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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오산시가 생활정원 조성 참여자를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생활정원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하는 생활밀착형숲 사업으로, 생활권 다중이용시설에 정원을 조성해 일상 속 녹지공간 확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저감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오산시는 지난해 오산대역 환승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생활정원에 이어 올해에도 생활정원조성 대상지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 5억 원이 투입되는 생활정원은 오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앞 광장인 오산동 34-5, 오산동 811-37번지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정원조성 및 유지관리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20명이다. 특히, 교육 이수 후 자발·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이 가능한 참가자를 우대한다. 이번 생활정원 시민참여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 정원조성 및 관리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론 수업 10회(온라인 병행) ▲참여 수업 10회로 짜였으며 생활정원 식재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 세부 교육과정은 오는 24일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생활정원 조성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교육기관인 그람디자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 생태공원녹지과 및 교육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전라남도가 1일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브랜드 창출을 골자로 하는 장흥 천관산 도립공원 H·U·G벨트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장흥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H·U·G벨트란 고려 공예태후 사당인 정안사 등 역사자원을 활용해 ‘엄마의 품’ 테마형 특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천관산 일원 다양한 자연자원을 녹색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청 서재필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의장, 윤명희·박형대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천관산 도립공원 H·U·G 벨트 조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제도적 지원사항 협력 ▲협력에 필요한 정보 공유 및 제안사항 협조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필요사항 상호협력 등으로, 앞으로 천관산 도립공원의 관광개발 및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브랜드 창출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상호협력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천관산 도립공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장흥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남부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록 지사는 “장흥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며 “핵심 콘텐츠를 잘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권 관광개발계획과 연계해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도와 군이 협업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제28회 조경디자인캠프가 지난달 31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조경디자인캠프는 이전의 행사들보다 규모를 확대해 서울, 공주, 부산 3개의 거점에서 오는 18일까지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경디자인캠프의 주제는 ‘낙동강하구와 국가도시공원’으로 전지구적인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아 조경이 선도할 수 있는 대응책과 변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선정됐다. 위기 상황이 크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가위기관리 차원에서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도시와 환경의 공존 방법을 제시하는 국가도시공원의 도입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열렸으며, 디자인캠프 대상지인 을숙도와 맥도 일원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오전 개막식 행사는 ▲배정한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이 코디네이터(교장)의 개회사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강릉원주대학교 교수)·안철수 부산광역시 공원운영과장·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의 환영사 및 축사로 문을 열였다. 이어 3개 거점별 스튜디오의 리더 역할을 맡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이남진 VIRON 소장(서울) ▲김무한 공주대학교 교수·박경의 LP SCAPE 소장(공주) ▲전진현 부산대학교 교수·김용희 CAT 소장(부산) 등 6명의 튜터들과 28명의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및 디자인캠프에 참가하는 포부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디자인 캠프 주제인 ‘낙동강하구와 국가도시공원’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으로,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의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의 가치와 의미’에 관한 특강이 진행됏다. 오후에는 3개 거점 코디네이터, 튜터, 참가자들이 함께 디자인캠프 대상지인 을숙도와 맥도를 오가며, 공간별 특징이 잘 나타나는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답사를 진행했다. 을숙도 생태공원, 을슥도 철새공원, 맥도 생태공원 등지를 포괄하는 대상지는 총 면적이 600만m2 이상의 거대한 부지로, 참가자들은 전체 부지중 본인이 선택한 소주제에 적합한 일부 공간에 대한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답사를 진행한 주요 지점은 을숙도 메모리얼 파크와 쓰레기 매립장 생태복원지,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과 겨울철새 서식지인 갯벌, 낙조정, 맥도 제방 벚나무 산책로와 가시연 자생 경관습지 등으로 생태적으로 중요한 거점 공간에서부터 도시민들이 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날 현장 답사에 참여한 공주대학교 팀은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사용되는 라이다(LiDAR) 장비를 활용해 대상지의 세밀한 지형 정보를 수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거점별, 팀별 설계안 발표 및 시상식은 조경디자인캠프 마지막 날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개최한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5개 기술 분야에 대해 관련 공공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해 경연을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경연주제는 각각 ▲안전관리 부문 ‘건설현장 및 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가능한 스마트 