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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통신원, 소통의 창구가 되다 설윤환, 환경과조경 통신원 32기 전국기장
    매년 2월 중순이 되면, 환경과조경 공식 메일함에 새로운 폴더가 생긴다. ‘통신원 ◯◯기 모집.’ 매년 새롭게 선발되는 환경과조경 통신원의 지원 서류가 쌓이는 곳이다. 올해에는 ◯◯에 숫자 33이 채워졌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담은 지원서가 속속 도착하는 중이다. 그리고 지난 일 년 동안 각 대학과 지역의 조경 관련 정보를 발 빠르게 취재해온 32기 통신원은 어느덧 활동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무엇에 이끌려 통신원에 지원하게 됐고, 또 어떤 활동을 펼쳐왔을까? 전국기장으로서 32기 통신원을 이끌어온 설윤환 단국대학교 통신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매서운 고용 한파가 계속되는 중, 대학교 졸업반의 화두 중 하나는 역시 취업이다. 2016년 대학교 4학년이 된 설윤환 통신원에게도 취업은 피해갈 수 없는 숙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제대로 된 준비를 시작하기도 전에 멈춰 서야 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던 것이다. 게다가 조경 분야에 설계, 시공 외에 어떤 진로가 있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 막막함에 서성이던 중 같은 학교에서 환경과조경 통신원으로 활동하던 동기의 기사를 접했다. 교내 행사를 다룬 기사에 흥미를 느낀 그는 바로 동기를 찾아가 통신원 활동에 관해 물었고, 환경과조경 통신원 지원서를 작성했다. 다양한 활동에 관심도 있었고, 1985년부터 운영되어 980명이 거쳐간 통신원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적성에 대한 고민도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조금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활동하고 싶어 통신원 기장에도 지원하게 됐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조경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국 36개의 조경학과 친구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경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님을 만나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눌 생각에 설레었습니다.”...(중략)... *환경과조경347호(2017년 3월호)수록본 일부
  • [편집자의 서재] 고래
    21세기 대한민국과 ‘샤머니즘’. 가장 신선(?)하고도 정곡을 찌르는 조합이 탄생했다. ‘샤머니즘’은 NPR미국공영방송,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을 비롯한 외신들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보도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IT 대국, 정보화 강국임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의 민낯이 전근대적 신화로 점철되어 있음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내막이 점점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1970년대를 상징하는 신화적 아이콘에 대한 맹신이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는 듯하다. 이것은 코미디인가 비극인가. 국문과 학부생 시절, 학생들 사이에서 ‘기호학 천재’로 불리며 존경과 선망을 한 몸에 받는 교수님의 ‘신화론’ 수업에 겁 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상대평가의 제물로 희생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교수님은 학생 쪽을 전혀 바라보지 않고 먼 곳을 응시하며 수업하시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것은 아마 학생들의 백지처럼 순진무구하고 해맑은 눈빛을 견디기 어려우셨기 때문이었으리라. 교수님은 문학의 내러티브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예술, 경제의 모든 현상을 기호와 신화로 설명하시곤 했다. 사회 전반을 꿰뚫는 그 방대하고 복잡한 이론을 헤매다 보면 로고스가 뮈토스가 되고 뮈토스가 로고스가 되다가 정말로 꿈의 신화 세계로 빠져들기 일쑤였다. 그것은 오후 2시 강의의 법칙이었다. 그렇게 비몽사몽 신화 세계를 헤매는 와중에도 하나 기억에 남는 강의의 메시지는 ‘신화는 영원한 신화로 머물러 있기보다는 끊임없이 그 신화성을 드러내는 탈신화의 과정에서 포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수님은 당신의 저서, 『탈신화 시대의 신화들』의 서문에서는 이렇게 표현했다. “신화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판단되는 순간, 그것은 숨겨진 신화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 신화를 드러내는 방법이 치밀하게, 전략적으로, 그러면서도 우리의 열린 관점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면, 세상을 보는 우리의 시각도 보다 깊고 정교해질 것이다. 