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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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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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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IFLA 국제학생공모전
지난 8월 제44회 IFLA 2007 International Student Competition 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열렸다. IFLA(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와 ILAM(Malaysian)이 주최하고, 한국의 그룹한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EDEN-ing the Earth”라는 타이틀 아래 자연적 자원으로써의 경관과 공원, 생물의 다양성과 조경 계획, 지속가능한 조경계획 및 디자인, 재앙과 조경, 세계 속의 문화적인 조경 이라는 이슈가 제시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등과 2등을 모두 대한민국에서 수상하였으며, 이에 수상작을 소개한다.
1st Prize PEACE walls Seoul, Korea서울시 은평구 구파발 전차방호벽 공원화 계획(김석하, 하민호, 강한덕, 윤려경(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대한민국은 세계 마지막 분단국가이다. 민족 분단은 국토의 중앙에 거대한 선(인프라스트럭처)을 만들어 놓았다. 한국은 남과 북이라고 명명짓게한 중앙을 가로지른 휴전선이라는 인프라스트럭처로 세계인에게 기억되고 있다.하지만 분단의 라인은 휴전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과 북은 각각의 정부방어수단을 가지고 있다. 남한만의 라인도 있는 것이다. 그것의 이름은 전차방호벽이다. 우리는 이것을 남한만의 휴전선이라 정의한다.전차방호벽은 (베를린 장벽과는 다른) 지금까지 숨겨져왔던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사회적 구조체이다. 우리는 이것(냉전시대의 마지막 유물)을 공원화함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마지막 분단국가의 특수한 인프라스트럭처를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시킨 경관을 제시하겠다. 이러한 경관은 한국 국민들에게 통일심리를 고취하여, 앞으로의 통일을 좀더 빠르게 맞이하도록 할 것이다.
통일을 이루기 위한 설계1. 벽에 커뮤니티 시설을 담아 이용자로 하여금 분절된 커뮤니티 공간이라 인식하도록 한 다.근린커뮤니티 시설 _ 학교, 동사무소, 도서관, 상업몰, 근린공원, 구민회관2. 커뮤니티 기능을 담은 벽은 생태시스템(수계)을 통해 다시 엮인다(지하철 용출수를 이용하여 친수공간조성). 벽은 생명을 가지게 된다.벽들은 북한산과 형태적(watershed 형태)으로 연계되어 있다. 벽을 Watershed line이라 인식하여 각 벽 주위에 벽을 감싸는 mounding(10% slope를 부여한) 을 조성한다.이 mounding화·watershed line화 된 벽은 북한산의 줄기(ridge)를 연결함으로써 동물을 끌어들이고 북한산의 일부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군사경계 속에 보호되어온 방호벽에 사람과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3. 벽의 표면을 이용하여 통일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다.벽의 입면(600m×15m)을 10만개의 픽셀pixcel (20cm×20cm)로 분해하여 통일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부여하여 통일의식을 고취시킨다.각 벽의 입면을 분해하여 투과성을 준다. 분해된 표면에 이산가족 상봉 기념 핸드 프린팅과 통일관련 기록을 남기는 행위를 남기도록 한다. 분해된 표면에 LCD 설치를 통해서 북한사람과 화합하는 장면을 표현한다. 10만개의 통일 열망의지가 기록되고 10만개의 개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어 스스로 성장하는 경관을 연출한다. 조경가는 하얀 도화지를 마련할 뿐 그 경관을 연출하는 것은 하나의 염원을 담은 이용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통일이후의 기념성을 대비하기 위한 설계1. 벽 내부의 커뮤니티 기능의 공간(학교, 도서관, 구민회관)은 통일시점 이후에 국립중앙도서관 및 군사 박물관으로 용도가 변화할 것을 감안하여 내부 규모를 산정하였다.2. 3만평이 되는 부지 외부공간을 모두 메모리얼 파크화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도 록 한다.
