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환경·생태 체험하러 오세요”…한강물환경생태관 새단장
한강서식 생물 실사모형 도입 등 생태체험·전시 공간으로 변신
정승환 (hort12@naver.com)
입력 2024-12-05 10:47
수정 2024-12-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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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 양평군 소재 한강물환경연구소 내 한강물환경생태관을 생태체험 및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5일 밝혔다. 한강물환경생태관은 1980년대 중반부터 팔당호의 수질에 대한 조사를 해오고 있는 한강물환경연구소 소속기관으로 2008년에 개관했다. 이번에 한강 물환경과 생태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단장했다. 한강물환경생태관에서는 ▲다양한 생태의 보고, 한강 ▲우리에게 오는 물 ▲하수 속 비밀탐험 등을 주제로 방문객들에게 한강의 생태계와 물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생태의 보고, 한강’은 한강 유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및 수변식생을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재현한 실사모형의 전시물이다. 또 상류부터 하류까지 수생생물의 서식 특성에 맞춰 생태계 모형을 구현했다.
‘우리에게 오는 물’은 한강의 상수 원수가 취수장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구현한 체험형 전시물이다. 무인안내기를 통해 물의 정수처리 과정을 만화 영상으로 송출하며, 단계마다 직접 파이프로 연결해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하수 속 비밀탐험’은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물이 어떻게 정화되어 한강으로 돌아가는지의 하수 처리 과정을 게임형 영상 체험물로 표현했다. 최신 양방향 소통(interactive) 기술을 활용해 하수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한강물환경생태관은 한강수계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어류를 대형 수족관을 전시하고 있다. 한강물환경생태관은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동절기(11월〜2월)에는 평일에만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강태구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모든 관람객들이 한강의 물환경과 생태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강물환경생태관을 새롭게 단장했다”며 “방문객들이 한강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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