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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공원
    지난 4월 13일, 울산시로서는 20년만에, SK로서는 10년만의 장기 프로젝트였던 울산대공원이 준공된 이후, 울산시 및 SK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지방자치단체들, 재계 및 각종 언론사에서는 울산대공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에 가장 잘 부합하는 공원(이규용 환경부차관, 준공식 축사 중)’, ‘단순히 울산에 있는 큰 공원이 아니라 울산에 있는 세계적인 공원......도심속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친환경 생태 공원(박맹우 시장, 준공식 연설 중)’, ‘울산시민과 SK의 믿음으로 맺어진 인연의 상징(SK 최태원 회장, 준공식 연설 중)’, ‘시민의 기업사랑과 기업의 지역사랑이 빚어낸 범국가적 기념비(울산매일, 4월 14일)’, ‘세계 기업들에게 모범이 되는 기업의 사회공헌사례(경상일보, 4월 27일)’ 등등의 호사스러운 단어와 문구로 치하하였다.물론 한 민간기업이 10여년동안 1000억이 넘는 비용을 들여 공원을 만들어 기업성장의 밑바탕이 된 지역에 기업이익을 환원한다는 목적으로 기부했다는 사실과 공원의 규모가 서울의 여의도 공원이나 뚝섬 서울숲은 물론, 미국 뉴욕의 상징인 센트럴파크보다도 크다는 사실만으로도 각 관련분야의 관심거리로서 충분한 이슈가 되겠지만, 울산대공원이 준공된 시점에서 설계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참여했던 기술자로서는 환경이나 생태, 조경, 건축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객관적이고 전문가적인 시선으로서도 과연 ‘제대로 조성된 공원인가’에 자신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지 리뷰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지면의 목적이다. 울산대공원 프로젝트 개요· 명칭 : 울산대공원 (Ulsan Grand Park)· 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옥동 일대· 면적 : 총면적 3,653,285㎡ (1,105,118평) 시설면적 850,162㎡ ( 257,180평) 1차개장지역 462,812㎡ ( 140,131평) 2차개장지역 387,350㎡ ( 117,049평)· 시 행 자 : SK주식회사, 울산광역시· 계획/설계 : OIKOS, SK건설㈜ SK임업부문, 동심원· 시 공 : SK건설 SK임업부문· 사업기간 : 1차개장지역 1996. 6.~2002. 4. 2차개장지역 2004. 5.~2006. 4. Master Plan 및 Design Concept계획도시가 아닌 산업화 과정을 직접 거치면서 형성된 모든 도시의 성장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울산 역시 대한민국 중공업 발전의 중추기지로서의 역할을 해오는 과정에서 울산이라는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온 울산시민들은 말 그대로 ‘먹고살기 바빠서 스스로의 건강은 등한시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발전 일변도의 정책으로 ‘먹고 살만해진’ 80년대에 이르자 그 동안 이룩해 놓은 것에 비하여 스스로는 너무 혹사시켜 온 것이 아닐까라는 반성과 성찰의 시각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울산의 성장과 동고동락했던 SK의 입장에서도 기업이익을 울산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시작된 것이 바로 ‘울산대공원 프로젝트’이다.따라서, 울산대공원의 Master plan의 주요방향성은 ‘도시환경의 질’과 ‘도시민 삶의 질’을 동시에 복원하는 것으로서, 생태공원적 성격과 도시공원적 성격을 함께 고려하여 접근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요구되어지는 스페이스 프로그램 역시 두가지 성격을 구분하여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는 한편, 공간,활동,시설 프로그래밍을 위한 프로그램 언어를 울산, 자연, 시민, 휴식, 유희, 학습, 친환경성, 고유성, 유연성, 자립성의 9가지로 구체화 하였다.이와 같이 Master plan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도출하는 것으로서 울산대공원이 가져야 할 기능들을 구체화 하는 동시에, 추상적 측면에서의 울산대공원이 가져야할 상징성을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Design concept을 정립하였다. 언급한 바와 같이 고속 성장을 이루어 낸 결과에 반해 오히려 더 지쳐있던 울산시민들에게는 다른 도시와 시민들에 비교한 자랑거리나 자부심 역시 미약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울산대공원은 도시와 시민들에게 다른 도시에는 없는 차별화된 Pride의 제공으로 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서의 기능이 요구된다고 판단하였다. 설화적 기능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design concept으로 고대신앙의 3가지 구성요소인 하늘, 땅, 사람을 거대한 용, 산의 정령인 호랑이 그리고 풍요로운 물의 상징인 잉어로써 형상화 하고자 하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각 공간에 대한 Design concept은 용, 호랑이, 잉어의 눈, 발, 꼬리, 비늘 등으로 공원 여기저기에 구체화시키고자 하였다. 특히 1차 개장지역에 이러한 설화적 상징요소를 반영하여 구체화 되었는데 용의발 광장, 용꼬리 광장, 용꼬리 분수, 호랑이발 테라스, 잉어연못과 같은 Space naming이 바로 그런 이유로 제안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설계과정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했는데,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은 OIKOS에서 수행하였고, 이를 연계하여 1차 및 2차개장지역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는 SK건설㈜ SK임업부문(前 SK임업㈜, 2004년 12월 합병)에서 수행하였다. 