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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 만수하수처리시설이 1일 하수 처리량이 7만톤에서 10만5000톤으로 늘어난 규모로 증설되고, 상부에는 축구장 4개 규모의 잔디마당과 산책로가 조성된다. 시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이 18일 공사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증설 규모는 4만2000㎡로 오는 2025년 10월 준공예정이며, 사업시행자인 만수바이오텍은 사업개시일로부터 20년간 시설 운영권을 갖는다. 이번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만수하수처리시설 1일 하수 처리량은 기존 7만t에서 10만5000톤으로 늘어나 논현·서창지구 등 처리구역의 인구 증가에 따른 추가 하수유입량을 처리할 수 있어 방류수역의 수질보전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도 신설되면서 하루 5만톤의 재이용수 생산이 가능해진다. 재이용수는 장수천, 승기천 등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해 주변 하천환경을 보존하게 되면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수처리시설은 완전지하화될 예정으로, 상부공간 중 축구장 4개 크기의 면적은 잔디마당, 산책로 등 시민 편의시설로 조성된다. 지민구 시 하수과장은 “환경기초시설이면서 님비(NIMBY)시설 중 하나로 인식되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새로운 면모를 갖춰 시민을 위한 유익한 시설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현장인 남동구 서창동 500-161번지 일원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사업시행 전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러나 시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난달 27일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통보받았다. 이후 시는 관련법령에 따라 주민 공고·열람 및 관계기관(부서)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인천시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하고 사업 착수하게 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식물원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등 어우러진 ‘해봄축제’를 개최한다. 18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해봄축제’는 시민들의 여가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시의 대표 봄맞이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식물원은 해봄축제 기간동안 행사장을 ▲웰컴가든1(진입광장) ▲해봄마당(초지원) ▲같이길(백송길) ▲수련정원(수변쉼터) ▲감탄정원(수변가로수길) ▲봄꽃구름 ▲웰컴가든2(온실매표소입구) ▲미미정원 ▲거인의 정원 ▲푸드트럭존 등으로 조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도록 구성했다. ‘해봄’은 ▲한 해의 시작인 태양(Sun)과 봄(Spring) ▲따뜻한 봄날, 해(Sun)를 보다(See) ▲새로운 도전을 해보다(Trying)란 뜻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의미를 반영한 ▲그린해봄 ▲아이해봄 ▲반려해봄 ▲다시해봄 ▲같이해봄의 다섯 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그린해봄’은 식물탐험대, 작은식물원(테라리움 만들기), 반려식물 상담소, 키친 가드닝, 식물원을 읽어봄(식물전문도서관) 등 식물원에서 식물과 먼저 친해지는 기회를 가져보며 식집사로서 첫걸음을 딛는 활동이다. 한국테라리움협회, 한국사회원예상담협회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화목토원예치료연구소가 각자 부스를 맡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식물과 정원 관련 상담도 진행해 실생활에서 참고할만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해봄’은 봄이 되어봄(화관 만들기), 빛을 담아봄(선캐쳐 만들기), 바람을 불어봄(바람개비 만들기), 식물원을 지어봄(종이박스 블록놀이), 식물원에서 그려봄(식물그림 드로잉), 식물원에서 쉬어봄(캠핑 분위기 보드게임 놀이공간), 풍선아트, 버블체험 등 소중한 아이에게 소소한 추억을 쌓아주는 순수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풍선아트가 이뤄지는 곳은 장소적 특성에 맞도록 대형 풍선으로 연출되는 ‘봄꽃구름’ 포토존 주변으로 배치해 또 하나의 경관적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반려해봄’은 반려견 수제간식·소품·아로마 등 원데이 클래스, 도그요가, 유기동물 패밀리 데이 등 행복한 반려라이프를 위한 생활의 지혜를 배워보는 시간이다. 함께 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반려견과 교감하고 건강도 챙기는 도그요가는 식물원의 자연을 만끽하며 그 효과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패밀리 데이는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입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으로,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어질리티 키즈 프로그램, 아로마 해충방지제 만들기 체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토 이벤트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다시해봄’은 플로깅, 봄을 엮어봄(메타세쿼이아 팔찌 만들기), 씨드머그(재활용컵에 씨앗 담기), 바다를 담아봄(바다유리를 재활용한 액자 만들기) 등 자연 순환의 가치를 배우는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버려지거나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링 활동 자체를 놀이로 만들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서울식물원에서 조깅을 하는 생활권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보호 활동과 체육활동을 겸할 수 있도록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에 대한 체험 안내가 이뤄진다. ‘같이해봄’은 해봄힐링투어, 설채현의 반려견 클리닉, 아이랑 놀아봄, 봄을 담아봄(페이스페인팅), 숲속 힐링요가, 달려라 피아노, 119수호천사, 112안전드림 등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동행 가치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이다. 메인무대에서는 가수 ‘치즈’의 무대를 비롯해 유명 비보이단 갬블러크루가 주말 저녁의 활기를 더해주고, 다수의 실력 있는 공연팀들이 음악과 마임,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들로 3일 동안 축제의 분위기를 북돋워 줄 예정이다.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식물원을 거닐며 서울식물원의 봄을 색다르게 즐겨보는 ‘해봄힐링투어’를 비롯해 반려식물 상담소, 공예품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등 식물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식물관련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반려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설채현의 반려견 클리닉’은 동물 행동 수정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설채현 원장이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전해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식물원 해봄 축제 기간에 맞춰 연계행사들이 잇따라진행된다. 서울식물원 온실과 주제정원을 여행컨셉에 맞게 새단장하는 ‘식물여행’, 빛과 미디어를 활용한 기획전 ‘빛이 깨울 때’, 한국공항공사와 협약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열린 어린이 놀이공간 ‘거인의 정원’ 개장식, 제4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전시회 개막식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해봄축제’ 기간중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서울식물원의 대표공간인 온실을 기존 오후 6시에서 8시로(입장권 발권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간온실 입장료는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참고로 주간 입장권은 기존과 동일한 금액으로 판매되며, 주간 입장권을 구매한 방문객은 별도 발권 없이 야간 입장까지 할 수 있다. 