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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앞 광장, 잔디광장 조성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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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치료정원
    등촌동 현대 I-PARK 옹달샘 정원등촌동 현대 아이파크는 건설 당시 계획된 베란다 자투리 공간을 매우 잘 활용한 사례이다. 식당, 거실, 그리고 베란다를 삼 면에 둔 이 베란다 정원은 물과 작은 정원석을 좋아하는 고객의 요구에 의해 작은 옹달샘 정원으로 조성되어 졌다. 옹달샘이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고객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실내정원 면적이 다소 넓은 편인 이 공간에는 베란다에서 키우는 새집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및 공기오염물질을 흡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진 떡갈고무나무나 아라우카리아, 아이비 등의 공기정화의 효과를 가진 식물을 위주로 식재하였다. 플랜터처럼 조성된 박스의 레벨을 활용해 무리없이 수경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고, 꽃식물을 식재해 실내에서도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안주인이 정원을 통해 식당에서 베란다로 통행할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을 놓아주었고, 주간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게 되는 야간 시간대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내부에 분위기 있는 정원등을 설치하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옹달샘에 떨어지는 작은 분수의 물소리가 봄의 소리를 미리 알려주는 듯하다. 개포동 천사의 집이 주택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거실 한쪽 벽면을 녹색의 정원으로 충분히 설치해주었다. 거실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녹색의 정원은 아이에게 인위적인 놀이 환경이 아닌 탐색하고 경험하고 관찰할 수 있는 다감각적인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나무와 꽃, 모래와 자갈, 흙, 나무껍질은 아이의 놀잇감이자 학습도구가 된다.설계·시공을 담당한 지그린의 이성현 실장은 “특히 현대사회에서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계속되는 학습으로 인해 우뇌만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자연환경은 아이들의 좌뇌발달에 필요한 지각자극을 줄 수 있다”며 실내 치료정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재미있는 조각물을 설치해 정원의 지루함을 보완하였고, 식재대는 투명한 유리용기로 조성하여 시각적으로도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수시기를 용이하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식재된 수종은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고 실내 공간에 편안함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질감의 아라우카리아, 푸밀라, 율마(골드 크리스트) 등으로 선정하였다. 비산동 삼성래미안실내 주거 공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거실의 대형 TV양 옆면에 설치된 실내 정원이다.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서자마자 접하게 되는 녹지는 가족들의 정신건강과 정서적 안정 , 스트레스 완화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TV주변의 식물들은 시각적 편안함과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유해 전자파를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사무실 내 책상에서 실내식물을 바라볼 때 인간의 뇌파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조사한 실험에 따르면, 식물을 보고 있을 때 α파(사람이 안정되었을 대 나오는 뇌파)가 증가되고, 전반적으로 뇌의 활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안정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식물이 인간에게 심리적 안정감,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치료적 효과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실제로 거주자는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둘째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거실에 정원을 시도해 보았다는데, 실내 온·습도를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적절한 습도를 제공하여 가습기가 필요없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 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추가로 베란다에도 정원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실제로 거실 내 실내정원은 여름철에는 약 2~3℃ 정도의 실내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반면, 겨울철에는 그 정도로 실내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이곳 식재대 역시 투명한 유리용기로 조성하였고, 새로 입주한 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기정화식물인 고무나무, 스파티 필름 등의 식물의 식재하여 새집증후군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전통조경, 현대조경 하듯 합시다