2nd Prize Islandisland(권유, 신준호, 이지현, 권정삼, 김효진(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위치 _ 서울 한강 바닥규모 _ 0에서 무한대까지
우리는 중랑천으로부터 흘러내려온 모래들이 침전이 되어 하나의 섬을 이루게 되는 자연의 섭리와 홍수를 막기 위해 그 흙을 지속적으로 파내고 있는 인간의 노력 사이에서 볼 수있는 역설적인 순환 구조에 관심을 가졌다.또한 그렇게 준설된 흙들이 산업폐기물로 분류된다는 사실에 집중하였으며, 우리는 하천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이 자연의 재원이 한강과 서울의 관계를 복원하는 데에 이용되기를 희망하였다. 우리는 비록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 무한한 확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제트가 우리가 희망하는 스케일로 성장하게 될 것을 믿는다.사람들은 피해를 입는다. 그렇다고 한강의 동력들을 정지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런 변화 없이 평온하게 흐르는 듯 보이지만, 강 아래에서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심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2년마다 1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모래를 준설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50,000㎥ 의 모래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 준설된 모래들이 아무런 가치도 없이 도시 밖으로 버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관점을 가지고 이 대상지를 접근하였다.1. 사람들이 한강에 일방적으로 통제를 행사하려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한강을 만들어 가는 시대이다. 사람은 자연의 메커니즘이 쉽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자연은 그 메커니즘을 이행하는 것이다.2. 옛날 이 강과 도시가 누렸던 영광과 아름다움을 복원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래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쓰레기로 처리 되고 있다. 이 복원은 콘트리트 제방과 도로 그리고 도시화에 의해 파괴되어 온 한강과 서울의 관계성도 개선시킬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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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한국조경은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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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디랜드
위치 _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1100번지 일원규모 _ 123,370㎡발주 _ 무주군청조경설계 _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조경시공 _ 우성종합조경조경시공기간 _ 2003. 4. 23 ~ 2007. 5. 2413,500마리의 세계 희귀곤충표본, 맑은 자연 속에서 어울리며 살아가는 곤충들, 200여종의 열대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인 무주 반디랜드가 지난 5월 개장하였다. 곤충의 탄생과 신화, 역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전시 학습 공간 및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는 곤충박물관을 중심으로 생태온실, 청소년 야영장, 통나무집, 반딧불이 자연학교, 환경테마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무주 반디랜드의 중심시설은 곤충박물관이다. 곤충박물관은 내부에 곤충과 관련한 36개의 테마공간, 돔영상실, 생태전시실, 무주홍보관 등의 시설과 세계적인 희귀곤충표본 등 가치 높은 전시물도 보유하고 있다.박물관 측면 외부 공간에는 데크 쉼터와 곤충박물관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이 광장은 집입부 광장과 경계가 불분명하여 넓게 비어져 있는 듯 시원하게 보이며, 원형의 바닥포장을 따라 광장 주변에도 원형으로 관람식 계단과 퍼골라가 놓여있다. 중앙의 광장은 공연 및 이벤트 장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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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연과 멀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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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에 대하여
금번「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처럼 제한된 시간내 뜨거운 논쟁적 이슈를 토론해 가면서 이루어진 연구사례는 드문 것 같다. 본 글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의 주요결과를 간략히 소개하고 진행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참여자들의 노력과 필자의 소감을 적고자 하며, 상세한 연구내용은 배포된 연구 결과 보고서를 참조하기를 부탁드린다.
조경건설분야를 둘러싼 제도·환경의 변화는 최근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는 조경건설업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국가적인 조경건설업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위협요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조경건설분야의 협력을 토대로 하여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의 기획으로 「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가 시작되었다. 당초 연구의 목적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른 조경건설업 분야의 대응방안에 초점이 두어졌으나 그동안 조경건설업 분야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이 없다는 판단하에 연구의 범위를 넓혀 조경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선진화를 위한 방향을 강구하여 궁극적으로는 조경건설산업이 살기 좋은 환경조성과 친환경적인 국토건설이라는 국가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하였다.
