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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사)한국조경학회와 (재)늘푸른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공모전이 “다이나믹 랜드스케이프(Dynamic Landscapes): 역동하는 경관, 생산하는 경관”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총 80점의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이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등 총 4점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상 1점과 최우수상 3점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상MARBLING TRACE김진우, 엄태석, 서혁, 변준식, 임성민(경원대학교 조경학과)최우수상Agri-Park김대혁, 장정대, 이준숙(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최우수상Tide-scape박유선, 김동현, 정일태(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최우수상빈틈 속의 도시조재우, 윤은주, 조정윤, 김경희(서울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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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복원공사 조경설계MA에 대하여
설계분야에서의 MA - 보이지 않는 손설계분야에서 언제부터 MA (Master Architect; 총괄설계자 또는 책임설계자라 번역할 수 있겠다)제도가 활용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게 도시계획에서 시작되었는지 아니면 건축에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토목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MA의 역할과 성격으로 볼 때 그리고 그 명칭에서 유추해 볼 때 아마도 건축분야에서 시작되었지 않았을까 싶다.작년에 있었던 세운상가 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는 1등을 한 쾨터 (Koetter) 컨셔시움이 전체 단지의 단지계획을 총괄하는 MA를 맡고 총 4개동의 건물을 쾨터를 포함한 수상 건축가들이 각각 쪼개 갖는 수순을 밟았다. 이때 건물의 위치, 단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의 위치, 주차 및 접근 차량동선의 폭원과 위치, 보행로와 광장의 위치와 규모 등 개개 건물을 들여다보는 건축가들로서는 해결할 수 없고 단지전체를 바라보는 시야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단지계획적인 사항들을 쾨터컨셔시움이 맡았다. 아직 나머지 건축가들이 MA팀의 전체 건축개념을 어느 정도 따를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급적 따르지 싶다.서울 1차 뉴타운 사업시 뉴타운 MA들이 제일 많이 관심 있게 들여다보았던 일본 지바 현의 마쿠하리 주거단지도 MA제도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마쿠하리의 경우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의 공동주택단지와는 아주 다른 것, 즉 아파트 동 건물이 각각 다른 외형적 특징을 갖고 있고 그러면서도 마쿠하리 주거단지 특유의 통일감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이건 MA팀의 단지전체계획의 디자인가이드라인과 세부 건축가그룹의 개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예로 볼 수 있다.
MA는 상위직제가 아니다삼성미술관 리움은 장 누벨, 램 쿨하스, 그리고 마리오 보타 등 세 건축가가 철저하게 따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뷰시 그들은 작업 내내 한 번도 서로 만나 설계안을 토의한 적이 없다고 마라오 보타는 털어놨다. 하지만 리움은 단지의 성격을 갖지 않은 미술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큰 면적에 그리고 다양한 건축물이나 많은 건축물이 들어가야 하는 단지의 경우 MA제도는 세운상가 4구역의 경우처럼 꼭 필요한 제도일 수 있다. 이때 MA와 공동아키텍트의 관계는 상하의 구조가 아니다. 단지 일의 업무범위와 성격이 다른 것이다. MA제도의 경우 다른 공동 설계가들과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차라리 없는 것보다 훨씬 못하다. MA제도의 성공여부는 어디까지나 MA와 다른 설계가들과의 수평적인 그러나 상호협조적인 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도다.청계천의 MA 의 시작3공구 기본설계 턴키에 우리 팀(당시 토문엔지니어링 소속)은 현대건설 컨셔시움으로 참여했고 동명기술공단과 함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이 됐었다. 경기빌딩에 청계천복원실시설계 팀이 꾸려질 무렵 그러니까 2003년 6월 말 무렵 서울시로부터 연락이 왔다. MA제도를 가동할 예정이니 MA를 우리 팀이 맡아달라는 거였다. 고민이 많이 됐다. 동명의 조경팀과 함께 3공구의 실시설계를 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서울시의 부탁을 듣는 게 나은지 사실 가늠이 잘 안 섰다. 당시 팀원들은 실시설계에 참여하는 것을 더 선호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리 자신도 MA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데다가 청계천설계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시에는 모호했다. 실시설계는 자신의 작품을 구체화하고 확실히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고생은 되지만 결국 무언가를 남기는 반면 당시에도 잘은 모르지만 MA을 하게 되면 공정회의나 발표준비 그리고 협의에 시간만 뺏기고 결국 자신의 설계는 남기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우려는 매우 들어맞은 셈이 됐다.