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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록파크 - 환경친화형 주차장 잔디블록
    우리나라의 환경친화적인 공간 조성 기법은 이미 수년간에 걸쳐 시도되어 왔고, 도심지의 녹화율을 높히는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도심지 내·외부 공간에서 주차공간이나 광장의 아스팔트 포장면은 아직도 녹화율이 낮고, 시각적으로 삭막하여 일반적으로 녹화가 불가능한 대표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것은 위의 공간들이 자동차나 보행하중의 영향으로 녹화행위가 쉽지 않기 때문이며, 이와같이 이용률이 높은 외부공간들은 일종의 건축공간으로 치부되어 환경친화적인 움직임이 더딜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주)한설그린은 잔디밭을 주차장 또는 다목적 집회광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친화형 투수성 잔디블록인 그린블록파크를 개발하였다. 이 잔디블록은 차량이나 보행자의 하중압력으로부터 잔디를 보호해 주며, 특히 잔디주차장이 가지고 있는 관리상의 어려움과 그에 따르는 이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내부에 관수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것은 잔디밭의 관수·시비 및 약제살포 등의 관리를 전자식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점적관수 시스템을 적용시킴으로써, 잔디의 생육관리 및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된 것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투수성이라 지하수 자원의 고갈을 방지하고, 녹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주차장을 녹화하여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린블록파크깔기 구조 및 형태 500mm×500mm×72mm 규격, 특수H.D.P.E. 재질의 블록이며, 블록 상단부의 받침점이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는 열주식 개방구조이다. 블록과 블록이 견고하게 후크(hook)로 연결되어 블록전체가 일체화되어 있어서 시공 후 이탈이나 유동이 전혀 없으며, 블록 내부에 점적관수 튜브를 내장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효과 및 특성 이 제품은 들잔디와 같이 포복번식형 초종의 생육에 적합한 열주식 개방구조로 차량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식생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뿌리와 생장점의 훼손을 방지하므로써 잔디만이 갖는 투수성 향상, 미기후 조절, 방음, 방진 효과 등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시공 후 제품의 노출이 거의 없어 천연잔디의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운반, 절단, 시공이 간편하다. -녹피율 최대 녹피율이 97%로, 기존 잔디블록 보다 높은 녹피율을 자랑한다. -들잔디(한국잔디) 생육에 유리한 형태 기존의 잔디블록의 셀구조는 들잔디와 같이 포복번식형의 잔디가 번지기에는 불리한 막힘구조인데 비하여 그린블록파크는 독립 지주식 형태로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 들잔디가 생육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관수 관리의 자동화 시스템 그린블록파크 내부에 점적관수 튜브를 내장시켜 잔디밭의 생육관리를 위한 관수·시비 및 약제를 공급하는데 유용하며, 잔디에 물을 공급할 때 주변의 차량이나 이용자에게 물이 튀는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는다. 또한 타이머와 토양수분측정기를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관수 시기와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이용률이 높은 잔디밭의 생육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수자원의 재활용 아파트 주차장과 같이 지하주차장 상단(slab)에 그린블록파크로 잔디주차장을 조성하는 경우 관수나 우수의 침투수를 집수장치에 저장하여 관수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주차라인 마크 백색의 미려한 주차 라인캡(line cap)의 사용으로 산뜻하게 주차구간을 표시하거나, 장애인용 표시등의 모자이크식 그래픽이 가능하다. -견고한 조립 구조 시스템 견고한 후크식 연결 구조로 그린블록파크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고, 차량의 빈번한 출입과 차량바퀴의 무리한 회전에도 블록이 이탈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쾌적한 승차감 차량의 하중을 받아주는 힘점이 조밀하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차량의 진행시에 부드럽고 쾌적한 승차감을 갖게 한다. 용도 및 전망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잔디밭으로 구성된 외부공간은 주로 이용되지 않는 녹지로서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 잔디의 특성 및 생육 등과 연관된 결과로 보여진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여, 설치가 용이하고 보행자나 차량의 하중으로부터 잔디를 보호해 주며 점적관수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생육관리의 효율적인 제어가 가능한 그린블록파크는 잔디 생태 주차장, 골프장 카트 이용로, 다목적 집회 잔디 광장, 잔디 포장 산책로 등에 이용할 수 있으므로 우리의 환경을 더욱 더 푸르게 해주는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주)한설그린 (02)3463-0084 www.hgreen.com)
