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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청주시가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원 인프라 조성에 15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시는 공원 내 체육시설의 대폭 개선은 물론 가경천 낭만 거리 조성 사업 등 주민 숙원사업 추진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복합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등 공원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 전체 공원은 총 389곳이며, 약 407만㎡로 축구장 570개 넓이다. 시는 많은 공원수에 비해 예산이 부족해 큰 변화를 원하는 시민 욕구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시는 2회 추경예산에 150억원을 확보해 공원 내 노후 시설물 정비, 운동기구 교체 등 작은 불편사항부터 가경천 낭만의 거리 조성, 복대공원 조성, 미원면 숲 울림 문화공원 조성 등 오랜 주민 숙원사업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원 관련 건의사항 57건 중 23건은 이미 완료했고, 5건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고, 13건은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나머지 16건은 장기적으로 검토된다. 또한 산남근린공원의 게이트볼장은 천장 역할을 하는 그늘막을 설치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 했으며, 복대동 진재공원의 게이트볼장과 족구장은 인조잔디를 교체하고 조명 등 부대시설을 정비했다. 시는 주민 숙원사업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적극 추진으로 가경천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내년 초 낭만의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6월에는 복대동 신율봉·봉명동 봉송·용암동 한아름 공원 등 낡은 시설들을 철거하고 재조성 할 예정이다. 공원으로 지정되고도 조성되지 못했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미원 숲울림문화공원과 복대근린공원은 설계가 마무리 단계이며 내년이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들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설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더욱 과감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물놀이터 조성, 친수공간 조성 등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원관리를 위해 올해보다 82% 증액해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4곳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과 7곳의 공원 재정비를 위해 117억원을 들여 다목적 힐링 공간으로 만들고,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옥화자연휴양림에도 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을 확충하고 트리 클라이밍 체험시설, 반려동물 캠핑존 등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가까운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가 문화가 확산되고, 요구사항도 더 다양해졌다”며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 누구나 공원 속에서 건강과 재미를 모두 찾을 수 있도록 여가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6일 오후 3시에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강연홀에서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 책에 대한 내용으로 북토크를 진행했다. 북토크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진행으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학회장의 인사말과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 박희성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 임한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객원연구원의 참여로 진행됐다.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은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도시와 경관, 지역과 환경, 삶과 문화의 틀과 꼴을 직조해온 조경 50년사의 주요 담론과 작품을 ‘기록’하고 ‘해석한 책’으로, 중성적 아카이브나 백서보다는 해석적 비평서에 가깝다. 책은 3부로 나뉘는데, 1부는 50년을 가로지르는 주요 흐름과 이슈를 조감의 형식으로 해석했고 2부는 주요 단면에 대한 클로즈업으로 각 전문가 9명이 조경에 대해 비평하는 글을 썼다. 3부는 50 작품을 선정 및 정리해 책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올해 한국 조경의 50년을 기념해 책을 출간하자는 생각을 했고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도와주셨다”며 “책을 읽다 보면 각자의 필자마다 다른 주제로 다른 관점의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북토크는 기념전과 IFLA 평가전에 대한 성과를 전시하는 장소에서 진행돼 뜻 깊으다”며 “여러분들에게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 책에 대해 알릴수 있어 무엇보다 의미있다”고 말했다. 박희성 교수는 ‘개발시대의 조경, 그 결정적 순간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결정적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변곡점을 전국토 공원화 운동, 서울시 공원녹지 확충 5개년 계획, 신도시 건설이라는 과거형 시점과 정원을 통한 조경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신도시 건설과 미래의 정원 도시는 주제로, 신도시를 건설 하면서 녹지를 어떻게 새롭게 조성할 것인지, 오래된 신도시 중앙공원 및 근린공원, 숲 공간 등을 2~30년이 지난 현재와 미래에는 어떻게 재구성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적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경은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고 새로운 정원 가꾸기의 열풍이 조경에 발전적인 측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 돼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적어봤다”고 말했다. 임한솔 연구원은 ‘살아있는 과거, 전통의 재현’을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에 쓰게 된 주제가 전통인데, 이 주제를 진부하지 않고 참신하게 풀어쓰고, 새롭지만 지나치지 않게 글을 써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이라는 것은 수동적으로 살아남은 것이 아닌 누군가가 일부러 되살려서 스스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개념이다. 전통은 문화를 이야기할 때나 나라를 이야기할 때 쉽게 나오는 단어로, 비판도 쉽게 하고 비판을 쉽게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전통은 실천적인 개념으로,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져 남아있는 것이다”라며 “우리도 전통을 만들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조경에 관련된 내용을 적어봤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을 각 시대별로 구분해 정리하면, 지난 1970년대에는 조경이 들어서며 한국에서의 조경이 어떠한 한국성을 나타내는지를 위주로 발전했고, 1980년대에는 학회가 생기며 국가 행사들이 생기고 상징성 있는 언어들이 생성됐다. 