(주) CA조경기술사사무소 진양교 김재환 조용준(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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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정책분야-차대현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장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이용태 부장청계천 복원의 주역!조경 중심으로 무사히 이끈 큰 공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이용태 부장. 청계천의 물길을 열어 시민들에게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선사해 준 장본인이다. 매일 찾아드는 수많은 인파가 보여주듯 청계천은 전국민적인 축제의 장이 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 복원 현장의 선두에서 진두지휘를 맡았던 사람이 조경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큰 자부심을 느낄만하지 않은가. 당연히 청계천복원은 2005년 조경분야 최고의 이슈이며, 이러한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누가보아도 손색없는 일이리라.이용태 부장은 1991년 기술고시에 1, 2, 3차를 합격하면서 지금까지 서울시 공원녹지 분야의 일을 두루 맡아왔다. 하지만 사회 첫발을 공무원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84학번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말에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이듬해인 1988년 전주제지(현재의 한솔제지)에 발령을 받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89년에 회사를 관두고 기술고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으며, 행정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 둥지를 틀었던 것도 그에겐 소중한 경험이다. 학교에 남기를 원해서 잠시 교직의 꿈을 꾸며,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에 입학을 한 적도 있으니, 이 정도면 결코 평범한 경력은 아니지 않은가청계천 복원의 중심에 서다“각 분야별로 열심히 일한 분들한테 주어지는 상을 받게 되니 매우 기쁩니다. 올해의 조경인상은 조경분야의 한해를 결산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청계천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된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한해 열심히 일한 인정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부서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 준 덕분 아니겠습니까”올해의 조경인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을 묻자, 공을 부하 직원들에게 돌리는 것을 잊지 않는 그는, 청계천 현장이 기존의 다른 현장과는 매우 달라 직원들의 노고가 매우 컸음을 강조하였다.“아무래도 담당 직원들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기존의 관공사와는 많이 달랐어요. 보통은 ‘잘해 봅시다’ 하고 시작해서 준공 전이나 그 즈음에 현장 확인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청계천은 시장님의 관심이 많은 곳이어서 항시 진행상황에 대해 빠짐없이 파악을 하고 있어야 했고, 또 단일 현장이어서 매일 현장을 챙기다보니 아무래도 힘든 일이 많았겠죠.”(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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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공모전
농촌진흥청, 농업기반공사, 한국농촌계획학회는 농촌 공간에 존재하는 어메니티 자원의 효율적인 보전과 잠재된 부가가치를 개발하고, 농촌특유의 쾌적성을 표현하는 공간설계 및 계획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전문분야의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제3회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 3점 총 4점의 작품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상 농림부장관상이진숙, 류주희, 이미진, 오도석, 설영미(충남대 건축학부)사계절 빛깔로 그리는 도정마을 이야기최우수상 농촌진흥청장상손원진, 양명환, 최영진, 김초롱(고려대 조경연구회)遭遇 새로운 만남이 주는 설레임최우수상 농업기반공사장상정기태, 최성락, 김상식, 박용희, 김민수, 홍정화, 박남열, 이문광, 이석호(국립익산대학 녹지조경학과)거꾸로 가는 시간여행최우수상 한국농촌계획학회장상김정수, 윤선근, 차준형, 연정희, 강진경(배재대 환경조경학과)솔바람 부는 언덕위의 영전황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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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신청사
· 위치 :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번지 일원· 발주 : 전북도청· 설계 : 반도건축(우양근)· 조경설계 : 가나조경디자인개발(허충무)· 시공 : 금호산업(주), 성원건설(주)· 식재 : 삼우종합조경· 공사기간 : 2001. 10. ~ 2005. 5.· 개청식 : 2005. 7. 1.· 조경공사비 : 80억· 사진 : 김태우 실장
기존에 두개의 청사로 분산되어 행정의 비능률과 도민 불편을 초래해오던 전라북도가 지난 7월에 21세기 전북의 희망을 상징하며 새롭게 지은 청사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휴식, 놀이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민과 호흡하는 문화 교류의 마당으로서 외부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신청사의 조경은 전북의 구심을 알리는 랜드마크 도입으로 상징성을 강화하고, 도민의 폭넓은 이용을 도모하여 공공성을 강화하였으며, 울타리 없는 청사를 통해 친숙성을 배려한다는 설계 방향을 구체화 했다.
