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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화분매개곤충 특성 연구’의 일환으로 시민과학자 모임인 ‘벌 볼일 있는 사람들’과 협업체를 구성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일에 벌 탐사대 ‘비워쳐스(Bee Watchers)’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곤충의 다양한 생태계 내 역할 중 꽃가루의 매개는 인류의 식량자원 확보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요한 기능이다. 여기에는 꿀벌을 비롯한 벌목 곤충이 다수를 차지하며, 최근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벌들이 사라지는 현상들이 속속들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올해부터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벌목 중심의 화분매개곤충 연구를 착수하였다. 그러나 한정된 인력만으로 다양성이 큰 벌목곤충류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시민과학자로 구성된 준전문가 모임과의 협업을 통해 화분매개곤충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자 했다. 이번에 협업체를 구성하게 된 ‘벌 볼일 있는 사람들’은 2018년 벌목 곤충에 관심이 큰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국립수목원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광릉숲을 시작으로 화분매개곤충의 정확한 종정보를 확보하고 고품질 화상자료 및 관찰정보를 포함한 인벤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구축된 자료는 추후 산림생태계 내 식물과 화분매개곤충의 관계망 구조 파악과 기후변화에 따른 화분매개곤충 활동 변화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아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사는 “국립수목원 곤충 연구진과 ‘벌 볼일 있는 사람들’이 벌 탐사대라는 의미의 ‘비워쳐스’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우리의 협업이 비록 작은 도약에서 시작하지만 보람된 연구성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 청년들의 취업난이 이슈화되어 정부에서 청년수당이니 내일채임공제니 청년 관련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도 정작 만나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한결같이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고 호소를 한다. 필자의 회사에서도 운 좋게 입사지원자가 있어 면접 날짜를 잡으면 불참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입사하기로 약속을 한 후에도 출근 전날 입사 취소를 통보당하기 일쑤이다. 그럴 때면 우리 회사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면접관인 내가 질문을 잘못했나, 면접을 잘못 본 것인가? 역으로 고민하게 된다. 면접자가 예상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긴장하던 때는 고래적 이야기이고 이제 젊은 청년들을 뽑기 위해서는 면접관이 면접자에게 회사의 매력을 어필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온 듯하다. 중소기업의 급여나 복지 수준이 대기업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니 이렇게 젊은 청년들 찾기가 힘든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2022년 대학 정원이 49만 명인데 응시생은 42만 명이었다고 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국립대를 제외하고는 대학이 다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지방대학은 학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생산활동 인구로 보면 1971년생이 94만 4179명인데 2002년생은 49만 111명이니 출생인구가 절반으로 꺾인 셈이다. 맞다! 정말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이 젊은 인구 중 몇 명이 우리의 산업으로 유입될 것인가? 의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 직종, 하이테크 기업, 대기업, 중견기업, 공무원 등 순서대로 이력서가 빠져나가면 과연 우리 조경계에는 몇 장의 이력서가 들어올 것인가? 타 산업 분야에서는 이런 이유로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최소의 인원으로도 생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챗 GPT 등을 업무에 도입해 시간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들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경 업종은 디자인, 설계, 영업, 생산, 현장관리 등 전통적인 산업 형태로 로봇이나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업무가 많지 않다. 생산 분야도 맞춤식 오더메이드가 많으니 표준화를 통한 생산 자동화가 쉽지 않다. 그야말로 사람에 의해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특히 현장의 업무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근거지에서 벗어난 타지방 근무가 대다수이고 통상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을 상주해야하다 보니 워라밸을 강조하는 청년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장이 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향해 가듯 조경계도 고령화 이슈가 곧 닥쳐올 것이다. 상황은 답답한데 이 상황을 타개할 묘수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필자가 있는 회사 또한 인력난으로 조직이 안정화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에 임직원들이 모여 토론을 하면서 우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는 인식에 이르렀다. 나라님도 못하는 인구절벽 문제로 세상을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 우리가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보자 이렇게 결심한 것이다. 먼저 회사의 중심 간부들이 청년이 회사의 자산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돈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이 오래 근속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을 회사의 제1원칙으로 삼기로 하였다. 그러자면 청년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갑질, 꼰대 행위, 부당한 지시, 불공정한 인사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청년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4년 근속 1개월 유급 휴가제를 도입키로 하였다. 직원들의 이직 패턴을 보면 입사 후 2-3년 지나면 1차 퇴사 바람이 분다. 국가에서 젊은 청년들의 근로연속성을 위해 본인 부담금에 더해 국가와 기업이 반반씩 부담하여 목돈을 마련해주는 내일채움공제도 만들었지만 만 2년 기준이라 그 시기만 채우고 그만두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 한 직장에서 3년 정도 근속하면 사실 다른 일도 해보고 싶고 연봉도 점프하고 싶고 잠시 쉬기도 하고 싶지 않은가. 