또한 1990년대부터는 조경 전통과 창조라는 것을 통해 활성화와 확산의 계기가 됐으며, 2000년대에는 전통조경학과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개편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통이라는 주제를 공부 해보니 무단한 것 같지만 역동적이고 정치적이며, 여러 의도가 들어간 행동들이 많이 보였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전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기준 편집장은 텍스트로 읽는 한국 조경을 주제로 진행했다. 남편집장은 “이번 책을 작성하면서 30년 50년 100년마다 내는 책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책을 통해 남겨진 기록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조경의 요철 시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요철 시점을 통해서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념 해에 출판된 서적을 보면 1970, 1980년대에는 없었는데 지금은 생긴 것들과 많아진 것도 알 수 있고,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조경이 나아갈 방향도 알 수 있다”며 조경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 봤다. 남 편집장은 “어떤 전문분야가 자리를 잡으려면 산·관·학이 제일 중요하고 제도가 밑받침이 돼야 한다”며 “2000년대 이후에는 조경 헌장이 생김으로써 조경분야의 든든한 배경이 됐고, 아직은 미흡하지만 나중에 조경이 발전하는 데 발판이 될 조경진흥법도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책의 고유번호는 지난 2012년에 조경 분류가 처음 생기게 되면서 ‘52’라는 조경분류를 달고 출판이 됐다”며 “이번에 출판하는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에 대한 고유번호를 알아보는 글을 작성해 봤다”고 말했다. 뒤이어 저자들의 대화에서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 ▲박희성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 ▲이명준 한경대학교 조경학전공 교수 ▲임한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객원연구원 ▲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최정민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참여해 청중들과도 같이 대화를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지난 15일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강연홀에서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식’ 및 ‘창간 40주년 조경비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인사말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소개 영상 시청 및 시상식 ▲창간 40주년 조경비평상 소개 및 시상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제25회 올해의 조경인’에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제5회 젊은 조경가’에는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가, ‘창간 40주년 조경비평상’에는 정평진 스코어러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과 ILFA 한국 개최 성과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오늘 수상이 끝이 아니라 한국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되길 바라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세분께 축하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제25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조경진 교수는 한국조경학회 회장으로서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해 미래 50년을 위한 비전플랜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환경위기, 그린인프라, 건강 등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는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해 동시대 도시가 직면한 난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조경헌장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써 2013년 ‘한국조경헌장’ 제정, 2022년 ‘한국조경헌장’ 개정에 이바지했다. 서울시 공원녹지 총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주요 공원, 정원 등 녹지 환경 개선에 앞장섰으며, ‘푸른도시 선언 전략계획’ 수립 등 관련 정책을 제안해 조경 분야의 방향성 제시와 정체성 확립,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 등이 높이 평가됐다. 시상식에서 조경진 교수는 “한국 조경 50년이 되는 해에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은 IFLA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성과인 것 같다. IFLA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이 상을 받는 게 마땅하다”며 “앞으로 50년 후 조경은 젊은 조경가들이 더 나은 더 멋진 미래를 펼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이 상을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의미로 받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제5회 젊은 조경가에 선정된 최윤석 대표는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이후 2008년 그람디자인을 설립해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서울숲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유형의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정원사 친구들(gardening friends)’을 결성해 색다른 정원 문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한글 글자마당 아이디어 현상공모에 당선됐으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과 기업정원에도 참여했다. 2021년 개최된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는 산림청장상과 한국조경학회장상을 받았다. 최윤석 대표은 “가장 정상의 조경가보다는 보통의 조경가 되는 게 목표였다. 혼자 진행하는 것이 아닌 동료들과 합심해서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젊은 조경가’라는 성과를 이룬 것 같다. 앞으로 올바르고 모범적인 조경가 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앞으로 정진해 나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경비평상을 수상한 정평진 대표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건축 전문 잡지에서 기자로 일했다. 여러 매체에 도시와 건축에 관한 글을 쓰며 설계경기 아카이브 ‘스코어러(scorer)’를 운영하고 있다. 