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원주시청사
    · 위치 _ 강원도 원주시· 대지면적 _ 109,574㎡· 조경면적 _ 20,005㎡· 발주처 _ 원주시청· 시행처 _ 코오롱건설(주)· 감리 _ (주)유탑 엔지니어링· 조경설계 _ (주)한터인종합건축사사무소(기본), (주) 조경디자인 린(변경)· 조경시공 _ 가야랜드(주) ‘시청에 놀러가자’라는 모토 속에 보다 친근한 첫인상을 줄 수 있도록 계획한 전면부 진입광장에는 조형소나무 R45 3주가 랜드마크로 축을 이루며, 멋스러운 장식열주와 은행나무 캐노피, 예술장식품을 설치하여 주동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담장을 허물어 주변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자연스런 시민동선의 유입으로 관공서라는 이미지보다 공원속의 휴식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회화적인 녹지와 소규모 수로로 조성된 물길정원은 물놀이와 피크닉 등의 주민 휴게기능을 부여한 장소로, 잔디와 돌을 모티브로 한 자연친화적인 포장과 생태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계류, 괴석으로 샘솟음을 연출하며, 태양광퍼골라를 도입해 활용성있는 소공간이 되고 있다.이벤트행사, 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인 푸른광장은 스탠드, 잔디와 더불어 막구조 지붕을 이용한 무대연출로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피크닉공간으로서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으며, 다목적광장 역시 각종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행사광장으로서, 계절별 특성을 살린 바닥분수, 휴식공간인 퍼골라, 벤치, 바닥조명등 등을 설치하여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하며, 시민들의 각종 여가행위를 유도한다. 그 외에도 정형적인 녹지공간을 가로질러 자연스런 계류가 흐르게 한 잔디광장은 휴식과 어우러진 물길, 바람길을 조성한 공간으로 시청내 공원의 풍수통로가 되고 있으며, 선큰광장은 사계절 푸름을 상징하는 소나무 식재와 경관석과 해미석을 이용한 고산수풍의 조경양식, 초화류를 이용한 패턴을 통해 시각적인 면을 강조하여 편안한 분위기와 휴식처를 제공하며, 내외부의 자연스런 연결공간으로써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디자인 ; 커뮤니티 디자인
    ‘커뮤니티’ +‘디자인’지역사회, 공동체를 나타내는 ‘커뮤니티’와 ‘디자인’이 결합된 ‘커뮤니티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이 복합명사를 이해하기 위해, 다소 말장난 같기는 하나 ‘커뮤니티’와 ‘디자인’ 사이에 여러 조사와 부사를 다양하게 삽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커뮤니티‘를 위한’ 디자인바우하우스에서 만들었다는 아래 잉크병 사진은 많은 이들이 보았을 것이다. 펜촉에 항상 일정량의 잉크를 묻힐 수 있고 넘어져 쏟아질 염려가 없다. 기존의 잉크사용의 문제를 잉크병 디자인으로 해결한 것이다. 이처럼 민간영역은 소비자의 반응에 민감하고 이들의 불편과 요구를 끊임없이 쫓는다. 누구나 한번은 길에서 제품 평가 부탁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소비자가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고 편리하게 사용할지, 그리고 선호할지 고민한다. 물론 이에 대한 비용은 소비자가 물겠지만 어쨌든 소비자가 제품생산의 중심에 있다. 반면 공공영역에서 디자인된 시설물이 이용자와 만나는 시점은 완공되어 사용하기 시작할 때이다. 잠재적 이용자인 시민이 낸 세금으로 구매가 이루어지지만 생산과 구매의 과정에서 시민이 개입할 여지는 많지 않다. 이러다보니 생산자 위주의 공급논리에 의해 디자인이 결정되기 쉽고, 이로 인해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커뮤니티를 위한 디자인’은 이런 민간영역에서의 노력같이 이용자인 커뮤니티의 특성과 일상적 요구를 디자인의 중심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앞 단어 ‘커뮤니티’ 보다 뒤의 ‘디자인’에 방점을 찍는다. 2)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디자인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커뮤니티 디자인’은 두 번째의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디자인’이 아닐까. 이것은 말 그대로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을 디자인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주민참여기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텐데 디자인 게임, 워크숍, 공청회 등이 가장 잘 알려진 기법들일 것이다. 행정복합도시의 녹지 및 공원을 대상으로 했던 디자인 샤렛(charrette) 또한 그중의 하나이다. 70년대 말 로제너(Rosener)같은 학자는 39가지의 주민참여기법을 정리하였고 윌콕스(Wilcox)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A에서 Z까지 정리하였다.형식적으로 그냥 한번 해보는 것이 아니라면, 단계별 그리고 참여대상자에 따라 적합한 참여기법을 채택해야 한다. 