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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관공사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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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차고지 소공원조성 기본계획구상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부지를 소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 전제 도청앞 광장의 장소성 - 시민광장의 본질을 보여주는 도시의 중심도청앞 광장과 금남로는 유동인구, 시민들의 인식, 도시의 공간구조, 경제 모든 면에서 광주의 도시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도청앞 광장의 원형 분수대와 그를 둘러싼 영역은 마치 그 중심을 보여주는 명확한 실체이자 시민사회의 물리적 그릇으로서의 도시 중심을 나타내는 기호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은 도시가 겪어야 하는 변화의 물질적 차원의 공간성을 뛰어 넘어 동시대로부터 미래의 광주가 끌어안고 가야 하는 도시의 기억과 정체성이 배어있는 시간적 장소인 것이다.5.18 민주화 운동을 통해 발신된 도청앞 광장은 세계인에게 비춰진 또 다른 광주 도시공간의 모습을 전한, 매체로서의 풍경이기도 하였다. 많은 시민이 분수대를 중심으로 그야말로 원형으로 둘러앉은 모습은, 중세 유럽의 도시광장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근대 도시광장의 민주성과 시민성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기에 당시의 이미지만으로도 사건의 장소감이 전달되는 것이었고 그 원형광장이 가진 형태성은 그 미디어가 전한 사건의 중대성과 관심의 내향성을 더욱 강화한, 우리시대 최고의 도시 광장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이제 우리는 중심영역에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공간을 가지게 되었고, 거기에 소공원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민주적 도시공간의 형식을 빌어 무엇인가를 채워넣으려 한다. 그 곳에 채워지는 것이 종이 되었건 상징물이 되었건 물리적 실체로서의 기념성 보다는 장소적 기호 - 민주성을 담는 도시공간 - 를 담보하는 일이 전제가 된다. 그렇다면 정작 그 공간에 채워 넣어야 할 것은 도시의 기억과 시간이며, 공간적으로는 비워내는 일 - 광장과 같은 공간 형식 - 이다. 도시광장이 가져야 할 본질적 모습, 비워져 있어 누구라도 다가갈 수 있는, 즉 도시공간으로서의 민주성을 획득하는 일이 가장 큰 상징성이 아닐까? 그저 길다란 울림만을 남기고 시간 속으로 흩어져 가는 민주의 종소리만이 새벽 광장을 적시며 도시의 기억과 시간을 일깨운다.민주의 종 공원(가칭)의 일상적 의미 - 일반시민을 위한 도심공간의 복권민주의 종 광장 공원 부지는 광주 읍성 시대 동헌터의 일부로 알려져 있고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의 무덕전(武德殿)이 자리잡았던 곳이었으며 금남로 확장공사시 무덕전이 철거되고 이후에는 경찰청 관할 부지로서 차고지로 사용되어 왔다.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자유롭게 접근하기 어려운 땅이었던 셈이다.소공원으로서 공공공간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녹지확보의 차원을 넘어 시민들에게 돌려지는 장소의 복권(復權)이자 도심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당과 공정(公庭)으로 제공됨을 의미한다. 버스나 택시를 기다리며 그늘을 피하기도 하고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들이 자동판매기에서 음료를 사 그늘 밑에서 느긋하게 앉아 마시기도 하며, 앞서 나가는 신세대들이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거리낌없이 표출하면서 스케이트보드 묘기나 록 밴드의 거리음악회라도 보고 즐길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때 도심은 다양성을 가지고 경제적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광장이나 공원과 같은 공공적 도시공간, 민주적 공간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공간을 가장 공간답게 만드는 요인은 살아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기다림과 만남과 이벤트와 축제와 미래, 그리고 그러한 것들로부터 숙성되는 윤택함, 정감있는 장소성이지 공간의 형식과 시설, 장식품은 아닐 것이다.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무형의 독특한 분위기-도시 풍경 속에 공기와 빛, 소리와 냄새를 채우고 시민이 그 속에서 그런 것들을 읽어내고 체감할 수 있는 환경과 그 속의 인간간의 관계방식-를 갖는 장소로 명소화하고 자연스럽게 거쳐가고 둘러보는 도시주유(都市周遊, Urban Network)의 물리적 기반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도심과 거리 만들기의 핵심적 방식이라면 민주의 종 공원은 그러한 기반을 만드는 단순하고도 귀중한 공간형식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조동범 전남대 조경학과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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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디자인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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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이 있는 학교 설계공모
대상숲 가까이이형석, 권덕희, 서정완(서울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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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Van Valkenburgh
빨간 머리의(Red-Haired), 집중력 강한 혹은 진지한 (Intense), 콧수염이 있는 (Mustache), 명확한 논리를 가진(Articulate), 끊임없이 변하는 혹은 변덕스러운(Volatile), 네모난 얼굴의(Square Face) 등으로 신문기사에 적힌 것을 보았다. 필자가 보기에는 아주 그의 특성을 잘 끄집어낸 단어들이라고 보여진다. 좀 더 붙여보자면 유머가 많고(Humorous), 열정적이고(Passionate), 괴팍한 정도?