  • 현장수첩(1) : 대형목 이식공사
    - 인천시 명물로 재탄생한 120년 수령의 노송 이식 - 인천광역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의 개최를 맞이하여, 기존의 시청 앞 전면 광장을 새롭게 단장하여 대회개최의 의미를 더하고 시민들의 편의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인천시의 상징성을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안의 하나로, 인천지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약 120년 수령의 노송을 이식하는 작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대상 노송은 승기하수처리장내의 노거수로서 차후 이식할 목적으로 1995년에 단근작업을 실시하고 적당한 지역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 후 중앙공원, 시민회관 광장 등 인천시의 상징성 부여를 위한 이식을 고려했으나, 운반 경로상의 고가도로 및 고속도로 등의 제약으로 인해 실행되지 못했다. 이식대상지는 시청 미래광장 전면부로서 시청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보행자 및 차량에서의 우수한 초점경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어 사업 초기의도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본 사업은 2002년 5월 10일부터 5월 29일까지 20일의 공기로 진행되었다. 문제의 등장 본 용역은 당년 5월 10일 착공계를 제출함과 동시에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구체적 이식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첫 번째의 난관은 어떻게 노거수를 이동시킬 것인가 이었다. 왜냐하면, 이식할 노거수의 위치가 도로측에서 1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초기 운반로 개설이 첫 번째 문제로 떠올랐다. 두 번째의 난관은 이동로상의 지장물에 대한 문제였다. 이동예상로인 시내도로의 경우 각종 신호등과 도로표지판, 그리고 지상부로 노출된 각종 전기, 통신에 관련된 선들이 그 문제의 중심이었다. 마지막 난관은 이동예상로에 고가고속도로가 위치하고 있는데, 그 도로의 통과허용 높이가 4.5m 인데 반해 트레일러에 수목적재시 그 높이가 10 ~ 12m이상으로 예상되어 고가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제를 풀기 위해 백방의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5월 13일부터 이동예상로를 작성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실시했다. 문제의 해결 첫 번째 문제는 대상지역과 시내 도로사이의 녹지대를 관통하는 방안으로, 두 번째의 문제는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문제가 되는 전력선 및 통신선들은 해체 후 복원하는 방안으로, 세 번째의 문제는 크레인과 트레일러를 이용하여 운반하는 방법 등으로 그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렇게 저렇게 무수한 의견들과 관계기관과의 협의 문제로 시간을 흘러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가도록 지켜만 볼 수 는 없는 상황에 5월 16일부터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 즉, 대상지역은 승기하수처리장내의 도로와 이격되어 있고, 노거수의 규모로 보아 기존 출입구를 이용한 운반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도로측 사면을 개통하기로 하고 개통 예상로상의 수목과 철책 등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5월 13일부터 해송, 버즘나무, 무궁화 등, 개설예상 작업로상의 기존 수목에 대한 이식작업이 선행되어졌다. 도로의 표고와 사면 상부의 고저가 6-7m이상의 차이를 보임으로서 기존 수목의 이식은 물론, 일정부분 사면의 절토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작업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진행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다른 1개의 팀은 이동 예상로상에서 작업차량이 진행할 경우 장애가 될 지장물의 확인과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시켰다. 이러한 작업이 인천시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터라 초기에 반신반의하며, 안이하게 대처하던 관계기관들도 구체적인 이동방안과 해결에 대한 의욕을 보이자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보였다. 