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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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20일, ‘목마·신트리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설계공모’(이하 목마·신트리 설계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됐다. 양천구는 2018년부터 1980년대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다섯 개 공원(목마공원, 파리공원, 오목공원, 양천공원, 신트리공원)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공원을 현재와 미래 세대의…
    • 윤정훈
  • “도심 한가운데 이런 오픈스페이스 하나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죠.” 서울공예박물관 앞마당으로 들어서며 박윤진 소장(오피스박김)이 말했다. 마른 흙바닥과 부분부분 들어선 석재 포장, 둥그런 잔디밭과 가장자리에 놓인 몇그루 나무가 공간의 전부였다. 박 소장의 이야기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안국동 일대를 빼곡하게 채운 건물과 도로가 새삼스럽다. 항상 둘러싸여…
    • 윤정훈
  • 할아버지의 단짝 친구인 고물상 아저씨는 가끔 자신의 파란 트럭 아래를 살핀다. 거기에는 동네 고양이들을 위한 작은 그릇 두 개가 있다. 하루는 그 습하고 어두운 곳의 풍경이 궁금해 트럭 아래를 들여다봤다가 팔자 좋게 늘어져 있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생각과 달리 아주 아늑했고 배를 불린 채 누운 고양이들은 행복해 보였다. 그날 이후 가끔 골목을…
    • 김모아
  •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도시 곳곳에 그늘막이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사계절이 있는 한국에서 대부분의 그늘 시설물은 여름철에만 활발히 사용되며, 일반적인 어닝 구조의 그늘막은 잦은 고장을 일으켜 도리어 불편을 안기기도 한다. 디자인파크개발의 ‘스마트 그늘막’은 자동 개폐식 텔레스코픽 차양, 미세먼지 알림, 온습도 측정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 ?? 디자인파크개발
  • 반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가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땅, 용산공원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용산공원 부지의 ‘절반만’ 활용하면 분당 신도시보다 많은 9만 가구의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용산기지 개발론에 불을 지폈다. 부지의 20%만 용적률 1,000%로 초고밀 개발하면 무주택 서민에게 튼튼한 주거…
    • 배정한
  • 식물 집사들의 SNS 계정을 둘러보니 방 안에 온실을 만들었다는이야기가 많다. 물론 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철제 골격에 유리로된 거대한 온실이 아니다. 유리 수납장에 식물 생육용 전구와작은 선풍기, 가습기, 그리고 온습도계를 달아 직접 만든 것이다. 온실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건 희귀한 열대 관엽식물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 식물�…
    • 조현진
  •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2014년4월16일,세월호 참사로304명의 희생자가 세상을 떠났다.피해자는 희생자의 유가족과 생존자만이 아니었다.그 시각 참사 장면을 목격한 모든 국민이 깊은 충격을 받았다.아직도 사건의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그날의 기억을 간직한 국민들 또한 가슴 한구석에…
    • 김모아
  • 추모에서 시작해 가치 창조와 향유의 장으로 416 생명안전공원(이하 416 공원) 프로젝트는 세월호 사건의 기억을 보존해 성찰하고 미래를 위한 가치로 승화시키는 실천 작업이다. 죽음에 대한 진실에 응답하고 슬픔에 예의를 갖추는 곳이자 궁극적으로는 질문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되어 진화해나갈 가치들을 토론하고 실험해,…
    •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마진숙)+건축사사무소 기오헌(김남형)+ 안팎(반형진, 정주영)+임여진+마크 와시우타(Mark Wasiuta)
  • 수전 손택은 『타인의 고통』에서 타인이 겪는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상상하는 쉽고 얄팍한 연민의 단순함을 경고했다. 연민은 타인과 우리를 구분하며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무고함을 상기시키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추모 행위가 순간의 감정에 그치지 않도록 추모 공간은 실질적 행동―그 행위에 직접적인 추모의 의도가 있지 않더라도―을 수용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 나종원+세이브종합건축사사무소(박성기, 류근학, 김준수, 김성수)+ 에이치이에이(백종현, 안연수, 김소희)+미디어버스(임경용)
  •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에 안전과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화랑유원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 경험과 추모 공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참사에 대한 기억과 일상의 공원을 연결하는 매개로서 세월호 선체의 길이와 같은 146m의 ‘추모의 벽’을 세운다. 추모의 벽은 158m 길이의 ‘일상 문화의 벽’과 교차한다. 두 벽의 길이의 총합이…
    • 카타콤베(백두산, 이용훈)+사파리건축사사무소(김재환)+디나웍스(최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