수상한 조경비평상은 ‘거리에 대한 권리’라는 제목으로 김수근의 르네상스 호텔이 철거된 자리에 조성된 공개공지와 그 한켠에 공공미술로서 설치된 이우환의 관계항 작품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정평진 대표는 “조경비평상을 준비하면서 창간호부터 공개돼 있는 환경과조경의 디지털 아카이브가 가장 많이 도움이 됐다. 80~90년대에 조경가들이 했었던 고민 등을 배울 수 있었다”며 “유사 분야 비평상이 사라지고 있는 와중에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분야의 크기에 비해서 많은 패턴들이 있고, 앞으로 도시나 환경 쪽에 담론을 주도해 갈 젊은 에너지가 있는 분야가 조경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비평상은 조경비평 활성화와 신진 조경비평가 발굴을 위해 월간 환경과조경이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경비평상은 당선작 없는 가작만 선정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제주도 색깔 보리가 식품 원료 넘어 경관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5일 색깔 보리 재배면적을 늘리고 가공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능성과 가공 특성 분석 연구를 추진하며, 현지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색깔 보리는 현재 검은색, 청색, 자색을 띤 색깔 보리 12품종이 개발, 보급되는 가운데 음료, 커피, 국수, 떡 등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맥주보리의 주산지인 제주에서는 ‘호품’, ‘백호’ 등 등 맥주보리 품종을 오랫동안 재배해 오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새로운 보리 품종을 원하는 생산자와 가공업체가 농촌진흥청과의 품종 상담을 거쳐 우도에 검정 보리 ‘흑보찰’, 가파도에 청색보리 ‘강호청’, 제주도에 자색보리 ‘보석찰’을 심었다. 처음 5㏊였던 재배면적은 현재 60㏊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대규모로 조성된 색깔 보리 재배지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색깔 보리가 기능성 식품 원료를 넘어 경관용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7일 제주시 농협에서 ‘생산(농업인)-유통(제주농협)-가공(담은제주)’ 단계별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색깔 보리 재배면적 확대와 산업 활성화 및 소비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시 농협은 색깔 보리의 성공적인 정착과 안정적인 유통, 소비 촉진을 위한 농가 교육과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농진청은 각 식품에 적합한 색깔 보리 품종을 선발하고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색깔 보리 산업화를 위해 순도 높은 종자를 지원 등 새로운 현장 실증시험을 검토하고 있으며, 생산과 가공이 원활하도록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봉주 시 농협 조합장은 “대규모 색깔 보리 재배단지가 조성돼 안정적인 원료곡 수급이 가능해졌다. 품질과 상품성이 높은 색깔 보리로 지역 상품화를 꾀하고 지역 관광 견인 효과까지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영 농진청 작물육종과장은 “현지 농업인과 유통, 가공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색깔 보리 관련 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국가정원의 수려한 풍경 12곳의 풍경 사진과 연간 국가정원에서 이뤄지는 정원관리 방법 등을 담은 ‘2023년 태화강 국가정원 달력’을 제작해 배포한다. 지난 15일 시에 따르면 달력은 탁상형으로 제작되며 아름다운 태화강 국가정원의 풍경, 주제정원별 개화시기 및 관리정보 등을 담았다. 또한 비료주기, 가지치기, 잡초 제거, 식물 동해 예방 등 정원의 세부 관리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연간 국가정원 관리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담아내 담당 공무원들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고 국가정원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 또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달력은 시, 시의회, 5개 구·군, 유관기관 및 직속기관 등과 정원관리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민간정원 및 공동체정원, 각 시·도별 정원관련 부서, 산림청 등에 전달하고 국가정원 SNS 홍보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달력은 주제정원별, 시기별 관리방법을 담고 있어 국가정원 유지관리 업무의 연속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원의 관리내용을 매년 정리하고 이력을 기록해 태화강 국가정원만의 관리 방법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종특별시와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이 품격있는 숲과 정원의 도시 세종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산림아카데미재단과 정원·산림분야 인재 육성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산림아카데미재단은 산림 및 정원 전문인 육성과 산림‧정원문화 확산, 산람자원 보조 등을 목표로 국내 최초 민간 주도의 산림‧정원 분야 교육기관이다. 시는 생활권별로 조성된 근린공원과 도심 가운데 위치한 중앙녹지 등을 활용해 정원관광산업 자원화를 추진 중으로, 이를 위한 기반으로 전문인 육성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3년간 ▲산림분야 산업의 수요발굴 및 육성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협력 ▲산림·정원 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및 교육시설의 지원에 힘을 모은다. 또한 ▲임산물 생산·유통 등 임산업 활성화 등에 관한 지원 ▲기타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체계 구축·지원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산림‧정원분야 전문가 육성 및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중부권 최대의 정원관광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 시는 정원·산림분야 인재 육성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시가 하나의 커다란 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부산시가 지난 8일 문화재청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에서 ‘한국전쟁기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부산연구원과 등재 추진 연구협력 사업을 통해 관련 전문가와 함께 유산의 가치 발굴하고 유산의 보존 관리를 위한 문화재 등록·지정·승격 등을 병행해 진행해 왔다고 18일 밝혔다. ‘피란 수도 부산 유산’은 시 일원에 분포하며 건축물형 유산 5개소와 장소형 유산 4개소, 총 9개 개별 유산으로 서구의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와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중구의 ▲국립 중앙관상대와 ▲미국 대사관 겸 미국공보원 ▲부산항 제1 부두, 부산진구의 ▲하야리아 기지, 남구의 ▲유엔묘지와 ▲우암동 소막 피란 주거지로 구성된다. 이번 문화재청의 잠정목록 등재 결정에 따라 후속 절차 진행 후 정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확정돼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관리된다. 