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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off Hamilton & Barnsdale Gardens
    제프 해밀턴의 반스데일 가든 영국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정원과 다양한 정원 관련 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많은 정원 관련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20세기 전반기까지는 신문과 잡지가 주된 매체수단이었지만 1960년대에 들어서 텔레비전 또한 일반인들이 정원을 접할 수 있는 매체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영해오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하고 중심적이며 오랜 전통이 있는 프로그램이 BBC 가드너스 월드이다. ‘BBC 가드너스 월드’는 BBC 방송의 정원 프로그램 이름이며 이 프로그램 내용을 기본으로 출간되고 있는 잡지의 이름이기도 하다. 1969년부터 방영된 BBC 가드너스 월드는 오래된 전통만큼 진행방식도 색다르다. 현재까지 총 6명의 중심 진행자가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해오고 있는데 각 세대별 진행자들은 각기 다른 정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각 진행자들은 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뚜렷하기 때문에 그들의 정원도 각기 개성이 다르다. 이들의 정원 스타일은 바로 현대 영국 정원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를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이다. 첫 진행자였던 퍼시(PercyThrower)(1913-1988)는 1969년부터 1976년까지 7년간 가드너스 월드를 매그놀리아스The Magnolias에서 진행하였다. 그가 선호하던 식재 형식은 정형식 식재(Formal Style)로서 장미나 자작나무 등을 즐겨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재식 방법을 사용하였다. 당시만 해도 정형적 화단이 주류를 이루었고 정원에서 과일이나 채소는 등장하지 않았다.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약 3년간 클락 팜(Clark’sFarm)에서 진행을 한 아서(ArthurBillitt)는 채소가 가미된 대형화단을 선호하였다. 채마밭에 일렬로 줄지어져 식재된 채소들은 그의 정형적이며 실용적인 정원 가꾸기의 한 형태였다. 그 뒤를 이은 세 번째 진행자가 바로 제프 해밀턴(Geoff Hamilton)(1936~1996)이다. 1979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무려 17년간이나 가드너스 월드를 이끌었다. 특히 1984년부터 그의 정원인 반스데일(Barnsdale )정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드너스 월드에 대하여 영구적인 진행을 약속받은 제프는 전통적인 커티지 형태의 식재(Traditional cottage style)를 사용하였다.
  • Aalborg Havnefront Harbour Bath
    Designer _ JDS ArchitectsClient _ Aalborg cityLocation _ Aalborg, DenmarkSize _ 2,200㎡ 올보르그 하버 배스(항만 수영장)는 과거의 산업항구를 공원, 박물관, 방문자센터, 운동 및 놀이공간, 식당 등이 도입된 항만 프롬나드로 바꾸는 프로젝트의 하나였다. 항만 수영장은 이곳에 도입되는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였으므로, 주변의 맥락에 맞는 시각적·구조적 연관성이 설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점으로 고려되었다. 항만 수영장은 프롬나드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심지어 방파제를 추가로 만드는 상황까지 나아갔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경관이 융합되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중앙 지점으로부터 방사상으로 팔을 뻗어놓여있는 수영장들에는 각각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하나씩 도입되어 있다. 다양한 활동을 살펴보는 인명구조탑이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각각의 풀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 긴밀한 대처가 가능하다. 글·자료제공 JDS Architects
  • Dublin Docklands Bath
