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나무병원, 경남 국가유산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진화작업 동참
산불 재점화 예방 위해 자체 보유 방제차량 동원
김하현 (kim_hahyeon@naver.com)
입력 2025-03-28 17:31
수정 2025-03-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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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월송나무병원이 지난 3월 21일 발생한 산청·하동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의 피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예방 진화작업에 동참했다. 월송나무병원은 과거 하동군과 맺은 ‘1국가유산 1지킴이 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월송나무병원은 산불피해를 받은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긴급 자문회의에서 재점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살수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자체 보유한 방제차량을 동원해 예방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대형 노거수는 나무 내부의 공동이 불에 탄 경우 시간 간격을 두고 재점화되는 사례가 많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면 주변 지표면에서도 숨은 잔불이 다시 살아날 우려가 크기 때문에 1차 진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방 진화작업이 필요하다.
김철응 원장은 “은행나무 예방 진화를 위해 동원된 소방차가 더 시급한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동 두양리은행나무’ 예방 진화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가유산 지킴이 역할을 자청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는 1983년 국가자연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고려시대 강민첨 장군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높이 27m, 가슴높이 둘레 9.3m로, 수령이 약 900년으로 추정되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노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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