나 또한 직장에 다닐 적에 실적 스트레스, 조직 내부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어디 유럽이나 장거리 여행이라도 훌쩍 다녀오고 싶었지만 앞뒤 주말을 끼어 넣어도 9일 이상 휴가를 내면 눈치가 보이니 그런 여행은 언감생심이었다. 요즘 젊은 직원들은 이럴 때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진다고 하니 이 때를 잡아야 했다. 유급 휴가를 주는 근속연수를 3년을 해야한다 5년을 해야한다 말들이 많았지만 필자의 회사는 4년 근속을 기준하여 4년마다 1개월의 유급휴가를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주 1회 2시간 단축근무를 시행하고 있는데 단축 근무에 따른 업무 손실보다 직원들 만족도가 높아 내년부터는 4.5일제도 도입을 검토해보려 한다. 물론 생산 공장과 현장 근무자들은 일이 몰리는 시기에 야근과 휴일 근무를 할 수밖에 없어 본사 근무자들과의 여러가지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근로시간 감축을 목표로 생산관리, 현장 스케줄 관리에 혁신을 꾀해야 한다. 셋째, 직원들의 채용과 인사관리를 위한 전담 부서를 두기로 하였다. 사람이 자산이라면 이 자산관리를 위해 온전히 고민하는 전담부서와 인력이 있어야 한다. 사실 필자의 회사 같은 규모에서는 관리부서나 총무부서가 직원 채용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구인사이트에 공고를 올려놓고 (유료 광고도 비싸서 잘 하지 않는다) 입사 지원자를 기다리는 것이 여태껏 우리가 해왔던 방식이었다면 인사관리 전담부서는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인재를 찾는 데에 시간을 투자한다. 이력서를 뒤져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고 그에게 메일을 보내 회사를 소개하며 면접제의를 한다. 면접을 볼 때에는 회사도 격식을 갖추어 인재를 맞이하고 새로운 직원이 입사하면 먼저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내규 등을 체계적으로 브리핑하고 바로 업무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업을 파악하고 회사와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반드시 갖는다. 이 부서는 직원 고충 상담도 진행하는 데 대표이사 직할의 독립된 부서로 기능하면서 각 부서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위계 간에는 말하지 못하는 고충을 듣고 상담을 해주거나 회사 내부의 문제라면 공식적인 의제로 올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부서를 만들고 난 뒤 생각보다 많은 직원들이 담당자와 상담을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넷째, 시니어 및 중년 인력에 칸막이를 치지 않고 현업에 적극 영입하기로 하였다. 조직생활의 정점을 찍어본 6말7초(1960년대 말~1970년대 초) 인재들이 퇴직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인력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71년생 돼지띠가 현재 우리나라 인구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고 하니 이런 수치가 반영된 듯하다. 주요 관리 보직을 맡기기 위해 스카우트하는 것이 아니라 현업에 실무자급으로 이런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다. 짧게는 20년에서 많게는 30년까지 조직생활을 경험해 본 이들이니 업무파악이나 조직 생활의 눈치는 다들 10단 이상이다. 다만 회사들이 시니어 인력 영입을 꺼리는 이유는 그분들에겐 그간 해왔던 업의 지문이 뿌리깊게 박혀있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룸이 부족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조직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새 회사의 마인드와 룰을 먼저 이해하고 여기에 자신의 경험치를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사안마다 자신이 그간 해왔던 방식이나 사고했던 패턴과 부딪치게 되면 이게 막상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이다. 여기에는 시니어 인력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으로 여기고 나이 어린 상관에게 배우고 보필하는 것을 기꺼운 마음으로 해내야 한다. 젊은 선임자가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내가 더 넓은 도량의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고육지책이라며 쏟아냈지만 어쩌면 이것이 원래했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인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회사 50대들이 워라밸을 외치며 직장인 락밴드를 만들겠다고 한다. 뭐든 좋다.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놀 수 있다면. 그래서 건강한 에너지가 쌓여 그대들의 삶과 기업이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사람은 모든 회사의 제1 자산이다. 허수경 / 엔쓰컴퍼니 대표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5월 일월수목원, 영흥수목원의 정식개원을 앞두고 있는 수원특례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수목원 전문운영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1명을 채용한다. 응시자격은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3년 이상 임용예정 직무분야의 실무경력 ▲5년 이상 임용예정 직무분야의 실무경력 ▲7급 또는 7급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서 2년 이상 임용예정 직무분야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 채용인원은 1명이다. 우대사항은 조경, 원예, 산림, 생물, 농업경영 등 관련학과 학위소지자 및 수목원 전문가 교육과정 수료자다. 업무는 수원수목원 수집식물 정보 및 이력관리(DB종합관리), 국내·외 식물문화 및 시 희귀식물 수집 및 연구, 식물이력관리 시스템 운영 관리, 수원수목원 전시계획 및 수원수목원 교육·프로그램 총괄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임용기간은 채용일로부터 2년 간이다. 원서는 접수기간에 수원시청 본관 1층 새빛민원실로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오는 19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26일 면접을 통해 내달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시 수목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열섬 완화, 공기질 개선 등의 효과가 좋은 천연잔디가 학교 운동장에 많이 확대 보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4월 28일 작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으로 조성한 천안 목천초등학교에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확대 보급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장설명회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장성군청, 한국잔디학회, 한국잔디협회, 한국골프대학, 학교 관계자 등 12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잔디 생육 환경 및 관리 실태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 기술 사례 및 연구동향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방안 발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 확대 방안 및 국산잔디를 활용한 학교 운동장 조성 기술 등을 논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1만1730개 초·중·고 학교 운동장 피복 유형별 조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마사토 8458개로 72.1% 비율을 차지했고, 인조잔디는 1432개, 12.2%, 천연잔디 1139개, 9.7% 순으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 현황이 미비한 실정이었다. 