또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식 D-day를 토요일 저녁시간부터 일요일 오전으로 계획하고, 이에 다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동로 확보를 위한 교통통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으로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제작, 부착하고, 케이블TV 안내 등의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실행되었다. 5월 18일 승기처리하수장 내 현장, 날씨는 구름낀 선선한 날씨를 보여 며칠 전부터 작업 현장 근처에 풀어놓은 양봉업자의 50여개가 넘는 벌통들도(?) 문제가 되지 못했다. 굴취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식작업에 모두들 긴장반 호기심반의 표정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었다. 그간의 사전작업을 충실히 한 덕분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굴취를 위해 파놓은 표토는 시청 앞 현장으로 운반하고, 굴취도중 전도를 우려한 버팀줄 작업이 진행되고, 상차를 위해 인양능력 150톤, 100톤 하이드로크레인 2대와 적재하중 50톤 트레일러가 속속 도착하고, 현장은 더 한층 활기를 띄어갔다. 백호우 굴삭능력 0.6W, 0.8W 2대가 번갈아가며, 분 주위를 파 내려갔다. 활기를 더해가던 작업현장은 차츰 우려의 분위기를 띄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당초 예상했던 뿌리분의 크기인 깊이 2,5m, 폭 2.5m를 훨씬 넘는 깊이 2,5m, 폭 4m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구덩이에서 트레일러 위까지 운반하는 방법과 초기의 수송방법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크레인으로 굴취한 노거수를 트레일러위에 눕히고, 버팀줄을 트레일러에 부착하여 이동시키기로 한 상태였기 때문이어서, 또 다른 해결책들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이만한 중량과 체적을 가진 수목과 그 분을 눕힐 경우 분 자체의 무게로 쉽게 눕혀질 수 도 없을뿐더러, 눕힐 경우 수간은 물론 분 자체의 파열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어떻게 분을 지상으로 올리느냐는 것이었다. 애초 강관을 이용한 박스형태의 틀을 제작해 크레인으로 올리려던 계획과 운반용 바를 이용하려던 계획이 있었으나, 바를 이용할 경우 좁은 폭의 바가 분 자체의 중량에 의해 분 내부로 파고들어가 분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강관의 경우 분 중량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회의가 벌어졌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했던가. 한 가지 병에 약은 백가지라는 옛말처럼 무수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시간은 흐르고, 오후 들어 맑은 하늘과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계속되는 소음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벌들이 저마다의 임무를 수행하러 밖으로 뛰쳐나온 것도 그 즈음이었다. 결국 결론은 하나, H 형강을 이용하여 우물정자형의 틀을 분 하부에 설치하기로 하고 즉각 실행에 옮겼다. 용접기가 등장하고, H 형강이 내려졌다. 구조분야 베테랑 기술자의 손은 자를 잰 듯이 움직였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지 않아 틀은 완성되었다. 이러한 와중에 트레일러위에 분을 눕힐 것인지, 세울 것인지의 의견 속에서 시간은 자꾸 흘렀다. 시간은 중요했다. 더욱이 이번 일은 주말 저녁과 새벽시간대에 시내 도로를 관통해야하는 관계로 교통순찰대와 한전, 기타 통신회사의 관계자들이 예상시간대에 맞추어 각각의 이동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과 교통흐름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예정된 공정시간의 준수가 필수적이었다. 송 동 섭 Song, Dong Sub·동림조경 대표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지시제 생태공원
    기존 저수지를 활용한 수변 공원 - ·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2가 352번지 일원· 면적 : 21,858.9㎡· 발주 : 대한주택공사(현장감독 : 전북지사 조학제 조경과장)· 시공 : 성하종합건설(주)(대표이사 백성현, 현장소장 권성준)· 식재·시설물공사 : (주)네이코스 엔지니어링(대표이사 서정식)· 공사기간 : 2001. 1. 15∼2002. 3. 19 "지시제는 농업용 저수지로서 농업생산을 위한 관개, 홍수조절 등 농촌지역의 용수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소규모 수리시설이다. 그런데 전주평화(3)지구가 조성되면서 지시제는 전용농지면적 감소로 인한 유역면적 감소로 본래의 농업용수 공급기능이 약화되며 자정능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다. 그렇지만, 지시제 서측경계인 국도 27호선 부근의 농경지가 미개발됨으로써 농업용 저수지의 기능을 완전히 폐쇄할 수 없어 보존하게 되었다. 남겨진 저수지를 방치할 경우 자연성이 현저히 약화되고 환경오염 등으로 도시환경 속에 버려져 시민들에게 외면당하는 불량한 공간으로 남게 될 우려가 있어,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다.