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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해마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따라 경기도가 지금의 재난상황실 위주 재난대응 시스템을 개편하는 풍수해 종합대책을 내놨다. 경기도는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 11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강수량은 650.2mm로, 평년 강수량인 412.7mm 대비 약 157% 많았다. 올해 강수일수 대비 강수량도 31.7mm로, 역대 최장의 장마였던 2020년 26.2mm보다 많은 걸로 집계됐다. 이번 대책은 올해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강우를 겪으면서 과거 기상 데이터를 기준으로 수립한 현재의 재난 대응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경기도는 ▲재난상황 관리체계 개편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응 전략 사업 등 3개 분야 11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곧바로 개편한다. 그동안 시설별 사전점검은 소관부서에서 수행하고, 비상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난상황실에서 대처하면서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신속한 현황 파악, 통제 및 대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도로, 하천, 건설현장, 산림, 농업, 주택분야 등 분야별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 재난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관련 부서 자체상황실을 실무반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자체상황실 운영과 비상근무기준을 강화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체계도 마련했다. 11개 시군 이상에 호우주의보가 내리거나 4~1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렸을 때 가동하는 비상 1단계 기준을 7개 시군 호우주의보 또는 3~6개 시군 호우경보 등으로 변경하는 등 전체적인 비상근무기준을 변경했다. 또한 재난 시 현장집행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 역할을 하는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단계별 기준 및 인력 상황을 점검·확인한다. 필요 시 시군간 편차 없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적정 기준안을 마련하고 시군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전파할 방침이다. 통제·대피 등 현장대응 강화를 위해서 비상1단계부터 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자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편성했다.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강화도 추진된다. 다만 지정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아 시군에서 소극적 또는 임의로 우려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 지역 관리강화 특별조직’을 구성했다. 시군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 대상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고, 위험지역으로 관리되지 않은 곳도 우려 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아울러 경기도 차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 재난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로 수위계, 경사계, 변위계 등 각종 센서와 연계해 위험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신규 구축하는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존 급경사지·저수지에만 설치돼 있었던 범람 우려 하천의 제방이나 노후시설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속되는 기후 이상으로 앞으로 발생할 집중호우·태풍을 과거 기준으로 대응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비록 천재지변일지라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적극 대응한다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 내달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19회 들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17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돌 틈에 핀 들국화’를 주제로 원내 석정원에서 개최된다. 감국, 구절초, 산구절초, 해국, 좀개미취, 단양쑥부쟁이, 울릉국화, 산국, 포천구절초, 사데풀 등 자생들국화 35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 커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정원 내 벤치 주변을 들국화로 꾸민 포토존 조성과 함께 주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 설치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형준 식물연구부 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상가치가 높은 우리나라 들국화를 보다 친숙하게 만나보고, 분포와 종류에 따라 식재된 들국화들 각각의 가치를 발견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이해 원내 클래스하우스에서는 ‘잣 까기 체험’이 진행된다. 커다란 잣송이를 나무망치로 두드리며 직접 잣을 까보고, 껍질이 벗겨진 잣을 제공된 주머니에 담아 갈 수 있다. 이 밖에도 테라리움 및 토피어리 만들기 등의 주말체험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한편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8시 30분에 개장하여 일몰 시(현재는 오후 7시)에 폐장하며, 입장은 1시간 전 마감된다.
  • 오늘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환 기술의 한 가운데 있는 전기자동차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전기자동차 기술은 석유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 기술보다도 먼저 개발된 기술이라는 사실이다. 1832년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앤더슨이 발명한 전기마차가 최초라니, 그 역사가 두 세기에 가깝다. 심지어 전기자동차가 상품화 되어 판매된 시기는 1886년으로 이는 가솔린 엔진 자동차보다 5년이나 앞섰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세월 개발을 거듭해 온 전기차는 왜 아직도 상용화되지 못한 걸까? 이는 대량 생산 단계에서 석유 엔진에 패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과학자의 연구와 엔지니어의 기술력일지라도 그것을 성공시키는 것은 그들의 몫이 아니라 그 기술을 지원해주는 정책, 제품화하는 기업, 활용해주는 사용자의 몫이다. 