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우측과 후면에는 주차장이 놓여있으며, 주로 다이내믹한 조경공간은 청사의 전면부 광장(도민광장, 잔디마당, 중앙분수, 의회광장 등)과 좌측 도민놀이마당(야외무대, 오작교를 상징한 막구조, 전북의 문, 놀이터, 벽천 등)에 집중 조성되어 있다.도민광장, 의회광장청사 전면부에 넓게 펼쳐진 공간은 주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우측 의회동 앞에는 의회광장, 잔디마당, 중앙분수가 좌측 청사동 앞에는 도민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바닥포장과 식재 패턴의 차별화를 통해 도민광장은 개방적인 느낌으로, 의회광장은 정형적이며 휴게적인 분위기로 대별되며, 청사동과 의회동 앞 전면에 각각 12본씩 심겨진 24본의 소나무는 12개월과 24절기를 표현하여 우리나라의 농업을 이끌어 가는 농도로서의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이곳은 청사를 지나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으로, 설계상 강한 상징공간에 해당하며, 광장의 수평성과 분수나 조형물, 대형 소나무의 수직성이 대조되어 곧고 강한 이미지가 긴장과 권위의 심상으로 남는다.무엇보다 좌우측 잔디마당의 균등한 분할사이로 나있는 보행동선은 중앙 안개분수 풀장의 중앙을 가로질러 조형물(현상공모 당선작, 생-도전 그리고 도약, 박충흠)에 이르게 되며, 이 조형물과 몽환적으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분수는 경관적 요소의 극적인 표현으로 고민이 집중된 곳임을 짐작케 한다.
도민놀이마당, 벽천청사의 서측 놀이광장은 도민들의 다양한 행사 및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어린이 놀이터, 전북의 문, 오작교, 벽천분수 등의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향토수종의 도입으로 녹지동산을 조성하여 전원적 이미지를 강화하였다.잠자리를 형상화한 오작교 시설(길이 39.6m, 날개길이 9.3m, 최고높이 13.6m, 통로높이 6.6m)은 견우 직녀 이야기와 결부된 다양한 상상을 가지게 한다. 통일에 대한 염원에서 남녀간 사랑까지 줄거리있는 시설물의 창조적 이용을 유도한 점에서 매우 재미있는 설치물이 되고 있다.전북의 문은 미래 지향적 개념으로 열려있는 형태를 가지면서도 칸칸이 이루어진 공간 구분을 통해 도민행사 및 이벤트 등 다양한 이용행태가 가능하며, 또한 야외무대와 연계하여 공연의 준비작업이 가능한 차폐벽의 역할도 고려했다.서측진입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벽천은 입구에서 청사 근접부까지 이어진 규모로 폭포수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아쉽지 않을 듯 하며, 물고기 외형을 본뜬 듯한 자유로운 형상이 역동적인 뷰를 제공하고 있다.
두개의 썬큰 가든과 비교적 넓게 할애된 실내 조경공간, 그리고 시장 헌수목이 심겨진 식재지, 청사뒷면 후정 등 곳곳에 적극적인 디자인의 흔적들이 들어있는 공간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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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특별상 -이용태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차대현 ·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장
조경영역 확장에 앞장서고 대내외 적극적인 활동으로 분야 내실 다져
조경을 너무 사랑하기에 과감히 조경을 넘어 새로운 영역을 헤쳐나간 흥을 알고 멋을 아는 조경인. 제8회 정책분야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의 차대현 팀장이 바로 그이다.