또한, 지시제는 생활권이나 주거지에서 접근성이 매우 높아 도시민을 위한 물과 수변레크레이션 지역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척 크고, 동·식물 서식처로서 생태적 가치도 높아 귀중한 자연자원이 될 수 있기에, 평화주공(지시제) 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자연자원의 보존 및 활용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시행되었다."공간은 크게 진입광장, 수변무대, 장독대, 생태학습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기존의 느티나무를 보존하며 조성된 진입광장은 진입감을 강조하기 위해 솟대와 통과벽, 목교가 설치되어 있고, 소나무 식재가 위요감을 부여하고 있다.소규모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수변무대에는 벽천과 캐스케이드가 꾸며져 있는데, 벽천은 애초 자연석 계류로 설계되어 있었는데, 수변무대 주변의 정형적인 느낌과 어울리지 안않는다는 판단 때문에 지금과 같은 모던한 느낌의 벽천으로 변경되었다. 무대와 관람석 사이의 수공간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공간인데, 저수지의 수면 레벨보다 높게 레벨을 유지하여 깨끗한 지하수로 채워지도록 조성해 놓았다. 또한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수중조명도 설치되어 있다.고향길 같은 산책로와 전통과 어우러진 휴식공간인 장독대 공간은 기존에 돌담장이 있었던 점에 착안하여 조성된 공간으로, 망실된 기존 돌담장을 대체하여 점토블록 담장에 이엉을 엮어 초정, 항아리, 평상이 어울진 전통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 공간은 주변의 주공아파트와 계단으로 직접 연결되는 공간이어서, 휴게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데크에서 수생식물 및 잠자리 및 곤충, 어류, 양서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은 평화주공 생태공원의 가장 핵심공간이지만, 유입 우수관로로 인해 관찰데크의 선형 변형이 불가피해, 시공상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우수관로가 노출될 경우 미관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현장에서 팔각 관찰데크를 별도로 제작, 우수관로 노출 부분에 설치하여 차폐시키기도 하였다.지시제 내부를 비롯 공원 곳곳에는 잠자리, 나비, 어류 및 양서류의 서식에 적합한 수종을 식재하고, 생태관찰학습을 위해 부유·습생식물, 지피식물, 관목류, 교목류를 다양하게 식재해 놓았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중국의 도시조경
    중국의 조경은 조형미에 반하는 생물다양성을 배제함과 동시에 자연성을 잘라내는데 가장 큰 특징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관구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경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 중국의 도시조경이다. 독일에서 가로수 주변이나 노지의 주차장은 물론이고 옥상까지 Biotope 개념에 바탕하여 동물과 연계된 서식지를 조성하여 유지하려는 것과는 상반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나라가 갖지 못하는 또 다른 중국 조경의 원천은 중국의 문화와 역사가 바탕이 되고 중국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왕궁으로 세워진 정원이 그러하고 만리장성이나 태산으로 다듬어 올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중국의 조경이 그러하다. 북경 도시조경의 주요한 반영구적 구성요소는 건축물과 나무와 수로이고 수시로 변화하는 구성요소는 꽃과 조명이고 설치물과 행사이다. 도시의 화원에 있어서는 조합하여 맞추는 조경성을 살려내기 위하여 땅에 식재한 나무와 풀에 바탕하여 경관을 세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가능한 한 화분을 사용하여 경관을 조성해내는 데 익숙해져 있는 것이 중국이다. 국경절인 10월 첫 주가 오면 천안문 광장이나 다른 도시의 중요한 장소에 세워지는 꽃동산에서 이러한 형태가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본고에서는 중국의 도시조경을 시가조경과 왕궁조경 및 공원과 사찰의 조경형태에서 특징적인 모습을 찾고 평을 가하여 이에 비추어 우리나라 도시조경의 지향점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중국 문화와 역사가 길러낸 환경조경분야를 둘러보고 국내 환경조경분야의 좌표를 찾고자 하였다. 조경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도시와 국가의 산업경쟁력에 작용하는 힘을 증폭시키는 일에도 환경분야가 눈을 돌려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 국경절에 정원으로 꾸며진 천안문 광장의 한 구석 시가조경 중국 도시조경의 전형은 북경에 잘 새겨져 있다. 비약하는 중국의 수도를 지향하여 모든 것을 중국의 수도답게 꾸며내는 북경에 중국 도시조경의 오늘과 미래가 담겨있다. 북경의 도시조경을 구분짓는 획이 되는 것이 시가이고 시가조경을 창출하는 바탕의 하나에 공간기술연구소가 자리한다. 도시계획에서 환상도로나 대로는 그 양변에 폭 50m 정도의 녹지를 두게 하는 것이나 교통량이 적은데도 넓게 길을 열어두는 것도 공간기술연구소의 일과 무관하지 않은 듯 하다. 아파트까지도 단지마다 그 형체와 색상이 다른 것도 이와 관계가 깊은 듯 싶다. 