    Designer _ JDS ArchitectsClient _ Dublin Docklands Development AuthorityLocation _ Dublin, IrelandSite _ The Grand CanalSize _ 5,300㎡Collaborators _ ArupEditor _ Baek, Soo HyeonEditorial Designer _ Heo, Ok KyeongArrangement _ Kim, Kyu HyungTranslation _ Baek, Soo Hyeon The Dublin Docklands Open Air Bath seeks to create a new and open public space that will energize the newly developed surrounding area. A catalyst for growth of new social activity, this public bath also serves as a link across the Grand Canal, consolidating the Docklands Area and continuing an important passage through the city of Dublin. Consisting of a children’ pool, diving pool, semi-Olympic pool, changing facilities, and a cafe, this addition to the Dublin Docklands maximizes the potential for social development and land development. (Text & Material JDS Architects) 더블린 도클랜드 야외 풀장은 최근 개발된 인접지역에 활력을 줄 새롭고 열린 공공공간을 창조하려 노력한다. 새로운 사회적 활동의 성장을 위한 촉매인 공공 풀장은, 또한 도클랜드 지역을 통합하고 더블린시로 가는 중요한 통로인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고리로서 도움이 된다. 어린이용 수영장, 잠수용 수영장, 세미올림픽 수영장, 변화되는 기능, 그리고 카페로 이루어졌고, 또한 더블린 도클랜드 지역은 사회 개발 및 토지 개발을 위한 잠재력을 확대한다. (글·자료제공 JDS Architects)
  • 2단계(2009~2010)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전체 어린이공원의 개선방향과 유지관리의 종합 매뉴얼 마련 및 어린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천편일률적이고 단순한 기존의 어린이공원을 보완하여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며, 도시민의 생활기초공원으로서 다양한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 공간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2단계(2009~2010)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를 개최하여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본 공모는 2단계 상상어린이공원 조성대상지 200개소 중 시범모델 개발을 위한 대표지 10개소를 대상으로 하여 개최되었다. 본지에서는 수상작 중 최우수작 20점을 소개한다._ 편집자주 1. 각심공원위치 _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555번지면적 _4,664.4㎡ • 말랑말랑 생태놀이터 삼흥엘엔씨(주)(대표 정복현) + 예전조경(대표 유영욱) + (주)이엠씨엔씨(대표 김영석) • 집으로 가는 길 (주)기술사사무소아텍플러스(대표 안상철) + (주)비오이엔씨(대표 최재혁) + (주)유니트(대표 김남희) 2. 꿈나래공원위치 _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536번지면적 _1,500㎡ • 코리아나 사우루스(Koreano saurs) 동인조경 마당(대표 황용득) + (주)랜드아트(대표 김동석) • 양철나무꾼의 꿈 임원개발(주)(대표 이대성) + (주)디알에이디자인(대표 손경석) + (주)이즈피엠피(대표 황광만) 3. 방잇골공원위치 _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70-1번지면적 _1,629.6㎡ • 와글와글 놀이 한바탕 (주)기술사사무소 렛(대표 장종수)+ (주)샘유앤엘(대표 이익흔) + (주)유엘(대표 황선주) • 곰은 내 친구 (주)한솔에스앤디(대표 김영욱) + (주)이음파트너스(대표 안장원) + (주)소담이앤씨(대표 박종성) 4. 반석공원 위치 _서울시 도봉구 창동 354번지면적 _2,596.2㎡ • 숲 속,도마뱀과 놀다 (주)기술사사무소아텍플러스(대표 안상철) + (주)비오이엔씨(대표 최재혁) + (주)유니트(대표 김남희) • 팜(손바닥)팜(농촌) 안스디자인(대표 안영애)+ (주)아이라이트(대표 이미애) + 조경작업소 울(대표 김연금) 5. 해오름공원위치 _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100-16번지면적 _840.0㎡ • I am your energy 삼흥엘엔씨(주)(대표 정복현) + 예전조경(대표 유영욱) + (주)이엠씨엔씨(대표 김영석) • 빙글빙글 안스디자인(대표 안영애)+ (주)아이라이트(대표 이미애) + 조경작업소 울(대표 김연금) 6. 