야간 입장권은 온실만 해당하며 주제정원은 종전과 동일하게 주간에만 운영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식물들이 긴 겨울을 지내고 형형색색 화사하게 꽃을 피우듯이, 장기간의 코로나를 이겨내고 처음 맞는 봄에서울식물원에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였다”며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해보며, 바쁜 삶에서 쉼표가 되는 서울식물원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봄축제’는 서울식물원이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컬처75가 주관한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예부터 우리는 한반도를 삼천리금수강산이라 불러 국토의 아름다움과 귀중함을 강조하고 관리해 왔다. 또한 한국인은 도교와 유교 그리고 풍수사상 등 동양철학과 사상을 바탕으로 공간 만들기와 식재 등을 실시해 왔다. 왕실에서도 정원 공간을 잘 꾸미고 관리하기 위해 장원서, 상림원 등의 부서를 만들고 ‘동산바치’라는 직책을 두기도 했다. 그러나 한반도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급격한 산업화 등으로 혼란기를 거치면서 황폐해진 국토가 되기도 했고 일부 무분별한 식재로 우리의 자연관과 아름다움을 왜곡 상실하기도 했다. 최근 많은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쾌적한 환경에 대한 시민 욕구 등으로 우리 조경문화의 가치가 날로 중시되고 있는 시점에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제도를 만들어 조경문화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등재 보존 관리하고 있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유산 제도의 근간이 되는 것은 1931년의 아테네 헌장과 1964년의 베네치아 헌장이며, 조경(정원)문화에 관한 내용은 1981년에 채택된 피렌체 헌장( HISTORIC GARDENS-THE FLORENCE CHARTER 1981)이다. 피렌체 헌장은 역사 정원에 관한 내용으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와 조경가 협회(ICOMOS-FILA)가 작성하여 채택된 헌장이다. 이 헌장의 주요 내용은 역사 정원에 대한‘정의와 목적’, ‘유지관리-보존-보전-복원-중건’, ‘이용’, ‘법적 행정적 보호’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이후 이어지는 각종 헌장이 선언되며 보완되고 있다. 여기서 역사 정원은 ‘역사적 예술적 관점에서 건축적, 원예적 구성으로 이루어진 살아있는 요소로서 계절의 순환, 자연의 성장과 소멸을 이어가고 유지하고자 하는 예술가적 존재감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정의한다. 이는 유적과 자연을 명상과 휴식에 적합한 이상적 향유의 장소이며, 인류가 갖고 있는 세계관의 우주적 상징성을 갖춘 문화, 양식, 시대 및 창조적 산물로서 그 가치의 독창성을 유산으로 해석하고 보존, 보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이 헌장은 소정원과 대공원은 물론 해당 유적 및 건조물과 관련된 주변 일체의 경관과 환경을 포함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 중 조경 디자인적 가치를 평가하여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기준 Ⅱ항목인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인간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유적에 대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고 있다. 대표적 정원문화로서 세계유산 범주에 넣어 인류가 함께 보존 관리하기로 한 것에는 이탈리아의 메디치 장, 프랑스의 베르사유, 스페인의 알람브라궁원, 일본의 용안사, 중국의 소주 정원 등이 있으며, 우리의 창덕궁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세계유산 등재는 등재 기준 Ⅰ항에서 Ⅵ항까지는 문화유산의 범주이며 Ⅶ항에서 Ⅹ항은 자연유산의 범주이다. 이들 정원의 보존과 유지관리는 유산(문화와 자연)의 가치 보존과 목록화(식물과 설계양식 등), 유산과의 조화와 통일성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주요 재료가 식생이므로 필요 때마다 식생의 도입과 교체프로그램 등의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복원과 중건은 유적의 발굴단계부터 훈련된 역사가, 건축가, 조경전문가, 정원사 또는 식물학자 등의 참여 속에 유지관리 복원되어야 하며 필요한 식물 종의 주기적 번식 등의 절차가 요구된다. 조경 공간의 보존관리는 우리 인류 모두가 함께 즐기고 향유하는 공간으로서 역사적 배경과 공간의 가치를 적절히 보존 관리하며 정기적 평가와 보수 유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와 보전 그리고 이용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정원(경관) 유산에 대한 존중과 인식 제고, 훈련된 전문가의 양성, 관리 보존을 위한 법제화, 유관 협력 기관과의 협조, 생태자원의 주기적 번식과 적합한 규격화와 생태계의 균형(기후변화 등 검토), 과학적 연구와 대중화(국제적 교류 및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이들 유산과 경관 지역에 관한 구체적 연구와 보전관리가 요구된다고 유네스코는 권고하고 있다. 위와 같이 조경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범주에서 중요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국의 자연관과 철학관을 볼 수 있는 자긍심의 공간으로서 지속적으로 잘 보전하고 이어가야 할 중요 자원이며 유산이다. 이들에 대한 체계적 보존과 보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아울러 수십, 수백 년 후에는 현재 우리 조경 인들의 노고가 뛰어난 조경 또는 정원문화로 이어져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창환 /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 이창환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 2023-04-18
  •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 대학 안에 위치한 회사의 장소적 특성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크게 봄, 가을 두 계절의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진다. 3월부터 시작되는 봄 학기에는 1학년 신입생들이 많아서 학교 로고와 학부 또는 학과명이 새겨진 과잠(학과잠바)이 눈에 많이 띈다. 이들이 자연스럽게 학교에 적응하는 가을 학기에는 과잠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과잠이란 것이 학교와 학과의 상징이긴 해도 신입생이란 것을 확인시켜주는 액세서리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분위기를 통해 스스로 성장․적응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오리엔테이션이다. 오리엔테이션은 주로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신입생의 수업이나 신입사원의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사전안내 교육을 뜻하는 말이다. 또는 학기 시작 첫 강의 시간에도 한 학기 강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 또한 오리엔테이션이라 한다. 어원은 태양이 뜨는 동쪽을 뜻하는 오리엔트(orient)에서 왔다. 직업이 나무와 깊은 관련이 있어서 나무 목(木) 부수가 들어간 한자를 유심히 보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한자가 동쪽 방위를 나타내는 동녘 동(東) 한자이다. 나무 목(木) + 해 일(日) = 동녘 동(東)이다. 나무줄기 또는 식물의 잎은 햇빛을 따라가고, 뿌리는 물을 따라간다. 이것은 진리에 가까운 사실이다. 따로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東’이란 글자에 대해 [설문해자]는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動也(동야). 從木(종목). 官溥說(관부설), 從日在木中.” 東 “動이다. 木을 짜임 요소로 한다. 관부(官溥)라는 사람의 설에 의하면, 해[日]가 나무[木] 가운데 있는 짜임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기’에는 서양적 어원[orient]으로 보나, 오리엔트(orient)의 의미인 태양이 뜨는 동쪽 방위를 지칭하는 ‘동녘 동(東)’ 글자의 의미를 통해서 활동성, 사실성, 방향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행동하기’를 전제로 한 ‘말하기’ 임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한국 조경계의 E.S.G.는 어디로? 지난 호 ‘생각하기’ 말미에 ‘한국조경계의 E.S.G는 ?’ 자문을 해봤다. 이는 생각하기, 말하기, 행동하기를 관통할 수 있는 ‘주제와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진 것이다. ‘생각하기’ 코너에서 상념(常念)으로 가지고 있던 E.S.G.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았듯이, 단순히 사회공헌을 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보니 과거의 행위와 이에 대한 성과로서 결과물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미래가치와 방향성, 속도에 무게 중심을 두고자 한다. 조경계에도 다양한 단체 및 종사자가 있다. 따라서 특정한 단체나 업종의 현황과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너 나 잘하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에 ‘생각하기’ 끄트머리에서 찾아낸 ‘말하기’의 실마리는 ‘한국조경헌장’이다. 헌장(憲章)이란? 