북경에 현대적인 고층빌딩이 들어서면서도 서구적인 빌딩을 벗어나 지붕과 벽면에 중국적인 디자인을 가하여 도시에 빌딩을 세우는 일이 하나 하나의 빌딩을 지어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 하나의 빌딩이 모자이크가 되어 만리장성을 연상시키는 중국성을 이루어감도 공간조형에 충실한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북경의 시가조경은 공항과 역에서 시작되고 천안문 광장으로 절정에 달해 오른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공항고속도로가 양수대로이다. 도로 양편으로 평지에 높게 들어선 폭 50m를 넘는 포플라 숲은 독일의 숲(Wald)을 연상시킨다. 시원하고 아름답게 쭉쭉 벋은 숲길을 달리다보면 북경으로 들어서는 것이 공항고속도로이다. 도로를 바탕으로 하는 시가조경은 건물과 가로수를 병치시켜 짜여지는데 마구 잘려진 가로수를 보기 어렵고 커다란 나무가 많은 곳이 북경 시가이다. 가로수 수형의 미가 온전한 형태의 나무에서 비롯되고 연륜을 더하여 완성도를 더해가는 그림이 도처에서 그려진다. 가로수에서 포플러와 수양버들이 적지 않은 것도 북경에서 특이하다. 북경의 가로수에서 우리와 유난히 다른 것이 키 큰 포플라가 길게 늘어선 점이요 물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수양버들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수양버들은 물길이 아니라도 시내에 길게 심어져 가지를 겹겹이 늘어뜨려 있기도 한다. 50년을 자라면 거목이 되는 포플라가 우람하여 여름이 시원하고 잎이 물들고 햇빛에 더 없이 아름다운 계절이 가을이다. 수로가 많기도 하지만 물가에만 기대지 않고 도로 곳곳에 길게 심어 자전거행렬이 달리고 물결치는 수양버들가지가 춤추는 곳이 북경이기도 하다. 많은 종류의 가로수가 저마다 있는 곳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이루도록 무리를 이루어 심어내는 묘를 터득한 북경의 거리를 지나는 일이 단조롭지 아니하다. 뜨거운 여름이 사람을 지치게 하지 않고 삭막한 겨울이 춥지 않게 해 주는 것도 가로수가 북경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불꽃놀이를 조명으로 재현하는 것도 중국에 특이한 시가조경의 한 모습니다. 야간 조명이 과도하게 강조되는 곳이 북경이고 중국의 도시이고 명소이다. 천안문 앞 전문의 조명시설과 같이 전구로 지붕선을 촘촘히 잇는 조명이나 불꽃놀이형 조명에서 지나침을 피하여 절제미를 지향하는 변화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정원수에 대한 조명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것이 가로수 조명이다. 조명등이 보도에 묻히기도 하고 비스듬히 올려 비치는 등이기도 하고 위에서 사방으로 뿜어내는 형태를 취하기도 하는데 조명방식이 수종과 수형에 따라 조화로운 형태를 띤다. 시가조경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것이 바람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하루 이틀 바람이 불지 않고는 먼 장성의 산이 보이지 않고 다시 하루 바람이 없고는 향산이 모습을 감추고 하루 이틀 바람 없는 날이 더 이어지고는 가시거리가 1㎞ 정도로 급격히 떨어지는 북경 시내에서 숨쉬고 사는 것은 바람의 길이 크게 열려서이다. 막힌 골목이 아니라 크게 뚫린 시가지 형상으로 바람이 시내에서 정체되지 않고 불어 지나가게 되어 있다. 보기에도 시원하고 정체된 공기를 없애준다는 점에서 조경만이 아니라 생활환경 차원에서도 유용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평지에 위치한 도시가 적어 얼마 달리지 않아 산으로 막히고 바람길이 시원하게 뚫린 것이 아니라 해도 바다에서 멀지 않고 산으로 산 바람이 일고 자는 것으로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런데도 길이 구부러지고 곳곳에서 바람을 막아 국부적으로 공기가 정체되어 여름이 무덥고 공기가 탁해짐을 가중시키는 부분을 없애는 것은 바람의 길을 열어주는데 있다. 물길을 열어 물이 고이면서 썩는 것이 방지되듯 바람도 바람의 길이 열려 공기가 정체되면서 오염이 방지된다. 물과 공기를 살리는 것은 물흐름이고 바람에 다름 아니다. (김 종 민 Kim, Jong Min·국립환경연구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쉽게익히는 조경설계 플로그램(16)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아름다운 정원 ; 효자동 주택정원
    - 정원일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곳 - ·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면적 : 약 1,200평· 조경설계 및 시공 : 유상혁 대표(양지조경) 20여년전 처음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 유 사장은 직접 정원을 설계 시공하고, 틈날 때마다 조금씩 가꾸어서 지금의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원 곳곳을 간략히 들여다보면, 4차선 도로에 면한 입지적 조건 때문인지 곳곳에서 차폐효과를 위한 장치들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평지였던 곳에 굴곡을 준 마운딩을 꼽을 수 있는데, 주택 진입부의 좌측 부분에 특히 마운딩이 많이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는 차폐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공간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더 강했다고 한다. 직선 시선축을 최대한 배제함으로써, 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려 한 것이다. 