조경건설업의 발전
조경건설업이 제도권에서 독립적인 영역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74년 특수공사업으로 조경공사 면허가 신설되면서 부터이다. 2007년 5월을 기준으로 일반건설업(2007년 5월 17일 개정공포된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종합공사업)으로서 조경공사업체 955개, 전문건설업(2007년 5월 17일 개정공포된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전문공사업)으로서 조경식재공사업 2,425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체 1,548개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발전추세는 업체수의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매출액에 있어서도 일반건설업으로서 조경공사업은 토목공사업이나 건축공사업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건설업체 전체 계약실적에서 조경공사업의 계약실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0.8%에서 2006년 2.0%로 크게 증가하여 조경공사업 통합논의의 배경이 되었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건설 업역구조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에서 ‘조경공사업의 시장규모는 628억원으로 일반건설업의 0.12%(2000-2003 연평균)에 불과’하다는 것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반건설업체 전체 계약건수에서 조경공사업의 계약건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3.0%에서 2006년 4.5%로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조경공사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조경공사의 연평균 계약실적을 보면 1997년을 기준(4,730억원)으로 2003년까지 완만히 증가하다가 2004년 261.8%(1조 2,384억원), 2005년 323.3%(1조 5,290억원), 2006년 459.3%(2조 1,727억원)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전문건설업체의 계약실적을 살펴보면 더욱 높은 발전 추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1997년 전문건설업체의 전체계약실적(37조 1942억원)을 기준으로 2006년 전체계약실적(91조 8,594억원)은 247.0% 증가를 하였으나 조경식재공사업은 442.0%,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721.6%%에 달하여 상대적으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건설업 전체 계약실적에서 조경식재공사업의 계약실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1.3%에서 2006년 2.4%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도 마찬가지로 1997년 0.5%에서 2006년 1.4%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건설 업역구조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에서 계약실적 규모가 작고 새로운 기술 개발 등 성장 가능성이 적은 업종으로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을 조경식재공사업과 통합의 대상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후 큰 성장을 통하여 2006년 기준으로 25개 전문공사업종 중에서 조경식재공사업의 계약실적은 전체 10위,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13위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조경식재공사업의 연도별 전체계약실적은 1997년 4,976억원을 기준으로 1999년 111.3%(5,538억원), 2000년 128.4%(6,388억원), 2001년 166.2%(8,269억원),2002년 173.1%(8,615억원), 2003년 204.2%(1조 161억원), 2004년 244.8%(1조 2,182억원), 2005년 279.9%(1조 3,928억원), 2006년 442.1%(2조 1,997억원)으로 계약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의 전체계약실적은 1997년 1,827억원을 기준으로 2001년 206.5%(3,772억원), 2002년 238.2%(4,352억원), 2003년 277.4%(5,069억원), 2004년 364.5%(6,659억원), 2005년 476.2%(8,701억원), 2006년 721.6%(1조3,184억원)으로 계약실적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이 영세하고 발전가능성이 낮다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조경건설업의 선진화를 위한 구상
이러한 조경건설업의 발전추세에도 불구하고 조경건설업을 둘러싼 현황은 적지 않은 문제점과 기회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조경건설업의 관련법제 및 기준이 미비되어 있고, 조경건설업 발전을 위한 R & D 투자가 미흡하며, 토목·건축분야의 조경분야 시장잠식도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조경건설업의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한 제도 및 환경의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을 친환경 패러다임과 접목시켜 도시녹화, 고급주택, 특수공간 녹화 등 신수요를 창출하는데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황을 고려하여 조경건설업 선진화를 위한 구상에서는 조경건설업 현안 이슈에 대응하고, 조경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선진화를 위한 방향을 구상하여, 향후 건설산업으로서 조경건설업을 국토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선진산업으로 육성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단계적 구상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중에서도 조경건설업의 제도적 기반조성은 현안의제인 동시에 조경건설업의 생존과 직결된 목표이므로 적극적이고 합의된 노력이 필요하다. 