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석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구시는 신천을 생태·문화·활력·스마트한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천 수변공원화 계획은 총사업비 5890억 원으로 ▲고품격 수변공원화 ▲건강한 물길 복원 ▲시민 일상향유 공간 조성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시스템 구축 등의 4대 전략과 10개의 실행계획을 통해 신천을 대구의 대표 여가 공간과 관광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생태·문화·활력·스마트한 고품격 수변공원
신천은 도심에 위치해 연간 600만 명이 찾아오고 있으나 그간 치수 중심으로 공간을 관리함에 따라 산책로, 체육공간 등 제한적 활용에만 머물러 있었다.
대구시는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고정식 물놀이장을 만들고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전환되도록 해 변화무쌍하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또한 신천에 푸른 희망의 숲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확산하고 녹음길과 동·식물에는 서식처를 제공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생태환경을 만든다.
이는 치수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되, 이를 조망할 수 있는 교량 등에 감성 리버뷰 테라스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각종 시설물을 자동제어하여 재난 알림, 와이파이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풍부한 유량, 깨끗한 수질, 악취 Zero 건강한 물길 복원
시는 오는 12월부터 수질개선을 위해 기존 유지용수로 공급 중인 하수재처리수 10만 톤을 한 번 더 여과하거나 금호강 원수를 정수 처리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모래톱이나 수질정화 식재를 통해 하천 본연의 정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우·오수 분류화로 하천오염원을 차단하고 하수 악취 차단을 위해 악취저감장치 설치와 실시간 제어를 위한 스마트 하수도 사업을 추진해 건강한 물길을 복원한다.
규제혁신과 적극 행정으로 시민 일상향유 수변공간 도전
대구시는 치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설치가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에 하천법령 보완과 하천 내 건축제한을 완화해주는 특례를 요청했다.
시는 하천 주변 도로로 단절된 수변공간을 잇기 위해서 연결로 조성 등 신천으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그 간 집중호우 시 잦은 침수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동로를 다이어트 및 재구조화로 둔치를 확장해 하천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자연화시킬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신천을 매력적인 도심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깨끗한 삶의 공간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넘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깨끗한 신천 가꾸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