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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읍성
    고창읍성(高敞邑城)은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 위치한 면적 165,858㎡, 높이 4~6m, 둘레 1,684m의 조선시대 석성으로 일명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한다. 단종 원년(1453)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주진관羅州鎭管, 입암산성(笠岩山城)과 함께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주요 군사거점으로, 현재 동ㆍ서ㆍ북의 삼문과 치(雉)여섯 곳, 옹성(甕城), 수구문(水口門)두 곳 및 동헌, 객사, 내아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65년 4월 1일, 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었다. 造營 _ 고창읍성은 단종 원년에 축조된 고창현의 읍성으로, 일명, 모양성이라고도 하며,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장성의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어, 읍성으로서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여지승람에는 성내에 못이 두 개, 우물이 네 곳이라 했고, 정조 때의 호남도서에 수록된 고창현 읍지도(1788)를 참고하면 동헌, 객사, 향청을 비롯 세 문루를 포함하여 22기의 관아시설물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나, 전란에 모두 소실되어 버렸고, 현재 동ㆍ서ㆍ북의 삼문과 치 여섯 곳, 옹성, 수구문 두 곳 및 북문 공북루, 서문 진서루, 동문 등양루와 이방과 아전들이 소관업무를 처리하던 작청, 동헌, 객사, 풍화루, 내아, 관청, 향청, 서청, 장청, 옥사 등 일부만 복원되었다. 특이사항으로 1871년에 세운 대원군 척화비가 성내에 위치하고 있다. 立地 _ 입지에 있어 읍성은 구 관아 뒤쪽의 장대봉(106m)을 주산으로, 안산인 성산을 마주보면서 북향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풍수적으로는 호랑이가 엎드려 물을 마시는 모습의 와호음수형(臥虎陰水型)형국으로, 구릉의 정상부가 동편에 치우쳐서 동측사면은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와호에 해당하는 성산(聖山)의 자리에 향교와 현재의 고창고교가 있으며, 음수인 성내의 연못자리에 현 고창여고(1986년 이전)가 있었다고 한다. 주변 환경으로는 신재효 생가, 무장읍성, 고창향교, 흥덕향교, 선운사 등이 있다.
  • 공모전, 갈림길에 서다
    “조경설계공모전”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조경설계공모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선유도 공원, 서울숲,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부 오픈 스페이스, 삼덕공원 등 크고 작은 공모전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또한 크고 작은 논란들도 이어져 왔다. 공모전,미리 지르 밟고 가는 길 하지만, 굵직한 조경설계공모전들이 지난해만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해는 없었던 듯 하다. 뉴타운, 신도시 개발 사업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대규모 녹지 공간 조성 사업도 활기를 띠었으며, 도시 환경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조경사업물량이 늘고 대규모화 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 발주처들이 기존의 계약 방식보다는 공모전을 통해 좋은 설계안을 얻으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발주처가 공모전을 개최하는 이유는“좋은 설계안”때문만은 아니다. 조금 노력을 더 들이는 대신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고, 심사위원의 권위를 빌어“공정성”논란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투명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렴도가 생명인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각종 이권개입 의혹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가시적인 정책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공모전”은 분명 유혹적이다. 이렇게 발주처의 이해와 맞물려 있는 이상, 앞으로도 공모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올해도 서울시,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에서는 조경설계공모전을 다량 발주할 예정에 있다. 조경설계공모전이 본격화 된 것은 2007년 초에 있었던 대한주택공사의“성남판교지구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공모전”이라고 판단된다. 당시 공모전의 의의는“신도시의 공원을 공모전으로 선정한다”는 점에 방점이 찍혔다. 이전까지 신도시의 공원들은 설계경쟁을 통해 설계된 적이 없었고, 특히 조경분야는 몇개 안되는 설계공모전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공정성과 표절논란 등으로 많은 홍역을 치루기도 하여, 성숙된 공모전에 대한 의구심도 높았다. 실제 판교지구도 공모전이 시작되면서, 미리부터 결과에 대한 각종 추측성 시나리오가 나돌았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일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일단의 개연성만으로 단서도 없이 유포되는 이런 루머 사건은 판교지구 설계공모전에서 처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국제설계공모전 때도 악성 루머가 돌았었다. 한국의 A와 외국의 B가 사제관계라는 등 설계자와 심사자의 유착 가능성을 통해 일찌감치 공정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양상이었다. 신도시의 그 수많은 공원 가운데 어느 하나도 시대적 흐름을 보여주거나 선도하는 사례로 거론되지 못한다. 도시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적절한 설계안과 설계자를 고르는 설계공모를 통해 동시대의 조경이 안고 있는 문제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신도시의 공원들은 설계 경쟁(competition)을 통해 설계된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 자리를 가격 경쟁(설계가입찰)이나 자격 경쟁(PQ;사전자격심사)이 대신하고 있었다.
