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튼 프라자 웨스트와 오사카 가든시티
오사카역 주변은 관서 제일의 도시 오사카의 주요 교통 결절점인 동시에 오사카의 현관으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오사카역, 오사카 중앙우체국, 힐튼호텔, 리츠칼튼호텔, 하비스프라자, 마이니치 신문사, 다이마루 백화점 등 대규모 빌딩군이 밀집한 오사카의 대표적 비즈니스, 숙박, 상업, 문화 등 복합공간이다. 그 중 힐튼프라자 웨스트는 힐튼호텔이 있는 요시모토 제1빌딩의 반대편에 위치한 요시모토 제2빌딩으로 저층부는 식당가와 명품관, 고층부는 사무실로 이용되는 복합상업건물이다. 또한 바로 인접하여 사계극장과 상업공간으로 구성된 하비스ENT 빌딩과 연결되어 있는 오사카역전의 대표적 업무상업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오사카역전 서우메다지구는 문화, 국제, 정보의 도시기능을 강화하고 풍부한 녹지를 확보하여 양호한 도시환경의 정비를 목적으로 1987년 토지소유자들이 중심이 된 오사카가든시티협의회가 조직되어, 지금까지 비즈니스, 숙박, 상업,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가진 도시적인 매력이 풍부한 공간을 형성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의 조성에 힘써왔다. 이번호에 소개하는 힐튼 프라자 웨스트는 2004년 10월에 완공된 오사카역전 개발 서(西)우메다지구-오사카 가든 시티의 정면부에 해당하는 가각부 광장이다. 힐튼 프라자 웨스트와 사계극장의 출입구에 위치하는 힐튼 프라자 웨스트 광장은 지하철 요츠바시 우메다역 지하가로와 연결되는 지상, 지하, 그리고 건물의 내부 보이드 void 공간을 연결하는 다공성 多孔性 입체광장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힐튼 프라자 웨스트 가각부 광장은 단편적인 도시의 모습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속시키는 일체화된 광장을 위해 도입된 ‘녹綠의 캐스케이드’로 매우 인상적인 공간이다. ‘녹의 캐스케이드’는 독창적으로 고안된 수경시스템으로, 건물의 로비에 지하 2층부터 8층에 이르는 보이드 공간을 만들고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꽃과 녹지를 도입하였다. 이 공간은 가볍게 떠있는 듯한 녹지의 계단을 실현하여 건물내부와 외부를 입체적으로 상호관입하도록 디자인되었다. 힐튼 웨스트 프라자 광장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지하광장에 부드러운 빛을 제공하는 천공부이다. 지상부에 식재와 함께 설치된 타원형에 가까운 부정형의 천공은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광장에 외부의 산뜻한 빛이 투입되도록 계획되었다. 이 부정형의 형태는 사실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주먹밥 형태로 디자이너의 위트를 느낄 수 있으며, 천공부 디자인과 광장 바닥 패턴 등은 녹의 캐스케이드와 통일성을 이루는 형태적 모티브와 재료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천공과 녹의 캐스케이드에 의해 방문하는 사람들은 지상에서도, 지하에서도 상쾌한 식물의 호흡과 부드러운 빛의 확산을 만나게 된다. 또한 일몰 후에는 천공으로부터 도시활동의 빛이 스며들어 독특한 분위기와 경관을 형성한다. 또한 요츠바시 우메다역 지하광장과 힐튼프라자 웨스트 가각부 광장으로부터 시작되는 서우메다지구 오사카 가든시티는 연장 600미터, 최대폭원 19미터의 프롬나드 를 조성하여, 녹음이 풍부한 가로공원으로 지구 전체를 연결하고 있다. 서우메다지구는 국철 우메다 화물남측부지를 중심으로 오사카 도심부 중심에 남아있던 미개발지로, 일본국유철도, 한신고속도록 공단, 한신부동산 및 호텔 한신 등 6개의 지권자가 구획정리조합을 설립하고, 이후 개발협의회를 조성하여 재개발지구계획제도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사업시행을 통해 문화, 국제정보의 도시기능의 강화 및 녹지가 풍부한 도시환경정비를 목표로 오픈스페이스의 확보에 주력, 녹지가 풍부한 가로공간을 조성해오고 있다. 특히, 오사카 가든시티는 오사카가든시티협의회를 구성하여 지구전체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협력적이고 순차적인 재개발을 시행하여, 도심부 공간의 재개발에 있어 개별 디벨로퍼 에 의한 난개발이 아닌 조화로운 재개발의 새로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1992년 마이니치신문사 오사카 본사빌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재개발되기 시작하여 10년이 넘는 장기간인데다 지구면적 약 10ha에 이르는 넓은 지역으로 복잡한 소유관계와 개별적 개발에 의해 지구전체의 난개발 될 수도 있었으나, 풍부한 녹지공간 및 오픈스페이스 확보, 쾌적한 보행자공간의 조성으로 지구전체가 개성을 가지면서도 통일된 디자인을 실현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판교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 심사후기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건재고택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부끄러운 과거사를 극복하는 반성의 광장