또한 전정에 위요감을 부여하는 교목의 활용 역시 차폐효과에 일조하고 있다.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단 처리와 마치 이제는 쓰고 남은 재료를 활용한 듯한 인상마저 주는 오래된 포장재의 다채로운 종류 역시 시각적 지루함을 덜고자 한 의도라고 한다. 약 200여종이 식재되어 있어, 어찌보면 이 정원의 주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피식물은, 계절적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도록 봄에 꽃이 피는 종과 여름에 보기 좋은 종, 가을에 만개하는 종을 골고루 식재해 놓았고, 식생대 역시 양지, 음지, 습지에 분포하는 종을 다양하게 도입해 놓았다. 또한, 관수방법, 면적당 식재본수, 제초, 방제 등에 따른 지피식물의 생육결과를 방문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몇몇 종은 표본식재를 해놓기도 했다(최근에는 숙근성 다년초인 아이리스 종이 표본식재되어 있는데, 벌써 3년째 정원 한켠에서 생육시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상록수로는 향나무, 구상나무, 주목 등을 주로 식재했고, 활엽수로는 산수유, 단풍나무, 모감주나무, 살구나무, 감나무 등을 심었으며, 주택 주변의 큰 교목들은 기존에 있던 식생을 보존한 것들이다.특히, 주택 좌측의 대형 자연석이 아주 독특한데, 이 역시 기존에 있던 자연석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대형 자연석과 연계된 주택앞의 계류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라 하지만, 대형 자연석과 함께 처음부터 있었던 듯 자연스럽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Drill & Fill 에어레이터 - 최상의 그린 컨디션을 위한 필수 장비
    특징 1. 답압이나 뻘이 형성되어 있는 10∼20㎝ 깊이 보다 더 깊이 드릴이 들어가 썩고 다져진 흙을 뽑아내고 새로운 배토사를 채워주므로 수직 배수를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잔디 뿌리의 부패를 방지해, 건강한 잔디 생육을 가능케한다. 2. 한여름 지열로 인해 발생하는 그린 개스를 원활하게 분출시켜 지표면 온도를 낮추어 주므로 발병율이 현저히 줄어든다. 3. 버티 드래인과 쏘일 릴리버 같은 에어레이터의 통펀치로 깊이 찔렀다 빼는 에어레이선 작업은 몇일 후 다시 구멍이 막히나 Drill & Fill은 썩고 다져진 흙을 뽑아냄과 동시에 새로운 배토사를 바로 30㎝깊이까지 채워주므로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된다. 4. 기존의 에어레이터는 펀치로 찍을 때 흙이 밀려들어가 답압을 더욱 가중시켜왔고, 펀치가 들어갔다 나올 때 그린을 들며 나오므로 잔디 뿌리를 모두 끊음으로써, 고온기에는 작업이 불가능했는데 드릴식 에어레이터는 펀칭식이 아니라 답압을 전혀 주지 않고 그린에 진동이나 들림 현상이 없어 고온기에 사용을 하여도 잔디에 피해가 없다. 효과 1. 골프장의 그린 및 잔디 전용구장의 답압이나 뻘층은 10∼20㎝ 깊이에 형성이 되어있고 그 밑은 초기에 조성된 바와 같이 깨끗한 상태이므로 Drill & Fill 작업을 하게 되면 그린을 들어내지 않고도 초기 조성시의 그린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다. 2. 답압이나 뻘층이 없어져 원활한 수직 배수가 되고 밑에서 올라오는 개스 분출이 잘되어 뿌리가 깊이 자라며 잔디가 건강해진다. 3. 골퍼들에게는 최상의 그린으로 쾌적하고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골프장의 이미지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자료제공 : 서일산업 (031)946-2700)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N-Soil 포장공법 - 보행로와 운동장의 환경 친화적인 포장
    보행로 포장은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아름다움과 쾌적함, 이용과 유지관리의 편의성 등 많은 순기능이 요구되어지지만 동시에 포장에 의한 역기능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보행로 포장은 자연토이며, 폐기물의 발생이나 동하절기의 수축 팽창에 의한 파손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포장 재료의 필요성으로 N-Soil 포장공법이 개발되었다. ▲ 시공완료 후 N-Soil 포장의 특징 · 시공 두께에 비해 공사비가 저렴하고 현장의 토사를 포장재료로 유용이 가능하다. · 간편하고 시공이 빠르며, 시공직 후 보행이 가능하고, 기층골재를 포설 할 필요가 없다(연약지반 개량제임). · 동·하절기 수축 팽창에 의한 파손이 전혀 없다. · 배수가 양호하여 비가 온 뒤에도 통행이나 운동장 사용이 가능하며 경사지의 유실이 없다(사면보호용재임). · 성토지반 침하시 보수가 용이하다(철거할 필요가 없이 덧씌우기로 끝남). · 간이 포장이나 주차장으로 사용한 후 혹은 선형 변경시에 철거하면 자연흙으로 환원이 되므로 폐기물 발생이 없어 환경친화적이다. N-Soil이란? N-Soil은 기존의 석회계나 시멘트계의 개량제와 달리 초목의 생육촉진, 산성토양의 중성화, 2차 환경오염 방지 등의 특징을 갖는 친환경적 지반안정 토질개량제로 다공질 다면체의 개량제이다. N-Soil 포장 시공 방법 · 원지반 고르기 및 다짐 - 백호와 인력으로 고른 후 1톤 로라로 3회 다짐한다. · N-Soil의 혼합 - 재료의 배합은 소일 믹서기, 백호, 스테빌라이져를 현장 여건에 따라 선택한다. - 배합비는 각층 6%로 하되 현장 반입토질에 대한 비중 시험 결과에 따라 N-Soil양을 조절 결정한다. (N-Soil 소요량 산출 산식 : 토양1㎥, 토양비중1.7, 6% 배합기준 = 60kg × 1.7 = 102kg) - 최적 함수비는 약 15%로 조절한다. · 포설 - 포설 두께는 표층은 10cm를 표준으로 하며, 기층은 현장 여건에 따라 10∼20cm를 선택 시공한다. · 다짐 및 살수 - 포설 및 다짐은 혼합 후 2시간안에 완료한다. - 층별로 혼합토를 포설하고 포장면을 고르게 한 후 다짐한다 - 포설한 후 다지기 전에 비가오면 비닐로 덮어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고 비가 겐후 다짐을 한다. N-Soil 포장 시공 사례 포장 총두께 20cm중 기층10cm는 거친 흙과 혼합교반하여 포설한 후 전압하고 표층10cm는 8mm체에 쳐진 흙과 혼합교반한 후 전압하고 살수 후 다시 전압하였다. 