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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드컵 경기장- 다양한 외부공간 조성,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
·위 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내환동 504번지 일원·대지면적 : 512,479㎡(155,024.90평)·조경면적 : 약 54,000여평·주차대수 : 3,010대·좌 석 수 : 65,857석·공사기간 : 1997. 7. 29 ~ 2001. 6. 28·조경설계 : 삼림컨설턴트·조경시공 : (주)남해종합개발, 송산엘앤씨·조경공사비 : 120여억원
대구광역시(시장 문희갑) 도심으로부터 9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시 외곽에 위치해있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이하 대구경기장)은 울산, 수원에 이어 세 번째로 준공, 지난 5월말 6만5천석 규모의 웅장한 외관을 드러냈다. 대구 경기장은 무엇보다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곳에 입지해 있는데, 지구의 이미지를 경기장 지붕으로 형상화하여 전세계인을 한 지붕안에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는 주경기장은 마치 산자락에 포근하게 안겨있는 듯한 형상이다. 부지선정 및 설계 당시부터 대덕산의 지세에 순응하는 외형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는데, 한국전통민가 지붕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도입한 지붕의 형태와 주변 산세의 조화가 돋보인다.
<진입부 및 경기장 북측>대구 도심에서 진입시,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진입로변의 느티나무 수목터널이다. 수형과 수고가, 마치 공장에서 만들어낸 듯 일정한 느티나무(월드컵공원 진입방면의 우측에는 은행나무)가 주차장과 매표소까지 각각 2열로 식재되어 있는데, 건설 초기에 전국에 산재해있는 느티나무를 미리 구입해 놓아, 현재와 같은 좋은 수목터널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목터널만으로도 대구경기장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이다.수목터널을 따라, 제1주차장과 경기장 북측의 매표소로 각각 진입할 수 있는데, 매표소로 곧바로 진입하는 관람객들을 위해서, 매표소 좌우측에는 대적송을 초점식재해 놓은 포켓 휴식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한편, 경기장 전면부의 경관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것이다. 매표소는 주경기장 북측 정면에 위치해 있는데, 대형 원통 형태로 조성, 경기장의 웅장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총 7개소). 흔히, 대형 건축물 주변에 위압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입되는 낙락장송보다 더욱 거대한 매표소는 무척 이색적이다. 매표소 주변에는 전면광장이 조성되어 있다.제1주차장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낙락장송을 가운데에 열식한 후, 좌우로 은행나무를 열식, 진입감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공간 구획의 역할도 하도록 했다.애초 부지는 포도밭과 야산이었는데, 경기장 주변의 식재지에는 야산에 있던 기존 흙을 활용, 70㎝ 정도 성토하고, 외부에서 양질의 토양을 반입, 30㎝ 정도를 추가로 성토해, 식재토심을 확보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 식재된 낙락장송은 강원도 등에서 들여왔지만, 그외의 소나무는 기존의 부지에 자생하고 있던 1천2백여주를 활용했다.
이외에도 대구 월드컵 경기장은, 앞에서 언급한 경기장 주변 도로가 아닌, 새로 개통된 도로변에도 16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느티나무 1111주를 식재, 경기장 진입부와 연계된 느티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해놓았다.축구경기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그라운드에는 한지형 롤잔디를 시공했으며, 잔디관리를 위해서, 골프코스 잔디관리를 10여년간 맡아왔던 잔디전문가를 국내 최초로 잔디관리 계약직 공무원으로 특채하기도 했다.보조경기장에는 한지형잔디를 직파해 심었다.한편, 관리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민견학코스를 마련, 주경기장 주변 및 주경기장 내부를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항시 개방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에서는 향후 2010년까지 민자를 유치해 경기장 부근에 예술문화지구, 동물원지구, 노인휴양지구, 자연학습지구, 수변휴양지구 등을 조성할 방침도 세워놓았다.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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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엘그린- 월드컵 6개 구장에 잔디 납품, 롤 야생화도 개발
국내 유일의 롤잔디 생산업체
지난 1993년 설립된 (주)엘그린(대표이사 이성호)은 설립 초기에 일반 잔디뗏장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롤형 뗏장잔디를 개발·출하함으로써, 잔디 생산업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파종 잔디에 비해 최대 8개월 이상 빠른 조기활착율을 보이고, 시공후 단기간 내에 사용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식재가 매우 간편하며, 사후 유지관리와 출하시까지의 재배기간이 매우 짧아 공기관리가 용이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가을이 되면 누렇게 변하는 난지형 한국잔디 보다 장기간 푸른 상태를 유지하는 한지형 서양잔디를 롤형으로 재배하는데 성공, 골프장 및 축구장 등 스포츠시설과 고품질의 잔디를 필요로하는 각종 조경 공간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 상암 월드컵 경기장(2001년 5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슈퍼롤 잔디의 초종은 켄터키 블루글라스, 벤트그라스, 한국잔디(중지) 등 크게 세가지. 특히, 켄터키 블루글라스는 우리나라 여름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응력이 뛰어나며, 훼손된 경우에도 손쉽게 회복이 되어, 상암월드컵 구장을 비롯, 답압이 심한 여러 대상지에 납품된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에도, 미식축구 경기장처럼 답압이 심한 곳에는 켄터키 블루글라스가 시공된다고 한다.