유럽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추모비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쓰라린 역사의 한 장(章)을 마무리라도 하듯 1989년 독일은 통일된 국가로 재출발했고, 옛 독일 제국의 수도였던 베를린은 다시 통일 국가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전 시가지가 온통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는 곳마다 건설 공사가 분망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공사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되리라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제 수도 베를린에서는 새로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중 손꼽을 수 있는 건축물은 신축된 수상 관저(首相官邸), 거대한 국회의원 공관, 새롭게 단장한 역사적인 옛 국회의사당, 그리고 소니(Sony) 유럽센터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전쟁의 와중에 크게 파손된 건물 상부 반구(半球) 형태의 천장(Cupola)을 투명한 유리 구조물로 조성함으로써 옛 전통의 아름다움과 오늘날의 첨단 건축 과학 이미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국회의사당은 단연 ‘명물’로 사랑받고 있다. 그 밖에 베를린에는 새로 조성된 조형물이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죽은 이들의 넋을 달래는, 그래서 모든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추모비’여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미국인 건축가 피터 아이센먼(Peter Eisenman, 1932~)이 설계한 ‘유럽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기념비(Denkmal Fuer Die Ermordeten Juden Europas)’가 2005년 5월 9일 공식 제막되어 일반에 공개되자 전 세계가 놀라워했다. 그 규모나 형태에서 지금까지 보아온 기념비에 대한 통념적인 틀을 완전히 깨뜨린 조형물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념비 자체가 가지는 예술성에 대한 논란은 물론, 과연 서울광장만 한 규모로 크게 조성해야 했는지, 설치 장소가 꼭 그곳이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일반 시민의 반응이 분분하였다. 여하튼 일반에 공개된 이후 지난 1년간 세계 각처에서 추모비를 찾아온 방문객이 하루 평균 1만 명, 1년에 무려 350만 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기념비가 갖는 사회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찾아간 추모 기념비는 필자에게 실로 ‘거대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넓은 광장 위에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서 있는 육중한 느낌의 수많은 시멘트 블록들. 높이가 아주 낮고 작은 것부터 3미터가 넘는 육중한 검은 시멘트 블록에 이르기까지, 검은 회색 빛깔을 한 그 거대 집단을 보는 순간 놀라움과 무서운 전율이 온몸을 감쌌다. 유대인 캠프 관련 보도 자료에서 가끔 봤던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이 불현듯 떠올랐다. 작은 블록들은 어린아이의, 큰 블록들은 어른의 시체를 담은 관(棺)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중한 느낌을 주는 2700개의 검은 회색 시멘트 블록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인간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조용히 명상의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마치 어디선가 장중한 진혼곡(鎭魂曲, Requiem)이라도 들리는 듯했다. 특히 광장 아래 지하 사료관(史料館)에는 유럽 곳곳에서 자행된 만행을 고발하는 적나라한 각종 사진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자료 중에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이 가스실로 끌려가 집단 학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남몰래 알리는 허름한 종이쪽지도 있었다. 그 쪽지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로 떨리는 손길과 절규하는 신음 소리가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다.
광장에 즐비하게 서 있는 추모 기념 조형물을 대할 땐 ‘나와 희생 집단’이라는 3인칭 관계에 있었다면, 지하 사료관에서 희생된 가족과 개개인의 고난의 발자취를 더듬을 땐 ‘나와 희생자’, 즉 2인칭 관계로 바뀌면서 더 큰 아픔을 느꼈다.