적어도 신화에 관한 한 그래야 할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사는 이 시대에는.” 신화를 해체하는 탈신화의 과정을 통해 신화의 숨겨진 의미가 새롭게 발견된다는 강의의 핵심 메시지는 당시 내게 불교의 선문답처럼 느껴졌다. 천명관의 소설 『고래』를 만나기 전까지는. 천명관의 소설은 엔간해서는 도서관 서가에 얌전히 꽂혀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온라인 예약 대기자 명단이 줄을 이어 있어서 도서관 대출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에게 반납이 되자마자 따로 챙겨 놓아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었다. 그것은 인기 도서의 법칙이었다. 책 값을 아껴 커피 값으로 쓰곤 했던 이 철없던 대학생은 할 수 없이 큰 맘 먹고 제 돈을 주고 서점에서 책을 샀다. 그렇게 ‘인생 소설’을 만나고 나서야 단돈 9,800원을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이 소설은 소설가 임철우의 표현대로 정말 “특별하다”. 혹자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나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 등에서 보이는 라틴 문학의 마술적 리얼리즘이 그의 소설에서 엿보인다고 하는데 그보다는 오히려 판소리나 구비문학의 신화적 상상력을 현대 소설의 작법으로 구현한 듯하다. 아주 오래된, 언젠가 한 번은 들었던 것 같은 옛이야기를 풀어내는가 하면, 사진과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문학적 실험을 시도한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처럼 한 페이지에 단 두세 문장만 할애하기도 하고 그림을 삽입하기도 하는 등 때로는 전위적이기도 하다. 처음 책 뒤표지에 크게 적힌 “전통적 소설 학습이나 동시대의 소설에 빚진 게 없는 작가다!”라는 소설가 은희경의 심사평을 보고 다소 호들갑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소설을 읽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고래』는 ‘노파-금복-춘희’로 이어지는 여성 3대(정확히는 노파와 금복은 가족 관계가 아니지만)의 장대한 이야기다. 소설은 신화와 구비전승, 무협지, 드라마, 포르노, 농담 등의 무수한 클리셰를 반복, 변주, 패러디, 오마주하며 ‘탈신화-신화’의 과정을 오간다. 그의 소설에서 아기장수 우투리를 연상케 하는 남성 캐릭터 ‘걱정’은 한순간에 육중한 바보가 되고, 느와르 영화 속 갱단 두목처럼 카리스마 있게 그려지던 ‘칼자국’은 마지막 말도 제대로 끝맺지 못한 채 어이없는 죽음을 당한다. 자신이 가진 여성적 매력을 어필하며 우여곡절 끝에 성공하게 된 여장부 ‘금복’은 성공 가도의 정점에서 남성으로 성이 변하며 몰락의 길을 걷는다. 동화처럼 순진무구한 자신만의 세계에 있던 ‘춘희’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고어 영화처럼 끔찍한 상황에 내던져지기도 한다. 무수한 신화적 이야기들이 소설이라는 ‘멜팅 포트melting pot’에 용해되어 만들어내는 미묘한 틈새에서 독자들은 기존의 신화가 해체되고 새로운 신화가 형성되며 쌓여가는 거대한 바벨탑을 본다. 신의 진노로 언어가 흩어지고 몰락한 바벨탑처럼 소설 속 다양한 등장인물이 만들어내는 신화는 생성과 해체의 길을 걷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이했을 때, 그래도 일부는 새로운 여성 신화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기 말년으로 접어든 지금,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버린 듯하다. 스스로 만든 신화의 성에 갇혀 그 어떤 비판과 토론도 용납하지 않는 완고함은 창의적인 감수성을 싹틔우지 못한다. 탈신화를 용납하지 않는 신화는 죽은 신화다. 탈신화와 신화의 과정을 오가며 장대한 서사를 완성한 작가 천명관은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사는 멈춰 섰고 시간은 흩어졌다. 새로운 것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다. 숙주를 찾아 헤매는 에일리언처럼 작가의 영혼은 아득한 우주 공간을 떠돈다. … 이 시대에 소설가가 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까, 아니면 불행한 일일까? … 그들은 묻고 나는 대답한다. 문답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작가는 그렇게 현재성의 압박을 견디며, 마치 커트 보네거트의 주인공처럼, 여러 시간대를 동시에 살아간다. 그래서 행복하냐고? 그렇다.” *환경과조경347호(2017년 3월호)수록본 일부
  • [CODA] 광장에서