기술’ ▲단지·주택 부문 ‘건설기계, AI, BIM, 드론, 관제 등 단지·주택 분야 스마트 기술’ ▲도로 부문 ‘도로 설계시공·유지관리 등에 활용 가능한 드론 기술 시연 및 평가’ ▲철도 부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건설장비 자동화(MG/MC), 통합관제 등 철도 분야 스마트 기술’ ▲BIM 부문 ‘대안 생성, 물량 산출, 법규검토 등 BIM 기반 자동화 역량평가’ 등이다. 5개 분야별로 국토교통부 장관상 1팀에 상금 3000만 원과 공공기관장상 3팀에 상금 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장관상을 받은 각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상금 및 기술 실검증 우선적용, 공공기관 판로 개척, 내년 강소기업 선정 시 가점부여 등이 지원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25일까지 스마트건설 챌린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양식을 작성해 대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이 주관한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새로운 융·복합 기술이 우리 사회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전이 필요하며 이번 챌린지는 이러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주로 동남아지역에 분포하는 노랑알락하늘소(가칭)가 제주에서 발견된 이후 최근 팽나무 피해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노랑알락하늘소의 피해 확산 저지를 위해 예찰 및 방제대책을 빈틈없이 챙기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산림청과 산림과학원은 피해 현장을 점검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들과 그동안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과 협의 사항을 논의했다. 기관별로 ▲노랑알락하늘소 산란 특성 및 기주 선호성 구명 연구와 노랑알락하늘소의 국내 기후적합성 분석 및 확산 예측 연구(국립산림과학원) ▲육지 유입 항만에 대한 예찰(농림축산검역본부) ▲최초 발생지 반경 5㎞ 예찰 범위를 설정하고, 긴급방제와 인위적 확산을 막기 위한 현수막 등 주민계도(제주시청) ▲방제 약제 직권등록시험(한라산연구부) 등을 추진해 효과적으로 노랑알락하늘소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혜림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아열대성 외래 해충의 국내 정착 및 확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외래 산림해충의 국내 정착 가능성을 예측하고 정착 가능성이 높은 해충의 생태특성, 방제법 개발 연구를 추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100일 동안 꽃이 핀다 무궁화, 자귀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여름에 피는 중요한 꽃나무라고 할 수 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지방에서는 동절기 대비를 해야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백일동안 꽃이 계속 핀다고 하여 과거에는 ‘백일홍’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빠르게 발음하면 ‘배롱’으로 들려 ‘배롱나무’로 이름이 굳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해살이 초본 백일홍과 구분하기 위하여 ‘목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본 백일홍 꽃은 한번 피면 백일동안 유지하니 진짜 백일홍이기는 하다. 그 외에도 배롱나무는 재미난 이름이 많다. 매끈한 가지를 슬슬 간질이면 가지 끝에 달린 잎과 꽃이 간지럼 타듯 가볍게 흔들린다고 ‘간지럼나무’라고도 부른다. 일본에서는 수피가 매끄러워서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도 미끄러지는 나무라는 의미의 ’사루스베리(猿滑)’라고 부르고 배롱나무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꽃 색깔을 보고 ‘자미화(紫薇花)’라 이름 지었다. 그런데 송나라 시대부터 자미(紫薇)보다는 붉은색인 홍미(红薇) 품종이 많아졌다. 홍미는 백일 동안 붉은 꽃을 피워 ‘백일홍’으로 불리며 이웃 나라인 조선과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배롱나무는 한 송이 꽃이 피어나서 백일동안 있는 것이 아니라 꽃대에 줄줄이 달린 꽃망울이 차례대로 피고 지며 여름철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꽃 색깔은 흰색, 분홍색, 보라색 그리고 선홍색이 있는데, 선홍색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아름다움도 으뜸이다. 수피는 독특하다. 갈색과 흰색으로 얼룩무늬가 있기도 하고 지난해의 수피가 떨어져 나간 부분은 매끄럽다. 잎은 마주나기를 하며 두툼한 편이다. 학명 ‘Lagerstroemia indica’는 린네가 명명했는데, 배롱나무를 유럽에 소개한 친구 이름과 동인도제도를 말한다. 배롱나무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매우 널리 알려진 인기 높은 정원수이며 내한성이 약하여 중부지방에 심기에 부적당하다. 여름철 남부지방으로 여행을 가면 명소마다 꽃이 피어 있는 오래된 배롱나무를 볼 수 있다. 향교, 서원, 사찰, 공원, 길가 그리고 묘소에서도 볼 수가 있다. 역대급 셀럽이다 강희안(1417~1465)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조경서인 양화소록(養花小錄)에 16종의 식물 중에 배롱나무가 포함되어 있다. ‘자미화’ 편에서 중국은 성안에 많이 심지만, 우리나라 성안에서는 본 적이 없고 영호남 여러 고을에서 많이 심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 지방 지체 높은 양반집에서 많이 심었지만 대부분 얼어 죽었다고 언급한다. 또한 형상을 표현하기를 “비단 같은 꽃이 노을빛처럼 고운데 뜰을 비추면 사람들의 시선을 어지럽게 빼앗으니, 풍격이 가장 유려하다.”라고 쓰여 있다. 배롱나무의 특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내한성이 약해 서울 경기 지방에서 심을 수는 있어도 얼어 죽을 위험성이 높다는 점까지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화에 배롱나무에 대한 글이나 그림이 자주 등장한다. 제주지방에서는 묘소에 심는 나무로 여겨서 집안에 심지 않는다고 한다. 옛 풍습에 무덤 주위를 직사각형으로 둘러쌓은 돌담인 산담을 만들고 그 안에 배롱나무를 심었다. 제주 어르신들은 “별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무덤이 보기 좋아지라고 화려한 꽃나무인 배롱나무를 심는다”라고 말한다. 배롱나무의 꽃이 곱고 오래 피니 어두운 무덤을 환하게 밝혀 조상을 즐겁게 하려는 후손들의 효성으로 무덤에 심은 거라고 한다. 역사가 깊은 서원이나 고택, 정자 그리고 오래된 산사에 가야 붉은 꽃으로 뒤덮인 배롱나무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오래전에 심은 배롱나무는 커다랗게 벌어진 가지에서 여름철 내내 붉은 꽃을 풍성하게 피워내어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보는 사람들을 감탄하게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붉은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어 소원성취나 가족의 화목을 바라며 집안에 심기도 했다. 그래서 유서 깊은 고택이나 사찰에 가면 고결한 기품이 풍기는 굵직한 배롱나무를 볼 수 있다. 유명한 사찰이나 누각과 정자, 서원 등에는 거의 대부분 고풍스러운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다. 고려시대 명문가 후손인 모은공 이오는 고려가 망하자 충절을 지키기 위하여 가솔들을 이끌고 남부지방으로 내려가 산간벽지에 배롱나무가 활짝 핀 것을 보고 살만한 곳이라 정착한 곳이 지금의 함안군 모곡리이다. 주변에 담을 쌓아 고려동(高麗洞)이라 이름 짓고 배롱나무를 가꾸었으니 오늘날 자미단(紫微壇)이다. 배롱나무꽃을 보며 망국의 슬픔을 달래고 한편으로는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낙으로 삼았다고 한다. 배롱나무는 특히 여름철에 푸르름으로 가득한 사찰에 붉은 꽃을 가득 피운 채, 스님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보기 드문 아름다움과 속 깊은 가르침을 주는 존재로 서 있다. 배롱나무를 절에 심는 뜻은 출가한 수행자들이 해마다 껍질을 벗는 배롱나무처럼 속세의 욕망과 번뇌를 벗어버리고 수행에 전념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스스로 투박한 껍질을 해마다 벗겨내고 깨끗한 수피를 유지하고 있는 배롱나무를 보면서 몸과 마음을 갈고닦아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라는 것이다. 