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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옥상정원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Metropolitan Museum of Art(이하 MET)의 5층에 위치하고 있는 Roof garden의 정식명칭은 The Iris and B. Gerald Cantor roof garden 이다. MET의 주요 스폰서였던 Iris and B. Gerald Cantor의 기부와 기증으로 Iris and B. Gerald Cantor의 조각 컬렉션과 특별전시, 갤러리가 1993년부터 시작되었고, 이들은 로댕의 작품 33점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조각 분야에 남다른 열정과 심미안을 가진 그들이었기에 야외조각전시 공간인 Roof garden에 그들의 이름이 붙여졌다. 1987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된 Roof garden은 크게 보아 큰 사각형과 작은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두 개의 공간은 각각 야외전시와 휴식의 장소로 이용된다. 그 공간을 카페테리아, 소관목 식재, 목재데크, 목재벤치, 목재 퍼골라, 휴지통 등이 채우고 있는데 정원 둘레로 띠를 두른 듯한 소관목 식재와 벤치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심심함을 피한 듯 3가지의 각기 다른 디자인의 벤치들이 눈에 띈다.큰 사각형 공간은 야외전시공간으로 쓰이며, 석재바닥에 벤치와 야외전시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작은 사각형 공간은 휴식공간으로 목재데크와 목재벤치의 조화가 아주 멋진 곳이다. 소재와 색의 통일로 한정된 공간이 주위의 경관과 어우러져 넓은 공간으로 인식되는 공간성의 극치를 확인 할 수 있다. Roof garden의 어느 곳에서도 센트럴파크와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데 어퍼 이스트사이드Upper East Side와 어퍼 웨스트사이드Upper West Side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점 또한 장점중의 하나이다.바로 옆인 센트럴 파크의 푸른 숲과 도시전체의 빽빽한 빌딩숲의 독특한 경관의 어우러짐으로 옥상정원의 한계점인 소규모의 경량식재와 한정된 공간을 딛고 최고의 위치성을 지닌 공간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박혜미·본지20기 통신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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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솔토예술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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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민공원
의정부 시민공원은 기존의 즐비하던 노점상을 철거하고 중랑천변의 자연적 잇점을 활용하여 공원을 조성,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거리의 작은 쉼터이다.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조성되어 더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기존에 오래된 대형 수목들이 많이 심겨져 있던 곳이며, 하천변이라는 경관적 잇점을 바탕으로 좀더 친자연적인 휴게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었다. 공원이 시작되는 양주교 입구에는 시민공원을 알리는 자연석 간판이 서있으며,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퍼골라, 벤치 등의 휴게 시설이 놓인 쉼터와 놀시시설물들과 운동시설들이 도입된 어린이 놀이터와 주민체육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대형수목들이 공간을 위요하고 있어,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녹지의 양적 불리함을 느끼기 힘들며, 타일 벽화, 트랠리스 등은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 장치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 _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11-1 일원조경면적 _ 5,230㎡(양주교~중랑교, L=360m)발주 _ 의정부시조경설계 _ ㈜한국종합엔지니어링조경시공 _ ㈜가람LNC조경시공기간 _ 2007. 1.~2007. 6.준공일 _ 2007. 6. 4조경시공비 _ 6억2천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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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과 세종로 ; 광화문과 세종로, 남겨진 기록들
광화문은 밖으로 향한 문이다. 경복궁의 정문이되 궁 안을 지키는 ‘수문장’이 아니다. 그 앞에서 뻗어나가는 세종로를 따라 광명천지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소통의 출구다. 조선을 세운 사대부들은 건국의 자부심을 담아 광화문 앞에 너비 58척(18.56m)의 큰 길을 냈다. 고종 40년 세종로 사거리에 전국 국도의 원점인 이정원표(里程元標)를 세운 것은 ‘이곳이 한국의 중심’이라는 선언이었다.