사전적 의미로 ‘어떠한 사실에 대하여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정한 규범’ 이며 ‘법률로서 헌법의 전장(典章)’을 말한다. 기성세대에게 익숙한 헌장은 ‘국민교육헌장’일 것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엔 총회 연설을 기억하고 있는 MZ세대에게는 ‘유엔헌장’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유엔헌장’의 정식 명칭은 ‘국제연합헌장 및 국제사법재판소규정 (Charter of the United Nations and Statute of the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UN, ICJ))’으로서,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91년 6월 13일 제29회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1991년 7월 13일 제155회 임시국회 제6차 본회의의 수락 동의를 얻어 1991년 8월 5일 헌장 수락 선언서를 국제연합사무총장에 기탁하였으며, 국제연합헌장 제4조 제2항에 따라 국제연합총회가 대한민국의 국제연합 가입신청을 승인 결정함으로써 1991년 9월 18일 자로 대한민국에 대하여 발효하는 “국제연합헌장”을 공포하였다. ‘한국조경헌장’을 ‘국민교육헌장’ ‘유엔헌장’과 병렬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굳이 비교사례로 선정한 것은 ‘국민교육헌장’을 기억하는 나의 인식 저변에는 ‘선언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정식으로 국회를 통과하고 대통령이 선포한 규범이었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변화에 맞게 개정되지 못한 채 폐지되었다. 반면, 유엔헌장은 구체적인 목적과 행동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조경헌장’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탄소중립‘ 이라는 주제어를 대입해보니, 동시에 ‘선언’ 또는 ‘말하기’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하기’로 나가고 있는 ‘UN 헌장’과 ‘행동강령’이 한국조경계의 E.S.G와 탄소중립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음을 확인하였기에 공유하고 싶었다. UN(United Nations) : 지속가능한 개발 및 기후 행동 지원 UN은 자금, 프로그램, 전문기관 및 UN 시스템의 기타 조직과 업무를 조정한다. 유엔 자체는 유엔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유엔헌장에 제시된 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엔과 유엔 체제의 다른 기구들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헌장이 작성된 이후로 유엔은 창설 당시 구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도록 위임받았으며, 조직은 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으며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공동 행동에 동의했다. 1) UNs ‘work plan’ 뉴욕의 UN 본부에서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는 비공식적으로 UN의‘작업 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설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다. UN 사무국은 UN 시스템과 함께 이 작업을 수행한다. 2) UN Secretariat 유엔 사무국은 뉴욕시에 있으며 제네바, 비엔나, 나이로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또한 UN 사무국의 일부는 아디스 아바바, 방콕, 베이루트, 제네바, 산티아고에 있는 지역 경제 위원회이다. 3) UN System UN 시스템의 모든 기금, 프로그램, 전문 기관 및 기타 기관에는 자체 예산, 권한, 리더십 및 본부가 있다. 그들은 UN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모든 주요 지리적 영역에 지역 및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4) Our Work ①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 ② 인권 보호 ③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 ④ 지속가능한 개발 및 기후 행동 지원 ⑤ 국제법 준수 5) 지속가능한 개발 및 기후 행동 지원 유엔은 2015년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를 출범시켰으며,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 모델이 빈곤을 줄이고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최선의 길을 제공한다는 회원국들의 이해가 높아짐을 반영했다. 동시에 기후 변화는 인류의 의식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극지방의 만년설이 녹고 지구 해수면이 상승하며 격변하는 기상 현상이 심화되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보다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를 구축하면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국제 사회가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와 2015년 파리 기후 협약 에서 설정한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 행동은 연결되어 있으며 둘 다 인류의 현재와 미래의 복지에 필수적이다. ①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 - MDGs : 불과 20년 전만 해도 개발도상국 인구의 거의 40%가 극심한 빈곤 속에 살고 있었다. 그 이후로 UN의 밀레니엄 개발 목표 (MDGs)가 이러한 진전에 크게 기여하면서 세계는 극심한 빈곤을 절반으로 줄였다. - 2030 의제 : 기아 제로; 건강과 복지; 양질의 교육; 남녀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 및 인프라;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 책임 있는 소비 및 생산; 기후 행동; 물 아래의 삶; 육지 생활; 평화, 정의 및 강력한 제도; 그리고 목표를 위한 파트너십. - 파리 협정 : 파리 협정의 핵심 목표는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하, 심지어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기후 변화의 위협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파리 협정은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처하는 국가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② Two key summits - 2019 지속가능한 개발 정상 회의 2019년 9월, 국가 및 정부 수반은 지속가능한 개발 정상회의를 위해 뉴욕의 UN 본부에 모여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의제 및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의 이행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 2019 기후 행동 정상 회담 2019년 9월 기후 행동 정상 회의에서 65개국과 캘리포니아와 같은 주요 하위 국가 경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기로 약속했다. 6) UN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 세상을 변화시키는 17가지 목표 빈곤 퇴치, 기아 제로, 좋은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남녀 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산업, 혁신 및 인프라,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기후 행동, 물 밑의 삶, 육지 생활, 평화, 정의 및 강력한 제도, 파트너십 7) 넷 제로의 미래를 향하여 개인행동을 위한 UN 캠페인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은 지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선택은 중요하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3는 개인 가정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먹는 음식, 여행하는 방식, 구매하는 모든 것이 개인의 활동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인 “탄소 발자국”에 기여한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10가지 행동으로 시작하세요.탄소 발자국을 계산하고 활동을 기록하려면, 더 많은 팁을 보려면,앱을 다운로드하세요.” [https://actnow.aworld.org/] [Note : UN 관련 내용은 https://www.un.org/en/한국어 번역시스템을 활용하였습니다.] 