화원공원위치 _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478-1번지면적 _4,544.0㎡ • 하늘을 나는 나무기차 랜드토닉(대표 양효현) + (주)씨엔케이(대표 최경환) + (주)천마이엔씨(대표 제상호) • GIANT CAR (주)피엠디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이상종) + 데오스웍스(대표 한태환) + 김아연(서울시립대) 7. 대흥공원위치 _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660-1번지면적 _1,594.0㎡ • 소행성 B - 613호 (주)한설그린(대표 한승호) + (주)디자인나비(대표 서승모) • Enjoyyour energy (주)성호엔지니어링(대표 이유경) + 예건산업(주)(대표 노영일) 8. 참새공원위치 _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414-29번지면적 _2,950.0㎡ • AfterSchool 랜드토닉(대표 양효현) +(주)씨엔케이(대표 최경환) +(주)천마이엔씨(대표 제상호) • 庭정·美미·笑소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은성) + (주)테마환경디자인(대표 김영걸) + 애드케이조경산업(주)(대표 이경범) 9. 백설공원위치 _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606-11번지면적 _1,655.3㎡ • 길 잃은 도롱뇽 가덕이엔지(대표 유경선) + (주)우리엔디자인펌(대표 강연주) • 1+7감성놀이터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은성) + (주)테마환경디자인(대표 김영걸) + 애드케이조경산업(주)(대표 이경범) 10. 참다래공원위치 _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120-22번지면적 _954.4㎡ • 나무 어딘가에는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은성) + (주)테마환경디자인(대표 김영걸) + 애드케이조경산업(주)(대표 이경범) • 개미네 참다래밭 가덕이엔지(대표 유경선) + (주)우리엔디자인펌(대표 강연주)
  • 양주신도시(옥정) 택지개발사업 조경 및 자연형하천 현상설계공모
    한국토지공사는 “Wellness City”라는 기본방향에 부합되고 경기 북부지역의 관문도시, 경원선의 도시 발전축으로서 전원생활의 여유와 도시 활력이 넘치는 친환경 건강도시 구현을 목표로 양주신도시 조경 및 자연형하천 현상설계공모를 실시, 지난 3월 27일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당선작으로 선정된 (주)성호엔지니어링+(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주)동호의 “물 위의 풍경도시”를 소개한다. 당선작 _물 위의 風景都市 (주)성호엔지니어링+(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주)동호 설계참여자 _ (주)성호엔지니어링(이유경, 김정, 박병현, 박희수, 박지혜) +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이민우, 안세헌, 엄태석, 변상희, 이소영, 전계순) + (주)동호(조대현, 박범석, 임상칠) 꿈에 그리던 이상향의 도시를 만나다 물 위의 풍경도시는 양주(옥정)신도시의 또 다른 이름이 된다. 우리는 예전부터 물과 함께 삶을 살고 그 물길을 따라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던 대지의 기억을 추억한다.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회암천은 이 땅이 가진 기억이자 문화적 자산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안에서 여유와 향수를 느끼게 하는 천변공원은 도시의 감성과 문화의 완충지대이다. 도시의 문화를 담은 호수와 자연이 흐르는 하천 그리고 추억이 머무르는 저류지는 느리게 사는 도시(Slow City),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느린 삶의 이야기(Slow Life)가 있는 양주 옥정의 풍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Fast City & Slow Park 느린 공원(Slow Park)은 빠르게 변화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빠른 도시(Fast City)에서 담아내기 힘든 도시 고유의 경관과 일상에서의 여유를 담아내기 위한 도시의 틈이다. Urban + Lake 호수는 도시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도시민의 문화와 활동이 호수를 통해 공원으로 유입되고 공원의 감성과 생명력이 호수를 통해 도시로 번져나간다. Park + Stream 하천은 고유의 경관을 간직하며 흐르고, 공원과 만나 함께 흐르면서 양쪽으로 갈라진 도시를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도시의 일상과 감성을 만들어가는 오픈 스페이스이다.