그 광화문이 다시 빛난다. 억눌렸던 땅심이 세종로 사거리(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의 쿵쾅거리는 발소리와 함성으로 일어났다. “하늘(天)과 땅(地)의 운이 있어도 그에 더해지는 사람(人)의 힘이 없으면 기운이 승할 수 없다. 수십만명이 온갖 음울한 그림자를 쫓는 빛(光)의 색, 붉은 옷을 입고 지신밟기를 했으니 쇠했던 이 땅의 활력이 다시 흥할수밖에 없지 않은가.”(조용헌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광화문 일대가 변하고 있다. 광화문르네상스로도 불리고 있는 세종로 일대의 변신프로젝트는 서울의 옛 모습을 상기시키며 600여년전 도성입지의 원리와 역사적 정통성을 되살려 서울의 도시구조를 회복하고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600년전 고도(古都)인 과거 한양의 중심거리이자 상징거리인 육조거리였던 세종로는, 역사·정치·행정·업무가 결집된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밀집한 지역이나 자동차 통행 위주의 아스팔트 공간으로 건설되어 국가의 상징가로로서 또는 중심광장으로서의 역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를 주목하고, 다양한 의견을 펼쳐 온 바 있으며, 행정수도 이전계획 발표 후 보다 구체적인 대안들이 논의되기도 했다. 결국 긴 시간의 논의는 차량 중심의 세종로를 보행자 중심의 세종로로 만드는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으로 이어졌고,‘역사·문화도시 서울’을 기치로 최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최종계획을 확정·발표하며,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복궁·광화문권역 복원사업과 함께 2009년 6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시제까지의 그간 논의되었던 다양한 사안들과 쟁점들을 모아 광화문과 세종로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들어진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광화문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기대하며 지나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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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과 세종로 ; 광화문광장 조성 아이디어 현상공모
서울시는 지난해 3월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각계 분야 전문가 및 시민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시행한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호 특별기획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짚어보면서 당시 당선작으로 선정된 5개의 작품을 수록한다.
수록순서는 업체명 가나다 순. 1. gStory_Gwanghwamun Plaza | 동부엔지니어링_대표 김국일 2. 광화문광장 조성계획 | 두인디앤_대표 차욱진 3. The Memorial Window | 원양건축사사무소_대표 이종찬 4. 광화문광장 Memory & Prospect | 조경설계 서안_대표 정영선 5. Field of Memory |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_대표 윤세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본지 2008년 2월호(통권 238호) 112~121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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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과 세종로 ; 세종로 일대 역사문화공간의 상징성 보전과 활용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공공디자인, 도시디자인, 경관, 유비쿼터스, 도시재생, 창조도시(creative city) 등에 관한 말들이 많이 회자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국가를 비롯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디자인과, 도시디자인과, 정책프로젝트팀, 미래전략팀 등 기존 부서의 명칭과는 다른 부서들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심재창조사업, 한강르네상스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설치 등으로 전국지자체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도심재창조사업의 하나인 광화문광장 조성은 문화재청의 광화문복원사업과 더불어 4대문안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라는 점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옛 모습과 상징성 역사적 상징성이 가장 강한 공간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는 현재도 그 역사적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즉, 조선시대에 세종로 양측에 6조를 비롯한 관청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현재도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가 자리를 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세종로는 도로 폭 100m, 길이 600m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도로이다.
조선왕조시대를 열었던 태조가 개경으로부터 현재의 자리로 옮길 때 적용된 것은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사상이었는데, 이는 중국, 일본 등의 도성계획원리인 주례고공기(周禮考工記)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오늘날 서울 중심부의 공간형태가 결정되는 바탕이 되었다. 궁궐과 시장, 종묘사직의 배치는 주례고공기를 따랐으며, 도로의 형태는 풍수지리설에 의한 정자형(丁字形)의 형태를 취했다.동양도시에서의 상징성은 궁궐을 중심으로 한 중심기능의 배치와 관계되는데, 소위 지배계층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인위적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심축과 대칭이 그 특징으로, 우리나라는 경복궁을 바라보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어도(御道)인 세종로 →광화문 → 화홍문 → 근정전 → 교태전을 주축으로 하여 각종 대문과 궁전들이 이 주축을 중심으로 대칭하여 배치되어 있다.
세종로의 끝에는 오늘날 광화문 사거리라고 부르는 황토마루(黃土峴)가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동서의 가로를 두어 성곽과 만나는 장소에 동대문과 서대문을 내었다. 황토마루는 한자어에서 알 수 있듯이 지형이 볼록 올라와 있는 ‘고개’이므로 당시의 공간적 형태를 짐작하게 한다.