설립 초기에 이성호 대표이사는 해외 답사를 통해 롤잔디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기후에 적응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우리 기후에도 적합한 롤형 잔디를 생산하게 되었는데, 회사 설립 3년째인 1995년에 슈퍼롤 잔디(한지형 서양잔디)를, 1996년에 슈퍼롤 한국잔디를, 1997년에 슈퍼롤 스포츠용 한지잔디를 각각 출하하게 되었고, 각종 경기장에 적용 가능한 스포츠용 한지잔디를 출하하면서 을 특허 등록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롤잔디 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이외에 (주)엘그린은 를 특허등록했으며,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슈퍼롤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 수원 월드컵경기장 시공모습. 7~8일 정도면 식재공사가 완료되고, 20~40일 정도 식재후 관리를 해주면 사용이 가능하다
월드컵 계기로 보급 확산
각종 TV 및 일간지 등을 통해서도 이미 소개된 바 있지만,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이 일본에 비해 늦게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서는 촉박한 공기를 어떻게 해결하는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외형적인 경기장 건립도 문제였지만, 최상의 그라운드 컨디션에 필수적인 잔디활착에 걸리는 절대적인 시간을 어떻게 맞추느냐도 중요 관건이었는데, 이는 월드컵 이전에 각종 친선경기 등을 통해 경기장의 각종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월드컵대회 몇 개월 이전에는 완공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식재 후 사용시까지의 기간이 무척 짧은 (주)엘그린의 롤 잔디는 총 10개 구장 가운데 6개 구장에 납품될 수 있었는데, 상암월드컵구장을 비롯 대구, 대전, 부산, 수원, 인천의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에 시공되었다. 현재까지 시공된 축구 경기장은 월드컵 경기장 6면, 보조경기장 3면, 공설운동장 6면, 일반운동장 6면 등 총 21면(이 가운데 한지형 14면, 한국잔디 7면). 금년내에 2면이 추가로 시공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월드컵 특수를 맞아 신설 운동장은 물론 시설을 보수해야하는 노후 운동장에서도 인조잔디가 아닌 천연잔디구장에 관심을 기울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 골프장의 티와 그린 등에도 많은 양이 납품되고 있는데, 보광 휘닉스파크 CC를 시작으로, 인천국제 CC, 서서울 CC, 지산 CC, 클럽비전힐스 CC, 동서울 CC 등 다수의 골프장과 시청앞 녹지대, 현대 성우리조트, 제주 롯데호텔, 영국대사관, 현대 성우리조트, 구리 LG 백화점 옥상 등의 각종 조경공간에 시공되었다.
조경 공간에 사용되는 롤 잔디에 비해 축구장과 골프장에 시공되는 롤 잔디는 질감이 훨씬 부드럽고, 시각적으로도 보다 푸른 빛깔이 강한 종자로 개발함으로써,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 (주)엘그린이 주최한 기술세미나 광경
롤 야생화, 롤 갈대도 출하 예정
(주)엘그린은 3년전부터는 야생화 및 갈대도 롤형태로 개발, 내년 초 출하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대부분의 초본성 지피식물은 모두 뗏장(카페트형)형태로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특성은 앞에서 언급한 롤 잔디와 같으며, 롤 잔디와 마찬가지로 파종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정착이 확실하고, 사후 유지관리가 용이하며, 규격이 정확하기 때문에 식재면적에 대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총 직원은 20명인데, 이 가운데 개발팀에 소속되어 있는 3명의 직원과 이성호 대표가 직접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내년봄에 출하예정인 롤갈대
롤 야생화를 비롯한 지피류의 롤형 생산이 본격화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데, 잔디와 지피류는 시설물과 달리 해당 국가의 기후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에, 충분한 상품개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이후에 시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롤 야생화
미니인터뷰
무엇보다 잔디 초종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성호 사장은, 시공하려는 대상지에 적합한 초종을 선택하지 못할 경우, 잦은 하자가 발생해 어느 정도 정착되기 시작한 한지형 잔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대상지에 맞는 초종선택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특히, 켄터키 블루글라스와 페레니얼라이글라스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두 초종은 발아속도 및 성장 환경 등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조성후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을 경우, 애써 조성한 잔디구장이나 잔디밭이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더군다나, 조성 직후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몇 개월후부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한다. 결국, 적합한 초종 선택과 유지관리가 우수한 상태의 잔디구장을 담보하는 필수조건이라는 것.