  • 충주 유엔평화공원 조성계획 현상공모
    충주시는 오는 2012년까지 칠금·금릉동 일원에 충주호 관광권역의 거점도시 기능을 담당하는 국제적 수준의 테마형 종합 관광지로 조성하게 되는 “UN평화공원 조성계획 현상공모전”을 개최하였다.지난 2월 19,20일 양일간 작품 접수를 받아,..3월 20일 심사위원회가 조성계획(70점), 객관적 평가(30점)를 기준으로 당선작 1점,우수작 1점, 가작 2점을 최종 선정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당선작을 소개한다._편집자주 당선작 _ Green..Heart..한반도의 꿈 (주)도화종합기술공사(대표 문병권)+(주)토펙엔지니어링(대표 정정일)+(주)중앙디자인(대표 임명환)+(주)충림종합기술(대표 이혜경) 설계참여자 _ (주)도화종합기술공사(심창진, 문상규, 김철홍)+(주)토펙엔지니어링(송봉희, 김은희)+(주)중앙디자인(이혜연, 김두오, 박원주)+(주)충림종합기술(홍태원, 이창주, 박복조, 신용우, 이은영, 김학규, 김희정, 박소연, 김혜령, 민지혜)
  • 버려진 땅, 로어 돈 랜드 설계공모전
    폐기물(Dross) 20세기 초 인구 백만 이상의 도시는 전 세계에 16개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100년도 되지 않아 인구가 백만이 넘는 도시는 500개를 넘어섰으며 현재도 도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날의 거대 도시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영토를 확장시키면서 그 발전의 잔해들을 곳곳에 남겨 놓았다. 도시가 생산해내는 배설물(쓰레기, 하수, 오염물)을 처리하기 위한 매립지와 정화시설, 탈산업화 이후에 유기된 공간들(이전적지, 오염지, 사용되지 않는 산업시설), 기능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의미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규정되지 못한 공간들(고속도로, 거대한 주차장, 일시적으로만 사용되는 공지), 이들은 모두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양상으로 진화한 도시의 피할 수 없는 엔트로피적인 부산물이다. 도시의 영역이 거대해질수록 그리고 그 영광이 찬란해질수록 그에 수반되는 폐기물Dross들도 증가되고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된다. MIT의 앨런 버거(AlanBerger)는 이 버려진 공간들을 드로스케이프(Drosscape)라고 정의다한. 그는 드로스케이프를 생산해 내는 도시의 프로세스는 유기체가 배설물을 처리하고 배출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세포는 뼈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칼슘을 반복적으로 배출하고 유기체가 생체작용을 통해서 배출하는 물질들은 다시 유기체의 골격을 구성하는 물질로서 사용된다. 폐기물을 생성하는 도시화의 과정은 단순히 비유적으로 유기체와 흡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동일한 과정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제조업과 주택 시장처럼 도시가 성장하기 위한 에너지와 물질을 공급하는 경제 체제는 대상이라기보다는 프로세스이다. 그리고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도시가 성장할수록 생성되는 폐기물 역시 늘어난다. 생물학적 유기체처럼 도시화된 경관은 열린 체계를 갖고 있다. 이 체계의 계획된 복잡성은 열역학 법칙을 따르는 계획되지 않은 폐기물을 항상 수반한다. 앨런 버거는 도시화의 폐기물을 문제시하는 기존 학계의 입장에 반대하여 드로스케이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그에게 버려진 경관은 건강한 도시 성장의 지표이다. 우리는 앨런 버거의 의견에 동의하여 이 버려진 경관들을 긍정할 수도 있고, 기존의 입장처럼 부정적인 시각에서 비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폐기물을 생산하는 도시의 프로세스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 프로세스가 절대로 멈추지 않으며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일부라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 해답을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이미 우리 시대는 디자이너들에게 이 프로세스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라 빌레트, 다운스뷰 파크, 프레쉬 킬스, 하이라인, 지난 20년간 조경계의 새로운 이론적, 실천적 화두를 제시했던 공모전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 공모전들의 대상지는 모두 탈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도시화가 남기고 간 버려진 부산물들이었다. 과거의 공모전들을 통해서 우리는 이 복잡하고 난해한 도시의 한 부분이면서 동시에 도시의 다른 조직과는 이질적으로 존재하는 이 공간들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 존재하지 않음을, 그리고 존재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 버려진 도시 경관들 또한 도시가 끊임없이 변화함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도시와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2007년 열렸던 토론토의 로어 돈 랜드(LowerDon Lands) 공모전 역시 버려진 경관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며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의 연장이었다. 로어 돈(Lower Don) 지난 2000년 3월 캐나다 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 그리고 토론토시는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라는 명칭의 공기업을 설립하고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토론토를 대대적으로 재개발하여 세계적인 수변 도시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그 사업의 초점을 공원과 수변 공간과 친환경적 주거 단지 개발에 맞추고 대규모의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발주한다. 