1395년에 약 35m에 해당하는 도로폭 20간間의 세종로가 형성되고, 도성축조령(都城築造令)에 의해 내사산을 잇는 5만천척의 성곽 건설이 시작된다. 이렇게 경복궁과 세종로를 중심으로 4대문안 공간의 기본 골격이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서의 세종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약 250억원이 투입되는 도심재창조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중 하나로,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광장 조성을 목적으로, 현재 16차선의 차도를 10차선으로 축소하고 광화문역과 연결하는 것으로 2009년 6월을 완공목표로 삼고 있다. 사업내용을 보면 다양한 주제를 갖는 6개 구역으로 나누어 가로포장의 정비, 잔디밭 조성, 친수공간(분수 및 수로) 조성, 조명 등을 이용한 볼거리 제공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조성사업은 차로로만 이용되던 세종로를 시민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과 북악산이 어우러지는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그리고 이 사업이 갖는 기대효과로는 육조거리 회복을 통한 국가상징가로조성으로 민족 자긍심 고취, 1천2백만 관광객 유인이라는 서울시정 목표의 달성, 광화문 - 청계천 - 서울광장 - 숭례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보행연계축 구축을 통한 보행환경의 개선, 시민참여 기회 제공을 통한 열린 행정 구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반면 그간 세종로를 중심으로 한 몇 번의 계획과 토론 등이 있었는데, 주된 논점은 광화문과 세종로는 역사·문화 관점에서 국가상징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갖도록 복원하고, 세종로 주변 주요 역사공간(정동, 인사동, 종로 피맛골, 사직단, 국군기무사, 삼청천 복원 등)을 연계하도록 한 후에 교통체계 정비의 실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후, 문화관광부 등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고려해야하며, 문화공지(文化空地)로 비워두고자 하는 것도 있었다. 이처럼 세종로는 상당한 논쟁을 이끌어낼 정도로 중요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오민근문화관광부 지역문화팀 전문위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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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 월다 베스트호프 조각공원
뉴올리언즈 미술관(The New Orleans Museum of Art)에 있는 시드니 & 월다 베스트호프 조각공원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Sculpture Garden은 대략 5에이커의 규모로 된 곳이다. 전형적이지 않은 대부분의 조각공원들이 그렇듯이, 이 시드니 & 월다 조각공원도 기존의 성숙된 소나무, 태산목, 참나무 림속에 자리잡고 있다. 뉴올리언즈의 건축가 레드베터 풀러턴(Ledbetter Fullerton)씨와 공동으로 디자인하여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새로운 공간을 보여주는 정원디자인을 창조했다. 기존의 연못형태를 탈바꿈하여 정원디자인을 위해 부지전체를 크게 양분하여 미술관을 인접한 지역에는 소나무와 태산목의 나무를 심었고, 뉴올리언즈 식물원에 인접한 연못을 가로지는 지역에는 200년이상된 떡갈나무를 심어 공간이 탁 트이게 하였다. 조각공원에는 대략 60개정도의 조각상을 두었는데, 대부분이 시드니와 월다 베스트호프 씨가 뉴올리언즈 미술관에 기부한 것들이라고 한다.한 쌍의 캐스트스톤cast stone과 고딕형식의 채광창으로 밖을 볼 수 있는 청동색의 전시관은 뉴올리언즈 미술관에서 시드니 & 월다 베스트호프 조각공원으로 가는 입구를 나타낸다. 전시관은 미술관의 진입로에 근접한 풀밭을 마주보고 있으며, 옆면에는 서양미술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작품인 ‘Reclining Mother and Chind’가 있는 대형 플라자가 자리잡고 있다. 전시관과 플라자는 또한 디자인에서의 한 요소로 구성되어 정원전체의 깊이를 보여주는 중심선이라고 볼 수 있겠다. 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Sculpture Garden at the New Orleans Museum of Art occupies approximately five acres in City Park adjacent to the Museum. Atypical of most sculpture gardens, this Garden is located within a mature existing landscape of Pines, Magnolias and Live Oaks. Designed in association with Ledbetter Fullerton Architects of New Orleans, the garden design creates outdoor viewing spaces within this picturesque landscape. A re-configured lagoon bisects the site and creates two distinct halves: a mature Pine and Magnolia grove adjacent to the Museum, and a more open area of two-hundred year old Live Oaks across the lagoon near the New Orleans Botanical Garden. The Sculpture Garden is designed for approximately sixty sculptures, most of them donated to the New Orleans Museum of Art by Sydney and Walda Besthoff.A pair of cast stone and bronze pavilions with clerestory windows marks the entry to 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Sculpture Garden at the New Orleans Museum of Art. The pavilions, which face a large meadow adjacent to the Museum’s entry drive, flank a large plaza containing Henry Moore’s “Reclining Mother and Child”. The pavilions and entry plaza also establish a centerline through the