    경복궁, 그리고 문화재 보존의 국가적 사업에 대한 생각들 조선총독부청사를 해체하던 일은, 일제잔재를 없애며 동시에 경복궁 일대의 대대적인 문화재복원사업의 단초로 떠오른 일이었다. 국가적인 사업이자 민족적인 대원(大願)의 일이었을 것이지만, 나는 그 일에 대해 좀 어긋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말하자면 총독부청사 해체 사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너무 복원하는 일에만 매달려 추진되는 것처럼 보이던 것도 못마땅했다. 후자의 일 때문에 전자의 생각이 든 것이므로 결국 둘은 하나로 귀착된다. 즉 철거와 복원으로 치닫는 일사천리의 사업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 놓고 나의 의견을 이야기할 기회나 장소도 없었을 뿐 아니라 나서서 무슨 이야기를 하기 좋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들여다보지도 않았을 논문 하나를 덜렁 내놓은 외의 어떤 의견도 공식화된 적은 없었다. 경복궁 복원과 맞물려 조선총독부청사 해체 문제가 논의되고 있었을 때, 사실 논의가 아니라 무조건 찬성하고 있어야 하는 분위기였고, 그 일을 반대했다가는 친일파 신세가 되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 중략 - 조선총독부청사의 건축물 자체를 보존하는 것이라거나 일제 잔재를 없애야 하는 것이라는 등의 찬반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무슨 한 가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두루두루 연관된 일을 냉철하게 살피고 선후를 가려 일을 추진해야 할 일이다. 대상의 규모나 영향력이 클수록 선후와 주위를 세심히 살펴야하는 일은 제곱비로 증가하는 법이다. 총독부청사 해체문제는 광화문의 처리와 관련되고 광화문의 처리는 세종로 문제와 이어지며 세종로 문제는 서울 사대문의 도시경관과 무관하지 않게 되어있다. 아무도 공개석상이나 매스컴에서 광화문 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광화문은 조선총독부 청사 건립과 맞물려 참으로 많은 사연을 간직한 구조물이었다. 1920년대 조선총독부 청사건립이 구체화되고 있었을 즈음, 광화문은 헐려나갈 참이었다. 다행히 행동하는 일인(日人) 지식인의 호소에 의해 겨우 되살아나 지금 국립민속박물관 전용 출입문이 있는 곳으로 옮겨 놓았었다. 그리고 6.25를 겪으면서 지붕이 날아간 채 석조의 홍예부분이 앙상하게 살아남아 있었다. 1960년대의 모습이었다. 그 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왔다. 1970년대였다. 당시 유행하던 방법을 따라 시멘트 콘크리트 방식으로 문루도 복원되었다. 원 자리에 옮겨온 것이 아니라 중앙청으로 사용되던 총독부청사 바로 앞에 반듯하게 건립되었다. 세종로에서 광화문을 보면서 진행할 때 세종로와 축이 맞아 총독부청사와도 잘 균형이 맞게 자리 잡은 것이었다. 원래 자리로 가게 되면 세종로 축과도 총독부청사와도 반듯하게 어우러지지 않게 되어 있었다. 즉 총독부청사는 정남향을 하였고 세종로는 그 축 방향으로 반듯하게 나 있다. 경복궁의 주축은 약 4도 가량 튼 방향으로 앉아서 남대문과 관악산 정상부를 향하게 되어 있다. 총독부청사는 경복궁을 가려놓고 있으면서 세종로와 어긋난 부분을 차폐하고 있었기에 가능했을 일이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현재의 광화문의 간략한 내력이다. 한창 총독부청사 해체문제가 거론되고 있던 즈음 어느 TV 방송사 뉴스에서 청사해체와 근정전 일곽의 복원이 이루어졌을 경우를 시뮬레이션 한 모습을 비쳐주면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었다. 눈 깜짝할 만큼의 순간처리로 슥 지나가긴 했지만 세종로 일대와도 반듯하게 조감되어 있었다. 약간의 눈속임이었든지 별 생각 없이 미숙하게 처리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일들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강의시간에서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주면서 ?장차 여러분들의 몫?임을 강조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말하자면 총독부청사를 해체하고 근정전 일대를 원형으로 복원하려면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부분으로 계속 확대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지금 현재의 세종로와의 축의 문제와 이 일대의 도시경관 차원에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충분히 검토한 종합계획으로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었다. 어도와 맞지 않는 광화문을 놓고 나눈 두 남자의 이야기. 이제는 누구에게나 그런 모습이 훤히 들어나게 되어 있다. 어떻게든 무슨 조치가 있어야 할 일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공공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관공사의 어려움
    서울의 지도를 펴 든다. 이 넓은 도시에서 조경의 면적은 얼마나 될까? 세계적인 인구밀도를 가진 이 공간이 시민들의 의식주와 교통, 문화, 보건, 복지 등의 해결을 위해 얼마나 정교하게 활용되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 조경 면적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혹 이기적인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경은 무엇인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분야다. 서울의 공원 면적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결코 이기적이지 않은 것은 조경도 다른 분야에비해 만만치않은 공공의 선이라는 도덕적인 우위를 무기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에서의 조경, 특히 관에서 행하는 사업의 경우 제일 먼저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은 역시 도심에 조경용지를 확보하는 일이다. 공간을 둘러싼 각종 이해 관계와 경쟁에서 조경이 우선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경의 싸움은 온갖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시 공간속에서부터 시작된다. 관발주 조경공사의 부지확보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어려운 점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공원의 지역적 편중 고려 공간을 둘러싼 분쟁은 대부분 한정된 파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돈과 권력이 밀접하게 얽혀있는 도시의 공간 문제에 있어서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의 미덕은 없다. 