아래 그림처럼 대상지를 파악하는 단계에서는 함께 답사하고 그 내용을 지도로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며 디자인 단계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모래로 디자인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장하는 날에는 마을잔치를 열어 완성의 기쁨을 함께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운영과 관리에 대한 약속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의할 점은 주민참여기법의 핵심은 결과물을 얻는데 있기 보다는 주민, 전문가, 행정 그리고 주민들 간의 상호이해를 높이는데 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어떻게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주민이 디자인에 대해 알겠어?”라고 묻는데 그것은 주민참여기법을 ‘결과물 생성’의 도구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문가가 배제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해관계를 조정해내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전문가, 디자이너로서의 전문가, 참여프로그래머로서의 전문가 등 오히려 다양한 역할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3) 커뮤니티‘를’ 디자인‘커뮤니티‘를’ 디자인‘에 대한 예로는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에 있는 ’예술과 자애의 마을(Village of Arts and Humanities)‘를 들 수 있다. 1986년부터 3년간 예술가 예(Lily Yeh)는 지역의 한 버려진 땅을 주민과 함께 공원으로 조성했다. 그런데 공원이 완성돼감에 따라 주민들 간의 믿음과 자신감도 키워져, 이후 이들은 함께 예술마을로서의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경제 개발까지 시도하게 되었다. 공예품을 만들어 향토상품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과 후 예술 교실을 열어 어린이들을 예술마을의 일원으로 키워내고 있다. 함께 공원을 만들었던 경험이 사회적 자본으로 이어진 것이다. ’커뮤니티를 디자인‘ 이라는 단어의 조합에서는, 비주얼한 디자인은 하나의 보조물이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장소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게 궁극적 목표가 된다. 즉 디자인보다는 커뮤니티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커뮤니티 디자인은 물론 위의 세 가지 모두를 포함한다. 커뮤니티가 참여한다면 커뮤니티를 위한 디자인이 보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커뮤니티가 디자인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세 가지의 중요성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서 그 이해 방식도 다를 것이다. 디자이너는 ‘커뮤니티를 디자인’ 보다는 멋진 디자인이 더 중요할 것이며 행정이나 운동가는 커뮤니티가 중요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어떠한 계기로 ‘커뮤니티’와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결합되었을까? 글 _ 김연금커뮤니티디자인센터(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새로운 조경세상-창의創意조경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국토개발계획 표준품셈 개정에 대하여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올해의 조경인 ; 오희영 현대산업개발 상무이사[산업분야]
    대기업 임원으로서 조경분야 위상 정립 및 업역 확대조경분야 단합 및 기술교류 활성화에 주력조경분야 최초의 대기업 임원. 현대산업개발의 오희영 상무를 따라다니는 호칭이다. 1982년현대산업개발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오상무는 당시 건축부의 유일한 조경담당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데, 그래서 더욱 외부공간에 대해서만큼은 다른 분야보다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타 분야와의 경쟁속에서 조경분야의 위상정립과 영역확장을 위해 쉼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했던 20여년의 시간이 제10회 올해의 조경인 산업분야에 그가 선정된 배경이다. 기술이 있어야 타분야와 경쟁력 생겨그가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했을 당시 건축팀의 일원으로 갖은 허드렛일을 해야했지만 그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던 점은 ‘조경=나무’라는 인식으로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조경분야의 영역으로 전혀 알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외부공간에 대해 의견이라도 내면 결재판이 날아다니기 일쑤였을 정도. 결국 소수 분야이기 때문에 힘을 가져야 했고, 힘을 가지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아야하고 노력해야만 했다. 