건설업의 업역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건설업으로서 친환경적인 국토 건설에 기여하는 조경건설업의 제도적 틀을 완성해야 하며, 아울러 조경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건전한 업체를 육성하고, 업체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조경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상석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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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 : 과정과 의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중앙녹지공간은 7㎢(약 200만평)에 가깝다. 용산 미군기지, 서울숲,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면적의 오픈스페이스이다. “활력있는 경관도시”를 지향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이 거대한 공지는 비위계적·탈중심적·민주적 도시의 물리적 토대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높이 의미를 지닌다. 또한 관조와 휴식 위주의 전통적인 공원보다는 도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역동적·생산적 공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 전체의 수평적 판과 틀이 될 수 있는 유연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마련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2007년 2월 28일 공고되었고 8월 28일 당선작이 발표되는 6개월간의 긴 과정을 마쳤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가 주최한 이 공모전에서 임승빈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가 주최자를 대리하여 설계지침 작성, 심사위원 섭외, 심사 진행 및 지원 등을 총괄하는 전문위원(PA; Professional Advisor)으로 활동했고, 동시에 김대수(혜천대 교수), 배정한(서울대 교수), 정욱주(서울대 교수), 주신하(서울여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한국조경학회의 연구진을 이끌며 관련 실무 관장했다.대규모 공원의 설계, 연구, 심사 등에 탁월한 업적을 지닌 조경, 건축, 도시, 환경,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사를 진행하며 심사위원 간의 호선에 의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마크 프란시스(Mark Francis) 교수가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김대수(조경), 주신하(조경), 조판기(도시, 국토연구원), 성은하(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호(토목, 한국토지공사), 김성준(수문, 건국대), 김명수(국토연구원, 환경)이철호(구조, 1단계 심사, 서울대), 최병정(구조, 2단계 심사, 경기대) 등 관련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이 기술위원으로서 제출작의 기술적 사항을 사전 심의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2단계 절차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2단계 설계공모는 참여자의 초기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1단계를 통해 검증된 우수한 작품들의 발전과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2단계의 전 과정을 철저한 익명으로 진행함으로써 심사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대상지 설계에 대한 전반적 아이디어를 제출받아, 2단계 설계공모에 출품할 자격을 주는 10개의 결선작을 선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는 이 공간의 미래상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는데, 이는 곧 설계의 기본 방향이자 좌표이기도 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활력 있는 행정·자족도시, 친환경도시, 인간중심도시, 문화·정보도시를 지향하며, 중앙녹지공간은 이 도시의 철학과 미학을 담는 중심이 될 것이다.* 중앙녹지공간은 환상형 도시 구조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철학적 좌표인 비위계성과 탈중심성을 구현하는 물리적 기반이다.* 중앙녹지공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에 위치한 대규모 거점 오픈스페이스이며, 도시 경관과 환경의 중추가 될 녹색 심장이며 생태·문화적 공공영역이다.* 중앙녹지공간은 전월산과 원수봉의 녹지축과 연결되고 금강을 향해 펼쳐져 있는 6.982㎢(약 200만평) 규모의 대평야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역사의 주연이며 이 도시의 미래 성장과 진화의 바탕이다.* 중앙녹지공간은 자연 생성소이자 문화 발전소이다. 중앙녹지공간은 도시와 격리된 종래의 소극적 공원 개념을 넘어서 소통과 생성의 작용을 통해 도시와 대화하는 역동적이고 시민친화적인 장소로 성장해 갈 것이다.* 중앙녹지공간은 열린 접근과 과정중심적 설계를 통해 도시의 장기적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가는 유연하고 다기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이러한 설계 원칙을 밑바탕에 깔고 참가자들은 중앙녹지공간 대상지 자체에 대한 기본 구상과 그 주변의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을 제출하도록 요청받았다. 보다 상세한 설계 지침과 자료는 공모전의 공식 홈페이지인 www.macopenspace.or.kr에 공개되어 있다(이 웹사이트에서는 수상작과 결선작은 물론 참가작 전체를 E-book 형태로 전시하고 있다. 별도의 전시회 및 작품집 출판은 올 10월과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등록 마감일인 지난 3월 24일까지 25개국에서 총 178팀이 등록을 마쳤으며, 5월 14일의 1단계 설계공모 마감일까지 국내 52작품과 국외 40작품(미주 19, 유럽 11, 오세아니아 1, 아시아 9), 총 92작품이 제출되었다. 1단계 제출작에 대한 3일간의 심사를 통해 5월 29일에 2단계에 진출할 결선작 10작품이 선정 발표되었다.