미인은 피부가 얇은 편이다 배롱나무는 남부수종이라서 추위에 약하다. 추운 겨울나무의 줄기가 얼어 죽어서 뿌리만 살아 있다가 뿌리에서 또 다른 줄기가 나와 굵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여러 그루를 모아 심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남부와 중부 경계에 있는 곳에서 배롱나무에서 마치 여러 그루를 심은 듯이 자란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중부 이북에서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이나 북쪽에 찬바람을 막아 주는 시설이 있는 경우 겨울을 날 수도 있고, 더 확실한 방법으로 겨울에 나무 전체를 볏짚 등으로 두껍게 감싸주고 4월 중순경까지 해체하지 않으면 살릴 수 있다. 남부지방에서 생산하는 어린 묘목은 추위에 더욱 약해서 중부지방에서 동절기 보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거의 다 죽게 된다. 동백, 석류, 감나무나 배롱나무 등 중부지방에서 노지 월동이 어려운 나무를 심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80년대 중반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논현동 사장 주택 정원공사를 회사 일을 하청 받아 일하는 조경회사에 시켰다. 특별히 배롱나무를 심으라는 지시를 받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식재했다. 늦가을에 볏짚으로 단단히 싸주었는데, 그해 겨울 강추위가 10일 이상 계속되었다. 이듬해 4월 중순에 볏짚을 풀고 나서 보니 줄기가 동해를 입어 고사했다. 다만 뿌리에서 새 가지가 몇 개 올라오는 것을 가리키며 조경회사 대표는 죽은 게 아니라며 보수공사를 거부하였다. 사장의 분노에 찬 표정과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몇 년 후에 조경회사 대표에게 그때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값싸게 공사시킨 사장에게 뻗대면 공사비를 더 받을 수 있을 거 같아 일부러 그랬다고 했다. 화유백일홍(花有百日紅) 15여년 전부터 호남지방에서는 논에다가 배롱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벼농사를 지어봐야 손해 보는 경우가 많아 대체 작물을 찾다가 마침 배롱나무 수요가 일어나서 발 빠른 농가에서는 속성수인 배롱나무를 생산하고 있다. 예전에는 농지에 농산물만 심을 수 있었다. 식량 자급률이 부족하여 논밭에 조경수를 심어 키우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었다. 1994년에 WTO 출범에 따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하여 ‘조경 또는 관상용 수목과 그 묘목’을 심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 다양한 조경수 묘목을 논과 밭에 합법적으로 심는 것이 허용되었다. 관리를 잘 해주면 서울·경기 중부지방에서도 살릴 수 있다. 아주 메마른 땅이나 음지 이외에서는 잘 자란다. 유기질이 풍부하고 비옥한 습윤지가 생육에 적당하다. 나무껍질은 노각나무를 닮았고 꽃차례는 불두화처럼 수북하여 꽃뭉치가 상당히 큰 편이다. 흰가루병은 배롱나무의 성장을 저해하고 미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병해로 방제를 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수관폭이 넓게 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좁은 공간보다는 넓은 녹지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적정한 관리비가 확보되지 않는 공간에 심어봐야 한 해 겨울을 못 넘기니 주의해야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격언이 있다. 권력이나 부귀영화는 물론이고 영원히 시들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함도 짧다는 말이다. 보통의 꽃은 멋있게 피어나도 열흘을 못가고 지고 만다. 그러나 온갖 화려한 봄꽃들이 모두 지고 난 다음에 홀로 피어 가을 이슬이 내릴 때까지 끊임없이 피어나, 짧게 피고 쉽게 져버린 봄꽃들을 비웃는 배롱나무는 화유백일홍(花有百日紅)이라고 할 수 있다. 홍태식 / 한국정원협회 부회장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제일건설이 지난해 종합건설업에서 조경공사를 가장 많이 한 업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건설업에서는 다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직전년도 공사실적을 비교한 결과, 제일건설과 다원이 조경공사실적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건설업의 경우, 제일건설이 931억 원으로 1위를 하며 전년 3위에서 두 단계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위 삼성물산의 543억 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실적 차이를 보였다. 이어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이 531억으로 뒤를 이었으며 금강주택, 대방건설, 에스케이임업, 대우건설, 대광건영, 라인산업, 지에스건설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대정골프엔지니어링도 두 배가 넘는 깜짝 실적을 보이며 전년 21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전문건설업의 경우, 다원이 1409억 원으로 조경공사 전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경원필드가 540억 원, 3위는 에이치디씨랩스 511억 원을 올렸으며, 이어 장원조경, 아세아종합건설, 동영조경, 이엔피조경, 영원산업개발, 에코밸리, 정한조경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력공종별로 보면 ▲조경식재의 경우 다원녹화건설에 이어 장원조경, 경원필드, 한설그린, 아세아종합건설, 유일종합조경, 고려디앤엘, 안산조경, 정한조경, 동영조경이 10위권에 올랐으며 ▲조경시설물의 경우 다원녹화건설에 이어 한설그린, 오륜스포츠, 경원필드, 에코밸리, 이엔피조경, 아세아종합건설, 동영조경, 에이치디씨랩스가 상위권을 장식했다. 이번 조사는 종합건설업 1435개, 전문조경건설업 69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2022년 종합건설 조경공사업 실적 순위 바로가기 ▶ 2022년 전문건설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 실적 순위 바로가기 ▶ 2022년 전문건설 주력분야 조경식재공사 실적 순위 바로가기 ▶ 2022년 전문건설 주력분야 조경시설물공사 실적 순위 바로가기 1 제일건설(주) 931억4천만 2 삼성물산주식회사 543억8천만 3 (주)대정골프엔지니어링 531억6천만 4 (주)금강주택 420억9천만 5 대방건설(주) 413억6천만 6 에스케이임업(주) 410억5천만 7 (주)대우건설 383억8천만 8 (주)대광건영 367억 9 (주)라인산업 357억 10 지에스건설(주) 300억6천만 11 (주)한양건설 291억8천만 12 (주)영무토건 280억8천만 13 성보건설산업(주) 266억4천만 14 (주)서한 263억6천만 15 (주)호반건설 252억7천만 16 디엘건설(주) 245억8천만 17 (주)한양 230억6천만 18 (주)한화 216억5천만 19 (주)대저건설 209억2천만 20 신원종합개발(주) 205억4천만 21 (주)건림원 202억4천만 22 (주)시티건설 199억4천만 23 계룡건설산업(주) 194억 24 (주)동양건설산업 186억2천만 25 혜림건설(주) 181억4천만 26 (주)라인건설 169억6천만 27 (주)장원조경 166억5천만 28 한국건설(주) 164억4천만 29 태원건설산업(주) 162억8천만 30 이수건설(주) 161억 31 (주)풍산건설 156억3천만 32 (주)일군토건 152억7천만 33 라온산업개발(주) 144억5천만 34 대우산업개발(주) 144억4천만 35 (주)트래콘건설 141억6천만 36 에이스건설(주) 139억9천만 37 (주)케이씨씨건설 138억 38 디에스종합건설(주) 134억4천만 39 대성베르힐건설(주) 129억 40 중흥토건(주) 128억1천만 41 (주)와이엠건영 125억9천만 42 (주)파인우드 120억5천만 43 (주)시티종합건설 119억 44 우미건설(주) 115억4천만 45 보성산업(주) 114억9천만 46 대방산업개발(주) 112억9천만 47 (주)디에이건설 112억3천만 48 양우건설(주) 109억3천만 49 선원건설(주) 104억2천만 50 재성종합건설(주) 102억8천만 51 영진종합건설(주) 95억9천만 52 (주)호반산업 95억6천만 53 지포레(주) 95억4천만 54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주) 94억7천만 55 (주)비엔비케이 93억7천만 56 디엘이앤씨(주) 92억5천만 57 파인건설(주) 90억6천만 58 (주)유승건설 89억7천만 59 한솔에코랜드(주) 86억9천만 