    2월 초, 결정 장애가 있는 난 고민에 빠졌다. J는 양양의 겨울 바다와 평창의 자작나무숲, 그리고 시골 찻집으로 이어지는(실은 양양의 회와 평창의 바비큐, 그리고 늦은 아침의 곤드레밥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1박 2일 코스를 제안했다. 보다 못한 K는 “여행은 다음에 가고 함께 광화문에 갑시다”라며, 나의 고민에 매듭을 지어 주었다. 그렇게 그 주 토요일 오후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겨울 연일 어이없는 뉴스가 쏟아지고 광화문에서는 촛불이 타오르는데, K와 나는 논문을 쓰겠다고 책상에 앉아 답답한 마음만 꾹꾹 누르고 있었다. 우리가 앉아만 있어서 되겠냐. 아니다, 우선은 연구를 마무리하고 2월이 되면 당장 광장으로 가자! 우리는 밥을 먹으며, 카톡을 주고받으며, 팟캐스트와 유튜브, SNS를 통해 해직 기자들이 또 살아남은 대안 언론들이 생산하는 뉴스를 체크하고 함께 분노하며 매일 나라 걱정을 했드랬다. 그런데 막상 2월이 되니, 날은 춥고 금쪽같은 토요일 오후에 하고 싶은 일도 여러가지였다. 하지만 나의 일을 남에게 맡겨 두었다는 부채감이 마음을 짓눌러 선뜻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어려웠다. 여하튼, 그 모든 유혹을 뒤로 하고 광장에 나가게 된 데는 사실 이번호 특집 주제가 ‘광장의 재발견’이니 현장에 가봐야겠다는 얄팍한 계산도 없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 5시, 광화문역이 붐빌 것이라 예상한 우리는 시청역으로 갔다. 지하철 역사 내부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둘러 쓴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지상으로 나오니 서울광장과 주변 도로는 탄핵에 반대하는 어르신들로 듬성듬성 채워져 있었다. ‘종북’에 대한 맹렬한 적의를 표현하는 현수막을 보니 아득해졌다. 이 모든 일들이 일단락된 뒤에 우리 사회는 극단적으로 헤집어진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묵묵히 광화문광장을 향해 걸었다. 서울광장의 확성기 소리가 잦아드는 만큼 광화문광장의 마이크 소리가 커졌다. LED 초를 하나씩 사들고 집회의 행렬에 끼어 들어갔다. 광장에는 토요일 오후에 일시적으로 모이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광장의 초입, 이순신동상 주변에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계기로 세워진 임시 공공극장인 블랙텐트, 그리고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의 텐트가 캠핑촌을 이루고 있었다. 얼마 전 P는 광화문광장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광장 양편에서 수시로 땅을 울리며 달리는 자동차 때문에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한다. 만약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붙여 조성했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광장을 점유하고 목소리를 냈을 것이다. 아마 그러한 광장 문화를 두려워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광장에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모였지만 꽤 질서 있는 모습이었고, 공간 이용에도 나름의 규칙이 공유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로로 긴 광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지만 세종문화회관의 대형 계단과 해치마당에서 이어지는 탐방로 양옆의 계단은 광장을 향한 스탠드가 되어 그 역시 사람들이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들은 무얼 보고 있었을까. 사실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 그 자체가 스펙터클이었다. 광화문광장의 횡적 구조도 흥미로웠다.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는 양옆의 역사물길 넘어 광장 좌우 도로 한쪽은 차벽이 막아서고 있고, 다른 한쪽에는 각 통신사 중계기 차량과 먹거리를 파는 노점이 늘어서 있었다. 공권력을 상징하며 시위대를 막아내는 차벽과 마치 축제를 연상하게 하는 노점이 공존하는 모습은 촛불집회의 복합적 성격을 드러내는 풍경이었다. 어쨌든 메인 행사는 무대에서 진행되고 스크린에 중계되고 있었다. 그리고 각 스크린을 중심으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오와 열을 맞춰 빼곡하게 앉아 있었다. 우리도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서 촛불 파도도 타고, 구호도 외치고, 공연도 감상했다. 그러면서 어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단체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감탄했다. 아마도 ‘국민’학교 시절 조회와 운동회로 단련된 결과가 아닐까. 그날 광화문광장의 풍경은 집단주의의 유산에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의 문화, 그리고 월드컵 이후 길거리 응원 문화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역 축제의 모습이 짬뽕된 것처럼 보였다. 