천연잔디는 온도조절에 따른 열섬 완화, 공기질 개선 등 공익적 기능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각 시도 교육청이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천연잔디 조성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학교 운동장 특성상 답압으로 인한 잔디 생육 저하로 운동장 사용의 제한, 잔디 관리가 어려운 문제로 인해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을 기피하고 있어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후조건에 적합하고, 환경저항성이 강하고, 토양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며 관리가 쉬운 국산 잔디 선택으로 잔디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었다. 지난 2021년 임업통계연보 기준 우리나라 잔디 재배 면적 1810㏊ 중 국산 잔디인 한국잔디(Zoysiagrss) 재배면적이 1760㏊로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41.2%가 장성군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장성군 관계자는 “잔디 재배농가들의 소득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등 다양한 소비처 확대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천연잔디가 많은 학교에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소장은 “전국의 학교 운동장에 천연잔디 조성을 통해 푸르른 잔디에서 학생들이 뛰어놀며 계절별로 달라지는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친환경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더 나아가 침체되어 있는 잔디산업에 활력을 붙어 넣어 잔디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 100명과 문화재 전문위원 199명을 위촉하고, 위원장 및 9개 분과별 위원장단을 선출했다. 문화재청은 ‘제31대 문화재위원회’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 구성되는 것인 만큼 문화재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래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심사에 대한 공정성을 제고하고 폭넓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62년에 발족한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청의 자문기구로서 건축문화재, 동산문화재, 사적, 천연기념물, 매장문화재, 근대문화재, 민속문화재, 세계유산, 궁능문화재 등 9개 분과로 구성돼 있고, 국가지정(등록)문화재의 지정·해제, 문화재 현상변경, 역사문화환경 보호, 매장문화재 발굴,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재 관련 주요 안건을 조사·심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출된 제31대 문화재위원회부터 문화재위원은 시·도문화재위원회 위원을 겸임할 수 없도록 근거 규정을 개정했으며, 이번 개정으로 문화재위원회의 시·도문화재 관련 안건 심의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또한 문화재위원 구성을 다양화 하고 각 지역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충실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위원의 비중을 과거 55명에서 62명으로 상향했으며, 신규위원 위촉 비중도 44명에서 48명으로 조정해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위촉된 문화재위원들은 앞으로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 2년 동안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각종 사항을 조사·심의하게 된다. ▲전체위원장단의 위원장은 강봉원 경주대학교 특임교수가 선출됐고 부위원장은 ▲전봉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이승용 목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분과위원장단에는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에 전봉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동산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사적분과위원장에는 이승용 목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에는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강봉원 경주대학교 특임교수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김기수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민속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김왕직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세계유산분과위원장에는 송인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궁능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홍승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전국적으로 국립공원의 면적을 6726.3㎢에서 6762.3㎢로 36㎢를 확대했다. 환경부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10년마다 국립공원계획(공원구역 포함)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국립공원계획을 변경하며, 지난 2018년부터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추진해왔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위해 환경부는 타당성조사,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개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 의견 청취, 관계 중앙행정기관장 협의 등 선행 절차를 마무리 짓고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에 대한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모두 완료했다. 국립공원 확대 계획은 가야산 등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먼저 완료된 20개 국립공원 계획을 5월 1일 변경고시하고, 나머지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계획도 5월 말에 변경고시할 예정이다. 전국 22개 국립공원에 대한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 결과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원구역은 당초 6726.3㎢에서 6762.3㎢로 확대되며, 편입과 해제 면적 등이 합산되면서 최종적으로 36㎢, 0.5%가 추가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립공원으로 가치가 인정된 지역 72.2㎢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된다. 