 가능성이 부족했던 이곳을 안양시가 매입, 마을 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했다. 마침 이곳 주변이 구도심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데다 바로 인근에는 비산초등학교도 있고, 작은 교회도 있어 공원을 이용할 충분한 수요가 예상되기도 했다. 또한 이 대상지내에는 수령 약 100년에 달하는 대형 느티나무가 암반위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기도 한데, 이 나무는 오래전부터 마을의 정자목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왔고, 이번 공원 조성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주위는 경사지일 뿐만 아니라 대형 바위가 위치해 있어 이용에 불편했던 것을 목재로 데크를 조성한 다음 테이블과 벤치를 배치해 주민들이 나무 그늘에서 모여 쉴 수 있는 충분한 장소를 제공하게 되었다. 한편 이 공원은 죽은 나무를 원형목 포장에 사용하고, 간벌목을 이용해 테이블과 벤치를 만드는 등 자연재료를 이용했고, 기존 지형과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계획되었다. 경사진 대상지를 따라 명자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산벚나무, 살구나무 등을 식재, 나무사이로 난 계단을 오르내리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인데, 화살나무, 진달래, 철쭉 같은 관목과 각종 지피 식물도 군데군데 꽃을 피우고 있다. 기타 시설물로는 운동을 위한 몇가지 체력단련기구가 있고, 사각정자가 2개소 배치되었으며, 진입부에는 자갈을 이용한 원형문주가 설치되어 공원입구로서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도 하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