그 중 로어 돈 랜드는 토론토의 동쪽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돈 강(DonRive)r의 하구에 위치한 40ha의 부지를 일컫는다. 동쪽으로는 West8의 센트럴 워터프론트(Central Waterfront)와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필드 오퍼레이션스의 온타리오 호수 공원, 그리고 북쪽으로는 주거 복합 시설이 들어서는 웨스트 돈 랜드(West Don Lands)와 연결되는 로어 돈 랜드는 워터프론트 토론토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들 중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가진 부지였다. 로어 돈 랜드는 도시의 확장이 남기고 간 유기된 공간이다. 과거 공업시설이 가득 들어선 산업 항구였던 이 대상지는 기본적으로 오염, 거대한 공업시설물, 기존의 도시와 단절된 구조 등 전형적인 이전적지의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 동시에 로어 돈 랜드는 토론토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돈 강(DonRiver)이 온타리오 호수와 만나는 하구이기도 하다. 그다지 큰 강은 아니지만 돈 강은 토론토를 관통하는 두 개의 중요한 강줄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강이 끝나는 이 대상지는 토론토에서 매우 중요한 생태적 의미를 갖는다. 현재 돈 강은 직강화 처리가 된 키팅 채널Keating Channel을 통해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나가고 있는데, 이 공모전의 최우선적인 과제는 이 콘크리트 수로에 가까운 하구를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돈 강의 하구를 자연으로 되돌려주는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오염 물질의 정화, 범람에 대한 대비책, 7km에 달하는 돈 강과의 생태적 연결 등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공학적, 생태적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 함께 제시되어야 했다. 이 공모전을 더욱 까다롭게 만드는 것은 주최측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공원과 결합된 복합 주거 단지라는 점이었다. 사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40%의 부지만을 공원으로 할당하고 있을 뿐, 전체 대상지의 60%는 개발 지역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전적지를 공원화 하는 경우와 여기에 거주 환경을 만드는 경우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사람들이 상시로 거주해야 하는 주거 환경은 일반적인 공원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교통 체계, 상하수도나 가스관과 같은 추가적인 기반 시설이 도입되어야 한다. 거주 환경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기반 시설을 성공적으로 제공한다고 해서 그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거주 환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변 도시 조직과의 연결이다. 그런데 로어 돈 랜드는 주변 지역과 거의 단절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한 도시의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가 도로와 철도 야적장 등 다른 도시의 조직과 연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기반시설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한 프로젝트 안에 주거 환경과 공원이 함께 공존하는 경우에는 주민들 사이의 복잡한 갈등 관계가 발생한다.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주민들과 더욱 많은 공공성을 원하는 다른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한 사회적, 정치적 관계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 프로젝트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유기된 공업지대에 대한 대안, 생태적 복원, 그리고 공원과 함께 공존해야 하는 주거 환경. 로어 돈 랜드라는 대상지가 제기하는 문제는 오늘날 새로운 형태로 진화한 현대의 도시가 해결해야만 하는 새로운 과제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라 빌레트에서부터 최근의 하이라인까지 도시적인 문제를 다룬 공모전은 많았지만, 로어 돈 랜드 공모전처럼 도시에 대해 복합적이고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공모전은 없었다. 사실 이 공모전이 다루어야 하는 것은 40ha의 부지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도시 그 자체였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 팀의 디자이너를 선정하였다.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이자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조경가 중 한 명인 마이클 반 발켄버그(Michael Van Valkenburg)가 이끄는 MVVA, 스위스 ETH의 교수이자 새로운 스위스 조경을 대표하는 크리스토프 지로(Christophe Girot)의 아틀리에 지로(Atelier Girot), 시애틀 올림픽 조각 공원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건축가들인 와이즈/맨프레디(Weiss/Manfredi),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모토를 걸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였던 크리스 리드(Chris Reed)의 Stoss. 흥미롭게도 이 공모전에 선정된 네 팀의 디자이너들은 각각 클래식한 미국적 현대조경, 유럽의 현대 조경, 건축적 조경, 그리고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대표하는 전혀 다른 색을 가진 조경가와 건축가들이었다.