시민의 힘을 확인하는 광장에서 집단주의의 유산을 발견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지만, 일단은 이러한 부조화 역시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드디어 거리 행진이 이어졌다. 집회의 사회자는 몇 가지 행진 경로를 설명했고, 우리는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경로를 택했다. 기대했던 대로 자동차가 다니던 도로를 걷는 기분은 색달랐다. 특히 각각 가회동과 원서동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Y와 나는 감회가 새로웠다. 늘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때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했다. 그리고 광화문광장 일대를 보행로로 만든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반면 Y는 과연 집회와 같은 비일상적 이용의 필요가 얼마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행진 행렬이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향할 무렵 슬슬 배가 고팠던 우리는 인사동 어귀에서 밥집으로 들어갔다. 바깥의 열기는 딴 세상 일인 양 고요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도로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 [PRODUCT] 대지개발 토양개량제 '대지지력정' 출시 보수력, 보비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화력'을 지닌 새로운 토양개량제
    국내의 조경 식재 시공 회사는 식재 공사 성공률을 높이고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대지개발은 ‘식재 공사 하자율 0%’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해왔고, 1983년 이후 300건가량의 대형 수목 이식 공사를 100% 성공시켰다. 이 같은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건 (주)대지개발이 자체 개발한 생명정, 생명토 덕분이다.식재 공사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생명정, 생명토는 친환경 유기질 토양개량제로, 특수영양 물질이 많아 조경 식재 시공 회사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건설 시장의 불황이 조경계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며 조경 분야도 저가 경쟁에 내몰리게 되었고, 이에 (주)대지개발은 성능이 뒤처지지 않으며 가격 부담도 적은 토양개량제 ‘대지지력정’을 출시했다. 기존의 토양개량제나 퇴비는 수목을 이식한 후 수목의 활착과 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식물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을 식물이 이용할 수 없는 상태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목 이식 공사의 특성상 제품이 지하부에 타설되고 흙과 혼합돼 사용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수목 뿌리 부분의 생육 과정을 파악할 수 없다. 또한 부속도가 완전하지 않은 토양개량제의 사용은 수목의 고사로 직결된다.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한 토양개량제가 대지지력정이다. 순수 국내산 이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주로 사용하는 피트모스나 코코피트보다 월등히 뛰어난 보수력과 보비력을 자랑한다. 또한 식물이 섭취하기에 좋은 형태의 양분과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인 ‘수화력’을 갖추고 있어 수목의 뿌리 활착과 신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TEL. 02-832-3500 WEB. www.lifesoil.co.kr *환경과조경347호(2017년 3월호)수록본 일부
    • (주)대지개발www.lifesoil.co.kr
  • [에디토리얼] 1월 어느 날의 편집실 풍경