한국 :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2023년 3월 21일, 발표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18년 총발생 CO2e727.6 백만톤(기준)에서 40% 감축한 436.6백만톤을 2030년까지 줄이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한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상향 안의 감축 목표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1) 수립근거 :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 녹색성장 기본법 제10조 2) 계획기간 : 20년을 계획기간(2023~2042)으로 5년마다 연동계획으로 수립·시행 3) 주요내용 : 탄소중립기본법 제10조 제2항 및 시행령 제5조 제2항 한국조경계 : 한국조경헌장 2013년 10월 28일, ‘한국조경헌장’이 ‘제정’되었다. 그리고 2022월 12월 9일 ‘개정’되었다. 한국조경헌장을 제정 및 개정한 한국조경학회는 헌장을 통해 ‘조경을 재정의’, ‘고유한 가치 공유’, ‘새로운 좌표 제시’를 목적으로 삼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Ⅰ조경의 가치, Ⅱ조경의 영역, Ⅲ조경의 대상, Ⅳ조경의 과제 등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이를 ‘E.S.G’ 항목별로 키워드 중심으로 재분류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조경헌장의 내용은 앞서 살핀 바와 같이 UN이 지향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와 목표’에 부합한다. 반면, 타임라인에 근거한 세부실행계획이 빠진 채 선언적 문구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지금, 한국조경계와 구성원은 그 어떤 조직이나 개인보다 먼저 행동해야 할 주체이다. 박경복 / 가든프로젝트 대표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입부를 장식할 ‘월아산 작가정원’을 이달 본격 착공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월아산 작가정원은 ‘달빛이 비치는 신선의 정원’이란 뜻을 담은 ‘정원도시의 시작, 월량선경(月亮仙境)’을 주제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하고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와 예술성·작품성을 갖춘 3개 구역으로 조성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작년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 약 6600㎡의 부지에 모두 3개의 작가정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개 팀을 지명해 작품을 공모한 후 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지명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오픈니스스튜디오의 ‘청림월연(靑林月淵)’▲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의 ‘LAYER OF GREEN(자연의 층, 우리의 기록)’▲신화컨설팅의 ‘월아회원(月我回園)’을 선정한 바 있다. 월아산 작가정원 1구역의 주제는 ‘청림월연’으로, 자연의 지세와 흐름에 순응하는 한국정원 고유의 조성 방식을 따르면서 감추었다 드러내는 식으로 정원 공간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구역이다. 한국정원의 전통적인 공간 요소를 현대적인 재료와 물성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2구역의 주제는 ‘LAYER OF GREEN(자연의 층, 우리의 기록)’이며, 우리나라 숲속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 국내 자생 수종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간의 가치를 더한 정원이다. 2구역은 다양한 거점공간을 만들어 다수의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사계절 변화를 직접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된다. 마지막 3구역의 주제는 ‘월아회원’으로, ‘달과 나’를 뜻하는 월아(月我)와 월아산의 월아(月牙)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월량선경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달과 나를 의미하는 두 개의 연못은 보름달을 통한 원형의 의미와 끝없는 자연의 순환,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환기의 의미를 담아 월아산의 향토성을 결합한 서정성을 띠는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월아산 작가정원은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7월에 개최되는 ‘월아산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추진되며, 시는 월아산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정원 공간을 만들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속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시민들의 정원문화 향유에도 도움이 돼 ‘풍요로운 진주 - 정원문화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계 관광 붐 조성, 정원 도시 이미지 상승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산림기술용역업자가 등록취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 받기 전에 체결한 업무는 계속 수행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8일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일부개정 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등록취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산림기술용역업자가 발주청에 해당 내용을 지체 없이 통지하도록 하고 ▲산림기술용역업자가 등록취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 전에 계약한 업무는 계속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등록 요건 미비를 이유로 한 영업정지 처분의 경우 3000만 원 이하의 과징금 부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번 일부개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오는 9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정부는 법 시행일에 맞춰 과징금 부과 세부 기준을 정해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혜영 산림복지국장은 “이번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은 대부분의 산림기술용역업자가 영세사업자인 만큼 등록취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으로부터 업체의 영업권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법안의 취지를 잘 살려 산림기술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남산의 명소로 알려진 ‘소나무 힐링숲’의 내부 정비를 마치고 4월부터 개방했다.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소나무 힐링’에 명상과 삼림욕,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으며, 4월부터 연중 개방을 진행해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18일 밝혔다. ‘소나무 힐링숲’은 1만3000㎡ 규모의 소나무림이 지속적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소나무 숲길로, 남산의 소나무림 보전을 위해 출입을 제한했던 공간이다. 하지만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솔바람 오감 힐링 여행’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예약제로 입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올해부터는 연중 상시 개방으로 전환해 예약 없이 공원 방문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무분별한 산책로 난립으로 인한 산림훼손 예방과 이용 시민의 안전을 위해 걷기 좋은 산책로를 중심으로 재정비 후 개방했으며, 힐링숲을 산책하는데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소나무 힐링숲’ 내부는 소나무 숲이 만들어낸 자연경관과 함께 마사토로 흙길을 조성했고, 숲길 내에는 산림욕과 함께 쉴 수 있는 명상 데크, 퍼걸러 등 쉼터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은 4월 전면 개방을 시작으로 연중 상시 운영되며, 내부 정비 시간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하재호 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보다 많은 시민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소나무 힐링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를 다듬은 뒤 전면 개방하게 됐다”며 “힐링숲을 휘감는 피톤치드 가득한 솔바람으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오는 2024년 제 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조경이 신규 직종으로 참가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는 제47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조경이 신규 참가직종으로 선정됨에 따라,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대상으로 조경 국제지도위원을 공개모집 한다. 