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회사들이 사는 법 ; 조경계 블루오션 전략, 업종다양화에 도전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명실상부한 축제의 장을 꿈꾸며
-조경 관련 시상제도 들여다보기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Arcview GIS로 하는 공간분석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이 회사들이 사는 법 ; 디자인 시대, 조경도 멀지 않았다
“바가지가 물만 잘 담기면 됐지.” 튼튼하고 본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말이 왜이리 고리타분하게만 들리는 걸까. 좀더 이쁘고, 장식적인 제품에 대한 소비를 ‘사치’라고 냉대하던 것은 옛 일이 되었고, 오히려 부가적 기능,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발 빠른 소비 집단이 한국 경제의 희망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기능과 내구성 외에는 가치를 두지 않겠는 발언이 고리타분하고 구시대적이라는 평을 면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 경영”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잘은 모르더라도 얼핏 들어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학문의 영역에서 연구되고, 실제 기업의 전략에서도 매우 면밀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 “디자인”인 걸 보면, 단순히 유행이라는 말로 쉽게 지나칠 문제는 아니다. 디자인은 시장의 요구이며, 기업의 선택이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까다로운 선택을 하고 있고,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넘어서 새로운 디자인을 먼저 제시하고 평가 받겠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활동으로 대한민국은 이미 디자인 선진국의 목전에 까지 와 있다.그런데 정작 환경디자인이라고도 불리는 우리 조경분야는 이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일까.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또한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일까. “저가”만을 외치는 발주처의 요구에 이용자의 요구와 디자이너의 전문성은 설자리를 잃고, 외부 공간은 값싼 조경시설물들의 복제된 디자인으로 획일화 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이용자들과의 직접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조경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에 있어서 그만큼 시장의 요구에 둔감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디자인”은 업종을 넘어 모든 회사에게 적용되는 미래 전략임을 알고, 디자인 차별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디자인은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시장에서 상품의 “질”과 “가격”은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이다. 말 그대로 상품의 “질이 좋고 값이 싸다”면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은 이윤을 위해서 기업들은 또 다른 경쟁요소들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안겨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 선택은 매우 당연한 선택이었고, 필연적인 선택이었다.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같은 값, 같은 품질이면 당연히 이쁜 것을 사고 싶어한다. 디자인의 처음은 대부분 부가가치의 측면보다는 이렇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훌륭한 디자인이 곧 가격으로 이어져 기술을 넘어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즉 디자인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요소가 된 것이다. 수준 높은 디자인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그 브랜드 가치는 모든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준다는 점에서 막강한 경쟁 요소로 등장하였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술 투자에 못지 않게 디자인 개선을 위해서 전면적인 경영 검토가 필요해 졌다.하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디자인 경영을 받아들이는 분야도 있다. 소비자 요구가 매우 민감한 상품의 경우 지속적인 경쟁으로 디자인의 평균적인 수준이 향상되면서, 디자인 향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이는 디자인이 부가가치가 아닌 생존의 조건으로 전락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디자인의 위력이나 필요성이 점점 더 증가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일본 후쿠오카 한국정원
· 위치 : 일본 후쿠오카시 녹화 페어 박람회장 내· 면적 : 100여평· 설계 : (사)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도시녹화 연구소· 설계책임자 : 차욱진(두인조경 기술사 사무소)· 자문위원 : 김승환 교수(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조재우 교수(밀양대학교 조경학과), 강동진 교수(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김승익 소장(시공인 건축사사무소)· 시공 : H&H Trad(대표 김한규)· 준공 : 2005년· 사업비 : 3억원· 사진 및 자료제공 : 두인조경기술사사무소
한국정원을 100평의 공간에 만들기까지 우선 한국정원을 소개하기 전에 후쿠오카 녹화페어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 녹화 페어는 일본 국내 행사로 올해 제22회 전국도시녹화페어로 개최되었으며, 전체 면적 400ha 매립지(아일랜드 시티) 중 53ha를 녹화 페어장으로 조성하였다. 후쿠오카시는 53ha의 공원을 조성 후 나머지 347ha를 주택 등으로 택지분양하기 위해 녹화 페어를 개최하였다.후쿠오카 녹화 페어의 총 조성비용은 토지비용을 제외한 4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었는데, 이런 녹화 페어장에 후쿠오카시와 자매결연한 6개 도시인 부산광역시(한국), 오클랜드시와 아틀란타시(미국), 보르도시(프랑스), 광저우시(중국), 오클랜드시(뉴질랜드)의 전통 정원을 각각 약 100여평의 대지에 소요 경비 3억원(각 도시별)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중략…한국의 정원은 이 한국정원은 조선시대 중류계급이 생활하면서 바람과 물과 흙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외부공간을 재현한 것으로, 자연과의 조화 및 융합, 음양사상(陰陽思想)과 삼재사상(三才思想 : 天, 地, 人의 상호관계), 풍수지리사상, 유가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는 사의적인 정원이다.주택은 장소의 협소성으로 인해 주거건축물은 생략되어 있으나, 담장의 높이에 의해 공간을 막아주고 트여 주면서 바깥마당, 사랑마당, 뒷마당(후원)등 한국의 전통적인 외부공간을 표현하였다.진입시 폐쇄성을 강조한 협소한 골목을 통해 대문 앞 넓어지는 바깥마당 대문을 들어가면 담장으로 폐쇄된 사랑마당(전정)에서 한국적인 공간 스케일을 느낄 수 있으며, 다시 계단을 통해 뒷마당에 들어가면 방지형 연못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의 자연과 연결되는 열린 공간을 음미하게 된다.