    4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사이의 언덕 꼭대기에 있는 『환경과조경』 편집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맞은편 벽에 최근 삼사년 치 잡지와 근간 단행본들을 정면 표지 방향으로 진열해 놓은 책장이 있다. 잡지사 편집 공간다운 첫인상을 주는 이 장면을 클로즈업한 사진이 한동안 페이스북 커버에 쓰이기도 했는데, 반응이 제법 괜찮았다. 이 벽면 앞에는 꽤 넓은 중앙 공간이 있다. 편집실을 도시에 비유하자면 광장에 해당할 이곳에는 여덟 명 정도가, 끼어 앉으면 열두 명까지도 둘러앉을 수 있는 넓고 긴 회의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 왼쪽에는 에디터들이 쓰는 책상 일곱 개가, 오른쪽에는 디자이너들의 작업 공간과 마케팅팀의 책상 두 개가 있다. 이 테이블은 멀티 플레이어다. 수시로 벌어지는 브레인스토밍과 아이디어 회의, 주간과 월간 편집 회의가 이 자리에서 열린다. 디자이너가 초벌 디자인을 끝낸 1교 원고를 이 테이블 위에 놓으면 에디터가 가져가 수차례 교정을 본 후 다시 테이블에 올려 둔다. 에디터와 디자이너가 의견을 조율하는 곳도 이 테이블. 인쇄소나 출력소 직원이 방문해도 이 테이블에서 응대한다. 연재 필자나 단행본 저자와 대화하고 기획하는 곳도 이 테이블의 한 구석이다. 이 다목적 광장은 매달 열 개 넘는 표지 후보작을 펼쳐놓고 토론하고 투표하는 민주주의(!)의 현장이기도 하다. 다른 층에 사무실을 둔 발행인이 편집실에 들러 격려와 응원을 하는 공간도 이곳. 야근 때는 배달 음식을 차리는 식탁이 되고, 철야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짧은 치맥 파티의 장이 되기도 한다. 다행히 사무실 구석구석에 숨겨진 방들이 많아 이 테이블이 침대 역할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마감이 다가올수록 광장의 풍경은 복잡해진다. 교정지, 디자인 시안, 표지 대안, 먹다 남은 간식 부스러기, 종이컵, 페트병, 중국집 메뉴판이 뒤섞여 뒹군다. 테이블 위의 상태는 마감이 며칠 남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척도다. 오늘은 새 편집위원이 모여 첫 편집위원 회의를 여는 날. 마감이 코앞이라 광화문광장 못지않게 역동적이었던 밀도 높은 테이블이 불과 십분 만에 깔끔한 회의장으로 변신했다. 턱없이 해가 짧은 한겨울, 여섯시지만 창밖은 칠흑이다. 리뉴얼 2기 편집위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우리엔디자인펌의 강연주 소장, 수원대학교 도시부동산개발학과의 민성훈 교수,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loci)의 박승진 소장, HLD의 이호영 소장, 제대로lab.의 정귀원 대표, 계명대학교 도시학부의 최이규 교수, 이 여섯 분이 앞으로 2년간 『환경과조경』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편집의 방향, 내용, 형식을 자문하고 모니터링해 줄 새 편집위원이다. 김세훈, 김영민, 김진오, 박성태, 박승진, 서영애, 1기 편집위원진과 같으면서도 다른, 『환경과조경』의 새로운 ‘절친’이 되어주실 것이다. 회의장으로 변신한 테이블에서는 2017년의 구성, 편집,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뜨겁게 오고갔다. 『환경과조경』 편집진이 두고두고 곱씹어야 할 내용들이다. 보다 선명한 지향점과 중심성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다수. 이는 곧 2014년 리뉴얼 이후 3년간 점차 편집 방향이,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유연하게,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절충적으로 바뀌어 왔음을 뜻한다. 특히 지난 1월호부터 대폭 늘어난 행사 뉴스 지면과 단체 사진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텍스트 분량을 조금 줄이고 시각 이미지의 양과 크기를 늘리고 키운 점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았지만, 한 권 전체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과 디자인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도시설계, 도시재생, 도시 문화 등 도시 관련 담론과 기사의 비중을 더 늘려 ‘조경과 도시설계’를 포괄하고자 했던 3년 전 리뉴얼의 방향성을 한층 가시화해야 한다는 토론이 이어졌다. 오늘 테이블의 주 메뉴 중 하나는 연간 특집 주제. 지난 1월호의 ‘용산공원, 함께 이야기하자’, 이번 2월호의 ‘차기 정부 조경 정책 어젠다’, 오는 3월호 특집으로 준비하고 있는 ‘광장의 재발견.’ 나머지 아홉 달의 주제에 관해 편집위원과 편집진은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아시아의 주거 단지, 올봄에 완공될 서울역고가와 마포석유비축기지, 정원박람회 진단, 설계공모 그 이후, 빅데이터와 도시, 구상과 계획 후 10년의 시간이 빚어낸 세종시의 도시 구조와 쟁점, 라이노(rhino)·루미온(lumion)·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자인 테크놀로지가 가져올 조경 설계의 변화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리뉴얼 호(2014년 1월호)의 에디토리얼 한 구석에 ‘학생에겐 지적 자극을, 실무 조경가에겐 질투심을, 우연한 독자에겐 꿈을!’이라는 편집 방향을 밝힌 적이 있다. 그러한 편집의 필요충분조건은 ‘함께 만드는 잡지’라는 게 오늘 편집 테이블의 결론. 더 많은 독자 여러분의 피드백과 참여, 조언과 제안을 부탁드린다. 가지런히 놓여있던 회의 자료, 과월호, 문구류, 다과, 커피 잔이 흐트러지고 뒤섞여 마감 전날 밤의 편집실 풍경과 다를 바 없게 되었다. 편집실 밖에도 테이블은 많다. 이곳만 광장인 건 아니다. 칼바람 부는 1월의 어느 날, 편집회의는 방배동의 여러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계속됐다. 테이블 위에는 맥주병이 수북이 쌓였다.