베를린의 ‘유럽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기념비’를 제작한 한 작가의 뛰어난 예술적 독창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하지만 이 거대한 기념비를 제작 가능케 한 시공주(施工主)의 역할에서 우리는 그 예술성 못지않은 큰마음을 읽을 수 있다. 기자 출신인 레아 로시(Lea Rosh) 여사가 1988년부터 끈질기게 추진해 온 활동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독일 사회 전반에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러한 기념비 제작은 가능하지 않았다고 본다. 엄청난 제작비도 그렇지만 독일 국민이라면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치욕스러운 과거사의 한 부분을, 그것도 전쟁이 끝난 지 이미 60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 굳이 그렇게 큰 규모로 제작해 아픈 기억을 들추어야 하는가? 이런 의문과 함께 ‘왜 하필이면 새로운 수도의 중심에 설치해야 하는가?’라는 격론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독일 사회는 치욕적인 과거사를 숨기기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독일의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성낙 Lee Sung-Nak 가천의과학대학교 총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해안 갯벌 생태보존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촉발시켰던 시화호, 그곳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인 인공습지공원이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해안로 옆의 시화호 내면에 자리잡은 31만4천여평의 드넓은 습지지역.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차 침전지에서 거른 물을 2차로 갈대, 부들 등 정수식물과 부유식물을 이용해서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해 만든 대규모 인공 습지이다. 일종의 자연하수종말처리장이지만 동시에 생태보전과 생태교육을 위한 공간인 셈이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네바다주 인공습지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라고. 2002년 개원한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최근 사진매니아들에게 출사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공원은 Island(인공섬)와 어류가 서식하는 Open Water, 갈대 등 수생식물 조성지역인 Close Water로 나눌 수 있으며, 그 밖에 환경생태관, 생태연못, 야생화 꽃길, 관찰로, 제수문 등이 있다.환경생태관에서는 시화호에 서식하는 물고기, 철새, 야생동물 등을 볼 수 있으며, 2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자연상태에서 서식하는 각종 야생 조류들을 관찰하거나 습지 전체를 시원스레 내려다 볼 수 있으며, 환경생태관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 습지와 관련된 각종 생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생태연못은 습지에서 정화된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 나가는 곳으로, 여름이면 물싸리, 노랑꽃창포, 금낭화 등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연과 부들 등 수생식물들이 수공간의 단조로움을 완화시킨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 6만8천주의 나무를 비롯해 야생초화류 60종 3십만본의 꽃이 심겨진 야생화꽃길은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항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고, 안내판과 퍼골라를 설치하여 자연학습장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갈대습지공원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나무로 제작된 1.7km의 탐방로가 조성되어있는데, 갈대가 수면을 가득 메운 습지에서는 야생조류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수질 정화 기능이 탁월한 갈대 숲 사이로 간간히 예상치 못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습지에는 고습지와 저습지가 있는데, 고습지로 유입되는 물은 제수문에서 펌프를 이용하여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올려 보낸다. 세 개의 하천을 통해서 내려오는 물은 대부분 제수문을 통해 시화호 갈대습지로 유입되지만, 비가 많이 올 경우 제수문에서는 홍수와 역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이같이 하천에서 습지로 유입되는 물을 저류하기 위한 시설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 세개의 하천에 각각 제수문이 설치되어 있다. 제수문은 습지의 또다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위치 _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본오동전체면적 _ 1,037,500m2(313,844평)습지조성면적 _ 817,000m2(247,000평)발주 _ 경기도시행 _ 한국수자원공사설계 _ (주)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
낙산프로젝트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제22기 통신원 동계엠티 및 제23기 통신원 간담회 개최
환경과조경 제22기 통신원 동계엠티와 제23기 통신원 간담회가 지난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대전 장태산 휴양림 루체민박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40여개 학교의 신임 통신원과 선배통신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직원들이 자리를 함께 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본사 조수연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식행사에서는 본지 발행인인 오휘영 회장의 환영사와 직원소개가 있었으며, 신임통신원들에 대한 임명장 및 기자증 수여가 이루어 졌다. 오휘영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환경과조경이 창간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서 그동안 우리나라 환경·조경 분야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수많은 조경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신임통신원들도 이와 같은 개척정신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작년 한 해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 온 22기 통신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우수통신원은 공동기장으로 수고한 윤호준 통신원(경원대)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지역에 주어지는 우수지역상은 서울·경기·강원 지역이 선정돼 지역대표로 김충희 통신원(경희대)이 수상하였다. 통신원들의 투표로 선정된 우정상은 공동기장 이었던 강진솔 통신원(단국대)에게 돌아갔으며, 좋은 기사를 보내온 통신원에게 주어지는 좋은뉴스상은 김한나(공주대), 강미선 통신원(동아대)이 수상하였다. 이어서 통신원 제도 및 활동사항에 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과 뉴스취재 및 기사작성에 관한 기자교육이 이루어졌으며, 교육이 끝난 후 단체사진 촬영 및 조별사진 촬영이 있었으며, 이후에는 ‘내가 조경잡지를 창간한다면?’, ‘나는 통신원이다’, ‘예비 조경가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조별발표 순서가 있었다. 선배통신원들의 심사결과 ‘나는 통신원이다’라는 주제로 개그코너를 패러디한 작품을 선보인 3조에게 우승상품이 주어졌다. 저녁 식사 이후 장기자랑과 레크레이션 순서를 가졌으며, 뒷풀이 순서를 끝으로 첫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튿날에는 올 한 해 동안 23기 통신원을 이끌어갈 신임 기장과 지역기장을 선출했다. 신임기장으로는 김종우(단국대), 이소라 통신원(경원대)이 선출되었고, 서울·경기·강원지역 기장에 윤일빈 통신원(서울시립대), 부기장에 김경희 통신원(신구대), 충청지역 기장에 안아름 통신원(상명대), 부기장에 오명선 통신원(중부대), 영남지역 기장에 박정동 통신원(대구대), 부기장에 임사무엘 통신원(진주산업대), 호남지역 기장에 정지강 통신원(순천대), 부기장에 최현주 통신원(동신대)이 각각 선출되었다. 기장선출을 끝으로 공식행사를 마친 선후배 통신원들은 석별의 정을 달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것으로 간담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신임 23기 통신원들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환경과조경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되었으며, 앞으로 소속 학교의 소식을 포함해 각 지역의 조경계 뉴스를 발빠르게 취재함은 물론 조경분야의 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아무쪼록 환경과조경의 통신원으로서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할 23기 통신원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본다.
