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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주민참여(1)-커뮤니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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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장, 떠남의 공간에서 만남의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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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테마파크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412· 대지면적 : 5,950㎡· 조형설계 : 임옥상미술연구소(대표 임옥상)· 건축설계 :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대표 승효상)· 조경설계 :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대표 김인수)· 조경시공 : 동서조경(대표 정지인)
경기도 성남시 율동공원에 자리한 책 테마파크는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일반도서관과 달리 책을 소재로 사색하고 체험하는 국내 첫 문화공간이다. 2003년 현상설계를 통해 설치미술가 임옥상, 건축가 승효상, 조경가 김인수 팀의 ‘책, 세상의 배꼽’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통찰이 담긴 공원을 만들자는데 뜻을 모은 이들은 책의 탄생에서부터 책이 세상과 만나는 과정을 대지위에 한권의 책을 써 나간다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시인 김정환이 뜻을 같이하여 이와 같은 개념을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인문사회학적 지식의 기반을 마련하였다.작품 제목인 ‘책, 세상의 배꼽’은 바로 김정환 시인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배꼽은 모체와 태아 사이를 연결하는 에너지의 통로이자 유전 및 면역체계의 통신망이라 할 수 있는 탯줄이 퇴화한 흔적이며, 동시에 어머니와 나, 우주와 나를 잇는 흔적이라 생각하여 책을 세상의 배꼽으로 보았다. 화가, 건축가, 조경가, 작가가 한 몸으로, 빛과 공기와 흙과 돌과 물과 바람과 나무로 지상의 쓰는 한권의 책이길 바랬다고 하는 이 공원속으로 들어가보자.전체적으로 산책로 형식을 취하고 있는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모든 공간과 프로그램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공원 초입에서 이어지는 나선형 길을 따라 높이 5.5m의 정상으로 올라가 지하로 내려간 뒤, 다시 원형의 오픈스페이스인 야외공연장으로 나오는 구조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공간감과 함께 보다 극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바람의 책’이라고 명명된 공원 입구에 서면 책, 冊, 本, LIVRE, BUCH, LIBRO, BOOK 등 책을 뜻하는 각국의 언어로 표현된 조형물이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이어서 나지막한 동산을 끼고 오르는 나선형의 미로인 ‘시간의 책’은 책의 탄생을 주제로 한 벽화와 부조작품을 통해, 문자가 생기기 이전과 이후, 종이를 사용하기 이전부터 책의 미래 모습에 이르기까지 책의 역사가 표현되어 있다. 미로의 정점에 이르면 계단을 통해 아래층 책까페로 연결된다. ‘공간의 책’이라고 명명된 이곳은 서쪽의 선큰 공간과 이어져 이상적인 열람실 및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세계를 담은 책, 세상과 소통하는 인터넷, 사회를 상상하게 하는 담론의 공간으로 멀티미디어 및 시청각 자료공간, 전시공간, 다목적공간,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었다.책카페의 북쪽에는 어둡고 긴 통로가 이어지는데, 이 통로를 지나면 이 공원의 또 다른 중심인 ‘하늘의 책’에서 동그랗게 잘린 하늘과 만난다. 마치 제주도의 오름처럼 생긴 이곳은 책을 읽다 쉬는 산책로이자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 설 수 있는 반구 형태의 야외공연장으로 600년 전 우리 나라 하늘의 별자리를 체계화시킨 천문도를 원형 돌판에 새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바닥에 품고 있다. 이곳은 책의 고향, 생명의 근원인 자궁, 평화의 블랙홀을 상징한다. 공원의 가장 안쪽에 자리한 ‘물의 책’은 책모양의 수반이 놓여 있는데 잔잔한 수면에 반영된 하늘의 모습과 나뭇가지 등을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잠길 수 있는 명상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물의 책’ 주변으로 신천자문 8행시가 새겨진 조형벤치, 활자가 새겨진 브론즈 조각물들이 전체 대지에 걸쳐 배치되어 있어 프로그램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글 : 손석범 기자, 자료제공 :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임옥상미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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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 위치 :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 조경면적 : 192,995㎡(약58,380평)· 발주 : 국립중앙박물관· 시공사 : 동부건설(주), (주)대우건설, 현대건설(주), LG건설(주), SK건설(주)· 조경설계 : 조경설계 서안(주)(대표 정영선)· 조경시공 : 우리CLM(주)(대표 전경우), 나성건설(대표 원종암), (주)세계조경(대표 이희주)· 시공비 : 350억· 공사기간 : 1997. 10. 31. ~ 2005. 10. 31.· 사진 : 박광윤 기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조경은 경관적으로 전통 산수경관의 재현이며, 내용적으로는 생태성에 그 특징이 있다. 전체 공간을 보면 진입로와 주차장 등이 위치한 동측은 인위적인 조경이 되어 있으나, 핵심 조경 공간인 동측은 자연스러운 경관 연출과 생태적 천이를 고려한 식생 및 친자연적 소재를 이용한 시설물 도입 등으로 자연적인 조경이 되어 있다. 식재 및 시설물의 배치를 보아도 열식 위주의 서측과는 달리, 동측은 자연스러움이 강조되었다. 공간은 크게 동측 서측, 그리고 전통정원인 후원과 거울못이 있는 전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각 공간에 몇가지의 테마를 두어 정원을 조성해 놓기도 했다.동측, 전통 산수경관 연출애초 건축물의 입면을 위해서 최소 조경을 하겠다는 것과 정형적인 조경 설계의 원안들이 수정되고, 매우 적극적이고 자연적인 조경이 이루어졌는데, 특히 서측은 한국의 전통적인 산수를 연출하기 위해 매우 애를 쓴 모양이다. 