내년 리옹국제올림픽 국제지도위원 모집기간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전국대회 심사위원으로 2회 이상 또는 국제지도위원으로 1회 이상 참여한 사람, 2년제 포함 이공계대학 또는 기능대학 조교수 이상으로 근무 중인 사람, 국제대회에 참가한 후 해당 분야에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사람 등에 해당하는 자격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국제지도위원 제출서류에는 필수적으로 이력사항, 사업자등록증 사본, 경력증명서 등이 있고 이 외에 해당 관련 자격증 사본과 어학능력평가 성적 사본, 관련 직종 국제기능경기대회 심사참가 증명서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제출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전자우편과 방문 접수를 통해 이뤄지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는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가드닝 종목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2월 17일 선수선발 및 지원에 대한 포럼을 진행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는 조경업계 산・관・학과 연계해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준비를 위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대관 업무 추진 ▲2023 민간기능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 홍보영상 제작 및 개최 ▲국가대표 훈련 등의 업무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살구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아주 오래전 삼국시대 이전일 것으로 짐작이 된다. 살구는 매실, 자두와 함께 우리 조상이 즐겨 먹던 과실이다. 일반 백성의 생활상을 그린 풍속화를 보면 초가집 뒤편에 살구나무 한 그루가 연분홍 꽃을 매달고 서있다. 매화가 선비들의 애정을 듬뿍 받는 귀한 나무인 반면, 살구나무는 소박하게 살아가는 서민들과 함께 한 나무다. 이른 봄에는 화사한 꽃으로 마을을 꽃대궐로 꾸며주고,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초여름에 맛있는 열매가 잔뜩 열리는 고마운 나무였다. 열매가 많이 달리는 해에는 병충해 피해가 없어 풍년이 든다고도 전해졌다. 동요 가사에도 나오듯 ‘고향의 봄’ 하면 ‘살구꽃’이 추억 속에서 떠오른다. 시골이 고향인 사람에게는 집집마다 살구꽃이 피어난 마을 정경이 되살아나고, 골목길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살구나무는 추위에 강해 북쪽 지방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과실나무 중 하나이다. 살구나무가 고향을 상징하는 나무로 떠오르는 데는 어디서나 볼 수 있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기 때문이다. 자라는 지역 풍토에 따라 맛이 다양한 토종 살구나무들이 자라났다. 살구는 매화보다 열흘 늦게 꽃이 피고, 매화 어린 가지는 녹색, 살구는 붉은색을 띠고, 꽃받침은 매화는 꽃잎에 달라붙고, 살구는 뒤로 뒤집어진다. 매화는 충성과 정절을 나타내는 남성적인 꽃, 살구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살구꽃은 매화와 매우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꽃이 만개하면 살구꽃이 매화꽃보다 훨씬 많이 피고 예쁘다. 다만 매화꽃이 약간 더 먼저 피고 진한 꽃향기가 난다. 행(杏)은 살구인가 은행인가 중국 산둥성 공부(孔府)에는 공자가 제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곳인 행단(杏壇)이 있다. 글자그대로 행(杏)은 살구를 뜻하니 처음에는 살구나무가 행단에 심어져 있었다. 수백 년이 흘러 살구나무는 죽어 없어지고, 오래 사는 나무인 회화나무와 은행나무가 살아남아 있었다. 나중에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중국 행단에서 본 것은 살구나무가 아닌 은행나무와 회화나무였으니 행단의 행(杏)을 은행나무로 해석했을 것이다. 요즘 오래된 서원이나 향교 명륜당 근처에 은행나무와 학자를 상징하는 회화나무가 서있는 까닭이다. 한때는 행단의 나무가 살구나무인지 은행나무인지는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공자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은행나무가 중국 남부 지방에서만 살았다는 것이 밝혀지며 살구나무가 맞았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우리 속담에 ‘병 주고 약 준다’가 있다. 술집을 살구꽃이 핀 마을인 행화촌이라 부르고, 살구 씨로 술병을 치료한다고 해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살구가 오랫동안 사람과 함께 살아온 것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나는 강한 적응력과 유용함 때문이다. ‘살구나무가 많은 마을에는 전염병이 못 들어온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만병통치약 역할을 했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는 살구 씨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2백여 가지나 쓰여 있고 「동의보감」에도 살구와 살구 씨의 효능과 먹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동양권에서는 이렇게 일찍부터 살구 씨를 ‘행인(杏仁)이라 하여 약재로 널리 써왔다. 후세에 서양의학에서 분석한 결과 살구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을 비롯한 다양한 성분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항암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살구나무 목재는 특별한 쓰임새가 있었다. 살구나무는 봄을 알리는 꽃과 과일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았지만, 살구나무 고목으로 만든 목탁이라야 제대로 된 말고 청아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특별히 가꾸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토양과 기후에 맞춰 알아서 잘 크는 나무는 흔치 않은데 살구나무가 바로 그런 나무이다. 꽃보다 열매 우리 속담에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다.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다’라는 의미로 쓰곤 한다. 살구에 ‘개’라는 접두어를 붙인 것은 열매가 얼마나 단맛이 강한지에 따른 판단이다. 오늘날에는 강한 단맛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개살구나무는 우리나라 원산 품종이라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살구보다 알이 작지만 붉은빛이 돌아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그러나 먹어보면 너무 시거나 때로는 쓴맛이 나기도 한다. 열매는 작고 먹기 거북해 중국에서 들어온 당도가 높은 살구에 밀려나 ‘개살구’ 신세가 됐다. 요즘은 마을에서 찾기 어렵고 깊은 산에서나 볼 수 있다. 꽃자루가 짧아서 꽃송이 하나하나가 가지에 바짝 붙어서 피면 살구꽃이고, 꽃자루가 서너 배는 길어서 가지와 거리를 두고 나부끼며 피면 개살구꽃인 것이다. 살구에 비하여 나무껍질이 코르크층이 발달하고 훨씬 크게 자란다. 개살구 꽃송이가 모여 핀 모습이 살구나무보다 훨씬 더 풍성한 모습을 자랑한다. 서울에는 오래 살고 있는 살구나무가 상당수 있다. 덕수궁 석어당 옆과 창덕궁 곳곳에 있다. 재개발로 지정된 곳에 있던 살구나무 보호수는 아파트 설계 시 존치하도록 하여 높은 건축물 사이에서 살아남긴 했는데 주변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어 앞으로 잘 살아갈지 걱정된다. 각종 제도로 노거수의 안전한 생육 조건을 보장하지만, 돈 앞에서 나이 든 노목은 그저 걸리 적 거리는 존재로 남겨지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넓은 벌 동쪽끝으로 살구나무는 내습성이 약하므로 지하수위가 높거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고사 또는 생육이 불량해진다.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편이라서 관리하지 않아도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적당한 전정을 하는 관리가 필요하지만 매실이나 자두에 비해서는 손이 덜 간다.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과수로 배수가 좋은 토양에 심는 게 좋다. 내한성과 내조성, 내공해성은 강하나 내음성과 내건성은 약하다. 살구는 꽃이 지고 난 후 수형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그루를 모아 심기 하는 편이 좋다. 오래전부터 좋은 조경수을 꼽을 때 수형이 좋은 나무들이 선택받다가, 20여 년 전부터 화려한 꽃이 피는 수종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자연미를 선호하여 수종과 관계없이 예전부터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살구나무나 조팝나무같이 어릴 적 고향마을에서 쉽게 볼 수 있던 나무야말로 도시민을 위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수종이다. 