심사위원회는 10개 작품에 대한 총평에서 결선에 진출할 작품들 중 다수가 “대상지와 지역의 고유한 특질을 직접적으로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시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몇몇 작품들은 이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특유의 농업 경관을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보전하거나 재구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심사위원회는 대규모 공원을 단 한 번에 건설하는 것은 이미 오래 전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 공원은 도시 자체가 발전하고 진화함에 따라 계속 발전되고 변화될 것이다. 선정된 결선작의 다수는 공원과 오픈스페이스는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다는 보다 현대적인 개념을 포용하고 있다. 많은 작품들이 이 새로운 행정도시에 걸맞는 독특하고 수준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적합한 강력한 설계적 틀을 제안했다. 이 작품들은 또한 그것의 실행과 관련된 경제적 타당성과 정치적 유연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선작들은 또한 공원과 오픈스페이스의 확장된 유형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은 보다 동시대적인 형태, 활동, 의미의 언어로 사이트를 재해석하고 있다. 반면 다른 어떤 작품들은 강의 힘과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이 도시의 미래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특성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다른 몇몇 작품들은 미래의 오픈스페이스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참여적 경관과 상징적 소유의 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서로 다른 이 다각적 접근들을 포괄하여 다양한 범위의 결선작을 선정했다.”
글_배정한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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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와 조경 ; FTA와 조경교육분야의 대응전략
세계화시대에서 한국조경교육 - 현황과 문제점한국의 조경교육은 1973년 조경학과가 생긴 이래 벌써 35년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40여개의 조경학과가 설립되어 국가의 면적을 고려한다면 양적으로는 세계 제1위의 조경국이 되었다. 배출되는 박사학위로 본다면 역시 수적으로 세계 제1위이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 아직 선진국과는 많은 격차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수많은 논문 중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인용되는 논문 편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FTA에서 기술자의 상호인정을 위한 일차적 평가기준으로 각국의 기술자들이 어떠한 교육시스템에서 어떠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았는지를 우선 비교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우리나라 조경분야는 이에 대한 자료제시가 쉽지 않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우리나라 대학의 조경학과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며, 어느 수준에서 다루어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한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각 학과의 커리큐럼에는 교육의 비젼, 목표, 내용, 방법 등이 충분히 정의되어있지 않고 있으며, 조경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교육의 질 자체를 평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조경실무에서는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이 어느 정도 조경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 중의 하나는 조경교육분야에서 조경교육의 기준을 설정한 조경교육인정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시대의 조경교육분야 국제적 동향우리나라 조경교육은 글로벌시대를 대비한 내용이 조경교육에 반영된 예가 거의 없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정체되어 있는데 비해 서구의 많은 조경학과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교육 및 정보의 교류미국과 유럽의 많은 조경학과에서는 학기 중 또는 여름코스를 통해 정규과정으로 외국의 대학과 공동으로 스튜디오를 운영하거나 해외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해외의 조경학과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화상을 통하여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은 졸업 후 실무에서 국제간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외국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문화가 다른 두 집단에 대해 서로 이해의 폭을 높이며, 보다 자신감 있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의 바탕이 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교육의 질 관리최근 미국과 유럽의 조경교육분야에서는 조경교육의 질 향상 및 이동성mobility 확보를 위해 조경교육인증에 대한 논의가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의 대학에서는 LE NOTRE (Landscape Education : New Opportunities for Teaching and Research in Europe)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서 조경교육의 질과 효과를 높이고 상호인증을 위한 과목구조와 내용에 대해 유럽의 조경학과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터넷을 통해 개방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으며,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으로 참여범위를 보다 확산하여 유럽 국가들이 세계적으로 조경분야의 주도권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한편 교육분야에서 인증시스템이 잘 발달되어있는 미국에서는 그동안의 인증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조경교육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LABOK(Landscape Architecture Body of Knowledg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조경교육 인증프로그램에서 조경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가져야할 기본지식을 새로 정의하고 주요 조경과목별로 내용을 재검토해 보다 질 높은 표준화를 추구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을 위한 조경교육인증제의 도입아직 우리나라 조경분야 기술수준이 선진국과의 경쟁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FTA 결과 시장개방에 의해 우리나라 조경분야가 기술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좁은 국토에서 세계적으로 많은 조경인력이 생업을 유지하고 조경분야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외로 진출해야 함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FTA에 접근하는 자세는 이러한 측면에서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적 진출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많은 수업료를 내고서라도 국내의 기술수준 및 운영시스템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국제적 수준으로 조경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경분야 기술의 바탕이 되는 조경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인 이동성을 강화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도입되는 제도적인 장치가 조경교육인증제이다.
