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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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지 선정과 콘셉트 제주도 읍·면 행정 구역 중 축산 폐기물 배출 시설과 농경지 비율, 지하수 질산성 농도가 가장 높은 한림읍 연안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환경적 특이성에 기반을 둔 적응형 생활 방식’을 의미하는 ‘버내큘러(vernacular)’를 콘셉트로 정했다. 제주 특유의 물 순환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과거 제주 도민들이 환경에 적응하며…
    • 허해찬·김유민
  • 최초로 기업 주도의 채석이 시작된 곳인 황등석산에서는 166년 동안 황등석이라 불리는 화강암이 채굴돼 왔다. 지금도 채굴로 인한 절벽과 채석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국내 채석장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황등석산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보고 이곳의 잠재력을 활용해 방치된 채석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166년간 채석장에 새겨진 땅의 기억을…
    • 강준성·김채영
  • 강우량 급증으로 피해 받는 도시 속의 틈, 반지하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반지하 거주민의 삶의 질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끊임없이 창으로 난입하는 유해 물질과 장마철에 넘쳐 들어오는 빗물은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일상을 침범하는 시선과 범죄의 그림자가 반지하라는 도시의 틈에 들어차고 있다. 반지하는 본래 방공호로 역할하며 시민을 지키고 보호하며…
    • 박서영·양은애·지수연·정지원
  • 해녀는 바다와 땅을 하나로 일군다. 그들은 물 아래 바당밭에 소라나 전복, 톳이나 미역을 보살피고 수확한다. 땅 위 우영팟에서는 쌈 채소, 당근, 마늘, 호박 등을 키워 자신과 가족의 끼니를 해결하거나 판매한다. 물때와 날씨에 따라 바당밭이나 우영팟에 나가며 해녀들은 각 환경에 필요한 영양분을 물에서 뭍으로 혹은 그 반대로 이동시켜 여러 생물에 이로운…
    • 강준호
  • 우리 환경을 더 풍요롭게 창작을 업으로 하는 조경가로서 처음에는 멋지고 이상적인 공간을 상상하지만, 실제로 그리다 보면 현실의 여러 가지 제약에 부딪힌다. 예산, 공간, 환경 등 여러 제약은 그 구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더욱 크게 만들며, 때론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는 그 과정 자체가 깊은 의미와 가치를…
    • 노용연
  • 에피소드 1. 싱클레어로부터의 탈피 얼마 전 박사과정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동기의 연락을 받았다. “여기 애들은 뭐 하고 놀아요?” 도시화율 80%에 빛나는 대한민국에서 살다 미국 중부로 떠났으니 무얼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인지 궁금한 게 당연하다. 이는 필자가 ‘자유’를 찾아 뉴욕 시로 간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다.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곳�…
    • 신명진
  • 지난 9월 박근수·김소은·이세연·김아영(가천대학교 도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 지도교수 곽윤신)이 ‘철새 네트워크와 도시 네트워크: 갈등에서 공존으로(Migratory Bird Networks & Urban Networks: From Conflict to Coexistence)’로 2024년 ASLA 학생 어워드 분석 및 계획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 금민수
  • 성수동의 생태가 바뀐 지 오래다. 전에는 지역 고유의 카페와 음식점, 공방이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 밀려나고 심지어는 주거지가 상업지로 변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걱정했다면, 이제 성수동은 팝업 스토어의 격전지가 되었다. 길가 부동산에서 팝업 전용 공간을 임대한다는 문구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새로 들어서고 곧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로 인해 성수동 거리 풍경�…
    • 김모아
  • 1999년, 2012년. 이 해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1999년은 한 세기를 끝낸다고 분주했다(어려서 명확한 기억은 없지만 커서 본 뉴스나 드라마를 통해 그 분위기를 알았다). 2012년은 런던올림픽으로 응원 열기가 가득했다. 오심으로 분노를 샀던 한 경기가 기억난다. ‘멈춘 1초’의 펜싱 경기다. 신아람은 개인전 4강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상대로…
    • 이수민
  • 대부분의 물건과 공간이 막 만들어졌을 때 가장 윤이 나는 반면, 조경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 식물 때문이다. 채 자라지 못한 그라스가 맨땅을 다 가릴 정도로 풍성해질 때까지, 앙상해서 쓸쓸해 보이기까지 하는 나무들이 잎을 틔우고 줄기를 단단하게 키울 때까지. 그래서인지 갓 태어난 조경 공간, 특히 식물이 두드러지는 곳에서는 허전함을…
    • 김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