그래서 외부공간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장 기술자들, 전문가들을 쫓아다니며 장비, 토목, 관개시설 등 당시 생소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고 ‘조경이 하면 무언가 다르더라’는 평가가 나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포장, 미술장식품, 관개시설, 사인물 등 조금씩 조경분야의 입지는 확장되어 갔고, 5명에서 10명, 20명으로 조직의 규모는 커졌으며, 이제는 건물배치단계부터 마지막 특화까지 조경부서와의 협의는 필수가 되었다.“토목, 건축과의 간섭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그럴수록 조경인들이 더욱 많이 공부하고 배워야 합니다. 최소한 외부공간의 간섭부분만큼은 다른 분야에게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외부공간 전문가라 말할 수 있겠죠.”타 분야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배움에 대해 절실했던 그 시간을 지내왔기에 지금은 토목구조, 디테일, 관개시설 등 조경분야에서 취약한 부분에 대해 10여년에 걸쳐 직원들과 협력업체의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등 조경인들의 지식·정보 및 기술교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건설사 조경부서의 중요성 확대에 기여한편, 1996년 다른 대기업보다 먼저 독립된 조경부서를 이끌게 된 오상무는 건설사 조경부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당시 건설사들마다 조경담당 직원들은 있었지만 인원을 분산시켜 제대로 조직화되지 못하는 실정이었기에 조경부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조회 회장으로서 바쁠 수 밖에 없었고, 회사내에서는 조경부서 견제를 견뎌내기 위한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 수행과 품질강화로 부서의 존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렇게 1995년부터 2004년까지 건조회를 이끌어 온 오상무는 재임기간동안 건설사 조경부서간의 단합을 도모하며, 공동주택 외부공간 학생설계공모전 실시, 건조회보 발간 등 건설사 조경부서간 정보교류 및 조경의 영역을 확대발전시키고, 공동주택 외부공간의 조경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기도 했다. 조경을 지키려면 오픈 마인드 필요각 대륙의 최고봉을 등정하는 전문가 수준의 산악인으로도 유명한 오희영 상무는 자연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환경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그래서일까. 2005년부터 지난 3월까지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제4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자연환경관련 심포지엄 개최 및 주제별 정보지를 발간하고, 우수환경·조경제품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연생태복원기사 자격시험 준비프로그램으로 환경기술자의 양성교육에 노력하는 등 특히 환경복원과 생태관련 분야에 대해 조경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분야내 일부에서 생태나 환경복원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데, 조경가는 개발과 보존, 복원을 잘 절충해 좋은 경관을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고 각자의 주장만 내세우는 것은 분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 아닐까요”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조경이 탈영역화 시대에 다시 위기상황을 맞게 된 듯 하다는 오상무는 분야내에서의 단합과 오픈 마인드를 특히 강조했다. 발전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동반되지 않은 채 우리의 것만을 지키고자 한다면 결국엔 빼앗길 수 밖에 없다는 것. “정당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갖추고 나아가 그들의 것을 가져와 우리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조경의 미래를 위한 현세대의 역할”이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새클턴의 파워리더십을 항상 상기한다는 그는 조직의 단합이 함께 발전하면서 분야를 발전시키는 근본적인 힘이 됨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 CITY OF SANTA MONICA OPENS AIRPORT PARK
    24년만에 이루어진 자연과 현대적인 미를 고려한 그린 공원지역적인 면에서 바닷가 근처는 잔디를 심을 수 있는 지역이 부족하다든가 드넓은 공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불명예스럽게도, 세계에서 유명한 해변가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Santa Monica는 공원이 드문 해변가로 불리울 정도로 공원이 흔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버지니아 에비뉴 공원Virginia Avenue Park, 팔리세이드 공원Palisades Park 그리고 더글래스 공원Douglas Park 등이 새로운 형태의 놀이시설과 스케이트 공원 등 복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들 공원과 함께 산타모니카의 공원이 말끔한 모습으로 새단장을 하였다.이 공원은 캘리포니아주 컬버시(Culver City, California)에 위치한 ah’b landscape architects에서 계획하였으며, 공원이 자리잡은 곳은 산타모니카 공항 남쪽에 위치한 8.3에이커의 면적으로 산타모니카 대학을 왕복하기 위한 셔틀버스 정류장과 자동차 딜러샵들의 주차공간이 밀집되어 있었다. 