다시 말해 사회적 함의를 형성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지금 우리는 지구촌에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기후변화 문제, 삶의 질의 문제, 물 문제, 생물다양성의 문제 등과 이를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문제 등을 계획을 통해서 해결점을 제시하고, 설계를 통해서 실체화해나가고 있다. 이 중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국제 사회, 국가, 기업, 시민 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표준화된 프로토콜 즉, 사회적 함의를 체계화한 규약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대응은 관련 활동의 감시, 보고 및 검증(MRV)이 있어야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기업은 자연 자본을 많이 활용하고, 기후 문제를 많이 야기하는 주체이면서,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약자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등 다양한 공시제도에서 관련 노력을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적극 수행할 수 있는 주체이기 때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노력을 효과적으로 추적, 평가, 인증체계를 표준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는 “Extents,” “Tier,” “Approach,” 그리고 “Scope”가 논의되고 있다. Extents는 보통 공간적 범위를 규정하는 용어로 많이 사용된다. 탄소저감, 기후적응 관련된 활동이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관련 공간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 산림지, 정주지, 초지, 농경지, 습지 등을 구분하고, 관련 범주를 구체적으로 구분해주는 행위가 Extents를 규정하는 행위가 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있어서는 산림지에서 정주지로의 토지이용에 대한 변화가 만들어지게 되면, 해당 면적에 따른 원단위를 고려하여 배출량을 산정하게 된다. “Tier”는 데이터 수집과 보고의 수준을 나타낸다. 온실가스 배출, 흡수 관련된 특성이 지역마다 많이 차이나고, 국가별로 데이터 수집의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분류한 체계이다. 일반적으로 “Tier 1,” “Tier 2,” “Tier 3”와 같은 수준이 사용되고, 보다 정교하고 상세한 데이터 수집이 요구될수록 높은 tier로 분류된다. “Approach”는 어떤 방법론과 기술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지를 나타낼지는 의미한다. 산림지의 온실가스 흡수, 배출량을 모두 추적하지 못할 경우에는 샘플링 기법을 활용하여 조사하고, 통계적 추정을 통해서 총 흡수, 배출량을 작성하여 보고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처럼 토지피복지도, 지적도 등의 공간정보가 잘 갖춰진 나라의 경우에는 경계를 기준으로 기준면적을 산정하고 흡수량, 배출량을 산출하여 보고할 수도 있다. “Scope”는 어떤 기후변화 관련 변수나 활동을 포함하는지를 정의하는 데 사용된다. 도시에서의 Scope 1은 직접 배출량으로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포함하고, 주로 도시 시설이나 교통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포함된다. Scope 2는 간접적 배출량으로 도시에서 사용한 전력 및 에너지 소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포함한다. Scope 3은 그 외 간접적인 배출량으로 도시와 관련된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포함하며, 주로 공급망, 물품 및 서비스의 생산과 이용 등이 포함되는 전과정평가의 개념이 포함된다. 우리가 사는 공간과 사회로 시선을 옮겨보자. 기후변화 대응의 문제는 도시 계획 단계에서 탄소 관리 및 저탄소 도시화, 기후위기 안전도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기후위기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 인프라와 건축물의 배치, 교통 체계, 녹지 등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논의에서 계획가는 각 공간별 기후변화 관련 대응 문제를 명확히하고, 문제해결 목표를 잘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계에서는 계획에서 목표로 잡은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공간설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응 목표에 대한 정량화가 필요한데, 정량화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취약성 분석, 대응 전략 개발, 목표 설정, 성과 측정 지표 정의, 시뮬레이션 및 모델링, 비용-효율성 분석, 모니터링과 평가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정량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기후변화 대응관련 계획목표가 설계를 통해서 구체화될때는 위에서 논의한 “Extents,” “Tier,” “Approach,” 그리고 “Scope”의 개념적 논의체계 속에서 탄소 흡수, 배출, 기후변화 적응효과 등이 산출될 수 있어야 향후 인증체계와 함께 논의될 수 있고,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유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사회를 이루는 모든 주체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전기자동차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913년에 개발한 전기차 초기모델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한 대 남아있다니 놀랍다. 그런데 에디슨이 전기차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당시 증기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다. 증기자동차의 굉음으로 인한 소음 문제, 매연 문제, 수동으로 회전시켜 시동을 거는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에디슨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증기자동차는 전기자동차보다 먼저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텍사스의 유전개발까지 이어져 전기자동차는 주류가 되지 못했다. 그렇게 긴 세월을 돌아 인류는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늦어진 것을 후회하고 있다. 다소 늦었지만 이제는 사회적 함의가 형성되었다. 과학자의 연구, 계획가의 구상, 그것을 지원하는 정책, 공간화하는 설계가, 성공률을 높여주는 분석가, 그리고 이용자. 