공간별 구성울산대공원은 100만평이 넘는 부지에 10년에 걸쳐 진행되도록 Master Plan이 계획되었기 때문에 울산시민들의 이용시기를 조금이라도 더 앞당기고자 하는 의도로 크게 1차 개장지역과 2차 개장지역으로 공간 및 기간을 구분하여 진행되었는데 각 개장지역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수행함에 있어서 해당 시기의 시류적 영향이 불가피 하였다. 따라서, 90년대 중반에 수행된 1차개장지역의 경우는 기능중심적(function-based)으로 공간이 구체화 되었고, 2차개장지역은 2000년대 초반의 주제중심적(theme-based)인 테마별 공간이 제시되었다. 1차개장지역1차개장지역은 울산시 및 주변도시에 거주하는 여러계층의 도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포괄적으로 이용되고 사랑받아야 하며 시민에게 휴식과 건강, 사색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특수계층에 의해 남용됨 없이 참여설계,시공을 통해 시민에게 참여와 권한의 기회를 주어 중요한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정책목표 하에, 건강, 창조, 배움, 사랑, 기 라는 다섯가지 상위개념을 설정하여 공간을 구체화 하였다. 지면의 한계상 본고에서는 몇가지 주요시설에 대해서만 기술하고자 한다.중앙광장공원의 진출입부로서 집·분산광장의 역할을 하는 중앙광장은 크게 두 공간으로 구분하여 첫째, GATE로부터의 유입부는 이용객의 원활한 보행을 유도하며 동선이 분지되는 지점에서는 가시권을 확보하여 방향설정이 명확하도록 열린공간을 조성하되 공원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대형규격의 느티나무를 사용하였고 원활한 보행 및 시선유도를 고려한 식재로 VISTA(통경선)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둘째, 호안부 주변으로는 휴식 및 조망공간을 확보하는 등 이용행태를 감안하여 공간의 성격을 부여하는 한편 휴식기능을 감안하여 녹음수인 느티나무, 왕벗나무를 포장패턴과 조화를 이루도록 식재하였다. 지역간연결도로와 느티나무산책로가 만나는 광장 주변은 교통의 결절점으로 많은 통행량이 예상되는 바, 휴식 및 조망공간을 확보하여 다양한 이용행태를 수용하도록 하였다. 호랑이발테라스지형을 이용하여 호랑이발 형상을 나타내는 대지미술(Land art)로써 공간의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한 호랑이발 테라스는 기능상 도섭지의 개념을 도입하며 지형차를 이용한 낙차공을 두어 이용객에게 물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의도한 것으로, 동시에 테라스 상층부에서는 테라스연못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전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시공에 있어서 호랑이의 특성상 산의 이미지를 갖도록 옹벽의 상단 및 벽면을 산석으로 마감하고 소나무숲을 조성하였으며, 자연스러운 도섭지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바닥에서부터 벽면으로 산석쌓기를 하고 물놀이하면서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였다. 풍요의 못 주변종래의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한 풍요의 못은 공원에 있어 물의 이용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수질오염 및 부영양화 대책으로 보충수의 유입, 저면 폭기시설, CIRCULATION의 기술을 도입하였다. 수변부는 녹지대를 확보하여 수변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자연환경에 가까운 수변경관을 창출하고, 호안사면부 중 추이대부분은 완만한 경사(1:6이상)를 유지하도록 하여 수생식물의 활착 및 넓은 식생분포를 유도하였으며 호안바닥부는 자연호안과 같은 굴곡을 형성하여 생물의 종다양성을 증대시키고자 하였다. 이용적 측면에서는 호안내로의 접근을 유도하는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순환데크를 설치하여 수경관 및 수변식물등으로 이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차개장지역2차개장지역은 1차개장지역 개장 후의 세부적인 ‘이용 후 평가’, 즉 이용객들에 대한 방문동기, 공원이용에 대한 시민의견, 이용만족도 및 불만족도를 평가하는 동시에 전문가 집단에 대한 문제점 파악으로부터 계획 및 설계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이 공원계획에 있어 90년대 중반까지의 기능중심의 계획으로부터 발전되어 주제중심의 공원 계획이라는 새로운 조류의 영향을 받아, 이용객의 구체적인 Needs analysis 결과에 따라 구분되어지는 활동 및 시설에 주제를 부여하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장미계곡울산대공원 2차개장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특화시설로 도입한 장미계곡은 장미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한 장미원을 비롯하여 탄생의 정원, 비너스가든, 자이라 가든이라는 3가지 테마를 도입하여 장미의 아름다움과 원예적 가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조성하되 이벤트마당을 두어 야외결혼, 장미축제 등의 관련 이벤트행사가 가능하도록 조성하였다.