조경도 그 경쟁의 대열에 서있다. 그렇다면 현재 도시공간에서 조경은 적정한 면적을 확보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한 도시공원의 적정 수요를 산정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와 관련한 의미있는 데이터가 있다. 서울시청 도시계획과의 오충현 박사는 서울 25개 구청중에서 인구와 공원의0 비율이 중간인 광진구를 대상으로 기능배분방식, 인구원단위 방식 등의 다양한 산정방식을 적용해 “광진구 공원수요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얻었다. 그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산정방식에서 광진구에 공원 면적이 초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생활권 배분방식으로 산정했을 경우 최소 접근거리에 속한 공원이 5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권 배분방식은 “어린이 공원, 근린공원, 지구공원 등과 같이 생활권을 위계별로 그 이용권이 한정되는 공원에 적용하여 공원 유형별 수요를 산출한다. 따라서 이 방식에 의해 산출된 수요를 기초로 공급지수를 설정할 경우 전체공원면적이 공원유형별로 적절히 배분되어 시민 모두가 공원 이용범위에 포함되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오충현, 도시공원의 적정 수요산정에 관한 연구 중에서)” 산정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실질적인 공원 수혜자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생활권 배분방식이 적합하며, 다른 산정방식보다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이라는 설명이다. 이것은 도시내 조경용지를 확보할 경우, 단순히 양적인 관심에만 머물지 말고 지역적 편중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땅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도시공간에서 지역적 편중까지 해소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도시계획에 대한 조경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보되어야 하며, 조경용지 확보에 있어서 보다 광역적인 계획이 선행되고 그에 대한 실행권한을 필요로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네덜란드의 진주, 헤트루 궁전과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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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시에서 조경을 한다는 것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Villa Reale의 정원
    이태리 북부 토스카나지방의 Lucca시 부근 Marlia에 위치하고 있는 Villa Reale는 1651년 Orsetti가족에 의해 처음 건립되어 150여년간 그들의 소유로 되어 있었으며 그 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소유주와 만나게 되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19헥타르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숲으로 둘러싸인 Villa Reale의 정원은 각기 다른 시대에 만들어진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Villa를 중심으로 구성된 바로크식 정원, 낭만주의 형식의 정원, 그리고 1920년대에 조성된 아르데코 양식의 정원 등 크게 3개의 정원양식을 볼 수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Villa Reale의 정원은 19세기 초에 풍경식 정원으로 많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이태리 양식의 예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보존되어 있는 정원의 중요한 부분들을 거의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특히 1652년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야외극장은 이 분야에서는 이태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를 보여주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원은 18세기 중반부터 이미 유럽에서 아름다운 정원으로 소문이나 오스트리아의 수상이었던 Wenzel A. Kaunitz-Rietberg 공작은 이 정원을 그대로 모방한 정원을 만들기도 했다. -중략 - Baciocchi 이후 몇 번의 소유주가 바뀌면서 Villa와 정원은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경제사정 등에 의해 정원의 조각물들이 경매처분 되는 등 황폐한 상태로 남겨지게 된다. 그러나 1923년 새로운 소유주인 Pecci-Blunt공작을 만나게 되어 많은 부분을 적시에 보호할 수 있게 된다. Pecci-Blunt 가문은 현재까지 Villa 및 정원의 소유주이다. Pecci-Blunt 공작은 프랑스의 조경건축가인 Jacques Greber와 함께 아르데코 양식에 근거하여 이슬람 풍의 평범하지 않은 수영장으로 이루어진 물의 정원과 꽃의 정원을 조성하였다. 김 인 수 Kim, In Su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소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흥인지문 포토아일랜드 경관조명