모두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사회적 함의에 동감하고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조경 분야가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기여가 제대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계획과정, 설계과정, 조성 후 모니터링과정에서 동일한 개념적 전제조건 속에서 공간의 미래 모습에 대한 논의가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찬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주최하고 한국정원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국내 공공정원중 실내정원(스마트가든, 수직정원 등 다중이용시설 내 정원) ▲실외정원(마을정원·생활정원 등 공동체 정원 및 다중이용시설 실외정원 등) 2개 분야로 정원을 가꾸는 개인·단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공모신청서, 정원설명서 및 의향서, 정원사진 등을 포함한 공모신청서를 오는 31일까지 한수정 이메일 또는 방문·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수상작은 정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10월 20일 한수정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오는 11월 중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시상규모는 ▲대상 1점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및 상금 200만 원’ ▲금상 2점에 ‘산림청장상 및 각 상금 150만 원’ ▲은상 4점에 ‘한수정 이사장상 및 각 상금 100만 원’ ▲동상 4점에 ‘정원디자인학회 학회장상 및 각 상금 50만 원’으로 총 상장 11점과 1100만 원의 시상금을 수여한다. 부상으로는 산림청과 한수정이 인증하는 아름다운 정원 명패가 주어진다. 수상한 정원은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사진 전시회를 운영하고, 화보집 제작 후 정원누리에 게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국립종자원이 국가 재난 상황 대비 한반도 종자보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수정은 지난 16일 국립종자원이 보유하고 있는 법정종자 중 권리가 소멸되는 24종 111점을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영구저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양 기관은 국가재난에 대비해 한반도 종자보존을 위한 다부처 협의체 구성 논의, 시드볼트 내 정기적인 종자 기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한수정과 국립종자원은 권리소멸된 법정종자 1227점을 시드볼트에 저장한 바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전자원의 시드볼트 영구보존, 연구개발 협력, 전문연구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배기화 시드볼트센터 센터장은 “국가재난 상황에 대비해 소중한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고자 국립종자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유미 한수정 사업이사는 “국립종자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법정종자는 중요 유전자원으로 시드볼트에 안전하게 저장되어 미래세대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폭염 기간 여름철 도시의 공원이 건물이 밀집한 도심 주택지역보다 기온이 4℃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 그늘이 많은 공원녹지에 비해 도심 주택지역은 건물이 밀집돼 있고 바닥은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으로 덮여 하루 종일 햇볕에 노출돼 있어 기온이 높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도시에서 주변 환경 조건에 따라 시민들이 느끼는 열 환경을 분석해 아스팔트, 도심 소공원녹지, 아파트 등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기온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송파구와 협력해 잠실 부근의 주변 환경이 다른 지점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상관측감지기를 이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1.5m 기온과 지면온도를 측정하고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송파대로의 건물 벽면, 도로, 보행로, 녹지의 온도를 쟀다. 관측대상은 ▲아스팔트, ▲흙, ▲그늘 쉼터, ▲버스정류장, ▲공원녹지, ▲도심 소공원, ▲도심 주택, ▲도심 아파트 8곳이다. 폭염 시기 1.5m 기온 관측 결과 도심 주택지역은 최고 33.6℃를 보인 공원녹지보다 약 4℃ 이상 높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주변 환경에 따른 기온 차이가 크게 관측됐다. 특히, 햇볕이 바로 내리쬐는 아스팔트, 흙바닥, 도심 주택, 도심 아파트의 평균기온 대비 최고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면온도도 햇볕이 내리쬘 때 바닥이 콘크리트나 블록으로 이루어진 장소는 최고기온이 45~55℃ 이상이었으며 온도 상승 폭도 컸다. 아스팔트는 최고온도가 1.5m 최고기온 대비 최대 18.9℃ 높았으며, 도심 주택과 도심 아파트도 각각 10.9℃, 9.2℃ 높았다. 반면, 그늘 쉼터나 공원녹지는 기온 대비 지면온도가 비슷하거나 2~3℃ 낮게 관측됐다. 건물 외벽의 온도도 녹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송파대로를 관측한 결과, 도로와 보행로의 지면온도는 오후 2~3시 사이에 최대 50℃ 가까이 상승했으나 나무가 있는 녹지지역은 30~35℃ 사이를 유지하면서 온도변화폭이 크지 않았다. 기상청은 “폭염 시에는 최대한 일사를 피하고 공원이나 쉼터 등 그늘에 머무르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특히 지면온도가 기온보다 10℃ 이상 높아 45~50℃ 이상으로 나타나는 오후 시간에는 텃밭 가꾸기나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할 경우 햇볕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33만㎡ 규모의 사유지를 사들여 흩어진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숲정원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사유지에 속하는 등산로, 둘레길 훼손을 막고 이용에 제한받지 않도록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를 우선 매입하고, 일부 매입지를 ‘정원도시 서울’과 연계해 사계절 숲 정원으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유지 매입대상지를 공개모집하고 협의매수 방식으로 매입을 추진, 올해까지 약 33만㎡를 사들일 계획이다. 전체 매입 부지 중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는 축구장 28개 크기인 20만 5000㎡이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2020년 시행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구역으로 지정해 공원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개모집을 통해 2023년 매입대상지 28개 공원구역 내 사유지를 선정해 829억 원을 들여 해당 필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수 대비 6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서울시는 지난해 12만 8000㎡, 약 8km에 해당하는 숲길을 확보한 데 이어 향후 등산로·둘레길 등 6.3㎢를 연차적으로 매수할 예정이다. 내년 협의매수 대상지는 지난 5~6월 한 달간 공개 모집했으며, 연말까지 현장조사 및 평가·심의를 거쳐 내년 1월 매수대상 토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매입한 등산로 등은 지난 5월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과도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으로 조성된다. 