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에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 조성…2028년 개원
940억 원 투입, 동남권 최대규모…울주군 랜드마크 기대
정승환 (hort12@naver.com)
입력 2025-02-07 15:41
수정 2025-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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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광역시 울주군 간절곶공원에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이 들어선다. 울주군은 가칭 ‘울주군 식물원’ 건립 추진에 따른 타당성 조사 절차 이행을 위해 지난달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울주군 식물원은 총 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서생면 대송리 31번지 일원 간절곶공원 내 규모 5만2952㎡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7년 식물원 건립 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군은 지난해 기본계획용역을 마쳤다. 올해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식물원은 바다와 인접하면서 국내 해안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5대양 6대주를 항해하는 콘셉트로 계획됐다.
온실은 식물을 키우는 공간인 전통적 온실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과 식물이 융합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온실로 조성된다. 전통적 온실에서는 6개 대륙의 다채롭고 특색 있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디지털 온실은 가상의 자연을 탐색하는 AR·VR 활용 시설과 해양 동·식물의 감각적 체험 공간인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된다. 곤충과 앵무새 등을 주제로 한 체험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향후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식물원 건립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순걸 군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일출 명소 간절곶에 미디어를 접목한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을 건립해 울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식물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주군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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