탄생의 정원은 눈물모양의 형태에 십자가 형태의 띠를 가로 세로로 구분지어 디자인된 것으로 십자가는 지순한 사랑을 표현하며, 비너스가든은 아프로디테라고도 하며 미와 사랑의 여신을 상징하는 정원으로 세모꼴의 모양과 가운데 축선은 미와 사랑의 조화를 나타내는 추상적인 형상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자이라가든은 믿음, 신뢰를 테마로 조성한 것으로 흔들리는 어떠한 고난속에서도 꿋꿋히 지키자는 것을 물결무늬로 형상화하였다. 어린이동물농장어린이동물농장은 동화나 교과서에 나오는 동물이나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농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축 등 방문객에게 친숙하고 온순한 동물들을 도입하여 방문객이 쓰다듬고 같이 놀고 먹이를 주며 동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동물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하여 도입하였다. 동물의 생태와 습성 뿐 아니라 관련된 이야기도 접할 수 있는 학습안내 시설을 갖추어,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이중호(SK건설㈜ SK임업부문 기획실장, 조경기술사)(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미국조경연수 현장르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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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오창공장
    · 위치 :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면 양청리 807-1· 대지면적 : 92,113㎡· 조경면적 : 25,007.61㎡· 발주처 : 유한양행· 조경설계/감리 : (주)목우환경디자인(대표 엄미란)· 시공사 : 반도종합조경(주)(소장 황의모) 틀 만들어가기....주진입공간이 공간은 안양공장에서 이사 올 때 데려온 유한의 나무 수양버드나무가 어서오시라고 손짓하는 듯 바람에 흔들리며 맞이하는 공간이다. 안양공장에 있던 여러 수양버드나무 중 가장 수형좋은 수목을 골라 이곳으로 이사했고 이식하면서 수형을 최대한 살리고자 가지 치기도 거의 하지 않고 이식을 하였는데 오래된 나무라 이식하고 보니 속이 많이 썩어 있어 대수술까지 시켜서 옮겨 놓았다. 정문에서 이어지는 전이공간으로 화물용 차량만 이용하는 후문과 달리 처음 유한양행 오창공장을 방문하는 방문객 직원들이 첫 대면하는 공간으로 마치 공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첫느낌을 전해주고 싶었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주로 도보로 방문하기보단 차량을 이용하고 근무자들로 근무 시간 내내 회사 내에서 식사 까지 모두 해결하니 사실적으로 걸으면서 느끼기보단 현관에서 방문기록 쓸 때의 잠깐 외에는 차량으로만 이동하는 공간이라 강렬한 느낌을 주려고 대형목 위주의 단순한 수종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가로수는 느티나무를 식재하고, 부지 외곽으로는 은행나무를 식재하였다.유한광장공장의 중심적인 공간으로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위치도 부지의 중심에 있고 정돈된 느낌을 갖고자 정형적인 느낌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표현 하고자 했다. 중심 시설로는 조형산을 조성하였는데 처음 만들어 본시설로 일부 조성하다 부수고 다시 만들어 지금의 느낌이 조성 되었다. 경험이 좀 더 풍부했었더라면 더 나은 조형산이 탄생 하였으리라는 후회도 있지만 지금도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조형산과 같이 식재된 조형 소나무는 유한양행의 건설 본부장님과 감독관과 시공사와 같이 사전조사까지 하면서 골라서 식재 하였다. 조형소나무 농장을 직접 둘러 보며 느낀점은 참 비싸구나, 설계 단가로 마음에 드는 소나무 고르기는 참 어렵겠구나 하는 것과 설계자의 조형 소나무와 발주처의 조형 소나무와 시공사의 조형 소나무는 모두 다른 나무임을 알았을 때 과연 우리가 말하는 조형 소나무란 무엇인지 어디에서도 그 답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암튼 유한광장의 수목들은 안양 공장에 있던 가이즈까향나무, 주목, 석류나무 등 안양에서 이사온 것으로, 유한광장을 정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 - 잘 정돈된 소재들 -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중앙에 선별하여 심은 청단풍은 많은 이의 탄성을 들었을 만큼 가꾼 사람의 정성과 유한의 세월이 묻어있는 나무이다.휴게소 및 쉼터휴게소 및 쉼터를 조성 하면서 중요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방이 휴게공간인데 꼭 휴게소와 쉼터라고 뭐 그리 많이 이용될까 하는 맘이었다. 하지만 준공되기 전에 공장 식구들이 이사온 후 근무 행태를 살펴본 결과 의외의 상황이 일어났다. 정형적이어서 다소 권위적인 현관 보다는 휴게소와 연계된 서측 출입구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서측 휴게소는 늘 만원이었다. 따라서 우천시 애연가들을 위해 퍼골라 밑에 의자도 추가 배치하였다.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건물 외부 휴게공간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분들은 애연가들인가 보다. 앞으로 설계를 할때 좀더 배려(?)를 좀 해야 하지않을까 싶다. 주요시설인 퍼골라와 앉음벽의 식재는 유실수와 화목류로 처리하였다.중정중정은 참 우여 곡절이 많은 공간이었다. 시공이 한창이던 2005년 하반기 비오는 날이 유난히 많았다. 특히 배수가 잘되지 않았던 중정은 기반 조성만 몇 번을 반복하였다. 결국 배수 때문에 수종 까지 낙우송으로 설계변경하여 조성되었고, 조금 동떨어진 곳으로 아직 다른 공간에 비해 이용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 되어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 곧 사랑 받는 공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디지털의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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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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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식물원·수목원 현황