살구나무가 가진 상징성을 되살리고 유용함을 되찾아 고향마을의 풍경을 도시지역에 재현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 좋겠다. 살구나무는 우리 곁에서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나무이다. 홍태식 / 한국정원협회 부회장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경관학회는 ‘2023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오는 21일 오전 11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정기총회는 ▲이사회 및 총회 ▲특별 세미나 ▲학술발표대회 ▲발표우수논문 시상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사회 및 총회에서는 공로패, 우수논문 및 우수저술, 학생기자상 등의 시상이 진행되며, 특별세미나에서는 ‘노후계획도시 경관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향 – 고밀도 노후계획도시의 경관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주제발표로는 ▲이범현 성결대 교수의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정책적 방향설정 ▲김중은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의 주요 내용 및 이슈 ▲싸이트플래닝의 한영숙 대표, 최재영 소장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경관관리의 주요 이슈에 대해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류중석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 김기홍 홍익대학교 교수, 박현근 LH 공공도시정비처장,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경관센터장, 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 임희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기범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이 참여한다. 이어 열리는 학술발표대회는 2개 분과로 진행되는데 1분과에는 유해연 숭실대학교 교수와 강영은 경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7개의 논문이 발표된다. 2분과는 318호에서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와 이정우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6개의 논문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에는 우수논문 시상 및 폐회식이 준비돼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영남 3대 반촌(班村·양반들이 모여 사는 동네) 중 하나인 ‘칠곡 매원마을’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17일 칠곡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칠곡 왜관읍에 소재한 ‘칠곡 매원마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사 온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同族)마을 중 한 곳이다. 이 마을은 주변 자연지세에 순응해 기본적으로 동·서 방향을 축으로 형성돼 있으며, 가운데 ‘중매’를 중심으로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영역이 구분되는데, 이는 동족 구성원이 분파(分派)돼 나아가는 시간적·공간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칠곡 매원마을 내 여러 곳에는 재실(齋室)이 세워졌으나 근대기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다시 실용적인 주거 공간으로 용도가 바뀌는 등 유교적 질서체계가 시대적 상황에 순응하며 변모해 가는 양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매원마을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관련해서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매원마을이 국가등록 민속마을로 등록되는 것은 전국 최초의 사례로 안동 하회, 경주 양동과 함께 400여 년간 이어져 온 영남 3대 반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매원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문화재 보존관리와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제7기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로슬로건을 설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에 열린 제7기 국건위 민간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 국민소득 4만 불 달성을 위한 혁신이 필요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건축문화 강국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건축·도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건위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위원회로 지난 2008년 출범 이후 국가 건축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 건축정책의 심의·조정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위원장을 포함하는 민간위원과 당연직 위원 11명을 포함해 총 30인 이내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 제7기 국건위 위원은 권영궐 위원장을 포함한 17명의 민간위원과 당연직 위원 11명으로, 당연직은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제7기 국건위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된 권영걸 위원장은 공간디자인, 조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도시 공공디자인 전문가이며, 민간위원은 지자체‧공공기관‧학회‧협회 등의 추천을 통해 건축·도시·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식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학계 10명, 설계 및 디자인 관련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건축은 문화의 표현이기에, 국가의 건축정책은 우리 문화의 기틀을 만들고 국가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표출하는 중대한 일이다”라며 “건축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자원으로서 국제 경쟁력 강화, 스마트도시 수출 모델 개발 및 기후·환경 등을 고려한 건축도시정책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희룡 장관은 “우리 국민의 역사성을 표현하고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상징공간 조성’을 위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련 부처 간 협업을 잘 이끌어 국가적 건축정책 어젠다를 개발해 줄 것”이라며 “국건위가 추진하는 정책과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지하 1층 중회의실5에서 ‘조경 포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2023 월간 조경기술세미나’의 일환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포세린타일 포장 : 새로움에 답하다 ▲2부에서는 탄성코르크 포장 : 어싱길의 선두주자 ▲3부에서는 인조화강석블록 포장 : 조경포장의 바이블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신청은 한국조경협회 홈페이지와 공식 밴드에서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롯데건설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건설은 자사의 조경 브랜드가 독일의 디자인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 롯데캐슬·르엘 등 주요 아파트 단지에 특화된 조경 브랜드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1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56개국 1만1000여 개 작품이 출품된 이번 2023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총 9개 부문에서 133인의 심사위원단이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평가했다. 롯데건설의 ‘그린바이그루브’는 이중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제품․서비스 브랜딩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에 선정됐다. 그린바이그루브는 롯데건설 주거 상품에 적용할 조경 상품 브랜드로,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리듬과 활력을 뜻하는 ‘그루브’를 조합해 명명했다. 