그의 이력은 의외로 단순하다. 영남대 조경학과 75학번, 1983년 한국수자원공사(당시 산업기지개발공사) 입사, 현 환경생태팀 팀장, 영남대 조경학과 총동문회장.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그의 이력에서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변화를 위한 도전
차대현 팀장이 1983년 입사할 당시만 해도 건축과의 하위부서로 있던 조경팀의 직원은 총 4명이었고, 건축과에서 주어지는 자투리땅이나 조금씩 설계하는 정도의 업무가 전부였다. 조경분야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토목, 건축의 허드렛일뿐 인데다 독자적인 업무는 전혀 없었으니. 조경설계사무소로 이직해 조경에 대한 한없는 열정을 펼치고 싶기도 했고, 다른 분야에 비해 힘도 없고 제대로 자리잡고 있는 선배도 없는 조경의 한계를 느끼며 조경을 왜 선택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후회까지 모두 방황의 이유가 되었다. 그러던 중 평소 관심이 많았던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그때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에서 배우게 된 단소는 그의 흐트러진 마음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잠시 조경에 대한 열정을 국악에 쏟아 부었다고 할까(그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의 국악부를 이끌고 있을뿐더러 대전지역의 국악예술제 참가제의를 받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의 소유자다. 이번 (사)한국조경학회 추계심포지엄 리셉션장에서 조경인들에게 사물놀이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있을 때 첫 현장인 충주댐 공사현장에 발령받게 되었다. 몸은 좀 더 힘들어 졌지만 실무를 몸소 체험하고 공사를 마쳤을 때는 제법 보람도 느껴졌고, ‘조경! 해볼만한 일이다’는 생각이 확고해질 수 있었다고. 결국 방황하는 시간에 조경을 알리는 행위에 주력해 힘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조경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타 부서에서 버려진 일, 외면하는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들도 조금씩 다루기 귀찮은 작은 업무들을 조경부서로 내어주기 시작했다.
부서장으로 승진한 후에는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못하겠다 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내가 먼저 하겠다는 자세로 임하며, 일하고 싶으면 빼앗아라”는 다소 도전적인 원칙을 팀의 절대강령으로 정하고 다른 분야에서꺼리는 일, 안하려는 일을 도맡아 하기 시작했다. 뿐만아니라 직원들에게 물과 관련된 자연생태계 전반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해왔던 터라 다른 부서에 견주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회사가 환경친화적 설계에 관심을 가질 무렵 조경부서의 업무임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차대현 팀장은 업무영역이 확장된 데에 부서원들의 노고가 컸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직원들은 시간에 쫓기며 일해야 했고, 밀리지 않도록 다양한 실력을 갖춰야 하는 부담도 컸기 때문이다).