향후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 등재목록 선정, 예비심사, 등재 신청 후보 및 등재 신청대상 선정 등 국내·외 절차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병진 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의 흔적과 기억을 생생히 증거하는 9개소의 유산을 부산시와 시민이 하나 돼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며 “시는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피란 수도 부산을 계속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창원시가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창원시는 지난 15일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원에 수립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꽃길만 걷게 해줄게, Hi 회성동’이 국토부에서 주관한 2022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별 고유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회성동은 서마산IC와 경전선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나, 광역 간 교통시설 및 창원교도소 등으로 쇠퇴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회성동을 ‘꽃길만 걷게 해줄게, Hi 회성동’을 주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회성지구는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180억원 중 국·도비 119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국화를 테마로 한 골목 상권 활성화, 생활환경 개선, 유지·관리체계 구축 등 3개의 단위사업이 실시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꽃리단길 및 꽃리단센터꽃동산 온실 조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 및 공원 정비, 창업 지원 및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정성곤 주민협의체 회장을 포함한 회성동 주민들이 계획 구상 단계부터 사업 부지를 물색하고 소유자를 설득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아 이번 도시재생사업 공모 선정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와 철도, 창원교도소 등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꼈을 지역주민들에게 도시재생사업이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지역별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식물·정원에 대한 이론 및 실습 등을 통해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정원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6일에 월아산 숲속의 진주 달음호에서 정원문화 확산 및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 조성과 관련된 ‘제1회 진주시 시민 정원사와 시민 가드너 양성교육 심화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교통환경국장, 관계 교육기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수료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교육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교육 운영 결과 보고, 수료증 전달, 기념촬영, 향후 활동 계획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 운영된 시민 정원사 양성 아카데미 교육은 식물·정원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강의 등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정원사 주도의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1년 교육과정으로 운영됐다. 이날 한 수료생은 “지난 5월부터 화단을 가꾸며 교육을 시작했는데 벌써 끝났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며“정원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그림을 그리고 현장에서 나무를 심는 알찬 교육이었다”고 교육 소감을 덧붙여 말했다. 류완근 교통환경국장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시민 정원사들을 통해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발적인 정원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특히 우리 시가 추진하는 월아산 국가 정원의 조성을 위해 시민 정원사들의 주도적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원의 기본 개념 형성을 위한 기초반 과정 교육생 총 77명 중 지난 10월 심화반 교육과정 최종 수료자는 43명으로, 이번에 수료한 교육을 바탕으로 ‘골목 정원 조성’, ‘도심 속 정원 가꾸기 사업’ 등 시민 정원사로 활동하며 사회에 재능기부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전 8경 중의 하나로 뛰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산림자원을 품고 있는 보문산이 산림휴양 단지로 새롭게 변신한다. 대전시는 오늘 시정브리핑을 통해 전국 일류 산림휴양도시 대전을 목표로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보문산 권역에 대규모 산림휴양 단지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보문산 권역 산림휴양 단지는 기존 치유의 숲, 보문산 행복 숲길, 목재문화체험장을 포함해 목달동·무수동에 각각 휴양림을, 호동공원 일원에 제2 수목원을 신규로 조성된다. 조성면적은 기존의 치유의 숲 등 46만 평과 신규로 조성되는 ▲목달동 자연휴양림 97만 평 ▲무수동 자연휴양림 9만 평 ▲대전 제2 수목원 44만 평 등 총 196만 평 규모이다. 목달동 자연휴양림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태교의 숲, 산림레포츠 시설, 편백 산림욕장 등 생애 주기별 산림체험시설 중심으로, 무수동 자연휴양림은 뿌리공원, 오월드와 연계해 머물다 갈 수 있는 산림휴양 시설 중심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호동공원 일원 44만 평 부지에 900억 원을 투입해 제2 수목원을 조성하고, 제2 수목원에는 분야별 전시원, 증식·전시온실, 종자 저장고, 연구실, 양묘장, 생태 관찰로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심권 인공 수목원인 ‘한밭 수목원’과 다르게 제2 수목원은 보문산의 산림자원과 생태숲을 활용한 자연형 수목원으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보문산 권역 산림휴양 단지 조성을 통해 시민과 역사를 같이 해온 대전의 명산 보문산을 친환경적으로 보전·이용하는 동시에 원도심 지역에 부족한 생활권 공원·시민휴식·산림복지공간 확충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목달동·무수동 자연휴양림 2개소 995억원, 대전 제2 수목원 900억원 등 총 18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시는 공원녹지확충을 위한 녹지 기금 적립을 확대하고, 산림청, 환경부, 국토부 등 국비 공모사업을 발굴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문산 권역 산림휴양 단지 조성은 대전을 중부권 최고의 산림복지 휴양 거점도시로 만드는 사업이자 대전시민에게 지난 명성과 영광을 되살려 시대와 세대가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보문산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전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겁고, 재미있고, 오래 머물다 가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헸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 기간 입장권을 전남도민에게 50% 할인해 준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박람회 전 기간 입장권’ 구매 할인 대상을 순천시민에서 전남도 21개 시군민까지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전 기간권은 순천시민과 순천향우인증, 전남사랑도민증 소지자가 대상으로, 전남에 연고를 두고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만 혜택을 부여해 실거주자인 도민은 소외됐다. 이에 조직위는 2023 정원박람회를 맞아 입장권 사전 구매 등 전 도민이 결집된 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전남도 21개 시군민까지 혜택 범위를 확대해 도민의 화합과 성장 동력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침으로 전남도민은 성인 기준 전 기간권을 정상가 50% 할인된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내년 3월까지 사전 구매하면 약 20%가 더 할인된 2만5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개최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 야놀자 홈페이지와 전용 앱 또는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4번지 일원에서 ‘국립농업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업박물관은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이 있었던 곳에 건립됐다. 