감상 POINT · 담장 높이에 의한 공간(마당)의 폐쇄와 개방→ 대문 앞 고샅(좁은 골목길)에서의 공간감, 대문 앞 바깥마당 대문 내 사랑마당, 계단 위 뒷마당(후원)에서의 한국적인 공간 스케일· 뒷마당(후원)의 볼거리 : 방지형(삼재사상)연못, 숲, 물길· 뒷마당의 불로문(不老問 : 이 문을 통과하면 늙지 않는다)을 통해 나가면서 한국 민가의 민속품인 장독, 절구통, 맷돌, 물확, 석연지 등을 감상
(글 : 차욱진 소장·두인조경기술사사무소)(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사진 찍는 조경인, 강기원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이 회사들이 사는 법 ; 100분 토론 “조경가로 산다는 것”
주최 : (사)한국조경학회 조경설계연구회, 월간 환경과조경일시 : 2005년 12월 6일(화) 오후 7~9시장소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82동 103호사회 : 배정한(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조교수)토론 : 황용득(동인조경 마당 소장) 오형석(조경설계사무소 LOSYK 소장) 정욱주(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조교수) 이호영(조경설계 서안(주) 대리)정리 : 백정희 기자
배정한: 조경가라는 이상과 삶이라는 현실 사이의 교집합은 아직도 넓지 않다. 이 자리를 빌려 “조경가로 산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정교하게 진단하고 그 원인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또한 오늘의 자리는 처방과 진단을 위한 토론일 뿐만 아니라 한국 조경의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장기적인 설계라 생각한다.
Ⅰ. 조경설계사무소에는 왜 40대가 없을까?배정한 : 첫 번째로 우리가 다룰 것은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는 주제다. 몇 주 전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 여학생으로부터 아주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정말 설계를 하고 싶은데 설계사무소에는 가기 싫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질문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설계사무소가 초창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40대가 굉장히 부족하다. 익히 알겠지만 이직도 심하고 청운의 꿈을 품고 설계사무소에 취직한 후 지쳐서 휴식을 찾아 전업을 택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그만큼 오랫동안 조경설계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다.이호영 : 초년병의 위치에서 보는 조경설계의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전문가임에도 너무 낮은 연봉과 계속되는 철야와 야근, 그 외에도 비전을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이다. 조경설계사무소에 40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그만 두었기 때문이 아닌가. 초년생이 돈과 야근을 떠나 그만두는 이유라면 조경가로서의 자기확신이 없기 때문이며, 그나마 조경가로서의 자기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적당히 적응하면서 어느 수준에 이르면 설계를 책임지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된다. 그 정도의 사람들이 그만두는 이유는 역시나 연봉과 야근과 철야는 기본적인 이유이고, 그 외에 자기 스스로 조경설계가로서의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 한계를 느꼈을 때는 재교육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다든지, 유학을 떠난다든지, 그래도 안되면 좀 더 편안한 대기업이나 공기업으로 이직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설계사무소에 남아서 조경가로서 설계를 하고 있는 분들은 설계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안 겪어봐서 모르겠지만 그 즈음되면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 본다.오형석 : 연봉과 야근, 철야, 개인적인 확신의 문제가 설계를 그만두게 하는 이유라고 했는데 하나 더 덧붙인다면, 내가 초년병이었을 때 그만두거나 이직하려는 마음을 갖게하는 요인은 3가지였는데, 연봉이나 야근, 철야보다도 첫 번째가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이 었다. 누구하고 함께 일하느냐가 설계사무실에서 계속 조경설계를 할 것인지 아닌지를 좌우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연봉이나 야근, 철야도 가능해 진다. 그리고 (이호영 대리 입장에서 보는) 어려움을 딛고 살아남은 사람들, 그들의 입에서 나올 말은 “필요에 의해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고, 자기만족을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어쨌든 야근이나 철야 문제보다도 인간관계가 첫 번째 요소라고 생각한다.황용득 : 오늘 이 자리가 흥미로운 토론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초청을 받고 이제 나도 고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토론회에서 많은 공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 자리에 왔다. 이호영 대리의 의견에 동감하는 바이고, 더 이상 연봉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분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10년 동안 회사를 나가는 직원들을 보니 인간관계에서 상당히 많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두번째로는 진로를 처음부터 잘못 선택한 경우도 많았다. 