공원계획은 항공산업의 주요성을 지닌 지역을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환하는데 있었다. 산타모니카 공항은 역사적인 사건을 지닌 명소로서 그 중에는 1924년 최초로 더글라스 항공사에서 제작한 비행기를 타고 세계일주순회를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역사적인 면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형물과 시설물들을 공원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면, 피크닉을 즐기기 위한 장소에는 벤치와 테이블을 선택하는 것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코트에 들어가는 외부 조명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여, 설계자는 전통적인 스타일, 즉 시골풍의 외형스타일과 색상을 벗어나 산업단지에 적합하면서도 알맞은 아연철판을 이용한 디자인과 제품을 고려했다고 한다.본 프로젝트에 있어서 중점을 둔 사항은 필요하면서도 획기적인 디자인과 공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공원을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설계자는 다양한 스타일의 오솔길을 두어 사람이 다니기 쉽게 하였으며, 오솔길 뿐만 아니라 유도로(誘導路)와 주로(走路)도 많은 고려를 하였다고 한다.더욱이, 산타모니카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잔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웃주민들이 모여 있는 주택지역과 상업단지, 그리고 공항간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이 공원이 일종의 완충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7백만불의 추가예산으로는 축구장과 80인치 높이의 외부 가로등을 설치하였고, 애완견들을 위한 지역과 어린이 놀이터, 바비큐 파티 및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분리하여 잔디의 보호와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월미공원 한국전통정원지구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올해의 조경인 ; 박명권(주)그룹한 대표이사[특별상]
    주거단지 외부공간 조경설계에 대한 사회적 이슈 주도조경분야 인재양성과 한국조경의 세계화를 위해 주력조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서울대 조경학과 재학 중 회사를 창업한 특이한 이력의 (주)그룹한 박명권 대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환경 최고전문가 과정을 마치고 최근에는 미국 와튼스쿨의 최고 경영자과정을 졸업한 젊은 CEO 박 대표는 민주화 투쟁이 한창이던 1988년도에 서울대 조경학과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조경학과학생연합회(이하 전조련)를 조직하여 당시 조경분야 전체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이슈였던 산림조합법 개정 저지투쟁을 주도하면서 이후에도 전조련의 단합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끄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그의 조경사랑은 이렇게 험난한 출발로부터 시작되었다. 인재육성이 조경의 미래다(주)그룹한은 직원 수가 1백여명을 헤아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의 조경설계회사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조경설계 단일 규모로서는 최대규모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직원과 함께 하게 된 데에 박대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조경을 먼저 시작한 선배 세대들은 조경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들을 양성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 지금 힘들다고 해서 인재를 키우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조경의 미래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 (주)그룹한의 경우 매년 10여명의 우수한 신입사원을 공채로 모집하고 직무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세계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다박대표가 이끄는 (주)그룹한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용인 수지 엘지빌리지를 비롯해 방배동 현대홈타운, 화곡 대우푸르지오 등으로 5년 연속 서울시 조경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신도림 e-편한세상, 화곡 대우 푸르지오 등으로 살기좋은 아파트 대통령상을 연속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조경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지극히 미미한 상황에서 주거단지의 새로운 특화방안으로 조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도록 