산, 골짜기, 폭포, 계류 등이 들어서 한국적인 자연미를 느끼도록 하고, 자연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끼가 낀 돌, 마사토 포장 등 재료 선정에도 세심함을 기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공간은 폭포구간(미르폭포, 미르못)이다. 심산유곡을 재현하기 위해 나무로 우거진 깊은 산속에 폭포를 도입하고,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이미지를 안개분수로 연출하였으며, 용트림하는 모습의 해송, 암석과 수목의 부정형의 자연스런 배치가 이용자들을 물아일체의 지경으로 유도하며, 폭포에서 내린 물은 계류를 타고 흘러 사람의 접근이 불리한 곳으로 좀더 깊게 굽이쳐 간다. 계류를 따라 걷는 공간은 산책 외에 별 다른 기능을 가지지 않으며, 굳이 인적을 피해 조성된 산책로로서 자연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물억새, 갈대, 달뿌리, 수련, 속새 등을 계류 주변에 심어 생태연못을 조성하였고, 옛 석교 및 나무로 된 전봇대 등을 도입하여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다. 계류의 바닥은 모두 황토를 사용하여 생태적 조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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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상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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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기 학생기자들이 바라 본 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 Landex 2006
지난 6월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야외전시장에서 ‘21세기 친환경 개발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제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Landex 2006)가 개최되었다.
서울특별시, YTN, 한국조경학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조경수협회, 한국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 한국실내조경협회, 한국경관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건설교통부, 환경부, 농림부, 산림청, 한국조경사회, 대한전문건설 조경식재?시설물설치 공사업협회와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Landex 2006은 국내 최초의 조경전문박람회이자 최대 규모로 총 3천여평의 공간에 1백여개의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 및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준비기간 내내 조경인들의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Landex 2006은 6월 2일 오전 11시, 서울 평화의 공원 야외전시장 입구에서 드디어 그 성대한 막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YTN의 표완수 대표, 오휘영 본지 발행인(이상 공동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각 부처 차관과 많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는 모습에서 환경조경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채로운 행사 연일 이어져
10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서는 업체들의 홍보와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되어 조경인들 뿐만 아니라 공원을 찾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조경학과 학생들 또한 각 학교 지도교수의 인솔 하에 참가하기도 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뿐만아니라 진행본부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환기시켰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물과 장바구니를 제공해 뜨거운 날씨에도 야외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갈증을 풀어주어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한국도로공사에서는 2006년도 고속도로정보 지도책을, 경일산업에서는 타월을, (주)협신조경건설에서는 열쇠고리와 사탕 등을 나누어 주는 등 참가 업체들은 현장에서 기념품을 나누어 주며 방문객들의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한편, 6월 6일에는 특히 현충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관람객들까지 전시장은 발디딜 틈 없이 북적댔다. 어린이들은 놀이시설물 업체에서 현장전시해 놓은 조합놀이대와 최첨단 놀이기구들 주변에서 떠날 줄을 몰랐으며, 각 정부투자기관들의 전시패널은 물론, 정원소품 및 관리기구 판매업체 부스에도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 외에도 행사기간 동안에는 참가업체와 관련단체가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일반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에스빠스조경의 ‘이야기 정원 만들기’와 '절화를 이용한 Dutch Garden' 그리고 ‘기왓장을 이용한 야생화정원 만들기’란 주제의 강습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과 손을 바쁘게 하였다. 주말인 10일과 11일에는 많은 시민과 조경인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특히 행사의 마지막 날이었던 11일에는 늦은 저녁까지 많은 방문객들로 붐벼 그 뜨거운 호응과 함께 최초의 조경전문 박람회 ‘Landex 2006’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시민과 함께한 Landex 2006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의라면 단연 ‘조경인들의 화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독자적인 조경박람회가 없었던 만큼 이번 박람회의 의의는 클 수밖에 없었는데 더욱이 1백여개의 업체들이 한 곳에서 많은 정보를 나누며 업체와 업체간의 시너지 효과와 업체와 시민간의 정보 공유와 교감, 그리고 조경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현업의 실무자로부터 체감할 수 있었던 학습의 효과까지 이번 Landex 2006의 가치는 물론, 잠재력이 풍부했음을 보여주었다.