개관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장관과 국회 지역구 의원,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주제로 하는 농업박물관은 연면적 약 1만 8000㎡ 규모로 전시동, 식물원, 교육동, 체험존 등이 있다. 전시동에는 농업관·어린이박물관·기획전시실·식물재배시설 등이 들어섰고, 식물원에는 아쿠아포닉스(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생산 방식)·클로렐라정원·폭포전망대 등이 있다. 교육동에는 식문화체험관, 교육·실습실이 있고, 체험존에는 다랭이논, 밭, 과수원, 체험·휴식 공간이 있다. 별관인 식문화관에서는 한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 관람과 요리강좌, 농생명과학 실험, 농업특화교육 등 다채로운 체험형 농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야외체험시설은 계절별로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여 농촌 경관을 재현하고, 작물이 실제 논·밭에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한편 농업박물관 개관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학술 토론회, 인물(캐릭터) 명칭 공모전, 농부시장, 인문학 강의,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체험, 요리강좌 등 다양한 개관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앞으로 농업박물관은 농업문화유산을 전승·보존하기 위해 농업 관련 유물을 지속적으로 수집·관리하고, 다양한 기획전시·체험·교육 등을 진행하며, 정기적인 학술행사를 통해 농업·농촌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 농업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에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농촌 정책을 추진해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박물관을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찾는 세계 최고의 농업박물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월아산 작가 정원’ 조성을 위한 지명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 시상식을 개최했다. 진주시는 지난 14일 ‘월아산 작가정원’으로 오픈니스스튜디오의 ‘청림월연’,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의 ‘LAYER OF GREEN’, 신화컨설팅의 ‘월아회원’을 선정하고 시상식 및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금천 구곡 문화 등 정원의 이상향인 ‘달빛이 비치는 신선의 정원’이란 뜻을 담은 ‘정원도시의 시작, 월량선경’을 주제로 자연환경, 역사·문화 자원,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및 예술성, 작품성을 갖춘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시행했다. 월아산 숲속 내 약 6600㎡의 부지에 모두 3개 작품의 작가 정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개 팀을 지명해 작품을 공모한 후 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월아산의 지형을 살린 ‘숲속의 정원’구현과 원활한 유지·관리 등 공간 이해도가 높은 3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단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심사 위원장으로, 조경·정원 전문가 및 건축 관계 실무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성 위원장은 “국내 정원·조경 전문 작가 6팀이 월아산의 특색을 잘 이해해서 반영한 정원 설계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시민들이 와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달빛 비치는 신선의 정원’에 가깝게 구현해낸 3개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선정된 오픈니스스튜디오,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신화컨설팅에 각 5500만원 상당의 설계권과 설계의도 구현용역 계약체결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3개의 작품에는 1000만원의 초청비를 지급한다. 시는 이달 중 ‘진주 월아산 작가 정원’ 조성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멋진 작가 정원이 조성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정원문화 향유에도 도움이 돼 ‘풍요로운 진주-정원문화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경남 합천 영상문화 도시브랜드 사업, 충북 청주 뷰티 창업 지원 등 총 26곳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제3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서면심의를 거쳐 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경남 합천 등 총 2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6곳은 ▲부산 수영구 ▲대구 북구 ▲인천 남동구 ▲경기 용인 ▲강원 강릉 ▲충북 청주 등 지역 특화 재생 사업 15곳 ▲부산 영도구 ▲대구 달성군 ▲경기 양주 ▲강원 속초 등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 10곳 ▲전북 고창 등 혁신지구 사업 1곳 등 총 26곳이 선정됐다. 이번 신규 사업은 쇠퇴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도모, 지역별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선도 등에 중점을 두고, 중앙․광역 공모에 접수된 총 76곳 중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해 선정했다. 선정된 26곳 사업지에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660억원, 민간자본 2580억원 등 총 1조5300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331만㎡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동 이용시설 47개, 창업 지원 공간 15개, 신규주택 약 1025호 공급 및 노후주택 1433가구 수리 등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약 8800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합천 지역 특화 재생인 영상문화 도시브랜드 사업은 경남도 내 소멸 지수·고령화율 1위, 청년 인구 비율 최저 지역으로 인구구조 불균형 및 도시쇠퇴가 심화되고 있는 합천군 합천읍 일대에 오는 2026년까지 739억원을 투입해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이 가진 영상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도시브랜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방문객 대상 영상 콘텐츠 체험장과 소규모 영화제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는 ‘영상 문화 활력 거점’, ‘합천 드림스쿨’, 영화 촬영 관계자 숙박공간 확보 등을 위한 ‘시네마 빌리지’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산업이 활성화를 추진한다. 충북 청주 지역 특화 재생인 뷰티 창업지원 사업은 서원대학교 배후 상권이나, 상권·업종 노후화 및 신규 상권의 영향으로 상권 쇠퇴 및 유동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오는 2026년까지 411억원을 투입해 화장품·뷰티 등 충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은 급경사지에 위치해 보행 안전성이 낮고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2026년까지 143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돌봄을 위한 복지형 거주 공간을 조성하고, 주거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사업이다. 