발켄버그는 뉴욕주의 농가에서 태어나 그곳의 주립대에서 역사를 공부하다가 Cornell University로 학교를 옮겨 식물과 디자인 그리고 미술사를 배우게 된다. 한 때 Dan Kiley 의 심플함과 공간의 크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그는 22세 되던 해에 미국의 모든 Dan Kiley 의 작품을 돌아볼 수 있는 행운을 갖게 된다. Cornell을 졸업한 후 그는 University of Illinois-Champaign/Urbana에서 M.L.A를 받고 Carr, Lynch Associates1을 포함한 캠브릿지(Cambridge)의 여러 곳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1982년 그는 자신의 사무실을 차리고 그때부터 하버드 대학의 줄을 타게 되어서 1991년에서 1996년에 걸쳐서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Graduate School of Design, 이하 GSD) 의 조경학과 과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지금은 Charles Eliot Professor of Landscape Architecture로 재직하고 있다. 주택정원(Residential)부터 대기업(Cooperate)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스케일의 작고 큼에 상관없이 작업을 하던 그에게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 도약하게 된 계기는 인디아나(Indiana)주의 콜럼부스(Columbus)에 있는 65에이커(이 프로젝트는 후에 85에이커의 규모가 된다)의 밀 레이스 공원(Mill Race Park 1989-1993)이다. 그 후로 펜실배니아(Pennsylvania)주의 피츠버그(Pittsburgh)에 있는 앨리게니 강변 공원(Allegheny River Front Park)를 비롯, 미국 최고의 여자 대학교인 월슬리 대학 매스터 플랜(Wellesley College Master Plan), 맨하탄(Manhattan) 안에 있는 티어드롭 공원(Teardrop Park), 그리고 최근에 결정된 뉴욕의 브룩클린 브리지 공원(Brooklyn Bridge Park-이 프로젝트는 브룩클린(Brooklyn)의 센트랄 파크(Central Park)라고 여겨진다)에 이르기까지 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의 조경에도 관심이 있었던 그는 1993년도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 건축가 우규승씨와 함께 호암재단의 한국 전통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을 위한 매스터 플랜 프로젝트에 프로포잘을 내기도 했었다.
발켄버그의 사무실 (Michael Van Valkenburgh Associates)...
에서 일하면서 가장 놀라왔던 점은 그의 수목 재료에 관한 열정이다. 학창시절에 디자인 수업과정에서 수목 디자인 부분에 많은 고려를 두지 않았던 필자로서는 그의 이러한 열정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많은 조경가들이 건축가와의 보이지 않는 긴장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혹은 좀 더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 수목재료 보다는 형태(Form)가 중심이 되는 작품을 추구하는 경우를 간간히 봐왔던 터라 그의 수목에 대한 논리와 생각은 왜 그가 다른 조경가와는 다른 지가 더욱 뚜렷해진다. 발켄버그와 함께 어떤 프로젝트에 대해서 수목 디자인을 하는 시간이 되면 그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생기 있는 목소리로 변하고 얼굴에 미소가 돈다. 그가 이 디자인 시간에 나열하는 많은 나무와 관목의 이름들은 듣고만 있어도 헷갈리는 데 발켄버그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어느 곳에 무엇을 배치 하면 좋을지를 마치 눈 앞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이 이야기 한다. 나중에 그가 말한 나무와 관목들의 이미지를 다 찾아서 콜라쥬를 해보면 그의 감각에 한 마디로 입이 딱 벌어진다. 그의 이런 능력은 매일 일상생활에서 관찰하고, 읽고 주변의 전문가들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더 깊어진다. Michael Van Valkenburgh Associates(이하 MVVA)에서 발간되는 매일 신문이 있는데 일주일에 다섯 번씩 그의 수목 칼람이 연재된다. 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수목이나 주말 동안 다니면서 본 감명 깊었던 나무나 관목에 대한 이야기 또는 그 수목에 관련된 그의 사연들을 적는다. 매일 다른 도시로 여행하면서 매일 이렇게 칼람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열정이 남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여러 군데로의 출장이 그의 수목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봄에 GSD에서 개최되었던 Large Parks - New Perspective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조경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재료는 수목이다. 이는 시간을 초월한 재료(Timeless Materials)이다". 이러한 발켄버그의 면모는 최근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나온 그의 기사를 보면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 "완성된 조경공간은 그 공간에 속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정원에서 시작된다. 정원에 무엇을 심어보지 않은 조경건축가는 재료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 직업의 본질은 재료에 있다. 다시 말하면 단지 벽돌이나 돌, 물 같은 것이 아닌 조경의 매체, 식수 재료들, 그 향기, 벌레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경험했을 때 느끼게 되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것이다