    • 배정한[email protected] / 편집주간,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칼럼] 공원법 제정 50주년,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공원 정책
    답답하고 우울했던 병신년이 가고 정유년이 밝았다. 대선이 있는 2017년은 새롭고, 힘차고, 국민이 행복하고, 아름답고 건강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시발점이기를 기대해 본다. 2017년은 1967년 3월 3일에 ‘공원법’이 제정된 이후 반세기가 지나 만 50주년이 되는 해로 조경계가 꼭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행복과 건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 중에는 무엇보다도 공원의 푸르름과 여유로운 공간이 있다. 공원은 휴식과 건강을 제공해 주며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의 해결 방안이기도 하다. 녹색 복지, 안전, 지역 균형 발전의 수단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치료에도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공원은 안전과 행복에 필수적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공원은 단순히 도시계획 시설로서의 토지 공간이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 건강한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녹색 인프라로서 도로, 철도, 항만과 동급의 필수적인 사회 기반 시설이며 새로운 국토 정책의 대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만일 우리가 지금 공원의 예방적 녹색 복지에 관한 대비책을 미리 확보하지 않는다면, 녹색 인프라 확보의 실패로 인해 향후 사회적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것이다. 공원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도 보지 못할 것이다. 센트럴 파크의 경우 자산적 가치가 62조 원, 연간 경제적 효과가 1.2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울산대공원은 연간 713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한다고 한다. 2011년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전체 공원수는 17,311개에 1,103km2로 국토 면적의 11.1%에 달한다. 지역마다 편차가 크지만 1인당 공원 면적은 전국 평균 22m2(실제 생활권에서 체감되는 면적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로, 연간 109회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도시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특히 공원은 저소득층 환경 약자에게는 더욱 필요한 시설이며, 불평등한 환경 복지와 녹색 복지 해소에 필수적인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일몰제 대상이 되는 미집행 공원은 352km2로 매입비가 60조 원에 달하는데, 실효될 경우 일시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어 국토의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는데도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 않다. 공원 관련 국가 조직으로는 국토부 산하 국토도시실 내의 녹색도시과가 개발제한구역 업무와 함께 도시공원 및 녹지 관련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업무 다음의 부수적 업무로 ‘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의 개정과 해석이 주요 업무다. 공원법 제정 이래 50년이 경과했음에도 도시공원에 대한 제대로 된 국가 차원의 비전, 중장기계획, 통계도 없다. 국가 차원의 도시공원 예산은 미미할 뿐 공원 용지의 보상이나 공원 조성은 거의 개점 휴업 상태다. 현재 도시공원에 관한 예산은 지자체 부담의 원칙하에 국비 보조를 할 수 있다고는 되어있지만, 국비 지원은 거의 고려되고 있지 못하다. 국토의 11%가 넘는 공원을 관할하는 부서가 모든 공원 업무를 지방에 위임한 채 국가적 정책을 제대로 펴지 못해 왔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공원 분야에 대한 국가적 정책, 관심, 대응 능력,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기재부 등과 같은 조직도 공원 정책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2년 대선에서는 후보들이 조경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도 했다. 박근혜 후보는 공원녹지 부분에 대해 ‘2020년까지의 공원 일몰제에 따른 도시공원의 조속한 조성’이라는 공약을 걸고 국비 지원을 통한 공원 조성, 생활권 마을림 조성 등 도시공원과 녹색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토건형 국책 사업의 폐해를 지양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우선하겠다고 했으며, 국가도시공원에 대해서는 관련 시민 단체에게 공식적으로 적극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당선된 박 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낙선한 문 후보는 지킬 수 없었다. 당선자의 공원 관련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음에 대해 제대로 된 목소리 한 번 내보지 못한 조경계에도 반성의 여지가 있다. 