60 (주)금성백조건설 86억1천만 61 (주)서희건설 86억1천만 62 동성건설(주) 79억8천만 63 (주)효성 78억3천만 64 다우건설(주) 78억 65 동부건설(주) 77억 66 대림종합건설(주) 74억7천만 67 (주)화성개발 71억4천만 68 부강종합건설(주) 71억3천만 69 예서건설(주) 71억1천만 70 다원종합건설(주) 70억3천만 71 아세아종합건설 68억4천만 72 (주)일주종합건설 68억3천만 73 (주)삼호 68억1천만 74 경우종합건설(주) 68억1천만 75 원광건설(주) 67억8천만 76 (주)태왕이앤씨 67억7천만 77 신성종합조경(주) 66억4천만 78 (주)고덕종합건설 66억4천만 79 금강종합건설(주) 65억5천만 80 태안건설(주) 64억4천만 81 화암조경건설(주) 63억7천만 82 신세계건설(주) 63억3천만 83 (주)신태양건설 62억8천만 84 성서종합조경(주) 62억6천만 85 삼일건설(주) 62억1천만 86 현해건설(주) 61억5천만 87 (주)홍성건설 61억4천만 88 덕진토건(주) 61억3천만 89 (주)동영조경 60억7천만 90 대승종합건설(주) 59억2천만 91 중앙건설(주) 58억7천만 92 (주)아산 58억1천만 93 온터이앤씨(주) 57억9천만 94 지오종합건설(주) 56억6천만 95 (주)다인산업개발 56억6천만 96 세양조경(주) 56억5천만 97 해동건설(주) 55억7천만 98 태인건설산업(주) 55억4천만 99 한승건설(주) 55억4천만 100 송산엘앤씨 54억9천만 1 (주)다원 1409억9천만 2 경원필드(주) 540억2천만 3 에이치디씨랩스(주) 511억4천만 4 (주)장원조경 500억4천만 5 아세아종합건설 439억9천만 6 (주)동영조경 392억4천만 7 (주)이엔피조경 354억 8 (주)영원산업개발 314억8천만 9 (주)에코밸리 312억7천만 10 (주)정한조경 309억2천만 11 안산조경(주) 286억6천만 12 (주)고려디앤엘 286억1천만 13 산수그린텍(주) 279억2천만 14 주원조경(주) 263억3천만 15 (주)케이지에코 254억6천만 16 (주)오륜스포츠 254억2천만 17 (주)유일종합조경 252억 18 (주)그린에이드 239억4천만 19 (주)원앤티에스 234억1천만 20 (주)대덕조경 227억8천만 21 (주)미담 190억2천만 22 안산조경개발(주) 174억1천만 23 (주)제이맥이엔지 167억5천만 24 (주)파인우드 160억9천만 25 (주)리스페이스이레 159억2천만 26 (주)푸른공간 153억4천만 27 (주)현디자인 144억3천만 28 (주)보성조경 139억 29 형민조경건설(주) 138억7천만 30 (주)경원 124억9천만 31 세인조경(주) 123억6천만 32 (주)에프비에스 11억6천만 33 남도조경 11억6천만 34 성우조경(주) 11억1천만 35 (주)에코피아 11억1천만 36 (주)홍익녹화조경 11억6천만 37 (주)태성엘앤디 10억8천만 38 정우조경(주) 9억5천만 39 (주)스페이스톡 9억4천만 40 (주)신우그린 9억4천만 41 (주)신세기 9억4천만 42 (주)엘코리아조경 9억4천만 43 (주)동산조경 9억3천만 44 솔찬조경(주) 9억2천만 45 (주)서우조경 9억2천만 46 경원조경(주) 9억1천만 47 씨엔씨조경(주) 8억8천만 48 (주)동림종합조경 8억6천만 49 (주)나라엘앤씨 8억5천만 50 도담조경(주) 8억3천만 51 한국조경개발(주) 7억9천만 52 우본개발(주) 7억9천만 53 (주)드림월드 7억8천만 54 엔에이에프(주) 7억8천만 55 (주)가람 7억7천만 56 에이스엔지니어링(주) 7억7천만 57 (주)영재조경 7억4천만 58 (주)태화에스앤지 7억4천만 59 백상엘앤씨(주) 7억4천만 60 알파조경(주) 7억4천만 61 (주)대정골프엔지니어링 7억3천만 62 자성조경(주) 7억2천만 63 (주)대정지엠피 7억2천만 63 (주)대정지엠피 7억2천만 64 주식회사 한미조경 7억1천만 65 (주)바른조경 7억1천만 66 (주)세종그린 7억1천만 67 (주)제이디씨 6억9천만 68 휴먼(주) 6억9천만 69 대림조경(주) 6억7천만 70 천일에코(주) 6억7천만 71 (주)하우 6억7천만 72 클린환경(주) 6억6천만 73 (주)디케이비 6억4천만 74 한림조경(주) 6억4천만 75 다우조경(주) 6억2천만 76 이앤씨(주) 6억1천만 77 케이디씨(주) 6억1천만 78 디자인그린(주) 6억1천만 79 (주)엔케이조경 6억 80 티에스조경(주) 6억 81 (주)에이치에스씨 5억9천만 82 (주)솔로몬 5억9천만 83 우진조경 5억8천만 84 (주)대원조경 5억7천만 85 에스에프(주) 5억7천만 86 (주)우진코퍼레이션 5억7천만 87 우리조경 5억6천만 88 (주)피앤씨 5억6천만 89 코아조경 5억5천만 90 센트럴조경 5억3천만 91 백조림 5억3천만 92 디케이에스 5억2천만 93 대영조경 5억2천만 94 에이치씨에스 5억1천만 95 피앤에스 5억1천만 96 피에스조경 5억 97 조은조경 4억9천만 98 에이치엘비 4억7천만 99 디오조경 4억3천만 100 세원조경 4억 1 (주)다원 1024억9천만 2 (주)장원조경 332억1천만 3 경원필드(주) 286억2천만 4 (주)한설그린 253억7천만 5 아세아종합건설 222억8천만 6 (주)유일종합조경 220억2천만 7 (주)고려디앤엘 219억8천만 8 안산조경(주) 218억5천만 9 (주)정한조경 205억6천만 10 (주)동영조경 195억7천만 11 산수그린텍(주) 169억6천만 12 (주)제이맥이엔지 167억5천만 13 (주)영원산업개발 167억4천만 14 (주)파인우드 160억8천만 15 (주)리스페이스이레 150억5천만 16 (주)케이지에코 141억3천만 17 영림산업(주) 134억1천만 18 (주)이엔피조경 133억5천만 19 (주)원앤티에스 113억1천만 20 (주)보성조경 111억9천만 21 (주)홍익녹화조경 108억 22 성우조경(주) 107억8천만 23 (주)대덕조경 107억2천만 24 세인조경(주) 100억6천만 25 (주)신우그린 94억6천만 26 (주)럭키조경 89억4천만 27 (주)에코밸리 83억8천만 28 남도조경 81억3천만 29 (주)태성엘앤디 80억8천만 30 (주)가람 77억9천만 31 (주)경원 76억2천만 32 (주)영재조경 74억4천만 33 (주)대정골프엔지니어링 73억7천만 34 정우조경(주) 73억2천만 35 백상엘앤씨(주) 72억8천만 36 우본개발(주) 72억7천만 37 (주)대정지엠피 72억3천만 38 솔찬조경(주) 67억8천만 39 명성조경건설(주) 67억8천만 40 (주)미담 65억4천만 41 (주)그린에이드 64억8천만 42 (주)청자조경 62억6천만 43 에이스엔지니어링(주) 62억5천만 44 (주)금솔개발 62억2천만 45 안산조경개발(주) 61억1천만 46 자성조경(주) 60억1천만 47 (주)동림종합조경 59억8천만 48 (주)란트코리아 58억6천만 49 한국조경개발(주) 58억3천만 50 (주)서연조경 55억1천만 51 알파조경(주) 54억9천만 52 삼성물산(주) 51억9천만 53 빛가람조경(주) 51억 54 (주)태화에스앤지 50억3천만 55 (주)케이에스조경 49억8천만 56 (주)원화조경 49억 57 (주)수필 46억7천만 58 (주)다우조경 46억2천만 59 세양조경(주) 44억5천만 60 에스케이임업(주) 44억 61 (주)신세기 43억 62 건인조경 42억7천만 63 (주)우리조경 42억2천만 64 건호조경(주) 41억5천만 65 고수조경(주) 41억3천만 66 (주)동산조경 40억8천만 67 (주)진성이앤지 39억6천만 68 (주)나람조경개발 37억9천만 69 (주)예송종합조경 37억8천만 70 자연제주 37억6천만 71 (주)외부공간디자인더숲 37억5천만 72 엘림조경개발(주) 36억7천만 73 (주)로하스건설 36억5천만 74 보림녹화산업(주) 36억3천만 75 (주)디에코 36억1천만 76 익산산림조합 36억1천만 77 (주)윈윈조경건설 36억 78 (주)엔에스프리 35억5천만 79 (주)녹화창조 35억4천만 80 연오조경건설(주) 35억 81 광양시산림조합 34억9천만 82 송림조경(주) 34억8천만 83 (주)영서조경 34억7천만 84 세영건설(주) 34억5천만 85 (주)고려원 33억8천만 86 (주)잔디과학 33억7천만 87 (주)한길이엘에스 33억2천만 88 제이드이엔지(주) 33억1천만 89 (주)중앙조경 32억7천만 90 (주)삼흥건설 32억2천만 91 (유)한길조경 32억2천만 92 (주)한성종합조경 32억2천만 93 (주)주산조경 31억9천만 94 (주)전월 31억8천만 95 (주)삼무조경 31억 96 (주)토마토이앤씨 30억4천만 97 (주)동의종합조경 29억9천만 98 (주)삼지조경산업 29억8천만 99 방림이엘씨(주) 29억5천만 100 네이처솔루션(주) 29억3천만 1 (주)다원 385억 2 (주)한설그린 309억3천만 3 (주)오륜스포츠 254억2천만 4 경원필드(주) 253억9천만 5 (주)에코밸리 228억8천만 6 (주)이엔피조경 220억4천만 7 아세아종합건설 217억1천만 8 (주)동영조경 196억7천만 9 에이치디씨랩스(주) 184억4천만 10 (주)그린에이드 174억4천만 11 (주)장원조경 168억3천만 12 형민조경건설(주) 138억5천만 13 (주)푸른공간 128억2천만 14 (주)미담 124억7천만 15 (주)현디자인 123억5천만 16 (주)원앤티에스 120억9천만 17 (주)대덕조경 120억5천만 18 (주)케이지에코 113억3천만 19 안산조경개발(주) 112억9천만 20 (주)정한조경 103억5천만 21 (주)에프비에스 103억3천만 22 (주)스페이스톡 94억6천만 23 경원조경(주) 91억3천만 24 (주)에코피아 88억5천만 25 씨엔씨조경(주) 87억8천만 26 정진종합조경(주) 80억6천만 27 (주)드림월드 78억5천만 28 엔에이에프(주) 75억7천만 29 도담조경(주) 75억6천만 30 (주)푸른이엔티 68억3천만 31 안산조경(주) 68억 32 (주)아르디온 66억8천만 33 (주)고려디앤엘 66억2천만 34 (주)나라엘앤씨 66억 35 클라임코리아(주) 64억5천만 36 (주)서우조경 64억 37 (주)청우펀스테이션 60억3천만 38 미류엘앤씨(주) 60억2천만 39 (주)와이에스개발 54억1천만 40 (주)청람조경 53억3천만 41 대림조경(주) 53억1천만 42 (주)동산조경 52억7천만 43 (주)더챌린지 48억7천만 44 주원조경(주) 48억2천만 45 (주)금오조경개발 47억3천만 46 (주)티시그린 46억7천만 47 (자)어반스케이프 46억 48 영림산업(주) 44억2천만 49 (주)중부조경건설 44억1천만 50 미주강화(주) 41억3천만 51 (주)금솔개발 40억9천만 52 (주)컨셉 40억 53 (주)협신엔지니어링 39억5천만 54 월문조경(주) 38억6천만 55 (주)서연조경 36억7천만 56 (주)에버텍 36억6천만 57 (주)테마월드 36억1천만 58 숙산조경건설(주) 35억8천만 59 (주)이노스 35억2천만 60 (주)조경사엔앤씨 35억1천만 61 남도조경 34억6천만 62 (주)용우테크 34억4천만 63 다원조경(주) 33억5천만 64 새암조경(주) 33억 65 (주)삼지조경산업 32억8천만 66 (주)덕성조경건설 32억2천만 67 (주)펀스케이프 31억9천만 68 (주)유일종합조경 31억8천만 69 한국조경건설(주) 31억5천만 70 (주)늘봄조경개발 31억2천만 71 (주)서원양행 31억2천만 72 (주)디자인스튜디오이레 31억1천만 73 (주)스포테크 30억7천만 74 데오스웍스(주) 30억5천만 75 (주)대일조경개발 30억3천만 76 (주)거산개발 30억 77 (주)세인환경디자인 29억9천만 78 (주)엘케이건설 29억4천만 79 건국조경(주) 28억8천만 80 (주)한일환경디자인 28억3천만 81 (주)고려원 27억9천만 82 디와이엠(주) 27억4천만 83 엔에스건설조경(주) 27억3천만 84 (주)범진조경 27억3천만 85 형진랜드(주) 27억3천만 86 (주)다온피앤디 27억1천만 87 (주)보성조경 27억1천만 88 (주)에코스타일 27억 89 (주)스페이스엔지니어링 26억9천만 90 (주)제이에스조경 26억9천만 91 (주)동림종합조경 26억9천만 92 (주)태인조경 26억8천만 93 (주)영서조경 26억4천만 94 (주)예건 26억2천만 95 (주)한국락웍기술 26억 96 상창산업(주) 25억9천만 97 (주)아이세상 25억6천만 98 비아이랜드(주) 25억3천만 99 어드벤처(주) 25억1천만 100 (주)액션필드 25억1천만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대우건설이 ‘2020년도 시공능력평가’ 종합건설 조경공사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문건설은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에서 에이치디씨랩스가 1위를 차지했다. 건설업 대업종화에 따라 신설된 주력분야에서는 조경식재공사업에서 에이치디씨랩스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시공능력평가의 ‘종합건설 조경공사 부문’과 ‘전문건설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의 평가 결과를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번에 공시한 시평 결과를 보면, 우선 종합건설사 조경공사업에서는 1조3460억 원으로 대우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현대건설이 1조2351억 원, 3위에 삼성물산이 1조1802억 원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위권에 제일건설이 이름을 새로 올렸고 디엘건설이 10윌에서 12위로 두계단 떨어졌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종합조경업체는 1435개이다. 1 (주)대우건설 1조3460억2천만 2 현대건설(주) 1조2351억2천만 3 삼성물산 주식회사 1조1802억9천만 4 지에스건설(주) 8362억9천만 5 주식회사 포스코이앤씨 7783억6천만 6 현대엔지니어링(주) 7393억5천만 7 롯데건설(주) 6598억1천만 8 (주)한화 6352억2천만 9 디엘이앤씨(주) 5200억6천만 10 제일건설(주) 4923억1천만 11 계룡건설산업(주) 4807억1천만 12 디엘건설(주) 4744억 13 에스케이에코플랜트(주) 4211억3천만 14 (주)태영건설 3518억7천만 15 대방건설(주) 3485억91 16 코오롱글로벌(주) 3244억2천만 17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주) 3241억6천만 18 동부건설(주) 3215억8천만 19 (주)케이씨씨건설 3114억9천만 20 금호건설(주) 3043억11 전문건설은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에서 에이치디씨랩스가 272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거머쥔 ‘에이치디씨랩스’는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사업과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 종합관리, 조경, 인테리어 사업 등을 융합한 빌딩 및 B2C 서비스 플랫폼을 주력 사업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이어 다원녹화건설에서 이름을 바꾼 ㈜다원이 시평액 1354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삼성물산, 한설그린, 경원필드, 동영조경, 안산조경, 케이지에코, 에스케이임업, 원앤티에스가 10위 안에 올랐다. 주력분야별로 보면 조경식재공사업에서 에이치디씨랩스가 1617억 원,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003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경식재에서 에이치디씨랩스에 이어 삼성물산, 다원, 아세아종합건설, 장원조경, 안산조경, 경원필드, 에스케이임업, 주원조경, 원앤티에스가 상위권을 장식했고 ▲조경시설물에서는 삼성물산에 이어 아세아종합건설, 한설그린, 다원, 장원조경, 어드벤처, 동영조경, 원앤티에스, 경원필드, 안산조경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조사에 참여한 전문조경업체는 6908개 업체이다. 1 에이치디씨랩스(주) 2725억8천만 2 (주)다원 1354억6천만 3 삼성물산(주) 1224억6천만 4 (주)한설그린 770억6천만 5 경원필드(주) 545억2천만 6 (주)동영조경 501억5천만 7 안산조경(주) 455억7천만 8 (주)케이지에코 395억1천만 9 에스케이임업(주) 381억5천만 10 (주)원앤티에스 374억6천만 11 (주)영원산업개발 357억7천만 12 주원조경(주) 353억1천만 13 (주)정한조경 346억4천만 14 어드벤처(주) 346억3천만 15 (주)유일종합조경 325억0천만 16 (주)고려디앤엘 312억3천만 17 산수그린텍(주) 287억7천만 18 (주)에코밸리 279억2천만 19 (주)그린에이드 276억6천만 20 (주)케이알산업 273억7천만 1 에이치디씨랩스(주) 1617억3천만 2 삼성물산(주) 1224억6천만 3 (주)다원 1112억1천만 4 아세아종합건설 640억9천만 5 (주)장원조경 547억5천만 6 안산조경(주) 400억2천만 7 경원필드(주) 375억 8 에스케이임업(주) 353억3천만 9 주원조경(주) 322억9천만 10 (주)원앤티에스 296억 11 (주)유일종합조경 294억4천만 12 (주)케이지에코 291억5천만 13 (주)케이알산업 273억7천만 14 (주)정한조경 270억1천만 15 (주)고려디앤엘 260억4천만 16 (주)라인산업 235억1천만 17 산수그린텍(주) 227억3천만 18 디엘건설(주) 198억9천만 19 (주)파인우드 163억4천만 1 삼성물산(주) 1003억2천만 2 아세아종합건설 628억5천만 3 (주)한설그린 623억6천만 4 (주)다원 621억7천만 5 (주)장원조경 435억4천만 6 어드벤처(주) 346억3천만 7 (주)동영조경 342억4천만 8 (주)원앤티에스 294억9천만 9 경원필드(주) 289억4천만 10 안산조경(주) 261억 11 (주)케이지에코 256억6천만 12 (주)에코밸리 233억1천만 13 (주)영원산업개발 232억2천만 14 (주)그린에이드 211억1천만 15 (주)정한조경 206억2천만 16 (주)오륜스포츠 201억6천만 17 디엘건설(주) 198억9천만 18 플러스파운틴(주) 193억7천만 19 (주)푸른공간 188억 20 주원조경(주) 177억7천만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지난해 이어 1위를 차지했다. 10대 건설사는 일부 순위 바꿈은 있었지만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7월 31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이며,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9877개사의 86.4%이다. 시평 1위 삼성물산…조경공사업 시평 1위는 대우건설 2023년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전년과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20조729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이 14조9791억 원으로 2위를, 대우건설은 9조7683억 원으로 전년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조경공사업 시평 결과는 대우건설 1조3460억, 현대건설 1조2351억 원, 삼성물산 1조1802억 원 순이었다. 