김 소 형 Kim, Soheyung · Michael Van Valkenburgh Associate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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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현대 홈타운
장안 현대 홈타운은 기 준공되거나 혹은 공사중인 주변의 대규모 단지들과 더불어 지역의 주거 문화를 크게 바꾸어 놓았는데, 특히 개발된 지 오래된 지역 특유의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않은 곳에 입지한 이 아파트는 여유로운 공간분할과 충분한 녹음,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의 제공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장안 현대 홈타운은 거의 평지나 다름 없는 부지내 레벨로 인하여 수직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다소 밋밋한 설계가 되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테마별로 공간을 구분하기 보다 특유의 색깔을 부여하면서 공간을 나누어 Red , Yellow, White, Blue, Purple 의 5가지 Garden 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이름과 부합하는 색의 조형물과 패턴 등으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예를 들면 가벽과 세라믹계 포장재료를 사용하여 표현된 Yellow Garden, Blue와 White 타일로 분위기를 낸Blue pond를 중심으로 한 Blue Garden 등이 조성되었으며 각종 단위 시설물과 함께 포장패턴도 각기 공간의 주요 요소로 활용되어졌다.단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주출입구를 통하여 중랑천변의 대로와 동네의 소로사이에 위치한 단지 입주민들이 중랑천변의 체육시설 및 공원으로의 접근함에 있어서의 안전 및 쾌적성을 크게 높여 줄 수 있는 설계가 도입되었다. 담장은 자연 친화적인 통석으로 투시성을 높여 시공하여 주변환경과 어우러지게 만들고 곳곳에 있는 보행자 출입구의 확보는 지역주민과 아파트 입주민 간에 개방감을 제공하였다.단지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과 시설물이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지 중앙에 위치한 세심지와 족탕이다. 세심지는 특별한 시설물이 없는, 공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큼지막한 연못이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인공 연못이 갖는 수질정화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연못 하부에 순환모터를 이용하여 정화지를 통해서 물을 순환 정화시키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족탕은 세심지와 나란히 붙어 있는데, 온천수를 이용하여 나무데크에 빙 둘러 앉아서 발을 담글 수 있도록 시공되어 보는 것 뿐 아니라 체험도 가능한 이색적인 장소가 탄생하였다.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대지면적 : 81,130.46m2조경면적 : 25,662.8m2규모 : 2,182세대(약 53억원)발주처 : 장안 시영1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박승민)시공사 : 현대건설 주식회사(설계담당 : 김연수 부장, 유송영 과장 / 시공담당 : 고영창 부장, 최광 과장)조경설계 :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황용득 소장, 손용준 과장)식재공사 : 남도농원(김양수 사장, 박승창 이사), (주)부여조경(이수근 사장, 민태정 차장)시설물공사 : 일등산업(황오성 사장, 이병하 부장)준공일 : 2003.10
최광 Choi, Kwang · 현대건설주식회사 토목조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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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배인삼공사 신제조창, 대전 Food Court 실내조경
위치 : 경북 영주시 적서동 휴천공단 내 한국담배인삼공사 신제조창 관리후생동발주 : 한국담배인삼공사설계· 시공 : 기린코리아면적 : 108㎡
경북 영주에 위치한 한국담배인삼공사 신제조창 관리후생동에는 직원들을 작은 공간이 생겨났다.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건물의 1층 부분에 실내조경을 도입, 실내에서 오래 근무하는 직원들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층이고, 건물의 중앙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라 해가 잘 들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중앙이 천장까지 뚫려 있고 천장은 창으로 처리되어 있어, 한낮의 광선이 충분해 생화로 시공하는데도 무리가 없었다.넓지 않은 면적이지만 이국적이고 풍성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주교목으로 워싱토니아가 식재되었고 그 하부에는 몇 가지 지피식물이 심겨졌다. 그리고 공간이 사무실의 사이에 위치한 만큼 실내조경 공간의 중앙에는 직원들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화강석 스텝이 설치되었고, 잠시 동안의 휴식을 위한 통석 의자도 간간히 배치되었다.