주민편의나 지역 공익사업을 위해 지자체가 해제를 요청해 해제 면적 이상 대체편입지가 확보된 농경지, 항·포구 등 36.2㎢는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다. 이번에 국립공원에 편입되는 주요 지역으로는 ▲지리산 밤머리재 ▲태안해안 신두리 사구와 장안사퇴 일원 등이 있다. 지리산 밤머리재는 반달가슴곰 서식이 확인된 곳이며, 인근 웅석봉 군립공원과 지리산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고, 태안해안 신두리 사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구지대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돼 있다. 또한 장안사퇴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음력 보름과 그믐 전후에 대규모 모래섬으로 경관·생태적으로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 둘째, 국립공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공원구역 내 용도지구도 변경된다. 핵심지역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고지대를 중심으로 공원자연보존지구가 0.8%p 증가해 22.6%에서 23.4%로 57.4㎢가 증가되며, 주민생활 유지와 사찰의 문화재 보전을 위한 공원마을지구와 공원 문화유산지구는 주민·종교계 의견을 반영해 각각 99곳과 54곳이 신설 또는 확대된다. 셋째, 국립공원 내에 설치되는 탐방안내소, 탐방로 등 공원시설도 공원시설이 위치한 용도지구의 취지, 탐방객 이용 행태, 향후 설치 소요 등에 따라 신설 또는 폐지된다. 그 밖에도 환경부는 이번 국립공원계획 변경 시 부처 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제도 개선 사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기 국립공원계획 변경부터는 관계 행정기관이 국립공원계획 변경 시작 단계부터 참여하고, 이번 제3차 국립공원 계획 변경 이후 국립공원에 새롭게 편입되는 국·공유림에서 소관 행정기관의 장이 사전 통보한 경우 산림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국립공원에 편입된 지역을 포함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원보호협약 체결, 주민 체감 및 지역 맞춤형 마을 지원 사업 확대 등 국립공원 내 지역·이해관계자와 상생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립공원계획 변경은 총 5년이 소요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공원구역과 공원자연보존지구를 확대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보호지역인 국립공원의 관리 수준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SM엔터테인먼트,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서울숲 공원 내 공간을 마련해 자생 식물을 비롯한 나무와 꽃이 가득한 숲 정원인 ‘광야숲’을 조성했다. 2일 시에 따르면, 광야숲은 서울숲 중앙 연못과 어린이정원 사이에 새롭게 조성된 숲 정원으로, 규모 260㎡의 부지에 큰앵초, 좀비비추, 노랑제비꽃 등 자생 식물을 비롯한 50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1400 본 이상 식재된 정원이다. 광야숲은 도시 생명다양성 인식 제고를 위해 설계된 숲 정원으로 작은 규모의 정원에 기존 둔덕을 활용하여 남측에는 밝은 숲, 중간에 으슥한 숲, 북측에는 촉촉한 숲을 조성하면서 미기후 특성을 반영해 여기에 맞는 초종을 선정했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성장하는 정원 조성으로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광야숲’은 관목과 초화류 1400 본 이상을 식재해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 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다수의 나무를 식재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 도시 생명 다양성 증진 등 지구환경 보호 효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구의 날을 기념해 조성된 숲 정원을 정원 조성으로 그치지 않고 처음 조성할 당시와 같은 풍성한 모습으로 유지되도록시는지난 4월 27일 SM엔터테인먼트와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유지관리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구의 날을 기념에 조성된 숲 정원을 도심 생명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자 ‘광야숲’ 조성 대상지 제공과 사업 실행 기본방향 제시,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서울환경연합은 광야숲 조성을 위한 후원 물품을 시에 기탁 및 원활한 사업 진행에 협조하고, SM엔터테인먼트는 광야숲 사업 후원, 설계와 시공, 향후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를 공동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시민과 기업, 단체의 사회 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해 사회적 가치 실현·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숲 공원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기업을 포함한 시민들의 사회 공헌에 관한 관심과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서울숲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원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에게 그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야생초 150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세종수목원은 오는 7일까지 분재 전시원 일원에서 대한민국야생초협회와 ‘제1회 야생초 예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 한수정, 숲힐링문화협회가 후원하며, 대한민국야생초협회와 세종수목원이 국민 생활 속 누구나 즐기는 수목원·정원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각양각색의 야생초 150점을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으며, 품평을 통한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상훈 세종수목원 전시교육본부장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식물 기획전시를 진행해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고, 고품질 전시·문화 콘텐츠 발굴·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야생초협회는 야생초에 대한 국민의 이해증진, 보존·보급 및 교육·신품종 연구개발 등을 통해 야생초 보전 및 자원육성에 기여하는 사단법인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과 대구시, 경상북도와 함께 2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응원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팔공산은 지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등 찬란한 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매년 350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명산이다. 