올해는 강동구 명일도시자연공원구역, 도봉구 초안산도시자연공원구역, 서초구 서리풀도시자연공원구역, 서초구 말죽거리도시자연공원구역 등 총 4곳을 시작으로 숲정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토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는 공원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숲·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향유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협의매수 추진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기차타고 떠나는 수생식물 여행’을 주제로 자생 수생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16일 한수정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제5기 수목원전문가 교육생 박수빈 씨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수련정원 수면 위에 펼쳐진 기차역에서 수련, 연꽃을 비롯한 어리연, 삼백초, 네가래 등 자생 수생식물 30여종을 마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련정원 가는 길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기차모형과 수생식물 간이역들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재선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함이 가득한 자생 수생식물을 통해 여름의 시간을 한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기록원이 ‘서울의 공원’을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찍은 공원 사진 수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16일 서울기록원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공원은 시민들의 일상과 추억이 담긴 공간으로, 공원 사진 수집을 통해 새로운 사진 기록을 발굴하고, 공원에 담긴 시민들의 기억을 공유하고자 진행된다. 작품 선정 기준은 공원에서 찍은 풍경 사진 또는 인물사진 등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공원 이미지(상징성), 서울 공원의 변천사를 나타내는 이미지(역사성), 새로운 구도나 색다른 느낌의 공원 이미지(독창성)를 기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제출 방법은 참가신청서와 함께 2000픽셀 이상의 사진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1인 최대 2점을 제출할 수 있으며, 서울 공원에 추억이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결과는 내달 12일에 발표하며, 개별연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진은 올해 12월에 전시 예정인 서울기록원 기획전시 ‘서울 공원 아카이브, 기억 속 공원 산책하기’ 이미지 월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기록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서울기록원 보존서비스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기록원은 이같이 수집한 시민기록을, 전시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기록원에서 진행 중인 전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제1전시실의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르다’ 전시에서는 도시 개발에 따른 한강의 변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 한강공원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시민기록이 전시실 벽면에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되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에 핀 유채꽃 전경’, ‘노들섬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노을’, ‘초여름 한강 산책로’, ‘푸른 하늘과 한강을 바라보며 쉬고 있는 연인들’, ‘봄을 알리는 벚꽃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 등 모두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이번 시민기록 수집 이벤트처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선정된 사진 기록이다. ‘한강, 서울기억이 흐르다’의 주요 전시기록물로는 서울시 시설계획과에서 생산한 ‘제3한강교 위치도’와 1969년 ‘서울특별시 기본계획 가로망도’가 있다. ‘제3한강교 위치도’를 보면 다양한 도로망이 표시되어있는 강북지역과 달리 강남지역은 논밭으로 표시되어 대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기본계획 가로망도’는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방사선처럼 뻗은 가로망(도로망)을 확인할 수 있다. 한강 개발에 따른 서울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의 ‘기록의 발현, 주공아파트 주민기록’에서는 둔촌, 고덕, 개포, 과천 주공아파트에서 수집한 다양한 시민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기록물로는 둔촌 주공아파트 수집기록이 있다. 둔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주민이 재건축을 앞둔 시점에서, 1980년 건립 당시부터 2017년까지 근 40년의 추억을 수집한 기록이 전시돼 있다. 둔촌 주공아파트 3단지 놀이터 모습과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 소리, 아파트 사계절 풍경과 아파트 경비실에서 사용하던 인터폰 호출기 등 오랜 세월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글과 사진, 영상과 박물 등 수집기록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기록원에서 볼 수 있는 전시는 서울의 근대 모습을 ‘사진’이라는 키워드로 담은 ‘사진관 옆 현상소’와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기록원의 ‘기록을 치유하는 시간’ 전시도 살펴볼 수 있다. 고경희 서울기록원장은 “이번 ‘공원 사진’ 수집 이벤트를 통해 아름다운 공원 모습이 담긴 사진 기록을 새롭게 발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공기록이 담지 못한 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시민기록 수집을 통해 소중히 간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콩과 집안의 어르신 8월 초순 꽃이 피어난 도시 가로수를 얼핏 보면 아까시나무처럼 보인다. 그런데 가로수의 정체는 회화나무다. 잎 모양과 줄기가 비슷하다 보니 오해를 많이 받는다. 아까시나무는 잎끝이 둥그스름하지만, 회화나무 잎은 끝이 점점 좁아져서 뾰쪽하고 줄기나 가지에 가시가 전혀 없다. 꽃은 가지의 끝에 여러 개의 원뿔 모양 꽃대에 복합하여 달리며 여름에 연한 황백색의 꽃이 나무 전체를 하얗게 뒤덮어 가지 끝이 늘어질 정도로 많이 핀다. 자랄수록 나무껍질은 세로로 깊게 갈라지며 검은색이 진해진다. 어린 가지일수록 초록색이 진하며 열매는 콩과 식물을 나타내는 모습인 콩깍지 형태로 달린다. 콩과 식물은 뿌리혹 박테리아와 공생하여 대기 중의 질소를 고정한다. 이렇게 생산된 질소는 모든 식물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사용되고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준다. 