하는 데에 도화선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렇듯 조경설계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한 박대표는 국내 프로젝트에 멈추지 않고 세계를 향해 한국조경의 미래를 걸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하여 심양 생명공원등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프로젝트들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올 12월 부산지사 설립에 이어 내년에는 미국시장으로 진출하여 (주)그룹한 미국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의 좁은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의 심장인 미국에서 한국조경가의 기상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 새로운 그의 목표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출판협회에서 주최한 2006년 출판상에서 『한국주택의 경관설계(그룹한 작품집)』의 최고상인 금상 수상소식이나,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IFLA 세계대회에서의 'ECO-STREAM' 최고디자인상 수상소식은 한국조경의 위상을 높인 영예를 넘어서 세계화를 향한 박대표의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던 것. 아름다운 경영을 꿈꾸다조경분야의 미래를 위한 인재를 키우는 것, 그리고 한국조경의 세계화. 이러한 그의 굳은 의지는 결국 2007년 IFLA International Student Competition의 공식 스폰서로 지정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간 UNESCO에서 후원하던 전 세계의 조경인들이 주목하는 국제행사인 IFLA 학생설계공모전을 한국의 조경설계회사가 공식 후원하게 된다는 것. 이는 세계시장에서 한국조경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일 뿐 아니라, 국내 조경인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동시에 국내 조경인들의 시선을 세계로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서울대 조경학과에 가면 ‘Group HAN gallery'라는 곳이 있다. 지난해 서울대 조경학과 학생들을 위해 좋은 세미나 공간을 만들어 주기위해 기부금을 제공하여 조성된 것이다. 뿐만아니라 박대표는 여러 대학교의 졸업작품전을 비롯해 각종 조경행사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미국 와튼스쿨의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세계 유수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며 비로소 설계가로서만이 아닌 경영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하는 박명권 대표.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분야발전을 위한 이익 환원. 조경의 미래를 위해 박대표가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조경사랑의 표현인 ‘아름다운 경영’이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제10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박명권 대표가 선정될 수 밖에 없었던 당연한 이유다.
  • Presidio of San Francisco
    Presidio of San Francisco(이하 Presidio)는 샌프란시스코만의 북쪽 끝에 위치한 공원이다. 미국 NPS(National Park Service)에 의해 GGNRA(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의 한 부분으로 조성되었다. 지난호에 실린 2007 ASLA Meeting & EXPO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호에는 미국의 공원조성 및 관리·운영 체계에 대해 알아보고 차후 진행될 용산공원의 미래상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으로 원고를 정리하였다. 군사기지가 시민들의 품으로 1776년, 당시 캘리포니아를 지배하던 스페인은 러시아, 대영제국 등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항구인 샌프란시스코를 지키기 위해 이 지역에 기지를 설치하였다. ‘군대의 주둔’, 또는 ‘주둔지’라는 의미의 스페인어인 Presidio라는 이름도 이 시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초기의 Presidio는 193명의 군인들이 지키는 전초부대 규모의 작은 기지였다. 1812년, 지진이 발생한 후 Presidio는 대대적으로 재건이 되었으며, 이때 기지의 규모가 두 배로 커지게 된다. 이 후 Presidio는 1822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며 약 24년간 멕시코의 통치하에 있었고, 1846년 미국과 멕시코간의 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난 후 기지의 주인이 다시 한 번 바뀌게 된다. 지역의 주권자가 바뀌는 과정을 몇 차례 겪으면서 Presidio의 전략적 중요성은 점점 커져갔고, 그에 맞게 기지의 규모도 계속 확장되었다.미국이 점령을 하면서부터 샌프란시스코는 군사기지의 든든한 보호를 받으며 무역항으로서 크게 발전을 하게 된다. 