이제 우리는 공원 역사 50년을 거울로 삼아 2017년 대선 후보들이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공원 정책의 한 획을 긋는 정책을 약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은 전 국민의 공원에 대한 요구가 대단히 높고 공원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가능하게 하며 회색 인프라에서 녹색 인프라로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공원을 복지와 투자의 개념으로 보아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다음 사항이 포함될 것을 제안한다. 첫째, 국토부 내에 공원 정책을 전담할 도시공원 담당 부서(예: 공원과) 설치와 부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경 전문직의 확보. 둘째, 단·중·장기적 공원 비전 정책의 제시. 여기에는 연차별 공원 정비 계획, 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종합 대책 마련, 공원 지표의 합리화, 지자체의 공원 조성 지원 계획 마련 등이 포함된다. 셋째, 16개 광역시도별 국가도시 공원 조성을 위한 실천 계획 마련. 임기 내 1개 이상의 국가도시공원 조성. 넷째, 각 구상을 실행할 수 있는 법령의 제·개정 및 조경진흥법에 의한 ‘조경진흥센터’의 활성화. 다섯째, 각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연차별 공원 예산 확보 가이드라인 설정 및 실천 방안 마련.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을 제안할 것만이 아니라 이 공약이 국민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란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당선 후 공약 실행과 이행 정도에 대해 조경계의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어내야 한다. 공원 문제를 행정에만 의존하는 시스템은 한계를 갖는다. 공원에 대해 긴 안목으로 접근해 전문가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의 변화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 미래상을 중요시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공원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가, 지방 행정, 시민, 기업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식이 중요하다. ‘공원문화운동’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조경계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야 한다. 김승환은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로, 수영강변공원 고속도로 지하차도화 운동, 온천천의 자연형 하천화 운동, 낙동강하구 보전 활동 등 지역 하천과 공원 분야에서 실천적 시민운동을 주도해왔다. 1999년도에 100만평문화공원운동을 제창했고 그 실현을 위해 국가도시공원법 제정, 100만 명 서명운동에 앞장서 왔다. 100만평 공원 구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 김승환[email protected] /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
  • [차기 정부 조경 정책 어젠다] 좌담
    『환경과조경』은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2017년을 맞이해 새로운 조경 정책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조경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조경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까요? 『환경과조경』은 보다 유용하고 실효적이며 현실적인 조경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기 위해 ‘차기 정부 조경 정책 어젠다’를 주제로 좌담회를 준비했습니다. 좌담회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여러 독자분들에게 ‘당신이 원하는 차기 정부의 조경 정책은 무엇입니까?’란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안해주신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단발성 기획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번에 발굴된 조경 정책과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좌담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번 ‘조경 정책’ 발굴 기획을 시작하며 다시 되뇌어 본 ‘한국조경헌장’을 이곳에 옮깁니다. 국민을 위한 조경 정책을 모색하는 까닭은, 결국 아래와 같은 조경의 책임과 과제를 다하기 위함이니까요. “조경은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인문적·과학적 지식을 응용하여 토지와 경관을 계획·설계·조성·관리하는 문화적 행위다. 조경은 건강한 사회의 척도이고 행복한 삶의 기반이다. 조경은 생태적 위기에 대처하는 실천적 해법을 제시하고, 공동체 형성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경관을 구현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조경의 책임이자 과제다.” ...(중략)... *환경과조경346호(2017년 2월호)수록본 일부 토론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경희대학교 교수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한국조경학회 고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사회 박명권 발행인 사진 유청오 정리 남기준, 김모아 일시 2017년 1월 11일 장소 환경과조경 발행인실
    • 서주환, 이재준, 임승빈, 박명권
  • [차기 정부 조경 정책 어젠다] 당신이 원하는 차기 정부의 조경 정책은 무엇입니까?