휴식과 치유라는 조경의 근본적인 기능에 더해 입주민의 일상 속 리듬을 다변화한다는 의도로 해당 이름을 채택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그린바이그루브의 이번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고객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통해 얻은 결실이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 채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 동의를 받아 사업이 통과돼 논란이다. 지난 2015년 8월 국립공원위원회에서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하기 위한 7가지의 조건을 제시하며 ‘조건부 승인’을 환경영향평가에서 검증하기로 한 바 있다. 7가지 조건은 ▲탐방로 회피 체계의 확실한 보완 ▲산양 문제 추가 정밀조사 및 멸종 위기종 대책 강구 ▲풍속을 고려한 안전 문제 보강 ▲객관적 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니터링 진행 ▲양양군과 공원관리청이 공동으로 관리 ▲설악산 환경보전기금 조성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보호대책 추진 등이다. 특히 이상 7가지 조건도 사업 대상지가 ‘아고산 식생대’에서 벗어나야 하며, ‘멸종 위기 생물종 서식처’의 훼손이 없어야 검토를 해 볼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달아 놓았다. 이에 2019년 9월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면서 부동의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양양군이 같은 해 12월에 부동의 취소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2020년 10월 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에서는 “이미 공원위원회에서 통과된 사업을 환경영향평가가 검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양양군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올해2월 27일 원주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조건부 동의를 해주면서 사업이 최종 통과됐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인 오색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주변으로 아고산 식생대가 발견됐고, 케이블카 이동로에 산양이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내면서 7가지 조건은커녕 이를 검토하기 위한 전제 조건조차 만족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사전 검증 절차가 반영되지 못한 채 사업이 추진된 셈이 됐다. 국립공원공단 공원계획부 김지혜 과장에 따르면, 당시 오색 케이블카 조건부 의결을 해 준 이유는 산양과 아고산 식생대가 있지만, 공원계획 사업의 입지로 보았을 때 타당성이 인정돼 산양과 아고산 식생대를 보완하는 조건을 부여해 고시했다. 하지만 양양군이 제기한 ‘부동의 처분 취소심판’ 의견이 재결돼 이번에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어쩔 수 없이 조건부 협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행심위는 “사업의 입지가 부적정하다는 통보 사유가 위법하고 부당했다”며 “이 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음에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부칙 제8조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관련 법령상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장은 사업시행으로 환경에 악영향 우려가 있는 경우 환경영향평가서의 추가 보완을 요구할 수 있으나, 사업의 입지가 부적정하다는 전제하에 곧바로 부동의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석환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공원위원회에서 승인한 ‘조건부 의결’ 자체가 잘못됐다”며 “아고산 식생대가 존재하고 있는 것과 산양 핵심 서식처를 회피하는 전제 조건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7가지 승인 조건들의 문제점을 환경영향평가에서 확인해야 하지만 양양군이 행심위를 개입시켜 조건들을 그대로 인정했다”며 성토했다. 홍 교수는 “양양군의 거짓 보고서를 보호 지역 전문가라는 공원위원회가 몰랐을 리 없는데 ‘조건부 통과’를 통해 양양군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으며, 행심위의 무지성 개입으로 절차적 정당성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은 7가지 조건부와 관련해 오색 케이블카의 사업주인 양양군이 공원사업시행허가를 공원관리청에 접수할 때,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해 잘 이행되지 않았으면 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석환 교수는 “사실상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를 볼 수 없으면 다시 국립공원공단으로 돌아가 공원위원회를 다시 개최해야 하지만, 환경부 장관이 문제점을 보완해 그냥 통과시켜버렸다”며 “절차적인 과정에서 독립적이어야 할 공원위원회와 환경영향평가가 독립적이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건부라는 것을 통해 환경부는 면피를 하려고 한다”며 “공원 입지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원위원회도, 환경영향평가 협의 모두 전문성이나 책임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성북구 하월곡동 70-1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시는 하월곡동 70-1일대를 풍부한 문화공간과 주변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열린 경관의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노후한 저층주택과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되고, 녹지공간과 생활 편의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이곳은 특히 과거 월곡천을 따라 자연스레 형성된 협소한 비선형의 골목길이 유지돼 생활의 불편은 물론, 가로 단위의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에도 제약으로 작용했다. 이에 시는 보다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대상지가 초·중·고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와 오동공원, 향후 개통될 동북선 신설역의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에 주목해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녹지 및 문화시설을 함께 누리는 소통하는 단지가 되도록 기획의 주안점을 두었다. 기획안에 따르면 하월곡동 70-1 일대는 35층 높이, 1900세대 규모 풍부한 문화공간과 열린 경관을 갖는 도심 속 녹색 단지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심 속 쉼터가 되는 녹지·문화·여가 거점 조성 ▲오동공원으로 이어지는 열린 경관 및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 ▲차별화된 공간계획이 있는 생활 가로 조성 ▲주변지역을 이어주는 유기적인 동선 체계 마련을 목표로 잡았다. 단지 전체가 도심 속 쉼터와 같은 공간이 되도록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이로 연결되는 길을 조성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공원처럼 기능하도록 구상했다. 또한 이번 계획은 공원을 중심으로 지역에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해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지역 공동체의 거점 공간이 될 전망이다. 공원은 생활 가로에 맞닿게 5000㎡ 규모로 나누어 조성하고, 공원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 여가 시설 등이 ‘ㄷ’ 자 형태로 배치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장소가 되도록 계획했으며, 새로 조성되는 문화·여가시설은 연면적 8000㎡ 규모에 달한다. 하월곡동 일대에 인접한 숭곡초·중교에는 대상지 배후의 오동공원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계획했고, 단지 내 공원과 보행통로를 연계해 배치했다. 