그래서, 이성호 사장은 내년초에 새로운 부지로 회사를 이전하게 되면, 잔디와 관련있는 실무자들에게 잔디의 초종과 유지관리 방안 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회사 이전과 더불어 구상했던 유리온실 교육장이 마련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그리고, 잔디시공을 남는 공간을 메꾸는 정도의 간단한 마무리 공사 정도로 인식하는 풍토가 개선되어, 이제는 시민들이 마음껏 잔디밭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조경설계가들이 수목 중심의 설계에서 과감히 탈피, 잔디밭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잊지않았는데, 여기에 덧붙여 잔디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공사비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품셈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잔디생산자 단체를 구성,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잔디 전문 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주)엘그린의 전문성을 토대로, 잔디업계 전반의 발전을 꾀하고 싶다는 이성호 사장의 포부가 어떤 식으로 가시화될지 무척 기대되는 대목이다.
L·GREEN CO., LTD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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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강변공원·조각공원·무궁화공원
경북 김천시(시장 박팔용)는 최근들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각종 불법 시설물로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고자, 무허가 축사나 우시장 등이 입지해있던 강변 부지와 직지사 입구의 유휴지에 특색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50㎞에 달하는 가로변을 사철나무와 철쭉류 등으로 단장,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이런 공원녹지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6일 개최된 제1회 조경대상 시상식에서는 조경정책부문 우수상(행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인구 15만의 중소도시임에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김천시의 여러 공원녹지사업 가운데 김천 강변공원, 조각공원, 무궁화공원을 소개한다.
▲ 강변공원내의 연못. 4개소에 분수를 설치, 정적인 경관에 활력을 주고 있다<강변공원>·위치 : 김천시 대신동 직지천변·면적 : 33,060㎡(10,000평)·사업기간 : 2000. 4. 19 ∼ 2001. 8. 16·사업비 : 2,236백만원·발주 : 경상북도 김천시·설계 : 건화엔지니어링·시공 : 유성건설(주)
직지사로 유명한 황악산에서 발원하여 시가지 중심을 흘러 감천에 합류하는 직지천변에 위치해 있는 강변공원은, 이 일대가 무허가 축사 및 불법건축물들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화되자,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고 생활주변을 정비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1998년부터 1999년까지 1차로 4천여평 부지에 호수와 녹지가 조성되었고, 2000년 4월부터 2001년 8월까지는 6천여평 부지에 자연형 계류, 지압보도, 야생화단지, 주차장, 놀이마당, 다목적광장, 배드민턴장, 산책로 등이 새롭게 꾸며져, 본격적인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하게 되었다.이와 더불어 김천시는 축산폐수 등으로 오염된 직지천을 되살리고, 수량이 풍부하지 않은 시기에도 강변공원에서의 조망을 고려하여, 어도와 수중보를 설치하기도 했으며, 공원내에는 지하수를 활용한 연못과 자연형 계류를 조성해, 아이들이 강변을 바라보며 가벼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차장 역시 잔디블록을 도입해, 자연친화적인 친수·녹지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고, 주차장 인근의 관리사무소 앞에는 각종 야생화를 식재해 놓은 야생화단지를 조성, 학생들이 자연 관찰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수중보 상류쪽은 자연석쌓기로 처리했으며, 하류쪽은 계단형 스탠드를 설치, 수량이 늘어날 경우 이용객들이 강가에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 강변공원에 걸맞는 친수성을 높였다. 특히, 자연형 계류와 연결되는 연못에는 4개소에 분수를 설치해 지나치게 정적인 공간에 활력을 주고 있다.
▲ 뒤편으로 보이는 산자락 우측에 직지사가 위치해있다(무궁화공원)(사진 : 김태우 부장)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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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조명(11) - 조명기구 각론(8)(광섬유 조명)
광섬유 조명 (Fiber optics lighting)
광섬유조명은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고, 칼라연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이 알려 지면서 최근 조경분야에서도 이 시스템의 적용빈도가 높아 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이번호에는 광섬유 조명의 시스템 구성방법 및 요소, 그리고 사용방안에 대한 내용을 고찰해 본다.
광섬유의 구성요소
광원(램프)을 내장하고 Lightsource(Generator)부분, 광섬유 케이블인 Lightguide부분, 그리고 말단기구인 Fitting으로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진다. 각부 명칭은 제조사 마다 다르게 부르기도 하나 대부분 상기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상기 그림은 끝단 발광형 광섬유의 구성으로서 광섬유 케이블 외피는 빛이 새지 않도록 불투명한 외피로 피복되어 있다. 측면 발광형은 Termination과 Fitting이 필요 없으며 광섬유케이블은 투명한 외피로 피복되어 있다.