    식물원과 수목원인터넷에서 ‘식물원’으로 검색되는 수많은 식물원들을 보면 무척 혼란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수목원은 또 무엇인가? 그 많은 수의 식물원과 수목원의 내용을 보면 화원이나 농원 심지어 음식점까지 정말 심하게 남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호감과 동경에 연유한 것으로 일종의 유명세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그렇다면 순수한 의미의 식물원과 수목원은 과연 무엇일까? 유사한 개념으로 정원, 공원 등이 있는데 그 차이는? 어느 것이든 그 용어의 적용에 대한 규제는 없으므로 용어상의 의미보다는 내용상의 구분이 중요한 현실이다. 따라서 용어의 의미를 정리하기보다는 내용상의 차이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식물원과 수목원의 특징은 그 설립 이념과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식물들의 지속적인 수집과 보전 및 그 과정에 관련되는 체계적인 자료와 기록의 집적과 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정확한 식물 종의 구분과 계통분류를 위한 표준과 지표를 위한 것으로 매우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규모와 능력에 따라 관련 분야별 또는 일반 대중을 위한 전시, 관광 및 사회문화 활동의 장, 교육 및 연구, 기술 및 자원의 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식물원(botanical garden)이나 수목원(arboretum)의 내용상의 경계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용어상으로는 식물원의 개념이 크고 그 안에 수목원이 포함될 수 있다. 수목원 중에는 목본식물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본래의 목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으나, 수목원내에 숙근초들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들로 구성된 전시원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글에서 식물원이라 함에 부연하지 않는 경우는 수목원을 포함한 것이다.앞서 설명한 식물원의 특성에 따라 식물원은 완성이 아닌 지속성의 특징을 갖는다. 마치 유기체와 같이 성숙해나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이 조성의 완료가 가능한 정원 또는 공원과의 뚜렷한 차이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수집되어진 다양한 식물들을 자라기 위해 그에 맞는 생육환경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온실 등을 이용한 환경의 조절이 필요하기도 하겠으나 무엇보다도 부지의 특성에 따른 미기후와 지형을 고려하고, 생육환경을 고려한 생태적 기반의 조성이 기본이 되어야한다. 이것은 스스로 그럴듯한(自然) 삶의 양상(生態)의 바탕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식물원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식물원의 조성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며, 자칫하면 식물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공원이나 정원을 만들고 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과거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은 1909년 창경궁에 만들어진 춘당지의 북쪽에 아직도 남아있는 커다란 유리온실로 1909년 11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 관람케 하였다. 그러나 보다 실질적인 최초의 식물원은 1922년 서울 홍릉의 임업시험장에 설립된 홍릉수목원으로 볼 수 있으며, 자생 수목을 중심으로 전시하기 시작하였고, 희귀 및 유용 식물자원 등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였다. 이곳은 원래 조선왕조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의 능(1897년)인 『홍릉』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경기도 금곡으로 이장되어 터만 표시되어 있다. 아쉽게도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이 식물원들이 어찌되었든 한반도에 조성된 1세대 식물원들이며, 당시에 진정한 식물원으로서의 역할은 미비했으며, 창경궁의 식물원은 유명무실해 졌으나 홍릉수목원의 경우엔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1967년에 서울대학교 이창복 교수에 의해 광복 이후 최초의 식물원이자 최초의 대학식물원으로 서울대학교 부속 관악수목원이 조성되었다. 