타 분야에서 귀찮아 하는 업무를 하나둘 가져오면서 조경분야의 영역을 확고히 한 후 자연생태 분야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넓혀나가겠다는 그의 의지는 결국 2001년에 댐 건설처 조경부에서 2급부서인 조경부로 독립·신설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2002년에는 조경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시대적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환경생태팀’이라는 타이틀로 과감한 변신을 꾀해 ‘환경과 생태복원’이라는 업무영역의 대폭 확대를 기할 수 있는 틀을 갖추었다. 팀 명칭이 바뀌자 환경과 하천부문에 대한 더 많은 업무들을 맡을 수 있었고, 막연히 부서 명칭만을 보고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오는 업무까지 생길 정도였다. 결국 업무량은 부쩍 증가되었고, 직원은 43명으로 늘어났지만 더욱 바빠져야 했다. 물론 그만큼 팀의 위상도 많이 달라져 이제는 마무리 계획의 전체그림을 그려내는 중요한 부서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은 댐사업, 수도사업, 단지사업 등 한국수자원공사가 수행하는 모든 조경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그를 일컬어 한국수자원공사 조경사장이라고 할 정도로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만도 90여개가 넘으니 그의 분야에 대한, 영역확장에 대한 욕심은 어디까지인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차대현 팀장을 위시한 환경생태팀은 자연환경 훼손의 최소화와 생태적 복원을 위한 기술 축적, 자연생태적 복원기술을 통한 이용기술의 완성 등에 역점을 두고 ‘신규댐의 환경친화적 계획수립?시행, 기존 댐 및 수도시설 환경정비계획 수립?시행, 다양한 형태의 도심조경의 환경친화적 계획수립, 국내 최초의 조경설계기준 및 시방서표준안 제정, 댐 경관평가 및 경관설계 기준 제정, 어류서식처 보전 및 관리방안 수립, 댐 저수지 비탈면 수위변동구간 생태복원연구, 야생동물 서식환경 설계지침 수립,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방안 수립, 댐?호수 주변 식물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활발한 노력은 2005년 제5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공모전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분야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내외 활동 적극 참여
“젊은 시절 겪었던 많은 설움과 고민들이 되물림되지 않고 후배들이 큰소리 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각각의 위치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의 위치에서 학계와 업계의 중간적 역할을 충실히 해 분야 발전을 이루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
국내 조경학과 1세대라는 의무와 책임감으로 앞으로도 후배들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차대현 팀장. 그래서인지 ‘조경알리기’가 생활화 된 듯 관련시민단체에서도, 동문회에서도, 조경단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의 분야에 대한 열정 덕분에 환경생태팀은 대전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하천해설사를 대상으로 ‘하천의 물관리 및 이용에 관한 Water-tour’를 시행했고, ‘2005 낙동강생명찾기 POST70((사)낙동강공동체)’, ‘2005 청년숲 워크캠프(생명의 숲)’, ‘제4회 강의 날 대회, 시민에 의한 금강대탐사’ 등 여러 시민단체의 환경관련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산림청과 공동으로 ‘전국의 댐 유역 산림에 대한 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외적으로 유난히 분주한 2005년을 보냈다.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고 알릴 수 있는 부분은 알리기 위한 win-win전략이랄까. 뿐만아니라 그는 제1회 정부투자기관 조경인 친선체육대회와 한국조경학회와 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의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개최하는 등 분야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았다.
“조경은 지구상 학문 중 생명을 도면에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을 가진 매력적인 학문이다. 생명체를 연구하고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창출해내는 역할도 조경가의 몫이며, 모든 환경·생태 관련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 등도 우리의 업무이다. 조경분야도 자금만 있으면 경쟁이 가능한 학문이라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다. 하지만 말이 일반건설업이지 현실적으로 토목부대공사로 발주해도 이상이 없어 보일 정도로 아직까지도 지위가 약하다. 조경업이 건실히 커줘야 분야에 힘이 실리고, 업계가 힘이 있어야 후배들의 미래가 보장된다. 관공서나 공기업, 건설사 등의 조경담당들은 감독을 까다롭게 하더라도 예산은 최대한 확보해줘야 한다”.
차대현 팀장은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분야발전을 위해 업계가 반드시 성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뿐만 아니라 학계가 나설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바로 앞에 있는 이익을 위해 여러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분야발전에 해가 될 뿐”이라며 분야를 키우는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말에 얻게 된 큰 행운들이 2006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그는 장흥댐 주변 생태복원은 친환경 건설분야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팀 구성원들과 함께 친환경건설과 관련한 많은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는데, “올해의 조경인 수상도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지만 팀원들이 받아야 할 상을 대표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줍은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삶을 살고, 분야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조경을 너무도 사랑하고, 국악을 즐기며, 막걸리를 좋아하고, 추억을 되새기며 환하게 웃는 그.