조광장치 Lightsource(Generator)
조광장치 내부에는 램프(할로겐50W, 메탈150W, MSD200W, 메탈400W용이 있음)와 램프 구동을 위한 장치, 칼라필터휠과 구동 모터(Option사양임, 8칼라), 배기FAN이 내장 되어 있으며, Option 사양일 경우 칼라 동기화 및 제어를 위한 전자 제어부가 첨가 되어 있다. 조광장치는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구분되어 있어 외부용의 경우 외부 환경에 견딜수 있는 재질의 박스나 외함용 박스가 함께 공급 된다. 그로므로 설계시 외.내부용 조광기를 명시하여야 한다.
▲ 광섬유 설치사례
광섬유 Cable (Lightguide)
광섬유케이블은 조광장치에서 방사된 빛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Glass와 PMMA(poly methyl methacrylate, 플라스틱류) 2종류의 재질로 제작된다. 조경조명에 주로 적용되는 PMMA케이블은 이용형식에 따라 끝단발광형(Endlight)과 측면 발광형(Sidelight)이 있으며, 각케이블의 규격은 표1과 같다. 이표를 참조하여 요구되어 지는 빛의 양과 설치 여건을 감안하여 적정 사양을 선정한다. 조광기에 부착되어 있는 Polyconnector에는 구경 Ø9 또는 Ø28 규격이 정해져 있어 표1과 같이 케이블 규격에 따라 Polyconnector에 접속할수 있는 가닥수가 한정되어 있음에 유의 하여야 한다.
이성재 Lee, Sung Jae·(주)알토 실장, 전홍철 Jeon, Hong Chul·(주)알토 대리
Landscape Lighting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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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er Space
· Landscape New Zealand (May/June 2001) : pp.18∼21 · 조경계획 : Fiona Kelly(F. Kelly & Associates), Ann Halligan(Halligan Associates) 본지는 뉴질랜드 조경가협회(NZILA, New Zealand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s)가 출간하는 잡지인 <Landscape New Zealand>와 기사를 상호 교환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로 2001년 5,6월호 커버스토리인 Outer Space를 소개한다. 이번에 시작된 기사 교환은 2001년 2월 뉴질랜드 조경계를 방문한 서울대 조경학과 안동만 교수가 뉴질랜드 조경가협회 회장이며 오클랜드 소재 UNITEC 대학 조경학과 교수인 Michael Jones 교수와 협의하고, 그를 통하여 출판을 대행하고 있는 AGM Publishing Ltd. 회사의 동의를 얻어 성사된 것이다. 영어권 조경계에 우리나라 조경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조경의 국제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 편집자주 - 이 저택은 그 자리에 있던 낡은 주택을 헐고 새로 지은 것이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설계 요건의 하나가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담은 높이 1.8m를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담 밑에 매카다미아(macadamia) 나무를 심어 담 위까지 자라게 하기로 했다. 매카다미아 나무는 아래는 전정하여 줄기만 남기고, 위는 무성하게 자라게 할 수 있고, 잎 모양이 색다르고, 개화기에는 향기가 좋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햇빛이 잘 드는 정원 끝 부분은 포장(鋪裝) 바닥을 높여 더 늦은 시간까지 햇빛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식탁과 의자를 놓을 수 있게 하였다. 수영장 가장자리에는 물 속에 앉을 수 있는 단을 설치했고, 검은 대리석 색깔 마감으로 물의 반사효과를 높였다. 집 주인은 집에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주택 전면에 위치한 사무실 앞에 패티오(patio)를 설치해 주기를 원해서, 바닥을 포장한 패티오를 설계하였고, 이 중정(中庭)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담 대신 철제 울타리를 설치했다. 철제 울타리와 대문은 모두 첨단 보안설비를 갖춘 것이다. 집 옆을 통해 뒤꼍으로 가는 통로에는 옥외 샤워기를 설치해 자주 바닷가에 놀러 가는 아이들이 집에 들기 전에 닦을 수 있게 했다. 옥외 식당에 특히 역점을 두어 설계하였다. 주택과 어울리는 디자인이고, 주택 공간의 연장(延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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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조경기사 실기시험 유형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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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동지구 시민의강 조성 건설,기술공모 현상공모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8월29일 부천상동지구 시민의강 조성 건설,기술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결과, 최우수작에는 (주)한림조경 기술사사무소, 우수작에는(주)삼성에버랜드, 가작에는 랜데코조경기술사사무소+현대엔지니어링의 안이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는 당선작인 (주)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의 작품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대상지위 치 : 부천상동지구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시민의 강" 조성구간- 상동택지개발지구 녹지공간 5.5km강 조성-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변 완충녹지: 연장=2.3km,폭=30m- 중동대로변 완충녹지 : 연장=2.36km, 폭=30m- 복숭아큰길변 완충녹지 : 연장=0.5km, 폭=10.0m
