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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노트 “서울의 대량 교통수단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잠실역에 내리면 우리는 소비 자본주의의 화신으로 보이는 롯데월드 속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잠실역에서 내려 본 사람이라면 다 알다시피 역에서 롯데월드로 들어가는 입구가 가장 넓고 화려하기 때문에 현대 소비 생활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욕망 구조에 매여 있는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곳으로…
- 권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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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은 사람인 줄은 알겠어요 “이제는 좋은 친구로 남길 바래요.” 민망한 말이다. 내가 어디가 어때서. 이만하면, 뭐 빠지는 거 없잖아. 두루두루 원만하고 딱히 흠 잡을 것도 없는데 말이지. 그런데 이 양반, 모르긴 몰라도 뚜렷한 특징이 없을 수는 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을 떠나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유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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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경가들은 절호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 지구적 기후 변화 위기 속 만년 유망주 조경은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주역이 될 것 같기도 하다. 19세기 후반 극심한 도시 문제에 대처하며 일어났던 도시미화운동(City Beautiful Movement)은 현대 조경의 양상과 닮았다. 200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 얼라이브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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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는 가산동의 산업 단지로 서울에서 손꼽히게 북적이는 지역 중 하나다. 가산동과 G밸리 사이에 위치한 복잡한 대상지에 자연을 통해 사람들의 숨통을 틔어줄 공간을 제공해주고자 했다. 삶의 터전이자 문화, 예술, 자연이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과 나만의 정원을 함께 계획함으로써 퍼블릭 가산이 도심 속 모두를 위한 숲의 섬이 되기를 기대했다. 도심에서 찾기…
- 팩토리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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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재는 잊힌 한국식 온천 문화 부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을 안고 태어났다. 유원재 조경은 전통과 지역에 기반을 둔 경관이 어떻게 21세기 한국식 온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은유적 대답이다. 유원재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의 핵심은 온천에서 어떻게 전통과 지역 감각을 녹여내고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 있게 하는지다. 의미를 넓히면,…
- 비오이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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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따르는 형태의 기후 공원 코펜하겐의 버려진 황량한 잔디밭이 모두를 위한 울창하고, 활기 넘치며, 자연과 예술, 생물 다양성을 갖춘 그뢰닝겐-비스페파르켄 기후 공원(Grønningen-Bispeparken Climate Park)(이하 그뢰닝겐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그뢰닝겐 공원은 단순히 낭만적인 산책을 즐기는 공원이 아니라 도시 개발의 패러다임을…
- 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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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라이팅 외스테로(Daylighting Østerå)는 올보르(Aalborg)시와 자연의 재연결을 목표로 하는 경관 개선 및 기후 적응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올보르시가 추진하는 더 푸르고 기후 적응성을 높이며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도시를 만드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산업화 이후 남부 강 계곡에서 림피오르드(Limfjord)로 흐르는 물은 지하…
- 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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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굴리 시티 센터(Kalgoorlie City Centre)는 시민과 도시의 역사가 담겨 있는 신도심으로서 오스트레일리아 골드필즈-에스페런스(Goldfields-Esperance)의 고유한 지역 문화 유산을 기념한다. 우리는 칼굴리-볼더(Kalgoorlie-Boulder)시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도심 설계 목표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 ASPECT Stu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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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황진이를 알지만 아무도 황진이를 모른다.” 소설 『나, 황진이』의 저자 김탁환이 한 말이다. 황진이? 황진이에 관해 할 얘기가 더 남았나? 이런 반응이 충분히 예상된다. 그러나 황진이의 풍경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쓰지 않은 것 같기에 보태보려 한다. 황진이의 풍경이라면 우선 그 녀가 태어나 살다가 죽은 고도(古都) 송도, 지금의 개성을 꼽아야…
-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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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 시티 하프 마라톤이 열렸다. 남편을 응원하러 아이와 함께 나섰다. 평소라면 차들로 가득 찼을 도로가 이날은 달리는 사람들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내어졌다. 뉴욕 시티 하프 마라톤 코스는 한 공원에서 다른 공원까지 달리는 ‘파크 투 파크 런(park to park run)’이다.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출발해 브루클린 브리지를 지나…
- 최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