  • 장종수, 기술사사무소 렛
    인터뷰에 앞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터뷰어(interviewer)인 씨네21의 김혜리 기자는 인터뷰 모음집인『그녀에게 말하다』에서 인터뷰의 준비과정을 짝사랑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했다. 그러고는 인터뷰 전에는“뭘 봐도 그 인물과 연관”짓고, “오감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켜 출연작과 과거 인터뷰를 복기하고 그 행간의 감정에 대해 주제 넘는 추측”도 해보며 그 혹은 그녀와의 만남을 준비한다고 했다.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나 역시 기본적인 준비과정을 거친다. 우선 관련 사이트의 검색창에 “장종수”세 글자를 입력하고, 발표된 잡지 원고와 논문을 훑어보고 그 중 정독을 요하는 글을 가려내 복사한다. 이번에는 “인천 월미공원 조경설계(장종수·임의제·이준복, 한국전통조경학회지 21권 2호, 2003)”와 “암사 역사생태공원 계획(장종수·김충식, 한국전통조경학회지 24권 1호, 2006)” 그리고 “경기도 동부권 광역자원 회수시설 조경설계(이수동·장종수·강현경, 한국조경학회지 34권 2호, 2006)” 등을 복사했고, <환경과조경>에 실렸던 “생태 교육의 현황과 나아갈 길”(2006년 2월호)을 찾아 포스트잇을 붙였다. 기술사사무소 렛(이하 렛)의 작품이 실려 있는 잡지도 챙겨본 것은 물론이다. 논문은 총 7편 중에서 3편만 복사했는데, 그 3편의 논문은 설계자가 무엇을 고심했는지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결론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생태 교육’에 대한 잡지 원고도 이색적이었다. 내용도 그러하지만, 그보다 설계사무소 소장이 ‘생태 교육’에 대한 글을 청탁 받아 그 주제로 원고를 집필한 것 자체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장종수 소장의 관심사가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예가 아닐까 싶다. 다음으론 렛의 홈페이지(http://elet.co.kr)를 제법 시간을 들여 살펴보았다. 온라인 브로셔도 수록되어 있어 비교적 일목요연하게 대표작을 일별할 수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던 건 장종수 소장의 프로필에 쓰여 있는 “가장 한국적인 생태와 경관의 발견을 위하여 오늘도 헤매고 있다”는 문구였다. 자신감은 있으되 자만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엿보이는 “헤매고 있다”는 표현이 특히 그러했다. 고백하자면, 홈페이지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그 한 마디 때문에 인터뷰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디자인을 내세우지 않는 오피스의 색깔도 흥미롭다. LET는 경관(Landscape), 환경(Environment), 기술(Technology)의 약자다. 또 렛은 조경설계사무소와 에코플랜연구센타 그리고 경관계획연구소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자의 짧은 프로필 소개문구에서, 회사 명칭에서 그리고 조직 구성에서 공통적으로 엿보이는 것은 경관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다. 대부분의 조경설계사무소에서 강조하는 ‘디자인’ 대신 ‘환경 혹은 생태 그리고 경관’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공저로 집필된 논문에서 다른 부분은 몰라도 결론 부분만큼은 장종수 소장이 직접 쓰지 않았을까, 과연 생태적 설계란 무엇일까, 왜 오피스의 색깔을 생태와 경관 쪽으로 맞추게 되었을까, 그것은 의도적인가 혹은 필연적인 귀결인가, 뭐 이런 궁금증을 바탕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장종수 소장을 지면에 모셨다. 디자인과 생태의 접점에서 “헤매고 있는” 렛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 참고로 렛은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공모와 문정지구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에서 연이어 당선되었다. 충북 진천·음성은 김현민, 김영민(이상 SWA, 개인자격으로 참가), 김충식 교수(강릉대학교)와의 공동작업이었다. 또 파주운정지구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공모 나군에서도 당선의 영예를 안은 바 있고, 강북대형공원 국제설계공모에서는 2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5) 프로그램: Program is Air……