우리시대에 설계를 시작할 당시에는 드로잉을 못하면 아예 설계를 할 생각을 못했었는데, 최근에는 캐드 등의 발달로 설계를 할 수 있는 계층이 넓어진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밥을 주던 안주던 설계를 한다는 것을 자신들의 이상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어쨌든 인간관계, 잘못된 진로선택이 우선의 이유이고 연봉이야기는 그 이후 이야기라 생각한다. 시공보다 설계가 나을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설계사무소에 취직한 후 아무리 열심히 하고 모든 것을 쏟아내도 너무 힘들기만하고 일의 강도에 비해 연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설계사무소의 일이 많아 직원들이 마지막 전철을 타고 애인을 만나러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누가 조경을 하라고 했는가. 결국 자신이 선택한 상황에 대해 연봉만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기본적으로 연봉을 많이 주기 싫어하는 소장은 없다. 다만 현실적으로 조경이 부가가치가 낮은 직종이라는 것 뿐. 그래도 누구를 원망하기 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고 자신의 일이므로 낮은 연봉을 받고서도 미래비전을 보고 갈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오형석 : 동감하는 부분이 많지만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예전에 드로잉을 못하면 설계할 생각도 못했다는데, 개인적으로 설계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며, 설계는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등 도구를 이용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만 잘 그려서 표현해 내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디자이너일지 모르지만 드로잉이 최우선 조건은 아니라고 본다. 이제 사무실을 시작한 지 6개월 되었지만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한다. 그 중 하나가 비전 제시에 대한 부분이고 막연한 제시보다 구체적 대안을 내준다면 후배들이 따라오는 데에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배정한 : 비전이 제시될 때 많은 부분들이 상쇄되고 후배들이 자기 나름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인 듯 하다. 신입사원이 회사에 바라는 것이나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것, 그 사이에 공통분모가 있더라도 그 결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점에 대한 패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이호영 : 비전 제시와 관련해 회사를 운영하면 어떻게든 이윤 창출이 필요할텐데, 회사인 조경설계사무소가 신입사원들을 조경가로 키우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신입사원의 재능을 어떻게 끌어 주고 계시는지 말씀을 듣고 싶다.황용득 : 좋은 지적을 해주었다. 그 전에 우선 오형석 소장의 의견에 대해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게 단순한 드로잉을 말한 것은 아님을 밝힌다. 설계라는 것이 무엇을 하든 안을 그려내야 하는데, 그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고(손에 땀이 나 종이가 젖는 경우 등) 최근 표현 툴이 많아져서 더 유리하다는 의미로 한 얘기이다. 과거에 설계하는 사람이 백명이었다면 지금은 천명을 넘을 정도이니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하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설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묵묵히 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한 얘기였다. 설계사무소 소장들 대부분 경영도 하면서 설계가로서의 두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사원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소질을 기르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만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나중에 훌륭한 설계가가 되겠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리는 하나만 잘해서 먹고 살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건축의 경우 구조, 계획, 설계 등 전문분야가 모두 세분화되어 있지만 인원과 상관없이 계획부터 내역까지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해야 하는 우리의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특기만으로는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아마도 조직이 큰 회사일수록 사원을 특화하고 조직이 작을수록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하게 될텐데(일부러 인원을 많이 안 두려는 회사도 있고 적극적으로 인원을 늘리는 회사도 있다), 회사가 어떤 경영을 하는가의 문제는 입사하려는 사람의 선택의 문제가 될 것이다. 후배들에게 회사를 선택할 때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지 묻고 싶고, 또한 사람을 보고 회사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설계는 하나의 도제제도다. 동인마당에 오려면 나의 철학과 생각을 존중하고 흠모하는 사람이 와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배울 수 있고 다 가르쳤을 때 떳떳이 보내줄 수 있는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제4회 실내조경 디자인 대전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경상북도 수목원