식물생태계에 큰 역할을 하는 콩과 식물은 콩이나 토끼풀부터 아까시나무나 회화나무 같은 큰 키 나무까지 다양하다. 회화나무는 낙엽활엽수로 나무 높이가 30m, 직경이 2m까지 크게 자라는 편이라 은행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과 함께 우리나라 5대 거목 중의 하나이며, 500~1,000년 된 나무 10여 그루가 노거수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문헌을 찾아보니 중국에서 괴화(槐花) 또는 회화목(懷花木)이라고 해서 회화나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림을 뜻하는 ‘회화(繪畵)’가 아닌 것이다. 회화나무를 사람이 사는 집에 많이 심은 것은 못된 귀신을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궁궐에 많이 심었다. 또한 서원이나 향교 등 학문을 연구하는 장소에도 회화나무를 심어 면학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왕과 사대부의 상징 회화나무는 오래전부터 한반도에 살고 있어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궁궐에서 왕이 신하들을 만나는 장소를 외조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 삼정승 자리에는 별도로 회화나무를 심어 표지로 삼았다고 한다. 창덕궁의 돈화문 안에 있는 세 그루의 회화나무는 외조에 해당하는 곳으로 지금도 우람하게 살아있다. 동궐도에도 보이듯이 왕권을 표현하기 위하여 창덕궁을 비롯한 여러 궁궐에 심어 관리하였다. 고관대작을 상징하는 나무로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만년을 보내는 곳에도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현대그룹 사옥은 예전 휘문고등학교 자리에 세워졌다. 창덕궁 쪽 일부 토지에 원서공원을 만들어 구청에 기부하게 되었는데, 그곳에 노거수인 회화나무가 있어서 살리느라 큰 공사를 하게 되어 필자가 참여하게 되었다. 이웃한 창덕궁 회화나무와 비슷한 나이를 가진 노거수가 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지혜를 동원하여 작업하였다. 어느 날 인부 한 명이 높은 분이 근무하는 4층 쪽으로 소변을 누다가 걸려서, 신입사원인데도 불려가서 야단맞은 추억이 떠오른다. 중국에서 회화나무는 학문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 공자를 모시는 대성전 앞에 측백나무와 은행나무와 함께 심어 놓았다. 유교는 조선시대 사회의 기본 사상이자 사회 윤리로 자리 잡고 있어서 중국처럼 회화나무에 대한 대우는 높았다. 대부분의 유교 관련 사적지에서는 오래된 회화나무를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거나 합격했을 경우 집에 회화나무를 심곤 했다. 그래서 회화나무는 예전부터 ‘학자수(學者樹)’라고 불렀다. 곧게 자라는 대나무와 달리 회화나무 가지들은 자라면서 제멋대로 뻗는 특징이 있어서 옛사람들은 이를 두고 자유롭고 유연한 학자의 기질로 여겼다. 회화나무 잎은 다른 나무가 모두 새 잎을 피운 다음에 학자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드름을 피우며 5월 초가 되어야 느지막이 피어나고, 꽃도 한여름인 8월이 되어서야 수수한 모습으로 황백색의 꽃을 피운다.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자라면서 단정한 수형을 스스로 만든다. 요즘에는 공부를 잘하게 한다는 속설 때문에 정원에 심기도 한다. 가로수의 원탑 한강변에 올림픽대로를 건설할 때 녹지에 많이 심었다. 함께 심은 양버즘나무는 강변 모래땅에서 여름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말라 죽었다. 하지만 함께 식재한 회화나무는 가혹한 조건에서도 살아 남아 지금도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차량 운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그 뒤로 서울시내 간선도로에 가로수 수종으로 채택되어 많이 식재하였다. 대표적으로 압구정역에서 갤러리아백화점 구간에 식재하여 지금도 울창한 가로수 대열을 이루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가로수로 심어놓은 키 큰 회화나무 숲을 즐길 수 있다. 대기질이 나쁜 도시에서 가로수의 조건을 따져 보자면 추위, 공해, 병충해에 강하고 보행자 키보다 높은 곳에 가지가 있는 기본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여름철에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는 잎이 떨어져 햇볕을 인도에 비추게 하는 낙엽활엽수 가운데서 선정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나무가 회화나무라고 할 수 있다. 빨리 자라며 사람이 다듬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는 나무인 회화나무는 가로수로 선정되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회화나무 가로수가 많아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장마가 끝날 무렵 서서히 꽃송이가 달리면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꽃이 피어난다. 꽃은 1주일 정도 지나면 가벼운 튀밥처럼 금세 낙화한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우수수 떨어진다. 콩알만 한 작은 꽃잎이 포장도로를 하얗게 물들인다. 깨끗이 쓸어도 하룻밤 지나면 또 한 무더기 쌓여있다. 여름의 끝과 가을이 시작을 알리는 현상이다. 가을이 깊어가서 은행잎이 샛노랗게 물들어도 초록색 잎을 달고 있다가 첫 추위가 오면 그제야 노란색 단풍이 들며 낙엽이 진다. 기후변화를 늦추는 나무 활엽수 가운데 도시 공해에 강한 나무로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특히 내한성이 강해 우리나라 어디에든지 자라는 나무이다. 종자 번식이 가능하나 대부분 삽목으로 생산하고 있다. 봄에 전년도에 자란 가지를 잘라 묘목을 만들어 이듬해에 옮겨 심는다. 성장은 빠른 편이며 양수이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식재한다. 회화나무는 콩과 식물로 질소 고정을 하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여 질소 비료를 제공해 주므로 아주 척박지가 아닌 한 시비의 필요성이 거의 없다. 과도한 시비는 병충해 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 잔뿌리가 적고 뿌리가 거친 편으로 큰 규격의 이식성은 보통인데, 가을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이 이식하기 좋은 기간이다. 잎과 줄기가 황금색이 특징인 황금회화나무 원예종이 유통되고 있다. 줄기도 황금색이지만 봄철 나오는 새 잎도 황금색으로 금세 변해서 특이한 모습을 자랑한다. 녹지에 한 주 식재하면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꽃이 귀한 여름에 꽃이 피어 여름철 꽃나무로 이용 가치가 높다. 넓고 크게 자라므로 공원이나 학교원 등의 여름 꽃나무 겸 녹음수로 적당하며 가로수로 심어도 좋다. 대기 오염 환경에서도 강한 내성이 있어 도시환경에 잘 적응한 나무로 가로수, 공원수, 학교, 사적지 등에 즐겨 심는다. 회화나무는 전체적인 모습이 우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초록이 섞인 황백색 꽃과 한여름철 따가운 햇볕을 가리는 시원한 그늘 그리고 가벼운 바람결에도 흔들리는 얇은 잎을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거칠고 어두운 수피에서 해마다 돋아나는 잎과 새 가지 끝에 달리는 꽃들은 언제나 공부하는 학자의 치열함과 깨달음을 보는 듯하다. 