  • 연속기획: 조경업, 위기를 기회로!(5) 자재분야, 불황 극복의 실마리를 찾다!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과 문제점 그렇다면 자재분야의 현장에서 느끼는 실제 경제불황에 대한 위기감은 어느 정도일까? 자재분야는 조경 설계ㆍ시공 등 조경내 다른 분야에 비해 경제적 위기에 대한 체감 속도가 빠르고 수위 또한 높아, 업체마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에 고심하고 있다. 물론 이는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각 업체에서 진행중인 사업의 대부분이 경제위기가 부각되기 전 시기에 확정되어 진행해온 물량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관계로 직접적으로 심각한 위기는 맞고 있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중략) 현재는 업체에 따라 약간의 매출 감소 혹은 미수금 증가 측면에 머물러 있지만, 이 움직임이 언제 큰 위기로 변해 우리를 짓누를지는 많은 이들의 의견의 엇갈리고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들이 각자의 예상 시나리오를 말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힘을 얻고 있는 의견이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임을 이유로 들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0년대 말에 나타난 IMF와 비교해볼때 전반적인 경제여건은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적인 경제 여건의 악화가 동반된 것이 특징으로 경기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IMF 시기와 비교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때에 따라서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그에 따른 건설 경기 위축으로 인한 시장수요 감소가 예상되어 계약관계로 얽혀 있는 자재분야에는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NP, NT 그리고 R&D 그렇다면 너도나도 어렵다는 지금, 조경자재가 살아남는 길은 무엇인가? 소위 전문가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마다 제시하는 방안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남들과 같아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단순히 조경자재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사회 모든 분야에 통용될 수 있는 말이다. 위축되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매력있는 제품을 선보여야 하며, 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찾는 한발 앞서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NP&NT는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NP, NT로 대변되는 NP(New Product)와 NT(New T���chnology)는 결국 신제품 개발과 이어지는 연구개발 R&D(Research and Development)를 뜻한다. 자재는 어느 곳에서나 기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수요는 늘 있을 수 밖에 없으며, 분야를 막론하고 필수 자재와 기술은 항상 고정수요가 따른다. 곧 수요를 충족시키면 위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제품에서 다른 것들과 차별화의 성패가 곧 한 기업과 분야의 흥망을 좌우함에 다름 아니다. 자재업계에서는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융합 상품’과 ‘업종변경’ 등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우리는 국가적으로 ‘세계 일류의 녹색 선진국 건설’을 표방하며 내놓고 있는 각종 정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녹색성장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녹색성장기본법’과 ‘녹색성장 추진방안’, ‘자전거이용 활성화’및‘저탄소 생활기반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친환경성은 제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친환경’, ‘녹색성장’으로의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러한 때에 R&D를 통해 시의성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본다면 기업의 경제적인 면에서도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곧 조경분야의 탄탄한 입지 다지기로 이어질 것이다.