시공 약 5개월 후인 봄에 현장 관찰 결과 시공완료 시점보다 표면상태는 더 양호한 상태였으며 겨울철 기온강하로 인한 동결파손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 (자료제공 : 삼익종합개발(주) (02)552-1235 [email protected])
  • 낙산공원
    - 서울시, 낙산 서울성곽 주변 아름다운 자연경관 복원 -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산 2-10번지 일대· 면적 : 201,779㎡(61,145평)· 시행청 :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조경설계 : 삼성에버랜드(주)· 조경시공 : (주)삼호· 사업기간 : 1999. 12. 30∼2002. 6.· 사업비 : 7백억원 "낙산은 북악산·남산·인왕산과 함께 서울을 감싸고 있는 내사산(內四山) 중의 하나로 산의 모습이 낙타처럼 생겨서 낙타산 또는 줄여서 낙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낙산은 야트막하면서도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고 나무가 사철 푸른 아름다운 산이었으나,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면서 판자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자연은 점차 훼손되었다. 또한 1960년 이후 근대화 과정 속에서의 도시 계획으로 인해 아파트와 주택이 들어선 채 오랜 시간 방치되었다."이번 사업은 노후된 시민아파트, 주택 등으로 훼손된 자연과 산세를 복원하여 낙산의 역사적 상징성과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시행되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공사비가 철거민의 보상비와 이주비 등에 쓰여졌고, 공원 조성을 위해 노후된 시민 아파트 30개 동과 단독주택 176개 동이 철거되었다.낙산공원으로 가기 위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약 5분정도 산비탈을 따라 올라가면 공원의 입구가 드러난다. 낙산이 풍수지리적으로 동쪽에 위치, 좌청룡을 의미함에 따라 입구에는 좌청룡을 음각한 석벽(石壁)이 큼지막하게 설치되었고, 이곳을 따라 오르면 중앙광장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중앙광장에는 상징적인 경관 이미지를 위해 너른 화강석 포장면 위로 그늘을 드리울 대교목이 점점이 식재되었고 매점과 낙산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전시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낙산이 변천되어온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각 장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원 조성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어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하다.중앙광장의 위쪽으로 설치된 목재계단을 따라 오르면 낙산정이 나타난다. 산비탈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금 힘이 들기 시작하지만, 낙산정에서 위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공원의 남북을 관통하며, 동대문에서 혜화문까지 이어지는 2.1㎞의 성곽을 만날 수 있다. 낙산에 남아 있는 이 서울성곽(사적 10호)은 조선 태조 5년(1396년)에 낙산·남산·인왕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것으로 총 길이가 17㎞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삼청동·성북동·누상동·장충동 일대에만 일부가 남아있다고 한다.성곽 주변으로는 폭 2~3m의 산책길 겸 역사탐방로가 조성되었다. 탐방로는 기존의 길을 살리면서 녹지를 확충하는 형태로 조성되었고 곳곳에 벤치, 퍼골라 등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혜화문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놀이광장과 제1전망광장, 제2전망광장, 제3전망광장을 순서대로 만날 수도 있다.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 공원을 고유임상 복원지구(산림기능 미보존지역+복토예정지), 생태천이 유도지구(산림기능 보존지역), 건조 비오톱지구(암반지역 일부), 경관식재지구(성곽주변+관리사무소 주변)로 구분하여 각각의 지역에 맞는 식생을 식재하였다. 전체적으로는 소나무, 느티나무 등 21종 8천여 그루의 교목과 개나리, 진달래 등 23종 약 10만주의 관목을 식재했고,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등의 운동시설도 인근 주민들을 위해 설치해 놓았다.