    흥인지문 포토아일랜드는 흥인지문을 촬영하거나, 흥인지문을 배경으로 촬영하기 용이한 장소를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어졌다. 최소한의 시설이 추가되고, 주변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접근이 이루어졌고, 기존 흥인지문의 경관조명을 받쳐주는 역할로서 조명설계에 포인트를 두었다.시설 디자인의 제약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조명으로 장소의 identity를 부각시키고자 하였으며, 특히 서측 공간에 설치한 통석과 LED조명이 결합된 벤치시설은 옹기에 담겨진 소중한 문화유산과 전통을 빛으로 시각화하고, 이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그 가치가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디자인하였다. 그리고 바닥에 매입된 광섬유 조명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 개개인을 상징한다.통석과 LED조명이 결합된 벤치와 바닥의 광섬유 조명은 핑크(Magenta), 스카이블루(Cyan), 그린(Green), 화이트(White) 4색상으로 순차적으로 변환하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각 조명은 색상변환 시간조정이 가능하고 지정 색상을 고정하여 연출도 가능하다.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흥인지문(동대문) 동측, 서측발주처 : 서울시 종로구청조경 및 조명 설계 : 니드랜드(대표 박재석, 담당 한경훈, 박운규)조명 기술자문 및 시공 : (주)샘라이팅(대표 이익흔)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공동주택을 사례로 한 민간발주 조경의 어려움
    가진 자의 횡포, 못 가진 자의 설움 토목공사부터 건축공사, 인테리어 마감공사, 조경공사까지 복합적인 여러 공종이 정해진 입주일 이전에 하나의 공정표로 움직이게 되는 공동주택 조경공사의 경우 다른 조경공사에 비해서는 공사비가 많은 편이나 총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몇 %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1990년대 중반만해도 계약 내역 자체가 건축,토목에 포함되어 기성이나 준공때에 건축 담당자들로부터 듣게 되는 (여러 수목종류에 따른) 긴 내역 분량에 대한 불만부터, 정확하지 않은 계상 등 여러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대두된 외부환경에 대한 관심 덕분에 부대공사로 포함되지 않는 조경공사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것만해도 그나마 큰 일을 덜었다는 관련자들의 말이다. 돈을 가진 자가 권력을 쥔 자가 된다고 했던가. 도심지내 민간발주 조경공사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 주거단지 조경공사는 대부분 건설사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으며, 타 공종의 소장 하에서 대부분 토목이나 건축의 부대공사로 포함되는 조경공사의 경우 대부분 힘없는 ‘병’의 계급을 갖게 된다(지금은 조경공사비의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고 해도 꽤 높이 책정되는 경우가 총공사비의 5%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더구나 조경공사가 마무리 공정이다보니, 아무리 조경에 관심이 있는 현장소장이라 하더라도 입주와 직계된 여러 공종을 우선으로 둘 수 밖에…. 선공정 지연, 하자로 직결조경공사의 공사기간은 기상, 인재 등 여러 사유로 지연된 선공정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게된다. 언제나 쫓기듯 촉박한 공사기간은 차치하고라도, 예를 들면 건축공정의 지연으로 기다리다 못해 우선 시공할 경우 플랜터 용토가 푹 꺼져 관목의 상단이 플랜터에 묻히도록 들어가든가 실제 설계보다 용토가 몇 배로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플랜터 박스가 용토보다 낮아 정해진 량의 흙을 반입했을 때에 흙이 쓸려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건축공정에 따라 완공된 플랜터에 흙을 반입하고 식재까지 시작했는데, 방수 미비로 다시 화단이 파헤쳐지고 공사 원점으로 돌려지기도 하며, 외장철거가 늦어져 공기가 지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아무리 공기를 맞추려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 토목 우배수공사의 지연에 따라 도면대로 시공을 했다가는 레벨의 불일치로 인해 맨홀이 포장면에서 불쑥 올라온다든지, 푹 꺼지는 경우, 경계석이 구배와 맞지 않는 경우 등 선공정이 완료되기 전 서둘러 시공을 하게 되면 피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기에 피해를 어느 정도 감수하고 시공을 강행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공정의 차질로 인한 부적기 시공의 경우 대부분 수목이나 시설물의 직접적인 하자로 이어지게 되어 시공비도, 공사비도 몇배나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조경팀 = 문제처리반마무리 공정인 조경공사의 특성상 조경공사가 진행되어야 할 공정의 끝부분에 이르러서는 전쟁터 같은 현장의 모든 뒤치닥거리가 조경의 일로 돌아온다. 공개공지, 담장주변, 지하출입구 마감 등 타공종과 겹치는 부분의 마감이 안 된 부분이나(물론 현장에서 발생한 설계에는 누락된 사항이다), 어정쩡하게 마감이 된 부분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좋지 않다는 이유로 ‘조경에서 대충 가려보라’는 식으로 현장처리를 강요받기도 하며, 짧아진 공기에도 아랑곳 없이 당연히 조경에서 ‘서둘러 나무를 꽂아 입주시기를 맞추면 된다’는 인식에 한 술 더 떠 시공시 발생한 잡물이나 폐기물, 청소와 관련한 부담도 조경업체의 몫. 옥상조경의 경우에도 방수등의 공정 미비로 인해 장비를 활용할 수 있을 때 시행하면 간단했을 일을 인력으로 시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잡다한 추가경비가 발생하게 되며 공정에도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현장내에 혹 기념식수가 있는 경우는 그럴듯한 수목 한 주는 서비스 되어야 하며, 입주 전 시끄러운 민원이 발생할 경우 조경에서 추가 서비스를 좀 해보라는 것, 심지어는 공동주택 현장이다보니 건축에서 흔히 이루어지고 있는 샘플시공 형식의 조경샘플시공 요청이 있는 경우도 있다. 조경공사의 특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장소장에 의해 발생하는 웃지 못 할 사례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생육기반 조성까지 토목의 업무로 되어 수목을 고려하지 않은 식재기반과 배수처리가 되어 결정적인 하자의 역할을 한다든지, 전기와의 문제로 펌프실이 이상한 곳에 위치하고 조명이 엉뚱한 곳을 비춘다든가, 토목과 조경의 공사비 차이로 경계부위 자재가 달라지거나 하는 누구도 먼저 챙겨주지 않는 타공정과의 interface 문제는 수시로 시공자들을 힘들게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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