  • 2009 공공시설물 표준형디자인 현상설계공모
    서울의 공공시설물에 디자인을 입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보다 보편적이고 실질적인 통합디자인 성격의 디자인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관광객들에게 매력있는 디자인서울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009 공공시설물 표준형디자인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하였다. 이번 공모는 도시환경과 부조화를 이루거나, 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도시시설물 가운데 서울택시 승차대, 서울택시 승차 폴사인, 주민커뮤니티 퍼골라(쌈지공원, 가로인접공원, 대형공원)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출품한 13개 업체 중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점, 우수작 2점, 가작 3점을 최종 선정하였다. 이 중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는 최우수작으로는 “디자인서울 4대 기본전략(비우는, 통합하는, 더불어 하는, 지속가능한)”에 가장 부합되는 작품으로 평가받은 (주)테트라건축사사무소, 위코공간환경(주)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향후 수상작들은 디자인을 보완하여 오는 7월에 서울시 전부서에 매뉴얼을 제작ㆍ배포하고 각종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수준 높은 공공시설물을 확대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시민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ㆍ전문가ㆍ시가 공동으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상작 중 최우수작 1점과 우수작 2점을 소개한다. _ 편집자주 최우수작 | (주)테트라건축사사무소, 위코공간환경(주) 우수작 |데오스웍스 우수작 |(주)스페이스톡
  • 아양철교 명소화 아이디어 공모
    The idea competition for remodelling Ayang railroad bridge 대구 동구청은 폐선된 아양철교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였다...국내 23개 대학 53개팀과 5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각 1작품씩이 선정되었다...이에 본지에서는 당선작을 소개한다..._..편집자주 당선작 _..기억을 걷는 시간설계참여자 _..김현수, 양철문, 나원경, 이주언, 류진아(영남대 건축학과)
  •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준비 박정오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장
    최근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상승, 환경 문제 등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오염을 전혀 유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자전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에 걸쳐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했는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의 박정오 과장(부이사관)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개최하게 된 배경은. 정부가 지난 1월 6일 발표한 녹색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녹색교통망 확충이 발표됨에 따라 21세기 새로운 녹색교통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자전거를 이용해 녹색성장사회를 구현하기로 정했다. 이에 자전거를 시민들의 생활속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심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어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Q. 이번 축전과 더불어 자전거 이용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려는 까닭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 특히 자동차는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도로교통 에너지 소비량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없고, 에너지 사용이 필요 없는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은 필수적이다. 이미 네덜란드의 Bicycle Master Plan, 프랑스 Velib, 독일 Cycle Friendly City 등과 같이 유럽 선진국에서는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중요한 국가적 사업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급률은 16.6%로 독일 87.3%의 1/5수준에 불과하고, 교통수단으로서의 분담률은 독일 10%의 1/8 수준인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자전거를 교통수단보다는 레저활동으로 인식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인식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전국 곳곳을 자전거 길로 연결해 생태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자전거 길 인프라 구축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박정오 과장은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전신) 수산경영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였고, 지난 1990년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하여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경기도 내무국, 자치행정국, 기획관리실, 건설교통국 등 행정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안성시 부시장과 평택시 부시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 지역발전과장으로 부임해 현재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자전거 이용활성화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4대강 하천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4대강 하천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3월 26일 서울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사)국제생태문화포럼과 (사)아시아환경정의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 