조성 후 자생식물의 체계적 연구와 더불어 국제교류 등의 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실상 현대적 의미의 식물원이자 2세대 식물원들의 선두로 큰 기대를 받아왔으나 열악한 재정과 대학 당국의 무관심으로 조성 초기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서 사립으로 최초인 천리포수목원이 1970년부터 조성되어 오다가 1979년 재단법인의 설립과 함께 공식으로 출범하면서 홍릉수목원, 관악수목원과 함께 공립, 학교, 사립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우리나라 식물원과 관련 분야의 발달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어서 1984년 한택식물원, 1985년 제주관광식물원 여미지, 1987년 광릉수목원 등이 설립되면서 식물원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1999년에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수목원인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격상되어 개원하였고, 2001년 3월 28일에는 『수목원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1세대 이후 이 시기까지 설립되거나 조성 중이었던 식물원들을 2세대 식물원들이라 할 수 있다. 송 기 훈 Song, Ki Hun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사무국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Arcview GIS로 하는 공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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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원·수목원의 최근 경향 및 조성기법
    사회적 변화에 따른 식물원·수목원의 역할 변화최근 주5일제 근무 및 수업, Well-being 바람, 생산적인 여가문화, 고령화 사회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의 기하급수적 증가 추세(2002년 11월 현재 7.9%(3백77만명), 2019년에는 14.4%. 2026년에는 20% 이상)로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방분권화, 참여문화와 파트너십의 활성화, 체험학습 확대, UN 지속가능발전 교육10년 등의 국내·외적인 사회적 변화는 환경교육 분야에 다양하고 새로운 기회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환경교육의 사회적 역할, 공익성과 함께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지식사회로 편입됨에 따라 체험에 기반을 둔 살아있는 지식의 창출과 공유는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또한, 주5일제 도입에 따라 놀고 쉬는 소비적인 여가에서 생산적인 여가 생산적인 여가는 뭔가 가치있고 생산적인 활동에 몰두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생계도모와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은 여가적 속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자아를 다채롭게 실현하고 싶은 욕망의 확대,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더듬어 보는 자아가 생산적인 여가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의 중산층의 시민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미있는 문화적 체험을 수반하는 일상적이며 생산적인 여가의 욕구 증대가 확대될 것이다. 특히. 소득 1만불 시대가 도래하면 다양한 여가수요, 특히 가족단위 여가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족단위 여가는 자연을 향유하고 체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여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종래의 식물원·수목원은 식용, 약용식물 및 정원수에 관한 개발과 정보의 제공, 도입된 원예식물 등의 파종과 보급 등에 그 역할이 제한되었으나 오늘날의 식물원·수목원은 기초 식물분야는 물론 계통학, 유전학, 생태학, 원예학 및 관련분야의 학문 연구에 살아 있는 식물자원을 제공하고, 또한 식물 보존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여 많은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고 희귀식물을 번식시키며 식물 종 다양성을 보존하는 일에도 관여하고 있다. 즉 식물원·수목원은 연구, 교육, 보전 및 사회봉사 등 그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식물원·수목원은 동물원, 박물관 등과 함께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공익 시설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생물종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식물원·수목원의 기능은 희귀식물 관람시설에서 식물종의 수집과 보존, 연구와 교육의 거점시설로 전환되고 있다.식물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의 하나는 살아있는 식물을 표본으로 하여 유전자와 종의 보존 및 광범위한 연구목적을 갖고 계속적인 재배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식물원에서 요구되고 있는 새로운 기능은 환경교육의 장이라는 것이다. 교육활동은 식물원·수목원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이다. 일반인 또는 학생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활동은 식물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습득함은 물론이며 나아가 건전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환경친화적인 행태를 육성할 수 있다.국제식물원보존협회(BGCI,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에서는 최근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식물원이 이러한 환경교육의 중심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교육지침서를 작성하여 배포하고 있다. 김 인 호 Kim, In Ho 신구대학 환경조경과(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평강식물원