    본지는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2017년을 맞이해 2016년 12월 19일부터 2017년 1월 8일까지 ‘당신이 원하는 차기 정부의 조경 정책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독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셨고, 이를 취합해 ‘공공 오픈스페이스 확보 및 질적 향상’, ‘통합적 조경 정책 수립 및 실현을 위한 행정 시스템 구축’, ‘도시재생과 마을만들기에 조경 분야 참여’, ‘조망권과 경관권 확립’, ‘조경 설계 및 시공 관련 제도 개선’이라는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간략하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중략)... *환경과조경346호(2017년 2월호)수록본 일부
    • 정리 김정은, 김모아
  • 라스베이거스 블러바드와 더파크 Las Vegas Boulevard Public Realm & The Park
    미국의 혁신적인 도심 경관 프로젝트가 뜻밖의 맥락에서 펼쳐졌다. 고속도로에 불과했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이 도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될 중추적 구성 요소로 변모한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은 세계적으로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이는 명소 중 하나로, 매년 4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다. 도박 중심의 시장 구조는 점차 무너지는 추세며 도박을 대신해 공공 공간과 그 주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활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자동차는 더 이상 도로의 지배자가 아니며 인근 부동산 소유자들은 건물 중심의 전통적인 부동산 개발보다 야외 공공 공간에 투자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울러 이들은 지속가능하며 독창적인 동시에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이 사람들을 끌어들여 경제적 가치를 높인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가장 큰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던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 역시 공공 공간의 강력한 힘을 인식했고, 2012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새롭게 만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단계 사업인 라스베이거스 블러바드 조성에만 약 5억 달러가량이 투입되었고, 우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책임질 마스터플랜 기획팀의 일원으로서 보행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공공 공간 네트워크 구상을 의뢰받았다. 공공 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기존 라스베이거스의 익숙한 인상을 자아냈던 테마 중심의 인위적 볼거리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포괄적이고 성숙한 도시 환경을 형성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46호(2017년 2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Lead Designer) !melk Landscape Architectrue & Urban Design Planner Cooper Robertson & Partners Architect Marnell Architecture Civil Engineer Lochsa Engineering Structural Engineer Barker Structural Electrical Engineer JBA Consulting Engineers Lighting Design Site: Lighting Design Alliance Shade Structures: Arup, Leni Schwendinger Water Feature Engineer STO Design Group, Water FX Client MGM Resorts International Location Las Vegas, Nevada, USA Size Boulevard Public Realm: 9ac The Park: 5ac Construction Boulevard Public Realm: 8 months(2013. 8. ~ 2014. 3.) The Park: 20 months(2014. 8. ~ 2016. 4.) Completion Boulevard Public Realm: 2014. 3. The Park: 2016. 4. !melk는 2010년 제리 반 에이크(Jerry van Eyck)가 뉴욕에 설립한 조경 및 도시설계사무소로 대규모 및 소규모 도시·공공 공간 개발, 마스터플랜, 정원, 가로 경관, 광장, 워터프런트 등이 전문 분야다. 진취적 사고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적 접근법을 통해 창의성, 실용성, 지속가능성, 경제성 그리고 시장성을 조화롭게 결합시켜 규모와 환경의 제약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melk / !melk
  • 베이치자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Beiqijia Technology Business District
    중국의 랜드마크가 될 베이치자 디스트릭트(Beiqijia Technology Business District)가 공개됐다. 마사 슈왈츠 파트너스(Martha Schwarts Partners)는 2015년 베이치자 디스트릭트 개발 계획의 첫 단계 시범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2016년 약 60헥타르에 이르는 전 구역을 완공했다(본지 2015년 6월호 pp.24~31에 첫 단계 시범 사업 수록). 베이치자 디스트릭트는 21세기 중국 도시의 복합 용도 개발 모델로, 대도시민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조경 공간을 제공한다. 건물과 실내 산책로, 공원 같은 공공 공간과 반 사적(semi-private) 공간이 서로 어우러지고 연결되어, 활기차고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새로운 유형의 디스트릭트를 만들어냈다. 베이징 북부의 창핑(Changping) 지구에 위치한 대상지는 2015년 가든쇼를 개최했던 시범 사업 구역을 포함한다. 이 구역은 자재와 수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확인한 시범 공간으로, 맞춤 제작된 시설물과 가구를 설치해 공간에 어울리는 최적의 디자인을 찾는 데 일조했다. 감각적인 건축물과 조경 공간으로 이루어진 본 프로젝트는 사업, 오피스, 주거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구역은 특색이 분명하며 상호보완적이다. ...(중략)... *환경과조경346호(2017년 2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Martha Schwartz Partners Architect RTKL Client Beijing Ningke Real Estate Location Beijing, China Area 60ha Completion 2016 Environmental Rating LEED Gold 마사 슈왈츠 파트너스(Martha Schwartz Partners)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도시조경설계사무소로 35년 이상 세계 20여 개국에서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도시 경관이 지속가능한공간의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도심 활성화 및재생 프로젝트에 집중해 왔다. 복잡한 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경은 물론, 건축·도시계획·원예·시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상 로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려고 한다.
    • MSP Martha Schwartz Partners / M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