심포지엄은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생태공학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하천 습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복원사례 발표 및 다양한 의견교환을 통해 바람직한 하천 생태계 보전 및 복원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다. (사)국제생태문화포럼 구본학 대표(상명대)는 개회사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가 생태적 배려가 부족하다는데 우려를 표하고 있고, 하천생태계가 지니는 본래의 ‘생태적 형성과정(ecological process)’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강 살리기는 지금까지 해왔던 하천개수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4대강 살리기가 진정한 의미의 강 살리기가 되기 위한 중요한 단서는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은 본 행사에서는 김재근 교수(서울대 생물교육과)의 진행으로 총 7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6인의 전문가 및 NGO 인사가 참석한 종합토론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김현규 대표(에코텍엔지니어링)는 “생태복원을 일반 건설공사와 똑같이 취급하는 발상은 곤란하며, 계획·조사·설계·소재·공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으며, 노백호 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4대강 살리기에 앞서 하천별 생태에 대한 조사 및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천의 유지관리 측면에서 물리적 시설도입 못지않게 프로그램의 도입 역시 중요하다며, “민간단체와 지역 주민,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 중심의 관리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류지훈 팀장(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은 “생태계간 연속성과 교류성이 연계되어야 하므로 유역차원의 광범위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오윤근 이사(유신코퍼레이션)는 하천복원사업에서 중요한 관건 중 하나인 수량 확보 문제가 늘 간과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여름철 집중호우성 기후 및 도시화로 인한 건천화 등 우리나라의 하천특성을 고려한 수량확보 문제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석 위원장(서울환경연합 하천위원회)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앞서 전 국민의 설득과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4대강을 일제히 공사하기보다 하천별 생태특성을 파악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곽수근 기자(조선일보)는 “생태복원이 완벽하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생태적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녹색뉴딜사업 중 하나인 4대강 살리기와 관련하여 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대립 논리만 무성했던 행사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하천 생태복원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적으로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구본학 대표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강도는 달랐지만 학문적 비판이 가능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의견수렴을 통해 이 사업이 진정으로 하천을 살리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타이드 포인트(Tide Point)
    버려졌던 오래된 산업부지가 볼티모어 첨단 항구 Baltimore’s Digital Harbor의 중심지로 변화된 이 프로젝트는 ‘탈바꿈(transformation)’의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타이드 포인트는 Procter & Gamble의 주요 비누공장 중 하나였다. 이 대상지에서 추구한 조경은 이웃 주민들을 수변으로 끌어낼 뿐만 아니라, 오피스 단지의 요구에도 잘 맞는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즉, 유동적인 이벤트 공간이자 사람들이 만나고 먹고 쉬는 공간을 창출하고자 했다. 여름에는 안개 생성장치가 보행자를 시원하게 하고, 그물침대와 아디론댁식의 의자(adirondack chair)가 보행로와 수변 광장 여기저기에 놓인다. 우리는 대상지의 산업적인 특징들을 보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특징들을 다소 완화시켰고, 이를 통해 방문객을 초대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석구석에 다양한 특성을 가진 작은 정원들을 조성함으로써 대상지의 스케일을 세분화했다. 단지의 핵심은 수변에 있는 기다란 목재 산책로인데, 여름의 뜨거운 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안개 생성장치가 판자 사이로 시원한 안개를 발생시킨다. 그 안개 생성장치들은 볼티모어의 길고 뜨거운 여름동안 방문객들을 시원하게 하는 실용적인 방법일 뿐만 아니라, 활기찬 항구의 존재감을 형성하는 자극적이고 눈에 띄는 방식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안개에 다양한 색의 조명을 비춤으로써 드라마틱한 연출이 가능하다. 대상지의 계획은 차량동선과 보행자로, 그리고 시민들의 수변으로의 접근을 위한 볼티모어시의 지역권(地役權)을 명확하게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메릴랜드 역사재단(Maryland Historic Trust)과 내무부로부터 역사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Design _ W Architecture and Landscape Architecture, LLCDesigners/planners/co-workers and staff _ Barbara Wilks, Andrea Steele, Amy VonaLocation _ Baltimore, Maryland, USAArea _ 13acres글, 자료제공 _ W Architecture and Landscape Architecture, LLC| [email protected]
  • 프라그스 가로(Prags Boulevard)