급경사 도로 및 협소 골목길이 많은 열악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미끄럼 방지 포장, 계단 정비, 경사형 녹지공간이 담긴 포켓쉼터 제공 등 생활가로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 고창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건축물 노후도의 증가로 소멸 선제 대응지역에 해당하는 고창군 원도심 일원에 지역 특화산업 거점을 공공주도로 조성하는 중소도시형 도시재생 혁신지구 모델을 추진한다. 고창이 가진 풍부한 유기농 자원을 활용해 연구·가공·유통·창업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유기농 가공산업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1661억원을 투입해 약 412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약 1289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김상석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26곳 사업은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도시브랜드화 등 기존 사업과는 차별화되고 계획의 완성도가 높은 사업만을 선별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2000년에 시작한 ‘100만평공원 운동’은 멋진 공원의 꿈과 미래를 아이들에게 남겨주기 위한 비전에서 시작되었고, 이 운동을 가시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2010년도에 제시한 국가도시공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100만평공원운동은 시작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고, 2050년은 50년째 되는 해이다. 앞으로 약 30년 후의 국가도시공원 모습은 어떨지 그때로 가보자. 우선 2050년에 대한 몇몇 미래 예측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데이비드 웰러스 웰즈는 2017년 재난 시나리오 리포트 ‘2050 거주불능지구(The Uninhabitable Earth)’를 뉴욕 매거진에 기고하여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2050년 예측을 보면, 취약 빈민층 10억 명, 전 세계적으로 50억 명 이상이 물 부족 직면, 기후난민의 숫자가 2억 명, 라틴아메리카 커피 재배농장의 최대 90% 소멸,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사람 중 1억5000만 명이 단백질 결핍, 폭염으로 전 세계인구 25만 명 사망,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 해수면 상승, 산불, 태풍이나 수해 등으로 자산 피해규모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DI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구조개혁을 안 하면,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이 제로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와 있다. 고령화율은 2020년 15.7%에서 2050년 40.1%로 증가하고, 청년 인구비율은 22%에서 11%로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심각한 것은 지방인구가 소멸하여 행정 지역 50%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기후환경, 인구, 경제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은 2050년 미래 모습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 기후변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이상기상 피해와 생태계 위기에 직면해 기후재난, 지역갈등의 심화, 1인당 GDP 정체, 소득 격차 심화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시나리오는 앞으로도 아무런 대책 없이 현재의 상태를 개선하지 않을 우에 국한할 것이다. 지금의 문명을 이루어낸 고도로 발달한 두뇌를 지닌 우리 인간이 현명한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해나간다면 다른 미래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국회미래연구원(2020)은 2050년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에 대해서 11대 개혁과제 중의 하나로 건강하고 인간다운 초고령사회 구축을 들고 있으며, 13대 분야에는 환경과 국토에 관한 분야로서 기후환경, 정주 여건 등을 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탄소 중립 녹색성장 12대 과제 중, 국토의 저탄소화를 통한 탄소 중립사회로의 전환, 지방이 중심이 되는 탄소 중립, 적응 주체 모두가 함께 협력하는 기후위기 적응 기반 구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의 미래에 대한 대응방침 중에서 탄소 중립 실현, 인간 중심의 가치 구현, 환경친화적 사고, 사회적 협력, 지방 중심, 정주여건 개선 등의 키워드가 국가도시공원이 지향하는 목표와 상당 부분 근접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가도시공원이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는 90만 평 이상의 대규모 공원으로 환경복지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대규모 생태문화환경 거점 공간, 탄소 중립 거점공간이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 지자체, 시민, 기업이 힘을 모아 만들어나가며, 지역과 국가의 경제적 이익창출과 국가적인 품격향상, 녹색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전 대한민국을 창출해나가는 녹색 복지 향상 모델이다. 잠시 시간을 점프하여 2050년의 국가도시공원 모습을 본다. 국토부의 정책이 2020년대 후반에 이르러 회색 인프라에서 녹색 인프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프로젝트 발표를 계기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 개발의 대상으로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이 정부의 국비 과제로 선정되었다. 낙동강하구 일대의 역사 생태 환경 문화를 연결하고 난개발로 훼손된 낙동강하구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개발로부터 지켜낸 을숙도 맥도 지역 일대의 250만 평에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도시공원이 주변의 파크시티와 연계하여 조성되었다. 이 공원은 생태문화관광 시대를 열어가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남권 국가균형발전과 그린 뉴딜을 담아내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국가적 상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소래습지 지역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서부권의 대표적인 생태환경거점 공간으로 정착해 국민휴양 및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장소로서 전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전 국민 모든 사회계층에 접근할 수 있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원칙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마다 1개소의 국가도시공원 조성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며, 2050년 현재 10개 지역에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되어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의제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국토부는 국가도시공원과 관련한 문제점 있는 조항들을 개정하는 등 법체계를 정비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였다. 