depth of the garden that becomes an organizing element of the design.Location_1 Collins Diboll Circle, City Park, New Orleans, Louisiana 70179Size_4.76acres, including 127,000 square feet of planted area, 50,000 square feet of sod area, and 23,230 square feet of paved areasClient_New Orleans Museum of ArtPrimary Donor_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FoundationLandscape Architecture_Sawyer/Berson Architecture & Landscape Architecture, LLP(J. Brian Sawyer, ASLA, Principal), Tim J. Orlando(ASLA, Associate/Project Manager)Architecture_LF Architects, New Orleans, LouisianaLighting Design_Cline Bettridge Bernstein Lighting Design, Inc., New York, New YorkStructural & Civil engineering_Burk-Kleinpeter, Inc., New Orleans, LouisianaGPS CAD Consultant_ Vollmer Associates LLP, New York, New YorkConsulting Arborist_Bayou Tree service, New Orleans, LouisianaPhotographer_Richard Sexton(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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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조경계 태안군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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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대잔치..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12월 제5회 조경비평상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환경과조경’에서 ‘조경비평 봄’으로 주최를 옮긴 이번 조경비평상 공모에는 총 다섯 편의 평문이 접수되었으며, 조경비평 봄 회원들의 최종심사결과 이경근, 최영준의 응모작을 각각 가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기준은 주제 또는 문제의식 선택의 안목과 평문의 완성도, 비평가로서의 발전가능성 등이었다. 이에 본지는 두 편의 수상작을 수록한다.
조경대잔치...잔치는 끝나지 않았다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졸업예정
케이가 프리이다에게P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닷새 전이었다. 성에서 거대한 규모의 새로운 성을 건설한다는 풍문이 돌고 있었지만 조경기사인 K는 건설업자들과 어울려 성 밖 사람들의 집합주택 사업에 정신이 없었다. 전화의 내용은 간단했다. ‘새로운 성의 건설에 관여하고 있는 B가 민심수습 차원에서 하급기사단의 의견을 모우고 있는 중인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성의 중앙에 만들어지는 무지막지한 공터에 무언가 그럴 듯 한 것이 상징적이면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이면서 획기적인 그러나 이런 것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행복을 담보하는 확신을 공간의 구성과 그 전개 과정을 통해서 동시에 드러날 공터 사업에 대해 집중해서 의견을 제시해 달라. 물론 이것이 하급기사단의 안정된 신분을 지속적으로 보장한다거나 성으로 접근을 허용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자기 발전의 기회임과 동시에 대역사의 찬란한 미래를 직시한다는 의미에서 뜻 있는 일이 될 것이다. ’
전화를 끊고 K의 머릿속에 처음 떠올랐던 이미지는 ‘죽음’이었다. (이후 생략) 이수학. 환경과 조경 웹사이트. 릴레이 토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부 오픈스페이스를 말한다!’
윗글의 필자가 말하려 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가 처음 떠올린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조경대잔치였던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 국제 설계공모를 대함에 있어 가장 인상 깊었던 윗글이 함의 하는 바를 잊지 않으며 잔칫상의 맛을 떠올려본다.
농구대잔치? 조경대잔치?이립(而立)을 지나 불혹(不惑)의 나이를 향해가는 청년 한국 조경의 역사에 큰 잔치가 벌어졌다. 전성기가 도래한 것일까? 과거 큰 규모의 설계공모라 할 수 있는 여의도 공원이나 서울 숲의 설계경기를 훨씬 뛰어넘는 200만평에 다다르는 큰 상(床)이 주어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조경의 시대를 맞이함을 상징하는 이 커다란 이벤트가 조경이 받고 있는 환영의 손짓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진단할 수 있을까? 큰 상을 차린 조경대잔치가 농구대잔치만큼의 박진감과 신선함, 경쟁을 뛰어넘는 혁혁함을 충족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들은 여러 시선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게 했다.
새로운 수도의 정중앙부를 비우는 ‘모험’에 대하여, 친자연적이고 민주적이라는 옹호의 큰 소리 만큼이나 현실적 문제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연 조경이 주도하는 이번 공모가 행복도시의 ‘행복’이란 접두어를 붙이기 위한 도구적 장치이상의 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인가? 환상(幻想)적인 환상(環狀)형 도시개념이 가지는 색을 더욱 빛내줄 선한 녹색의 염료를 찾기에 적절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는지는 공모가 끝난 이 시점에도 다시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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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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