"시민의 강" 인접구간- 면 적 : 213,306㎡- 완충녹지 : 26개소, 공공공지 : 4개소, 근린공원 : 1개소, 미관광장 : 2개소, 어린이 공원 : 3개소
■ 설계의 중점접근 방향자연보전, 친환경적인 접근지역문화, 역사, 자연환경 특성반영잠재적인 문화요소의 발굴과 계획반영하천과 숲의 Green-Network화하천유수의 합리적 배분과 수로구성의 타당성유수지의 활용
■ 부문별 계획복사꽃 근린공원면 적 : 13,081.36㎡명 칭 : 복사꽃 근린공원(제92호근린공원)공원유형 : 도시문화형 근린공원(개발형)공원개념 : 물의 발원지인 동시에 무릉도원(이상향)의 이미지 부여부지특성 : 평탄한 부지로서 부지 서남부의 외곽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진입램프와 접하여 있슴
푸른솔어린이공원면 적 : 2,499.51㎡명 칭 : 푸른솔 어린이공원(94호어린이공원)공원유형 : 유년, 소년층을 주이용 대상으로한 물놀이 테마공원공원개념 :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환경 물놀이공원의 이미지 부여부지특성 : 평탄한 부지로서 대상지 동쪽으로 시민의 강 위치
(주)한림조경 기술사사무소(소장 김경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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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현대 홈타운- 현대의 도심 속에 구현한 옛 선인들의 정겨운 삶터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전체면적 : 15,892.24㎡·조경면적 : 4,977.49㎡·규모 : 6개동 384세대·현대건설(주) 조경담당 : 김연수 차장, 유송영 대리·조경설계 : (주)그룹·한(박명권 소장, 임홍주 실장, 류명렬 과장)·조경식재 : 계림조경(김충일 대표)·조경시설물 : 일등산업(황오성 대표)
전통은 감초며 화두다. 웬만한 조경공간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니 감초요, 정작 본격적으로 현대공간에 적용할라치면 어떤 방식으로 어느 만큼 적용해야할지 난감하니 화두가 아닐 수 없다.달라진 생활환경과 주거문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양식을 도입하는 것이 도시민들에게 유익한 것인지, 아니면 서구화된 주택양식에 걸맞게 지극히 모던한 스타일의 조경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는, 이제는 진부한 뫼비우스의 띠일 수도 있다.하지만,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는 정답 없는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공간은 생겨나고 있고, 현대적인 공간이라 할지라도, 혹은 현대적인 공간일수록 잊혀진 정서를 자극하는 시골풍(굳이 전통조경이 아닐지라도, 원두막이나 기와, 초가 등의 시골풍경을 연상시키는)의 경관 조성이 도시민들에게 호응을 얻는다는 분위기는 꾸준히 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통적인 양식의 도입 여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야 10년이 걸려도 해결 안될 문제일 수 있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전통쪽으로 단지설계의 컨셉이 정해졌다면, 도입 여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 도입방안에 대한 방법론적인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이 된다. 서두에서 말한, "전통이 화두"가 되는 순간이다. "어떤 방식으로, 어느 만큼".
방배 현대홈타운은 서구적인 명칭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어떤 방식으로, 어느 만큼" 도입할 것인지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배어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 흔적들은 "현대의 도심 속에 구현한 옛 선인들의 정겨운 삶터"라는 다소 억지스러워 보이는 설계 컨셉에 수긍하게 만든다. 시간적으로 "현대", 공간적으로 "도심"인 곳에 세워지는 지극히 현대적인 주거양식인 아파트에, 옛 선인들의 정겨운 삶터를 구현해 보겠다는 노력이 단지 전체에 일관되게 적용되어 있다는 말이다.전체 공간은 크게 5개의 테마공간과 주출입구, 보행자출입구, 주동 출입구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각각의 공간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보다는, 이 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 통합설계가 무엇보다 돋보인다. 통합설계는 크게 색채의 통합과 패턴의 통합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색채의 통합은 "포장과 담장, 시설물의 색채를 통합하여 품위있고 편안한 단지환경을 조성"하고 "갈색계통의 일관된 색조를 사용하여 편안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보도 및 차도 색채, 동 외벽 색채, 문주와 담장 색채, 시설물 색채를 모두 통일"한다는 설계의도 그대로이며, 패턴의 통합은 "전통문양(길상문)을 응용한 일관성 있는 패턴을 적용"하고, "단지 전체의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하여 "후원 꽃담의 패턴, 문주의 패턴, 투시형 담장의 패턴, 트렐리스의 패턴 등"을 통일시킨다는 보고서 내용과 일치한다. 자경전에서 볼 수 있는 꽃담의 패턴과 색조가 일관성있게 단지에 적용된 것이라 볼 수 있을 정도인데, 대규모 단지가 아니여서, 일체감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또한 중앙광장(솔향기마당) 좌우의 지상 1층에 필로티를 조성,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부여하는 한편, 시각축을 형성하고, 또 필로티 주변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볼거리(꽃담이 있는 후정), 놀거리(어린이 놀이터와 노인정)를 조성한 전략은 "마을 공동체"를 떠올리게도 한다.다음은 설계사무소에서 작성한 각 테마공간의 설계의도이다.