  • 부천 상동 금호베스트빌
    - 다양한 소재 사용과 지형 변화로 단지 전체에 경쾌함 부여 - · 위치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50-1(11A B/L)· 부지면적 : 22,169.20㎡(6,706.18평)· 조경면적 : 8,112.40㎡(법정면적 7,901.60㎡)· 연면적 : 48,964.90㎡· 세대수 : 5개동 422세대· 발주처 : 금호산업(주)(조경설계 최용준 과장, 백승인, 현장소장 김영상 부장)· 조경설계 : (주)모아조경(소장 정영선)· 조경식재, 시설물 : 승평산업(주)(대표 문승옥)· 환경시설물 설계·시공 : 송앤주(대표 이영송) 최근 조성된 부천 상동신도시 내 금호베스트빌은 조경 설계시기와 시공시기의 시간적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조경공사를 시작하기 6개월 전 현황을 다시 파악하여 시간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설계변경한 이후 시공이 시작되어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부합되고 시간적 유행에 처지지 않는 섬세한 공간 조성으로 평가받고 있다.부천 상동 금호베스트빌의 주진입로에는 지중해풍의 켜쌓기로 조성된 듯한 아기자기한 외관의 경비실이 위치하고 있다. 경비실 옆 차량통행 차단기 하부에는 경비실의 외관과 통일된 디자인의 석재 판석이 시공되어 과속방지턱의 석재마감과 조화를 이룬다. 경비실의 맞은편에는 대형 모과나무 괴목이 환경조형물의 역할을 하며 입주자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일단 단지내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마주보이는 고층건물의 수직적 부담감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근경 50cm에 이르는 대형 낙락장송이 반기고 서 있는데, 낙락장송 화단의 중앙부에는 입주민들의 단결을 기원하는 듯한 환경조형물을 장식하였고, 좌우측으로는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등이 설치되어 화단의 야간경관을 책임지고 있다. 단지의 조경식재는 전체적으로 좌우대칭형의 식재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각 동의 한 켠에는 대형 활엽수가 건물의 모서리를 시각적으로 막아주고 있으며, 지하주차장 진입로 주변은 통일성있게 낙락장송을 식재하여 인지도를 높였다.언제부터인가 아파트 단지마다 한 두 개소씩은 자리잡아 입주 초반에는 좋은 경관을 연출하다가 관리상의 문제로 단지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던 수경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대신, 단지 입주민들의 편안한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정자목 쉼터가 중앙광장으로 조성되었다.부지의 중앙에 위치하여 각 동에서의 동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어 별다른 생각없이 길을 따라 접근 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이 중앙광장의 가장 큰 장점인데, 그 뿐만아니라 목재 데크와 상주석 통돌의자, 자갈길과 목재데크, 산석과 목재 데크 등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소재가 각 소재 속으로 자연스럽게 융합되므로서 연출되는 묘한 느낌은 또다른 매력.중앙광장은 데크 설치로 미묘한 단차를 두어 지형의 단조로움을 피했고, 가벽을 설치하여 그 사이사이로 보이는 경관연출이 광장 진입으로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데크의 중간에는 대형 느티나무가 심겨 있고 그 주변부로 데크와 같은 질감의 목재 의자들이 놓여있어 마을의 정자목 쉼터를 연상시키며 정겨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데크와 대비되는 석재 포장 구간은 규칙적인 혹두기로 시각적 변화를 주었고, 석재 포장구간 외곽에 설치된 그늘막은 시간에 따라 울퉁불퉁한 바닥에 각기 다른 여러 형상의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도록 특별 제작 설치하였다.중앙광장에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특이한 휴게공간이 눈에 띈다. 동과 동 사이에 버려질 수 있었던 공간을 휴게공간으로 조성한 것인데, 의도적으로 기울어진 앉음벽 구조물이 시공의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특이한 휴게공간을 지나 탁 트인 공지로 나오게 되면 단지의 부출입구 주변부가 나온다. 단지의 가장 후면부에 위치한 이공간은 어른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어린이들의 운동공간이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부진입부의 바로 옆에 위치한 다목적 운동장은 화사한 톤의 우레탄 포장으로, 그 옆에 위치한 독특한 디자인의 화단들은 지형적 변화로 시선을 끈다. 특히, 이 곳은 공간 내부에서는 느끼기 힘들지만 아파트 상단에서 내려다 보면 우레탄 포장에서 내부 화단으로의 선의 연결이 눈에 띄는 미술적 공간 구성을 지닌 곳이다.동내부에서 부진입 출구쪽으로 가는 길은 포장 패턴에 조금씩 변화를 둔 어두운 색의 돌이 발걸음을 유도하고, 중앙광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서 있는 가벽 사이로는 땅이 융기한 듯한 형상으로 일부분 솟아올라 신도시 특유의 평평한 지역을 재미있게 땅가름한 화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단은 시선을 모아줄 수 있는 대형 목련 등을 식재한 후 관목 약간과 잔디로 마감하였다. 그 외에 데크 영역의 일부분을 뚫고 들어가 있는 석재들의 모습이 이질적이지 않고 어우러져 보임은 중앙광장에서의 낯익음 때문일까.(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