많은 건축대전, 산학기술대전 등에서 조경 또한 한 몫을 하였다고는 하나 조경분야만을 위한 자리는 아니었던 만큼 그 아쉬움은 항상 컸었다. 더욱이 항상 실내에서 개최되었던 박람회 특성상 조경인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올해 처음 개최된 Landex 2006은 과감히 실내를 벗어나 보다 시민들에게 한걸음 다가서서 홍보하고 시민과 함께하고자 평화의 공원 야외전시장에서 치러진 만큼 시민들의 접근성을 원활하게 해 시민참여도가 높았고 호응도 좋았을 뿐더러, 조경의 특성을 살린 야외전시가 효과를 배가시켰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광고회사에 종사한다는 백모씨는 “가족들과 함께 놀러 나왔다가 박람회에 우연히 들리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박람회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박람회의 홍보가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는 평이었으며, 나사렛대의 한 교수는 “다양한 소재와 놀이기구들의 신자재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야외라서 신선하고 더 좋았다”는 말과 함께 자재위주의 전시라 아쉬움이 들지만, 다음 해에 개최 된다면 전문적인 내용은 물론,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유익한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는 가벼운 채찍도 잊지 않았다.
주로 전문분야의 박람회라 하면 시민들의 참여도가 낮거나 시민들로부터 소외되기가 쉬운데, 이번 박람회는 많은 시민들이 세미나나 강의 그리고 전시회장에서 절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여 조경관련자들은 물론 시민까지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강 진 솔 · 단국대 통신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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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섬공원
· 위치 : 마포구 신정동 76-1· 면적 : 1,638㎡(495평)· 발주 : 마포구청· 조경설계 : 대창조경건설(주)(대표 최병순)· 조경시공 : 뉴페이스건설(주)(대표 김은태)· 공사기간 : 2005. 9. 14 ~ 2006. 3. 31· 사진 : 박광윤 기자
밤섬공원은 “신정동 마을마당 조성 현상공모”를 통해 조성된 공원으로, 한강조망권이 우수한 입지적 장점과 주변이 주거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으로 공원화의 필요성이 매우 강한 지역이었다. 예전에는 수경사의 포진지여서 단단한 옹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공원화가 결정되기 전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과거 마포 8경의 명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고자 포진지 이적지를 매입하여, 전액 구예산을 투입할 정도로 공원화를 위한 마포구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곳이다.신마포8경(新麻浦八景)과거 절경이 아름답던 8경을 새로이 재해석하여 신마포8경을 조성하는 것이 설계의 중심개념이다. 각 공간마다 신마포8경의 이름이 부여 되었고,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한 “회상(낭만)”, 미래에 대한 “전망(성장)”을 포괄하는 장소성을 부여하였으며, 서울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황해와 대륙을 행하는 관문으로서 마포의 현재적 역할을 은유함으로써 구민 뿐 아닌 서울 시민 전체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보는 곳, 보여지는 곳밤섬공원은 도로 및 빌딩 건설 등 개발로 인해 점점 더 파괴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한강변에 새로운 지표를 보여준다. 강변북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가시권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하여, 규모있는 벽천과 위엄을 자랑하는 정자가 고풍스러운 멋을 풍기고 있어 보여지는 공간으로서 주요 기능을 하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자연 등의 차경이 핵심적인 공원 요소로서 전망대 설치 등을 통해 보는 공간의 기능도 부여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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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디자인의 트렌드, 첼시 플라워 쇼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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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3지구 턴키프로젝트 ; C공구-사색연가
개요위치 : 서울시 진관동 은평뉴타운3지구 C공구면적 : 527,522.1㎡대상지는 진관근린공원과 북한산 국립공원이 동서에 위치하는 우수한 경관지역으로 이지역 주민들은 북한산을 배경으로한 언덕마을을 이루고 살아왔다. 이젠 대부분 가옥이 개발로 인해 집을 떠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으나 아직도 산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곤 하였다. 뉴타운 계획이 발표되기전 이 마을은 어떠했을까? 비록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 않았지만 이웃간의 정이 넘치는 곳이였음을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보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모두들 떠나 가지만 꿈을 찾아 떠나는 비행이라 생각하는 듯한 어느집 담장벽 그림은 무언의 소리를 지르고 있는 듯 하였다.