홍태식 / 한국정원협회 부회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계적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 나이즈 그라인딩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가람ENG의 ‘수중녹조처리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남방과학기술대학과 미국 플로리다대학·델라웨어대학 등 연구팀이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20년 사이 전 세계 해양에서 조류 대발생 해역의 면적과 관찰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에서도 연일 이어진 폭염에 지난달 28일부터 강원 인제 소양호 상류에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 인제대교부터 확산을 시작한 녹조는 38대교까지 4㎞ 넘는 구간을 뒤덮었다. 하류로 14㎞ 떨어진 양구대교 인근까지 뻗쳤다. 소양호 전체의 3분의 1이 녹조에 뒤덮인 셈이다. 소양호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를 중심으로 녹조 제거선 투입에 이어 사람이 직접 들어가 수면에 흡착포를 부착해 수거하거나 뜰채 등으로 직접 녹조 제거 작업을 벌였다. 녹조 제거에 투입된 작업자들은 뜰채와 족대를 들고,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채 가슴팍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녹조를 퍼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녹조는 농업지역에서 나오는 농약, 비료, 퇴·액비와 가축의 분료, 도시지역의 생활하수나 음식물 쓰레기 등이 호우 시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남세균 등 식물플랑크톤을 형성해 페인트처럼 걸쭉해진 현상을 말한다. 녹조현상은 수중으로 햇빛을 차단시켜 물의 용존산소량이 줄어들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물고기와 수중생물이 죽고 악취가 나며, 그 수역의 생태계가 파괴돼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피해가 생기고 있다. 가람 ENG ‘수중녹조처리기’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최소 70%에서 최대 95% 이상 녹조 제거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친환경적인 녹조 문제 해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중녹조처리기’는 ‘마이크로 나이즈 그라인딩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적 녹조 사멸 침전 방식으로, 수중 위에 떠 있는 녹조를 분당 30만 번 이상의 고속·고압력 충격 방식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다. 이는 녹조를 처리기로 유입시켜 분쇄 후 침수를 거쳐 유기물로 환원시키는 강제 자연순환 사이클 방식이다. 수중녹조처리기를 거쳐 나온 녹조는 플랑크톤과 어류들의 먹이로 사용되며, 녹조 제거 시 나오는 약품이 없어 2차 오염원이 없고, 비를 통해 하류로 이동하면서 토양에 흡입된다. 아울러 1일 용량 260톤 대비 농사용 전기로 약 4000원의 저비용으로 녹조 제거를 할 수 있으며, 원격 조정이 가능하고 관리가 쉬워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람 ENG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 걸쳐 고창 수동저수지와 수원 왕송저수지에 실증시험을 진행 한 결과 수동저수지에 수중녹조처리기를 처음 사용했을 때 녹조가 76%가 개선됐으며, 왕송저수지는 93%가 개선됐다. 이 시험은 맑은 날 뿐만 아니라 궂은 날에도 진행했는데, 고창저수지에 장마가 왔을 때는 녹조가 95% 개선됐고, 수동저수지에는 92%가 개선됐다.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저수율 상승 시기에도 두 곳 모두 7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인증받았다. 또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녹조처리기술 실증시험을 진행한 평택 모산근린공원도 녹조가 8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람 ENG가 개발한 수중녹조처리기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2021년, 2022년까지 꾸준하게 특허를 받으며 발전했고, 2022년 8월 1일부로 완벽한 제품으로 특허 인증을 받았으며, 2021년 10월에 조달청 벤처 나라에 납품을 시작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3)가 오는 26일 ‘땅에 쓰는 시’(감독 정다운)를 상영하고 특별행사로 ‘다큐토크’ 및 관객 참여 프로그램 ‘가드닝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화 ‘땅에 쓰는 시’는 ‘이타미 준의 바다’를 연출한 정다운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는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공원 등 빼어난 공원, 정원, 숲 등 조경 공간을 창조한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의 작품들을 통해 미래 새대를 위해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작업방식과 가치관을 조명한 작품이다. EIDF2023의 특별행사 ‘다큐토크’는 ‘비욘드 더 필름’, ‘여성의 시선: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다’, ‘전쟁과 다큐멘터리: 진실과 기억의 조각들’ 총 세 주제로 구성됐다. 평론가, 감독, 영화제 프로그래머, 관련 학과 교수, 관련 업계 종사자 등 주제별 전문가가 참여해 작품에서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거시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담론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26일 열리는 ‘땅에 쓰는 시’ ‘다큐토크’는 씨네큐브에서 영화 상영 후 카페윙클로 이동해 진행된다. 체험에 참여하면서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영화 연계 프로그램 ‘가드닝 클래스’도 흥미로운 행사다. ‘가드닝 클래스’는 카페윙클에서 진행되는 다큐토크에 이어 열린다. 참여 신청은 17일부터 시작되는 별도의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참가 인원은 15인으로 선착순 마감이다. 한편, EIDF2023에 출품된 작품들은 오는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일주일간 지상파 방송과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광화문에 위치한 씨네큐브 및 고양시 덕양구 소재 메가박스 고양스타필드점에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카페윙클과 일산호수공원에서 야외상영으로 만날 수 있다. EIDF2023에 대한 상영작 및 영화제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EIDF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경상남도가 산과 계곡이 같이 어우러져 여름휴가철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인 도내 민간정원 35곳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힐링과 휴식은 물론 지역의 중요 관광거점 및 정원문화 활성화 일환으로 민간정원을 적극 발굴, 등록해 오고 있다. 2015년 10월 제1호로 지정된 남해군 ‘섬이정원’을 시작으로, 고성군 ‘그레이스정원’, 함양군 ‘하미앙정원’, 통영시 ‘나폴리농원’, 밀양시 ‘참샘허브나라정원’ 등 35개의 민간정원이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제30호 산청군 ‘산청포레스트’, 제31호 진주시 ‘정원품은 10남매 뜰’, 제32호 하동군 ‘몰랑뜰정원’, 제33호 진주시 ‘아침노을정원’, 제34호 하동군 ‘다소랑정원’, 제35호 거창군 ‘달이실정원’ 민간정원 6곳을 신규 등록하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민간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에 위치한 ‘정원품은 10남매 뜰’은 실제 10남매가 태어나서 살았던 곳으로, 100여 년이 넘은 농가 주택을 개조해 향토적인 정서와 잘 어울리는 은목서와 모과, 꽃잔디, 소품 등을 잘 배치한 정원이다. 