-
프로슈머 조경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구마모토 성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제주 노형동 뜨란채
·위치_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2583번지·면적_ 77,757㎡·조경면적_ 45,124㎡·규모_ 21개동 1,068세대·발주처_ 대한주택공사(제주지역본부장 조성필, 조경감독 박명주)·설계사_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시공사_ 임원개발(주)(대표 이대성, 현장소장 장영환)·조경식재_ 대림조경(주)(대표 고태준), 한솔조경(대표 이요현)·조경토목_ (주)동산조경건설(대표 정수영)·조경시설물_ (주)우리조경건설(대표 이춘)
과거 탐라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노형동 택지개발지구내에 위치한 주공 뜨란채는 제주 앞 바다와 한라산을 잇는 수려한 경관을 확보하고 있어 단지에 들어서면 청정의 바다내음이 향긋하고 맑은 공기와 더불어 안락한 휴식처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제주의 돌담길과 주보행로를 따라 심겨진 야자수가 남쪽나라의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며, 학교부지와 연계된 근린공원이 단지를 가로질러 서북쪽 근린공원과의 녹지축도 형성하고 있다. 이 풍부한 녹지는 노거수, 곰솔군락, 어린이공원 등 단지내 외부공간과 어우러져 하나의 대형 생태공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제주도의 전통 결혼풍속을 담은 테마보행산책로는 단지에 볼거리와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돌하르방을 의인화하여 ‘하르방 장가가는 날’이라는 테마를 부여, 초행길-신부마을도착-올래마당(중앙광장)-신산행길 등의 개별 테마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각 공간별로 설치된 돌하르방, 돌담, 정낭 등의 지역특색을 살린 조형물들은 단지의 인지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테마 산책로의 동선은 남북간 차량동선과는 완전히 분리된 채 부지 동서방향에 위치한 근린공원의 녹지축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테마 산책길은 동쪽 초등학교와 연계돼 대규모 녹지대를 형성하는 근린공원의 돌하르방 초행길에서 시작되며, 돌하르방이 닫혀진 정낭, 울담 등으로 신부를 맞으러 초행길을 떠나는 모습으로 꾸몄다. 뒤이어 신부집 마을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타난다. 실개천이 신부집 마을의 빨래터로 형상화되었으며, 우물터, 야생초화원 등도 조성되었다. 단지의 중앙광장에 들어서면 신부집 마당의 결혼잔치가 전개된다. 잔치마당인 올레마당은 전통초가 형태의 마을마당을 떠오르게 한다. 흥겨운 결혼식이 끝난 후의 결혼 초야는 약간 정적이고 조용한 산책길로 표현되었다. 산책로의 휴게쉼터에 장식되어 있는 창호문과 꽃신 등의 조형물이 이 같은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테마의 마지막으로 돌하르방이 신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신행길로 마무리된다. 신행길은 초행길과 대칭구도로 구성, 울담과 신부를 맞기 위해 열려진 정낭, 돌화로, 돌하르방 등의 조형물이 배치되었다.노형동 뜨란채의 조경특화를 위한 수종으로는 워싱턴야자, 카나리아야자, 당종려, 소철,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아왜나무, 동백나무, 나한송, 귤나무, 예덕나무, 윤노리나무, 다정큼나무, 홍가시나무, 꽃댕강나무, 털머위, 애란 등을 식재하였고, 조경특화를 위한 시설물로 제주석을 이용한 경관조형물을 많이 설치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