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공기정화, 관엽식물 힘으로 해결
농촌진흥청,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식물 연구 결과 발표
이형주 (jeremy28@naver.com)
입력 2025-02-07 12:49
수정 2025-02-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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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관엽식물의 사용을 권장했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식물 연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식물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이 특히 중요해진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화석연료 연소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같은 가스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대응해 농촌진흥청은 박봉주 충북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관엽식물 20종의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실험적으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아이비와 커피나무가 이산화질소 저감에 효과적이며, 봉의꼬리와 아이비가 이산화황 저감에도 높은 효율을 보였다. 특히 아이비는 이산화질소를, 봉의꼬리는 이산화황을 각각 최하위 식물보다 4배, 16배가량 줄일 수 있었다. 식물의 잎 면적당 이산화질소 저감량은 최대 21.2ng·cm-2·hr-1, 이산화황 저감량은 최대 81ng·cm-2·hr-1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과는 실내에서의 관엽식물 사용이 단순히 실내 미관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공기정화를 통한 건강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과장은 “식물을 기르면 정서적 안정 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공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식물을 가까이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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