또한 자원을 재활용한 주택정원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하동군 청암면 상이리에 위치한 ‘몰랑뜰정원’은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0년 아름다운 정원콘테스트 상을 받은 정원으로 사계절 꽃과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화려함을 뽐내는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 있는 ‘다소랑정원’은 한옥과 수생정원, 징검다리 정원과 주변 계곡 등 자연경관이 잘 어울려져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주는 곳이다. 문정열 산림휴양과장은 “최근 국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상남도에서는 각 지역에 휴식과 치유, 소통의 녹색 공간인 민간정원을 지역의 산림휴양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며 “산과 바다와 계곡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가 가득한 경상남도의 다양한 민간정원에서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쉬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원의 주소와 입장료 등 정원정보는 경상남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간정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산림휴양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오는 11월 16일 도쿄에서 개막하는 IFLA APR(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역총회)가 ‘2023 IFLA APR 학생 디자인 워크숍’ 참가자를 2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학생 디자인 워크숍은 조경학 또는 인접 분야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미래 세타가야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기 위한 조경 인프라 구상’을 주제로 마련됐다. 워크숍은 온라인과 대면 두 가지 형식으로 열린다. 1단계는 온라인 디자인 워크숍으로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2단계는 도쿄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으로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 선발은 9월 3일 발표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온라인 지원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워크숍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IFLA APR 2023 홈페이지 내 학생디자인워크숍 리플릿을 참고하거나 IFLA APR 국제 학생 디자인 워크숍 위원에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3 IFLA APR 일본총회는 ‘재난과 함께 하는 일상’으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후타코 타마가와 라이즈 스튜디오&홀 및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공유수면 매립이 진행 중인 송도국제도시의 11공구 공원·녹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거치는 중이며 오는 9월말에 착수해 2025년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송도국제도시의 첨단산업클러스터(C) 개발사업지구인 11공구 내 계획된 공원과 녹지를 대상으로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설계용역에는 ▲공원·녹지 조성 기본방향 설정 및 구상안 ▲공원조성계획(최초) 및 1호근린공원 실시설계 ▲공원·녹지 조성사업비(개략) 작성 등의 과업이 담겨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현재 매립이 진행인 11공구의 공원·녹지에 대해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2023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장성 진원면 안병옥 씨의 정원 ‘초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예쁜정원 콘테스트는 수십 년간 지역 수목과 화초를 가꾼 장인들의 정원을 관광자원으로 키우고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회다. 콘테스트는 개인주택정원과 근린정원 2개 부문으로 나뉘어 59개 정원들이 응모한 결과 심사위원단의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총 9개 우수 정원이 선정됐다. 심사는 정원의 디자인과 심미성, 식재 소재의 다양성, 완성도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대상을 수상한 정원 ‘초원’은 소나무 등 상록수를 활용해 잔디와 어우러지면서 초원의 푸름을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선형의 관람동선 기법을 도입하고 키 큰 교목과 키 작은 초화류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는 평이다. 퇴직 후 20여 년간 정원을 조성한 정원주 안병옥 씨는 “사진에서 배운 구도와 색채 활용에 자신이 있어 그 감각을 정원에 펼쳐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근린정원부문 최우수상은 ▲여수 소라면 김병곤 씨의 ‘메이비(may.b)정원’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담양 대전면 전인옥 씨의 ‘이레동산’, ▲함평 학교면 지용구 씨의 ‘함평천지 몽베르’에 각각 돌아갔다. 개인주택 정원부문 우수상은 ▲순천 안풍동 구상화 씨의 ‘음악정원’ ▲담양 창평면 김미란 씨의 ‘엄마의 정원’ ▲강진 도암면 김현지 씨의 ‘월하정원’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순천 별량면 이영우 씨의 ‘이가네뜨락’은 저관리 시니어형으로, ▲순천 용당동 김종옥 씨의 ‘지음정원’은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다듬어 만든 토피어리가 특화된 정원으로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선정된 정원주들에는 ‘전라남도 예쁜정원’ 현판과 상장, 소정의 상금이 전달됐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지역 곳곳에 산재한 장인의 열정이 담긴 정원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정원 발굴에 힘써 도민의 힐링공간이자 전남만의 특색 있는 관광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경복궁 내 건청궁을 특별 개방한다고 밝혔다. 건청궁은 고종 10년인 1873년 사대부 주택 양식으로 건립돼 1887년 대한민국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곳이다. 1885년부터 1896년까지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자 조선의 여러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장소로 사용됐으며,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며 건청궁은 1907~1909년 사이 철거됐다. 