공사실적 1위는 삼성물산…조경공사업 공사실적 1위는 제일건설 2022년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건축(토목+건축) 업종의 경우 시평과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11조4425억 원, 현대건설이 9조1415억 원, 대우건설이 7조776억 원으로 나타났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1조5813억 원, 대우건설이 1조5612억 원, SK에코플랜트가 1조1120억 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6290억 원, 현대건설이 7조5601억 원, 지에스건설이 5조5297억 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8조 6,351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3조 7,318억원, 삼성물산이 2조910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931억 원, 삼성물산이 543억 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이 531억 원, 금강주택 420억 원, 대방건설 413억 원, 에스케이임업 410억 원, 대우건설 383억 원, 대광건영 367억 원, 라인산업 357억 원, 지에스건설 300억 원, 한양건설이 291억 원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비교해 대정골프엔지니어링, 금강주택, 대우건설, 한양건설이 새로 진입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 삼락생태공원이 부산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다. 시는 지난 29일 내달 사상구 일대에 있는 삼락생태공원을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지정한다고 밝혔다. 삼락생태공원은 4.72㎢ 규모로, 낙동강 하구 둔치 가운데 가장 넓다. 습지생태원, 감전야생화단지, 갈대와 갯버들 군락 자연초지 등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태 환경 코스가 조성돼 있다. 삼락생태공원은 지방정원 지정 조건인 10㏊ 이상의 면적, 정원관리 전담 부서와 주차장·체험시설 등 편의시설 설치 요건을 충족했다. 구는 지방정원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으로 공원을 관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정원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삼락생태공원이 지방정원 지정 이후 절차를 거쳐 국가정원 지정 신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정원으로 신청하려면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뒤 3년간 운영해 관련 성과를 보여야 한다. 구 관계자는 “삼락생태공원을 순천만이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능가하는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금강초롱꽃, 땅나리, 설앵초, 참좁쌀풀 등 아고산지대 자생식물 45종을 식재한 ‘마루금정원’이 조성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백두대간수목원 내 백두대간야생초화원에 ‘백두대간 마루금정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백두대간 마루금정원’에서는 해발 1200~1300m 높이에 자생하는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는 희귀식물인 금강초롱꽃, 땅나리, 설앵초, 참좁쌀풀, 도라지모시대 등을 비롯해 아고산지대의 자생식물 45종이 식재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숲속정원과 돌너덜정원도 새롭게 조성하는 한편 백두대간야생초화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기호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장은 “앞으로도 백두대간보호지역 자생식물 전시를 대폭 강화해 백두대간수목원만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수해 피해주민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내달 6일까지 개최되는 ‘2023 여름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행사를 축소·운영키로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조경·도시경관·도시공학·도시생태 등 관련 분야 도시공원위원회 위원 14명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내달 18일까지 도시공원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현 도시공원위원들의 임기는 9월 14일 만료되며 새로 위촉된 위원은 9월 15일부터 2년간 활동하게 된다. 모집 분야는 ▲조경(공원·녹지·산림) ▲도시경관(디자인·조명) ▲도시공학(건축·토목·도시계획) ▲도시생태(수질·환경) 등이다. 응모 자격은 공원녹지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 ▲대학 또는 대학교의 관련분야 조교수급 이상인 자 ▲관련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실무경력이 5년 이상인 자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분야별 기술사로서 5년 이상인 자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소·연구원중 연구책임자급 이상인 자 ▲관련 분야에서 5급(사무관) 이상의 공무원 근무경력이 5년 이상인 자이다. 도시공원위원회 1회 연임자나 시 산하위원회에 3개 중복된 경우는 위촉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도시공원위원회는 광주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자문, 공원 조성 계획 심의, 도시녹화계획의 심의 등을 수행한다. 접수는 방문, 우편, 전자 메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나 시 신활력추진본부 도시공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변성훈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공원은 시민에게 건강과 휴양, 여가활동, 정서함양, 치유의 공간이 되는 중요한 시설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도시공원위원으로 위촉해 광주시 공원녹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주변의 데크를 약 600㎡의 둔치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난지비치’로 조성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 난지연못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이용객들이 많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었으나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난지연못 주변에 둔치를 새로 조성했다. 난지비치는 난지연못의 노후 데크 일부를 철거해 조성한 600㎡ 모래사장으로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고려해 만들었다. 또한 난지연못으로 모래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70㎡의 조경석을 쌓은 화단을 구성하고 황금조팝 등 10종의 식물을 심는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모래 400여톤으로 만들어진 모래백사장에는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돼 있으며, 8월말까지 파라솔과 선베드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공원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생을 고려해 반려견은 출입이 불가하다. 난지비치에서는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가을에는 난지비치를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 여름에는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물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용남 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난지비치와 더불어 새로운 포토존도 함께 조성했다. 