공간계획은 인접한 가로의 특성에 따라 수립해 지역주민이 즐겨 찾는 생활 가로가 되도록 계획했고, 저층의 연도형 상가와 주민 공동체 시설을 배치해 다채로운 건축 입면과 길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시는 대상지가 지역을 이어주는 편리한 통로가 되도록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선계획을 수립했고, 인근 주요 목적지로의 접근성, 기존의 도로 조직 및 교통 체계 등을 세심히 고려해 이동 편의를 확보하고 주변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시는 하월곡동 70-1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 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대규모 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주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관 및 보행 연결성, 생활편의시설 이용 등 주변과의 소통을 세심하게 고려했다”며 “신속통합기획이 사업의 속도뿐만 아니라, 대상지 일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파급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 산업 발전과 자급률 향상을 위해 새로운 ‘테다소나무’를 연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 수종 육성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충남 부여에 우수한 어미나무로부터 생산된 테다 소나무 중 우량한 자식나무 선발하기 위해 시험림을 조성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테다소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통직하게 자라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용재수종으로, 국내에서는 리기다소나무에 비해 재적생장이 3, 4배 빠르며, 탄소흡수 능력과 환경 적응력도 우수해 최근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의 연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테다소나무 중에서도 생장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해 활용하고자 미국 채종원산 종자를 도입해 지난 1981년 전남 보성에 식재했고, 34년간 생장조사를 통해 우수한 생장이 확인된 49개 나무로부터 종자를 채취해 1400여 그루의 자식나무를 시험림에 식재했다. 이번 시험림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수종인 테다소나무의 중부권역 생육 특성 검정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기존 유망 도입수종 연구는 국내 기후풍토에 대한 적응성 평가에 치우쳤었는데, 선발육종을 통해 우수한 자식나무를 육성하는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경미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박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적응성 및 경제성이 우수한 수종을 선발하여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임목육종 연구의 핵심 기반인 시험림의 체계적 조성과 관리를 통해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 용산구가 녹사평역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 아래숲길 조성 공모’를 추진한다. 지난 14일 구에 따르면, 공모 주제는 ‘일상의 녹색길 그리고 힐링 실내정원’으로, 접수기간은 오는 17일부터 5월 2일 오후 4시까지이며,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사 내 지하 중 일부 공간 선택 후 실내정원 조성 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 아래숲길 조성 사업은 도심 녹지 조성 대상지를 발굴해 벽면녹화, 쉼터 조성, 조명 및 관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조경·원예·정원·건축·도시계획·산업디자인 등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으로 참가 시 팀원은 최대 5인까지 가능하며 대표자 1명을 선임해야 한다. 용산구청 7층 공원녹지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참가신청서,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 작품설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관련분야 전문가 4인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1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공모작 중 최우수, 우수, 장려를 선정해 구청장상을 수여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고시 및 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우수 디자인을 반영한 실시설계를 오는 5월 중 마무리하고 6월 공사 발주, 7월 착공해 9월 중 녹사평역 실내정원 조성을 완료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도심 속에 새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일은 마치 보물찾기와 같다”며 “구가 발굴한 공간을 이용하는 시민이 함께 녹색친화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한 공모전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학교가 연구 목적으로 사용해 출입이 통제됐던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산책로 일부 구간이 개방됐다. 안양시는 지난 13일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 관악수목원의 산책로 일부 구간을 오는 15일부터 내달 7일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코스는 정문에서부터 후문까지다. 시는 시민들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개화기에 맞춰 개방하며, 그동안 ‘비밀의 숲’으로 베일에 싸였던 진달래길, 소잔디원, 수생식물원, 관목원, 참나무속 관찰로, 무궁화원 등 다양한 산책로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와 서울대학교는 이번 개방기간 ▲아름다운 고목의 중앙로(수목원 정문~후문) ▲수련, 왜개연꽃 등 수생식물과 꽃창포, 노루오줌 등 수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120여 종 낮은 키 나무들을 관찰할 수 있는 ‘관목원’ ▲우리나라 10여 종의 참나무속 나무들이 만든 ‘참나무속 관찰로’의 탐방을 추천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관악수목원에서 봄을 만끽하고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안양수목원’ 명칭 변경 및 전면 개방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산림보호를 위해 개방기간 수목원 내 음주·취식행위(물, 텀블러 제외), 흡연·화기사용, 반려동물 입장, 식물 훼손·채취, 유모차와 휠체어를 제외한 개인용 이동장치 반입 등을 금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분야별 전문가 및 드론·사물인터넷(IoT) 등 첨단장비를 통해 노후건축물, 도로시설물 등을 집중점검한다. 시는 ‘2023 집중 안전점검’ 기간인 오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60일간 건설현장, 노후건축물, 도로시설물, 산사태 취약지역, 공연장 등 총 2389여 곳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집중 안전점검은 정부‧지자체·시민이 함께 참여해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해 나가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노후 시설물,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우선으로 선정했으며, 건축‧전기‧소방 등 18개 분야 19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 지역건축사협회 등의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 합동으로 점검한다. 초고층 건물 등 인력으로 점검이 어려운 곳에는 드론 등을 활용하고 IoT을 이용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해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한다. 내달 4일 고척스카이돔 안전점검이 예정돼 있으며, 드론 등 첨단장비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점검에는 유창수 서울시행정2부시장, 서울시설공단, 첨단기술안전점검협회 등이 참석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이나 가정에 자율안전검표를 제작‧배부해 시민들이 직접 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안전점검 우수업체는 시‧구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현장에서 바로 시정이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신속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중대한 결함은 사용금지·철거·위험구역설정 등의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점검결과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에 공개한다. 이외에도 이번 점검 대상시설에 포함돼 안전점검을 받고 싶다면 소관 부서나 관할 자치구에 요청할 수 있으며, 검토 후 점검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 자치구 4곳을 선발해 재난취약시설 보수보강 보조금 각 2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진석 시 안전총괄실장은 “급격한 기후·사회변화로 재난의 유형과 범위도 복잡‧다양해지고 있어 예방적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활 속 위험요인들을 꼼꼼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