위치 : 대전광역시 둔산동 Food Court설계· 시공 : 기린코리아
대전 Food Court는 건물을 지을 때부터 실내조경을 고려하여 계획되었다. 때문에 작은 부위라도 식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밀한 주의를 기울였고, 모두 생화로 시공했다고 한다. 식당에 따라 입구의 분위기 연출을 달리 해야 하는데 광도가 낮고 통풍이 되지 않아 식물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실내의 식물들은 유지관리가 중요하며 계속 보식되어야 함을 관리자에게 주지 시켰다.일식당은 실제 일본 정원의 압축미 보다는 식물이 풍성하게 보여지기를 원하여, 교목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높이 2.1m 정도의 종려죽을 중심 식물로 놓고 면적에 비해 많은 양의 돌박기로 일식 정원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지피식물로는 백량금, 속새, 엽란, 노무라, 애란 등을 심어 순화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일식당 테이블 위의 실내조경은 단순, 통일된 계획으로, 식사하는 곳이므로 토양이 드러나지 않도록 대나무 구조물과 혜미석으로 깔끔하게 처리하였으며 개운죽, 백량금, 만년청, 노무라 등이 식재되었는데, 좁은 공간임에도 다양한 처리가 되어 있는 점이 특색이다. 일식당 안의 벽면 앞 조경은 처음보다 면적이 많이 좁아져서 토양 속에 들어가야 할 2단 물 흐름이 부자연하게 튀어나오게 되었다. 청목, 호엽란, 백량금, 안시리움, 노무라가 식재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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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분야의 경관계획·설계 참여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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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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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서성 임분시 시민문화광장
고도(古都)의 북소리역사의 흐름과 맥락을 도시의 변천과 연령에 엇대어, "10년의 심천을 보고, 100년의 상해(上海)를 보고, 1000년의 북경(北京)을 보고, 3000년의 섬서서안(陝西西安)을 보고, 5000년의 산서(山西)를 본다"는 말에 이곳 시민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다.시대의 흐름과 경제발전수요에 근거하여 임분시는 장기 도시 발전 계획 중 이 지역을 시(市)의 동서축(軸)을 잇는 "하서신구(河西新區:하서 신도시 개발구역)"로 선정하는 가운데 본 부지를 시민 문화광장으로 선정하였다.140무(약 93,380㎡: 1畝는667㎡)의 계획부지는 대부분 저습지와 양어장으로 도시문화 품위제고, 공간의 효율적 배분, 수요시설의 확충, 광장 성격에 부합되는 휴식, 집회, 행사 및 경관요소를 도입한 문화광장으로 탈바꿈하고자 시(市)의 2003년 10대 사업의 하나로 책정하여 제1기 4차인민대표회의에서 시민들에게 공약한 프로젝트였다.
울림(개념 설정 및 방안 구상:立意)- 시민 문화 광장이 내포한 상징성과 식별성을 제고시키고 당지의 역사 가치를 판단하는 정신적 부분을 음미하되 이제는 역사의 전환과 굴곡으로 부터 도약하여 전 중국을 향한, 세계로 발전을 추구하는 무대로써 광장은 시간의 축을 중축선으로 삼고 생태축과 건물축을 좌, 우 부축선으로 하여 주진입로로부터 과거의 광장, 현재의 광장, 미래의 광장으로 공간을 배분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성시 규획법(城市規劃法:도시계획법) 제2장 "성시 규획의 제정"제14조 내용은 도시 내 조경설계 및 본 광장설계와 관련된 사항으로 부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도시생태환경보호와 개선, 도시녹화건설의 강조, 특히 현지의 역사문화유산, 도시전통풍모, 지방특색과 자연경관을 고려하고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서 당지에 거주하는 민족의 전통과 지방특색을 역사적 맥락, 공간의 기능과 연관하여 계획에 반영하였다.