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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운정(日月雲庭)은 해와 달, 그리고 구름이 쉬어가는 곳을 의미한다. 바위의 물갈기 마감으로 해와 달이 비치는 곳을, 안개 분수와 생태 웅덩이로 구름이 머무르는 곳을 표현했다. 정원의 네 면에는 서로 다른 행태를 유발하는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입체적 공간 구현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식물의 모습을 담아냈다. 정원은 단순히 자연을 관찰하고 휴식을…
-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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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은 안개가 자주 생기는 아홉 개의 우물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운정의 옛 기억을 간직한 채 또 다른 운정의 이야기를 담는 저장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계절별 자생 식물과 클라우드 구조물, 거울 우물로 구성된 정원은 신도시의 미기후를 조절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휴식처를 제공한다. 운정에 자생하며 겨울을 견딜 수 있는 식물, 사계절 다채로운…
- 이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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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조각조각 흩어진 도시의 자연을 인식하지 못한다. 색깔 팔레트를 통해 파주의 다채로운 색을 모은 숲을 만들었다. 도시에서 잃어버린 자연을 회복하고,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는 숲이 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내어주는 이 숲은 도시에 새로운 색을 입힌다. 대지의 기억을 따라 펼쳐진 팔레트는 자연스러운 지형을 만든다. 가든 팔레트는…
- 박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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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의 발음이 이파리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설계 개념을 설정했다. 자연과 도시의 두 공간이 융화하는 과정을 정원에 담아내고(‘2’82), 여덟 가지 잎 색을 활용해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수목을 식재하고(2‘8’2), 큰 잎과 작은 잎의 모임을 형상화한 시설물을 배치했다(28‘2’). 큰(big) 이파리를 정원 콘셉트로 설정했다. 큰…
- 이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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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여러 법제도가 어떤 목적과 수단으로 시행되며 어떤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는지에 관심을 가져 왔고, 그간 몇몇 연구와 수업에서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 주제로 열두 번의 글을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생각해 두었던 ‘거리’가 금세 떨어져 솔직히 고백하자면 중복해서 등장한 소재도 있다. 연재 전에 알고 있던 것…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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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서 나오당 다쳐시녜” 바당밭으로 들어가는 길 위 이씨 삼춘(삼촌의 제주 방언)의 한 팔이 굽어 있었다. 푸른 깁스가 무심히 그의 팔을 감쌌다. 수확한 물건을 들고 오던 삼춘은 젖은 현무암에 미끄러졌고. 그 와중에도 삼춘은 성한 한 팔로 갈퀴를 쥐고 사락거리는 검붉은 톳을 바당밭 앞 시멘트 도로에 펼치고 있었다. 해녀는 바다와 땅을 오간다지만 인간�…
- 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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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의 시작 사무실을 시작한 건 설계를 하다 보면 장소가 지닌 정체성을 단순히 컴퓨터 화면과 종이의 결과물로 구현할 수 없다는 갈증 때문이었다. 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게 디자인 빌드였다. 사무실 개소 후 첫 디자인 빌드 프로젝트는 보리(Voree)였다. 보리는 서해라는 서사가 담긴 랜드스케이프와 농경 문화가 스며 있는 장소다. 이 지역이 가진…
- 홍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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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용산공원에서 내셔널 몰까지 12시간 15분 오전 5시 10분, 우려와 달리 눈이 번쩍 뜨였다. 몇 달을 기다려온 출장이다. 올해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미국조경가협회) 대회가 워싱턴 DC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으쌰으쌰 발표 자료를 만들어냈다. 동료 발제자들과 용산공원의 시민 참여에…
- 신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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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신설된 청주대학교 조경도시학과는 조경학과 도시계획학을 기반으로 국토 환경을 계획, 설계, 시공, 관리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을 도모한다. 국토와 환경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과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깊은 역사를 지닌 조경도시학과의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9월 26일부터 이틀간 5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옥화자연휴양림 휴양관에서 진행된…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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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심 녹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가 정원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한편 인천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도시 녹지시스템을 살피며 공원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인천공원페스타에서 인천이 지향하는 공원도시의 틀을 엿볼 수…
- 김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