사라짐과 지켜야 할 것 2번에 걸친 현장 답사를 통해 대상지의 자연,문화적인 몇가지의 인자를 찾을 수 있었다. 좁고 경사진 골목길, 마을을 주변으로 펼쳐진 소나무림, 북한산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수, 북한산의 봉오리, 오래된 마을임을 보여주는 고목과 보호수,정감어린 빨래터와 정자목들, 갈대밭의 습지.....사라져야 할것과 지켜져야 할것들이 혼재한 공간 속에서 사라짐은 무(無)가 아닌 새로운 창조로, 지킴은 남겨짐이 아닌 공존으로 계획 하였다.사고(思考)와 기본구상 (기반과 공동주택)설계자는 사무실에서 백상의 도면을 펴고 사고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게 대상지의 철저한 연구 없이 가능한가? 바탕을 먼저 만들자!!!공동주택과 다르게 기반시설은 조경이 주도가 되어 디자인 할 수 있는 부분으로 건축이 공동주택에 힘을 쏟을 초반에 조경은 지구전체를 다루었다. 단지 주변으로 펼쳐진 근린공원은 대부분이 산림형 근린공원이며 보존형태이다. 현장조사시에 논답, 조경농장등 타용도로 쓰이고 있는 가용지를 분석하여 14개의 시설적지를 찾았다. 보통 단지를 제외한 기반에 대한 투자는 낮아 계획시 대부분 철저한 현장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적지 분석없이 행해져 설계에 적절히 반영되어지지 않았다.하지만 C지구는 오랫동안 주변주민에의해 텃밭화 되어진 땅이 많아 계획초기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는 계획 방안을 세워 단지주변과 근접한 적지는 은평의 키치플랜은 리조트형 단지라는 개념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 되어 본 계획시 아파트 주민을 위한 특화된 공원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공동주택계획시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였던 부분은 단지별 차별화된 특화와 연계 방안계획으로 C지구는 지역간 간선도로인 연서로(25m)와 도시계획도로(8m)에 의해 4개로 구별되는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고 2-9블럭을 제외한 나머지 블록은 약 경사도 10%이상의 구릉지로써 각 블럭을 엮어매기에 어려운 지형적인 특성도 있었다. 이러한 단지계획을 고려하여 초기 계획시부터 각 블록마다의 정체성 찾기와 전체를 묶을 수 있는 물리적인 장치를 고민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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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 위치 :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332-4· 면적 : 34ha (약 10만평)· 조성자 : 경기도· 사업비 : 7,016백만원· 사업기간 : 2000~2006년· 보유수종 : 1,601종 (목본류 972종, 초본류 629종)
지난 5월 4일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임업시험장안에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이 개장했다. 경기도가 지난 2000년부터 약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수목원으로 약 10만평 규모에 16개의 주제원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총 1천6백여 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이 자리한 수청동(水淸洞)은 이름 그대로 맑은 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물향기수목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이런 입지조건을 살려 만든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은 자연습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국내에서 가장 생태적으로 우수하게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곳에는 이미 그동안 사라졌던 두꺼비, 청둥오리, 딱따구리, 백로 등이 발견되는 등 동식물의 새로운 생태서식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테마를 가진 수목원경사가 완만한 임업시험장 부지의 단조로운 형태를 감안하여 보다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수목의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테마를 부여하여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미로원, 토피어리원, 만경원, 중부지역자생원, 분재원, 향토예술원, 수생식물원, 습지생태원, 호습성식물원, 난대·양치식물원, 기능성식물원, 무궁화원, 곤충생태원 등 모두 16개의 주제원으로 조성하였다.
-습지생태원부들과 가래, 창포, 달뿌리풀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습지를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아 생태적으로 습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나무 데크길을 따라가면서 관찰하는 습지의 모습은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풍부한 자연감을 선사해준다.
-수생식물원수목원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물이 풍부한 입지여건을 살려 임업시험장에 있던 연못을 크게 확장하여 각종 연과 창포와 부들 등을 식재하여 친수식물, 부수식물, 부유식물, 정수식물 등 생태형에 따른 다양한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못주변으로는 능수버들이 심겨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향토예술의 나무원김소월과 홍난파 등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과 노래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한데 모아 심어놓아 예술의 소재로 사용된 다양한 식물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난대 · 양치식물원따뜻한 곳에서 사는 식물들을 모아 놓은 곳으로 특히 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들을 많이 모아 놓아 중부지역에서 살펴볼 수 없는 남부지역 식물들의 차이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토피어리원20년 이상의 향나무를 이용해 거북이·공작·공룡·크낙새 등 각종 동물들의 모양을 만들어 놓아 어린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한국의 소나무원금강송과 백송, 처진소나무 등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소나무를 종류별로 모아 심어놓아 늘 푸른 소나무의 기상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곤충생태원나비·장수풍뎅이·사슴벌레·잠자리·물방개 등의 서식지를 조성해 놓아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는 곤충들의 생활모습과 변해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정리 : 손석범 기자, 자료 :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