또한 이 교역도시가 커지면 커질수록 Presidio도 그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했다. 20세기에 들어 Presidio는 태평양을 향하는 미국의 군사적 교두보 역할을 하며, 서부 국경 최대의 군사기지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한 때 미국 최초의 공군 비행장과 신식 군인병원이 들어설 정도로 군대의 현대화에도 앞장섰으나, 세월이 흘러 냉전이 종식되면서 변화된 국제정세에 따른 시민들의 기지이전 요구로 인해 1994년, 드디어 군사기지로서의 기능을 모두 마치고 시민들에게 환원이 되었다. 미 6군단이 Presidio에서 영구히 철수한 뒤 이곳의 관할권은 NPS(National Park Service)로 이전되었고, 1996년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서 Presidio Trust가 설립되어 이후 NPS와 임무를 나누어 Presidio의 복원과업을 수행하여 오고 있다. 부지의 전면적인 공원 개발에 대한 욕심도 버려현재 겪고 있는 것처럼 Presidio의 경우에도 기지반환이 결정된 후 사후 처리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 관련 전문가들, 공무원, 그리고 시민단체 간의 신중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치면서, 이 기지가 민간자본에 넘어가는 것을 면하게 되었으며, 대신 Presidio Trust를 발족하여 공원화하는 것으로 1996년에 결정되었다. Presidio Trust는 Presidio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NPS(National Park Service) 산하에 설립된 일종의 공기업으로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Presidio 공원화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의 군사시설물들을 거의 대부분 유지하면서 이를 지역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고고학적 가치를 지녔다고 판단되는 200년가량 된 건물들의 경우에는 고고학 발굴지역으로 지정하여 개발을 금지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비교적 보존가치가 낮은 건물들은 간단한 보수를 거쳐 일반인들에게 임대형식으로 공급한다. 150에이커의 광대한 면적을 통째로 새 공원으로 바꾸겠다는 욕심 대신 고칠 것은 고쳐 쓰고 쓸모없어 진 것은 그 용도를 바꿔서 다시 쓰겠다는 지혜를 선택한 것이다.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을 최소화 하고 역사적인 건물들이 공원과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로 생활공간이 되도록 하는 이런 주거 개발 방식은 매우 고밀화된 샌프란시스코에서 Presidio가 매력적인 주거지역으로서 급부상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주택 임대수익은 점차 늘어 2013년쯤이면 Presidio Trust가 재정적으로 완전히 자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원 속의 산업 Letterman Digital Arts Center 과거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공원 조성의 첫 번째 전략으로 삼은 이 Presidio에 딱 한 개의 신축건물군이 있다. 바로 Letterman Digital Arts Center(이하 LDAC)라는 영화 제작 단지이다. LDAC에는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Lucas Film과 이 영화들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CG제작사인 ILM(Industrial Light & Magic; Lucas Film의 자회사)이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Letterman Army Hospital이라는 육군병원의 설립자 Letterman 박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LDAC의 건축물은 Presidio내에 있는 기존의 오래된 건물들과 잘 어우러지도록 비슷한 형태의 저층 건물로 설계되었고, 건물의 외벽은 기존 건물들과 동일한 색상의 adobe벽돌로 마감하였다. 때문에 수억 달러를 들여 최근에 완공된 건물임에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신축건물임을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튀지 않는 수수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부지와의 조화를 택한 건축주의 안목을 높이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임대주택 사업 못지않게 이런 산업시설의 유치는 Presidio Trust의 재정자립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과 계약을 하며 받은 3억 달러는 Presidio Trust의 수입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다가 LDAC는 외부공간 설계를 맡은 조경가 로렌스 할프린Lawrence Halprin의 제안에 따라 부지 내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몰아넣으면서 지상부의 남는 공간을 녹화하여 7에이커 규모의 아름다운 공원인 ‘Great Lawn'를 만들어 대중에 개방하였다. Presidio는 쾌적하고 역사적인 장소를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재정에 대한 기여와 공공을 위한 배려로 이에 보답하니 말 그대로 윈윈win-win이라 할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올해의 조경인 ; 이규목 서울시립대학교 교수[학술분야]