    다시 되돌아온 바통 두 달 참 짧다. 돌아서면 원고마감이 등 뒤로 바짝 다가와 있다. 마감이 주는 압박감은 언제나 묵직하지만, 그 무게를 상쇄하는 혜택도 존재한다. ‘짜여진 틀과 프로그램에 의해’언젠가는 다뤄봐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었던 몇몇 사고에 대해 실행할 기회를 갖는 것이다. 품고만 다니던 숙제중 하나는 형태와 프로그램과의 상관성에 관한 것이다. 지난 호 김아연 교수의 형태에 관한 텍스트에서 프로그램이라는 단어가 12번 쓰였다. 그중 절반은 컴퓨터에 관련된 것이었으므로 차치한다고 해도 다른 절반의 언급은 형태와 프로그램의 긴밀성에 대한 방증이 아닐까 싶다. 글의 초반 케빈 린치와 게리 핵이 내린 ‘특정 프로그램을 만족시키는 형태를 찾는 과정’이라는 설계의 정의는‘형태=프로그램 최적 구현 방식’이라는 모더니즘적 믿음을 반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놀이터 설계를 예로 든 세밀한 공간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 제기 역시 형태와 프로그램의 밀접한 동승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렘 쿨하스의 ‘트리시티’의 예는 프로그램의 종속적 형태와 형태의 종속적 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 두 키워드 간의 균형점과 상관성에 대한 논의를 유발한다. 그런데 맺는 부분에서 내린 ‘형태의 절대성(고정성)은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가변성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는 현대 설계판의 진단은 필자로 하여금 형태와 프로그램이 아주 ‘긴밀한 남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도 한다. 상식으로 통하는 설계와 프로그램의 긴밀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축과 조경분야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담론의 형성은 그다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생각의 조각과 갈래들이 한번쯤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대한 고찰을 하도록 손을 이끈다. 형태는 고정적이고, 실제적이다. 반면 프로그램은 유동적이고, 자칫 공허하기까지 하다. 이 유연함과 공허함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양극으로 치닫게 하고 있지 않을까? 결국 프로그램은 잘 활용하면 형태의 고정성 위로 꽃피울 수 있는 약이요,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제대로 고찰하지 아니하고 장식재처럼 쓰는 프로그램은 뜬구름 잡는 상상으로 취급받고, 나아가 형태의 수월성까지도 잡아 내리는 악재가 된다. 글을 진행하면서 필자 역시 형태 잡는 일에 90을 투자하고, 화룡점정 한답시고 마지막에 그럴듯한 작명의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코팅하는 작업에 10을 할애하지 않았는지 자성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글의 초반이라 결론에 뭐라고 적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지로 끝을 낸다면, 과연 프로그램 작업에 내재된 가치를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형태, 기능적인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설계의 당연지사를 놓고 형용사를 교차해본다. 기능적인 형태는 괜찮지만, 아름다운 프로그램은 어떠한가? 어색한가? 형태와 프로그램이 한몸과 같은 상호긴밀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 표현 역시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 아름다운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서술할 수 있다면 프로그램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 우연한 풍경은 없다(4) 에든버러의 모자 쓴 흄, 도시의 위트