아울러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 팔공산은 멸종 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과 77개소의 자연경관 자원, 국보 2점, 보물 25점을 비롯해 문화자원 91점을 보유하고 있는 등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팔공산의 높은 가치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국립공원으로 승격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시작했고, 2021년 5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한 이후, 환경부는 승격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승격이 팔공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 발전까지 함께 견인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행사는 1부 응원대회와 2부 토론회로 나누어 열린다. 1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주민, 국회의원, 관계 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개회사 및 축사,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응원 영상 상영, 응원 세리머니 등을 진행한다. 또한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과 승격 이후 체계적인 공원관리에 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시 동구,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 국립공원공단 등 9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부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전문가,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팔공산의 성공적인 관리·운영 방향을 모색한다. 환경부는 그동안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타당성 조사,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주민 및 지자체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쳤고, 기존 도립공원 구역 등을 바탕으로 주민의견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승격 안을 마련한 후 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경우 공원관리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의 훼손지 복원 사업 등을 통해 팔공산의 우수한 자연·문화·역사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공원시설 확충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보다 높은 생태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대한민국 23번째 국립공원 팔공산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을 요청드린다”며 “국립공원 승격을 통해 팔공산을 국가적 자산으로 소중히 관리하고, 자연과 사람, 특히 미래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팔공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노력으로 가꿔진 우리 지역과 동네, 나만의정원을이웃에게 선보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푸른도시상’ 공모를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상’은 시 전역 동네(골목길‧자투리땅), 학교,공공청사, 건물·상가, 개인·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꽃과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에 대해 시상함으로써 참여자의 자긍심을고취하고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공모는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학교,건물·상가, 개인·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주민이 함께 즐길수있는 공간에 꽃과 나무를 가꾸고 정원이나 텃밭을 조성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의 아름다운정원을 추천해도 된다. 단, 최근 3년 이내 ‘푸른도시 서울상’, ‘서울시 환경상’ 등 유사 대회에서수상한 사례는 제외된다. 참가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응모신청서 또는 후보자추천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가 부득이한 경우 한국조경신문으로 제출기일 오후 6시까지 까지 방문·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심사는 조경 관련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및현장평가를 통해 진행되며, 약 20개 내외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식은11월 중 개최할 예정으로, 수상자에게는 상과 시상금을 함께 수여한다. 올해 시상 규모는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3개소, 장려상 5개소 등으로 총 시상금은 4700만 원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내 ‘서울소식 - 공고 - 고시·공고’에서 확인할수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위해시민이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을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정원을 공유해 건강하고 푸른서울을 함께 누리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회원수 1200명이 넘는 조경계 오픈 카카오톡방 모임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 달 소나무 전지 및 병충해방제에 관한 수목 교육을 진행했다. 조수다는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시흥시 거모동 238번지에 위치한, 송동근 조수다 방장이 운영하는 반송원인 대영수림원에서 수목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송동근 방장의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들이 한 명 한 명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설계, 시공, 가드닝, 수목농원 등 조경계 다양한 분야에서 7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교육은 나무 방제와 소나무 전지로 이뤄졌다. 나무 방제 교육은 조수다 운영진인 영광 일송농원의 조봉균 대표와 더히말라야의 박재성 대표가 진행했고, 전지 교육은 국내 소나무 전지 기술자로 손에 꼽히는 대구 아름두리조경의 서광민 대표, 등너머조경의 안수환 대표, 나무숨결의 이승영 대표가 나서 조경실무자들 앞에서 직접 시범교육을 보였다. 특히 전지 교육 시간에는 강사들의 시범에 이어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전지가위로 60년 키운 소나무를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가 주어져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송동근 방장도 수목생리학에 근거한 재배, 관리, 방제 기술에 대해 교육하며 그간의 경험적인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아낌없이 알려주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교육 태도가 우수한 회원과 이번 교육을 위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거나 목포 땅끝마을에서 온 회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머그컵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에 증정한 머그컵은 이강엽 그린파크 대표의 찬조로 제작한 것으로 ‘조수다’ 로고를 새겨 선물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교육은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진행됐으며, 행사는 많은 회원들의 찬조로 이뤄졌다. 