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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ARTICLE
  • 작은 마당에서 시작된 고민 당신에게 자그마한 마당이 하나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아침저녁으로 허둥지둥 지나치기만 하는 빈 자투리땅이다. 하지만 꽃 피고 단풍 드는 계절이 되면 당신은 항상 이 마당을 정원으로 꾸며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지금, 올봄에는 그 계획을 반드시 실천하리라 결심하는 참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얼마 전 큰…
    • 민성훈
    • ?? 수원대학교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
  • 이미 지난 호에 언급했지만 나의 특별한 ‘설계하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설계할 때 유용했던, 그리고 여전히 도움이 되는 다양한 단상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난 달에는 설계에 있어 ‘문제 제기’와 관련된 단상을 열거했다. 이번 달에는 ‘과정’이라는 넓은 범주에 해당하는 테제를 나열해본다. 각 테제의 개별적 유효성과 적합성은 전적으로 독자의 판단에…
    • 서예례
    •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오피스 오브 어반 터레인즈 디렉터
  • 한동안 수원에 있는 공기업의 일을 하면서 그 사옥에 자주 드나들었다. 개발 사업을 하는 회사였는데, 어느날 그 사옥의 현관에서 전시 중이던 공동 주택 공모전 출품작을 보게 되었다. 600세대 규모의 주택 단지였는 데 전시된 출품작은 서로 다른 개념을 이용해 각각의공간을 표현하고 있었다. 작품들을 보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네 개의 출품작이…
    • 이대영
    • ?? 조경설계사무소 스튜디오 엘 소장
  • 이번 ‘공간 공감’ 답사는 제주의 어느 식당에서 일정을 짠 특별한 케이스다. 새벽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한 직후 아침상을 마주한 채 각자 답사하고 싶은 곳을 추천하며 한 곳씩 답사 루트를 짜나갔다. 그렇게 해서 1박 2일 동안 둘러볼 대상지로 정한 곳은 총 8곳(‘공간 공감’에서 모두 다룰 예정은 아니다. 아마 한 곳 정도만 더 소개될 것이다), 그 중…
    • 김아연, 김용택, 박승진, 이홍선, 정욱주
  • 예로부터 입춘이나 대보름 전야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일을 꼭 해야 연중 액을 면 한다는 ‘적선공덕積善功德’이 있었다. 상여 머리에서 부르는 향도가香徒歌에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하였는가 / 깊은 물에 다리 놓아 월천공덕越川功德하였는가 / 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공덕活人功德하였는가 / 부처님께…
    • 이종근
    • ?? 새전북신문 부국장, 『이 땅의 다리 산책』 저자
  • ‘응답하라’의 시대 쌍팔년보다 한 해 전 1월, 대입시험에서 해방된 나는 해보지 않은 것들, 못해본 것들을 매일 하나씩 하며 시린 겨울을 통과하고 있었다. 급기야 걸어서 한강을 건너기로 마음먹었다. 이유는 없었다. 아무 목적 없이 북단의 성수동에서 남단의 청담동까지 영동대교를 걸었다. 주현미의 노래가사처럼 밤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희뿌연 밤안개가자욱했고,…
    • 배정한
    • ?? 편집주간,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이번 ‘코다’ 제목은 알랭 드 보통의 책에서 따왔다. 책의 부제목은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 “온갖 이례적인 사건들을 이처럼 단호히 추적함에도 불구하고 뉴스가 교묘히 눈길을 회피하는 딱 한 가지가 있다. 그건 바로 뉴스 자신, 그리고 뉴스가 우리 삶에서 점하고 있는 지배적인 위치다. ‘인류의 절반이 매일 뉴스에 넋이 나가 있다’는…
    • 남기준
  • 잡지에 실릴 작품 이미지를 고르는 작업은 언제나 두통을 몰고 온다. 이제 제법 익숙해 질 때도 되었건만, 이미지의 우선 순위와 레이아웃을 구상하는 작업은 여전히 어렵다. 한 번집중력을 잃고 무언가에 홀리기 시작하면 결정 장애의 블랙홀에 빠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이런 점 때문에, 그 사진은 그런 점 때문에 좋아 보였다가도, 또 어느 순간에는모든…
    • 조한결
  • 두 손을 마주 잡은 듯한 형상의 베니스는 120여 개의 섬, 400여 개의 다리가 엮인 미로와 같은 수상 도시다. 지중해의 절경, 유서 깊은 건축물, 낭만적인 운하의 정취를 북돋는 곤돌라 등 베니스의 매력은 전 세계 여행자들을 불러들이지만, 미술전과 건축전이 격년으로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수많은 예술인들 역시 베니스로 불러들인다. 바로 얼마 전…
    • 심소미
    • ?? 심소미 독립 큐레이터
  • 공모 제출을 며칠 앞두고 설계실엔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돈다. 초콜릿으로 당을 보충하고 커피를 거푸 마셔보지만 체력은 급속히 떨어진다. 대세에 큰 지장이 없는데도 수치지도와 항공지도 중 어떤 것을 베이스로 할지 토론을 거듭하고, 같은 다이어그램을 수십 번도 더 바꿔본다. 미세한 선 두께 하나, 눈에 띄지도 않을 토씨 하나 바꾸고 박수를 치는 지경에 이르면…
    • 서영애
    • ??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