    도시의 위트를 찾아서가끔은 뜻하지 않게 ‘큭큭큭’ 또는 ‘빙그레’ 웃게 만드는 풍경을, 여행지가 아닌 일상에서도 만날 때가 있다. 풍경에 몰입하여 나도 모르게 얼굴에 표정을 넣는 순간, 저 건너편의 낯선 이도 무표정하던 얼굴에 표정을 새긴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기도 한다. 겸연쩍지만, 용기 내어 눈을 피하지 않는다면 서로 눈웃음을 주고받게 되기도 한다. 모르는 이들이 서로 순간적으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풍경은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만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가장 흔한 것은 낙서일 것이다. 낙서는 아날로그적인 댓글놀이기도 하다. 도시의 대표적인 위트인 낙서는 ‘그래피티’라는 현대 미술의 한 항목으로 발전했다. 그 소재며 도구에 있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단순한 장난이나 반달리즘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어떤 시대정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지역공동체와 소통을 원하는 예술가들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거리의 예술이 된 것이고, 덕분에 우리의 도시체험은 보다 흥미로워졌다. 허락받지 않은 낙서뿐만 아니라 허락받은 가로의 공공시설물이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들기도 한다. 감전을 주의하라는 캐나다 어느 지역의 안전표시는 아주 효과적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우리를 킥킥거리게 한다. 이런 조형물 외, 의도적으로 우리를 웃게 만드는 풍경은 거리 공연일 것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람브라거리(La Rambla)는 ‘거리공연 특화 거리’로 부를만하다. 긴 거리를 따라 다양한 이들이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이끈다. 거리 공연 중의 기본인 음악공연은 물론이고, 석고상처럼 서 있다가 동전을 넣으면 움직이는 공연자, 불 쇼를 하는 공연자, 지나가는 이를 흉내 내는 공연자. 몇 번을 오가도 지루하지 않다. 우리도 ‘큭큭큭 풍경’ 혹은 ‘빙그레 풍경’을 생활화하자SBS의 어느 프로그램에서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머감각 높이기, 유머실력 키우기 같은 유머교육을 한 결과 학생들의 정신건강지수, 대인관계 능력이 증가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젠 성공을 위해선 EQ를 넘어 유머지수인 HQ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성공까지, 사회적 경쟁력까지 논하지 않더라도, 유머가 우리의 일상을 즐겁게 하는 윤활유라는 건 당연한 사실일 테니. 우리 모두를 위해서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도시 풍경에도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도시는 참 인색하다. 서울에서 그래피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홍대 앞 정도, 거리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은 인사동거리나 대학로, 신촌 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이러한 거리에서도 쉽지는 않다. 문화의 거리라 불리는 인사동거리에서조차도 거리 한 가운데는 차량으로 꽉 차고, 거리의 가장자리는 ‘남의 장사 방해하지 말라’는 상인들의 불만으로 쉽게 판을 펼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벽을 장식하는 일도 늘어나고, 거리 한쪽에 야외무대 같은 걸 만들기도 하지만, 그러한 ‘허락’과 거리예술이 본연적으로 추구하는 ‘자유나 예술적 역동성’이 행복하게 동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디자인 서울도 좋고, 멋진 광고도 좋다. 하지만 좀 서툴고 투박하더라도 생활냄새가 나는, 그래서 개입하고 싶어지는 그런 꺼리도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