난지비치가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는 곳이자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 한 장을 간직할 수 있는 공원의 명소로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폭염일 때 숲의 온도가 도심보다 2.4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숲의 폭염 저감 효과를 31일 발표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작년 7월 폭염이 아닌 날과 폭염인 날의 숲과 도심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폭염이 아닌 날에 숲은 도심보다 약 1.39℃ 낮았으나, 폭염인 날에는 숲이 도심보다 약 2.4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숲은 뙤약볕을 가리는 그늘 효과를 제공해주며, 나뭇잎은 폭염에도 수증기를 뿜어내면서 더운 열기를 식혀주는 증산 효과가 있어서, 폭염에 더 기온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이 2019년부터 구축해 운영 중인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측정넷은 미세먼지 농도와 함께 기온, 습도, 풍속 등의 기상자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에는 칠곡숲체원, 나주숲체원, 예산 치유숲의 자료가 사용됐다. 이임균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장은 “폭염을 이기는 시원한 나무와 숲은 가로수, 녹색쌈지숲, 학교숲, 아파트숲, 도시숲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있다”며 “폭염 쉼터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 지자체, 정부 부처가 협업하여 건강하게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 지난해 수질 환경개선과 에너지 관리 방안을 담은 사례집 ‘국립세종수목원의 친환경 톺아보기’를 발간했다. 세종수목원에 따르면 이 책자는 세종시에 65㏊규모로 조성된 세종수목원의 수질 관리와 에너지 관리 부문 친환경 혁신사례를 담았다. 세종수목원에 심긴 170만여 그루의 나무와 식물에 금강수를 공급하는 청류지원의 수질 관리를 위한 수목원의 노력을 포함, 10여 가지의 수질개선 사례가 실렸다. 이와 함께 붓꽃을 형상화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 온실 사계절전시온실의 계절별 에너지 관리법과 에너지 절약 운영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수목원은 이 사례집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수목원, 정원, 식물원 등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유미 세종수목원장은 “이 책이 깨끗한 물 환경을 보전하고 에너지 관리와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수목원의 다양한 노력의 결실을 담은 이번 사례집이 전 세계적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박물관이 비무장지대의 안보·역사유적과 생태환경 등을 다루는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오는 10월15일까지 선보인다. 지난 29일 도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1953년 7월27일 경기도 북부의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참상, 정전협정, 그 결과로 만들어진 비무장지대(DMZ)를 조명한다. 전시는 지난 2020~2021년 문화재청·경기도·강원도가 합동으로 진행한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성과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수습한 영웅들의 유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제1부 ‘끝나지 않은 전쟁’ ▲제2부 ‘두 얼굴의 DMZ’ ▲제3부 ‘내일을 위한 기억’ ▲제4부 ‘DMZ 실태조사 성과 순회사진전’ 등으로 나뉜다. 1부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는 6·25전쟁과 정전협정을 다룬다. 6·25전쟁에서 사용한 대표적인 무기인 M1 소총과 ‘따발총’이라고 불리는 소련제 슈파긴 기관 단총, 전쟁 때 뿌려진 삐라, 유엔군이 돌아갈 때 기념으로 가져간 아리랑스카프 등을 전시한다. 2부 ‘두 얼굴의 DMZ’에서는 비무장지대의 안보·역사유적과 생태환경을 다룬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씩 후퇴한 지점까지 설정된 비무장지대(DMZ)는 지금껏 남북 군인이 대치하는 ‘중무장지대’이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계가 회복된 공간으로 남아있다.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전투의 전사자 6명의 유품도 전시된다. 백마고지에서 전사한 고 편귀만 하사의 유품인 만년필과 ‘전사자신원확인통지서’,‘호국영웅패’와 유해를 감쌌던 태극기가 든 상자 등을 전시한다. 3부 ‘내일을 위한 기억’에서는 6·25전쟁에 전투부대와 의료지원을 해준 국제연합군의 22개 국가의 희생을 기억하는 국내의 기념비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70년 전 정전협정 지도를 통해 사라진 마을과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도 전시한다. 4부는 ‘DMZ 실태조사 성과 순회사진전’이다. DMZ 실태조사 때 촬영한 가장 최근의 사진들을 도박물관 갤러리에서 따로 선보인다. 아울러 2009년 국방부 의뢰로 최초로 휴전 이후 비무장지대 기록 사진을 촬영한 박종우 작가의 다큐멘터리 사진도 전시된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땅 밑에 지뢰와 폭탄이 숨어있고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 문화유적과 사라진 마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들을 무심히 덮고 회복해가는 자연생태계의 모습을 통해 DMZ의 내일,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정원·식물 관리 이론과 실습을 통해 식물 및 정원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별 교육과정인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 2기’를 운영한다. 지난 29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기존의 이론 위주의 식물 교육과는 달리 전 과정이 실습과 연계해 진행되며, 실제로 서울식물원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생생한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채종을 포함한 식물 번식부터 병해충과 방제법, 식물의 내·외과적 치료, 정원 조성과 관리, 시공 실습까지 식물 및 정원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수업은 서울식물원에서 오는 8월 25일부터 12월 29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8주 1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비는 50만 원이다. 실습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현장에서 제공된다. 교육시간 80% 이상 참여자는 수료증을 획득할 수 있으며 2024년 서울식물원 기간제(경력직) 채용 시 해당 과정 수료자에게는 관련 분야 경력이 없어도 응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70세 이하의 시민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오는 8월 8일까지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2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 새소식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식물 교육 노하우의 집합체”며 “정원과 식물에 애정을 가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설그린 임직원 봉사단이 지속가능경영(ESG)의 일환으로 강남구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기획한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에 참여했다.