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서울살이, ‘퇴근 후 정원생활’로 힐링하세요
서울시와 청년기업 카페 가배도 협업, 도심 속 카페에서 정원향유프로그램 진행
김하현 (kim_hahyeon@naver.com)
입력 2025-03-06 16:26
수정 2025-03-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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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정원문화 체험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퇴근 후 가까운 카페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가드닝 프로그램 ‘퇴근 후 정원생활’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기업 카페 가배도와의 협업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3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가배도 시청점과 신논현점에서 진행된다. ‘퇴근 후 정원생활’은 정원과 다양한 식물에 대한 이론 수업과 화분에 직접 심어보는 실습으로 구성된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의 정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봄, 여름, 가을, 겨울 학기로 나누어 1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봄학기에는 창덕궁 후원, 창경궁 대온실 등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과 자생식물, 야생화 등에 대해 배우고 식물을 직접 심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궁이나 민가에서 장식으로 쓰였던 한국 전통 꽃꽂이 수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은 총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배도 시청점과 신논현점에서 각각 한 차례씩, 8회 진행된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직장인이 아니라도 신청 가능하다. 봄학기 모집은 3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프로그램 회차당 12명으로 채워지며, 참가비는 음료, 재료비 등을 포함해 회당 1만 원이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청년층을 위한 ‘청년 가드닝 클럽 & 가드닝 크루’,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슬로우 가드닝 클럽’ 등 세대별 맞춤형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원을 여가로 즐기는 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쁜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잠시나마 나만의 정원을 가꾸며 힐링할 수 있도록 도심 속 카페에서 진행하는 가드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 어디서나 사계절의 정원을 통해 위로받고, 누구나 직접 참여해 정원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