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사진=해남군 제공)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해남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달 최종 보고회를 통해 이 사업의 본격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이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5일 밝혔다.
생태정원도시는 기존 정원 개념을 확장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삼는 혁신적인 도시 계획이다. 군은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과 스마트 기술 개념을 연계해 생태도시, 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도 강화한다.
이번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대통령 공약 및 산림청 국정과제의 1호 사업으로 선정돼 2023년부터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한 총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동시에 관광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솔라시도 구성지구 내 58만㎡ 면적에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구성 요소로는 랜드마크가 될 서남해 상징정원 ▲활동성을 강조한 영암호 수변정원 ▲도시와 자연을 잇는 금호호 생태정원 ▲숲을 도시로 끌어들인 구성리 숲정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가로숲 정원을 통해 도시 내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민의 접근성을 높인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올해 산이정원이 개장하였고, 도보 10분 이내에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총 9개의 민간 정원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 정원도시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해남 지역 고유의 자연경관을 살린 디자인과 함께, 그린 인프라를 통한 보행 친화 환경 조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산림청 및 전라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향후 유지관리 방안 및 운영계획에 대한 기본 방향이 제시됐다.
명현관 해남 군수는“솔라시도기업도시의 활성화와 서남해안 관광활성화의 기반이 될 생태정원도시의 의미있는 첫 발을 떼게 됐다”며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정원도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업도시 개발과 발맞추어 효과적인 정원도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도 (사진=해남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