    Prags Boulevard는 오래된 산업지역들과 대형 아파트 빌딩 사이에 위치하며, 매우 낡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조화롭지 못한 지역이었다. 도로시스템과 공공시설들이 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공모전의 주요 컨셉은 특별한 장소와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여, 정체성을 부여함으로써 도시의 기반시설로서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주요 특징 마스터플랜의 가장 중요한 건축적 특징은 포플러나무와 잔디, 녹색 의자 등 연속되는 녹색 요소들로 이루어진 가로의 조성이었는데, 이 세 가지 부분이 Prags Boulevard 변화의 주요한 요소였다. 이 가로는 장소의 건강성과 움직이는 활동을 지향함으로써 공원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되었다. 활동공간들은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녹색 요소들에 대응하도록 배치되었다. 가로와 활동공간들은 공원을 통합하며, 서로 연결하는 요소로 보이기도 한다. 건설 원칙과 재료의 선택 토양 오염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공사를 하는데 대규모 굴착과 기반 구축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자 소망이었다. 자칫하면 매장물과 세금 때문에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재료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는데, 모든 경계부위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안전한 구조로 이루어진 프레임이나 박스로 제작되었으며, 주름진 펜스는 필요에 따라 고정될 수 있는 도금된 기둥으로 설치되었다. 이 펜스는 도금된 기둥과 목재 기둥이 고정된 수평적인 밴드로 구성되었다. 산업, 주택, 교통과 도시 삶이 혼재된 공간의 균일하지 않은 특성이 널리 보급되어 있는 “안전한” 재료를 선택하기보다 모던한 재료를 시도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선택된 재료는 관습적이지 않고, 오래된 것들과 매우 새로운 것들의 충돌을 함축하고 있다. 보행로의 표면은 강한 그래픽 패턴을 갖고 있고, 광장들과 활동공간은 녹색 속에 붉은 색 공간으로 표시되며, 가장자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녹색 네온등, 펜스의 부드러운 곡선, 화강암 경계석, 검정 고무판 등으로 마감되었다. 활동공간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공간들은 위치와 크기, 일부는 기능까지도 변화되었다. 모든 D구역은 독립적인 주제들로 개발된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 활동공간으로 새롭게 변화되었다. 이들은 방문카드/광장(visiting card/square), 정원(garden), 무대(stage), 코트(court), 케이지(cage), 어린이정원(kindergarten), 그리고 경사로/스케이팅 구역(ramp/scating area)으로 설정되었다. Design _ Arkitekt Kristine Jensens TegnestueEngineering _ Moe & BrфdsgaardCommission _ The Municipality of CopenhagenLocation _ Copenhagen, DenmarkSize _ 68,000㎡(length of boulevard _ 2㎞)Completion _ 2005. 11Budget _ 2,7 mill. euro글, 자료제공 _ Akitekt Kristine Jensens Tegn | www.kristinejensen.dk
  • Frederick Gibberd
    프레드릭 기버드의 정원 정원은 어느 특정인만의 전유물, 혹은 특정 분야의 대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마음속의 정원이 있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일상 공간 내에서 정원을 가꾸어 나갈 수 있다. 수많은 실험과 시도가 반복될 때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이 출현하게 되고,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아름다우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정원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가정 주부였던 로즈마리(Rosemary Verey )여사나 영화 감독이었던 데릭 저먼(Derek Jarman)의 정원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 하자면 20세기 영국 건축가를 대표하는 한 사람인 프레드릭 기버드Frederick Gibberd(1908~1984)가 그의 마지막 생애의 28년을 살았던 곳의 정원을 들 수 있다. 근대건축의 개척자 중의 한명으로 평가 받고 있는 기버드는 도시설계가이기도 하면서 조경가라고 할 수도 있다. 초기의 풀먼 코트Pullman Court(1934~1935)를 비롯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할로 뉴타운(Harlow New Town)계획, 런던 히드로 공항 터미널, 리버풀의 로마 가톨릭 성당(1962~1967) 등 그는 많은 건축물과 도시계획을 남겼다. - 중략 - 기버드가 구입하기 이전에 저택에 정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정원의 많은 부분이 소유주들이 바뀌면서 첨가되어 왔다. 이 저택의 역사는 1907년 법정 변호사인 뉴먼(FJ Newman)이 집을 짓고 정원을 만든 것부터 시작된다. 저택 앞의 장방형 연못과 라임 가로수길은 이 당시의 흔적이다. 1920년에 저택은 공무원인 블랙쇼(John Blackshaw)에게 팔렸고 그는 장방형의 연못 끝부분에 정자를 세우고 저택의 입구에 오두막을 지었다. 이후 한 명의 소유주가 더 바뀐 후 1936년 의사인 랙(Victor Lack)이 저택을 구입 후 이곳을 작은 농장으로 개조한다. 이후 농장은 다시 부동산 시장에 나오고 5년이 넘도록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하다가 집을 찾던 기버드의 눈에 띈다. 건물이 많이 낡은 상태였지만 다시 지을 수는 없었다. 재미있게도 그가 도시의 종합계획자였지만 그린벨트 안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재건축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의 책임자라 하여도 특혜를 받을 수는 없었다. 따라서 그는 주거건축에 대한 이상향을 이곳에서 구현할 수가 없었다. 대신 그는 실내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고 지붕의 기와를 바꾸고, 테라스를 만들거나 넓히는 등 개보수에 중점을 두었다. 연못, 잔디밭, 숲속의 빈터, 가로수길은 81개의 조각품, 큰 도기화분, 그리고 건축물의 잔재를 위한 무대로서 기버드에 의해서 차례차례 첨가되거나 변모되었다. 하지만 기버드는 이 정원을 위한 어떤 마스터플랜도 제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명료하다. 바로 자신 스스로가 고객이기 때문에 그림을 준비할 이유도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을 변화시킬 수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하곤 하였다. 기버드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한 사고를 가진 직관적 정원사였다. 식재를 한 후 그것이 적합하다면 잘 자라서 주변과 조화를 이룰 것이고 아니라면 뽑아버리거나 정리하고 다른 것을 또 식재하면 된다는 단순하지만 실험적이고 실천적인 자세로 정원을 가꾸어 갔다. 이러한 그의 방법은 최근에 영국 문화유산기금에 의해 이루어지는 정원 복원 프로그램에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