    각종 위원회 활동으로 조경분야 위상 확대조경설계 이론 확립과 후학 양성에 노력대한민국 조경분야의 양적인 성장은 눈이 부신 수준이지만, 아직까지도 조경학은 그 정체성의 문제를 둘러싸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경실무와 이론은 잘 동거하고 있는가. 조경 이론에 대한 경시 풍조는 사라졌는가.대한민국에 조경학과가 개설되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조경계획 및 설계 담당 교수로 재직해 온 이규목 교수가 2007 올해의 조경인 학계부문에 선정되었다. 이규목 교수는 조경설계 이론에 대한 연구와 학립을 통해 이를 설계교육에 접목하고자 노력을 해 왔으며, 각종 위원회 활동 속에서 조경분야의 위상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조경에 대한 모든 생각들의 조합은 결국은 설계로서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경설계는 반드시 이론과 계획적 사고가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계획적 사고를 전제로 한 설계를 항상 강조해 왔습니다.” 건축에서 조경으로 1976년 서울시립대학교에 처음 부임할 당시, 그는 건축가로서 10년간의 건축설계와 한국종합조경공사의 과장직을 거치면서 이미 풍부한 실무 경력을 갖추고 있었다. 건축에서 조경으로 중심을 옮기기 된 것은 “서울대학교 종합화 10개년 계획”을 하면서 미국 캠퍼스플랜 전문가이며 이안맥하그의 제자인 도버와 팀을 이룬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이규목 교수는 건축가팀의 한 멤버로서 참여하였으며, 외국조경가들의 개방적이고 과학적인 프로세스에 신선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당시 기초자료를 도면화하고 중첩하는 방법으로 설계기본 자료를 찾아내는 기법은 국내에서는 매우 새로운 것이었다. 그 후로 건축과 조경이 만나는 영역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그러나 이규목 교수의 설계이론 연구는 과학적 실증적 분석방법으로 기울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간행태적 측면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에 심취한 적도 있으며, 다양한 설계적 시도를 통해 한국적 설계 기법을 찾기 위한 노력에서 개방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 온고창신 溫故創新“대작이나 역작은 있으나 우리시대를 대표할 작품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새로운 요소와 전통적 요소를 조화 시켜서 우리시대의 새로운 경관을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대해 그는 온고창신이라는 설계이론을 제시하였다. 온고창신이란 ‘옛 것을 따스하게 해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으로 단순히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본다는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관을 창출하기 위한 능동적인 태도를 포함한다. 그가 제시한 온고창신에서 온溫은 기존의 것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고故는 공시적으로는 현재의 장소적 특징과 맥락을 말하며, 창創은 온갖 설계기법들이 구사될 수 있는 과정, 신新은 보편적·세계적·지역적·지구적 요소들의 결합 등으로 바람직한 환경의 최종태로 요약된다.그래서 이규목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이트가 가진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고, 새로운 방향의 창조 설계를 생각하라”는 지도를 많이 해 왔다. 제자들이 가장 큰 보람“모든 교수님들이 노력한 결과이겠지만, 우리 대학 출신들이 설계분야에서 현재 적지 않은 활동들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설계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내년 2월 정년을 앞둔 이규목 교수에게 가장 큰 자부심은 제자들이다. 가깝게는 그가 지도하는 학생들이 학내 설계에서 매년 1, 2등을 해왔으며, 특히 이번에 지도한 4학년 학생들의 작품은 ASLA에서 Honor Award, IFLA에서 2등상을 받기도 하였다. 사이트적 특성이 강조된 작품들을 통해 그가 강조해 온 대학의 조경설계 교육에 대한 방향과 철학이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셈이다. 졸업을 한 제자들과는 더 많은 교류를 해 왔다. 이규목 교수는 “한번 제자는 평생 제자”라는 생각으로 실무 설계에 대해 단순히 립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자문과 참여를 해왔다. 설계회사 외에도 자문위원, 심의위원으로 참가한 곳이 200개가 넘는데, 주로 건축과 조경의 접접에서 조경분야의 입장을 반영하는 곳이었으며, 계획 초기부터 조경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야의 영역확장에 노력을 해 왔다.이번 수상이 지난 그의 업적에 작은 보답이라도 되었길 기대한다. “돌아보건데, 설계이론을 추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무에 봉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바로 그런 것들이 내가 가장 좋아했고 추구해 왔던 일들이 아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