조경교육인증제의 필요성조경교육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은 조경계 내적, 외적인 측면이 있다. 내적으로는 조경교육인증제는 조경교육의 질적 향상의 수단과 방법이 된다. 공통된 기준에 따라 조경학과의 시스템이 갖추어지고 교육의 내용도 어느 정도 표준화가 가능하게 된다. 외적인 필요성으로는 한국의 실정에 맞는 조경교육인증제가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경우 우리가 원하지 않는 기준에 우리가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에서 공학인증제가 시행되면서 조경분야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는 기준에 의해 조경교육이 평가되고 이 공학인증을 받기위해서는 조경분야와 관련이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없는 학과목을 학생들이 수강해야 하는 불합리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FTA와 같은 협상 테이블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경우 앞으로 미국을 포함하여 다른 여러 나라와 FTA 협상과정에서 한국조경분야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는 어느 국가 또는 기관의 인증기준을 따라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한국의 상황에 맞는 조경교육인증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협상시 한국의 조경인증제와 관련국의 조경교육인증제를 상호 인정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유도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욱 유리할 것이다.
김성균 Kim, Sung Kyun서울대학교 조경ㆍ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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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오아시스 남바 파크
남바재개발지구 난카이 남바역역을 중심으로 하는 남바시티, 난카이 터미널 빌딩, 과거 오사카 야구장 부지를 재개발한 남바파크 등 총 연면적 100만㎡에 달하는 재개발지구로써 도시기능의 집적을 꾀하고 오사카의 국제 거점을 지향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지역이다.2003년 10월 1단계 공사를 끝내고 개방된 남바파크(Namba Parks)는 2007년 4월 2단계 로 나머지 부분이 완성되면서 오사카 미나미 지역의 새로운 지역중심이 되었다. 남바파크는 쇼핑하고, 먹고, 일하고 즐기고, 배우고, 생활하는 공간으로써 사람과 도시,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상업공간을 지향하며, 도시의 시간을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상업시설과 자연환경이 고루 갖추어진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디자인 모티브 시간의 기억먼 옛날에는 석호지대였던 땅의 기억을 단구(段丘-강물이나 바닷물의 침식, 땅의 융기 등으로 강·호수·바다의 연안에 생긴 계단식 지형) 형태에 펼쳐낸 풍부한 녹지는 번잡한 도심지에 녹색의 놀라움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그랜드 캐니언을 이미지화한 캐니언 스트리트(Canyon Street)는 남바파크 2층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남바 재개발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중심회랑이 된다. 과거 지층을 상징하는 켜와 유려한 곡선형의 디자인의 메인 스트리트는 캐니언 스트리트라는 이름처럼 깊은 계곡 속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도심속의 공원 남바파크특히 우리가 주목할 곳은 건물의 옥상에 조성한 숲이자 공원인 파크스 가든(parks garden)이다. 2007년 2단계 공사를 마치고 확장된 부분은 8층과 9층의 옥상부 스텝가든과 원형과장. 초화의 종류도 약 300종, 7만주가 식재 되어 총 면적 11,000㎡으로 확대된 공원이 탄생하였다. 2층 파크스 가든의 입구에서부터 9층까지 산책을 하듯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파크스 가든은 전체적으로 공원녹지가 부족한 오사카 남부 미나미 중심가에 산소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옥상을 녹화하여 초화류를 식재하는 옥상정원은 지금까지도 물론 많이 있었다. 하지만, 파크스 가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규모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흐름을 그대로 수용하고 건물과 일체화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옥상정원이라기보다는 도심 속에 대규모 녹지를 제공하는 공원이라는 점이다.도시 안에서 공원이 녹지로 구획된 공원으로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목과 꽃, 자연이 자연과 접하는 상업공간들로 확장되어 일체화된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공원이면서 가로이고, 가로이면서 공원이 되며, 사람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과 감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크스 가든의 존재는 각별하다.이정훈 (오사카대학 공학연구과 비즈니스엔지니어링전공)(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