대림원예종묘의 문현수 상무가 점심식사를, 조경유통스타트업 루트릭스에서 음료수를, 화성 뜰앤플라워 강사인 오원숙 대표가 설기떡 1말을 찬조했다. 송동근 방장은 “실력있는 후배 양성을 위해 조경에 열정이 남아 있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조경 모임을 진행하고 조경학도들의 취업문을 여는 데에도 앞장서서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조경인들이 조경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서 보다 좋은 품질로 승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수다 “수목 교육”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재 행사로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경수 판매자, 신생조경회사 창업자, 시공초년생, 설계초년생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조경인들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조경인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은 조경을 사랑하고 조경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오픈 카톡방으로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송동근 방장은 “오픈톡방에 조경 두 글자를 검색하면 상위 검색이 되고 있으니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 내 학교에 환경교육 전문가를 배치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생태전환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28일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사업’을 위해 용인교육지원청과 동백중학교, 흥덕중학교, 능원초등학교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은 ▲생태학교 육성사업 지원 및 홍보 ▲학교별 맞춤형 생태전환교육 계획 수립 및 운영 ▲생태학교 육성사업 성과 평가 및 환류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자문 ▲교사·학부모 환경교육 연수 ▲학교 내 환경 실천 행사 지원을 협력하게 된다. 사업 운영 기간은 3년이며 매년 3곳의 학교를 선정해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생태학교 육성사업은 학생들에게 기후변화와 환경재난 등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에 환경교육 전문 전담 인력을 배치해 학생과 더불어 교사와 학부모의 환경교육 연수를 지원하고 학교에서 이뤄지는 활동과 환경교육을 연결한 생태학교 육성을 목표로 사업이 이뤄진다. 아울러 지난해 ‘제1회 용인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정책 제안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제안한 ‘텀블러 세척기’와 ‘학교별 맞춤형 분리배출 프로그램’을 학교에 적용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 순환과 절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밖에도 학교 내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계량하고 이를 감축시킬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오는 12월에는 성과보고회를 열어 우수 참여 교사와 학생을 시상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운영을 통해 환경교육의 일상화, 생태감수성 향상, 탄소중립 생활 실천 역량 증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된 용인특례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보호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갖췄다”며 “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운영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환경교육 정책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내달 8일까지 공모를 통해 200명의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국민품평단’을 모집한다. 지난 28일 한수정에 따르면 국민품평단은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출품식물을 대상으로 한 상·하반기 품평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출품식물을 직접 평가하고, 개인 SNS 채널에 홍보해 K-가든 트랜드 형성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상반기 국민품평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5월 20일, 21일, 28일 운영되며, 아름다운 봄·여름 500여 품종의 식물을 심사한다. 하반기 국민품평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상반기 심사 결과와 종합해 2023년 올해의 정원식물을 선정·공표한다. 한수정은 국민품평단에게 ▲순천만국가정원 및 국립세종수목원 1일 입장권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출품식물 안내서를 비롯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국민품평단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세종수목원 홈페이지 및 정원누리 홈페이지 포스터 속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정원소재연구실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한수정은 국민과 소통해 K-가든 트랜드 확산에 힘쓸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국민품평단에 참여해 아름다운 정원식물을 확산하는 데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 관련 용어 126항목의 기본 개념을 정립한 ‘조경개념사전’이 발간됐다. 신간 ‘조경개념사전’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조경 관련 용어의 기본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새로이 떠오르고 있는 조경개념 및 정책 관련 어휘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용어 정의나 낱말 풀이식의 책이 아닌 하나의 용어에 담겨 있는 다중적인 가치와 미래 전망을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경전문가, 연구자, 조경 관련 행정 담당자는 물론 미래의 조경 현장을 이끌 학생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조경학의 기본 갈래를 ▲조경총론·조경설계 ▲조경계획 ▲한국역사경관 ▲시각경관계획 ▲경관생태계획 ▲조경운영관리 6개의 기본 영역으로 구분했다. 