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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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도시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다리, 담장, 무덤 등의 건조물은 역사문화유산으로서 ‘제도’에 의해 보호받고 존재한다. 유형의 문화유산은 문학이나, 음악, 공예 등 무형유산처럼 기록과 재현을 통해 그 원형을 지키는 것이 아닌, 유일무이하며 장소와 결합된 물리적 실체로서 그 자체가 원형이다.(각주 1) 또한 문화유산은 현재 도시 안에 공존하며 도시를 이루는…
    • 유영수
  • 비브르 앙상블 10~12년차 설계사무소 실장, 부소장으로 근무할 때는 오히려 겁이 없었다. 설계사무소를 대표한다는 생각보다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컸다. 건축과의 협업에서도 투쟁을 불사하듯 설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무리한 요구에는 거침없이 노(no)를 외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3년 차가 되었을 때…
    • 김수연
  • 도시공원은 실험이다 세계적 화학 회사 듀퐁(DuPont)의 어느 랩에서 한 실수가 나일론이라는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는 ‘실험 중에 일어난 의도치 않은 기적’의 대명사가 됐다.(각주 1) 요즘이야 실험 노트를 꼼꼼하게 적는 게 일반화되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시스템이 정착하기까지 오만 가지 실수들이 존재했을 테고 그중 어떤 것들이 의도…
    • 신명진
  • “도시 모습과 사람들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그런 모습들을 프레임 안에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고요. 제가 경험하면서 느낀 것이나, 제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들을 사진에 담아내고 있습니다.”(각주 1) 도시 관찰자이자 일상을 하나의 패턴으로 포착하는 창작자 이경준의 시선으로 살펴본 뉴욕과 서울의 일상 속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의 개관작인…
    • 이수민
  • 환경과조경은 ‘주간 한국조경신문’과 함께 조경 미디어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지난 8월 1일부터 환경과조경은 주간 한국조경신문을 인수 합병해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은 2008년 창간된 주간 조경 전문 매체다. 그간 조경인의 권익과 조경 분야의 소통 및 정보 공유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국내 언론 지형의 빠른 변화 속에서, 16년간 두…
    • 금민수
  • 미스터 토일렛(toilet). 짐작컨대 이름만 들으면 중세 프랑스 왕실 소속 관리로서 아프리카 대륙 여행 중 지역 원주민의 생활 습관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 화장실의 시초가 되는 건물을 만들어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토일렛(toilet)의 유래가 된 사람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물론 화장실과 연관이 없는 건 아니다. 대체 그는 누구이며, 어쩌다 저런…
    • 금민수
  • 여름밤을 참 좋아했다. 해가 지면 천천히 식는 공기, 서서히 어두워지는 하늘은 여름 저녁에만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요즘 같아선 그 풍경이 다 미화로 만든 거짓 기억인가 싶다. 더운 데다 습도까지 높아 새벽녘이 되어도 온몸이 축축하다. 그래도 또 여름을 그리워할 게 분명하다. 내게 여름은 무언가 낭만적이고 아득한 존재다. 여름 같은 대상이 또…
    • 김모아
  • 우리 사회는 장애와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의식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공존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공간에서 장애 유무가 차별의 요소로 작용할 때가 있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으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을 만드는 조경 시설물 브랜드 ‘미담’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사용자가 무장애 환경에서…
  • 이번 8월호 배송이 끝날 때쯤 적지 않은 독자들은 밤낮을 바꿔가며 올림픽 경기 중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을 것 같다. 2024년 파리 올림픽(7월 26일~8월 11일)과 패럴림픽(8월 28일~9월 8일)의 가장 중요한 슬로건은 ‘친환경 올림픽’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절반 수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건축, 도시, 조경계�…
    • 배정한
  • 모닝콜이 울리고 있다. 눈을 감고 돌아눕는다. 해야 할 일 목록이 머릿속에서 차락 펼쳐지지만 일어나고 싶지 않다. 써야 하는 글과 그려야 하는 그림. 잘하고 싶은데 쉽게 풀리지 않아 걱정이네. 이제 수영장에 갈 시간인데, 그냥 오늘만 쉴까. 화분에 물을 줄 때가 되었던가. 조금만 이따가 확인해 봐도 별일 없겠지. 그러고 보니 베란다에서 꽃구경한 지도 꽤…
    • 조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