    ·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번지· 면적 : 325,327㎡· 보유식물 : 암석원(50여종), 만병초(150품목), 수련(60품종), Iris(50여종), Astilbe(50여종), Hosta(100종) 등 4,500여종· 설립자 : 이환용 1999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해 7년여의 시간을 거쳐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의 평강식물원은 1천7백여평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암석원을 비롯해 1천8백여평의 고산습원, 1천여평의 이끼원 등 풍부한 볼거리의 12가지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개원을 앞두고 손님맞을 채비로 분주한 평강식물원의 다양한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암석원(Rock garden : 巖石園)암석원은 고산식물과 다육식물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고산식물 전시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목한계선 이상의 지역에서 자라는 고산식물들은 작고 꽃이 아름다워 많은 매력이 있지만 저지대에서는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재배가 어렵다. 평강식물원의 암석원은 선진 식물원들의 조성기법을 도입하여 지하에 배수층을 확보하고 특수한 용토와 암석을 배치하여 밀양의 얼음골이나 돌산의 풍열지대처럼 지하부에 고산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주어 고산지대를 재현한 것이다. 현재 백두산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고산식물들을 비롯, 1천여 종의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조성과정에서 작은 폭포, 연못 등과 함께 자연석들을 배치하여 천연의 계류를 재현하고 암석이 자연 그대로 있는 듯 배치하여 한국적 암석원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고층습지(High Moor : 高層濕地)고지대에 형성되는 습원의 한 형태인 고층습지는 동식물의 사체 등이 분해되지 않고 오랜 세월 퇴적되어 만들어 지는 지형으로, 일반적으로 영양이 빈약하고 석회분은 적으며 미분해의 유기질에 의한 부식의 영향으로 토양이 산성화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로 물이끼 가 많이 번식하며 저지대의 늪지와는 달리 토양층의 형성, 발달 과정이 차이가 나, 서식하는 식물상 또한 크게 다르다. 이 곳은 백두산 장지연못의 고층습원을 생태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생태보전과 희귀식물 연구에 있어 중요한 표본적 가치를 갖고 있다. 고층습지 주위로 데크를 설치하여 희귀식물과 그들이 형성해 가는 환경과 생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호랑버들, 오리나무, 물박달나무, 꼬리조팝나무 등 목본식물과 황새풀, 큰방울새란, 기장대풀, 끈끈이 주걱, 산부채 등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고산습원(Alpine Bog Garden : 高山濕園)고산의 작은 계류와 그 주변의 습원을 응용한 정원으로 주로 높은 산의 작은 계곡같은 시원하고 습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식물들과 그 주변 환경을 정원에 적용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주변의 경사도가 10° 내외로 습지를 만들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S자형 계류와 자연형연못을 통해 물이 천천히 흐를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수변식물과, 침수식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데크를 따라 붓꽃 및 앵초류, 물매화, 분홍바늘꽃 등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세계 각처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가까이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 습지원(Bog Garden : 濕地園)습지원은 자연습지의 생태를 분석하고 조경과 원예기법을 적용하여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수서곤충과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의 서식처를 만들어 주는 동시에자연 생태를 보존하고 이를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습생림과 습생초지 등의 생태복원기법을 이용하여 한라산 및 중부지방의 다양한 자연습지생태를 재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특히 습지 내 생태연못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배치하여 수질을 맑게 하는 등, 수서곤충과 조류의 자연스러운 서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이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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