나아가 국토부 내에 공원 및 녹색 인프라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해나가기 위하여 전담부서를 공원과로 승격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하였다. 조성된 국가도시공원에서는 2년마다 국가도시공원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2050년에 제10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도시마다 수백만 명이 몰려드는 등 지역 최대의 녹색 축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의 관광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공원 및 정원 관련 분야는 국민에게 주목받는 미래 직종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가도시공원이 전 국민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방 도시가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자연환경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탄소 중립 거점도시로 정착하여 국토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상들이 2050년에는 꼭 이루어져 있기를 기대한다. 김승환 /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email protected]
    • 2022-12-15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상청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후변화 교재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기후생활’을 발간했다. 지난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교재는 기후변화 교육 영역을 현상-원인-영향-대응 4단계로 분류해 학업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와 교사용 지도 및 강의 자료도 함께 제작됐다.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기후변화 교육을 할 때 사용하도록 발간된 이번 교재의 개발은 신동훈 서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맡았다.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기후생활’ 교재는 초등 1~2학년용, 초등 3~4학년용, 초등 5~6학년용, 중학생용 등 총 4종으로 학생들의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기후위기 인식 제고와 학교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발간됐다. 연구팀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에 맞춰 기후변화 주제별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친숙한 소재를 발굴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재는 최신 기상청 자료, 연구 동향, 국내외 주요 관심 사항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필요한 능력과 태도를 길러 주는 형태로 개발됐다. 또한 학습활동이 진로 체험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기후변화 교육에 대해 전문성이 다소 부족한 교사도 수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상세한 지도 내용과 방법도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 교육 교재는 개발 과정 중에 교재의 내용을 초중등 학교에 시범 적용해 교재 구성의 타당성과 수업 실효성을 검증, 현장 실용성을 높였다. 기상청은 초등 3~4학년용과 5~6학년용, 중학생용을 3개의 학교에 각각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 검사, 기후변화 대응 교육에 대한 학생 만족도 조사, 담당 교사의 프로그램 운영 보고서 작성을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모두 향상됐고, 기후변화 교육에 대한 학생 만족도도 83%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에너지기후변화교육’ 12권 2호에 게재됐다. 기상청은 이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차시별 교수학습지도안, 학생용 활동지, 강의 자료를 3가지 형태로 세분화해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계적인 기후변화 교육을 받음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189㎞ 길이의 도보여행길인 ‘평화누리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처럼 세계적 명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이하 경기연)은 ‘평화누리길 미래 비전과 발전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월 시행된 ‘경기도 평화누리길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 평화누리길 조성 및 활성화에 관환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평화누리길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경기연은 경기둘레길, DMZ 평화의길, 경기옛길(의주길), 한탄강 주상절리길 4개 도보길에 대한 조성 현황 및 운영·관리 현황을 조사해 평화누리길과 연계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사례조사 대상지는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순례자의 섬, 신안12사도 순례길, 국외 사례조사 대상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일본 시코쿠 헨로미치 불교 성지 순례길, 독일 로맨틱 가도, 독일 베를린 장벽 트레일 그뤼네스 반트를 살펴본 후 발전방안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경기연은 경기도 평화누리길 및 주변지역 발전방안으로 비전 및 목표에 따라 3개 추진전략과 8개 추진방안, 2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추진전략으로는 ▲평화누리길 세계적 명소화 추진 방안 마련 ▲평화누리길 일원 접경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마련 ▲평화누리길 지속가능한 관리 및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추진방안은 ▲주요길과 연계 및 협력을 통한 브랜드 강화 ▲ 안보관광에서 평화·치유관광으로 지역이미지 전환 ▲다양한 관광객 수요를 위한 접근 전략 마련 ▲생태 및 역사문화자원을 통한 관광 활성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자원 연계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한 평화누리길 주변지역 활성화 ▲관리 및 운영 시스템 구축 ▲경기도민의 참여 유도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총 8개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강식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평화누리길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운영체계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신규관광자원을 도입해야 한다”며 “평화누리길 전담부서의 구축을 통해 평화누리길 기본계획을 통한 체계적 모니터링, 중앙정부의 지원 및 부처간 연계정책 모델 도입, 장기적으로 볼거리에 대한 전략적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인 ‘붓순나무’ 추출물에서 타미플루라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원료 물질보다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을 찾아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7월부터 전성호 한림대학교 교수 연구진 및 윗상과 공동 연구를 통해 붓순나무 추출물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이 붓순나무 잎 추출물과 팔각회향 열매 추출물을 비교 실험한 결과, 같은 양의 붓순나무 잎 추출물이 팔각회향 추출물에 비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 유전자의 양을 4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붓순나무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실험 결과에 대해 지난 9월에 특허를 출원했고, 오는 2023년 2월에는 항바이러스·약리학 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인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투고할 예정이다. 