대청마루와 후원(廳觀後苑 ; 너른 대청에 등을 대니 매미소리 서늘하고, 고아한 후정을 바라보매 마음 절로 단정하다)동선과 시각적 개방성을 위해 조성한 아파트 지상 1층의 필로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휴게공간을 조성. 한국적 정서에 어울리는 휴게시설로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마을공동체의 중심공간 역할을 해왔던 정자목 아래 평상 개념을 도입. 필로티 정면의 축선 끝에 궁궐의 담장과 화계를 재현한 후원을 조성하여 휴식공간에서의 조망을 제공. 평상에는 전통적인 대청마루 디자인을 도입. 평상의 단 높이는 한국인에 맞도록 서구적 기준보다 낮게 조절. 평상 주의의 필로티 기둥 6개 24면을 활용, 24절기의 상징적 이미지 및 의미를 장식타일로 표현하여 절기를 만들어 사용했던 선인들의 지혜를 담아냄. 평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고려하여, 전통꽃담 뒤로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소나무를 배경식재 처리. 화강석과 백자갈로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한 원로 조성. 전통기와 및 장식문양으로 꾸며진 전통꽃담과 괴석, 석등, 석조 등의 점경물로 후정의 분위기 재현. 모란, 고려영산홍 등 한국적 이미지를 갖는 관목류 및 옥잠화, 비비추, 구절초, 애란 등 다양한 자생초화류를 도입하고, 그 사이로 산책로를 조성하여 보여지는 경관으로서의 후정의 기능에 더해 그 속을 거닐며, 또는 머무르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벽천과 계류(淸流濯足 ; 금강곡이 여기인 듯 폭포소리 웅장하고, 청류에 발 담그니 신선인 듯 하여라)무더운 여름 탁족으로 더위를 달래던 선현의 지혜를 반영하여 단지내 수경시설로 못과 계류 도입. 계류와 함께 한국적 정서를 담은 다단형 소폭을 아파트 벽면을 활용한 벽천의 형태로 재현. 벽천 주변으로 느티나무 정자목과 계류를 넘는 돌다리를 두어 또 하나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감 조성. 벽천 후면으로 대나무 숲과 조형향나무를 식재하여 아파트 벽면을 시각적으로 완화하고, 조명처리를 통해 야경을 배려. 벽천 상부의 입면에는 겸재 정선의 산수화 이수정 이미지를 장식타일로 마감하여 대상지의 지역성을 반영.(사진 : 김태우 부장, 자료제공 : (주)그룹·한)
Hyundai Hometown in Bangbae-dong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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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도시광장 2-북경시(北京市)의 서단광장(西單廣場)과 왕부정(王府井)거리
도시의 광장하면 유럽의 도시를 연상할 정도로 유럽의 도시에는 크고 작은 광장들이 많다.
특히 이태리나 스페인의 경우, 도시의 구성이 광장으로 이어지듯 오늘날까지도 도시생활의 필수적 요소로 남아있다. 이러한 광장 속에는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담고 있으면서 그 국가의 자존심과 도시의 대표적 얼굴이 되기도 한다.
규모는 비록 작지만 로마의 「라보나」광장과 시에나의「캄포」광장에서는 진입하기까지의 골목길에 매력이 넘치고, 그들의 생활모습 등에 시선을 멈추게 된다.
또한 바로셀로나의「독립궁 앞 광장」과「스페인 광장」, 파리의「라·데팡스」등에서는 압도적인 규모와 조형성에 감탄하게도 된다.
이러한 광장에 비하여 시대와 국가에 따라 목적에는 차이가 있으나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과 북경의「천안문 광장」은 나름대로 그 국가, 도시의 위상을 담고 있다.
그 중 중국의 경우, 동양의 전통적 도시에서는 광장이란 개념이 없었으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정치적 필요에 따라 조성되었기에 시민광장으로서의 본래 기능은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
천안문 광장은 그러한 군중 집회의 장소 였었고,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서와 같이 장안대로(長安大路)의 대대적인 퍼레이드는 그들 특유의“길”의 문화였을 뿐이다.
이러한 “반(反)시민적 장소”에 대한 견해를 관련 있는 인사들에게 제기하면 정치성과 상반되는 개인의 의견은 소극적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중국의 도시에 시민 배려에 대한 현대적 시설공간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공간이 북경의 서단문화광장(西單文化廣場)과 쇼핑으로 유명했던 왕부정(王府井)거리이다.
▲ 북경시 서단광장의 측면
서단문화광장
옛부터 북경성에는 서단(西單)과 동단(東單)거리라는 시장(市場)이 있었다.
서단은 자금성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2블럭 지나 서장안가(西長安街)와 서사대가(西四大街)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10여 년 전부터 서단상장(西單商場쇼핑센터)을 빼고는 모두 규모가 작은 가게들이였으며 특히 식료와 의류, 일용품점이 많아 북경서구(西區)지역 서민들의 거리였었다.