이후 문화재청은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을 완료했다. 이번 특별개방 기간에는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곤녕합을 왕비의 알현실, 생활실, 궁녀 생활실로 조성해 선보인다. 특히, 장안당 서쪽의 누각인 추수부용루의 창호를 열어 향원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전시는 특별 개방 기간 동안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로, 휴궁일인 8월 16, 22일, 29일, 9월 5일, 12일은 관람 불가하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건청궁 특별개방 및 전시를 통해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우리 궁궐을 다채롭게 이해하고 체험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궁궐 속 전각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용산 어린이정원에 다이옥신 검출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면서 개방 중단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대표 등이 어린이정원 출입제한 조치를 받아 시민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온전한생태평화공원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이하 용산시민회의)는 지난 10일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어린이정원 출입이 제한돼 시민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용산시민회의에 따르면, 이번 출입금지 조치는 어린이정원을 방문한 시민6명이 지난달 22일 용산 어린이정원 내 특별전시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담긴 색칠놀이 도안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을 SNS에 폭로한 데 대한 것이다. 출입금지를 제한당한 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는 개인 SNS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부지의 흙을 파고 공사를 하고 있다. 다이옥신이 먼지에 날리면 인체에 아주 해롭다”며 맹독성 발암물질에 해당하는 다이옥신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대통령경호처는 14일 용산어린이정원 학교부지 공사장에 다이옥신 흙먼지가 날려 공사장 근로자 등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다이옥신 우려지역은 개방구역에서 완전히 제외”했으며, “추가적으로 20cm 이상 콘크리트로 완벽히 포장해 기존 토양의 노출을 원천 차단한 만큼 흙먼지가 날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제한 조치가 색칠놀이 도안 온라인 공개와 관련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며, “대통령 경호·경비 및 군사시설 보호, 용산 어린이정원의 안전 관리 등을 고려”한 통제라고 해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바람길숲’ 사업이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된다. 서울시가 2차 바람길숲을 1차 사업과 연계해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3년 간 조성을 완료한다고 13일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바람의 생성, 이동, 확산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차 바람길숲 구간을 1차 조성된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 대상지와 연결을 확대하는 가로녹지 중심으로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8월부터 기본 및 실시계획을 추진,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북한산, 도봉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 한강이 흐르고 지천으로 연결된 서울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2019년 서울 바람길숲 조성 기본계획을 실시했다. 도심으로 불어오는 바람길숲 분석 결과 단계별 조성 대상지와 유형별 조성모델 구상을 마치고, 2021년까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산림과 하천 중심 189㏊ 규모의 바람길숲을 산림청과 협업해 1차 조성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 생 나무로 만들어진 숲1㏊는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한다. 또한 평균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 ~23% 높여 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한다. 서울시는 바람길숲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목표로 도심 내 산림과 하천, 녹지대 등 생활권 주변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숲과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의 흡착 효과를 증대할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 대학원(이하 GS-IES) 사업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UKC 2023 학술대회에서 ‘지능형 에코사이언스’에 관련해 발표했다. GS-IES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텍사스 달라스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서울대학교 주최로 ‘SNU Sponsor Session’이 마련됐다. ‘SNU Sponsor Session’은 서울대가 미래를 개척하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노력을 소개하고 기념하는 토론의 장으로서, 참석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자리다. 학술대회에는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님, 유재준 서울대 자연대 학장,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원장, 황준석 서울대 BK21 4단계 스마트시티혁신사업단장, 강준석 GS-IES 사업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특별 연사로 초청된 강준석 교수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의 역할과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준석 교수는 ▲GS-IES에 대한 소개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의 최신 동향 ▲특성화대학원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대에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최신의 연구사업을 함께 논의하며, 향후 SUN GS-IES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