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빗물 범람과 더 나아가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센터에 따르면 강남구에는 총 4만 587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는 15명의 빗물받이 전담반을 구성해 3인 1조로 침수취약지역 5개소의 빗물받이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역, 선릉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빗물받이 담배꽁초 투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설그린 임직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빗물받이 뚜껑을 열어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청소한 후 빗물받이 옆에 물고기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는 일반 스티커가 아닌 알루미늄 그래픽 스티커로 만들어 도로에 붙여도 쉽게 오염되지 않고 접착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센터는 22개 동과 힘을 합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나머지 동 여건에 맞게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관내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설그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폭염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한마음이 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한설그린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 최남단 제주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 4종의 자생지가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8일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조이시아그래스, Zoysiagrass)인 비단잔디, 갯잔디, 금잔디, 들잔디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 따르면 마라도 섬 가장자리와 절벽 주변에는 갯잔디, 섬 안쪽으로는 들잔디와 금잔디를 발견했다. 특히 비단잔디는 중단됐던 잔디연구가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자생지가 발견돼 더욱 의미가 깊다. 확인된 비단잔디는 잎의 폭은 8㎜ 정도로 아주 좁고, 꽃대 길이는 9㎜로 짧았으며, 꽃대에 맺히는 종자 수가 5개였다. 비단잔디는 한국잔디 중 잎이 매우 가늘지만 추위에 매우 약한 특성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으며, 주로 미국에서 정원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랜 기간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룬 마라도에서의 자생지 발견은 척박한 토양과 염해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토종 한국잔디의 강한 생명력 증명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배은지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토종 한국잔디가 임해매립지, 도로절개지 같은 불량한 환경뿐만 아니라 운동장, 정원 등 생활 주변 녹화용 소재 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TV드라마 ‘악귀’에 출현한 ‘의령 성황리 소나무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28일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재청이 자연유산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전격 시행한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가 어느덧 두 해째를 맞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임명한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유산 상태를 상시로 점검하는 등 자연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 활동하는 마을 대표를 위촉․운영하는 제도이다. 작년 울진지역 산불 재난 당시에는 이 지역의 천연기념물들을 화마로부터 무사히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아 3명의 당산나무 할아버지가 정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28일 오전, 드라마 악귀로 유명세를 겪고 있는 일명 ‘덕달이 나무’가 있는 경남 의령군 성황리 마을로 전국의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날 ‘덕달이 나무’를 찾은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은 이미 천연기념물로 유명세를 겪은 경험이 있는 분들로, 최근 드라마로 새롭게 관심을 받게 된 이 마을의 천연기념물 ‘덕달이 나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고자 머리를 맞댔다. 얼마 전 TV 드라마 ‘악귀’ 속에서 수호신으로 등장하는 ‘덕달이 나무‘가 실제 존재하는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이 나무를 직접 보기위해 경남 의령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실제 의령군 문화관광과는 드라마에 나온 나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이를 궁금해 하는 민원이 폭주하자 군 홈페이지에 안내 내용을 게시하고 ‘덕달이 나무’로 가는 이정표와 안내판을 달았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의 주인공인 당선암 정쌍이 주지일행과 올해 당산나무 할아버지를 2명이나 배출한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의 김지훈, 서관교 당산나무 할아버지, 그리고 이 마을의 남영석 이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회의에서는 의령 성황리 소나무 자연유산을 구심점으로 앞으로 지역공동체들이 해야 할 일들을 선배 당산나무 할아버지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으며, 특히 우영우 팽나무 때 급작스럽게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한 주차 문제와 각종 민원에 당황했던 주민들의 슬기로운 대처에 대한 이야기, 기후변화로 생육상태가 악화된 도동측백나무 숲의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1년 넘게 회의를 거듭하며 고심한 김지훈 당산나무 할아버지 후일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의령군과 성황리 마을주민들은 휴가철을 맞아 천연기념물을 찾아올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을회관 내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을 최대한 빠르게 확보했다면서, 관광객들이 자연유산을 편안하게 즐기며 다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향후 선배 당산나무 할아버지들과 소통하고, 무엇보다 천연기념물의 보호를 위해 우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청 이원호 학예연구관은 “최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는 전 세계의 보호지역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지구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데 국제사회가 합의했다”며 “기존의 법정 보호구역 이외에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OECM(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수단)의 국내 도입이 시급한데,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실마리가 바로 지역공동체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연유산법의 제정과 함께 이번 덕달이 나무로 주목받는 의령 성황리 소나무 같은 자연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있는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지역유산 활성화를 통한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색하는 데 전문가로서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당산나무 할아버지야말로 기후위기 시대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키는 진정한 파수꾼”이라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