가나다순 차례와 함께 영역별 차례를 넣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경전문가, 연구자, 조경 관련 행정 담당자는 물론 미래의 조경 현장을 이끌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찾아보기 쉽게 구성했다. ‘조경 총론·조경설계’, ‘조경계획’, ‘한국역사경관’은 핵심 실무영역으로 조경설계 산업 및 조경미학, 조경역사 및 양식 연구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 ‘시각경관계획’, ‘경관생태계획’은 전통적인 경관 연구의 양대 분야로 조경이론연구의 기초분야이며, 앞으로 확장성이 예상되는 영역이다. 서구 조경계에서 ‘랜드스케이프’는 크게 ‘시각적 경관’과 ‘물리적 토지·환경’이라는 두 갈래로 각각 발전돼왔다. ‘시각경관계획’이 전자라면 ‘경관생태계획’은 후자의 연구영역으로 볼 수 있다. ‘조경운영관리’는 특히 거버넌스 시대에 부응하는 사회과학적 접근으로 최근에 도시와 농촌환경의 재생과 관련해 도시공원 운영관리, 커뮤니티 디자인,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환경의 계획·조성·운영의 통합방법론으로 수요가 확장되고 있는 분야다. 한편 사전에서는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 성격의 책이 적합한 조경재료와 식물, 시공 등 기술적 세부영역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분야의 책은 이미 국내·외에 다수 출간돼 있다. 책 제목이 ‘조경용어사전’에서 ‘조경개념사전’으로 수정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가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의 보행축 완성 및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광교 중심광장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다. GH는 대지면적 1만1455㎡, 연면적 1만2655㎡ 규모로, 지상광장과 지하문화공간을 입체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 대상인 중심광장이 조성되면 보행브릿지 및 지하보차도로 연결을 통해 광교중앙역과 융합타운으로부터 호수공원까지의 보행축이 완성돼 광교융합타운과의 접근성 및 개방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공모일정은 지난 27일 공고일부터 5월 16일까지 참가등록이 가능하고, 오는 7월 5일 제출된 공모안을 대상으로, 7월 25, 26일 최종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중심광장의 활성화, 명소화를 통해 광교신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이번 사업을 국제설계공모로 추진한다. 문화·예술·여가가 일상이 되는 광교 중심광장 조성사업의 첫 걸음인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우수한 설계자의 참여가 기대되며, 기회의 공간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기회 파트너로서 GH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2개의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과 ‘서울어린이대공원 BI’ 디자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 수상작에 올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3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IF 어워드 수상작인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지난 2008년 설치돼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생활사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물건을 전시해왔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 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의 자연과 생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바 있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너른 투명 창문과 나무 벤치가 배치돼 청계천이 한눈에 보이고,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BI’는 ‘어린이’와 ‘공존의 가치’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생태를 상징하는 녹색을 활용해 대공원의 주 고객인 ‘어린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식물과 음악 분수 등을 표현하고, 다양한 주체가 교감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표현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의 본상을 받은 것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단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창립 40주년과 함께 앞으로도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은 서울시와 지난 28일 서울시청에서 ‘산림 휴양·여가 활성화를 위한 공동산림사업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해 서울시와 협력을 통해 국가산림문화자산인 남산 소나무 숲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관악산에는 야영장, 나무 위의 집인 트리하우스, 나무 오르기 트리클라이밍 등 산림 레포츠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도시민의 산림 휴양·여가활동을 활성화하고 도심 속 정원문화를 널리 확산하며, 목조건축물을 확대 조성해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산림청은 국유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시는 산림 휴양·레포츠 시설을 조성하며, 서울 도심 속 정원문화 확산과 목조건축물 확대 조성에 양 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정원문화 확산과 국산 목재를 사용한 목조건축물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산림청에서 매년 주최하는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 연계 개최하고, 도심 생활 속 공간에 스마트 가든과 실내·외 정원을 조성하는 등 정원 기반 시설 확대에 공동협력한다. 양 기관은 오는 2026년까지 국산 목재를 활용해 도시공원 및 등산로 주변에 자연 친화적인 산림치유센터와 숲속 쉼터를 조성하고, 어린이집 등 어린이 이용시설에 국산 목재를 활용해 실내·외 인테리어 설치 등 목조건축 조성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서울시는 세계적인 상표 가치를 지닌 일류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대한민국은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통해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공주시가 지난 27일 공주를 방문해 오는 2030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백제문화촌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도민과 대화의 자리에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예술 복합 체류형 관광지가 어우러진 백제문화촌을 조성하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백제문화촌은 왕실 체험 숙박시설, 웅진 신화 뮤지엄, 금강풍경스카이워크, 웅진 추억 음식 체험지구, 금강 미르 섬 역사경관, 석수 조형물, 한옥 복합문화 콘도, 백제문화 스타 케이션, 충청 전통 음악당 등이 조성된다. 