- 지형의 고찰(相地)에 있어 대부분의 부지가 해발고도 428~429m인 지형이나 서남부의 저습지, 양어장이 평균 426~427m인 점을 고려하여 가족단위,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써 생태공간을 부여하고 동남쪽에 치우친 431~443m에 달하는 급경사 지역은 경질의 황토성분으로 구성된 지형으로 이곳은 토목공사의 효율성과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지형을 폭포로 조성하고 상부공간은 노인 휴게공간으로 계획하였다.물감칠하기(공간 및 시설물 계획:背景廣闊, 書面鮮明)- 식재계획 : 광장을 주변도로와의 소음 및 시각적 분리를 위해 주변도로의 경계부에 15~20m폭의 녹지대를 조성하되, 광장내부식재는 수요되는 공간면적을 고려하여 식재량을 소극적으로 도입하였다. 다만, 식재 수종선택 시 임분시 당지의 기후, 토양, 강우량 등에 합당하고 생장가능한 향토수종을 선정하여 계절변화가 있는 수정으로 계획하였다. 휴식기능의 주요 포인트에 포장패턴과 연계성을 두어 만남의 장으로 휴식하기에 용이하게 식재하고 수목하부에 원형벤취등을 설치하여 질서를 부여하였다.- 포장계획 : 포장의 주요 기능은 방문자들의 보행과 이를 유지하고 보호하기 쉬운 표면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편 광장의 용도로써 포장재료와 도안도 광장구성의 중요한 요소이기에 더욱 특성있게하고 방향성을 부여하며 넓은 공간에서 규모감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포장은 공간적 이미지, 질량과 내구성, 투수성, 유지관리, 시민들의 이용행태와 하중을 고려하여 포장 설계 표준을 확정지어 적용하도록 하였고 한국산 점토벽돌을 선정하도록 계획하였다.- 물(분수와 폭포)분수의 서양적 인공산물과 폭포의 동양적 자연경물을 한 공간에 배치하는 것은 모순이 도출될 수 있어 각자 독립된 공간에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하였다. 분수와 폭포는 사각적, 청각적 대상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삶의 회색부분을 청량의 색깔로 전환시키는 동기를 부여한다. "천하제일정(天下第一井)"으로부터 "현재의 광장"에 이르는 보행로 좌, 우측에 "수로"를 조성하고 음악분수를 가미하여, 물의 높낮이, 강약, 색깔, 질감과 형태는 각 행사, 집회의 성격에 따라 변화를 두며 분수는 전체적으로 변화속의 통일, 통일가운데 변화를 모색하였다.본 계획부지 중 동남부 지역은 해발고도 443~445m의 경사가 가파른 제일 높은 지역으로 이곳은 마치 부지 내에 산(山)과 같은 존재이다. 동남부 진입부와 레벨차이가 없기에 이곳은 노인들이 휴식하며 평지의 광장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강수낙원(康壽樂園)으로 명명하고 절벽과 같은 지형은 폭포로 조성한다. 공자(孔子)는 "知者樂水, 仁者樂山"이라 언급한 일면에 중국시민들에게 계획부지 내의 지형을 이용한 가산(假山)의 조성과 물의 도입은 필요하리라 보았다.- 생태공간 계획 : "과거, 현재의 광장" 서측에 계획한 생태관찰원은 계획부지의 기존 저습지, 연못, 양어장의 수목과 수생식물, 어류, 조류, 양서류, 곤충 등을 십분 활용하여 생태원으로서 초지, 자연형 습지, 습초지, 생태연못을 도입하여 시민들에게 친자연적인 환경을 제공해준다.- 시설물 계획 : 과거의 광장에서는 "요묘지최(堯廟之最)" 6가지를 상징화하였다. 진입로의 강화유리 우물조형물은 "천하제일 정(井)"으로 아득한 역사의 기원을 깊은 산속의 샘물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천하제일 용(龍)"은 비상하는 용의 형상을 조형물로 하여 좌우측에 설치하고, "천하제일 벽(壁)"은 인공 폭포 초입에서 동남부 고지에 진입하는 계단 부분에 한백옥과 화강석으로 조성하고, "천하제일 구"는 원형의 장구형태로 녹지 공간을 조성하였다. "천하제일 기(棋)"는 바둑판의 격자모양을 바닥포장에 응용하였으며, "천하제일 맥(脈)"은 "역사의 명맥(脈)"이 단절없음을 기인하여 주진입로로 부터 현재의 광장에 이르기까지 보행자 도로를 계획하였다. 현재의 광장에서는 야외무대를, 미래의 광장에는 높이 12m 원형기둥에 우유빛 유리를 부착하여 내장된 장치에 의해 야간에는 공중으로 레이져 광선을 발하게 하여 임분, 산서, 중국 더 나아가 세계로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야경(夜景)계획광장에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조명을 이용하되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조경(造型)을 만들어 저녁의 경관을 한층 상승시킨다. 어두움의 장막이 내릴 때 광장에서는 서서히 밝음으로 다가온다. 저명도, 고채도의 색으로 부터 고명도, 저채도에 이르기 까지 공간의 기능, 행태, 동선에 적용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