붓순나무는 재배가 쉬운 편이라 원료 확보가 쉬울 것으로 보이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치료제 또는 원료 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화 방안도 관련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자생생물자원의 숨겨진 가치를 검증하고 분석해 우리 생활에 이롭게 활용될 자원을 지속적으로 찾아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이태겸 한국섬진흥원 연구위원이 ‘디벨로퍼 윤선도’를 발간했다. 이태겸 한국섬진흥원 연구위원은 ‘디벨로퍼 윤선도’ 서적을 통해 조경가 윤선도가 아닌 개발자 윤선도가 보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던 윤선도가 시대를 앞서 지금의 디벨로퍼의 역할을 하는 개발의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디벨로퍼 윤선도’는 ▲첫 번째 발견-‘윤선도와 보길도’ ▲두 번째 발견-‘정책과 개발 사이’ ▲세 번째 발견-‘정원에 숨겨진 의미’ ▲네 번째 발견-‘정원으로 경영을 시작하다’에 대한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이 책은 ‘경제적인 이유로 시행됐던 인클로저 법 덕분에 영국의 풍경식 정원이 만들어진 것처럼, 세속적인 욕심을 떠나 청빈한 공간으로 알려진 우리의 옛 정원에도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디벨로퍼 윤선도’는 그동안 사상과 자연관, 도교와 풍수를 근거로 해석했던 윤선도의 정원을 사회제도와 경제정책, 지역개발과 연결해 짚어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정원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서 정원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 시대 토지제도나 생활방식은 오늘날과 큰 차이가 있었다. 조선 초기 산림천택의 사적인 소유는 원칙적으로 금지됐다가 16세기 지배층의 사유화가 완화되면서, 해남 윤 씨 가문은 토지 확장을 주로 토지의 매입과 간척지 개간을 통해 진행됐으며, 해남 일대에 넓은 경작지를 소유하게 됐다. 윤선도는 지리와 해양, 자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문의 경작지를 간척하고 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에 원림을 조성해 성공적인 경영을 이끌었다. 특히 윤선도는 공간에 대한 감각이 누구보다 뛰어났으며, 윤선도는 간척 사업을 통해 토지를 확충하고 농경지를 확장했다. 그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어장과 염분을 사유화하고 바닷길을 관리하며 특산물 유통으로 지역 경제를 움직였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경제적 지배력만을 키워나가지는 않고 간척지 일부를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돌려주며 지금도 존경받는 경영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신우철 완도 군수는 “공간은 실제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공간, 미래 지향적인 공간 등의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역사는 바라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낳기도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흔한 공간·역사 안내서가 아닌 윤선도 원림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새롭게 고찰해 볼 수 있게 했으며 고산 윤선도의 삶의 가치도 엿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은 “더욱이 입체화한 윤선도 캐릭터와 넓어진 세계관은 소설과 드라마, 영화의 시나리오로 손색이 없는 매력적인 소재를 제공한다며 창작의 고통과 고증의 노력을 현저하게 줄여줄 완성된 취재 노트가 될 것이기에 창작자들에게 놓치지 말라고 추천한다”고 말했다. 홍선기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는 “이 책은 완도의 섬 보길도의 윤선도 생애와 역사적 공간을 재평가하는데 중요한 학술 서적이다”라며 “유배 중에 보길도를 중심으로 서남해의 바다를 경영하고 해양중심으로 디자인하고자 했던 ‘디벨로퍼’의 면목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인 이태겸 박사는 “조경가 윤선도가 아닌 개발자 윤선도가 보는 시각으로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아니라, 정원과 간척지, 산업과 물류, 개발과 관리 같은 경제적으로 연관된 키워드를 쫓았다”며 “윤선도가 장소의 가치를 발견하고 연결하며 확장시키는 과정은 지금의 디벨로퍼가 제안하는 개발의 과정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디벨로퍼처럼 토지 매입부터 시공, 분양, 사후관리 등의 계획을 이끌어간 윤선도의 사상과 감각을 서적으로 쓸 이유는 충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이태겸 박사는 우리나라 옛 정원의 문화경관적 해석을 주제로 조경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한국섬진흥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있는 지역 사회와 문화유산이 가득한 섬을 찾아다니며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박사의 관련 연구로는 ‘조선조 토지제도와 인식을 통해 본 고산 윤선도 원림 조영 배경 연구’, ‘문화경관으로서의 섬 문화유산 해석을 위한 시론적 연구’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경기도가 공원, 정원, 녹지, 산림 등이 기후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경제성장과 미래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을 대비해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고,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을 바꾸고 ‘축산산림국’에서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이관시킨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민선 8기 경기도 3대 비전 실현을 위해 주요 공약 조직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도는 기후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는 한편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도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1, 2기 노후 신도시와 원도심 재생을 위한 ‘도시재생추진단’을 신설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3급 담당관 체제의 전담 조직으로 신설해 소관 부지사 직속으로 각각 편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반려동물과를 신설해 선진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은 조직개편안”이라며, “도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된 만큼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기 위한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을 위해 한뜻을 모아주신 도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