‘흥겹게 조경하기’를 몸소 실천하는 멋진 선배조경인으로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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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특별상 -손현식 영원산업개발㈜ 대표이사
손현식 (주)영원산업개발 대표이사조경업역 보호 및 확장에 기여, 제도적 열악함 개선에도 주도적 역할
그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 협의회의 제4, 5, 6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조경업역의 보호 및 확장에 기여하였고, 현재는 협의회 고문으로 있으면서 조경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열악함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설생산체계 개편과 관련해 조경업의 권익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첫째로 오는 2006년 1월 1일부터 규제완화 차원에서 법적 효력을 상실하는 조경수목재배용 토지를 지키는데 기여하고, 여기에 더해 서울특별시 가로수 관리 민간위탁, 조경식물 유지관리 민간위탁, 서울특별시 발주 조경공사에 대한 수목재료의 할증률 적용근거 마련을 제안함으로써 업계전반에 걸쳐 다량의 신규공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둘째로 요즈음 들어 건설업에 포함되어 있는 대부분의 업종이 제도적 운영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며, “무엇을 하든지 서류적 절차에 의해서 문제가 주어지고, 풀어져 나간다. 조경업계도 마찬가지로 제도적 운영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적어도 조경은 건설보다는 디자인 빌드로 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조경시공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서류로 해결할 수 없는 스스로의 감각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셋째로 지금은 건설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설생산체계 개편과 건설선진화기획단에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표자격으로 조경업계의 권익증진과 업역확장을 위해 정부부처를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전문기술자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고, 이번 청계천복원사업현장에서도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각 공사현장에서 공사완성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시공재료 및 기술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이밖에도 자체교육을 통해 조경기능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등 조경건설업계의 발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그는 “전문건설업을 건설업의 근간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20여년간을 전문건설업에 종사하여 온 것에 대해 조금의 후회도 하지 않는다”며, “비록 공사금액이 적은 전문건설업만 한결같이 고수해와서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전문건설업에 종사하는 조경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만은 언제나 한결같을 것”이라고.(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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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사
·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불당동 234-1번지 일대· 대지면적 : 76,390㎡· 조경면적 : 31,228.9㎡· 발주 : 천안시청(조경담당 김덕환 팀장)· 조경설계 : 디스퀘어(소장 신동석, 부소장 최영주, 김성식, 정병규)· 조경시공 : 동성건설(주)(대표 고원상)· 인공폭포설계 : 이재근 교수(상명대)· 인공폭포시공 : 청일엔지니어링(김치년)· 건축설계 :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영희+정영균),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박승), (주)종합건축사사무소 토우(이천규)· 준공 : 2005년 8월· 사진 : 김태우 실장
과거의 시청사를 비롯한 관공서 건물들은 한마디로 권위주의적인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의 관공서 청사건물들은 대부분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는 형태로 지어지고 있으며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지난 8월 완공된 천안시청사 역시 대회의실을 음악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으로 확대구성하고, 시민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민원동의 주출입구를 진입축에서 어긋나게 배치한 후 낮게 처리함으로써 진입시의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건축과 외부공간을 통해서도 구현하고자 했다. 진입부의 조각공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외부공간이 다목적 강당과 의회동을 관통하여 중앙광장, 수변무대(야외스탠드), 후면 정원까지 연결되도록 구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시청사가 아니라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자 한 점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참고로, 천안시청사는 동쪽의 봉서산이 병풍처럼 둘러서있고, 아산 신도시와 인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불당, 백석, 두정지구 등 신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종합체육시설과 제2, 3, 4산업단지가 들어서 천안의 문화, 산업, 행정의 심장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조경계획은 시청사 건물이 FINGER SHAPE 형태이므로 자연을 이에 대응시켜 콤팩트한 공간구성이 되도록 하고 명확한 동선 체계를 설정하여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는 자연속의 도시 (CITY IN NATURE)로 계획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보는 조경이 아닌 이용할 수 있는 옥외공간의 형성으로 내부와 외부 공간이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아울러 권위적 구성에서 평등한, 인간적 구성을 도모하고자 했다.조경공간은 시청사의 진입광장 역할을 하는 조각공원(어리밋공원)과 다목적 강당에 면해있는 수공간, 중앙광장(버들마당), 수변무대와 야외 스탠드(영성지), 후정(풀무리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제공 : 디스퀘어, 천안시청)(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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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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