시는 백제문화촌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간보고를 거쳐 오는 8월 계획을 확정한 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백제문화 복합단지 및 체험마을 조성은 공주와 부여, 청양 등 백제문화권 주요 관광지와 시설, 전통음식 체험 등을 연계해 백제문화권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최근 거둔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공주 발전을 위해서는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 ▲공주 한옥마을 확대 ▲제2금강교 건설 ▲금강지구(어천~죽당) 국가정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은 공주·부여·논산 등 금강권 역사문화 자원과 가상현실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 인공지능 문화해설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오는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예술인 교류 행사와 함께 ‘MZ 세대’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해외 공연단도 초청한다. 또한 공주 한옥마을 확대를 위해 한옥 신축·증축·대수선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높이고, 지원액도 최대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한다. 제2금강교 건설은 지난해 8월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 변경 재심의를 통과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첫 삽을 뜨며, 오는 6월에는 어천죽당지구 금강국가정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마곡사 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며 “백제 고도로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관광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초안산가드닝센터’가 오는 5월 2일 개관한다. 초안산가드닝센터는 구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에 대한 전문 지식 교육 및 정원사 양성, 정원 활동을 통한 마을 소통 공간 마련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가드닝 센터 개관은 오는 5월 2일 오후 4시에 도봉구 노해로 66길 98-122에 위치한 초안산가드닝센터 본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초안산가드닝센터는 총 건축면적 330.76㎡의 규모로, 가드닝 관련 문화행사와 전문 교육을 위한 다목적 공간, 정원 실습을 위한 외부 실습 정원, 사계절 온실, 정원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도자 예술 공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드닝 센터는 개관 후 본격적으로 정원 작가와의 만남, 정원 서적 전시 및 북 토크쇼 등 풍성한 문화행사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도시민의 지친 심신의 치유와 건전한 여가를 위한 마음 챙김 가드닝, 가드너를 위한 테마가 있는 세미나, 지구를 위한 탄소정원 가꾸기 등과 같은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 조경스케치 및 계절 꽃 일러스트 등 식물과 정원에 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계절별, 주제별로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드닝 센터 내의 예술 공방 및 목재문화체험장을 접목해 도자기로 빚는 화분 및 수반 제작 후 목적에 맞는 식물 연출, 목공예 미니어처 가드닝 제작 등 다양한 원예와 공예의 융복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인근의 초안산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가드닝, 도예, 목공이 어우러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구가 친환경 녹색도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드닝 센터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소원 초안산가드닝센터 센터장은 “도봉구 정원문화의 씨앗이 될 초보 정원가부터 생태도시 도봉을 이끌어갈 전문 정원가까지 생애주기 맞춤 교육과 체험을 준비했다”며 “모두가 정원 안에서 희망이 되도록 매년 성장하는 초안산가드닝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가드닝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초안산가드닝센터’를 검색 후 개설된 프로그램을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유산기본법’이 통과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 변화된 문화재 정책 환경을 반영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가유산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의 문화재청 소관 국정과제인 ‘미래지향적 국가유산 관리체계 마련’의 근거가 되는 국가유산기본법은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財)를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유산(遺産)’으로 명칭을 변경 확장하고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세부 분류해 국제기준인 유네스코 체계와 부합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통틀어 ‘국가유산’ 이란 용어를 채택해 문화재 체제를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취지이다. 또한 기존의 문화유산을 지정·등록문화재 중심으로 보호하던 것에서 미래의 잠재적 유산과 비지정유산들까지 보호하는 포괄적 보호체계로 전환하고, 보존·관리 중심에서 활용·향유·진흥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민의 국가유산 향유 권리, 온전한 가치의 계승, 보존과 활용의 조화, 교육·홍보, 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국가유산 보호 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아울러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후변화가 국가유산에 미치는 영향과 취약성을 조사·진단해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과 매년 12월 9일을 국가유산의 날로 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체제 전환을 위해 지난 해 1월부터 문화재 명칭 및 분류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지자체, 문화재위원회, 언론계, 불교계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또한 문화재청은 정책토론회 및 국민·전문가 설문조사등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지난 해 9월 국가유산기본법안을 비롯한 국가유산체제 전환을 위한 다양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제정 법률안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되면, 국가유산기본법이 국가유산 보호 정책의 최상위 기본법으로 자리하고, 그 아래 국가유산의 유형별로 ▲문화유산법 ▲자연유산법 ▲무형유산법을 새롭게 재편 및 정비해 1년 후인 오는 2024년 5월부터는 새로운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가유산 보호체제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국가유산이 새롭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진흥되고 나아가 미래 세대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