80년대 중반기부터 이러한 상업지구는 현대적인 금융거리로 바뀌기 시작하였고, 광장 대상지 만큼은 집중적인 녹지시설로 환경조건을 개선하려했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1997년 9월 북경시정부에서는 이곳을 건국 50주년기념 사업대상지의 하나로 지정하고 (역사박물관, 북경식물원, 왕부정거리 등) 본격적인 광장조성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다.
왕부정(王府井)의 보행자 전용도로(Shopping mall)
1999년 8월경 몽골 여행을 마치고 북경에 도착하였을 때 그곳 북경시 원림고건 설계원(園林古健設計院)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마침 한국을 방문했던 지면(知面)있는 인사와의 대화 중 서단광장과 왕부정거리의 개조 내용을 듣게 되었다.
그 길로 안내를 받아 서단광장을 보고 확인하면서도 보행자 전용도로의 출현에 대해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언듯 우리나라의 도시문제와 개발과정을 비교하여 본다 하더라도 그동안 자동차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얼마나 절감하였기에 도시정책에 반영되었을까 하는, 예측 할 수 없는 변화를 쉽게 수긍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저 기존의 쇼핑공간에 포장만 새롭게 한 것이 아니었겠나 하였으나 막상 도착하여 보니 지난날의 왕부정거리가 아니었다. 한창 뒷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필요성에 대한 효과로 북쪽의 미술관일대 가로까지 연장하려 한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필자는 두 가지 면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된다.
우선 이곳이 서구화된 동남아 어느 도시이거나 일본의 신쥬구 거리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내부 상점가와 판매원들의 서비스자세까지, 지난날의 안·밖의 모습이 함께 일신되었다는 외형적인 변화였다. 그리고 보행 환경에 대한 개념 전환과 이용 행태의 적응 및 공간확보에 대한 제도적 집행 능력이었다.
아무리 사회주의 국가로서 강한 실천력이 있다 하더라도 지난날의 어둡고 혼란스러웠던 중국의 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들인 것이다.
그동안 이곳은 백화점, 의류점, 외국산 시계점, 서점, 공예, 미술품 등과 중국 각지의 특산품으로 비교적 지방인들과 외국 관광객들로 메워져 우측의 동단(東單)거리와 함께 북경의 대표적 시장이었던 곳이다.
그런데 북경시 백화점(北京市 百貨大樓) 앞 음악분수 광장과 건너편에 신축된 연립상가들 전면에는 화려한 포장패턴과 세련된 가로 편익시설들로 젊은이들의 천국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서민적이고 전통적인 환경조각들이 중국 특유의 가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곳이 북경거리였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쇼핑센타 내부에는 민속 공예품점과 양고기 요리로 유명했던 똥라이순(東來順)도 옛날 그 자리 위에 남아 멋과 맛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재미있는 장소로는 옛날 시장가에 남아있던 북경 경극(京劇)이 동호인들끼리의 모임으로 지하층 모퉁이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전통공예품과 약전 골목에 이어진 이러한 옛 모습들은 후미진 곳에서나마 북경시민들(老百性)의 향수를 달래주거나 호기심에 찬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금년 여름 중국 방문길에도 이 두 곳을 다시 찾았었다.
마침 2008년 올림픽 개최를 발표하는 날이라 군중이 모인 곳에 접근하지 말라는 사전 안내가 있었다는데도 광장과 넓은 가로 곳곳에는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발표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니 역시 그 날도 비행기는 연착이었고 한국인 여행객들의 불평과 불신에 찬 투덜댐은 다른 해와 변함이 없었다.
어제의 중국다운 이러한 혼란과 내일에 대한 회의적 기대 속에 T.V중계에서의 올림픽 발표순간이 되자 전국적인 광란과 함께 폭발하고 있는 함성 속에 파묻히게 되었다.
머쓱하여진 외국인들과 비교되는 이러한 모습에서 그들은 그들의 목표를 향하여 흐르는 속도를 재촉하고 있을 뿐이란 점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비록 서구지향적 도시광장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중국다운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 역시 그 동안의 문화적 공백을 메워보려는 몸부림과 아우성이었던 것이다. 즉 사회주의나 자본주의의 형식과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된 시간표 상의 제 2의 "문화혁명"중임을 확인하는 순간인 것이었다.
4시간이 지났을까 그들 뜻대로 비행기는 도착하였고, 떨떠름한 한국 여행객들은 "떠들석한 중국집"을 서둘러 나오게 되었다.
장태현 Jang, Tae Hyun·청주대학교 환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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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설계프로그램(8) - Photoshop 6.0 (1)
갸름한 얼굴에 뽀얀 피부...잘룩한 허리에 긴 다리...