·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1-23번지· 면적 : 3,222ha(9,746,550평)· 보유종 : 1,510종 179,226본(목본 694종 85,493본, 초본 816종 93,733본)· 주요 시설 건물-관리사 외 7동, 연못 3개소, 잔디광장, 주차장 2개소, 전시실 1개소 수목원-침엽수원 외 23개원· 발주 :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시공 : 삼수건설, 태창건설, 신광개발· 개원일 : 2005년 9월 23일· 사진 : 남기준 기자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 위치한 경상북도 수목원은 1996년 55ha의 면적으로 출발한 이후 확대 조성되어, 2005년 6월에는 3,222ha의 수목원 면적을 보유하게 되었다. 3,222ha의 면적은 동양 최대 규모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규모인데, 확대 조성 이후에 기존의 내연산 수목원에서 경상북도 수목원으로 명칭도 변경되었다(확대 직전의 면적은 1,052ha이다).경상북도 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평균 해발 650m의 고산지대 수목원으로, 주위가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 향토수종등 가치 있는 임목유전자원보존과 학술 연구를 통한 산림문화창달 및 학생 및 전문가를 위한 현장 교육장이자, 지역민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목표 아래 조성 되었으며, 자생식물 위주로 꾸며졌다. 해발 700m의 전망대에서는 영일만, 대보등대도 바라다 보이고 주변 산세도 한 눈에 들어와, 향후 지역주민들의 휴식 공간 및 경유형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고산식물원, 울릉도자생식물원, 식용식물원, 수생식물원, 방향식물원, 테마정원, 창포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야생초원, 철쭉원, 관목원, 장미원, 무궁화원, 암석원, 전시온실, 잔디광장, 연못,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개원이 꾸며져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이 회사들이 사는 법 ; 시장다각화, 세계를 무대로
좁아지는 국내시장 DDA협정의 타결에 따라 건축설계 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실정이니 미디어에서나 보던 ‘개방’에 대한 압박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셈이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이러한 국내 건축설계시장의 침체나 긴장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시장개방도 되기 전에 이미 외국 스타건축가 모셔오기 열풍이 불고 있는 우스운 양상이다. 미술관, 대학캠퍼스를 비롯해 백화점, 명품관 등을 건설하거나 리모델링하는 클라이언트들은 차별화를 운운하며 외국 건축가들을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쉴새없이 불러들이고 있고 마치 그들의 건축물은 국내 건축가들의 그것과는 격이 다른 듯 홍보매체와 손잡고 대선전을 하고 있다. 시행초기부터 주목받았던 삼성미술관 리움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쿨하스 등 세 유명 건축가의 참여만으로 이미 언론을 떠들썩하게 장식했고, 그 외에도 강남 교보센터, 아이파크타워 등 서울 곳곳에 외국 건축가의 이름을 건 건축물이 들어섰다. 이곳저곳에서 외국 유명 건축가들의 계획이 진행중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국제 설계공모전도 쉽게 눈에 띈다.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생각하며 벌어지는 작금의 행태인지는 시행주체만이 알겠지만 ‘대한민국이 세계건축가들의 'mock up site'로 전락하는 느낌’이라는 한 건축가의 말이 빈말은 아닌 듯 싶다. 어쨌든 시장개방이 되기 전임에도 외국의 기술자들이 국내로 쉽게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니 시장개방과 함께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다. 이러한 실정이 우리와는 거리가 먼 건축계의 이야기로만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P설계사무소 소장은 “해외의 유명건축가들과 함께 외국의 조경설계사무소들도 이미 국내에 발을 들여 놓았고, 아시아권 시장에 물밑작업을 하고 자리잡기 위해 준비중인 외국조경회사들도 이미 다수”라는 얘기와 함께 이제 시장개방이 다른 분야의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마치 부와 명예의 인증인 것 마냥 외국 기술자들의 이름을 높게 사고 있는, 뭔가 특별하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클라이언트들의 경우 비슷한 금액을 조건으로 한 외국 설계가들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혹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보겠다든가 혹은 새로운 시도로 무언가 사회에 공헌한 듯한 업적을 남기겠다해도 역시나 나쁘지 않은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적극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외국 설계사가 있다면 당연히 귀 기울일 수 있고, 유명 건축가가 추천하는 조경디자이너가 있다 해도 솔깃하긴 마찬가지다. 국내 조경시장은 어떠한가. 이미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은 대형 설계사무소 몇 개가 섭렵하고 있고 나머지 소규모 프로젝트들에 수많은 설계사무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막연한 추측일지는 몰라도 외국 설계사가 밀려들어오며, 국내 대형 설계사로, 그리고…. 이러한 도미노식의 움직임이 생기게 된다면 국내시장은 자국이라는 이유만으로 결코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이 못할 것이며, 절대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정부는 무분별한 외국 기술자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몇가지 방책을 내놓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떠한 방책도 점차 좁아지는 국내 시장에서 직접적인 자구력을 갖는 것보다 힘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