현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이다. 허무맹랑한 상상을 하면서 미소지을 수 있는 이유는 사진에 칼 대신 무수히 많은 마우스를 댄 결과이기 때문이다.
시작하며...
이미지 작업은 크게 편집(Edit) 작업과 그리기(Draw) 작업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Photoshop은 가장 보편적인 편집 프로그램이다. 조경 분야에 있어서는 주로 사진의 합성이나 편집, Masterplan 채색, Panel의 구성, 스케치 및 이미지 효과주기 등에 활용되며, 간단한 개념도 작업도 가능하다. 조금은 딱딱한 AutoCAD와는 달리 Photoshop은 Support file인 Filter나 Effect 등을 통해서 다양한 표현 및 효과를 간단한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다 앞으로 소개할 Photoshop60에서는 크게 Photoshop의 기본명령어를 먼저 살펴본 후, AutoCAD로 작업된 도면을 변환하여 Masterplan을 채색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살펴 볼 것이며, 펼쳐진 경관을 찍은 사진의 합성, 스케치 및 이미지 조절하는 방법을 살펴 볼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조경분야에 있어서 Photoshop의 활용분야를 전체적으로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합성 및 편집
현장조사를 나갈 경우, 가장 먼저 준비하는 준비물은 카메라일 것이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된 요즘의 경우에는 사진의 편집이 용이해졌다. 물론 사진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진을 잘 찍어야겠지만 인간이 하는 것이라, 오차가 당연히 생길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사진 형태의 변형과 색채의 교정을 통해서 합성할 수 있다. (디지탈 카메라 중에서 특정 제품의 카메라 같은 경우에 자동으로 연속된 사진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기도 하다.)
Masterplan
조경분야에 있어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라고 하면 거의 masterplan 작업을 말할 것이다. 그만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인데, AutoCAD와 적절히 사용하면 매우 쉽고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masterplan 작업을 간단히 설명하면, cad로 도면 작업이 완성된 후에 선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pattern이나 특정 색으로 채우는 작업이다. 특히 Photoshop의 effect와 filler를 적절히 사용하면 입체감의 부여 및 자연스러운 질감을 표현할 수가 있다. 작업순서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cad 도면작업 완성 → eps 출력 → 영역의 선정 → 포장 및 시설물 질감표현 → 입체표현 → 수목배치 → 전체 색채보정 >
cad 도면작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도면의 선을 정리하여 일정한 규격으로 eps출력을 하는 것이다. 이미지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cad 도면의 선을 간결하게 정리하여야 Photoshop 작업이 유리하다. 즉 masterplan의 작업의 30%는 영역선택에 있기 때문이다. 선 정리가 끝나면, 결과물의 크기에 맞게 eps 파일로 출력한다(7월호 "EPS file 만들기" 참조.). Photoshop에서 eps 파일을 읽을 경우에는 적절한 해상도로 불러들여야 한다. 해상도의 크기가 파일의 크기를 좌우하고 파일의 크기가 작업속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여야 한다. (고해상도를 요구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해상도를 120~150정도로 불러들이면 된다.) 그 다음에는 다양한 Photoshop의 선택도구를 이용하여 영역을 선정하고 효과를 주면, 앙상한 도면이 따뜻한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Panel
일반적으로 판넬 작업은 AutoCAD에서 주로 하지만, 표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Photoshop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Illustrator, Coraldraw 등을 사용하는 것이 vector 이미지와 raster 이미지를 모두 표현할 수 있어 유리하지만, Photoshop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Photoshop 이미지가 어디까지나 raster 이미지인 점을 감안하여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Image & Coloring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스케치나 평면이미지를 간단한 draw 명령과 filter를 활용하여 수채화와 같은 그림과 같이 효과 및 색채의 보정을 할 수 있다. 특히 Layer의 Blending mode의 multiply screen / color 등을 이용하여 초화류 등을 표현할 수 있으며, 수채화 같은 느낌은 filter의 blur → smart blur를 유화 같은 느낌은 filter의 brush strokes → angel strokes 나 crosshatch를 이용하여 연출 할 수 있다(filter에 대해서는 스케치 채색 및 효과부분에서 좀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Drawing
개념도나 간단한 분석도 같은 경우는 판넬과 마찬가지로 AutoCAD에서 주로 작업이 이루어지지만, 이미지를 혼용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간단하게 Photoshop에서 표현할 수 있다. Path나 다양한 선택도구를 활용하여 stroke를 주로 이용한다. 또한 Layer의 Blending mode의 multiply screen / color 등을 이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표현을 연출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조경분야에 있어서 Photoshop은 다른 이미지 프로그램보다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AutoCAD가 조금은 딱딱하고 강하다면, Photoshop은 부드럽고 섬세하다. 앞으로 진행될 Photoshop을 접하는데 있어, 이성친구를 대하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접근(?)하기를 당부하고 싶다.
※ 원고사정상 그림을 첨부할 수 없으니, 2001년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